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주 전국 집값 상승세가 멈춘 가운데 최근 서울 한강변 인기 단지에서도 하락 거래가 나타났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와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반포동 신축대단지 래미안 원베일리까지 주요 단지의 실거래가가 하락했다. 21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최근 한달 간 서울에서 매매 실거래가가 하락한 단지에 이들 인기 단지가 포함됐다. 먼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의 경우 84.97㎡가 지난달 20일 42억8000만원에 매매됐다. 이는 같은 달 5일 동일면적이 54억8000만원에 거래됐던 데 비해 12억원이 내려간 금액이다. 아리팍은 강남권 한강변의 대표 고가 아파트로 유명하다. 그런가 하면 성동구 성수동 한강변 대표단지로 꼽히는 트리마제도 지난달 하락 거래됐다. 136㎡가 10월 20일 59억에 실거래됐다. 이는 지난 9월 23일 67억에 거래됐던 데 비해 8억원이 내려간 가격이다. 반포동 신축 대단지인 래미안 원베일리에서도 하락 거래가 나왔다. 59.96㎡가 10월 29일 33억원에 거래돼 한달전인 9월 27일 38억3000만원에 거래됐던 것보다 5억원 이상 내렸다. 원베일리는 지난해 입주 이후 분양가의 두 배 이상 오르며 '로또 청약'을 실감케 한 대표 단지다. 이 같은 유명 단지의 하락 거래 속에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최근 보합으로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5개월만에 상승세가 멈췄다. 이 같은 분위기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도 더 줄었다. 서울 아파트값은 0.06% 상승해 전주(0.07%)에 비해 축소됐다. 다만 이 같은 상승폭 축소 분위기 속에서도 인기 단지들의 선호도는 굳건하다는 게 부동산시장의 평가다. 서울 강남과 성동구 일대 공인중개사들은 이들 인기단지의 호가는 계속해서 오르는 분위기라고 입을 모았다. 서울 서초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아리팍 등 인근 인기 단지들의 가격은 계속해서 오르는 분위기로, 매물도 상승한 가격으로 나오고 있다"며 "다만 단지 내에서도 뷰나 층수에 따라 가격 차이가 10억원 이상 나기도 해 편차가 크다. 최근 아리팍의 하락거래도 저층과 고층이라는 차이에서 비롯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11-20 13:58:05#.지난해 전용 84㎡ 기준으로 일반 아파트 전국 최고가 주인공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이다. 2023년 7월에 45억90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올해 들어서도 래미안원베일리가 국평 기준 매매가 1위를 수성중이다. 9일 파이낸셜뉴스가 지난 2006년부터 올해 4월 9일까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와 아실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매매가 1위(전용 84㎡ 기준) 대장주 순위에 변화가 적지 않았다. 자료를 보면 2006년부터 2010년까지는 절대강자가 없었다. 2006년에는 전용 84㎡매매가 1위 단지에 서울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11차'가 이름을 올렸다 2007년에는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2008년에는 강남구 개포동 '주공2단지', 2009년과 2010년에는 압구정동 '현대14차'와 '현대5차' 등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엎치락 뒤치락 하던 국평 매매가 1위는 2011년부터 달라진다. 국토부 자료를 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는다. 총 2444가구 규모로 지난 2009년 7월에 입주했다. 이 아파트는 분양 초기 미분양 해소를 위해 해외교민 초청행사까지 열기도 했다. 대장주 1위 래미안퍼스티지 명성은 5년으로 끝난다. 2016년 8월에 입주한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의 장기 독주가 시작된 것이다. 이 단지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용 84㎡ 기준으로 매매가 1억원을 돌파한 기록도 갖고 있다. 국토부와 아실에 따르면 아크로리버파크는 2016년부터 2022년까지 7년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이 기간 매매가(최고가 기준)도 2016년 23억7000만원에서 2022년에는 46억6000만원으로 2배 가량 상승했다. 