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경절 연휴 종료 후 중국 주택 가격 반등 여부가 향후 철강 업황의 핵심 지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이엠증권 김윤상 연구원은 30일 "철강업종의 단기 분위기 긍정적이나 향후 관점은 국경절 연휴 종료 후 중국 주택 가격 반등 여부"라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고 이에 중국 철강 등 소재 가격 강한 반등을 보이며 유통 재고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철강사 수익성 바닥을 확인한 이후, 강한 경기 부양책이 업황을 지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요 투자 은행의 중국 바닥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중국/유럽 모두가 금리 인하 국면인 것도 이례적인 상황이다. 다만 현재 부양은 투자가 아닌 소비 회복으로 국경절 연휴 종료 이후 부동산 가격 반등 여부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금번 부양의 핵심 목표는 저축을 지양하고 소비를 회복하는 것으로 철강 업황 반등의 핵심은 소비(자동차, 가전)보다는 투자(부동산, 인프라)반등에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상해, 선전 등 중국 1선 도시 주택 매수 제한을 철폐할 것이라는 루머도 돌고 있다"며 "국경절 연휴 종료 후 중국 주택 가격 반등 여부가 향후 업황의 핵심 지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9-30 10:47:412013년에 설립된 글로벌 이커머스 전문 기업 아이엠폼(대표 김택원)이 NH투자증권과 코스닥 상장 추진을 위해 기업공개(IPO) 주관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아이엠폼은 'IMS(Interactive Mobile Solution)'라는 모바일 마케팅 솔루션을 개발해 특허 인증을 받은 기업으로, 지난 6년간 여러 대기업에 해당 솔루션을 제공해 급성장을 이뤄왔다. 자체 IT 기술력을 보유한 아이엠폼은 2018년 미래에셋대우와 국내외 간편 결제 서비스 운영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으로 페이먼트 시장에 진출했고, 중국의 대표 모바일 결제 위챗 페이를 국내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SHOOT(해외 간편 결제 서비스) 론칭을 시작으로 핀테크 기업으로서의 입지 또한 다지고 있다. 금년도 상반기에는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국내 최초 아이폰 NFC 결제 서비스인 ‘미래에셋페이’를 인천시 기점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답게 연간 거래액 1조2,000억 위안(한화 약 207 조 원) 시장 규모의 위챗 쇼핑 커머스 ‘미니프로그램 ’을 국내 기업 전용으로 제작하는 선두 기업 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 1월 넷플릭스 오리지날 드라마 ‘킹덤’의 제작사 에이스토리와 함께 합작법인 AIMC 설립 및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을 제작해 한・중 을 아우르는 새로운 글로벌 미디어 생태계의 기틀을 만들어 아시아 시장으로의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아이엠폼은 기술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다방면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촉망받은 기업으로, 성공적인 코스닥 시장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기업공개 및 자금 조달 지원을 통해 아이엠폼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IT 벤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1-03-17 15:53:22아이엠투자증권은 우리투자증권이 어려운 업황 속에서 주식발행시장(ECM)에서 회복세가 눈에 띈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1만원(하향)을 제시했다. 김고은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2013년 3·4분기 순영업수익 1337억원(전년대비 +1.0%), 순이익 12억원(-41.5%)을 시현했다. 시장 컨센서스 대비 순영업수익과 순이익이 각각 27.4%, 94.6% 하회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거래대금 감소로 브로커리지 수익이 전분기 대비 8.3%, 전년 동기 대비 15.3% 감소했으며 대출채권 평가·처분손실 및 매도가능증권 손상차손이 발생한 것이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거래대금 감소 및 금리 상승 등으로 업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투자은행(IB) 수익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며 "지난해 IB수수료 수익은 496억원으로 전년 대비 25.9%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기업공개(IPO) 주선 및 유상증자 실적이 각각 290% 및 320%로 크게 증가해 ECM 시장의 회복세가 감지된다. ECM 부문에서 거래수 및 MS 1위로 경쟁력이 뛰어나 관련 부분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4-02-28 08:24:23아이엠투자증권이 임재택 대표이사 대행체제로 운영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회동 대표이사가 최근 KB투자증권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임재택 부사장이 대표이사 대행을 맡게 됐다. 임 부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1987년 신한금융투자(옛 쌍용투자증권)로 증권업계에 입문했다. 신한금융투자 마케팅본부장을 거쳐 2010년 아이엠투자증권 마케팅본부장(전무)을 맡았고 지난해 경영본부장으로 보직을 바꾼 후 올해 3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투자은행(IB)과 채권 주식영업 등 증권사 업무를 두루 섭렵했고 특히 인사와 기획부문에서 발군의 실력을 뽐내는 등 업계의 대표적인 전략기획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3-07-25 11:25:20동부증권이 아이엠투자증권(옛 솔로몬투자증권) 인수에 나섰다. 