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외래종 동물인 몽구스를 포획해온 일본의 한 섬이 30여년 만에 근절에 성공했다고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일본 환경성은 가고시마현의 섬 아마미오시마 지자체가 1990년대 초반부터 퇴치 운동을 벌여온 몽구스가 이 섬에서 근절됐다고 전날 선언했다. 고양이족제비로도 불리는 몽구스는 남아시아 등이 원산지로, 뱀의 천적으로 알려져 1979년 이 섬의 독사 대응책으로 약 30마리가 반입됐다. 그러나 빠르게 번식하며 희귀한 토종 야생 토끼류까지 먹어 치우자 지자체가 대응에 나섰고 그 뒤 일본 정부도 함께 퇴치 운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 검토회는 작년 말 현재 근절 확률이 99%라는 결론을 냈고 전날 환경성의 근절 선언으로 이어졌다. 이시이 노부오 도쿄여자대 명예교수는 "방치해뒀다면 섬에 서식하는 희귀종 생물이 사라질 가능성이 있었다"며 "그것을 피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아사히신문은 "넓이가 712㎢나 되는 아마미오시마처럼 큰 섬에서 몽구스가 근절된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생물다양성 보호의 중요한 성과"라고 전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05 07:02:04[파이낸셜뉴스] 스모 선수들이 항공기에 한꺼번에 탑승하자 사고가 날 것을 우려한 일본 항공사가 긴급하게 항공기를 추가로 띄우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1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스모 선수들은 남부 아마미 군도의 섬 아마미오시마에서 열리는 스모 대회 출전을 위해 도쿄 하네다 공항과 오사카 이타미 공항에서 일본항공(JAL)의 보잉 737-800 항공기를 탈 예정이었다고 한다. 이 같은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린 일본항공측은 항공기 제한 중량 초과로 자칫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고 한다. 실제로 일본항공은 승객의 평균 몸무게를 70kg으로 계산, 항공기를 운용한다. 하지만 스모 선수들의 몸무게는 평균 120kg을 훌쩍 넘어섰기 때문이다. 하네다 공항에서는 규모가 더 큰 항공기를 대체 투입하면 됐지만 문제는 이타미 공항이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이타이 공항 활주로는 규모가 더 큰 항공기가 이륙하기에 부적합했다. 결국 일본항공은 27명의 스모 선수들을 위해 추가로 비행기를 띄울 수밖에 없었다. 일본항공 대변인은 “항공기의 중량 제한 때문에 특별기를 운용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스모 선수들이 대회가 끝난 뒤 집에 돌아가기 위한 항공편도 추가로 마련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0-16 20:59:04[파이낸셜뉴스] 지난 7월 16일부터 온라인으로 개최됐던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가 7월 31일(현지시간) 폐막했다. 우리나라의 ‘한국의 갯벌’을 포함해 자연유산 5건, 문화유산 29건 등 총 34건 유산이 새롭게 세계유산에 등재됐고, 3건은 확장 등재됐으며, 영국의 ‘리버풀, 해양산업 도시’는 세계유산 목록에서 삭제됐다. 이로써 문화유산 897건, 자연유산 218건, 복합유산 39건으로 세계유산은 이제 총 1154건이 됐다. ‘한국의 갯벌’은 7월 26일(한국시간)에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됐다. 문화재청은 등재 직후, 앞으로 지방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유산 지역의 추가 등재와 통합 보존 관리 등 위원회의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할 의지를 밝혔다. 우리나라의 15번째 세계유산이 된 ‘한국의 갯벌’은 세계문화유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등재가 어려운 세계자연유산으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어 국내 2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문화재청, 외교부,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함께 적극행정으로 협업을 진행해 이뤄낸 쾌거다. 