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2일 LG이노텍에 대해 3·4분기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29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3·4분기 LG이노텍의 예상 매출액은 4조8984억원, 영업이익은 239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15.4%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올해 아이폰 전체 출하량은 기존 추정치와 유사하며, 세부 모델별 비중은 하위 모델인 일반과 플러스는 증가, 상위 모델인 프로와 프로맥스는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이폰 16 카메라 스펙은 상위 모델 중심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상위 모델의 판매 비중 축소는 반갑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박 연구원은 현재 LG이노텍이 매우 중요한 지점에 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아이폰 판매 가격이 올해도 동결됐고, 아이폰 16부터는 중국 제조사의 카메라 모듈 공급도 시작된다"며 "북미 고객사에 편중된 매출 구조에서 탈피할 때이며, 중장기 성장을 위한 치열한 고민과 심기일전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0-02 08:36:04애플 새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의 사전예약 결과 프로 모델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 색상은 화이트였다. 20일 국내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아이폰16 시리즈 사전예약을 진행한 결과 아이폰16 프로 모델과 화이트 색상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아이폰16 프로 모델 예약 비중이 약 65% 수준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폰16 프로 맥스, 아이폰16, 아이폰16 플러스 모델 순으로 예약 비중이 높았다. KT 역시 "아이폰16 프로 모델이 전작 보다 찾는 이용자가 더 늘었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이 아이폰16 프로 256GB로 55%의 비중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색상은 아이폰16, 아이폰16 플러스 모델의 경우 화이트 색상이 인기가 많았다. SK텔레콤은 “화이트 티타늄 색상이 약 50% 수준으로 인기가 많았다”고 했고, KT는 "화이트와 블랙 컬러 중심으로 인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 모델의 경우 SK텔레콤 기준 신규 출시 컬러인 데저트 티타늄이 약 25%의 예약 비중을 차지했다. LG유플러스는 '화이트 티타늄(34%)'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젊은층의 아이폰 선호 현상도 두드러졌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아이폰16 사전판매에서 20~30대 고객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20대 고객이 전체 예약의 약 35%를 차지했다. 이통 3사에 따르면 아이폰16 시리즈의 국내 사전판매량은 전작 아이폰15와 유사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다만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SK텔레콤은 ‘아이폰 16 얼리픽 파티 with Team SK’를 이날 오전 8시 홍대에 위치한 ICT 복합문화공간 ‘T팩토리’에서 열었다. 이번 고객 초청 행사에는 'Team SK' 소속인 프랑스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구본길, 박상원, 도경동 선수와 역도 은메달리스트 박혜정 선수가 참여했다. ‘Team SK’ 선수들은 행사에 참여한 고객들의 아이폰16 개통을 축하하며 기념 촬영, 사인회, 토크쇼, OX퀴즈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통해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KT는 아이폰16을 사전 예약한 고객 중 이벤트에 응모해 당첨된 고객 200명을 안다즈 호텔에 초청해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는 20일 오전 8시부터 1차 출시국 전 세계 최초 개통 카운트다운과 함께 시작됐으며 참여 고객들은 KT닷컴에서 사전 예약한 iPhone 16을 현장에서 즉시 받을 수 있었다. 개통 1호 고객에겐 안다즈 호텔 숙박권이 경품으로 제공됐다. 또한 KT는 참여 고객 전원에게 안다즈 호텔 케이터링 다과, 강화유리 필름 부착 서비스 등 특별한 컨시어지 경험을 제공했으며 애플 정품 케이블 등 다양한 경품이 걸린 ‘100% 당첨 럭키 드로우’ 행사도 진행했다. LG유플러스는 유플러스닷컴에서 이번 아이폰을 사전예약한 고객이 아이폰의 본고장 미국보다 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 ’아침배송’으로 제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서울 서초구에 거주하는 사전예약 고객 김민선씨에게는 방송인 엄지윤이 아이폰16 프로 256GB 모델을 직접 배송하기도 했다. 