지난 2007년 아이엠투자증권의 전전신이었던 KGI증권 인수전에 참가한 이후 6년만이다. 27일 동부증권 관계자는 "매각이 진행중인 아이엠투자증권의 예비입찰에 참여했다"면서 "예비실사 등을 통해 보다 세부적인 내용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금보험공사는 예비입찰에 참여한 3개사를 심사한 후 5월초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동부증권은 지난 2007년 아이엠투자증권의 전전신이었던 KGI증권 인수에 참여했지만 솔로몬저축은행-KTB자산운용 컨소시엄에 밀려 인수가 무산된 바 있다. 이후 아이엠투자증권의 매각설이 제기될 때마다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동부증권측은 이번 예비 입찰참여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동부증권 관계자는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은 아이엠투자증권 인수후에 시너지가 가능할 지 들여다 본다는 의미"라며 "반드시 본입찰에 참여하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회사측도 구체적인 자금조달 계획 등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엠투자증권의 매각대상 지분은 최대주주 에스엠앤파트너스(49.81%)와 마이애셋펀드(2.27%)가 보유한 2291만5277주(52.08%)다. 에스엠앤파트너스는 솔로몬 사모투자회사(PEF)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로 솔로몬저축은행, 공무원연금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했다. 마이에셋펀드는 솔로몬, 한울, 해솔, 공평저축은행이 설립한 PEF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3-03-27 14:08:46연기금이 시가총액 10위권 내 대형주를 쓸어 담고 있다. 대형주 중에서도 삼성전자, 현대차 등 업종별 대표 블루칩들이 주요 대상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를 확정한 지난 6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연기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15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이 2조1063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과는 정반대의 흐름이다. 개인의 순매수 규모(1조707억원) 보다도 많다. 연기금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종목은 일명 '초대형주'다.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을 살펴보면 모두 코스피 시가총액 10위권 안에 속하는 업종별 대표 1등 주자들이다. 연기금은 이 기간 삼성전자를 2864억원어치 사들이며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담았다. 이어 네이버(2위·914억원), 현대차(3위·758억원), LG에너지솔루션(4위·678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5위·557억원) 순으로 투자 바구니에 담았다. 상위 5개 종목의 순매수액은 5771억원에 달한다. 연기금의 유가증권시장 순매수액(1조1560억원)의 절반이 대형주 5개 종목에서 나온 셈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수 상위 5개 종목(네이버·삼성중공업·한화시스템·현대로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과 비교해도 대형주 선호 현상이 눈에 띈다. 저평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저점 매수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부진한 3·4분기 실적과 트럼프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대형주가 줄줄이 급락하자 저가 매수의 기회로 인식해 포트폴리오 조정이 이뤄진 것이다. 실제로 지난 14일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배로 역사적 저평가 국면에 진입한 바 있다. 경기 침체 공포, 미국의 자국우선주의 등 대내외적인 불안 요인으로 인해 국내 증시의 방향성을 예단하기 어려운 만큼 중소형주 대비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은 대형주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아이엠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시가총액이 높은 종목일수록 변동성은 줄어든다"며 "어려운 증시 환경 속에서도 코스피 지수가 코스닥보다 더 나은 성과를 보였듯 불확실성이 높은 지금,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은 대형주 중심의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도 당분간은 중소형주보다 대형주 위주의 접근이 합리적이라는 조언이다. 신한투자증권 이정빈 연구원은 "지금은 경기 선행 지수 '후퇴 국면'과 함께 반도체 주당순이익(EPS) 하향 조정이 나타나고 있어 경기 둔화 구간으로 볼 수 있다"며 "당분간은 획기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을 기대하기에는 어려운 시장이며, 저변동성 전략을 구사하며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1-20 18:06:06#OBJECT0# [파이낸셜뉴스] 연기금이 시가총액 10위권 내 대형주를 쓸어 담고 있다. 대형주 중에서도 삼성전자, 현대차 등 업종별 대표 블루칩들이 주요 대상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를 확정한 지난 6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연기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15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이 2조1063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과는 정반대의 흐름이다. 개인의 순매수 규모(1조707억원) 보다도 많다. 연기금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종목은 일명 '초대형주'다.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을 살펴보면 모두 코스피 시가총액 10위권 안에 속하는 업종별 대표 1등 주자들이다. 연기금은 이 기간 삼성전자를 2864억원어치 사들이며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담았다. 이어 네이버(2위·914억원), 현대차(3위·758억원), LG에너지솔루션(4위·678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5위·557억원) 순으로 투자 바구니에 담았다. 상위 5개 종목의 순매수액은 5771억원에 달한다. 