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축구 아시안컵 4강을 앞두고 한국 축구대표팀 내에서 선수 간 물리적으로 충돌한 사건 여파가 유통 업계로 확산하고 있다. 논란 중심에 있는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가 어떤 브랜드의 모델을 맡았는지에 따라 희비가 갈리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메가MGC커피는 손흥민 선수의 활약에 웃음을 지었다. 손흥민을 모델로 기용하고 있는 메가MGC커피는 지난 아시아컵 대회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승리 또는 손흥민의 골 기록에 따라 딸기 시즌 메뉴 쿠폰을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손흥민은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맹활약했고, 지난 호주와의 8강전에서는 극적인 프리킥 골로 승리를 견인한 바 있다. 해당 경기 후 메가MGC커피 아르바이트생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구 트위터) 등을 통해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메가MGC 커피의 딸기 시즌 음료는 출시 한 달도 안 돼 누적 147만잔 판매를 돌파했다. 이와 관련해 메가MGC커피 측에 따르면 “지난 8강전 손흥민 선수가 역전골을 넣었을 때 메가MGC커피 공식 앱에는 접속 대기자가 1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고 밝혔다. 반면 이강인 선수가 모델인 아라치 치킨은 부정적인 영향이 확산하고 있다. 4강전 요르단전 직전 이강인 등 막내급 선수들이 저녁 식사 후 탁구를 치려 했고,이 때문에 주장 손흥민과 갈등을 빚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라치 치킨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강인 선수의 광고 영상을 삭제했다. 아라치 치킨은 장류·간편식 제조업 등을 운영하는 삼화식품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업체다. 관련해 아라치 치킨의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에는 아직 이강인의 모습이 남아있다. 관련 게시글에는 “주먹으로 다진 치킨인가”, “이강인 모델로 있는 치킨 안 먹는다” 등 해당 치킨을 불매하겠다는 네티즌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또 통신사 KT는 이강인 선수를 모델로 한 갤럭시S24 프로모션 포스터를 각 매장에서 철거했다. 당초 프로모션 기간인 17일보다 하루 빨리 철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강인은 조만간 직접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이강인 측 대리인 법무법인 서온 김가람 변호사는 지난 15일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이강인 몸 상태가 회복되는 대로 조만간 직접 나서서 사건 경위 등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19 15:54:47[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 이강인이 '주장' 손흥민과 갈등을 빚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자 이강인을 모델로 기용한 프랜차이즈 업체 '아라치 치킨'이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19일 외식 업계에 따르면 아라치 치킨은 이달 말 계약이 종료되는 이강인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아라치 치킨 관계자는 "계약 기간이 2월 말까지로 만료를 앞두고 있는데, 재계약은 하지 않기로 했다"라며 "이 선수에 대한 법적 대응 등은 아직은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가맹점주들 입장도 있어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라치 치킨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강인의 광고 영상도 삭제했다. 아라치 치킨은 식품전문기업 삼화식품이 2022년 7월 론칭한 프랜차이즈로 지난해 1월 이강인을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축구대표팀 내 내분 사태는 외신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영국 일간 더선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이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팀 동료들과 몸싸움을 벌여 손가락이 탈구됐다”고 보도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지난 7일(한국시간) 한국과 요르단의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오른손 중지와 검지를 테이핑한 채 경기에 나섰다. 손가락 부상 관련해 일부 매체에서는 이강인이 손흥민을 상대로 주먹을 휘두른 것 아니냐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다툼이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당사자인 이강인은 당일 SNS에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논란이 확산하자 누리꾼들은 아라치의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찾아가 악성 댓글을 쏟아냈다. 이들은 "이강인 사진 안 내리면 안 시킨다" "무조건 불매" "모델 인성 괜찮은 거냐" "싸가지 치킨 됐다" 등의 댓글을 달며 모델 교체를 요구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19 14:22:03[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이강인의 '하극상' 논란이 알려진 이후 이강인이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방출을 당했다는 뉴스가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가짜뉴스인 것으로 알려졌다. "속 시원하다" 폭발적 조회수 기록한 유튜브 영상 유튜브 채널 '패널튜브'는 지난 18일 "(속보)PSG 구단주 이강인 강제방출 확정 발표" "3일 후 계약 강제 종료입니다" "FIFA '이강인, 모든 리그 이적시장 트레이드 금지 선언'" 등의 제목을 단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 17일 PSG의 구단주 알사니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이강인의 계약 종료를 발표했다. 또 이강인이 한국 대표팀에서 문제가 발생하기 전부터 PSG 내부에서도 선수들과 문제를 일으켜왔다는 내용을 전했다. 