아크로리버파크 인근 D공인 관계자는 "아리팍 입주가 시작되면서 인근 퍼스티지 수요가 많이 넘어왔다"며 "2021년 집값 급등기 때에는 가격차가 6억~7억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아리팍에 제동을 건 단지는 지난 2023년 8월에 입주한 총 2990가구 규모의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이다. 이 단지 전용 84㎡의 경우 지난해 45억9000만원에 팔리며 1위에 올라섰다. 올해 역시 4월초까지 거래된 단지 가운데 가장 비싼 가격에 팔렸다. 눈길을 끄는 것은 9호선 신반포역 인근에 래미안퍼스티지, 아크로리버파크, 래미원원베일리 등 3개 단지가 모여 있다는 점이다. 반포동 신흥 주거단지의 1위 쟁탈전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원베일리 독주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준석 연세대 교수는 "압구정동 등 강남 노른자 재건축 단지가 실제 입주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반포 아파트 강세가 제법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4-09 18:17:0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전용 84㎡ 기준으로 일반 아파트 전국 최고가 주인공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이다. 2023년 7월에 45억90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올해 들어서도 래미안원베일리가 국평 기준 매매가 1위를 수성중이다. 9일 파이낸셜뉴스가 지난 2006년부터 올해 4월 9일까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와 아실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매매가 1위(전용 84㎡ 기준) 대장주 순위에 변화가 적지 않았다. 자료를 보면 2006년부터 2010년까지는 절대강자가 없었다. 2006년에는 전용 84㎡매매가 1위 단지에 서울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11차’가 이름을 올렸다 2007년에는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2008년에는 강남구 개포동 ‘주공2단지’, 2009년과 2010년에는 압구정동 ‘현대14차’와 ‘현대5차’ 등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엎치락 뒤치락 하던 국평 매매가 1위는 2011년부터 달라진다. 국토부 자료를 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는다. 총 2444가구 규모로 지난 2009년 7월에 입주했다. 이 아파트는 분양 초기 미분양 해소를 위해 해외교민 초정행사까지 열기도 했다. 대장주 1위 래미안퍼스티지 명성은 5년으로 끝난다. 2016년 8월에 입주한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의 장기 독주가 시작된 것이다. 이 단지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용 84㎡ 기준으로 매매가 1억원을 돌파한 기록도 갖고 있다. 국토부와 아실에 따르면 아크로리버파크는 2016년부터 2022년까지 7년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이 기간 매매가(최고가 기준)도 2016년 23억7000만원에서 2022년에는 46억6000만원으로 2배 가량 상승했다. 아크로리버파크 인근 D공인 관계자는 “아리팍 입주가 시작되면서 인근 퍼스티지 수요가 많이 넘어왔다”며 “2021년 집값 급등기 때에는 가격차가 6억~7억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아리팍에 제동을 건 단지는 지난 2023년 8월에 입주한 총 2990가구 규모의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이다. 이 단지 전용 84㎡의 경우 지난해 45억9000만원에 팔리며 1위에 올라섰다. 올해 역시 4월초까지 거래된 단지 가운데 가장 비싼 가격에 팔렸다. 눈길을 끄는 것은 9호선 신반포역 인근에 래미안퍼스티지, 아크로리버파크, 래미원원베일리 등 3개 단지가 모여 있다는 점이다. 반포동 신흥 주거단지의 1위 쟁탈전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원베일리 독주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준석 연세대 교수는 “압구정동 등 강남 노른자 재건축 단지가 실제 입주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반포 아파트 강세가 제법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4-09 09:51:34[파이낸셜뉴스] ‘3.3㎡당 1억’ 시대를 연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대장주 단지인 ‘아크로리버파크’에서 100억원이 넘는 거래가 처음으로 나왔다. 