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특별시상수도사업본부가 1989년 출범 이후 34년만에 기관 이름을 바꾼다. 또 처음으로 심벌(CI)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간다. 서울시는 상수도사업본부가 내년 1월 1일부터 '서울아리수본부'로 명칭을 바꾼다고 17일 밝혔다. 서울특별시상수도사업본부는 쉽게 부르거나, 소통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 명칭에 들어간 '상수도'가 매립 노후관을 연상시켜 수돗물이 먹는 물로 자리매김 하는데 저해요소로 작용한다고 보고 기관 명칭 변경을 추진했다. 이에 친근하고 인지도가 높은 서울의 수돗물 브랜드 '아리수'를 활용해 기관명과 CI 개발을 추진했다. 공급자 관점의 기능적 명칭에서 시민 친화적인 명칭으로 변경해 향후 100년을 대비하는 미래 비전을 담았다. 영문 이름도 기존 'SEOUL WATERWORKS AUTHORITY'에서 'SEOUL WATER'로 단순화했다. 해외 도시들도 호주 시드니는 'SYDNEY WATER', 일본 도쿄는 'TOKYO WATER' 등 도시 이름과 'WATER'를 결합해 직관적으로 정체성을 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2026년까지 서울시민이 아리수를 먹는 비율을 50%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노후주택에서도 수도관 걱정 없도록 급수관 교체 지원 사업과 더불어 급수관 세척비, 수도꼭지 필터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클린닥터 서비스'를 시범 추진했다. 유연식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서울아리수본부로 기관명 변경 및 CI 개발은 ‘세계 최고의 맛있는 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시민과의 소통 극대화, 해외 진출 및 협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며 “다만 새롭게 바뀐 CI 현장 적용은 최소 비용으로 시민 불편이 없게끔 순차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12-17 13:38:05[파이낸셜뉴스] “세계 최고 맛있는 물을 서울시민들이 각 가정에서 바로 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 깨끗하고 안전한 물은 1000만 서울시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생명수이자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모을 서울의 매력요소다.” 서울시가 2040년까지 총 4조3229억원을 투입해 서울 수돗물 ‘아리수’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 올린다. 일 평균 소비량 305만t, 1000만 서울시민의 생명수로 시민의 건강과 행복한 삶의 토대가 되는 아리수 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 사진)을 만났다. 유 본부장은 6일 “시민뿐 아니라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이 즐겨 마실 수 있도록 아리수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리겠다“며 "최근 발표한 ‘아리수 2.0’을 통해 새로운 정수처리 공정을 연구·도입하고, 수도관 교체 및 세척을 지속 추진해 아리수를 먹는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007년 오세훈 시장의 결단으로 고도정수처리 시설 도입을 결정하고, 2015년부터 정수를 모든 마친 물을 오존과 숯으로 한 번 더 거른 안전하고 깨끗한 아리수를 생산해 서울시민에게 공급하고 있다. 꾸준한 노력으로 아리수의 우수성도 국내외적으로 인정받았다. 2006년 실시간 수질 공개와 무료 수질검사로 유엔(UN) 공공행정상 대상을 수상한 바 있고, 2016년에는 6개 정수센터와 8개 수도사업소가 국내 최초로 식품안전경영시스템인 ‘ISO22000’ 국제인증을, 지난 해에는 안전보건경영 국제표준인 ‘ISO45001’ 인증을 획득했다. 2021년 환경부가 실시한 수돗물 실태조사 결과, 서울시민의 수돗물에 대한 만족도는 전국 평균인 69.5%보다 높은 75.2%를 기록했다. 유 본부장은 “아리수는 언제 어디서나 바로 마셔도 좋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하고 깨끗한 물이다”라며 “세계 선진 도시를 가도 서울만큼 고품질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곳은 찾기 힘들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서울시는 100% 고도정수처리를 하고 있는 아리수에 서울형 ‘초고도정수처리’ 공정모델을 새롭게 연구·도입한다. 정수공정 시작 단계에는 유·무기물, 소형생물을 보다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고도정수처리 이후 단계에는 맛·냄새물질, 유기물 등을 완벽히 제거한다. 