강남역 MZ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byU+에서는 인플루언서 가전주부, 허자매(카라 허영지, 허송연 아나운서), 배혜지(기상캐스터/LCK 아나운서), 이가은(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이진이(가수), 불레따리(인스타그래머)가 참석해 라이브 개통행사를 진행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20 10:44:22“오, 사, 삼, 이, 일” 20일 오전 8시 서울 중구 명동에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 ‘애플 명동’ 앞에 운집한 인파가 환호성을 터뜨렸다. 요란한 카운트다운과 함께 문이 열리고 100여명이 넘는 손님들이 애플 직원들의 박수를 받으면서 매장 안으로 들어갔다. 손님과 직원들이 서로 하이파이브도 나눴다. 이날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에도 아이폰16 시리즈를 구입 또는 수령하기 위한 인파로 애플 명동 앞은 인파로 북적였다. 이른 아침부터 100여명이 줄을 서서 제품을 기다리고 있었다. 매장 안에서는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손님맞이를 했다. 이를 취재하기 위한 기자들을 비롯해 IT 유튜버 주연 등도 눈에 띄었다. 사전예약자부터 먼저 매장에 입장을 하면서 1호 수령자는 IT 블로그 ‘미유테크시티’를 운영 중인 김민재씨(28)가 됐다. 김씨는 아이폰15 출시 당시에도 1호 수령자였어서 2년 연속 1호 수령자라는 영예를 지니게 됐다. 김씨는 “오전 5시 40분에 왔다. 세계 최초일지는 몰라도 2년 연속 1호 수령자가 되고 싶은 마음에 일찍 서둘러 나왔다”며 “아이폰16프로 화이트 티타늄 128GB로 예약했다. 아이폰16프로는 화면 인치가 더 커진 데다 사진을 많이 찍는데, 반셔터 기능 등 미러리스 사용자 경험을 휴대폰에서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카메라 컨트롤 버튼이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사전 예약 고객을 위해 애플 특유의 '축하 세리머니'도 열렸다. 한 직원이 "여러분. 여기를 주목해주세요"라고 소리치자 사전 예약 고객을 향한 환호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웬만한 인싸(인사이더)도 버티기 힘든 활력 넘치는 분위기였다. 이재혁씨(25)는 “애플이 아이폰을 한국에서 처음으로 1차 출시하는 것이어서 오늘 직접 나와봤다. 아이폰16프로·아이폰16프로맥스 화이트 티타늄 1TB를 구매했다”며 “아이폰15는 사실 발열이 조금 심해서 바꾸게 됐다. 삼성 갤럭시도 써봤는데 12GB 램을 탑재해도 최적화가 안 됐다는 생각이 들었고, 애플도 16 시리즈에 8GB 램을 도입하게 됐는데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조성필씨는 아이폰16 시리즈 실물을 보더니 “미칠 것 같다. 신제품이라는 것 하나만으로도 설레는데, 베젤도 너무 얇아져서 굉장히 좋다”며 “무게가 조금 무거워졌다는데 실제로 체감되지 않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한국어를 지원하는 애플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해서는 기대감이 크지 않았다. 이재혁씨는 “사실 AI 기능은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그만”이라며 “통화 녹음이 돼도 상대방한테 고지될 것 같아 큰 의미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김수빈씨(23)도 “AI는 아직 감이 잘 안 와서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날 매장에서는 아이폰16은 물론 애플워치10, 에어팟맥스2와 아이패드를 동시에 구매해 수령한 손님이 주목을 받았다. 최소 300만원 이상의 돈을 애플 제품에 쓴 셈이다. 노트북까지 맥북만 쓴다는 이영주씨(30)는 “아이폰은 매년 바꿨는데 워치도 이번에 고장나면서 다 바꾸게 됐다”며 “아이패드는 곧 신제품이 나온다는데 14일 이내 환불도 된다고 해서 일단 샀다”고 밝혔다. 아이폰16 시리즈는 이날부터 애플스토어와 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를 통해 판매된다. 국내 출고가는 기본형 125만원, 플러스 135만원, 프로 155만원, 프로 맥스 190만원부터이며 전작과 동일하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20 09:26:17애플 새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가 8GB 램을 탑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삼성 갤럭시S24 일반 모델의 램 용량이 결국 아이폰16·16플러스에 따라잡히게 됐다. 15일 정보기술(IT) 업계와 애플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 등에 따르면 조니 스루지 애플 하드웨어 기술 담당 수석 부사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아이폰16 전 기종에 8GB 램을 장착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벤치마크(성능실험) 결과 등을 통해 아이폰16에 8GB 램을 도입한 정황이 파악됐는데, 애플 임원이 이것이 사실임을 확인시켜준 것이다. 앞서 전작인 아이폰15, 아이폰15플러스는 6GB 램, 아이폰15프로, 아이폰15프로맥스는 8GB 램을 채용한 바 있다. 하지만 아이폰16 시리즈부터는 전 기종에 애플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적용하면서 아이폰16에도 더 큰 용량의 램을 넣게 됐다. 