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세계 최대 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개와 고양이 등 반려 동물 처방 의약품 배송을 시작한다. 아마존이 반려동물 의약품 배송 시장에 뛰어들면서 미국의 반려동물 전문 플랫폼 츄이(Chewy)와 월마트가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됐다. 아마존은 8일(현지시간)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 기업 벳소스(Vetsource)와 파트너십을 맺고 개와 고양이의 처방약을 아마존 온라인에서 주문하고 배송받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미국에서 흔히 처방되는 수백 가지의 반려동물 약품을 아마존에서 주문하면 빠르면 2일, 길어도 6일 내에 이를 받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에서 주문할 수 있는 반려 동물 처방약은 진드기 및 벌레 방지제부터 반려 동물의 만성 질환 치료제까지 다양하다. 다만 아마존에서 반려 동물 처방약을 주문하고 배송 받으려면 수의사의 승인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아마존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벳소스가 약품의 조제 및 배송을 관리한다. 아마존은 헬스케어 시장을 신성장동력으로 보고 관련 서비스를 확장중이다. 지난 2018년에도 온라인 약국 필팩(PillPack)을 인수한 아마존은 지난 2020년 부터 '온라인 풀 파머시'를 목표로 온라인 약국을 론칭하며 자사 프라임 회원에게 제약품 할인과 무료 배송을 시작했다. 이어 아마존은 지난 2022년 7월에 약 39억 달러를 들여 1차 진료 중심의 헬스케어 기업 원메디컬(Onemedical)도 인수했다. 지난 1년간 아마존은 처방약 배송 시간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는데 현재 일부 도시에서 당일 배송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10월 아마존은 "올해 까지 미국의 절반 이상 지역에서 빠른 의약품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5-05-09 09:59:52CJ ENM이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K콘텐츠를 전 세계로 공급할 수 있는 새로운 유통 활로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문화사업 진출 30주년을 맞아 '글로벌 가속화의 원년'을 제시한 CJ ENM은 2025년 6월부터 전 세계 약 2억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글로벌 대표 OTT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기존 인기 드라마부터 신규 드라마까지 다수의 콘텐츠 IP를 세계 각국의 시청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양사 관계자는 지난 3일 인도에서 개최 중인 'WAVES 2025 글로벌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서밋' 현장에서 협업을 공식화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하고 다가오는 6월 tvN에서 방영될 추영우, 조이현 주연의 드라마 '견우와 선녀'를 비롯해 '또 오해영', '그녀의 사생활', '마우스' 등 기존 인기작을 포함한 스튜디오드래곤, CJ ENM 스튜디오스 제작 대표 드라마를 독점 제공한다. 라이징 스타들부터 글로벌 톱스타들까지 출연하는 인기 작품들을 한국,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240여 지역 시청자들에게 28개 언어 자막, 11개 언어 더빙과 함께 선보이며 양사의 글로벌 콘텐츠 사업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구자윤 기자
2025-05-05 18:24:34CJ ENM이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K콘텐츠를 전 세계로 공급할 수 있는 새로운 유통 활로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문화사업 진출 30주년을 맞아 ‘글로벌 가속화의 원년’을 제시한 CJ ENM은 2025년 6월부터 전 세계 약 2억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글로벌 대표 OTT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기존 인기 드라마부터 신규 드라마까지 다수의 콘텐츠 IP를 세계 각국의 시청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양사 관계자는 지난 3일 인도에서 개최 중인 'WAVES 2025 글로벌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서밋' 현장에서 협업을 공식화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하고 다가오는 6월 tvN에서 방영될 추영우, 조이현 주연의 드라마 '견우와 선녀'를 비롯해 '또 오해영', '그녀의 사생활', '마우스' 등 기존 인기작을 포함한 스튜디오드래곤, CJ ENM 스튜디오스 제작 대표 드라마를 독점 제공한다. 