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와이투솔루션의 주가가 강세다. 현대자동차그룹과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7개 완성차 업체가 설립한 합작사 '아이오나(IONNA)'가 닻을 올렸다. 연내 아이오나가 미국에 첫 충전소를 열고 캐나다에도 진출한다는 소식에 미국 고속차·전기차 충전 사업에 진출한 동 사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13일 오전 10시 28분 현재 와이투솔루션은 전일 대비 115원(4.19%) 상승한 2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오나는 최근 미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 공식적으로 운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오나는 현대차와 기아, BMW, 벤츠, 스텔란티스, 제너럴모터스(GM) 등 7개 완성차 업체가 작년 7월 신설한 합작사다. 북미 전역에 고속 충전 인프라를 제공하는 선두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에 본사를 둔다. 특히 북미 전역에 3만 개 이상 깔아 현지 전기차 충전 시장 1위인 테슬라의 대항마로 부상한다는 복안인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아이오나는 최고경영자(CEO)로 전기차 충전 분야에서 10년 이상 경험을 쌓은 세스 커틀러를 선임했다. 커틀러 신임 CEO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에서 전기차 인프라 사업을 총괄했다. 아이오나의 충전기는 미국 표준인 CCS1과 테슬라 충전포트인 NACS 커플러를 모두 적용해 북미 전기차 고객의 충전 편의성을 향상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오나가 본격 출범하며 북미 전기차 충전 시장 선도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작년 7월 기준 전기차는 230만 대, 공공 직류(DC) 급속 충전기는 3만2000개다. 2030년 전기차가 3000만~4200만 대로 늘며 최소 18만2000개 충전기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소식에 북미 진출을 본격적으로 확장중인 전기차 충전업체 와이투솔루션에 관심이 몰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와이투솔루션은 디스플레이용 전원공급장치인 SMPS(Switching Mode Power Supply) 전문 제조 업체다. 높은 기술력과 긴 업력을 기반으로 2018년 전기차 충전기 파워모듈 사업에 진출해 30kW 파워모듈을 개발 완료 했고, 현재 50kW급 파워모듈 개발도 진행중이다. 최신 전력반도체와 방열 부품 탑재, 수동 부품 설계 차별화로 중국산 제품 대비 긴 수명과 품질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와이투솔루션은 미국 지역 영업 사무소를 설립하고 북미 판로를 개척 중이다. 이준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동 사가 2018년부터 연구해 최근 30kW 전기차 충전기 PSU를 개발했고, 이는 바이든 인프라 법안 내의 NEVI 프로그램에 대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이 프로그램은 2030 년까지 50억 달러를 투자하여 미 전역에 50만개의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며, 보조금은 최대 80%”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충전기의 핵심은 전원공급장치인 PSU”라며 “ PSU는 중국업체의 점유율이 높지만 미·중 분쟁으로 기술력이 높은 동사의 PSU가 새롭게 각광받을 것이라 전망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2-13 10:29:37"국민들과 소통하는 행사에선 지난 10여년간 즐겨입던 옷을 자주 입습니다." 청와대가 9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친절한 청와대-김정숙 여사의 패션이 궁금하시다고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간 김 여사가 공식일정에서 선보였던 영부인 패션이 어떤 것이며, 또 어떻게 옷을 마련했는지에 대한 간결한 설명이 제시돼있다. 청와대가 제시한 영부인 패션 코드는 한국의 미(美)알리기와 재활용 패션으로 요약된다. 청와대는 "해외순방시에는 대한민국의 대표로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미국 부통령 부인 카렌 펜스 여사와의 오찬 때 입은 여름 누비, 버선코 구두, 푸른 숲이 프린트 된 코트, 워싱턴 아이오나 서비스 센터와 초등학교 방문시에 입었던, 공경할 제(悌)가 프린트 된 블라우스가 그렇다"고 설명했다. 특히, 첫 한·미 정상회담시 김 여사가 입었던 한복은 어머님이 물려주신 옷감을 염색해서 만든 것으로, 일상 행사의 의상은 김정숙 여사 부담이지만 공무로 참석하는 순방행사는 청와대의 일부 예산지원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영부인 패션 코드는 재활용이다. 청와대는 "국민들과 소통하는 행사에선 지난 10여 년간 즐겨입던 옷을 자주 입는다"면서 "보훈 어머니 초청 오찬, 청와대 앞길 개방행사, 뉴욕 플러싱 방문 시 입었던 옷들은 오랫동안 입던 옷들"이라고 밝혔다. 