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싱가포르 축구 대표팀 골키퍼 하산 서니가 중국 축구팬들을 향해 "돈 좀 그만 보내라”고 호소했다. 14일 AP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 하산 서니(40)는 지난 13일 밤 SNS를 통해 “지난 며칠간 보내준 후원에 감사한다. 중국 팬들의 열정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면서도 “이성적인 후원을 촉구한다. 인터넷을 통해 돈 이체를 그만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식당 것으로 알려진 일부 QR 코드가 가짜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한국에 0-1로 패배한 중국은 탈락 일보 직전까지 몰렸다가 싱가포르와 태국 간 경기 결과 덕분에 기사회생했다. 지난 11일 경기에서 싱가포르는 태국에 1-3으로 졌는데 만약 태국이 2골 차가 아닌 3골 차로 승리했다면 중국이 탈락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서니가 이 경기에서 신들린 선방으로 여러 차례 태국의 위협적인 공격을 막아내면서 결과적으로 중국을 살렸다. 이어 중국 축구 팬들은 서니가 ‘일등 수훈 공신’이라며 그가 운영하는 식당에 돈을 보내기 시작했다. 또한 SNS에 서니가 싱가포르에서 운영하는 가게인 ‘다푸르 하산’의 사진과 주소를 공유하며 별 5개짜리 리뷰를 쏟아냈다. 이 가게를 이용한 중국인들은 영수증을 찍어 인증샷을 온라인에 공유하고 “중국 축구의 영웅은 당신이다”, “당신의 선방이 중국 축구를 구했다”, “중국의 12번째 선수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이에 서니의 식당은 중국 식당 리뷰 앱 ‘뎬핑’의 싱가포르 음식 부문에서 곧바로 1위로 뛰어올랐다. 싱가포르에 갈 수 없는 중국 팬들은 가게의 QR 지불 코드를 활용해 돈을 보내고 있다. 팬들은 각자 1~10싱가포르달러(약 1000~1만원) 혹은 그 이상의 금액을 보낸 인증샷을 SNS에 올리고 있다. 다만 이를 이용해 일부 사기꾼이 잘못된 QR코드를 유포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이에 서니는 "돈을 그만 보내라"며 "우리는 곧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14 21:21:12[파이낸셜뉴스] 중국 축구팬들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 출전했던 싱가포르팀 골키퍼가 운영하는 식당에 몰려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싱가포르팀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이 결과적으로 중국의 3차 예선 진출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13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태국 매체 시암스포츠 등 외신에 따르면 싱가포르팀 골키퍼 하산 서니는 싱가포르에서 코코넛밀크 요리를 파는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노점에 가까운 작은 식당이지만 최근 '대박'이 터졌다. 중국 팀 3차 예선 진출의 최대 공헌자인 싱가포르 골키퍼가 운영하는 식당이라는 소문을 들고 중국인 손님들이 매일 줄을 서고 있는 것이다. 중국 축구팬들은 SNS로 이 상점 사진과 주소를 공유하며 별 5개짜리 리뷰를 쏟아냈다. 또한 이 가게를 이용한 중국인들은 영수증을 찍어 인증샷을 온라인에 공유하고 "중국 축구의 영웅은 당신이다" "당신의 선방이 중국 축구를 구했다"며 감사를 전했다. 시암스포츠는 "싱가포르에 사는 많은 중국인들이 일제히 서니의 식당으로 달려갔으며, 식당 직원들에게 감사 표시를 했다. 지금 이 식당은 중국인들로 발 디딜 틈도 없다"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최종전에서 한국과 0:1로 패배해 3차 예선 진출에 실패할 위기에 놓였다. 같은 시간대 치러진 태국(조 3위)과 싱가포르(조 4위) 경기에서 싱가포르가 3골 차 이상으로 태국에 질 경우 중국의 3차 예선 진출은 물거품이 되는 상황이었다. 더욱이 이미 3차 예선 진출이 좌절된 싱가포르와 한 수 위인 태국 간 경기인 탓에, 태국의 3골 차 이상 압승이 유력하게 점쳐졌다. 하지만 태국은 싱가포르의 '투혼 수비'에 막혀 결국 3-1 승리에 그쳤다. 