라이징 스타들부터 글로벌 톱스타들까지 출연하는 인기 작품들을 한국,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240여 지역 시청자들에게 28개 언어 자막, 11개 언어 더빙과 함께 선보이며 양사의 글로벌 콘텐츠 사업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CJ ENM 드라마는 작년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하며 콘텐츠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와 '손해 보기 싫어서'는 2024년 아마존 프라임 전체 비영어권 콘텐츠 중 가장 많이 시청한 콘텐츠 7위, 8위에 나란히 안착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가우라브 간디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북아프리카 담당 부사장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CJ ENM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의 가장 혁신적이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시청자들에게 제일 먼저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1순위 엔터테인먼트 허브를 목표로 하는 자사의 플랫폼을 통해 한국의 인상적인 스토리들을 전 세계에 전파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CJ ENM 서장호 콘텐츠유통사업 본부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전 세계 팬들에게 매력적인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하는 양사의 비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강력한 콘텐츠 유통망을 가진 아마존과의 협업으로 CJ ENM의 독창적인 콘텐츠를 전 세계 다양한 시청자들이 즐기고 이를 통해 CJ ENM의 글로벌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5-05 10:00:50[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이 미국 트럼프 정부의 전 방위 관세 전쟁을 의식해 기대를 밑도는 실적 전망을 내놨다. 회사 측은 불확실성을 인정하면서도 코로나19 시기처럼 오히려 회사가 성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와 영국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에 따르면 미국 아마존은 1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올해 2·4분기 순 매출을 1590억∼1640억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11% 늘어난 수치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그러나 아마존은 같은 분기 영업이익을 130억~175억달러로 예상해 시장 전망치(176억4000만달러)보다 낮게 잡았다. 아마존의 브라이언 올사브스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투자자 설명회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정책이 여전히 불확실성을 유발하고 있어 예측 범위를 넓혀 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통상적으로도 예측 범위를 넓게 잡지만, 지금은 소비자 수요와 전반적인 환경이 불확실해 범위를 더욱 확대한 것"이라며 "지금의 전망이 2·4분기 상황에 대한 현실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의 전자상거래 매출 가운데 절반 이상은 외부 파트너 기업들이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제품 생산 및 조립의 상당 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으며 트럼프가 중국에 145%에 달하는 관세를 추가하면서 막대한 원가 부담을 안게 됐다.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제품 중 최대 70%는 중국산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업체들은 원가 상승에 따라 소매가 인상 및 광고비 삭감에 나섰다. 이에 아마존은 특정 수입품 판매 페이지에서 관세에 따른 수입 비용을 따로 표시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현지 매체들은 지난달 29일 보도에서 트럼프가 직접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회장 겸 창업자에게 전화를 걸어 해당 계획에 불만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같은날 아마존은 수입 비용 별도 표기를 검토했으나 구현되지 않았다며 급히 해명문을 냈다. 다음날에는 미국 낙후 지역의 배송망 확대를 위해 2026년까지 40억달러(약 5조70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의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는 1일 설명회에서 "현재의 관세 환경 속에서도 회사가 이전보다 더 강해질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재시는 코로나19 기간을 예로 들며 "폭넓은 제품군과 저렴한 가격이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찾는 데 도움이 됐고 이런 장점이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회사의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코로나19 창궐 당시 많은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 대신 온라인 주문으로 생필품 구매에 나서면서 수익과 주가 모두 급등했다. 재시는 관세 문제와 관련해 "일부 판매자는 이런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해야 할 수도 있지만, 모두가 가격을 인상하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다양한 국가의 판매자를 확보하고 있고 모두가 동일한 전략을 취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처럼 공급자의 다양성이 클수록, 일부 판매자가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가격을 동결하거나 관세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면서 가격 인하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공개된 아마존의 1·4분기 매출은 1556억7000만달러(약 223조7756억원)으로 시장 전망치(1550억4000만달러)를 넘겼으며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다. 