또 대선 때(3월27일·민주당 경선)부터 입었던 회색 줄무늬 정장은 독일 방문 시(7월6일)에도, 안동 하회마을 방문시(10월6일)에도 요긴하게 착용했다고 설명, 관련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미국 워싱턴 방문시에도 도착 당시에 입었던 흰색 원피스를 사흘 동안 입는대신, 재킷만 바꿔입어 장소와 격식을 맞추려했다고 강조했다. 소위 '재활용 패션'은 소위 '단벌 숙녀'로 불리는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패션과 비견된다. 청와대의 이런 설명은 정미홍 전 아나운서가 최근 "취임 넉 달도 안돼 옷값만 수억을 쓰는 사치로 국민의 원성을 사는 전형적 갑질에 졸부 복부인 행태를 하고 있다. 사치 부릴 시간에 영어 공부나 좀 하고 운동해서 살이나 좀 빼라. 비싼 옷들이 비싼 태가 안 난다"고 막말성 인신공격을 한 것에 대한 반박 차원으로 해석된다. 청와대는 "홈쇼핑, 기성복, 맞춤복 등 다양하게 구매하고 수선도 함께 한다"면서 김 여사가 평상복 차림으로 손수 바느질하는 사진도 공개했다. 또 "오래된 장신구의 경우 도금을 한 것이고 구두는 수선해서 사용한다"고 밝혔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17-10-09 17:19:43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남다른 패션감각을 선보이며 성공적인 '내조외교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의 전통미를 담아낸 다양한 의상과 특유의 쾌활한 모습으로 한·미 간 우호적 분위기를 만드는 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다.문 대통령의 첫 해외순방길에 동행한 김 여사는 3박5일간의 방미기간 내내 버선슈즈, 푸른색 나무그림이 덧입혀진 상의, 쪽빛 장옷 한복, 나전(螺鈿) 손가방, 분홍빛 누빔옷, 민화를 모티브로 한 블라우스 등 한국적 요소를 살린 다양한 의상으로 눈길을 끌었다.특히 김 여사는 입고 있던 전통 누빔옷에 호감을 표한 미국측 인사에 선뜻 벗어 선물하기도 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열린 전직 주한미국대사 부인과 주한미군 부인의 모임인 '서울·워싱턴 여성협회' 간담회에서다.김 여사는 이날 홍화물을 들인 분홍빛 누빔옷을 입고 행사에 참석했다. 토머스 허버드 전 주한미국대사 부인이 김 여사의 옷이 아름답다며 칭찬하자 스스럼없이 옷을 벗어 허버드 전 대사 부인에게 건넸다. 한·미 동맹의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한 분에게 선물을 주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그 자리에서 옷을 벗어 선물했다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김 여사의 예상치 못한 선물에 참석자가 모두 놀랐다는 후문이다.김 여사가 깜짝선물한 옷은 전통 누빔옷 장인인 김해자 선생이 우리 전통인 누빔문화에 대해 홍보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만들어준 옷이다. 이날 깜짝선물로 누빔옷의 정교한 아름다움을 제대로 각인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이에 앞서 아이오나(IONA) 노인복지센터에서 선보인 블라우스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통민화인 문자도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효제충신(孝悌忠信) 중 제(悌)자의 '마주보고 앉은 새' 모양을 반복 배치해 만들었다. 미국을 형제관계로 여긴다는 의미를 담았다. 김 여사는 허버드 전 대사 부인에게 누빔옷을 선물한 뒤에도 이 블라우스를 갈아입고 재등장해 '형제'의 의미를 더욱 키웠다는 분석이다.지난달 2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내외와의 백악관 만찬에서 입은 쪽빛 장옷 한복은 한국 고유의 색(色)을 알리는 데 손색이 없었다. 천연쪽물과 홍두깨를 사용해 전통방식으로 물들인 푸른 빛깔은 오묘한 아름다움을 전했다. 문 대통령과 결혼할 당시 친정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옷감으로 만들었다는 점도 의미를 더했다. 김 여사는 또 버선코의 아름다운 곡선을 살린 버선슈즈와 한국의 전통자개로 만든 나전 손가방 등으로도 한국의 아름다움을 한껏 뽐냈다.한편 김 여사는 전속 미용사를 대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대통령 해외순방에는 영부인의 화장과 머리손질을 담당하는 미용사가 동행하는 것이 관례다. 김 여사는 방미기간 현지 교민 미용사에게 머리손질과 화장을 맡기는 등 소탈한 행보를 보였다. 김은희 기자