여기에 피파(FAFA)에서도 이강인을 이적 시장 트레이드 불가 선수로 공식 지정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해당 영상은 20일 오전 71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터질 게 터진 것이다" "PSG 구단주 결정을 지지한다" "시원한 결말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진위 확인 안된 '가짜뉴스'로 알려져 그러나 이 영상에 담긴 내용은 모두 진위 여부가 불분명하다. PSG와 피파 모두 이강인의 방출과 이적 금지 등을 발표한 바 없으며 이강인이 PSG 내부에서 문제를 일으켜왔다는 주장도 해당 영상에서 처음 제기된 것이다. 한편 축구 대표팀 내 갈등은 외신 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식사를 마친 이강인 등 일부 선수가 탁구를 치러 갔고 이를 본 주장 손흥민이 자제하라고 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말을 듣지 않아 이 과정에서 이강인과 손흥민의 다툼이 벌어졌다는 내용이다. 논란이 확산하자 이강인은 개인 SNS를 통해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라며 "실망하셨을 분들께 사과드리고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좋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그러나 이강인에 실망한 국민들의 비난 여론은 식을 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강인을 광고모델로 발탁한 기업들의 SNS까지 찾아가 악성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결국 지난해 1월 이강인을 광고 모델로 발탁한 프랜차이즈 업체 '아라치 치킨'은 2월 말에 계약이 종료된 이후 이강인과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20 08:03:06[파이낸셜뉴스] 국내 기업들의 이강인 지우기가 가속화되고 있다. 현재 시점에서는 이강인을 광고의 핵심 모델로 쓰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현재 이강인을 핵심 모델로 쓰는 업체들이 이강인과의 계약을 연장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첫 시작은 KT였다. 지난 16일 KT는 전국 대리점·판매점에 이강인이 광고 모델로 나선 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 프로모션 포스터를 내렸다. 이 회사는 "구매 혜택 프로모션 종료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다분히 이강인의 여론을 의식한 판단이었다. 이강인과 후원 계약 종료 여부에 대해서는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면서 "결정된 바 없다"고 답했다. KT는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대회 최우수선수상 격인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과 후원 계약한 뒤 6년간 광고모델로 기용해왔다. 국내 팬들에게 소위 “싸가지 치킨”이라는 악플세례를 받으며 이미지 타격을 받은 아라치 치킨 또한 이강인과 계약 연장을 하지 않기로 했다. 19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아라치 치킨은 이강인과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 광고 계약은 이달 만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라치 치킨은 삼화에프엔씨가 지난 2022년 출시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앞서 이강인을 모델로 발탁하며 '이강인 치킨'으로도 알려졌다. 쿠팡플레이도 리그앙 중계에 이강인의 자막과 사진을 모두 내렸다. 리그앙 경기를 중계하는데 있어서 이강인은 빼놓 수 없는 요소다. 하지만 쿠팡플레이는 이강인의 여론 악화와 악플을 예상해 이강인에 대한 정보 노출을 최소화 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크다. 해당 사건의 극적인 반전이 없는 한 국내 기업들이 이강인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할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19 16:16:27축구대표팀 내분 사태의 중심에 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KT 등이 이강인 포스터를 철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전국 대리점·판매점에 이강인이 광고 모델로 나선 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 프로모션 포스터를 내렸다. 이 회사는 "구매 혜택 프로모션 종료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이달 17일까지 갤럭시 S24 시리즈 프로모션을 예고한 바 있다. 이강인과 후원 계약 종료 여부에 대해서는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면서 "결정된 바 없다"고 답했다. KT는 6년간 광고모델로 기용한 이강인이 주장 손흥민(토트넘) 등과 함께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4강전 직전 발생한 대표팀 내분 사태, 일명 ‘탁구게이트’의 중심에 서면서 KT 인터넷, 인터넷TV(IPTV) 등을 해지하겠다는 여론이 빗발치자 선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파리바게뜨도 이강인 소속팀 ‘파리 생재르맹 경기를 현지에서 관람할 수 있는 VIP 관람 투어 패키지 이벤트를 진행해왔으나 해당 내용을 담은 포스터가 철거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파리바게뜨는 오는 29일까지 파리 현지에서 이강인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VIP 티켓과 항공, 호텔 등이 포함된 여행 패키지부터 선수들 친필 사인이 새겨진 유니폼 등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파리 생제르맹’과 스폰서십을 맺은 뒤 파리 생제르맹 경기 직관 투어 티켓 이벤트 등 축구 팬들을 위한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이강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했던 아라치치킨도 홈페이지에서 이강인의 모습을 내렸다. 아라치는 식품전문기업 삼화식품이 출범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로, 지난해 1월 이강인을 모델로 선정한 바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2-17 10:50:47[파이낸셜뉴스] #1. 30대 직장인 A씨는 요즘 휴식 시간마다 이강인 이야기를 듣고 있다. 평소 축구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마저 그에 대해 "예의가 없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다. 논쟁은 축구를 넘어 MZ세대와의 마찰 등 사회적 문제로 이어진다. #2. 오래 전부터 손흥민의 팬이었던 40대 직장인 B씨는 최근 축구 이야기만 나오면 흥분을 하며 화를 낸다. 대한축구협회를 포함한 모든 관계자들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다. "나라 망신이다." "이 기회에 대한민국 축구계가 바뀌어야 한다." 