당기 순이익은 171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64% 급증했다. 다만 아마존 주가는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불안한 전망으로 인해 이날 증시 폐장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약 3.21% 떨어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5-02 09:14:38【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세계 최대 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오는 2026년 말까지 미국의 시골 마을 배송 확대를 위한 통큰 투자를 약속했다. 아마존이 백악관의 비판을 받은 뒤 나온 계획인데 아마존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의식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인구 밀도가 낮은 미국의 시골, 농촌 지역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30일(현지시간) CNBC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아마존은 미국 전역의 작은 마을 배송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해 오는 2026년 말까지 총 40억달러(약 5조7000억원)를 투자한다. 아마존은 다른 물류 업체들이 비용 문제로 시골 고객 서비스를 축소하는 시점에 우리는 그들의 삶을 더 편리하고 나은 방향으로 만들기 위해 투자를 늘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마존은 미국 내 농촌·시골 지역에 200여개의 배송 거점을 추가하고 해당 지역에서 총 10만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아마존은 자사의 투자가 지역 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CNBC는 아마존의 이번 투자 발표가 전날 관세 관련 가격 정책 검토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항의가 있었던 직후 나왔다고 지적했다. 전날 미국 매체 펀치볼뉴스는 아마존이 자사 쇼핑몰에서 상품 가격 옆에 수입 관세로 추가된 비용을 표시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 대변인은 "적대적이고 정치적인 행위"라고 아마존을 비판했다. 또 CNN 등 미 언론은 해당 보도를 먼저 접한 트럼프 대통령이 크게 화를 내며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에게 직접 전화해 불만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아마존은 해당 계획을 사내 일부 팀에서 검토했으나 전혀 승인된 바 없다고 해명하고 시행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의 관련 문답에서 "제프 베이조스는 매우 친절하다. 훌륭하다. 그는 문제를 매우 신속하게 해결했다. 그는 옳은 일을 했다"라고 말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5-05-01 07:57:49[파이낸셜뉴스] 아마존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영향을 소비자 가격에 표시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에게 전화를 걸어 압박한 데 따른 것이다. 아마존은 당초 미국에서 물건을 구입하면 최종 결제 과정에서 관세를 더하는 방식으로 관세가 소비자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 표시하도록 할 방침이었다. 트럼프 행정부가 5월 2일부터 중국발 소액 택배에도 관세를 물리기로 하자 아마존이 가격을 올린 것이 아니라 관세 영향 때문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런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트럼프가 베이조스에게 전화를 걸고,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아마존의 행태는 “적대적이며 정치적인 행위”가 될 것이라고 압박하자 결국 꼬리를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29일(현지시간) 자사의 초저가 쇼핑 사이트인 홀(HAUL)에서 관세가 가격을 얼마나 끌어올리는지 보여주는 것을 검토했지만 이런 의견은 “결코 승인받은 적도 없고, 구체화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아마존은 아울러 이런 아이디어는 자사 메인 아마존 사이트에 적용하는 것을 검토조차 한 일이 없다면서 아마존 가격 표시 정책에는 어떤 변화도 없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트럼프가 격노하면서 관세를 표시하는 방안을 철회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인터넷 일간지 펀치볼뉴스 보도가 아마존이 온라인 결제 과정에 관세 충격을 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자 베이조스에게 전화를 걸어 이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캐롤러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나섰다. 레빗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기자들에게 “이는 적대적이고 정치적인 행위”라면서 “왜 아마존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4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을 때에는 이런 대응을 하지 않았느냐”라며 아마존을 공격했다. 