이 아파트 종전 최고 매매 실거래가는 2022년 6월 68억원이다. 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자료에 따르면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234.8㎡(94평형·펜트하우스) 32층 매물이 지난 10월 6일 110억원에 중개 거래됐다. 지난 2016년 입주 후 첫 거래다. 이 단지는 국내 아파트 가운데 3.3㎡당 1억원을 첫 돌파한 장본인이다. 인근 S 공인 관계자는 “이번에 거래된 110억 건의 경우 한강변 조망이 가능한 104동으로 알고 있다”며 “아리팍의 가치를 볼 때 적정한 가격대에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강남서 100억 클럽 가입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올 1월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200㎡ 펜트하우스 입주권이 100억원에 거래됐다. 현재 반포 대장주 자리를 놓고 아크로리버파크와 래미안원베일리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반포 대장주 2개 단지에서 나란히 100억 거래가 나온 것이다. 강남권의 대표적인 100억 클럽 단지는 자산가들이 몰려 있는 고급주택 단지인 ‘PH129’이다. 이 단지 최고 매매가격은 145억원이다. 인근 D 중개업소 관계자는 “ 반포 일대 노후 단지들이 신축 아파트로 탈바꿈하면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자산가들의 초고가 거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3-11-01 10:02:01[파이낸셜뉴스] 아크로리버파크 전용84㎡가 최고가 대비 94% 선을 회복한 가운데 반포 대장주를 두고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은 43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 대비 5억8000만원 상승한 것으로 2022년 1월 매매 최고가인 46억6000만원 대비 94.20% 회복했다. 아크로리버파크가 위치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은 대표 부촌으로, 반포주공1단지는 1970년대부터 압구정 현대와 서초동 삼풍과 함께 강남권을 대표하는 아파트로 자리매김했다. 2000년대 이후부터는 한강변을 중심으로 2008년 반포 자이, 2009년에는 래미안 퍼스티지 등 재건축단지가 들어서며 인기를 얻었다. 아크로리버파크는 1519가구 대단지로, 2016년 입주를 시작한 이후 서울 강남권의 대장주로 올라섰다. 2019년에는 전용면적 84㎡가 34억원에 거래되면서 처음으로 ‘3.3㎡당 1억원’ 시대를 열기도 했다. KB부동산에서 제공하는 3.3㎡당 KB시세 순위에 따르면, 아크로리버파크는3.3㎡당 1억622만원으로 전체 2등에 해당한다. 재건축 바람이 불고 있는 현대(1,2차)에 1위를 내주긴 했지만 여전히 서초구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최근 반포동에서 굳건히 대장주를 지키고 있던 아크로리버파크에 맞서는 대항마가 나타났다.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는 2990가구 대단지로, 최근 입주를 시작했다. 래미안원베일리 전용84㎡ 입주권은 7월 45억9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찍어 화제가 됐다. 래미안원베일리 전용84㎡ 입주권 가격을 3.3㎡당 가격으로 환산했을 때 1억8000만원 가량으로, 3.3㎡당 5654만원이었던 일반분양가의 3배를 훌쩍 넘어서는 수준이다. 특히 전용84㎡ 최고가를 비교했을 때 래미안원베일리는 아리팍(45억6000만원)의 턱밑까지 쫓아온 셈이다. 신축인 래미안원베일리가 기존 반포의 대장주였던 아리팍을 넘어서는 것이 시간문제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앞으로 반포 대장주를 놓고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에는 반포 생활권으로 분류되는 잠원역 인근에 위치한 3307가구 대단지 신반포메이플자이의 입주가 예정돼있다. 내년에는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가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단지는 반포주공 1단지 1·2·4주구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5002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들어설 예정이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3-09-17 14:55:06내년 공동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이 2020년 수준인 69.0%로 하향 조정된다. 