"우리나라 주식은 시크리컬(Cyclical)하다. 2년 단위로 업&다운이 있는데 이번 사이클이 끝났고 새로운 사이클이 돌아왔을 때 직전 사이클 대장주 주가가 회복되는 것은 한 번도 못 봤다."(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 증권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는 기존에 국내 증시를 이끌었던 반도체, IT, 메타버스 등과 달리 자동차, 정유, 태양광, 해운업 등 새로운 섹터가 흐름을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오히려 기업 실적 추정치가 낮아지고 조정이 된다면 반등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상승장 오면 시장 재편될 것 23일 김영우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올리는 이유가 수요를 나쁘게 만들어서 인플레이션을 없애자는 것"이라면서 "기업들이 하반기에는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치를 내니깐 현재 상황이랑 안 맞는데, 추정치도 조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종목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은 오히려 실적을 낮추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내년도 수요전망을 내리고 설비 투자가 아니라 인프라 투자를 한다고 명확하게 밝혀서 공급을 줄인다는 시그널을 시장에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주가가 다시 반등이 올 때는 기존 코로나19 팬데믹 사이클 특수를 누렸던 IT, 게임, NFT 관련 산업들은 다시 힘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실적이 좋아지는 업종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눈에 띄는 업종은 자동차다. 경기침체가 오면 소비가 둔화되는데 자동차의 경우는 이미 주문을 해놨는데 배송이 안된 주문이 남아 있어 실적이 여전히 좋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정유 업종이나 태양광도 현재 상황에서 수요가 늘면서 실적이 대폭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정유도 산업이 타이트한 가운데 지금은 원유가 문제가 아니라 가솔린, 디젤 등이 국가별로 쇼티지가 나와서 수출을 금지하는 상황"이라면서 "미리 설비투자를 해놓지 않아 당장 가동률이 풀로 돌아가고 있어 공급량을 늘릴 방법이 없어 정유회사 입장에서는 초호황"이라고 말했다. 김수현 DS증권 센터장은 "신용등급 하락 위기까지 온 한국전력이 중장기적으로 괜찮은 구간에 왔다고 생각한다"면서 "대규모 적자를 반복하고 신용등급 하락 등의 사이클을 반복하는 4~5년에 한 번씩 투자 기회가 오는데 지금이 그 바닥권으로 통상 천천히 2~3년 정도 우상향한다"고 전했다. 원·달러 환율과 유가 투자의 경우는 특정 환율 레벨에서 달러 투자를 시도하기보다는 총투자자산 내에서 달러화 자산 비중과 원화 자산 비중을 정해두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다. 유가는 북반구의 가을이 다가오기 전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바이든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통한 공급 확대 노력 등이 어떤 결과로 나오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쿼터백자산운용 운용총괄(CIO) 심현수 상무는 "달러를 포함한 외화 표시 자산을 절반 이상 보유해 원화 약세 혹은 강세 사이클에도 총금융자산의 가치변화를 방어할 수 있다"면서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급격히 훼손되는 시나리오만 아니라면 장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은 일정 범위 이내에서 머무를 가능성이 커 목표 통화 비중은 1~3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해외증시, 정치 영향 클 듯 미국 증시의 경우는 당장 반등할 수 있는 모멘텀이 보이지 않고 있고 11~12월에 중간선거가 있어 정치적 변수에 따라서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장기간 테크 관련주가 주도한 만큼 새로운 테마가 어떤 것이 될지 미지수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지율이 떨어져 중국 등과 외교적 수단을 강구하거나 중국 역시 시진핑 국가주석이 연임을 위해 봉쇄 완화를 강하게 시도하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수현 센터장은 "미국 장은 지난 약 13년간 엄청난 호황이었고 지금은 세계 정치·경제의 흐름이 새롭게 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구세력(옛 서방세력)과 신흥세력의 치열한 패권다툼이 일어나면서 새로운 흐름이 나올 텐데 그때 대응하면 된다"고 전했다. 한편 개인투자자들은 증시 고점과 저점에서 타이밍을 잡으려고 시도하기보다는 총투자자산 중에서 주식의 비중 관점(자산 배분 관점)에서 매월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동시에 급격히 포지션을 변경하기보다는 시장에 머무르는 것이 낫다는 분석이다. 심현수 상무는 "고점을 통과한 경기가 하락 및 둔화 국면으로 진입하는 것은 계절의 변화만큼이나 당연한 수순"이라면서 "이를 염두에 두고 포트폴리오가 지나치게 성장주와 경기 민감주에 치우쳐 있다면 재무구조가 건전한 '퀄리티 스타일' '고배당' '저변동성' 등에 대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6-23 18:16:57"코스피 움직임을 예측하기 어렵다" "무리한 투자는 삼가야" "종목장세가 예상된다. 