레빗이 아마존을 공격하자 아마존 주가는 오전 장에서 2%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4-30 03:08:22[파이낸셜뉴스] 위성 인터넷 사업에서 일론 머스크에게 도전장을 던진 아마존이 최초로 지구 저궤도에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위성을 쏘아 올렸다. 아마존은 이르면 올해 말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를 상대로 경쟁할 예정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우주기업 유나이티드론치얼라이언스(ULA)는 28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아마존의 '카이퍼' 위성 27개를 탑재한 자사의 '아틀라스 V' 로켓이 이날 오후 7시에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로켓은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솟아올랐다. 미국 IT 대기업(빅테크) 중 하나인 아마존은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세운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과 별개로 우주 사업에 손 대고 있다. 앤디 제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아마존의 사업 분야를 클라우드 웹서비스, 전자상거래, 미디어로 분류하고 위성 인터넷 사업이 "네 번째 기둥"이라고 묘사했다. 아마존은 지난 2019년에 자회사 '프로젝트 카이퍼'를 설립하고 앞으로 10년 안에 100억달러(약 14조원)를 투입해 3236개의 위성을 발사, 위성 인터넷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재 세계 위성 인터넷 업계는 스타링크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2019년 첫 번째 스타링크 위성을 발사해 약 7000개의 위성을 운영하고 있으며, 약 450만명의 고객들에게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CEO를 겸하고 있는 머스크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2023년 모로코 대지진 등 전쟁과 재해로 통신이 끊긴 지역에 스타링크를 투입했다. 과거 아마존 CEO에서 물러나 회장직을 맡고 있는 베이조스는 지난 1일 인터뷰에서 위성 인터넷에 대한 "무한한 수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승자가 나올 여지가 있다. 스타링크가 계속 성공하고 카이퍼도 성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퀄티스페이스의 케일럽 헨리 분석가는 FT를 통해 "카이퍼는 위성 인터넷 분야에 뛰어든 차세대 거물"이라며 "서비스를 위해 충분한 양의 위성을 정기적으로, 신속하게 발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마존은 2023년에 2개의 시제품 위성을 발사했으나 이달 28일까지 추가 발사를 하지 못했다. 카이퍼 위성 생산에 시간이 오래 걸린 데다 미국 방산기업 록히드 마틴과 보잉의 합작사인 ULA가 미국 우주군의 일정을 먼저 처리했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아마존에 위성 인터넷 허가를 내 주면서 2026년 7월까지는 약속한 위성의 절반(1618개)을 궤도에 배치하라고 요구했다. 전문가들은 아마존이 현실적으로 해당 일정을 맞출 수 없다며 FCC에 일정 연기를 신청한다고 내다봤다. FT는 일단 아마존이 올해 말부터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이용 요금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FT는 스페이스X의 머스크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관련해 정치적 인물로 떠오르면서 스타링크의 대체품을 찾는 이용자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4-29 10:17:25[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가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참여할 유망 스타트업 363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중기부의 대표적인 민관 협력 창업 지원 사업이다. 정부와 글로벌 기업이 협업해 우리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해외 시장으로의 진입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도입됐다. 지난 2019년 이 프로그램은 구글플레이 1개사가 참여했으나 매년 협업 글로벌 기업 수가 늘어 올해에는 총 13개사가 참여한다. 참여 기업은 △구글플레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다쏘시스템 △앤시스코리아 △지멘스 △아마존웹서비스 △오라클 △IBM △인텔 △탈레스 △로레알코리아 △에어리퀴드다. 지원 규모도 지난 2019년 60개사에서 올해 363개사로 늘었다. 최종 선정된 스타트업은 공통적으로 중기부의 사업화 자금 최대 2억원과 특화 프로그램을 지원받게 된다. 이와 함께 각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전문 서비스, 교육, 컨설팅, 글로벌 판로 개척 등으로 구성된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중기부는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과 글로벌 기업 간의 지속적인 협업을 지원하고,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우수 졸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2단계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이와 관련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지난 24일 아마존웹서비스가 주최한 '2025 정글 프로그램' 발대식에 참석해 프로그램에 선정된 스타트업들을 격려했다. '정글' 프로그램은 아마존웹서비스가 인공지능 및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스타트업 30개사가 참여한다. 