서울시는 한강에서 가정까지 맑은 물길을 조성하기 위해 2026년까지 총 5895억원을 투자해 노후 상수도관을 교체·세척할 계획이다. 그는 “주택 내 노후 급수관 교체 비용을 80% 지원하는 사업도 하고 있다“며 “재개발, 재건축 등으로 교체가 어려운 경우 배관 세척과 수도꼭지 필터 구입 비용을 등을 지원하는 ‘클린닥터 서비스’를 하반기부터 100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가정 무료 수질검사도 2026년까지 100만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100%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프리미엄 아리수 병물 용기를 개발해 아리수의 편리성과 접근성도 높일 방침이다. 유연식 본부장은 마지막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리수를 바로 먹기 주저하는 시민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홍보 캠페인과 다양한 행사를 서울 곳곳에서 연중 개최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서울시민의 수돗물 먹는 비율을 현재 36.5%에서 2026년 50%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마무리했다.
2023-07-06 10:58:142006 독일 월드컵 대 토고전을 앞둔 13일 오후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직원들이 응원에 참가한 시민들에게 아리수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사진=서동일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6-13 15:13:40[파이낸셜뉴스] 올해 기록적 폭염의 영향으로 서울시가 지난 8월 최근 5년 대비 가장 많은 수돗물을 생산했다. 이런 가운데 수돗물 관련 단 한 건의 민원도 없었다. 서울시는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뜨거웠던 지난 8월 서울시 수돗물 생산량은 최근 5년(2020~2024년) 대비 가장 많은 일 평균 326만t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일 평균 326만t은 지난해 8월 일 평균 생산량보다 8만t 늘어난 것으로, 시민 약 27만7000명에게 하루 동안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올여름 서울 지역의 폭염 일수는 33일로 과거 30년 평균 폭염 일수 8.8일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한 기록적인 더위가 지속됐다. 특히, 8월은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전국 평균 기온이 28도로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서울시가 올해 가장 많은 수돗물을 생산한 날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7월 19일로 이날 최고기온은 31도였다. 생산량은 334만t이었다. 지난해 가장 많은 수돗물을 생산한 날에 비해서도 3만t이 더 늘었다. 이는 서울시민 1인당 약 348l 정도를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2l 병물 174개에 달한다. 최고기온 36.4도로 올해 가장 더웠던 8월 13일의 수돗물 생산량은 333만t으로 올해 일 최대 생산량보다 약 1만t 가량 적었다. 지난해 서울시가 가장 많은 수돗물을 생산한 날은 2023년 7월 21일로 331만t이었다. 올여름 전국적으로 조류가 발생하는 등 상수원 수질관리에 비상이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건의 맛·냄새 관련 민원 없었다. 정수 수질검사에서도 맛·냄새 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한편 서울시는 모든 정수센터에 오존과 입상활성탄을 활용한 정수시설을 완비하고 100% 고도정수처리수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 특히, 여름에는 폭염과 폭우의 영향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원수 수질에 따라 고도정수처리시설 운영을 강화하고, 자체적으로 맛·냄새물질 경보제를 운영하는 등 체계적으로 수질관리를 하고 있다. 2018년부터 올해 2월까지 6년간 총 789억원을 투입해 6개 정수센터에 입상활성탄(숯) 총 4만3717㎥ 규모를 모두 교체해 시설 정비를 완료한 바 있다. 11월부터는 지난해 개발한 맛·냄새 물질 예측시스템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빅데이터 학습을 기반으로 원수의 맛·냄새 물질 농도를 예측해 선제적인 수돗물 품질 관리가 가능하다. 