실적개선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코스피가 2440 선으로 추락하는 등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나온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이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야기된 주식시장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면서 보수적인 입장을 취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코스피 예측 어려워" 19일 국내 주식시장 주요 전문가들에게 코스피 밴드 전망을 묻자 "예측하기 어렵다"는 답이 많이 나왔다. "(지수 전망은) 의미 없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미국 중심의 인플레이션 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자이언트스텝마저 현실화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장 상황보다 중요한 것이 경기"라며 "구체적인 경기침체 상황을 못 본 상황이기 때문에 바닥을 예단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가) 앞서 예상했던 하반기 밴드 하단을 이미 밑돌고 있는 상황에서 예상 밴드 및 주도주 전망은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시 반등의 '키(key) 포인트'로는 인플레이션 완화가 꼽혔다. 심현수 쿼터백자산운용 운용총괄(CIO) 상무는 "첫째도 인플레이션, 둘째도 인플레이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이 두려워하는 점은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서 연준에 대한 믿음이 떨어지는 것"이라며 "적어도 향후 3개월간 물가의 고점 통과가 지표로 확인되는 것이 시장 안정의 1차 조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 본부장은 "미국 증시를 비롯해 글로벌 각국 주식시장이 경기침체를 이유로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면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지만 시장은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GDP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개인 소비가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으로 위축될 수 있어 경기둔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글로벌 각국이 당장 경기침체로 전환될 가능성은 제한되지만 금리인상에 따른 수요둔화가 결국은 경기침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하반기 코스피 예상 밴드를 2500~3000으로 예상한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등조건으로 "인플레이션 피크아웃과 관련해 물증이 확인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여전히 변동성은 높으나 시장은 이미 경기침체 조기화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번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연준의 인플레이션 통제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복원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2400 어귀에서 반등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무리한 투자는 금물…실적개선 종목 관심 전문가들은 하반기 증시 역시 급격히 오른 물가와 금리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며 무리한 투자는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타이밍을 잡으려고 시도하기보다 총투자 자산 중에서 주식 비중을 매월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 급격히 포지션을 변경하기보다 시장에 머무르는 것이 낫다는 의견도 나왔다. 조봉현 IBK 경제연구소장은 "물가상승이나 금리인상의 영향이 있지만, 기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다는 것은 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예상하게 한다"며 "주식 투자는 현재 가치를 보고 하는 것도 맞지만 미래의 가치를 보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업의 실제 가치를 판단해 투자가 늘어나면 성장 가능성이 있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증시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유망업종은 자동차, 정유, 태양광"이라면서 "자동차는 경기침체가 오면 소비가 둔화되지만 기존 주문량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호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그는 "환율이 우호적이라 오히려 실적이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수현 DS증권 센터장은 "다른 사람이 살 때 사고 두려워할 때 주식을 쳐다보지 않으면 수익을 낼 수 없다"면서 "오래 공부한 종목을 중심으로 설정한 가격까지 하락했으면 원칙에 따라 행동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개별종목 장세를 전망하고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중장기적으로는 한국전력과 해운업, 조선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6-19 18:17:09"투자할 곳 마땅찮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 긴축 기조와 경기침체 우려 등이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을 동시에 짓누르고 있다. 