이와 함께 일본의 ‘일본 북부의 조몬 선사 유적지’(문화)와 ‘아마미오시마 섬, 토쿠노시마 섬, 오키나와 북부, 이리오모테 섬’(자연), 중국의 ‘취안저우 : 송-원나라의 세계적 상업지구’(문화)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오스트리아, 독일, 슬로바키아, 헝가리가 공동 신청한 ‘로마 제국의 국경 - 다뉴브 라임스’는 지난 위원회에서 헝가리 정부에서 계획 중인 부다페스트 인근 개발계획에 따라 유산의 범위를 조정할 필요성이 인정되면서 자문기구의 ‘등재’ 권고에도 불구하고 ‘보류’됐었다. 하지만 이번 위원회에서 헝가리가 등재를 포기하면서 원래 175개였던 연속유산의 구성요소가 최종적으로 77개로 축소되면서 위원국간 치열한 논의 끝에 등재에 성공했다. 폴란드의 ‘그단스크 조선소 - 연대의 발생지와 유럽의 철의 장막 붕괴의 상징’은 긴 논의를 거쳤으나, 등재 결정이 무기한으로 연기되었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코로나19로 2020년에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지 못한 탓에 2020년과 2021년, 2년치의 세계유산 등재 심사 건이 함께 논의되었다.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당 1년에 1건에 한해 심사가 이뤄지나, 국가 간 연속유산의 경우 신청 제한을 받지 않아 독일은 5건(독일 내 2건, 국가 간 연속유산 3건)을 세계유산에 등재했다. 이탈리아는 3건(이탈리아 내 2건, 국가 간 연속유산 1건)을 등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58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반면 지난 2004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던 영국의 ‘리버풀 - 해양산업 도시’는 ‘항만지구 내와 세계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완충지대에 새 건물이 들어서자 경관이 악화되어 이곳의 역사적 가치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됐다’라는 사유로 역대 3번째로 세계유산 목록에서 삭제되었다. 위원회는 이를 통해 세계유산의 등재뿐 아니라 지속적인 보존과 관리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1984년에 세계유산에 등재된 후 1999년부터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 목록에 올라 있던 콩고민주공화국의 ‘살롱가 국립 공원’은 세계유산센터와 자문기구의 적극적인 의견 교환을 통해 보호 관리 체계를 강화한 점 등이 인정되면서 이번에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 목록에서 제외됐다. 이번에 신규로 등재된 루마니아의 ‘로자 몬타나 광산 경관’은 등재와 동시에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 목록에도 올랐다. 이로써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은 이전 회기보다 1건 줄어든 52건이 됐다. ‘군함도’(하시마)‘로 알려진 일본의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 유산’의 보존현황보고 결정문에서는 ‘조선인 강제노동을 포함한 유산의 전체 역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데 대한 강한 유감’이라는, 매우 이례적이고 강도 높은 권고가 제시됐다. 위원회는 자문기구의 의견을 만장일치로 합의하고 등재 당시 위원회가 일본에 권고한 후속조치의 충실한 이행을 촉구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8-01 09:23:15【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 정부가 자국이 설정한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허가없이 조업했다며 한국 어선 선장을 체포했다. 규슈 남부를 관할하고 있는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제10관구해상보안본부는 아마미오시마 서쪽 약 300㎞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한국 어선 선장 김모씨를 21일 체포했다. 해상보안본부 측에 따르면 김씨는 일본이 설정한 EEZ에서 허가 없이 조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체포 위치는 제주도 남쪽으로 수 백㎞ 떨어진 동중국해 해상이다. 