이 시스템을 통해 맛·냄새를 유발할 수 있는 2-메틸이소보르네올(2-MIB) 농도를 암사, 자양 취수장에서 일주일 전에 예측할 수 있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올여름 장기간 폭염이 지속되면서 물 수요가 급증하고 안전하고 깨끗한 먹는 물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면서 “서울시는 기후위기로 인한 미래 물 수요에 대응하고 사계절 고품질 아리수를 안정적으로 시민께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10-28 11:42:58[파이낸셜뉴스] 풀무원 계열의 로하스 프레시 마켓 올가홀푸드는 올가만의 가치가 반영된 프리미엄 친환경 식품에 품격과 자부심을 담은 '2024년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행사를 이달 25일까지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올가의 추석선물세트는 올가만의 엄격한 기준으로 선별하고 희소가치가 반영된 고품격 프리미엄 제품들로 구성해 특별함을 선사한다. 먼저 명절 선물로 가장 인기 높은 과일은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통과한 상품으로 엄선했으며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던 희소한 과일들을 한정으로 준비했다. 24년간 유기농법을 고집하며 정성스럽게 유기농 배를 재배해 온 최동춘 마이스터의 '마이스터 최동춘 유기농 배 선물세트', 극소량만 재배되는 올가홀씨드 품종인 아리수 사과 및 황금배, 애플망고로 구성된 '제주 애플망고 4종 혼합세트'가 대표적이다. 두 제품 모두 한정수량으로 준비했다. '행복 샤인머스캣 3종 혼합세트'는 저탄소/GAP 인증 농법으로 재배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면서 상품의 안전성은 확보한 제품으로, 크기, 모양, 당도를 깐깐하게 선별한 것이 특징이다. 올가는 과일세트 당도 보장제를 시행해 소비자가 과일 맛이나 당도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환불 또는 반품이 가능하다. 명절 선물로 빠질 수 없는 정육 세트는 지속 가능성을 강조한 저탄소 인증 한우와 동물복지 한우로 준비했다. 동물복지 사육환경에서 철저한 관리로 자란 1등급 이상의 양질의 한우를 엄선해 맛, 마블링, 육질까지 꼼꼼하게 선별했다. 올가가 선보이는 저탄소 한우는 올가 지정 농장인 전남 진도의 하노다래 농장에서 전문적 사양관리로 키워내 품질이 우수하고 진도에서 우수 형질의 육종 관리를 통해 자가 생산 발효사료를 먹여 저탄소 인증으로 키워냈다. '지정목장 저탄소 인증 무항생제 한우 명품세트'를 대표 상품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동물복지 한우로 구성한 '동물복지 유기농 한우 특선세트'도 함께 선보인다. 몸에 좋은 버섯과 견과류도 프리미엄 가치를 강조한 제품으로 선별했다. 버섯 재배 30년 이상 경력을 가진 올가 마이스터 안정균 생산자가 전남 진도와 강진에서 참나무 원목으로 재배해 쫄깃한 식감과 진한 향이 특징인 '마이스터 유기농 원목재배 화고 혼합세트', 경북 영덕에서 채취 기간이 짧고 생산량이 한정적인 희소 가치가 높은 자연송이 1등품만 엄선한 '경북 영덕 자연송이 1등품' 등 농약 없이 정성과 자연의 힘으로만 길러낸 특별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영양 가득한 경기도 가평의 유기농 잣과 충북 영동의 유기농 호두를 엄선한 '유기농 국산 견과 선물세트', 저온에서 60~70분간 드라이 로스팅 해 본연의 신선함과 맛은 살리고 영양소 파괴는 최소화한 저온 로스팅 세트(견과&베리 5종·8종, 견과 5종 등)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연 2회 견과류에 생기기 쉬운 아플라톡신 독성 정기검사와 원료 안전성 검사를 진행하기에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수산물 세트로는 수확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의 이력을 등록해 유통 과정을 투명하게 확인 가능하며 올가의 참굴비 세트는 20년 경력의 신동복 생산자가 전통 섶간 방식으로 정성을 다해 만들었다. 3년 동안 간수를 뺀 함초 토판염에 최상급의 참조기를 7시간 동안 재어 만든 것이 특징이며 대표 상품으로 '함초 토판염 굴비세트 1호·2호'가 있다. 양식의 과밀화로 인한 해양오염과 생태계 파괴를 최소화하는 책임 있는 양식장에서 생산한 'ASC인증 전복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명절에 사용하기 좋은 조미·가공식품 선물세트도 꼼꼼히 선별했다. 올해 생산한 국산 햇참깨와 들깨를 특허받은 공법으로 발아 후 여러 번 세척하고 저온에서 볶은 뒤 35중 필터프레스로 단 한 번만 착유해 본연의 진한 맛이 돋보이는 '올가 참기름 선물세트 3호'가 대표적이다. '1+등급 자연 꽃꿀 선물세트'는 국내 5% 미만 생산되는 1+등급의 꿀로 까다로운 품질평가원의 4가지 품질 등급 기준을 만족시킴과 동시에 이력 추적까지 가능해 희소가치가 높은 고급 선물로 활용하기 좋다. 받는 사람의 건강을 기원하는 건강식품도 몸에 좋은 유기농 원료만을 신중하게 엄선한 제품들로 선보인다. 해당 건강식품은 고객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좋은 원료의 까다로운 잔류 농약 검사와 안전성 검사, 최소한의 첨가물 원칙으로 토대로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올가 유기농 6년근 흑삼 진액'의 경우 100% 유기농 흑삼을 9번 찌고 9번 말려 인삼의 유효성분을 극대화한 구중구포 방식으로 원물 고유의 영양 가치를 오롯이 담았다. 