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도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추가 주차 차량에 대한 요금을 대폭 상향했음에도 호평이 나오고 있어 화제가 됐다. 해당 아파트는 거주자 기준 차량 1대는 무료 차량 2대까지는 2만원의 추가요금을 받고 있다. 지난 2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기도의 한 아파트 단지 주차 요금'이라는 제목으로 해당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주차 요금을 기존 금액보다 최대 6.7배 정도 상향했다. 이 아파트의 기존 주차 요금은 △1대 무료 △2대 2만원 △3대 5만원 △4대 8만원이다. 1대 및 2대까지는 기존 요금을 그대로 이행했지만, 3대부터는 5만원에서 27만원으로, 4대는 8만원에서 62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대부분은 "탁월한 선택"이라며 관리사무소 측에 대한 호평을 남겼다. 이들은 "요즘 1대만 소유해도 주차하기 힘든데 좋은 것 같다", "공동 주택에선 꼭 필요한 듯 보인다", " 3,4대 있는 집들은 남들에게 피해를 많이 준다고 생각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몇몇 누리꾼들은 "그래도 요금이 너무 선을 넘었다", "사전 통보도 없이 너무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현행법상 주차장 설치 기준은 가구당 평균 주차대수 1대 이상(가구당 전용면적이 60㎡ 이하인 경우 0.7대 이상)이다. 1996년 개정 이후 27년 동안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 등록 대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올해 6월 말 기준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는 2575만 7201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2550만3078대) 대비 1% 증가한 수치다. 6월 기준 국내 주민등록인구가 5139만 2745명인 것을 고려하면 1.99명당 1명은 자동차를 보유한 셈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8-31 14:30:35[파이낸셜뉴스] " 가족들이랑 추억 만들려고 합니다. 불꽃축제 제대로 보이면 아파트·주택 발코니, 오피스텔, 옥상 다 가능합니다." 오는 10월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올해도 어김없이 불꽃축제를 즐길 '명당'을 구한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이용자는 중고거래 플랫폼에 글을 올려 "가족 추억을 만들려고 한다. 10월 5일 오후 4∼9시도 좋고 1박 가격도 제시해달라. 불꽃(축제)이 목적이기 때문에 건물에 가리지 않고 아래 위 불꽃이 모두 보여야 한다"며 30만원을 제시했다고 한다. 이 밖에도 '불꽃축제 보이는 사무실이나 공간 구한다', '불꽃축제 잘 보이는 한강 인근 주차장 소개해달라'와 같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여의도 인근 한 호텔의 한강 전망 코너 스위트 객실 숙박 요금은 260만원까지 치솟았다. 한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오전 일찍 현장에 나가 불꽃축제 명당자리를 맡아주겠다는 글도 연달아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아침 일찍 가서 한강 불꽃축제 자리를 맡아주겠다. 자세한 위치나 가격은 문의 부탁한다"며 "다른 업체는 최소 15(만원) 이상 부른다"고 적었다. 올해 서울세계불꽃축제는 내달 5일 오후 7시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마포대교∼한강철교 일대에서 일본팀과 미국팀의 불꽃쇼로 이어진다. 행사 피날레는 오후 8시께 원효대교∼한강철교 일대에서 한국팀이 장식한다. 주최사인 한화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는 약 50만명에 가까운 대규모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종합 대응 계획을 마련했다.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게 현장에는 소방상황실을 설치하고 소방 인력 약 330명을 배치한다. 혹시 모를 익사 사고에 대비해 수난사고 대응 요원도 수변지역에 배치한다. 연화대 화재나 폭발 사고 등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수난구조대도 투입한다.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여의도·마포역과 9호선 샛강역 등지에는 구급차를 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29 09:22:06[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지난 1일 발생한 인천 청라동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사고로 대피한 주민 구호를 위해, 인천 서구에 재난구호지원 사업비 2천만 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단수·단전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한 임시주거시설 운영, 간이화장실 설치, 구호물품 지원 등에 활용된다. 