연기금의 유가증권시장 순매수액(1조1560억원)의 절반이 대형주 5개 종목에서 나온 셈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수 상위 5개 종목(네이버·삼성중공업·한화시스템·현대로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과 비교해도 대형주 선호 현상이 눈에 띈다. 저평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저점 매수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부진한 3·4분기 실적과 트럼프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대형주가 줄줄이 급락하자 저가 매수의 기회로 인식해 포트폴리오 조정이 이뤄진 것이다. 실제로 지난 14일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배로 역사적 저평가 국면에 진입한 바 있다. 경기 침체 공포, 미국의 자국우선주의 등 대내외적인 불안 요인으로 인해 국내 증시의 방향성을 예단하기 어려운 만큼 중소형주 대비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은 대형주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아이엠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시가총액이 높은 종목일수록 변동성은 줄어든다"며 "어려운 증시 환경 속에서도 코스피 지수가 코스닥보다 더 나은 성과를 보였듯 불확실성이 높은 지금,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은 대형주 중심의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도 당분간은 중소형주보다 대형주 위주의 접근이 합리적이라는 조언이다. 신한투자증권 이정빈 연구원은 "지금은 경기 선행 지수 '후퇴 국면'과 함께 반도체 주당순이익(EPS) 하향 조정이 나타나고 있어 경기 둔화 구간으로 볼 수 있다"며 "당분간은 획기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을 기대하기에는 어려운 시장이며, 저변동성 전략을 구사하며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1-20 15:59:24국내 증시가 출렁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우선주로 향하고 있다. 의결권은 없지만 보통주(본주) 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배당이 높아 하락장에서 안정적인 수익률 확보가 가능해서다.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기업들의 주주환원 확대 기조도 우선주의 매력을 높이는데 한몫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 우선주 지수는 1.03% 하락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의 하락률(3.29%)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한 성과다. 코스피 우선주 지수는 국내 증시에 상장한 우선주 20개 종목을 편입한 지수다. 편입 종목으로는 삼성전자우, LG화학우, 삼성화재우, LG전자우 등이 있다. 개별 종목으로 봐도 전반적으로 우선주의 성과가 보통주 대비 뛰어났다. 이 기간 삼성전자 보통주는 4.90% 하락했지만 우선주는 0.52% 상승했다. LG화학 역시 보통주는 7.97% 하락했지만 우선주는 3.81% 떨어지는데 그쳤다. 이외에도 현대차(0.23%)와 현대차2우B(0.93%), 아모레퍼시픽(-5.66%)과 아모레퍼시픽우(3.02%), CJ(-5.16%)와 CJ우(-0.18%) 등을 비교했을 때 우선주가 보통주 대비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국내 증시의 약세장이 이어지고, 불확실성마저 높아지자 안정적으로 배당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우선주가 투자처로 주목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우선주는 보통주와 다르게 의결권이 없지만 배당에서 우선권을 갖는다. 또 보통주보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배당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유진투자증권 방인성 연구원은 "우선주는 평균적으로 보통주보다 배당 수익률이 1.5%~2% 높은 반면 가격은 훨씬 저렴한 경우가 많아 배당 매력이 높다"며 "최근 시장이 부진하고, 상승에 대한 뚜렷한 방향성도 보이지 않자 투자자들이 배당이라도 받아보다는 마음으로 우선주로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밸류업 프로그램에 맞춰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등 주주가치 제고 계획을 잇달아 제시하고 있는 것도 투자 심리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실제로 KT&G는 오는 2027년까지 2조4000억원의 현금 배당 계획을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향후 3년간 최고 1200억원의 배당을 약속했으며, SK는 최소 연간 주당 50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내년도 실적을 고려해 선별적으로 우선주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내년도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배당 여력이 줄어들 수 있어서다. 아이엠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배당은 결국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시장의 기대만큼 나와줄 때 가능한 것"이라며 "올해 4·4분기 상장사들의 실적 전망치가 하락하고 있고, 내년 역시 수출 둔화 등 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 개별 기업의 실적 성장을 살펴보고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1-19 18:04:38#OBJECT0# #OBJECT1# [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가 출렁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우선주로 향하고 있다. 의결권은 없지만 보통주(본주) 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배당이 높아 하락장에서 안정적인 수익률 확보가 가능해서다.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기업들의 주주환원 확대 기조도 우선주의 매력을 높이는데 한몫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 우선주 지수는 1.03% 하락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의 하락률(3.29%)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한 성과다. 