한·일 간 중첩수역이 아닌 중·일 간 경계선 부근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보안본부 측은 주후쿠오카 한국 총영사관에 체포 사실을 통지했다. 후쿠오카총영사관 관계자는 22일 김씨 외에 어선도 나포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영사관 측은 김씨와 전화통화로 상황 설명을 들었으며 일본 측에 48시간 이내 담보금 600만엔(약 6400만원)을 내면 석방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1-01-22 12:35:00지난 2일 선원 약 40명과 가축 6000 마리를 실은채 중국으로 향하던 파나마 국적의 화물선이 동중국해에서 침몰했으며 현재까지 1명이 구조됐다고 3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당시 걸프라이브스톡1호는 태풍 메이삭이 지나던 동중국해를 항해하고 있었으며 일본 해안경비대가 구명조끼를 착용한 선원 1명을 구조했다고 BBC는 전했다. 이 화물선은 지난달 14일 뉴질랜드를 출발해 약 17일 뒤 중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2일 일본 남서부 해안에 위치한 아마미 오시마 섬 서부 근처에서 조난 신호를 보냈다. 당시 선박에는 필리핀인 선원 39명과 호주와 뉴질랜드인이 각각 2명씩 타고 있었다.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추가 생존자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일본 해안경비대은 구조된 선원의 말을 인용해 선박의 엔진이 고장난 상태에서 대형 파도를 맞았다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0-09-04 07:52:25일본 내에서 자연의 해택을 가장 많이 받은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사슴의 땅’ 가고시마(鹿兒島). 대륙과 남쪽의 여러 섬들과 인접해 있는 가고시마는 인구 54만명의 국제 관광도시다. 대륙문화와 유럽문화가 일본 열도 중에서 가장 먼저 상륙한 곳으로서 16세기 중엽 프란시스코 자비엘에 의해 일본에 처음으로 기독교 복음이 전해진 곳이기도 하다. 일본의 여명기였던 메이지유신 때는 사이고 다카모리와 오오쿠보 토시미치를 비롯한 수많은 영걸이 배출되었을 정도로 역사적·문화적 유산 또한 풍부한 곳이다. 사쿠라지마를 비롯한 7개의 활화산을 가지고 있는 가고시마현은 화산 활동으로 인해 생성된 온천과 아름다운 산호초에 둘러싸여 있는 남해의 크고 작은 섬들이 중요한 관광 자산이다. 옛부터 해외와의 교류의 창구로 이용되었던 지정학적 입지의 특성을 최대한 살린 국제 컨벤션 시티로서 연중 국제적인 행사가 끊이질 않고 있다. 대한항공이 주3회 운항하며 비행시간은 약 1시간 30분정도 소요된다. 자동차로 약 40분 소요되는 후쿠오카 공항을 이용하면 매일 취항하는 것과 다름없다. ■타네가시마(種子島) GC 1991년에 개장한 전장 7024야드의 18홀 골프장이다. 미국의 세계적인 코스 디자이너 칼리튼이 타네가시마의 천혜의 자연환경과 기상여건을 최대한 살려 조성함으로써 아름다운 해안의 경치를 배경으로 한 조망이 압권이다. 아웃코스는 전체적으로 크리크와 연못을 절묘히 배치하여 정확한 샷을 요구하는 코스이며 인코스는 자연의 지형을 살린 코스로서 전장이 길고 페어웨이가 넓어 호쾌한 장타를 날리는 골퍼들에게 특히 호평을 받는 골프장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장타가 유리한 코스는 결코 아니다. 벙커가 요소요소에 널려 있어 전략을 동시에 요하는 코스다. 타네가시마 공항에서 약 10분 거리에 있으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대욕장을 비롯한 다양한 부대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노토지마 골프&CC 바다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씨뷰 코스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대파노라마를 연출하는 이 골프장은 손가락을 구부린 것처럼 생긴 노토 반도의 안쪽 바다에 떠 있는 노토 섬에 위치해 있다. 섬 남쪽은 노토지마 다리, 북쪽은 트윈 브리지 노토로 연결되어 쉽게 드나들 수 있다. 골프장 주변에는 노토지마 임해공원 수족관, 노토지마 유리미술관 등과 같은 관광 명소가 즐비해 가족 단위의 관광으로도 적격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파도에 침식된 소토우라와 나나오 만에 인접한 우치우라의 변화무쌍한 해안 경관을 보기 위해 연간 500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이 곳을 다녀간다. 