고액자산가들은 환매조건부채권(RP)과 전자단기사채(전단채) 등 단기채 위주로 투자 방망이를 짧게 잡고 '투자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이 확실해지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는 변동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당분간 현금비중을 늘리면서 과대낙폭 우량주 등을 분할매수할 것을 조언했다. ■'투자할 곳 없네' 단기채 쏠림 27일 자산관리(WM)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고액자산가 사이에서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단기 채권형 상품으로 자금이 쏠리고 있다. 박근배 신한금융투자 투자자문챕터장은 "시장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고액자산가들이 주로 3개월 단위로 움직이고 있다"며 "전단채와 달러예금 역시 3개월짜리 상품 수요가 많다"고 전했다. 주미숙 신한금융투자 TFC강남금융센터 PB팀장은 "3개월짜리 전단채 쿠폰(이자)이 2.1~2.6%까지 나온다"며 "금리인상 시기에 돈을 길게 묶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자산가들에게 인기"라고 말했다. 정세호 한국투자증권 GWM투자전략팀장은 "자산배분 측면에서 5%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1년 만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펀드도 고려해볼 수 있지만 고객들에게 크게 권하고 있진 않다"며 "원자재 등 다른 자산들도 레벨이 많이 높아진 상황이라 단기 방향성 투자가 아니면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불안한 투자환경 속에서 은행예금 이자 이상의 중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상품이 아니면 투자 접근이 조심스럽다는 지적이다. 코로나19 이후 최근 몇 년간 주가가 조정을 받을 때마다 '저가매수'에 나서며 현금 비중을 줄였던 것과는 다른 분위기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현재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금리인상 속도와 폭에 대한 컨센서스가 빠른 속도로 변하고, 경기침체가 빠르게 현실화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심현수 쿼터백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공급망 경색 등을 고려했을 때 5월과 6월 FOMC에서 통화긴축의 뚜렷한 방향성이 확인될 때까지 시장 불안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 악재 해소…저점매수 기회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악재가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안정환 BNK자산운용 부사장은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물가 압력이 무너지면 금리인상 우려가 잦아들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시기에 봉쇄가 풀릴 가능성이 높다"며 "코로나19 역시 엔데믹으로 가고 있고 우크라이나 전쟁도 올해를 넘길 가능성이 낮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현금비중을 늘리면서 상반기까지 계속될 변동장세를 저점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특히 코스피가 2600선을 하회할 경우 우량주 위주로 분할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안 부사장은 "현재 코스피는 2600선을 지난 바닥으로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있다"며 현금 여력이 있다면 2600선 밑으로 떨어질 때 매수하라고 조언했다. 정세호 팀장 역시 "단기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트레이딩에 활용하기 위해 현금비중을 30% 이상 가져가야 한다"며 코스피가 2500대에 진입하면 3~5차례에 걸쳐 분할매수하라고 권했다. 편득현 NH투자증권 WM마스터즈 전문위원은 "변동성 구간은 빨리 지나간다"며 "채권과 주식, 환율이 고점을 기록하면 투자 시그널이기 때문에 세 지표를 주시하면서 보유한 현금을 활용하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22-04-27 18:11:25[파이낸셜뉴스] 테슬라의 주가 추이를 미리 예측하고 올해 2월 초부터 테슬라 주식을 전량 매도한 인공지능(AI) 기반 ETF가 주목받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ETF(상장지수펀드)로, 티커명은 AMOM이다. AMOM의 AI 기술은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라는 국내 토종 스타트업에서 시작됐다. 15일 크래프트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이 회사 AMOM은 8월 말 테슬라 주식을 모두 매각했고 테슬라는 9월(-14%)과 10월(-10%)에 저조한 결과를 보였다. 또한 AMOM은 11월부터 다시 테슬라를 매수했으며, 1월까지 매수세를 이어갔다. 이때 AMOM 내 테슬라 주식은 전체 포트폴리오의 6.7%로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AMOM은 2월 초 테슬라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을 때, 다시 보유했던 테슬라를 모두 매각했다. 그리고 이번달 리밸런싱을 통해 AMOM은 테슬라(TSLA)를 다시 포트폴리오에 넣었다. 현재 최대 보유 종목은 페이스북(FB), 아마존(AMZN), 그리고 테슬라(TSLA) 순이다. 위 종목들은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모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종목들이다. 물론 비트코인 매각으로 인해 테슬라가 잠시 주춤했지만 AMOM이 바라보는 5월의 테슬라는 지난달과 비교했을 때 사뭇 다른 듯 싶다. 