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돌연 자신의 병력을 고백했다. ‘아스퍼커 증후군’이 그것. 궁금증을 표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지난 8일 미국 NBC방송의 간판 코미디쇼 ‘SNL’ 진행자로 출연한 머스크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는 사람으로서는 처음으로 코미디쇼를 진행하게 됐다”는 독백으로 진행을 시작했다. “내가 (아스퍼거 증후군을) 인정한 것도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자신의 트윗 활동을 두고 “가끔 내가 SNS에 이상한 말을 하거나 이상한 게시물을 올린다는 것을 안다. 내 두뇌가 그렇게 작동되는 것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자폐성 장애의 일종으로, 정확한 발병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다. 타인과의 대화를 원만히 끌어나가지 못 하고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특성을 보인다. 특히 유독 자신이 관심 있는 한 분야에만 강박적으로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이날 방송에서 “도지코인은 사기(hustle)냐”는 진행자 질문에 머스크가 내뱉은 “맞다, 사기다”는 말 한 마디에 도지코인 가격은 폭락했다. SNL 방송 시간 동안 전일 대비 최대 29.5% 떨어진 0.49달러(약 550원)를 기록했다는 게 CNBC방송 분석이다. 스스로를 암호화폐 ‘도지코인’의 아버지로 칭하는 머스크는 방송 내내 도지코인을 수차례 거론하며 투자자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5-10 06:52:45배우 하재숙이 ‘잘 키운 딸 하나’에 캐스팅됐다. 19일 소속사 가족액터스 측은 “하재숙이 SBS 새 일일드라마 ‘잘 키운 딸 하나’(극본 윤영미, 연출 조영광)의 맏딸 장하명 역에 캐스팅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하재숙이 캐스팅된 장하명은 주인공 하나(박한별 분)의 큰 언니로 발달장애의 일종인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먹을 것에 관심이 많고, 맛에 대한 세부적 기억력을 천부적으로 타고난 인물. 이런 재능 덕분에 간장을 연구하는 하나를 도와 많은 일을 해낼 예정이다. 이에 하재숙은 “1년 만에 드라마 복귀에 설레고 있다. 저에게 어울리는 역할을 주신 것 같아 영광스럽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소속사 관계자 또한 “대본을 받자마자 캐릭터에 대한 연구와 함께 질병에 관한 연구도 철저히 하는 등 작품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이번에 하재숙의 연기가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많은 기쁨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기대를 더했다. 한편 ‘잘 키운 딸 하나’는 현재 박한별, 이태곤 등이 출연을 확정 지은 상태이며, ‘못난이 주의보' 후속으로 내달 2일 오후 7시2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hui3@starnnews.com임주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11-19 10:16:12[파이낸셜뉴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관종'(트롤·troll)으로 비유했던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이번에는 그의 극우 정당에 대한 지지 등 유럽 정치에 대한 개입 논란과 관련, 그의 극우 지지 발언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숄츠 총리는 21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머스크의 '나치 경례'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고 "표현의 자유가 있다. 독일에서는 억만장자라도 원하는 말을 할 수 있다"면서도 "극우 입장을 지지한다면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독일대안당(AfD)만이 독일을 구할 수 있다'는 내용의 기고를 독일 주간 빌트암존타크에 싣고 알리스 바이델 AfD 공동대표와 엑스(X·옛 트위터)에서 라이브 대담을 하는 등 극우로 분류되는 AfD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머스크는 숄츠 총리와 로베르트 하베크 경제기후보호장관을 "바보",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을 "반민주적 폭군"이라고 지칭하며 사회민주당(SPD)과 녹색당 등 독일 진보 진영에는 반감을 드러냈다. 숄츠 총리는 이달 초 주간 슈테른 인터뷰에서 머스크의 조롱에 대해 "소셜미디어에는 특이한 말로 관심을 끌려는 사람이 많다. 관종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머스크는 전날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축하행사에서 연설 도중 가슴에 손을 얹은 뒤 대각선으로 뻗으며 '나치 경례'를 연상시키는 동작을 두 차례 해 구설에 올랐다. 