태국 선수들은 압도적 경기력으로 이날 경기 내내 싱가포르의 골문을 쉴 새 없이 두드렸지만, 번번이 서니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서니는 이날 무려 13개에 달하는 태국의 유효 슈팅을 막아내며 3골만 내줬고, 이 덕에 역대 전적에서 태국에 앞선 중국은 3차 예선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글로벌타임스는 주중국 싱가포르 대사관과 싱가포르 관광청 SNS에도 "싱가포르의 경기력에 감사한다", "멋진 골키퍼를 가진 싱가포르가 부럽다"는 중국인의 감사 인사가 넘쳐났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13 19:26:48[파이낸셜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최종전에서 한국이 중국을 1-0으로 이긴 가운데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울고 있는 중국 골키퍼를 격려하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에서 후반 16분에 터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차 예선을 5승 1무(승점 15)의 무패로 마무리했다. 반면 중국은 이날 한국에 지면서 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중국 골키퍼 왕달레이는 골대 앞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이 때 손흥민이 다가와 울고 있는 왕달레이를 안아주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위로를 건넸다. 왕달레이도 손흥민의 등을 두들기며 고마워했다. 5초간의 짧은 포옹은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손흥민이 왕달레이를 껴안았다”는 해시태그와 함께 해당 영상이 올라와 주목 받았다. 왕달레이는 경기 후 중국 CCTV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확실히 이 악물고 했다”며 “모든 기회와 운명은 우리가 컨트롤하는 것이지 남이 해주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상대한 건 지금까지 가장 강한 한국팀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쉽다”고 했다. 그는 인터뷰 중간에 울먹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승리로 한국은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5승1무 승점 16점으로 3차 예선 톱 시드를 확보했다. 지난 6일 원정으로 치른 싱가포르와의 5차전에서 7-0 대승을 거두며 조 1위로 최종 예선을 확정한 한국은 이날 승리로 톱시드도 확정했다. FIFA 랭킹 23위 한국은 이날 승리로 이달 발표되는 랭킹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중 3위 자리를 유지해 3차 예선 조 추첨에서 1번 포트에 들어가게 됐다.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은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데, 6월 FIFA 랭킹 기준으로 가장 순위가 높은 3개국이 톱시드를 받는다. 일본(18위)과 이란(20위)이 2자리를 꿰찬 상황에서 24위 호주의 추격을 받았던 한국은 이달 A매치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아시아 3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12 09:40:36[파이낸셜뉴스] 이제는 아시아에서 조차 쉽지가 않다. 요르단전에서의 패배를 깨끗이 씻고 싶었던 한국의 계획은 일단 다음으로 미뤄야했다. 안방에서 하는 경기였고, 베스트멤버를 출전시켰지만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다. FIFA랭킹에서 79계단 낮은 태국과의 안방 대결에서 무승부에 그쳤다는 점은 뼈아프다. FIFA 랭킹에서 한국은 22위이며, 태국은 79계단 낮은 101위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3차전 홈 경기에서 손흥민이 전반 42분 뽑아낸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1 무승부에 그쳤다. ‘탁구 게이트’ 이후 첫 경기였기에 시원한 대승을 노렸으나 골문은 쉽제 열리지 않았다. 황선홍 감독은 베테랑 스트라이커 주민규(울산)가 이날 원톱으로 출전시켰다. 19일 저녁에야 팀에 합류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벤치에 앉혔다. 손흥민(토트넘)과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좌우 측면 공격을 맡았고, 이재성(마인츠)이 2선 중앙에 섰다. 황인범(즈베즈다)과 백승호(버밍엄)가 허리를 맡았고,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김진수(전북), 김영권(울산), 김민재(뮌헨), 설영우(울산)가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한국은 전반 42분 손흥민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이재성이 왼쪽에서 넘긴 컷백을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A매치 45번째 골을 만들었다. 