거창한 의제들이 난무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리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선수가 하루 아침에 '국민 밉상'으로 전락했다. 사건의 발단이 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대회는 지난 10일 개최국 카타르의 우승으로 마무리됐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아시안컵의 잔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강인은 이번 아시안컵 대회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요르단과의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토트넘 훗스퍼) 등 선배 선수들과 언쟁을 벌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손흥민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비난이 거세졌다. 여전히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은 단순히 축구계의 일만으로 그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 사회의 구조적 문제로 논쟁이 이어지며 각계 각층으로 확산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1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국가) 대표 선수도 싸가지 없는 사람, 겉멋에 취해 헛발질을 일삼는 사람은 정리하라"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정치권에서 소위 싸가지 없다는 비판을 받으면 능력 여하를 불문하고 퇴출된다"며 "축구나 스포츠계에서도 그런 논리는 그대로 적용된다. 둘 다 국민정서를 바탕에 둔 세계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기업들도 날벼락을 맞았다. 이강인과 광고모델 계약을 맺거나 후원하고 있는 상황이 많아 불똥이 튀고 있는 것이다. 이강인을 전속모델로 기용한 치킨브랜드 아라치는 최근 일부 누리꾼들의 악성 댓글에 시달리고 있다. 한 누리꾼은 아라치의 공식 SNS에 "이강인이 보기 싫다. 광고 내려 달라." "모델을 바꾸지 않으면 불매 운동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2019년부터 6년째 이강인을 후원하고 있는 KT도 고심에 빠졌다. "모델 교체에 대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라며 신중한 공식입장을 보였지만 이강인을 모델로 기용한 프로모션을 조기 종료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강인 소속 구단인 파리 생제르맹과 스폰서십을 체결한 파리바게뜨도 이번 사태의 영향력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위르겐 클리스만 대표팀 감독은 1년도 안 돼 경질됐다. 대표팀 불화설에서 시작된 논란은 사회적 문제로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이강인 측은 조만간 직접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이강인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서온은 "언론 보도 중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며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2-17 09:08:24[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 이강인이 '주장' 손흥민과 갈등을 빚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강인을 광고모델로 발탁한 기업들에 불똥이 튀고 있다. 지난 16일 이강인을 전속모델로 기용한 치킨브랜드 아라치의 공식 소셜미디어(SNS)에는 악성 댓글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이강인 사진 안 내리면 안 시킨다" "무조건 불매" "모델 인성 괜찮은 거냐" "싸가지 치킨 됐다" 등의 댓글을 달며 모델 교체를 요구했다. 아라치는 식품전문기업 삼화식품이 출범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로, 지난해 1월 이강인을 모델로 선정했다. 이강인이 광고 모델로 있는 통신사 KT도 하극상 논란에 피해를 입고 있다. KT는 지난달 공식 유튜브 채널에 이강인이 출연하는 할인 행사 홍보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세계적인 탁구 선수가 광고 모델이다" "한국 대표 통신사인데 이강인 광고 내려달라" "강인이 덕분에 통신사 옮겼다" "KT도 불매운동 시작" 등의 악플 세례가 이어졌다. KT는 이강인과 지난달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KT 측은 이번 사안에 대해 "회사 차원의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라며 "얼마 전에 이강인 선수와 재계약을 한 상황에서 (모델 교체나 변동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게 아무것도 없다"라고 밝혔다. 이강인의 광고 계약 취소 가능성이 현실이 될 경우 그가 물게 될 위약금 규모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강인이 광고 체결로 얼마를 받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광고업계에서는 톱스타급 탤런트의 1년 기준 전속모델 광고료를 10억원 안팎으로 책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통상 '품위유지 의무 위반 시 계약 해지 및 위약금 지급'이라는 의무조항이 달린다. 2~3배에 달하는 위약금 규모와 현재 진행 중인 광고 건을 종합하면 최악의 경우 수십억원에 달하는 광고 위약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축구 대표팀 내 갈등은 외신 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식사를 마친 이강인 등 일부 선수가 탁구를 치러 갔고 이를 본 주장 손흥민이 자제하라고 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말을 듣지 않아 이 과정에서 이강인과 손흥민의 다툼이 벌어졌다는 내용이다. 논란이 확산하자 이강인은 개인 SNS를 통해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라며 "실망하셨을 분들께 사과드리고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좋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그러나 자신이 손흥민 얼굴에 주먹질을 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대리인을 통해 "사실과 다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16 18:2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