올가홀푸드 조태현 상품 본부장은 "보내는 분의 정성과 받는 분의 품격에 맞도록 올가가 가진 프리미엄 가치에 안전성까지 더해 차별화된 추석 선물세트를 준비했다"며 "올 추석에도 올가가 지속가능성과 희소성에 중점을 두고 큐레이션한 특별한 추석 선물세트를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사전예약 행사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8-09 11:11:41100% 재생플라스틱으로 만든 페트병에 아리수를 담는다. 서울시는 환경의 날(6월 5일)을 앞두고 서울시 대표상품인 병물 아리수를 100% 재생플라스틱으로 만든 페트병에 담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병물 아리수에 30% 재생플라스틱을 사용한 데 이은 또 한번의 혁신적 시도다. 100% 재생플라스틱 사용과 함께 뚜껑을 서울색인 '스카이 코랄'로 바꿨다. 시각장애인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점자표기도 추가했다.시는 6월 이후 올 한해 350㎖ 45만병, 2ℓ 20만병 등 총 65만병의 병물 아리수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 경우 폐플라스틱 약 16t을 재활용할 수 있으며 신생 플라스틱 대비 약 17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서울시는 병물 아리수를 통한 플라스틱 줄이기 시도를 이어왔다. 일회용 페트병 사용 자체를 줄이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는 병물 아리수를 재난이나 단수 등 꼭 필요한 상황에만 최소량 공급하고 있다. 페트병 제작시 플라스틱 사용량을 19g에서 14g으로 26.3% 감량한 것을 시작으로 2020년부터는 무라벨로 출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제조일자 인쇄 등에 화학 염료(잉크)를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레이저로 각인 처리했다.100% 재생플라스틱 사용은 세계적으로도 한발 앞선 것이다. 실제 환경부와 유럽연합(EU)의 재생원료 사용목표는 2030년까지 30%이며 글로벌기업 코카콜라와 펩시 등도 2030년까지 50% 사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공이 재생원료 사용에 앞장서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시스템을 구축한 선도 모델인 셈이다.서울시는 상수도 시설물에도 재생원료를 사용한 밸브, PE관, PVC관 등의 도입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아리수본부는 올해 영국에서 열리는 리컵어워즈(RECOUP Awards)에 재생플라스틱 100% 병물아리수 출품을 준비 중이다. 비영리단체 RECOUP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순환적인 플라스틱 가치사슬을 선도하는 기관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RECOUP에는 코카콜라, 맥도날드, 네슬레, 미국 브래드포드 시의회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기업 및 지방 도시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6-04 19:27:35[파이낸셜뉴스] 100% 재생플라스틱으로 만든 페트병에 아리수를 담는다. 서울시는 환경의 날(6월 5일)을 앞두고 서울시 대표상품인 병물 아리수를 100% 재생플라스틱으로 만든 페트병에 담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병물 아리수에 30% 재생플라스틱을 사용한 데 이은 또 한 번의 혁신적 시도다. 100% 재생플라스틱 사용과 함께 뚜껑을 서울색인 ‘스카이 코랄’로 바꿨다. 시각장애인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점자표기도 추가했다. 시는 6월 이후 올 한해 350ml 45만병, 2ℓ 20만병 등 총 65만병의 병물 아리수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 경우 폐플라스틱 약 16t을 재활용할 수 있으며, 신생 플라스틱 대비 약 17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서울시는 병물 아리수를 통한 플라스틱 줄이기 시도를 이어왔다. 일회용 페트병 사용 자체를 줄이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는 병물 아리수를 재난이나 단수 등 꼭 필요한 상황에만 최소량 공급하고 있다. 페트병 제작시 플라스틱 사용량을 19g에서 14g으로 26.3% 감량한 것을 시작으로 2020년부터는 무라벨로 출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제조일자 인쇄 등에 화학 염료(잉크)를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레이저로 각인 처리했다. 100% 재생플라스틱 사용은 세계적으로도 한발 앞선 것이다. 