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이재성이 오른쪽에서 내준 공을 정우영이 페널티아크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16분 수파낫 무에안타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룩 사 미켈손이 오른쪽에서 넘긴 땅볼 크로스를 빠르게 문전으로 침투한 수파낫이 왼발로 마무리했다. 수파낫의 움직임을 완전히 놓친 수비진은 실점 장면을 바라만 봐야 했다. 황 감독은 전반 19분 주민규와 정우영을 불러들이고 이강인과 홍현석(헨트)을 투입하는 변화를 줬다. 이로써 '탁구게이트'의 중심에 있었던 이강인과 손흥민이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다. 황 감독은 후반 29분에는 김진수와 이재성을 빼고 이명재(울산), 조규성(미트윌란)을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이후에도 기대했던 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43분 손흥민의 컷백에 이은 황인범의 논스톱 슈팅, 이강인의 코너킥에 이은 조규성의 헤더가 모두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황 감독은 A매치 데뷔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황선홍호는 22일 태국으로 출국, 26일 오후 9시 30분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아시아 예선 4차전을 치른다. 싱가포르, 중국과의 1, 2차전에서 거푸 승리한 한국은 이날 무승부에도 조 선두(승점 7)를 지켰고, 승점 4의 태국은 2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태국과 역대 전적에서 30승 8무 8패를 기록했다. 경기 최우수선수(MVP)로는 손흥민이 선정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21 22:27:50[파이낸셜뉴스] 한국의 공격진은 전원 유럽파로 구성되어있다. 단순히 유럽파 뿐만 아니라 선수 전원이 팀에서 경기를 뛰며 골맛을 보고 있기도 하다. 특히, 손흥민, 이강인 등은 각 리그 명문 구단의 주축으로 뛰고 있는 선수들이다. 클린스만호가 싱가포르를 상대로 5골 폭풍을 몰아치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로 향하는 장도의 첫 관문을 쾌승으로 장식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1차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앞세워 싱가포르에 5-0으로 승리했다. 일본, 호주, 이란 등 다른 아시아 축구 강국과 함께 2차 예선부터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경쟁에 합류한 한국은 북중미로 향하는 긴 여정의 첫발을 힘차게 내디뎠다. 지난 10월 튀니지, 베트남과의 평가전에서 각각 4-0, 6-0 승리를 거둔 한국은 3경기 연속 4점 차 이상 승리를 거뒀다. 한국이 A매치에서 3경기 연속 4점 이상 격차의 승리를 거둔 것은 2000년 4월 아시안컵 예선에서 라오스(9-0), 몽골(6-0), 미얀마(4-0)를 상대로 연속 승리한 이래 23년 만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4위인 한국은 155위 싱가포르와 통산 상대 전적에서 최근 10연승을 포함, 22승 3무 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한국이 싱가포르와 대결에서 승리하지 못한 것은 무려 51년 전인 1972년 태국 킹스컵으로 0-0 무승부를 거뒀다. 클린스만호는 유럽 빅리그에서 물 오른 경기력을 보여주는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최정예 공격진을 선발로 내세웠다. 덴마크 리그에서 활약하는 조규성(미트윌란)이 선봉에 섰고, 황인범(즈베즈다), 이재성(마인츠)이 중원에서 공격진을 뒷받침했다. 포백 수비라인에는 왼쪽부터 이기제(수원), 김민재(뮌헨),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가 섰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샤바브)가 꼈다. 싱가포르 공격은 2021년 귀화한 한국계 공격수 송의영이 이끌었다. 한국에서 태어난 한국인이 외국으로 귀화해 그 나라 축구 국가대표로 한국을 상대한 첫 사례다. 한국은 전반 3분 조규성의 첫 슈팅을 시작으로 시종일관 상대 진영을 몰아쳤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과 골대 불운에 좀처럼 득점하지 못했다. 선제골은 전반 44분에야 터져 나왔다. 앞서 여러 차례 날카로운 궤적을 뽐냈던 이강인의 크로스와 조규성의 결정력이 빛났다.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올린 대각선 크로스를 문전으로 침투한 조규성이 왼발로 마무리해 싱가포르 골망을 흔들었다. 조규성의 A매치 8호 골이었다. 