재산세 부과기준이 되는 1주택자의 공정시장가액비율도 45% 이하로 낮아진다.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공시가격 현실화 수정방안'과 '2023년 주택 재산세 부과와 제도개선방안'을 각각 마련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공시가격 산정 시 적용될 현실화율이 2020년 수준으로 낮아진다. 이에 따라 내년도 평균 공시가 현실화율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기존 현실화율인 72.7%에서 69.0%로 3.7%p 내려간다. 단독주택은 60.4%에서 53.6%로, 토지는 74.7%에서 65.5%로 하향 조정된다. 공시가격은 종합부동산세·재산세뿐 아니라 건강보험료와 기초연금 등 67개 행정제도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각종 세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한시적으로 기존 60%에서 45%로 인하된 1세대 1주택자의 공정시장가액비율은 내년에는 45%보다 낮아져 2020년 이전 수준으로 환원된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은 공시가격을 재산세 과표에 반영하는 비율을 말한다. 공시가율 감소폭은 고가주택일수록 커 보유세 감소 역시 고가주택일수록 클 것으로 분석됐다. 일각에선 부자감세 논란이 나오고 있다. ■아리팍, 보유세 440만원 줄어 이날 우병탁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부동산팀장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12㎡는 내년 보유세 예정금액이 이번 개편에 따라 2980만원에서 2540만원으로 14.8%(440만원)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114㎡는 내년 보유세가 1562만원에서 1325만원으로 15.2%(237만원) 감소할 예정이다. 이 두 단지는 모두 시세 15억원 이상 공동주택으로, 내년도 공시가율이 75.3%로 기존 계획안(84.1%) 대비 8.8%p 하향 조정된다. 반면 시세가 저렴한 공동주택은 공시가율 조정폭이 더 낮다. 공동주택 기준 내년 공시가격 현실화율의 경우 시세 9억~15억원은 69.2%로 기존안(78.1%) 대비 8.9%p 하향해 15억원 이상과 유사하지만, 시세 9억원 미만은 68.1%로 기존 안(70%) 대비 1.9%p 감소한다. 정부가 지난 2020년의 가격구간별 공시가율을 그대로 적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기존 공시가격 현실화계획은 목표 현실화율(90%) 달성기한을 가격구간별로 다르게 결정, 그동안 고가주택일수록 공시가율 인상폭이 가팔랐다. 이에 고가주택일수록 보유세 감소폭이 커질 예정이다. 실제 서울 동대문구 래미안크래시티 전용 84㎡는 개편에 따른 내년 보유세 감소율이 5.5%(16만원)에 불과해 293만원에서 277만원으로 감소한다. 시세가 9억~15억원 사이로 15억원 이상 고가주택과 공시가율 감소폭은 유사하지만 보유세가 누진적 구조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가격대가 비슷한 서울 강동구 래미안고덕힐스 전용 84㎡의 보유세 감소율은 더 높다. 내년 보유세가 357만원에서 310만원으로 13.2%(47만원) 낮아져 감소율로는 15억원 이상 고가주택과 유사하다. 이는 해당 단지·면적의 경우 공시가율 인하에 따라 종합부동산세 대상에서 면제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종부세를 제외한 보유세 감소율은 여전히 고가주택에 비해 낮다. 종부세 과세대상은 공시가격 기준 11억원(1주택자) 이상이다. ■고가주택 혜택 커…부자감세 논란 공시가율 하향 조정이 고가주택에 더 큰 혜택으로 이어지면서 부자감세 논란을 낳고 있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는 "부동산 보유세는 수직적 형평성이 중요한데 부자일수록 더 큰 혜택을 받는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는 문제가 있다"며 "국민이 미래 세금부담을 예측 가능하도록 공시가격 현실화계획의 장기 로드맵 수정도 최대한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2년간 급격히 오른 것을 정상화하는 과정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오른 만큼 내리는 것인데 고가주택에 조금 더 혜택이 있다 해서 부자감세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공시가율이 너무 빠르게 올라 국민의 체감상 문제가 된 부분이 있다"며 "이번 하향조치는 납세에 대한 국민 수용성 측면에서 부자감세 등 일부 비판이 있더라도 합리적인 조치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세계적 기준으로 볼 때 우리나라 부동산 보유세는 낮은 편이어서 향후 점진적인 공시가율 인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김서연 윤홍집 기자