나치 본고장 독일에서는 손바닥 각도 등을 볼 때 '나치 경례가 확실하다'는 반응과 '자폐성 장애인의 서툰 동작'이라는 견해가 팽팽히 엇갈리고 있다. 머스크는 2023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라온 반유대주의 음모론에 동조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2021년에는 TV 토크쇼에 출연해 자폐성 장애의 일종인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숄츠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행정부가 세계를 긴장시킬 게 분명하다"라며 "불필요한 흥분이나 분노 없이 이 모든 걸 다뤄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에 대해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는 건 잘못이 아니고 우리 모두 그렇게 한다"라면서도 "다만 협력과 이해는 대부분 각자 이익에 부합한다"라고 지적했다. 또 "유럽과 미국의 긴밀한 협력이 전 세계 평화와 안보에 필수적이고 성공적 경제발전의 원동력"이라며 "다른 파트너들과 함께 번영의 기반인 자유무역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1-22 09:18:02[파이낸셜뉴스] 자신을 꾸짖는 어머니를 흉기로 살해한 중학생이 징역 20년 형을 확정받았다. 4일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존속살해, 부착명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A(15) 군에게 원심과 같이 징역 20년을 선고해 확정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해 추석 충북 청주시 상당구의 한 아파트에서 야단치던 어머니 B(47)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군은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에서 들리는 소리가 시끄럽다고 짜증을 냈고, 경찰에 소음을 신고했다. 이를 알게 된 어머니 B씨가 A군에게 '명절 연휴라 놀러와서 그런 것이고 가끔 있는 일이다', '남을 배려하지 않고 네 권리만 주장하냐'고 꾸중을 하자, 분노를 참지 못하고 주방의 흉기를 이용해 B씨를 20여차례 찔러 살해했다. 평소 B씨의 꾸중에 쌓여있던 피해의식과 불만이 폭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범행 후 정신감정을 위해 입원하는 동안 다른 가족에게 "촉법소년이라 빨간 줄 안 그어진다. 정신감정에서 아스퍼거 증후군이나 심신미약 판정을 받으면 감형되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이야기할 정도로 반성을 모르는 태도를 보였다. 재판에 넘겨진 A군은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 A군은 '범행 당시 정신질환 등을 이유로 심신상실 또는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 군의 심신상실 내지 심신미약으로 인정될 정도의 증거를 확인할 수 없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배심원 만장일치로 유죄 평결을 받은 A군은 1심에서 징역 20년과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15년을 선고받았다. 1심 재판부는 "결과가 중대함에도 A 군은 지속적으로 이 사건 범행과 관련해 자신에게 유리한 내용이나 B씨의 탓을 하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하고 있을 뿐"이라고 꾸짖었다. 판결에 불복한 A군은 2심과 3심에서도 계속해서 심신상실 혹은 심신미약을 주장했지만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법원은 "심신장애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원심)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며 A군에 대한 형을 확정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05 09:11:38[파이낸셜뉴스] 과외 중개 앱을 통해 부산에서 또래 여성에게 접근해 흉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정유정(23)이 자폐적 성향을 가졌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이하 '그알')에서는 ‘밀실 안의 살인자 정유정은 누구인가?’는 부제로 정유정 사건에 대해 다뤄졌다. 정유정은 지난달 27일 혈흔이 묻은 캐리어를 숲속에 버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그알’ 제작진이 단독 확보한 CCTV 영상을 보면 정유정은 범행 직전 긴 머리를 잘랐고, 사건 당일 미리 구매한 중고 교복을 입고 중학생인 척 위장했다. 중학교 재학 시절 정유정은 조용했지만, 친구들과도 곧 잘 어울려 놀던 평범한 학생이었다. 하지만 고등학교 진학한 이후부터는 친구들과 대화 없이 독특한 행동을 반복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등학교 동창 A씨는 “커튼을 옆으로 자기한테 둘러서 독서실처럼 만들어놨었다”며 “‘유정아 너 또 그러고 있니?’ 이러면 그냥 ‘어’ 이러고서는 ‘유정아, 뭐 먹어?’ 