실제 환경부와 유럽연합(EU)의 재생원료 사용목표는 2030년까지 30%이며 글로벌기업 코카콜라와 펩시 등도 2030년까지 50% 사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공이 재생원료 사용에 앞장서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시스템을 구축한 선도 모델인 셈이다. 서울시는 상수도 시설물에도 재생원료를 사용한 밸브, PE관, PVC관 등의 도입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아리수본부는 올해 영국에서 열리는 리컵어워즈(RECOUP Awards)에 재생플라스틱 100% 병물아리수 출품을 준비 중이다. 비영리단체 RECOUP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순환적인 플라스틱 가치사슬을 선도하는 기관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RECOUP에는 코카콜라, 맥도날드, 네슬레, 미국 브래드포드 시의회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기업 및 지방 도시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100% 재생원료를 사용한 병물아리수의 생산은 정부와 세계 도시보다 훨씬 앞선 순환경제의 모범 사례이자 자원순환 사회로 가는 지속적 행보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플라스틱 감축을 위한 적극적인 재활용 방안을 추진해 2050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6-04 13:42:23올해부터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서울아리수본부로 기관 명칭을 바꿨다. 서울의 수돗물인 '아리수'를 서울시민과 서울을 찾는 세계인들이 먹고 즐길 수 있는 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것이다. 아리수는 한강의 옛 명칭으로 광개토대왕릉비에 처음 등장한다. 향후 아리수의 브랜드가 더욱 세계화될 지 주목된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사진)은 최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아리수는 기후위기 시대에 탄소 배출이 가장 적은 환경적인 가치가 높은 물이다"라며 "미세플라스틱은 적고 미네랄은 풍부한 아리수를 저렴하게 누릴 수 있는 것은 서울시의 큰 매력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서울아리수본부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아리수 음용률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따르면 탄소배출은 성인 1인당 하루 물 섭취 권장량 2ℓ 기준으로 수돗물은 0.338g인데 비해 생수 238g, 정수기 501g이다. 특히 4인 가족이 한 달간 240ℓ를 마실 때 수돗물은 139원에 불과해 비용이 저렴하다. 반면 정수기는 1만9233원, 먹는 샘물 20만6400원에 달한다. 한 본부장은 "서울시 전 지역에서 정수를 모든 마친 물을 오존과 숯으로 거른 안전하고 맛이 좋은 100% 고도정수처리한 아리수를 제공하고 있다"며 "고품질 아리수의 생산·공급은 물론 시민이 좋은 물 아리수를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시는 올해에도 연간 5553억원을 투입해 정수센터 정비와 상수도관 교체 및 세척, 가정 내 오래된 급수관에 대한 종합 지원을 추진한다. 수질관리항목도 올해에 352개 항목으로 늘렸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166항목보다 2배 이상 많고, 환경부가 정한 법정 '먹는물 수질기준' 보다 약 6배 많아 전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최고 수준이다. 한 본부장은 "아리수가 집까지 오는 과정에서 수도관에 대한 우려를 하시는 시민들을 위해 가정으로 찾아가는 무료 수질검사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아리수 품질확인제를 통해 아리수의 수질을 눈으로 보고 체감할 수 있도록 하여 신뢰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올해 18만 가구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무료 수질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리수 품질확인제는 2008년 오세훈 서울시장 재임 당시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시작해 지난해가지 627만5000가구가 이 서비스를 받았다. 서울시는 2007년부터 전국 최초로 주택 내 노후 수도관 교체 공사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오래된 수도관 교체 대상인 56만5000가구의 92%인 52만 가구의 수도관 교체를 완료했다. 한 본부장은 "주택 내 오래된 급수관을 교체할 때 공사비의 80%를 서울시가 지원하고 있다"며 "서울 시민과 서울을 찾는 세계인이 친환경적이고 건강하며 경제적인 물로 아리수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설영 기자