노토지마 골프장은 노토섬의 유일무이한 골프장으로서 경관이 빼어난 해안선을 따라 코스가 조성돼 있어 전망이 매우 빼어나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웅장한 페어웨이 또한 일품이다. 이 곳에서 한 번 라운드한 사람은 경치 덕분에 골프를 망쳤다고 투정을 부릴 정도라니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는가. 바다를 향해 샷을 날리는 아웃코스 3번홀과 양쪽으로 대형 연못이 있어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샷을 날릴 수 있는 인코스 13번홀은 이 골프장의 시그너쳐홀이다. 라운드 후에는 와쿠라 온천, 아카우라 온천 등 지역의 유명 온천에서 피로를 푸는 재미도 솔솔하다. ■풍부한 향토 음식과 다양한 공예품 가고시마의 검은 돼지의 늑골부분을 흑사탕과 향토주, 그리고 된장을 넣어 장시간 푹삶아서 조리한 돼지갈비, 중국 복건성 부근에서 오키나와를 거쳐 전해졌다는 사츠마 어묵튀김, 그리고 기비나고나 사케스시(초밥) 등이 대표적 향토 음식이다. 그 중에서도 돼지갈비는 일본내에서 가장 부드러우면서 맛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참마와 질이 좋은 쌀가루와 설탕을 재료로 만든 가고시마의 대표적 과자인 ‘가루캉’, 일본 열도에서 가장 먼저 출하된다는 녹차는 봄철의 온화한 바람과 비의 조화로 만들어져 향에서 다른 차와 차별화 되고 있다. 나그네의 외로움을 달래기에 적격인 가고시마 소주, 가고시마는 옛부터 소주왕국으로 불릴 만큼 소주가 유명한 곳이다. 고구마를 원료로한 증류수인 이 소주는 온수나 냉수를 타서 마시거나 얼음을 넣어 마시는 것이 좋다. 야쿠시마의 상징인 야쿠스키. 빈틈없이 꽉찬 나이테를 가진 나무만으로 만들어 나뭇결이 특히 아름다운 공예품으로써 고급응접대와 가리개, 응접실용 찻장, 장식용 선반등의 일용품에서 가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이 만들어지고 있다. 1300년 전통의 오시마명주도 가고시마의 자랑이다. 아마미 오시마섬의 특산물로써 우아하고 가벼우며 내구성이 뛰어난 순수한 견직물이다. 이 외에도 사츠마 도자기, 유리 공예품인 사츠마기리코 등도 가고시마를 대표하는 전통 특산물이다. /golf@fnnews.com 정대균기자 ■사진설명=다네가시마GC는 벙커가 요소에 널려 있어 전략적으로 코스를 공략하지 않으면 낭패를 보기 쉽다.
2007-11-08 22:45:36일본 내에서 자연의 해택을 가장 많이 받은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사슴의 땅’ 가고시마(鹿兒島). 대륙과 남쪽의 여러 섬들과 인접해 있는 가고시마는 인구 54만명의 국제 관광도시다. 대륙문화와 유럽문화가 일본 열도 중에서 가장 먼저 상륙한 곳으로서 16세기 중엽 프란시스코 자비엘에 의해 일본에 처음으로 기독교 복음이 전해진 곳이기도 하다. 일본의 여명기였던 메이지유신 때는 사이고 다카모리와 오오쿠보 토시미치를 비롯한 수많은 영걸이 배출되었을 정도로 역사적·문화적 유산 또한 풍부한 곳이다. 사쿠라지마를 비롯한 7개의 활화산을 가지고 있는 가고시마현은 화산 활동으로 인해 생성된 온천과 아름다운 산호초에 둘러싸여 있는 남해의 크고 작은 섬들이 중요한 관광 자산이다. 옛부터 해외와의 교류의 창구로 이용되었던 지정학적 입지의 특성을 최대한 살린 국제 컨벤션 시티로서 연중 국제적인 행사가 끊이질 않고 있다. 대한항공이 주3회 운항하며 비행시간은 약 1시간 30분정도 소요된다. 자동차로 약 40분 소요되는 후쿠오카 공항을 이용하면 매일 취항하는 것과 다름없다. ■타네가시마(種子島) GC 1991년에 개장한 전장 7024야드의 18홀 골프장이다. 미국의 세계적인 코스 디자이너 칼리튼이 타네가시마의 천혜의 자연환경과 기상여건을 최대한 살려 조성함으로써 아름다운 해안의 경치를 배경으로 한 조망이 압권이다. 아웃코스는 전체적으로 크리크와 연못을 절묘히 배치하여 정확한 샷을 요구하는 코스이며 인코스는 자연의 지형을 살린 코스로서 전장이 길고 페어웨이가 넓어 호쾌한 장타를 날리는 골퍼들에게 특히 호평을 받는 골프장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장타가 유리한 코스는 결코 아니다. 벙커가 요소요소에 널려 있어 전략을 동시에 요하는 코스다. 타네가시마 공항에서 약 10분 거리에 있으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대욕장을 비롯한 다양한 부대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노토지마 골프&CC 바다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씨뷰 코스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대파노라마를 연출하는 이 골프장은 손가락을 구부린 것처럼 생긴 노토 반도의 안쪽 바다에 떠 있는 노토 섬에 위치해 있다. 