2017-07-02 17:22:53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남다른 패션 감각을 선보이며 성공적인 '내조외교 데뷔전'을 치렀다. 특히 한국의 전통미를 담아낸 다양한 의상과 특유의 쾌활한 모습으로 한미간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드는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다. 문 대통령의 첫 해외 순방길에 동행한 김 여사는 3박5일 간의 방미기간 내내 버선슈즈, 푸른색 나무그림이 덧입혀진 상의, 쪽빛 장옷 한복, 나전(螺鈿) 손가방, 분홍빛 누빔옷, 민화를 모티브로 한 블라우스 등 한국적 요소를 살린 다양한 의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 여사는 입고 있던 전통 누빔옷에 호감을 표한 미국 측 인사에 선뜻 벗어 선물하기도 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열린 전직 주한 미국대사 부인과 주한미군 부인의 모임인 '서울-워싱턴 여성협회' 간담회에서다. 김 여사는 이날 홍화물을 들인 분홍빛 누빔옷을 입고 행사에 참석했다. 토머스 허버드 전 주한 미국대사 부인이 김 여사의 옷이 아름답다며 칭찬하자 스스럼없이 옷을 벗어 허버드 전 대사 부인에게 건넸다. 한미동맹의 중요한 가교역할을 한 분에게 선물을 주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그 자리에서 옷을 벗어 선물했다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김 여사의 예상치 못한 선물에 참석자가 모두 놀랐다는 후문이다. 김 여사가 깜짝 선물한 옷은 전통 누빔옷 장인인 김해자 선생이 우리 전통인 누빔문화에 대해 홍보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만들어준 옷이다. 이날 깜짝 선물로 누빔옷의 정교한 아름다움을 제대로 각인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앞서 아이오나(IONA) 노인복지센터에서 선보인 블라우스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통 민화인 문자도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효제충신(孝悌忠信) 중 제(悌)자의 '마주 보고 앉은 새' 모양을 반복 배치해 만들었다. 미국을 형제 관계로 여긴다는 의미를 담았다. 김 여사는 허버드 전 대사 부인에게 누빔옷을 선물한 뒤에도 이 블라우스를 갈아입고 재등장해 '형제'의 의미를 더욱 키웠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2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내외와의 백악관 만찬에서 입은 쪽빛 장옷 한복은 한국 고유의 색(色)을 알리는 데 손색이 없었다. 천연 쪽물과 홍두깨를 사용해 전통방식으로 물들인 푸른 빛깔은 오묘한 아름다움을 전했다. 문 대통령과 결혼할 당시 친정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옷감으로 만들었다는 점도 의미를 더했다. 김 여사는 또 버선코의 아름다운 곡선을 살린 버선슈즈와 한국의 전통 자개로 만든 나전 손가방 등으로도 한국의 아름다움을 한껏 뽐냈다. 한편 김 여사는 전속 미용사를 대동하지 않은 채 순방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대통령 해외 순방에는 영부인의 화장과 머리 손질을 담당하는 미용사가 동행하는 것이 관례였다. 김 여사는 방미 기간 현지 교민 미용사에게 머리 손질과 화장을 맡기는 등 소탈한 행보를 보였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2017-07-02 15:22:22'친절한 정숙씨' 김정숙 여사가 남편 문재인 대통령의 첫 방미길을 함께하며 '한국의 미'를 담아낸 독특한 패션으로 내조 외교를 톡톡히 해내고 있다. 김 여사의 방미 패션 코드는 '전통, 패션을 만나다.' 평소 미적 감각이 뛰어난 김 여사가 첫 순방이 잘 되기를 바라는 순수한 염원을 의상에 자연스럽게 반영했다는 게 청와대 측 설명이다. 지난 28일 출국길부터 눈길을 끈 것은 김 여사가 착용한 버선슈즈다. 버선코의 아름다운 곡선을 살린 이 구두는 김 여사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전통미와 현대미를 조화롭게 접목했다는 평가다. 김 여사가 미국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릴 때 착용한 상의에도 전통이 담겼다. 국내 한 회화 작가의 푸른색 나무 그림이 덧입혀진 독특한 상의는 팍팍한 일상에 지친 현대인을 위로하는 의미가 담았다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와의 만찬에서는 한국 고유의 색을 담은 한복을 입을 예정이다. 김 여사가 문 대통령과 결혼할 때 어머니가 물려준 옷감으로 만든 한복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는 더욱 크다. 수십 년간 서울 광장시장에서 포목점을 운영해온 김 여사의 어머니가 천연 쪽물과 홍두깨를 사용해 전통방식 그대로 물들인 푸른 빛깔의 한복이다. 한복에는 화려함보다는 단아함과 우아함을 담아냈다는 전언이다. 김 여사는 평소에도 단아함을 강조한 의상을 주로 선택해왔다. 옷감이나 무늬가 화려하더라도 깔끔하고 단정한 디자인으로 기품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난달 10일 취임 행사에서 입었던 검은 꽃무늬 자수가 들어간 흰 정장 역시 한복의 미를 더한 의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여사가 한복이 일상에서 많이 활용돼 한복 옷감시장이 다시 활성화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한복을 비롯해 김 여사가 방미 기간 의상에서 파란색을 강조한 데에는 한미 양국간 신뢰를 바탕으로 첫 정상회담이 성공하기를 바란다는 희망의 메시지가 담겼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복과 함께 들 손가방으로는 한국적 소재인 나전(螺鈿)으로 장식한 클러치를 골랐다. 