득점의 물꼬를 튼 한국은 후반전 골 폭풍을 몰아쳤다. 후반 4분 만에 황희찬이 조규성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방아를 찧듯이 머리로 받아 2-0을 만들었다. 후반 18분에는 손흥민이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전매특허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려 골대 구석에 꽂았다. 손흥민의 A매치 2경기 연속 골이다. 후반 23분에는 황의조가 페널티킥으로 한국의 4번째 골을 넣었다. 앞서 설영우가 페널티지역에서 돌파하다가 송의영으로부터 파울을 얻어냈다. 4골에 만족하지 않고 정신없이 싱가포르 골문을 두드리던 한국은 후반 40분 이강인의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도사리던 이강인은 상대 수비가 머리로 걷어낸 공을 벼락같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10월 튀니지, 베트남과 평가전에서 각각 2골, 1골 1도움을 올린 이강인은 3경기 연속으로 골 맛을 봤다. 한국은 싱가포르를 비롯해 중국, 태국과 C조에 포함되어있다. 2위 안에 들면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3차 예선에 진출한다. 조1위 3차 예선 진출이 유력하다.클린스만호는 11월 19일 오전 중국 선전으로 이동해 11월 21일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중국과 2차 예선 2차전을 치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17 08:56:49[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대한민국이 수원 월드컵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골 폭풍을 선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 26위 한국 A매치 대표팀은 10월 17일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베트남(FIFA랭킹 95위)를 맞아서 시종 일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6-0으로 대승했다. 사실 스코어 이상으로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대한민국은 이날 무려 33개의 슈팅을 퍼부었다. 그중 1/3인 12개가 유효슈팅이었고 무려 11개의 코너킥을 찼다. 공격 점유율은 66% 대 34%였다. 말 그대로 시종일관 공격만 했다고 해도 무방했다. 대승은 어느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최정예 멤버가 출전했기 때문이다. 손흥민(토트넘)을 조규성(미트윌란)과 함께 공격 최전방에 배치했다. 공격 2선에는 황희찬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박용우(알아인)가 포진했으며 수비는 김민재 외에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 이기제(수원)가 늘어섰다. 골키퍼는 조현우(울산)가 선발 출전했다. 첫 골은 5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올려준 공을 김민재가 펄쩍 뛰어오르며 머리와 어깨 부위에 공을 맞혀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반 26분경에는 이재성이 후방에서 골 지역 정면으로 쇄도하는 황희찬에게 절묘한 킬러 패스가 들어갔고, 이를 황희찬이 왼발로 때려넣어서 베트남의 골문을 열었다. 2-0을 만드는 순간이었다. 후반에는 약간의 멤버 교체가 있었다. 이기제와 설영우, 정승현을 뺐다. 대신 김진수(전북) 김태환, 김영권(이상 울산)이 투입되었다. 김영권은 이날 출전으로 A매치 통산 103번째 경기를 치렀다. 후반에도 클린스만호는 반격을 멈추지 않았다.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세 번째 골은 베트남의 자책골이었다. 손흥민의 패스가 골을 만들었다. 이재성과 2대1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조규성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베트남 수비수가 걷어내는 과정에서 공이 골대로 들어갔다. 후반 14분, 드디어 팬들이 가장 기다리는 순간이 왔다. 손흥민의 골이 터진 것이다. 손흥민은 박스 앞에서 황희찬과의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전매 특허인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베트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이 A매치 득점을 올린 것은 올해 3월 콜롬비아전 2골 이후 7개월 만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20분 이재성과 조규성을 빼고,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황의조(노리치 시티)를 투입했다. 