스루지 수석 부사장은 “우리 목표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고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애플 인텔리전스는 주요 기능이기에 우리는 8GB 램을 넣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고, 8GB 램은 게임 등 다른 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아이폰16·아이폰16플러스와 갤럭시S24 일반 모델의 램 용량이 동일해졌다. 갤럭시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기반의 원UI가 애플 OS인 iOS보다 램 소모량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상황이 됐다. 삼성전자는 4년 전 나온 갤럭시S20만 하더라도 12GB 램을 도입했으나 그 뒤로는 줄곧 갤럭시S 시리즈 기본 모델에 8GB 램을 적용해왔다. 수년째 램 용량이 개선 안 되는 것을 두고 원가 절감이라는 지적이 일자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지난 1월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개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를 정면으로 부인한 바 있다. 당시 노 사장은 “12GB에서 8GB로 내려가면 원가 절감이 맞는데, 8GB 쓰다가 8GB면 절감인가? 이퀄(같음) 아닌가?”라며 “메모리는 숫자가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메모리를 어떻게 운영하는가, 데이터 처리 알고리즘, 최적화 솔루션, 메모리를 줄 수 있는 현재와 미래의 여러 서비스가 구현되고 지원되느냐(가 관건)”이라며 “스토리지 장치를 활용해 램 역할을 분담하는 기술이 굉장히 발전해 그 부분을 적용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줄곧 8GB 램을 유지해왔던 갤럭시Z플립 시리즈도 갤럭시Z플립6부터 12GB 램을 탑재함에 따라 갤럭시S25에서는 일반 모델도 12GB 램을 장착할 것이 확실시된다. 다만 갤럭시S25 두뇌 역할을 하게 될 퀄컴 스냅드래곤8 4세대가 전작 대비 가격이 20% 인상되는 것으로 알려져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원가 부담이 생긴 상태다. 갤럭시S25 출고가 인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사양 개선에 제약이 생길 수 밖에 없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14 15:12:36[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10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술주 비중이 높아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이틀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순환매수의 중심에 있는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과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은 하락했다. M7 대형 기술주는 애플과 알파벳만 하락했다. 그러나 테슬라는 4.6% 급등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은 각각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국제 유가는 이날 폭락하며 배럴당 70달러 선이 무너졌다. 기술주 상승 기술주가 이날 강세였다. 대형 우량주와 기술주가 골고루 포진해 있었지만 지난해 이후 기술주 폭등세로 기술주 비중이 대폭 높아진 S&P500은 나스닥과 함께 이틀을 내리 올랐다. S&P500은 전일비 24.47p(0.45%) 오른 5495.52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141.28p(0.84%) 뛴 1만7025.88로 올라섰다. 1만7000선이 무너진지 사흘 만에 회복했다. 반면 다우는 92.63p(0.23%) 하락한 4만736.96, 러셀2000은 0.34p(0.02%) 밀린 2097.44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 4.6% 급등 테슬라는 이날 기술주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도이체방크가 테슬라를 다시 분석 대상에 포함하면서 '최고 종목'으로 꼽은 것이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도이체방크는 테슬라가 단순한 전기차 업체가 아닌 에너지, 로봇, 자율주행 등 신기술 플랫폼 역할을 하는 '비교불가' 업체라고 극찬했다. 매수 추천과 함께 295달러를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테슬라는 그 덕에 9.90달러(4.58%) 급등한 226.17달러로 올라섰다. 엔비디아는 등락을 거듭한 끝에 이틀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1.63달러(1.53%) 오른 108.10달러로 장을 마쳤다. MS는 8.49달러(2.09%) 뛴 414.20달러, 아마존은 4.15달러(2.37%) 급등한 179.55달러로 마감했다. 메타플랫폼스는 전날과 같은 504.7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애플은 아일랜드에 밀린 세금 130억유로와 이자를 내라는 유럽사법재판소(ECJ) 판결과 전날 공개된 아이폰 16에 대한 실망감이 더해져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애플은 후반 들어 상승세로 돌아서나 싶었지만 매도 압력을 버티지 못해 결국 0.80달러(0.36%) 내린 220.11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은 하락세를 지속해 0.05달러(0.03%) 밀린 148.66달러로 약보합 마감했다. 