하면 ‘그냥 과자’라며 조용히 먹었다”고 떠올렸다. 동창 B씨는 “오랫동안 아무 말도 안 하고 그러면 대화도 해보고 싶고 그럴 만도 한데 얘기를 해도 대답도 안 하고 아무 표정도 없고 그러니까 놔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유사한 범행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정유정이 동급생들과도 거리를 두고 자폐적 성향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부터 참혹한 범행을 저지르기까지 5년의 세월 동안 정유정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분석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광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고등학교 친구들의 증언을 보면 정유정이 가지고 있는 그 성격의 맨 바탕에는 자폐적인 성향이 엿보인다”며 “모든 범행 과정에 슬리퍼만 신고 있다. 자폐 성향의 사람들이 신체 감각에 되게 예민하다. 타이트한 옷이나 이런 것들을 많이 불편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타인의 시선은 기본적으로 신경 쓰지 않는다. 또 다른 특징이라면 독특한 말투와 걸음걸이가 있다. 이런 거 역시도 자폐적인 특성을 조금 고려할 수 있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정유정이 상대적으로 자폐 성향이 적은 아스퍼거 증후군(고기능성 자폐)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과외 선생님들한테 이야기하는 글로 쓰는 장면에서는 어색하지 않다”며 “본인이 원하는 것도 정확하게 물어보고 있었고 둘러댈 줄도 안다. 직접 대면했을 때 사회성이 더 떨어진다면 자폐 특성이라고 보는 게 맞다”고 했다. 이어 “심각한 정신질환이나 선천적인 사이코패스 성향으로 사고를 치지는 않는다”면서 “이런 특성을 가진 사람이 트라우마에 노출되고 두 번째 충격이 오면 터져 나오게 된다”고 밝혔다. 표창원 범죄심리분석가 역시 “정유정은 섣불리 규정하기 어려운 존재다. 그가 왜 이런 괴물이 됐는지 그 과정 중에 우리 사회가 발견하거나 막을 수 있는 여지는 없었는지 주목해야 한다”며 “섣불리 단순하게 규정지으려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지난 14일 부산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11일자로 만료 예정이던 정유정의 구속 기한을 오는 21일까지로 한 차례 더 연장하고 보강 수사를 하고 있다. 지난 2일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강력범죄수사부 소속 검사 3명으로 전담수사팀을 꾸려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씨의 정확한 범행동기를 밝히기 위해 대검찰청 심리분석관을 투입해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6-18 16:47:04[파이낸셜뉴스] 국가인권위원회는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발달장애인에게 형사사법 절차상 편의를 제공하지 않은 것은 차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24일 인권위에 따르면 아스퍼거증후군 진단을 받은 A씨는 지난해 4월15일∼16일 한 경찰서에서 두 차례 피의자 신문을 받았다. A씨는 경찰에 장애가 있다고 알렸지만 발달장애인 전담 사법경찰관 배정, 신뢰관계인 입회 등의 절차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경찰 측은 "질문을 이해하고 답변을 재구성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반적 발달장애인과 달리 A씨는 의사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며 "A씨가 장애인등록증을 제출하거나 별도의 편의를 요구하지 않아 비장애인에 준해 신문조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사건을 조사한 인권위는 A씨가 외형적으로 언어 구사 능력이 원활하더라도 발달장애 진단을 받은 사실이 있다면 그 자체로서 발달장애인으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봤다. 미국정신의학회 진단 기준에 따르면 어휘·문법 등 '형식적 언어기술'이 손상되지 않았더라도 △사회적·감정적 상호성의 결함 △비언어적 의사소통 행동의 결함 △관계 발전·유지에 대한 이해 결함 등이 있으면 '자폐스펙트럼장애' 범주에 포함된다. 인권위는 이를 근거로 경찰이 장애인차별금지법과 발달장애인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발달장애인법 13조는 각 경찰서가 발달장애인 전담 사법경찰관을 지정하고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이들이 발달장애인을 조사 또는 심문하도록 규정한다. 또 장애인차별금지법 26조에는 사법기관은 사건관계인에 대해 의사소통·의사 표현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가 있는지 확인하고 조력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하게 돼 있다. 