섬 남쪽은 노토지마 다리, 북쪽은 트윈 브리지 노토로 연결되어 쉽게 드나들 수 있다. 골프장 주변에는 노토지마 임해공원 수족관, 노토지마 유리미술관 등과 같은 관광 명소가 즐비해 가족 단위의 관광으로도 적격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파도에 침식된 소토우라와 나나오 만에 인접한 우치우라의 변화무쌍한 해안 경관을 보기 위해 연간 500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이 곳을 다녀간다. 노토지마 골프장은 노토섬의 유일무이한 골프장으로서 경관이 빼어난 해안선을 따라 코스가 조성돼 있어 전망이 매우 빼어나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웅장한 페어웨이 또한 일품이다. 이 곳에서 한 번 라운드한 사람은 경치 덕분에 골프를 망쳤다고 투정을 부릴 정도라니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는가. 바다를 향해 샷을 날리는 아웃코스 3번홀과 양쪽으로 대형 연못이 있어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샷을 날릴 수 있는 인코스 13번홀은 이 골프장의 시그너쳐홀이다. 라운드 후에는 와쿠라 온천, 아카우라 온천 등 지역의 유명 온천에서 피로를 푸는 재미도 솔솔하다. ■풍부한 향토 음식과 다양한 공예품 가고시마의 검은 돼지의 늑골부분을 흑사탕과 향토주, 그리고 된장을 넣어 장시간 푹삶아서 조리한 돼지갈비, 중국 복건성 부근에서 오키나와를 거쳐 전해졌다는 사츠마 어묵튀김, 그리고 기비나고나 사케스시(초밥) 등이 대표적 향토 음식이다. 그 중에서도 돼지갈비는 일본내에서 가장 부드러우면서 맛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참마와 질이 좋은 쌀가루와 설탕을 재료로 만든 가고시마의 대표적 과자인 ‘가루캉’, 일본 열도에서 가장 먼저 출하된다는 녹차는 봄철의 온화한 바람과 비의 조화로 만들어져 향에서 다른 차와 차별화 되고 있다. 나그네의 외로움을 달래기에 적격인 가고시마 소주, 가고시마는 옛부터 소주왕국으로 불릴 만큼 소주가 유명한 곳이다. 고구마를 원료로한 증류수인 이 소주는 온수나 냉수를 타서 마시거나 얼음을 넣어 마시는 것이 좋다. 야쿠시마의 상징인 야쿠스키. 빈틈없이 꽉찬 나이테를 가진 나무만으로 만들어 나뭇결이 특히 아름다운 공예품으로써 고급응접대와 가리개, 응접실용 찻장, 장식용 선반등의 일용품에서 가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이 만들어지고 있다. 1300년 전통의 오시마명주도 가고시마의 자랑이다. 아마미 오시마섬의 특산물로써 우아하고 가벼우며 내구성이 뛰어난 순수한 견직물이다. 이 외에도 사츠마 도자기, 유리 공예품인 사츠마기리코 등도 가고시마를 대표하는 전통 특산물이다. /golf@fnnews.com정대균기자
2007-11-08 09:55:56【도쿄=장인영특파원】일본 해상 보안청은 22일 가고시마현 아마미 오시마 북서쪽 동중국해 해상에서 침몰한 괴선박에 타고 있다가 행방불명된 승무원 약 15명 가운데 24일 3명의 시체를 발견, 이 중 2구를 인양했다. 해상 보안청은 “인양된 승무원은 모두 아시아계 남성으로 이들이 입고 있던 구명 조끼 등에서 한글 글자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괴선박의 정체를 가리기 위해 수심 100m의 대륙붕에 가라앉은 괴선박을 인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양된 승무원의 구명 조끼에는 사이즈 등이 제조업체 이름과 함께 한글로 쓰여 있었으며, 다른 1명이 입고 있던 점퍼 주머니에서는 한글이 쓰인 과자 봉지가 발견됐다. 그러나 이 물건들이 북한산인지 남한산인지 여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일본 당국은 인양된 승무원의 사망 원인 등을 규명하기 위해 사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중국은 일본이 괴선박에 대해 무력을 사용한 데 대해 국가 안보적인 차원에서 접근하며 우려를 표시했다. 장치웨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신화통신을 통해 “중국은 일본이 동중국해 해역에서 군사력을 사용한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 iychang@fnnews.com
2001-12-24 07:1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