2022-11-23 18:13:21[파이낸셜뉴스]내년 공동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이 2020년 수준인 69.0%로 하향 조정된다.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공시가격 현실화 수정 방안'과 '2023년 주택 재산세 부과와 제도개선 방안'을 각각 마련했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 계획 대비 공시가율 감소폭이 고가주택일수록 커 보유세 감소 역시 고가주택일수록 크게 나타났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부자감세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아리팍, 보유세 440만원 줄어 이날 우병탁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부동산팀장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12㎡는 내년 보유세 예정금액이 이번 개편에 따라 2980만원에서 2540만원으로 14.8%(440만원)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 래미안대치팰스 전용 114㎡는 내년 보유세가 1562만원에서 1325만원으로 15.2%(237만원) 감소할 예정이다. 이 두 단지는 모두 시세 15억원 이상 공동주택으로 내년도 공시가율이 75.3%로 기존 계획안(84.1%) 대비 8.8%p 하향조정된다. 반면, 시세가 저렴한 공동주택은 공시가율 조정폭이 더 낮다. 공동주택 기준 내년 공시가격 현실화율의 경우 시세 9억~15억원은 69.2%로 기존안(78.1%) 대비 8.9%p 하향해 15억원 이상과 유사하지만, 시세 9억원 미만은 68.1%로 기존안(70%) 대비 1.9%p 감소한다. 정부가 지난 2020년의 가격구간별 공시가율을 그대로 적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기존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은 목표 현실화율(90%) 달성 기한을 가격구간별로 다르게 결정해, 그동안 고가주택일수록 공시가율이 인상폭이 가팔랐다. 이에 고가주택일수록 보유세 감소폭이 커질 예정이다. 실제 서울 동대문구 래미안 크래시티 전용 84㎡는 개편에 따른 내년 보유세 감소율이 5.5%(16만원)에 불과해 293만원에서 277만원으로 감소한다. 시세가 9억~15억원 사이로 15억원 이상 고가주택과 공사기율 감소폭은 유사하지만 보유세가 누진적 구조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가격대가 비슷한 서울 강동구 래미안 고덕힐스 전용 84㎡의 보유세 감소율은 더 높다. 내년 보유세가 357만원에서 310만원으로 13.2%(47만원) 낮아져 감소율로는 15억원 이상 고가주택과 유사하다. 이는 해당 단지·면적의 경우 공시가율 인하에 따라 종합부동산세 대상에서 면제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종부세를 제외한 보유세 감소율은 여전히 고가주택에 비해 낮다. 종부세 과세대상은 공시가격 기준은 11억원(1주택자) 이상이다. 우병탁 팀장은 "보유세는 공시가격이 높을수록 세금을 더 내는 누진적 구조로 돼 있다"며 "공시가율 감소폭이 유사한 시세 9억원 이상 주택이더라도 고가일수록 보유세 감소율이 클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고가주택 혜택 커...부자감세 논란 공시가율 하향조정이 고가주택에 더 큰 혜택으로 이어지면서 부자감세 논란을 낳고 있다. 서진형 공동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는 "부동산 보유세는 수직적 형평성이 중요한데 부자일수록 더 큰 혜택을 받는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는 문제가 있다"며 "국민이 미래 세금 부담을 예측 가능하도록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의 장기 로드맵 수정도 최대한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2년간 급격히 오른 것을 정상화하는 과정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오른 만큼 내리는 것인데 고가주택에게 조금 더 혜택이 있다 해서 부자감세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공시가율이 너무 빠르게 올라 국민의 체감상 문제가 된 부분이 있다"며 "이번 하향조치는 납세에 대한 국민 수용성 측면에서 부자감세 등 일부 비판이 있더라도 합리적인 조치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세계적인 기준으로 볼 때 우리나라 부동산 보유세는 낮은 편이어서 향후 점진적인 공시가율 인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김희수 기자