그러나 인천시와 인천서구청이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 화재와 관련해 행안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공식 건의하면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중앙정부 차원의 행정적, 재정적 지원이 이뤄져 피해 수습과 복구가 보다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주거비 등 일부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국세·지방세, 건강보험료·연금보험료, 통신요금 또는 전기요금 등의 경감 또는 납부유예 등의 혜택도 가능하다. 행안부는 이에 대해 아직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관련 피해가 증가할수록 특별재난지역 지정 압박은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통상 지자체 재정 능력으로 수습이 어려운 경우, 인명피해가 크거나 피해 주민의 생계가 어려운 경우 등에 보통 선포되는데 이번 화재는 어디에도 해당하지 않아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편 행안부는 구호활동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수요 요청이 있을 경우 재난구호지원 사업비를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조덕진 재난복구지원국장은 “이번 지원이 임시주거시설에서 지내고 있는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정부는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8-06 16:42:2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서구는 지난 1일 청라국제도시에서 발생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사고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정부와 인천시에 공식 건의했다고 6일 밝혔다. 또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등 정치권에도 적극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지자체장(인천시장)이 요청하는 경우 중앙안전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 해당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대통령에게 건의하면 대통령이 지정할 수 있다. 인천시는 서구의 요청에 특별한 이견이 없어 행정안전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할 계획이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해당 지역 주민들은 주거비 등 일부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고 국세·지방세, 건강보험료·연금보험료, 통신요금 또는 전기요금 등의 경감 또는 납부 유예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서구는 해당 아파트 화재로 손실된 전기 등의 복구 작업과 각 세대 내 분진 청소 등이 예상보다 지연됨에 따라 임시주거시설을 기존 7개소에서 3개소(하나은행연수원, 한국은행연수원, 청호초중학교)를 추가로 마련했다. 현재 330여 세대가 임시 주거시설에 거주하고 있다. 또 서구는 지난 1일 화재 발생 후 즉시 재난안전본부를 소집하고 해당 아파트 피해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해 가능한 인력과 자원을 투입해 응급 복구 및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이번 사고는 도시형 재난으로 신속한 재정적 지원으로 피해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8-06 10:36:53[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기업간거래(B2B)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를 적용한 스마트 아파트가 20만세대를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스마트싱스 프로를 아파트 단지에 특화한 '스마트 아파트 솔루션'은 지난 2020년 11월 삼성물산 래미안 리더스원을 시작으로 총 248개단지, 20만세대까지 적용 범위를 넓혔다. 스마트 아파트 솔루션은 집 안의 가전제품, 조명, 냉·난방기, 환기 장치, 전동 블라인드·커튼 등 다양한 기기를 제어한다. 또 엘리베이터 호출, 주차 정보, 무인 택배 관리, 방문 차량 등록 등 편의 정보까지 어플 하나로 관리하는 등 차별화된 주거 경험이 특징이다. 아울러 실시간 전기요금과 사용량을 확인 가능하며, 기기 사용에 따른 탄소 배출량을 파악하는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로 체계적인 에너지 관리도 할 수 있다. 특히 동작할 기기를 미리 설정해 두면 선택 옵션에 따라 'AI 절약 모드'를 알아서 실행한다. 전력 사용량 절감 알림 시 절약한 전기 사용량만큼 혜택을 받는 '에너지 절약 미션' 등 게임 요소를 접목한 각종 기능을 제공한다. 