인권위는 이 사건을 "헌법 12조가 보장하는 적법절차 원칙을 위배한 장애인 차별"로 규정하고 해당 경찰서장에게 A씨 담당 수사관을 주의 조치하라고 권고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02-24 15:06:45[파이낸셜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이 계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외신들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소식통 말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현재 암 투병 중이며 3년 시한부 선고를 받았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다고 보도했다. FSB 관계자는 "푸틴 대통령의 암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라며 "최근 의료진에게 생존할 수 있는 기간이 2~3년밖에 되지 않는다"는 선고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더해 FSB 관계자는 푸틴 대통령이 시력을 상실 중이라는 소식도 전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 나설 때 원고를 큰 글씨로 옮긴 종이가 필요하다"라면서 "글씨 크기가 너무 커서 종이 한 장에 겨우 문장 몇 개만 담을 수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 시력이 심각하게 나빠지고 있는데다 팔다리도 걷잡을 수 없이 떨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전부터 파킨슨병, 아스퍼거 증후군, 오만 증후군, 로이드 분노 장애 등 각종 건강 이상설에 휘말렸다. 최근에는 혈액암 투병 중이라는 소문과 중대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라는 등의 외신 보도가 이어졌다. 지난 23일 푸틴 대통령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자리에서 왼발을 어색하게 바깥쪽으로 비틀고 연신 꼼지락대는 이상 행동을 보인 것과 16일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과 회담 자리에서 어딘가 불편한 듯 왼발을 여러 차례 비틀었던 영상이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을 부추겼다. 9일 전승절 기념 열병식 때는 오른팔을 거의 움직이지 않고 몸쪽에 어색하게 붙인 채 걷는 푸틴 대통령의 부자연스러운 걸음걸이가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의 건강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며 관련 의혹을 계속 부인하고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5-30 07:32:29[파이낸셜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휘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공격적인 행보가 스테로이드 과다 복용으로 인한 '로이드 분노(Roid Rage)'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로이드 분노는 스테로이드 약물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분노 조절 장애 등의 뇌 질환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늘 15일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을 비롯해 영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어권 5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고위정보 기관 '파이브 아이즈(Five Eyes)'는 푸틴이 로이드 분노를 앓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최근 푸틴의 의사 결정에서 분명한 변화가 느껴진다는 이유에서다. 이전과 달리 푸틴의 명확성이 현저히 떨어졌는데 푸틴이 파킨슨병과 치매, 암 등을 치료하기 위해 스테로이드를 과다 복용한 것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다. 그동안 푸틴은 파킨슨병부터 아스퍼거 증후군, 오만 증후군(hubris syndrome) 등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 가디언은 푸틴의 편집증적 행동에 주목했다. 푸틴은 대통령 집무실인 크레믈린에서 방문객들과 지나치게 멀리 떨어져 앉으려고 하는 점, 외국 정상과 회담을 할 때나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등 핵심 인사와 논의를 할 때도 5m 이상의 거리를 뒀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유럽·러시아 담당 선임 이사로 푸틴을 몇 차례 만나본 피오나 힐은 "푸틴 얼굴이 부어있다. 