한편 AMOM은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한 ETF로, 미국 주식 중에서 모멘텀이 좋은 50 종목을 인공지능으로 선정한다. 대표적으로 유사한 전략을 사용하는 SPMO(Invesco S&P500 Momentum ETF (Beta ETF))대비 안정적인 성과를 내오고 있다. 2019년 5월 21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이후 올해 4월 30일까지 AMOM은 SPMO(S&P 500 모멘텀 지수)대비 38.1%p 높은 성과를 거두며 총 83.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크래프트 AI ETF의 가능성을 미리 알아보고 손을 잡은 기업이 있다. 바로 쿼터백자산운용이다. 실제 쿼터백은 크래프트의 AI ETF(NYSE: QRFT, AMOM, HDIV, NVQ)를 작년 7월부터 키움쿼터백 공모펀드 등 실제 펀드에 편입시켰다. EMP 전문 로보어드바이저인 쿼터백은 크래프트의 ETF군이 iShares, Vanguard 등 기존 대형사가 운용하는 ETF와 비교해서도 오히려 우월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어 적극적으로 편입할 경우 펀드 전체 수익률 상 유리할 것으로 분석했다. 쿼터백자산운용의 심현수 CIO는 “쿼터백은 QRFT에 이어 AMOM 등 ETF를 적극적으로 편입하고 있다”며 “해당 ETF들이 실제 양호한 성과를 거두며 성과 제고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크래프트의 ETF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키움쿼터백 글로벌EMP로보어드바이저(주식-재간접형) 펀드의 경우 2020년 7월 이후 올해 4월 말까지 누적 성과 33.14%를 기록하며, MSCI ACWI (글로벌 주식종합지수) 대비 2.62%p 뛰어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5-15 12:19:46[파이낸셜뉴스] 쿼터백자산운용은 3월 한 달간, 쿼터백 앱을 통한 신규 혹은 추가 투자 시, 조건에 따라 최대 4만원까지 투자금을 지원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벤트 기간은 지난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이며, 이 기간 동안 쿼터백 앱에서 신규 계좌 개설 후 50만원 이상 투자 시 2만원의 투자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기존 가입 고객 역시 쿼터백 앱 투자 계좌에 50만원 이상 입금 시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500만원 이상 투자 시에는 2만원의 투자 지원금이 추가된다고 밝혔다. 쿼터백 앱은 2019년 4월 출시된 비대면 자산관리 앱으로서, 고객 명의의 KB증권 계좌에서 글로벌 자산배분 일임 서비스를 저렴한 수수료 (연간 0.25% ~ 0.8%)로 관리 받을 수 있는 앱이다. 심현수 쿼터백자산운용 운용총괄은 “미국 장기금리 급등과 증시 변동성 확대가 나타나고 있는 현금융 환경이 글로벌 자산배분형에 투자할 적기”라며, “유수의 대형 금융기관들이 글로벌 투자를 위한 고유자금 운용을 위탁하는 로보어드바이저는 쿼터백을 제외시 극소수”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5년에 설립된 쿼터백운용은 자체 개발한 쿼터백 인공지능(AI)시스템(QBIS)를 활용한 EMP전문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운용사다. 대형 금융권에선 AI알고리즘을 공급하면서 AI기반 펀드와 자금 운용 강자로 자리매김 중이다. 최근엔 소액 투자금과 수수료만으로도 전문 자산관리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로버어드바이저 기반 앱에 관심이 높아지면서일반 투자자 대상의 '쿼터백 앱' 활성화에 주력 중이다. 쿼터백은 은행, 보험, 증권사 등 대형 금융기관들에게 검증받은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개인 투자자 고객층에서 빠르게 저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3-03 08:38:50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순항하던 국내 및 글로벌 증시는 미국 재정지출 지연, 게임스톱에 대한 개인과 헤지펀드 간 파워게임 등으로 급등락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주식시장의 불확실성도 커졌다. 이에 객관적인 데이터 분석과 검증된 알고리즘 전략을 바탕으로 안정적 운용을 추구하는 이른바 '로보어드바이저 EMP(ETF Managed Portfolio)' 등 인공지능(AI) 투자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단어는 좀 낯설지만 사실 개념은 매우 간단하다. 인간이 아닌 AI로봇이 펀드매니저 대신 투자하는 것이다. 인간의 주관적인 판단을 배제하고 머신러닝과 딥러닝 기술로 무장한 투자 및 트레이딩 알고리즘을 통해 최대한 객관적인 요소에 따라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3년 운용자산 2조5000억달러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로보업체 등 외부 자문을 공모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공모 운용사가 늘고 있다. 2016년부터 키움자산운용이 쿼터백운용과 손잡고 상품을 선보인 데 이어 IBK-플레인바닐라, 키움-불리오, 현대-AIM 등이 자산배분형 EMP를 출시했다. 지난 2020년은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이 본격 성장궤도에 오른 원년이었다는 평가다. 로보어드바이저는 AI 알고리즘을 이용해 주식, 채권, 펀드 등 다양한 상품에 자동으로 자산을 배분해 주는 서비스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세계 로보어드바이저 운용자산 규모가 올해 1조4000억달러를 넘어서고, 2023년에는 2조5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로보어드바이저의 큰 장점 중 하나는 저렴한 수수료다. 