국제 유가, 70달러 붕괴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수요 둔화 우려 속에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 선이 무너졌다. 지난달 세계 석유 수요 전망을 하향조정했던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이날 다시 수요 전망을 낮춰 잡으면서 수요 둔화 우려가 심화됐다. 오는 12월 OPEC플러스(+)가 예정대로 증산에 나서면 석유 시장이 공급 초과 상태로 접어들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 터라 시장 불안은 컸다. 브렌트는 전일비 2.65달러(3.69%) 급락한 배럴당 69.19달러로 미끄러졌다. 2021년 12월 이후 첫 70달러 붕괴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96달러(4.31%) 폭락한 배럴당 65.75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11 05:48:47[파이낸셜뉴스] 애플이 신규 플래그십(최상위기종) 라인업 아이폰16 시리즈 1차 출시국에 한국을 포함시켰다. 아울러 애플은 국내 출고가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동결한다. 다만 첫 인공지능(AI) 기능 '애플 인텔리전스' 중 고도화된 AI 기능에 대한 한국어 지원은 내후년에나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위치한 애플파크에서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 1차 출시국에 한국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애플이 한국을 1차 출시국에 포함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는 이번 신제품에 AI 기능이 대거 포함되는 만큼 첨단기술에 적응이 빠른 한국시장을 낙점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오는 13일 오후 9시부터 사전판매 일정이 시작된다. 공식 출시일은 이달 20일이다. 아울러 애플은 아이폰16 시리즈의 국내 출고가를 전작과 같이 동결했다. 아이폰16 및 아이폰16플러스의 국내 가격은 각각 125만원, 135만원부터 시작한다. 색상은 울트라마린, 틸, 핑크, 화이트, 블랙 색상으로 출시되며, 128·256·512GB 저장 용량으로 제공된다. 기본 라인업과 같은 저장용량 선택권을 제공하는 아이폰16프로·프로맥스의 국내 출고가도 각각 155만원, 190만원부터 시작한다. 아이폰15 프로 라인업과 같은 가격이다. 색상은 블랙 티타늄, 내추럴 티타늄, 화이트 티타늄, 데저트 티타늄이 있다. 한편,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애플 인텔리전스는 내달 미국부터 베타버전으로 출시된다. 통화녹음·요약 기능은 한국어를 지원하지만, 시리(Siri)를 활용한 생성형 AI 기술에는 한국어 적용이 내후년으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 애플은 아이폰16 시리즈의 AI 기능을 뒷받침하기 위해 AP를 두 단계 높인 A18 바이오닉칩을 탑재했다. A18 칩은 전작의 A16칩 대비 2배 빠른 속도로 머신러닝(ML) 모델을 구동한다. 그래픽처리장치(CPU) 속도, 그래픽처리장치(GPU) 속도·효율, 전력 소모도 각각 30%, 35~40%, 30% 개선됐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9-10 08:54:34[파이낸셜뉴스] 애플이 9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아이폰 16과 이어폰인 에어팟 등 새 제품들을 공개했다. 가장 관심이 집중된 아이폰 16에는 예상대로 애플이 자체 개발한 소형언어모델(SLM) AI인 애플 인텔리전스(AI)가 탑재된다. CNN비즈니스 등 외신에 따르면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 열린 공개 행사에서 아이폰 16이 주로 애플 인텔리전스에 힘입어 "짜릿한 새 시대를 여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AI가 탑재되면서 삼성전자의 갤럭시처럼 아이폰도 카메라를 조준하는 것만으로 검색이 이뤄진다. 아이폰 옆에 달린 버튼으로 조작되는 카메라를 갖다 대면 '시각 정보'가 제공된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이른바 '비주얼 인텔리전스'이다. 가령 옆의 카메라 버튼을 누르고 주변 식당을 카메라로 비추면 화면에 식당 평가, 메뉴, 예약 방법 등의 정보가 함께 표시된다. 음성 보조 기능인 시리도 탈바꿈하게 된다. AI로 무장한 시리는 사용자의 텍스트 메시지를 통해 TV 프로그램을 알려주거나 친지들이 보낸 추천 음악 등을 사용자가 들을 수 있도록 한다. 또 음성으로 시리에게 명령해 아이폰에서 관련 자료를 찾고, 이를 첨부해 텍스트를 만들어 보낼 수 있다. 누군가에게 함께 한 저녁 식사 사진을 보내라고 지시만 하면 시리가 아이폰에서 관련 사진을 찾아 이를 문자와 함께 상대방에게 보낸다는 것이다. 애플은 AI 아이폰 시대를 맞아 이모티콘도 새로 단장했다. 애플은 자체 AI 외에도 오픈 AI의 챗GPT 등 외부 AI도 사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AI로 무장한 소프트웨어가 특히 주목을 받았지만 하드웨어에도 변화가 있었다. 아이폰 16 색상은 흰색, 검은색, 청록색, 아쿠아마린, 분홍 등으로 구성됐다. 크기는 아이폰 16이 6.1인치(약 15.5cm), 고급형인 아이폰 16 프로가 6.7인치(약 17cm)이다. 가격은 동결됐다. 아이폰 16은 799달러, 아이폰 16 플러스는 899달러부터 시작한다. 기존 아이폰 15 가격과 같다. 아이폰 16이 출하되면 아이폰 15 가격은 할인될 전망이다. 아이폰 16 프로는 999달러부터, 아이폰 16 프로 맥스는 1199달러부터 시작한다. 이 역시 아이폰 15 프로 가격과 동일하다. 