다량의 스테로이드 복용이나 다른 푸틴의 개인적인 문제도 관련된 긴급한 상황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3-14 23:22:05미국 국방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운용부대의 경계 태세 강화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 "오판하면 상황을 더욱 위험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27일(현지시간) CNN등 외신에 따르면 한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푸틴 대통령의 움직임은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하며 미국은 계속해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의 이런 '위험한 지시' 이후에도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푸틴 대통령의 '핵부대 경계태세 강화' 지시를 조만간 벨라루스 국경에서 열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러시아의 압박 전술로 판단하고 있다. 이 국방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준비된 전투 병력의 3분의 2를 투입했다면서 여전히 우크라이나 외곽에 병력 3분의 1이 머물고 있다고 했다. 미국 백악관도 러시아의 핵무기 운용부대의 경계 태세 강화를 지시에 대해 크렘린궁이 위협을 "제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ABC방송 시사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 사태에 보인 행동을 지적하며 근거도 없는 위협을 만들어내면서 침략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을 단행한 푸틴이 예전과 달라졌다는 분석이 외신에서 잇달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보수성향 매체 내셔널 리뷰를 비롯한 외신은 푸틴 대통령의 정신 상태가 악화됐다고 보도했다. 또 미 상원 정보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마르코 루비오 의원은 트위터에 “더 많은 것을 공유해주고 싶지만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푸틴 대통령이 이상하다는 점이 분명하다는 것”이라면서 “푸틴 대통령이 5년 전과 같은 식으로 반응하리라고 가정하는 것은 실수”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주러시아 미국대사를 지낸 마이클 맥폴은 “푸틴 대통령을 30년 넘게 지켜보고 들어왔는데 그는 변했다”며 “푸틴 대통령은 현실과 완전히 동떨어진 것으로 들린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정신상태는 오랫동안 미 국방부와 심리학자 등에게 관심 있는 주제였다. 지난 2008년 미국 국방부는 푸틴 대통령이 자폐성 장애의 일종인 아스퍼거 증후군을 겪고 있다고 분석하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푸틴 대통령이 그간 노출한 기질과 러시아 내 환경 변화의 관계를 주목했다. 푸틴 대통령은 자칭 ‘폭력배’로 젊은 시절 길거리 싸움을 떠벌리거나 공격성, 복수심, 분노를 다스리지 못하는 자기 성질을 강조하는 걸 좋아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그의 권력이 점점 커지다가 무소불위 수준으로 확대되자 전반적 성격이 왜곡되는 ‘오만 증후군’(hubris syndrome)에 빠진 것으로 분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2-02-28 07:29:26[파이낸셜뉴스] 흥국화재는 '무배당 맘편한 자녀사랑보험'에 유년기 대상 보상 담보 5종을 개발해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흥국화재가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담보는 △영구적 중등도이상 난청진단비 △영구적 중등고도이상 난청진단비 △영구적 고도이상 난청진단비 △신생아 난청진단비 △전반 발달장애 진단비다.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는 해당 특약의 독창성 및 유용성 등의 항목을 높게 평가해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다른 보험사는 앞으로 3개월간 흥국화재가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5종의 동일한 담보를 개발해 판매할 수 없다. 난청과 소아자폐증, 아스퍼거증후군 등의 전반 발달장애는 유년기 초기 치료를 요하는 질병이나 기존의 어린이 보험 상품에서는 보장의 정도가 미흡했다. 흥국화재가 이번에 선보인 청력 관련, 정신질환을 보장하는 신담보는 업계 최초다. 영구적 중등도 이상난청 진단비, 영구적 중등고도 이상난청 진단비, 영구적 고도이상 난청 진단비는 태아~5세까지 가입 가능하고 영구적 난청 진단 정도에 따라 구분해 보장한다. 각 정도에 해당하는 난청 진단시 최초1회한으로 보험금을 지급하고 최대 100세까지 보장한다. 신생아 난청진단비는 태아에 가입 가능하고 신생아기에 신생아청각선별검사 결과 난청으로 진단시 최초1회한으로 보험금을 지급하며 가입시부터 1년간 보장한다. 전반 발달장애 진단비는 태아에 가입 가능하고 소아기자폐증, 아스퍼거증후군, 레트증후군을 포함하는 전반적 발달장애 진단시 최초1회한으로 보험금을 지급하며 18세까지 보장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2-01-24 11: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