2022-11-23 15:50:37[파이낸셜뉴스]정부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과세 기준을 내년부터 기존 주택 수에서 보유주택을 합산한 기준으로 바뀌면서 다주택자 보유세(재산세+종부세) 부담이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세제 개편으로 종부세에서 다주택자 중과세율이 사라지면 서울에 주택 3채를 보유한 경우 종부세 부담이 수억원 줄어든다. 3억9265만원→9025만원으로 확 줄어 21일 신한은행 우병탁 부동산투자자문센터팀장(세무사)이 종부세 개편에 따른 시뮬레이션을 산출한 결과 서울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112㎡,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전용 84㎡,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전용 82㎡ 주택 3채를 보유한 경우 보유세는 총 9025만3204원을 납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제도대로라면 3억9265만1486만원의 보유세를 내야하지만 3억239만원이 줄어든다. #OBJECT0# 다주택자 세금이 줄어든 이유는 이번 개편안에서 종부세 중과세율을 전면 폐지하고 과세를 가격 기준으로 바꾸기로 했다. 고가 주택 1채를 가진 사람이 저가 주택 3채를 가진 사람보다 더 많은 종부세를 내도록 한 것이다. 또 그동안 다주택자에게는 1.2~6.0%의 중과세율을 없애고 0.5∼2.7% 단일 세율로 바꿨다. 때문에 앞선 3채 보유 사례에서 기존 제도라면 종부세를 3억6204만4873원을 내야한다. 하지만 제도 개편으로 종부세는 5964만6591원으로 줄었다. 윤정부 세제개편 '징벌적 과세' 폐지 마찬가지로 아리팍+은마+잠실5단지 3채를 보유한 경우 2021년 보유세는 총 2억5978만0293원(재산세 2354만7149원+종부세 2억3623만3144원)이다. 윤석열 정부가 집권한 2022년 보유세는 1억7972만9565원(재산세 2726만1360원+종부세 1억5246만8205원)이다. 이는 윤석열 정부 들어 발표된 재산세와 종부세의 공정시장가액비율 조정(1주택자 재산세 60%→45%, 종부세 100%→60%)을 반영한 결과다. 이밖에 서울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면적 84㎡+대전시 유성구 죽동푸르지오 전용면적 84㎡ 2채를 보유한 경우 이번 제도 개편으로 보유세는 총 1049만512원(재산세 624만3074원+종부세 424만7438원)이 추산된다. 이는 2021년 제도 개편 전 보유세 2274만1941원(재산세 437만5932원+종부세 1835만6008원), 2022년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이 조정된 보유세 1739만592원(재산세 512만5714원+종부세 1226만4879원) 보다 줄어는 셈이다. 한편 종부세는 개인별로 보유한 주택 공시가격 합산액에서 기본공제 금액을 빼고 공정시장가액비율을 곱해 과세표준을 산출한다. 종부세법에 따르면 종부세는 고액의 부동산 보유자에 대해 재산세와 별도로 세금을 부과해 부동산 보유에 대한 조세부담의 형평성을 제고하고, 부동산의 가격안정을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2-07-22 13:25:54[파이낸셜뉴스] 뮤지컬 배우 홍광호(41)가 서울 반포 대장주 아크로리버파크 펜트하우스를 110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비즈한국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소유권 이전이 완료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 최고가 매수자는 뮤지컬 ‘일 테노레’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한 배우 홍광호였다. 이전 최고가는 2022년 5월에 거래된 68억원이었다. 홍광호가 매입한 세대는 한 층에 한 세대로 구성된 펜트하우스로 전용면적 234.8㎡(71평), 공급면적 313.8㎡(95평)이다. 홍광호는 아크로리버파크를 매입하면서 아내 강예솔 명의로 44억원의 부동산 담보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크로리버파크는 대림건설이 2016년 신반포 주공 1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올해 국내 공동주택 공시가격 순위 9위에 오른 고급주택이다. 신동엽, 공유, 고수, 성시경 등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연예인 아파트’라고도 불린다. 총 1612가구 규모의 이 아파트는 거래가격이 강남권에서 최초로 3.3㎡(평)당 1억원 이상을 넘어 반포 원조 대장주로 꼽힌다. 2002년 뮤지컬 ‘명성황후’로 데뷔한 홍광호는 뮤지컬계 톱스타다. 