기존의 대면영업을 통한 관리는 접견장소, 상담인력 등 고정적으로 운영되는 인프라에 많은 투자와 비용이 필요했다. 하지만 로보어드바이저는 그런 투자와 비용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수수료가 저렴할 수밖에 없다. ■효율적 자산관리 EMP 펀드 '각광' AI 등 로보전략으로 손쉽게 투자하는 자산배분 상품으론 EMP가 대표적이다. EMP는 전체 자산의 50% 이상을 상장지수펀드(ETF)나 상장지수증권(ETN)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서 운용하는 투자상품이다. EMP는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가 가능한데 AI로봇 전략으로도 EMP를 운용하고 있다. EMP 대표상품으로 꼽히는 키움쿼터백글로벌EMP펀드는 펀드를 운용하는 매니저가 AI로봇이다. 국내 최초 로보어드바이저 자문펀드로 인간의 개입 없이 운용된다. 이 상품은 2016년 키움투자자산운용과 쿼터백자산운용이 함께 론칭했다. 쿼터백자산운용은 글로벌 ETF를 활용한 다양한 자산군에 분산 투자하는 글로벌 자산배분 전문 운용사다. 심현수 쿼터백운용 운용총괄상무는 "은행의 고유계정, 보험사의 일반계정 등 증권사뿐 아니라 금융권 전반에서 EMP펀드가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EMP펀드가 하락장에서 수익률 방어가 탁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로보어드바이저 전략 EMP펀드들의 지난해 성과도 1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21일을 기준으로 키움쿼터백글로벌EMP로보어드바이저(주식-재간접)C와 IBK플레인바닐라EMP(혼합-재간접)C-A의 1년 성과는 각각 9.34%, 9.23%에 달했다.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업체 전성시대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말 기준으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주요 핀테크 3사의 운용금액(AUM)이 1조원을 넘어섰다. AI 투자 전문기업 파운트의 운용금액이 8074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고, 상위 1% 자산관리를 표방하는 에임은 3159억원, 엔씨소프트가 투자한 디셈버앤컴퍼니가 307억원이었다. 이들 3개사의 총운용금액이 1조150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지난 2019년 12월 말 금융투자협회 공시기준 파운트의 운용금액은 1462억원, 에임 926억원, 디셈버앤컴퍼니가 176억원이었다. 파운트는 452%, 에임 241%, 디셈버앤컴퍼니 75% 성장한 셈이다. 특히 파운트는 회원수와 자문계약수가 전년 대비 11배 이상 급증해 눈길을 끌었다.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들의 성장세는 기복 없는 안정적 운용 결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파운트는 지난 2020년 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주요 주가지수가 몇 주 사이 35% 내외로 폭락할 만큼 패닉 장세가 전개됐으나 5월에는 연초 수준까지 빠르게 회복세를 보였다. 기존 금융상품에 대한 신뢰도 하락에 따른 이용자 증가라는 분석도 있다.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겪으며 금융권에서 판매된 사모펀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퍼지면서 안전하고 투명한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로 대거 몰렸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들이 제공하는 앱 서비스를 이용하면 투자포트폴리오에 편입된 모든 상품을 클릭 몇 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소액으로도 고액자산가만 받아왔던 글로벌 자산배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게 알려지면서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2-02 16:48:01KB투자증권 심현수 연구원은 5일 BS금융지주에 대해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1만9000원을 제시했다. BS금융지주의 2013년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347억원, 969억원이다. 심 연구원은 "4분기 이후 업종 최고 수준의 실적 안정성이 기대되는데, 업종 대비 높은 성장성 유지 및 신규 예대금리차의 추세 회복에 따른 순이자이익 추세 증가 및 감독기준의 건전성 재분류에도 불구 실질 충당금 전입 부담이 크지 않은 대손 환경 등에 따른 것이다"고 말했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
2013-11-05 08:45:36KB투자증권 심현수 연구원은 4일 우리금융에 대해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15,000원 (현주가대비 상승여력 +21.5%)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금융의 3분기 영업이익 및 지배주주순이익은 각각 1,755억원 및 86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각각 61.3%, 70.9% 하회했다"면서"3분기충전이익이 KB투자증권의 기존 전망치와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일부 대기업 추가충당금 전입이 분기 실적 악화의 핵심 요인이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 순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0.6% 증가한 1.56조원을 기록하였는데, 원화대출 성장 (전분기대비 +2.5%) 및 이자마진 추세 안정화 (1분기 2.18%, 2분기 2.17%, 3분기 2.15%) 등에 따라 향후 Top-line 이익 가시성 제고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심 연구원은 "단기 투자심리 위축 가능성이 있으나 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는데, 이는 1) 2010년과는 달리 연체율 변동은 크지 않은 상황에서의 NPL 비율 급등은 향후 환입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고, 2) 핵심 이익 개선 효과는 나타나고 있으며, 3) 증권계열 자회사의 성공적 매각시 배당성향 증가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