코스피 우선주 지수는 국내 증시에 상장한 우선주 20개 종목을 편입한 지수다. 편입 종목으로는 삼성전자우, LG화학우, 삼성화재우, LG전자우 등이 있다. 개별 종목으로 봐도 전반적으로 우선주의 성과가 보통주 대비 뛰어났다. 이 기간 삼성전자 보통주는 4.90% 하락했지만 우선주는 0.52% 상승했다. LG화학 역시 보통주는 7.97% 하락했지만 우선주는 3.81% 떨어지는데 그쳤다. 이외에도 현대차(0.23%)와 현대차2우B(0.93%), 아모레퍼시픽(-5.66%)과 아모레퍼시픽우(3.02%), CJ(-5.16%)와 CJ우(-0.18%) 등을 비교했을 때 우선주가 보통주 대비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국내 증시의 약세장이 이어지고, 불확실성마저 높아지자 안정적으로 배당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우선주가 투자처로 주목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우선주는 보통주와 다르게 의결권이 없지만 배당에서 우선권을 갖는다. 또 보통주보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배당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유진투자증권 방인성 연구원은 "우선주는 평균적으로 보통주보다 배당 수익률이 1.5%~2% 높은 반면 가격은 훨씬 저렴한 경우가 많아 배당 매력이 높다"며 "최근 시장이 부진하고, 상승에 대한 뚜렷한 방향성도 보이지 않자 투자자들이 배당이라도 받아보다는 마음으로 우선주로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밸류업 프로그램에 맞춰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등 주주가치 제고 계획을 잇달아 제시하고 있는 것도 투자 심리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실제로 KT&G는 오는 2027년까지 2조4000억원의 현금 배당 계획을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향후 3년간 최고 1200억원의 배당을 약속했으며, SK는 최소 연간 주당 50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내년도 실적을 고려해 선별적으로 우선주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내년도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배당 여력이 줄어들 수 있어서다. 아이엠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배당은 결국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시장의 기대만큼 나와줄 때 가능한 것"이라며 "올해 4·4분기 상장사들의 실적 전망치가 하락하고 있고, 내년 역시 수출 둔화 등 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 개별 기업의 실적 성장을 살펴보고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1-19 16:05:18단기간 증시 변동성 확대로 강제 처분당한 '반대매매'가 늘고 있다. 빚을 내 주식을 산 투자자들이 주가 급락으로 갚지 못하자 강제로 청산되는 주식이 쏟아졌다. 18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금액은 131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반대매매 금액이 100억원대로 올라 선 건 지난 10월 18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특히 지난 7일 29억원에 불과했던 반대매매 금액은 8일 48억원, 11일 81억원으로 올라서더니 14일 100억원을 돌파했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도 지난 14일 기준 1.4%로 껑충 뛰었다. 반대매매로 이어지는 위탁매매 미수금 역시 급증했다. 지난 14일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은 1조39억원으로 1조원대를 돌파했다. 위탁매매 미수금이 1조원을 넘어선 건 지난 8월 29일 이후 3개월만이다. 위탁매매 미수금은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을 매수하는 과정에서 결제대금이 부족할 경우 증권사가 대신 지급해 준 금액을 의미한다. 투자자는 미수거래 당일을 포함한 3거래일 내 미수금을 갚아야 하는데 만약 기간 내 결제대금을 갚지 못할 경우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매도하는 게 '반대매매'이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가 2400선까지 추락하면서 투자자들이 미수금을 갚지 못하자 반대매매가 이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 지난 12일 2482.57에 거래를 마친 코스피 지수는 1거래일 만에 1.94%가 떨어지며 2500선이 붕괴됐다. 아이엠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단기간 주가가 급락하면서 반대매매 물량이 크게 늘었다"며 "상승을 기대하며 레버리지를 일으켰던 투자자들이 미수금을 갚지 못하면서 청산 물량이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반대매매의 공포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증시 조정 가능성이 여전하고, 변동성이 확대돼 반대매매 추가 물량 출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자본시장 연구원 황세운 연구원은 "증시와 개별 종목들의 주가 변동성이 높아지면 추가적인 반대매매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반대매매는 뚜렷하게 하락세를 이어자는 장세뿐 아니라 급등과 급락 등 특별한 방향성 없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장세에서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개별 종목 중에서도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많거나 최근 일주일간 급등락을 반복한 종목들에서 반대매매가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황 연구원은 "반대매매가 높아진 상황에서는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많은 종목들의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최근 일주일 동안 변동성이 높아진 종목들도 반대매매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1-18 18:2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