그리고 이것이 공격을 더욱 활발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두명 모두 현재 대표팀에서의 활약이 절실한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쉴새 없이 베트남 진영을 파고들기 시작했도 무수히 많은 찬스를 만들어냈다. 후반 24분 김진수, 황의조, 손흥민의 아름 다운 삼각패스에 이어 이강인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골대 정면 오른쪽에서 터졌다. 후반 40분엔 황의조가 골을 사실상 만들어냈다. 황의조의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돼 골대로 향했다. 이를 쇄도하던 정우영이 가볍게 차 넣어서 골을 만들어냈다. 6-0으로 완벽한 승리였다. 정우영의 전매특허인 시계 세레머니가 폭발했다. 베트남은 후반 16분 부이 호앙 비엣 아인이 퇴장당해 수적인 열세까지 떠안으며 대한민국에 완패했다. 전반 29분 응우예 딘 박이 잡은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후반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골대를 한 번 맞는 상황을 연출하는 등 최선을 다했으나 한국에게 득점하기는 역부족이었다. 9월 사우디아라비아전 1-0 승리부터 최근 3연승을 내달린 클린스만호는 11월 16일 싱가포르를 상대로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경기를 치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17 22:21:58[파이낸셜뉴스] 카타르에는 메시의 라스트 댄스가 있었지만, 말레이시아에는 박항서의 ‘라스트 댄스’가 있었다. 김판곤 한국 전력강화위원장을 감독으로 앉히며 2연승을 내달리던 돌풍의 말레이시아도 베트남을 막아서지는 못했다. 베트남과의 5년 동행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고자 하는 박항서 감독이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를 꺾고 2연승을 질주했다. 베트남은 27일 오후 홈인 베트남 하노이 미딘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미쓰비시컵 B조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3-0으로 꺾었다. 베트남은 며칠 전 라오스를 6-0으로 연파한 데 이어 말레시아까지 3-0으로 꺾으면서 2전 2승에 득실 +9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베트남보다 1경기를 더 치른 말레이시아는 2승(1패)으로 승률은 동점이지만, 골 득실에 뒤져 2위로 내려앉았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월드컵에서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등 피파랭킹 1위가 가장 높은 배당률을 가져가듯이 베트남 또한 가장 피파랭킹이 높다. 96위다. 여기에 중국을 꺾는 등 큰 대회를 치러본 경험도 가장 풍부하다. 이번 대회의 규칙은 간단하다. A조와 B조 총 10개의 팀이 참가했고, A조와 B조의 각 2위까지 4강에 진출하게 된다. 따라서 베트남으로서도, 말레이시아로서도 중요할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경기는 베트남의 일방적인 우세였다. 전반 28분 응우옌 티엔 린의 헤딩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19분에는 상대의 레드카드로 이끌어낸 페널티킥으로 2-0을 만들었다. 후반 35분에는 응우옌 호앙 득이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득점하며 3-0으로 쐐기를 박았다. 말레이시아는 베트남에게 완패하면서 다음 달 3일 싱가포르와의 경기가 매우 중요해졌다. 싱가포르에게도 패한다면 4강 진출은 사실상 힘들어진다. 미쓰비시컵은 '동남아시아 월드컵'이라 불리는 지역 최고 권위의 대회다. 스즈키컵으로 불리다가 올해부터 일본 기업 미쓰비시전기의 후원을 받으면서 대회 명칭이 바뀌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28 08:51:25[파이낸셜뉴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3연승 가도에 오르며 60년 만의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의 리잘 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열린 2019 동남아시안게임(SEA) 축구 B조 3차전에서 인도네시아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도 ‘박항서 매직’이 유감없이 발휘됐다. 베트남은 전반 24분만에 상대에게 선제골을 헌납했다. 베트남 골키퍼의 실수에서 나온 실점이었다.