2013-11-04 07:51:34내년부터는 은행업종이 본격적으로 주가 회복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경제흐름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시장금리 또한 상승 추세여서 은행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주간 은행주 수익률은 8.2% 상승, 전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가 평균적으로 2.3% 상승한 것에 비하면 높은 상승률이다. 양호한 실적 기대, 세계경제 회복에 대한 전망, 원화 강세 기대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 등이 이유다. 금융투자업계는 은행주가 앞으로 15%가량 상승 여력이 더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리가 상승세여서 수수료 수익이 늘어나고 경기흐름 개선으로 대출수요 또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심현수 KB금융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경기 회복세에 맞춰 은행들의 보수적인 대출 태도가 완화되고 있고 경기 회복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은 은행 마진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자 이익이 증가하면 은행업의 순이익은 내년 20.2%, 2015년에는 14.4% 증가해 본격적인 상승 가도를 타게 될 것이란 추정도 나오고 있다. 총자산 증가율도 지난해 3.7%를 바닥으로 내년 4.6%, 2015년 5.5% 등 상승 추세에 있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과거 상승세를 주도했던 정보기술(IT)이나 자동차 등의 상승 여력이 약화된 것도 대체제로 은행주가 부각되고 있는 이유"라고 전했다. 백운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2011년 8월 유럽발 위기가 발생하면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반토막났었고 대규모의 선행적인 충당금 적립이 이뤄지면서 2년간 이익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며 "현재는 매수 국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다만 장기투자는 경계했다. 백 연구원은 "1982년 이후 코스피는 20배 가까이 상승했지만 은행업지수는 2~3배 상승하는 데 그쳤다"며 "이는 은행주가 장기투자에 적절치 않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하나금융과 BS금융 등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교보증권은 자사주 매각을 통해 대량 대기매물이 일정부분 해소되고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BIS 비율)이 오른 하나금융과 인수합병(M&A) 이슈가 있는 BS금융을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KB투자증권도 지난해부터 이자부자산 성장 및 마진 방어 등에서 상대적 우위를 보인 하나금융과 경남은행 인수 결과에 상관없이 국내 은행주 중 가장 높은 성장성과 이익 안정성을 보인 BS금융을 선택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3-10-25 17:22:55삼성카드의 본업인 상품 자산 부문에서의 이익 창출력과 자본효율성 개선에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13년에 4.9%, 2014년에 5.3%(우리투자증권 추정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익 증가에도 과잉자본 이슈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도 삼성카드의 자본정책(배당, 자사주 매입)에 주목하고 있다. 우다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관계사 회원 유치 확대 등에 따른 시장점유율 증가로 시장을 상회하는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면서 "연말 배당성향 증가와 자사주 매입 가능성이 충분할 것으로 보여 주가 상승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본업의 성장세도 주목받고 있다. 이미 3·4분기에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684억원보다 2.4% 증가한 701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카드사업 부문의 신용판매는 19조493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금융사업은 3조1889억원으로 우량회원 중심의 안정적인 영업 기조 유지에 따라 전분기보다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4분기 총 취급액은 23조3520억원, 올해 3·4분기까지의 누계기준 당기순이익은 2198억원이다. 심현수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용판매시장 점유율 확대와 할부리스 부문 자산 비중 증가로 상품자산 성장성 우위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
2013-10-25 17:2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