일부에서 예상했던 가격 인상은 없었다. 이어폰인 에어팟 새 제품에는 청각 보조 기능이 포함된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 공개 행사 당일 주가가 하락한다는 징크스를 이날은 깼다. 애플 주가는 뉴욕 증시 상승세 속에서도 고전하다 막판 오름세로 돌아섰다. 애플은 막판 매수세에 힘입어 0.09달러(0.04%) 오른 220.91달러로 강보합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10 04:37:44[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5일(현지시간) 혼조세를 이어갔다. 엔비디아가 사흘 만에 반등하고, 테슬라는 이틀째 5%에 육박하는 급등세를 이어간 덕에 나스닥 지수만 3일 만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전날 나 홀로 상승세를 보였던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이날 하락세로 돌아섰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일 연속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노동부의 8월 고용동향 발표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나스닥만 상승 이날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와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이 낙폭이 컸다. 순환매수 중심에 서 있는 두 지수가 하락 흐름을 주도했다. 다우는 전일비 219.22p(0.54%) 내린 4만755.75, 러셀2000은 13.16p(0.61%) 하락한 2132.05로 마감했다. S&P500도 16.66p(0.30%) 밀린 5503.41로 미끄러졌다. 나스닥만 반등했다. 나스닥은 이틀 연속 하락 고리를 끊고 이날은 43.37p(0.25%) 오른 1만7127.66으로 올라섰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0 밑으로 떨어졌다. VIX는 1.42p(6.66%) 하락한 19.90으로 내렸다. 엔비디아·테슬라 상승 엔비디아와 테슬라는 기술주 상승세를 이끌었다. 엔비디아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장중 2% 넘는 급등세를 보이다가 이후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다. 그렇지만 이날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엔비디아는 결국 1.00달러(0.94%) 오른 107.21달러로 마감해 3일 시작한 폭락세 행진을 멈췄다. 그렇지만 엔비디아는 지난달 30일 마감가에 비해 여전히 10% 넘게 하락한 상태다. 테슬라는 이날 5% 가까이 급등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1분기 유럽과 중국에서 자사의 운전 보조 시스템인 '완전자율주행(FSD)'이 서비스에 들어갈 것이라고 발표한 것이 주가 급등으로 이어졌다. 다음 달 10일 로보택시 데이 행사에 앞서 테슬라에 다시 투자자들의 기대가 집중됐다. 전날 4.8% 급등한 테슬라는 이날은 10.76달러(4.90%) 뛴 230.17달러로 올라섰다. 테슬라는 이틀 동안 9.3% 폭등했다. M7, MS만 하락 다른 M7 종목들도 마이크로소프트(MS)만 약세를 보였을 뿐 모두 올랐다.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굳건하게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애플은 1.53달러(0.69%) 상승한 222.38달러로 마감했다. 애플 하청사인 대만 폭스콘 분기 매출이 증가했다는 소식이 애플 아이폰 매출 확대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알파벳은 0.79달러(0.50%) 오른 157.24달러, 메타플랫폼스는 4.12달러(0.80%) 상승한 516.86달러로 장을 마쳤다. 아마존은 4.56달러(2.63%) 급등한 177.89달러로 뛰어올랐다. MS만 소폭 하락해 0.51달러(0.12%) 밀린 408.39달러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 OPEC+ 증산 연기에도 하락 국제 유가는 하락 흐름을 지속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가 유가 하락을 감안해 증산을 2개월 늦추기로 했지만 하락세는 지속됐다. 다만 낙폭은 극히 제한됐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0.01달러(0.01%) 밀린 72.69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0.05달러(0.07%) 내린 69.15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브렌트는 5거래일 연속, WTI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06 05:55:29중국이 폴더블(접는), 슬라이더블(밀고 당기는) 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분야에서 신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액정표시장치(LCD)보다 빠르게 한국을 추격하고 있다. 중국이 성장성이 높은 중소형 OLED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며 한국과 중국의 OLED 기술 격차는 불과 1년 남짓까지 크게 좁혀졌다는 분석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패널 업체 BOE는 최근 개최된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SID2024'에서 31.6형 크기의 슬라이더블 OLED 패널을 공개했다. 