김 여사는 또 방미 기간 민화를 모티브로 한 블라우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효제충신(孝悌忠信) 문자도의 글자 중 제(悌)자의 '마주 보고 앉은 새' 모양을 반복 배치해 만든 패턴이다. 미국을 형제 관계로 여긴다는 의미가 담겼다. 청와대 측은 "영부인 패션이 관심을 많이 받는 만큼 전통을 담은 아이템이 널리 쓰이고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방미 첫 일정으로 문 대통령과 함께 장진호 전투기념비에 헌화한 김 여사는 29일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의 만찬에 이어 30일에는 노인복지시설인 아이오나(IONA) 서비스센터를 찾아 미술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밖에 카렌 펜스 부통령 부인과 오찬, 서울워싱턴여성협회 회원과의 차담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2017-06-29 14:38:42CNN이 운영하는 여행전문사이트 'CNN Travel'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7곳을 선정해 공개했다. 3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가장 기형학적이고 현대적인 감각의 외관만큼 뛰어난 내부 인테리어로 멋을 낸 도서관 7곳을 선정했다. 1위로 꼽힌 도서관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중앙도서관으로 이 도서관은 한 세련되고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시애틀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거쳐가는 필수 코스 중 하나로 꼽혔다. 독일 건축가 렘 쿨하스와 미국인 디자이너 조슈아 라무스가 설계한 이 도서관은 개관한 첫 해에 여행객 200만명 이상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CNN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에 아일랜드 더블린에 위치한 트리니티대학 도서관이 2위로 꼽혔다. 이 도서관은 아일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도서관으로 지난 1952년 엘리자베스 1세 여왕에 의해 설립됐다. 인상깊은 외관을 비롯해 챔버도서관은 20만권이상의 고서를 보관해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또 현존하는 가장 아름다운 책으로 불리는 '켈스의 서(Book of Kells)'를 관람하기 위해 이 도서관에 몰려드는 수가 매년 50만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책은 9세기 초 스코트랜드 아이오나 지방의 수도승들이 복음을 목적으로 성경의 4대 복음서인 마가, 마태, 누가, 요한복음의 내용을 라틴어로 번역하고 예술적인 삽화를 담았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가운데 3위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 샌디에고캠퍼스에 가이젤 도서관이 선정됐다. 이 도서관은 테오도르 가이젤 박사의 이름을 딴 이 도서관은 세계에서 가장 현대적인 감각을 지닌 도서관으로 꼽힌다. 우주선 모양을 한 이 도서관은 영화 '인셉션'을 비롯해 여러 공상 과학(SF)영화 및 소설에 종종 등장한 바 있다. 이 도서관은 뛰어난 외관뿐만 아니라 '도서관에서 저녁을'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독자들을 초청해 저명한 작가의 특강을 열기도 한다. 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4위에 선정된 네덜란드의 TU 델프트 도서관은 86만2000권의 도서과 1만6000권의 잡지들을 소장하고 있다. 이 도서관의 또 다른 특징은 도서관 내부가 지하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 실제 도서관의 지붕 면적 5500㎡은 잔디가 덮고 있어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킨다. 5위로 선정된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 위치한 신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2300년 전 알렉산더대왕이 설립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을 10년간 설계 및 건축해 지난 2002년 다시 설립한 도서관이다.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슈투트가르트 시립도서관은 혁신적인 내부 설계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6위에 선정됐다. 이 도서관은 한국인 이은영씨가 고대 로마의 만신전에 착안해 설계한 입방체 형태의 내부 디자인이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컬러배합이 돋보이는 싱가폴의 4000㎡ 규모의 비산 공공도서관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에 꼽혔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3-04-01 16:0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