2024-04-04 18:14:54[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강북아리수정수센터 내에 제2정수장 신설을 시작으로 노후 정수장을 정비하고, 현대화 하기 위한 순환정비체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한다고 29일 밝혔다. 순환정비체계 구축은 24시간 365일 중단없이 안정적으로 아리수를 제공하기 위한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오는 2028년 순환정비체계를 마련하면, 6개 정수센터 중 1980~1990년대에 건설해 30년 이상 노후한 광암정수장, 암사1정수장, 구의1정수장, 영등포1정수장 4개 정수시설 개선과 현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강북아리수정수센터와 광암아리수정수센터 증설 및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암사1정수장의 재정비 기간 동안 신설된 강북2정수장에서 용수 공급을 받기 위한 ‘강북~암사 정수장의 비상 연계송수관로’ 공사도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여름철 서울시 정수센터 가동률은 87.1%로 일 331만t에 달한다. 시는 고도정수처리시설 용량을 415만t까지 확충해 보다 안정적으로 고품질의 수돗물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강북아리수정수센터의 아리수 생산량 증설은 서울 인접 도시인 남양주 왕숙·왕숙2지구, 하남시 교산지구 등 수돗물 수요량이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향후 예상 수요량 대비 부족한 시설용량을 확보해 더욱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생산하고,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노후한 정수장의 재정비 중에도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정수장 순환정비체계 구축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생산시설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시민들이 아리수를 믿고 마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2-29 11:45:00서울시가 오는 2040년까지 5553억원의 재원을 투입, 상수도관 3074km를 재정비한다. 세계 최고 품질의 수돗물을 시민들에게 공급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올해 상수도관 62.5km를 교체하는 것을 시작으로 수돗물 생산 및 공급설비 개선 작업에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정수센터 현대화를 비롯해 상수도관 교체와 세척 노후 급수관 종합지원 등 3개 분야에 5553억원을 투입한다. 우선 시는 서울시내 6개 정수센터 중 운영 시작 이후 30년이 지난 4개소를 순차적으로 개선한다. 현대화 과정에서 운영 중단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우선 강북과 광암 정수센터를 증설한다. 강북아리수정수센터는 현재 고도정수처리 용량을 하루 95만㎥에서 120만㎥로 늘린다. 광암아리수정수센터는 하루 25만㎥에서 35만㎥로 확충한다. 장기 사용 상수도관 교체작업도 착수한다. 올해엔 우선 상수도관 62.5km 구간을 교체한다. 30년 넘게 사용했거나 누수가 있었던 수도관을 조사해 2040년까지 3074km의 수도관을 정비할 방침이다. 세척도 병행한다. 지름이 400mm 이상인 대형관 38km를 우선 세척하고, 755km 소형 배수관도 구간 세척할 예정이다. 가정 내 오래된 급수관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노후 주택 내부 급수관 교체공사비를 지원하고 급수관을 교체하지 못하는 주택을 대상으로는 옥내배관 세척비, 수도꼭지 필터 설치비를 지원한다. 급수관을 교체할 경우 전체 공사비의 80%까지 지원한다. 단독주택은 최대 150만원, 다가구 주택은 500만원,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세대당 최대 14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아리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질 관리는 물론, 주기적인 수도관 교체·세척 등 공급 과정도 꼼꼼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고품질 아리수를 가정까지 안전하게 공급하고,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물을 제공하기 위해 예산뿐 아니라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4-02-21 11:3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