탁월한 가창력과 연기력, 카리스마를 겸비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지킬 앤 하이드’, ‘닥터 지바고’, ‘맨 오브 라만차’ ‘데스 노트’ 등에 출연했으며 2014년 ‘꿈의 무대’인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로 진출해 화제를 모았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6-26 06:45:23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0년 만에 가장 크게 하락하면서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부담이 대폭 줄어든다. 1주택자의 경우 단독명의보다는 부부공동명의의 보유세 부담이 더 크게 줄어들고, 다주택자의 경우 2주택자를 중심으로 세금 부담이 절반 이상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부부공동명의+2주택자 세금 감소폭 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3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전년 대비 18.61% 하락하면서 보유세 부담이 감소할 전망이다. 파이낸셜뉴스가 부동산 세금 계산 서비스 셀리몬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가구 1주택자는 올해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재산세 45%, 종부세 60%로 적용할 경우 수도권 주요 아파트의 보유세 부담은 지난해보다 최대 45% 이상 줄어든다. 예를 들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의 단독명의 1주택자 보유세는 지난해보다 409만원(33.9%) 이상 줄어든다. 지난해 재산세와 종부세는 각각 730만4310원, 476만9208원으로 총 1207만3518원의 보유세 부담이 발생했다. 올해 재산세와 종부세는 각각 590만9875원, 207만529원으로 줄어 보유세 총액은 798만404원이 된다. 공시가격은 서울 공동주택 평균 감소율인 17.3% 하락을 가정했다. 1주택자 부부 공동명의는 세금 부담이 더 줄어든다.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의 지난해 보유세가 1305만원 선에서 올해는 710만원대로 594만원 이상 감소해 45.54%나 보유세 부담이 적어진다. 부부공동명의 1주택자는 올해부터 종부세 기본공제금액이 6억원 늘어난 까닭이다. 다주택자도 세금 부담이 크게 완화된다. 아크로리버파크와 강남구 은마아파트 84㎡를 소유한 2주택자의 지난해 보유세는 9610만원대다. 그러나 올해는 3108만원 선으로 6500만원 이상 줄어 보유세 절감 비율은 67.65%에 달한다.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에 대한 종부세율 중과가 사라진 효과가 크다. 아크로리버파크, 은마아파트에 더해 송파구 리센츠 84㎡를 가진 3주택자 보유세는 지난해 1억4809만원대에서 올해 6613만원대로 8196만원 감소한다. 세부담 감소율이 55.34%에 이른다. ■더펜트하우스청담, 3년 연속 최고가 올해에도 전국 공시가격 최고가 공동주택에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청담'이 이름을 올렸다. 공시가격 기준 3년 연속 최고가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은 더펜트하우스청담 전용면적 407.71㎡로 이 단지의 공시가격은 162억4000만원으로 조사됐다. 공시가격은 지난해 168억9000만원보다 3.84% 하락했다. 3개동 29가구로 이뤄진 이 아파트는 2020년 현대건설이 준공했으며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거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외에도 한강 조망과 호텔급 입주자 서비스를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번째로 비싼 공동주택은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44.7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지의 공시지가는 97억400만원으로 91억4000만원이었던 지난해보다 6.17% 상승했다. 지하 4층, 지상 5~9층 9개동, 전용면적은 206~274㎡이며 전체 341가구 중 가장 꼭대기에 10가구의 펜트하우스가 있다. 이어 한남동의 한남더힐(244.75㎡, 88억3700만원), 파르크더한남(268.95㎡, 82억900만원) , 성동구 성수동의 아크로서울포레스트(273.93㎡, 81억9300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김희수 성석우 기자
2023-03-22 18:2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