하지만 후반 18분 베트남은 동점골을 코너킥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이후 후반전 추가시간 베트남은 왼발 중거리슛으로 극적인 역전골에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박항서 감독과 선수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지난 11월 25일 브루나이에 6-0 승리를 거둔 이후, 28일 라오스를 상대로도 6-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베트남은 조별 리그 3연승을 거두며 조 1위에 올랐다. 베트남이 이 기세를 몰아 우승한다면 이는 박항서 감독의 최대 업적으로 꼽힐 수 있다. 베트남은 60년 간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한편 베트남은 오는 3일 싱가포르와의 맞대결 이후 동남아시아의 맹주 태국과 오는 5일 경기를 치른다. 태국은 지난 대회 우승국이다. #베트남 축구 #박항서 #인도네시아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2019-12-02 10:10:02▲ 월드컵 예선 한국 미얀마, 일본 싱가포르월드컵 예선 한국 미얀마, 일본 싱가포르 월드컵 예선에서 한국은 미얀마를 격파, 일본은 싱가포르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1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9시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첫 경기가 열렸다. 이날 한국은 1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미얀마를 2-0으로 물리쳤다. 손흥민은 이재성의 골로 1-0으로 앞선 후반 21분 프리킥 기회를 얻어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손흥민 골은 마치 호날두를 연상시키는 환상적인 궤적으로 무회전 프리킥 골을 성공시켜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은 또한 프리킥 골을 터트린 후 두 팔을 벌린 채 고개를 끄덕거리며 자신만만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또 손흥민은 두 손을 위아래로 흔들며 관객의 함성도 이끌어내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은 이날 미얀마와의 예선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전반 11분 김창수의 크로스가 골키퍼의 손에 맞고 나오자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을 연출했다. 한편, 일본은 약체 싱가포르와 졸전 끝에 0-0 무승부를 거두었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E조 1차전 싱가포르와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는 “지지는 않았지만 슈팅을 퍼부 계속하면서 이길 수 없었던 경기는 아시안 컵에서 탈락한 올해 1월 UAE 전을 연상시킨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할릴호지치 일본 대표팀 감독은 “이런 상황을 지켜본 것은 난생 처음”이라며 싱가포르 전 무승부에 당혹스러워했다. 월드컵 예선 한국 미얀마, 일본 싱가포르 경기 결과에 네티즌들은 "월드컵 예선 한국 미얀마, 일본 싱가포르, 일본 충격받았겠다" "월드컵 예선 한국 미얀마, 일본 싱가포르, 일본 탈락하나" "월드컵 예선 한국 미얀마, 일본 싱가포르, 우리나라 무난히 예선 통과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5-06-17 13:18:09▲ 일본 싱가포르 일본 싱가포르 일본 축구대표팀 싱가포르와의 예선전에서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E조 1차전 싱가포르와 경기에서 일본 축구대표팀은 0-0으로 비겼다. 이날 경기에서 일본은 혼다 케이스케, 오카자키 신지, 카가와 신지, 하세베 마코토 등 베스트 멤버로 홈경기 이점까지 안고 경기 내내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싱가포르 골문을 열지는 못하며 팬들을 실망시켰다. 특히 싱가포르 골키퍼 모하마드 이즈완은 일본의 파상공세를 선방으로 막아내며 무승부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로써 싱가포르는 1승1무로 조 1위로 뛰어 오른 반면 일본은 조 4위에 처지는 굴욕을 당했다. 일본 싱가포르 경기 소식에 네티즌들은 “일본 싱가포르, 일본 망신이네” “일본 싱가포르, 역시나” “일본 싱가포르, 안타깝네요” “일본 싱가포르, 싱가포르 파이팅”등의 다양한 의견을 보이고 있다. /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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