평소에 화면이 숨겨져 있다 필요 시 옆으로 패널이 길어지는 제품이다. BOE는 차량용 OLED 제품도 다수 전시했다. 15형 및 17형 폴더블 OLED 패널을 결합한 후 운전석 중앙에 배치했다. 중국이 자동차에 탑재되는 폴더블 OLED 패널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폴더블 패널이 주로 탑재되는 TV, 스마트폰 등에만 머물지 않고,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주도하고 있는 차량용 OLED 등 신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아울러 BOE는 OLED 패널에서 디스플레이 주사율을 조절해 소비전력을 절감하는 '하이브리드 리프레시 레이트 OLED' 기술도 선보였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는 OLED 시장 영토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등에 업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데다 막대한 내수 소비를 기반으로 판매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시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글로벌 중소형 OLED 시장에서 BOE 등 중국 패널 업체들의 합산 점유율(출하량 기준)은 53.4%로, 전년 동기 대비 15.6%p 상승했다. 개별 기업 기준으로 삼성디스플레이는 1위를 유지했지만 같은 기간 53.3%에서 41%로 12.3%p 하락했고, LG디스플레이는 6위(6%)에 그쳤다. 업계는 제품마다 다르지만, 현재 한국과 중국의 OLED 기술 격차가 1년에서 1년6개월까지 좁혀졌다고 보고 있다. BOE는 글로벌 IT 시장의 최대 '큰 손'인 애플의 까다로운 기술 눈높이를 맞추며 공급망에 서서히 편입되고 있다. 실제 BOE는 기술적 결함 문제로 애플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최근 아이폰15와 아이폰15플러스 등 일부 모델에 패널을 납품하는데 성공했다. 폴더블·슬라이더블 등 새로운 폼팩터 시장에서도 중국이 무시하지 못할 수준까지 기술력을 고도화하면서 한국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올해 상반기 중국이 640만대의 폴더블 OLED 패널을 출하해 삼성디스플레이(57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전체 폴더블 OLED 패널 시장의 53%를 중국이 차지할 것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BOE의 8.6세대용 IT용 OLED 생산라인 투자액만 해도 국내 업계의 투자 규모를 대폭 뛰어넘는다"며 "한국이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선 인재 양성, 세제 혜택 등 정부의 지원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5-30 18:15:42[파이낸셜뉴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애플 아이폰16프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양산 승인을 받으면서 1차 협력사 지위를 가진 프로이천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 28일 오후 1시 24분 현재 프로이천은 전 거래일 대비 4.23% 오른 2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양사는 이달 애플 아이폰16프로의 OLED 양산 승인을 받았다. 이번 양산 승인으로 양사는 아이폰16프로 OLED 양산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아이폰16프로 라인업 2종은 지난해 아이폰15프로 라인업 2종과 비교해 하단 베젤이 얇게 설계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아이폰16 일반형 모델과 프로 모델 OLED 양산 승인을 받았고, 플러스 모델과 프로맥스 모델 OLED는 양산 승인 절차도 진행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16프로 OLED의 양산 승인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을 키우게 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4·4분기 아이폰 OLED 영향으로 실적 성장을 경험한 바 있다. 이 같은 기대감 속에 프로이천에 수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프로이천은 자동차, 휴대폰, 태블릿, 노트북, PC, TV, 자동차 등의 디스플레이용 OLED와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 검사장치 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또 디스플레이 반도체인 DDI(Display Drive IC) 칩 검사를 위한 반도체 검사 장치 제조 사업을 진행 중이다. 프로이천은 세계 최초로 프로브 블록 특허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프로브를 개발해 주요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는데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양사의 1차 핵심 협력사로 디스플레이 검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 중인 점이 부각됐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28 13:2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