임 실장은 축사에서 "각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과의 만남은 우리 스타트업들에게 성장과 글로벌 진출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중기부는 다양한 신산업 분야 글로벌 대기업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하여 오픈 이노베이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4-24 15:49:49[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한국산 자외선 차단제(선크림) 사재기 움직임이 일고 있는 소식에 아우딘퓨쳐스가 강세다. 15일 오전 10시 33분 현재 아우딘퓨쳐스는 전 거래일 대비 5.84% 오른 979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워싱턴포스트(WP)는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토대로 미국인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로 인해 미국 내 수입품 가격 인상을 우려하며 사재기에 나선 품목 8개를 추렸다. 여기에는 한국산 선크림이 포함됐다. WP는 "한국산 선크림이 자외선을 차단하고 질감이 산뜻하며 다른 화장품과 잘 어울린다는 세 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것으로 유명해 소비자들이 이를 비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SNS 레딧의 한 이용자는 “1년치 한국산 선크림을 주문했다. 다 쓰고 나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봐야겠다”며 “다시는 미국산 선크림을 못 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우딘퓨쳐스의 제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114개 등록돼 있다. 또 의약외품(FDA OTC)에도 선스크린류가 등록된 바 있다. 아우딘퓨쳐스의 선크림 제품은 지난해 미국 아마존 ‘코리안 선스크린’ 카테고리 랭킹 9위, '선스크린' 카테고리 34위를 달성하는 등 북미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 중이다. 아우딘퓨쳐스는 전 세계 다수 화장품 인증 완료 제품들(CPNP, SCPN, CFDA, EAC, MoCRA)을 보유하며 제품력을 공식적으로 인증받았다. 해외 코스트코(Costco), JC페니, SASA, 골드 애플(Gold Apple), L'etoile, 왓슨(Watson) 등 온·오프라인 글로벌샵에 진출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4-15 10:36:16[파이낸셜뉴스] 팝스타 케이티 페리,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약혼녀 로런 산체스 등 여성으로만 구성된 팀이 베이조스의 로켓을 타고 우주여행을 마친 뒤 지구로 돌아왔다. CNN, ABC방송 등 외신은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의 우주선 '뉴 셰퍼드'가 14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텍사스주 웨스트 텍사스에서 발사해 약 10분간 우주 비행을 마치고 지구로 복귀했다고 전했다. 우주선에는 산체스와 케이티 페리, CBS의 아침 방송 진행자로 유명한 게일 킹이 탔다. 항공우주 엔지니어인 아이샤 보우, 영화 제작자인 케리엔 플린, 생물우주학 연구 과학자이자 시민권 운동가인 어맨다 응우옌 등도 동행했다. 모두 여성이었다. 미국에서 승무원 전원을 여성으로 구성해 우주 비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963년 당시 소련의 여성 우주비행사 발렌티나 테레시코바가 단독으로 우주 비행을 한 게 여성만 탑승한 우주 비행의 유일한 사례였다. 지금까지 우주를 여행한 사람은 700명이 넘지만, 그중 여성은 약 15%에 불과하다는 게 AP통신의 설명이다. 여성만 탑승하는 우주선을 기획한 사람은 두 달 뒤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베이조스와 결혼하는 산체스다. 저널리스트이자 작가, 조종사인 그는 팀을 구성하고 여성 우주복을 재설계했다. 지구로 돌아온 이들은 다양한 반응을 내놨다. 우주에 있을 때 루이 암스트롱의 '왓어원더풀월드(What a Wonderful World)'를 부른 케이티 페리는 "최고의 행복이었다. 미지의 것에 대한 굴복, 신뢰를 경험했다. 이보다 더 추천할 만한 경험은 없다"고 했다. 이어 '우주 여행에 대한 노래를 쓸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물론이죠, 100%"라고 답했다. 비행 공포증이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온 킹은 자신의 절친인 오프라 윈프리를 현장에 초대했다. 그는 "단순히 우주로 날아오르는 순간을 넘어, 영원히 기억될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지상에서 비행을 지켜보며 눈을 가린 윈프리의 모습이 보였다"며 착륙 당시를 떠올린 뒤 자신이 한 일에 "후회 없는 경험"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사는 블루 오리진의 11번째 유인 우주 비행이다. 첫 유인 우주 비행은 2021년 베이조스가 탑승한 가운데 이뤄졌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14 22:5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