또 우리 집 도면을 3차원으로 보여주는 '3D 맵 뷰'를 사용하면 공간별로 스마트싱스와 연결된 가전 상태, 조명·온도·공기질·에너지 사용량 등을 직관적으로 확인·관리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6월 북미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인포콤 2024'에서 스마트싱스 프로로 5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삼성전자 박찬우 부사장은“더 많은 소비자들이 삼성전자의 AI로 한층 편해진 일상을 집안에서 매일 경험할 수 있도록 AI B2B 솔루션을 적용한 스마트 아파트를 더 많은 단지, 세대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7-22 09:14:34[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할인 분양에 반대하며 엘리베이터 사용료 500만원을 부과해 논란이 됐던 전남 광양의 한 아파트에서 이번에는 할인 분양자들의 이사 차량 진입을 막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달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 아파트 난리가 났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어제 벌어진 일”이라며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10여명의 사람이 팻말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의 사진을 올렸다. 한 남성은 아예 바닥에 드러누워 있다. A씨는 “할인 분양 세대 반대한다고 이사 들어오는 차량 막으려고 드러눕고, ‘이사 오지 말라’고 소리 지르고, ‘징그럽다’고 하고. 참 대단하다”며 “어린아이들이 뭘 보고 배울까 걱정돼 저도 이 아파트 떠나고 싶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지역 부동산 정보 커뮤니티에 입주민 협의회 의결 사항을 알리는 글이 올라왔다. 이 아파트의 입주민이라고 밝힌 B씨는 “할인 분양 계약자들도 잘못이 없지만 기존 분양자 및 입주자도 잘못은 없다”며 “입주민들이 할인 분양 계약자들의 입주를 손 놓고 바라볼 수는 없기에 이사 차질, 주차 등 많은 불편함이 예상된다”고 알렸다. 이어 "할인분양 계약자들은 자신들이 아닌 건설사를 탓해 달라"는 말까지 덧붙였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해 1월 입주를 시작했는데 입주 시기까지도 물량이 소진되지 않았다. 그러자 건설사는 분양가를 당초 대비 약 5000만~6000만원 할인했다. 기존 입주민들은 "납득할 수 없다"며 할인 분양을 받은 주민들에게 차별 조치를 통보했다. 지난해 10월 이 아파트 기둥에 붙은 ‘입주민 의결 사항’에 따르면 할인 분양 세대가 이사 온 사실이 적발됐을 때는 ▲차량 1대부터 주차 요금 50배 적용 ▲커뮤니티 및 공동시설 사용 불가 ▲이사 시 엘리베이터 사용료 500만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부동산 및 외부인 출입 적발 시 강제 추방과 무단침입죄를 적용하겠다는 내용도 있었다. 아파트를 구입하기 전 둘러보는 행위 자체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건설사의 할인 분양은 법적 신고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사항이 아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입주자한테 따질 문제가 아니다", "주식 저점 매수한 사람들에게 항의하는 것과 뭐가 다르냐", "이사가 막힌 새 입주자들은 손해배상 청구해야겠다"는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01 20:53:49[파이낸셜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LG U+와 카카오모빌리티의 전기차 충전업 합작회사 설립을 승인했다. 시장 경쟁제한 우려가 크지 않고, 앞으로 혁신 서비스 출시, 가격 경쟁 등을 통해 이용자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공정위는 LG U+ 및 카카오모빌리티가 전기차 충전소 운영업을 영위하는 합작회사 설립건에 대해 경쟁제한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기업결합을 승인했다고 29일 밝혔다. LG U+는 충전 사업을 영위하는 사업자로서 전기차 배터리를 제조하는 LG에너지솔루션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LG U+는 현재 자신이 영위하는 충전 사업을 본 건 회사설립을 통해 신설되는 합작회사에게 양도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앱을 통해 전기차 충전, 택시, 주차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자이고, 카카오와 카카오페이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LG U+가 전기차 충전 사업을 이미 하고 있는데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전기차 충전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어 시장의 관심과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그러나 공정위는 전기차 충전 관련 분야와 택시, 주차 등 모빌리티 인접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이용해 충전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할 가능성 등을 면밀히 심사한 결과 경쟁제한 우려는 낮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낮은 시장 점유율, △관련 시장의 치열한 경쟁 현황 △혁신 경쟁 촉진 가능성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공정위는 "충전 시장에서는 합작회사가 신규로 진입해 점유율이 낮다"며 "신설될 합작회사는 LG U+의 충전 사업을 이관받아 시장에 진출하는데, 2023년 7월 기준 LG U+의 시장점유율이 1.1%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충전 플랫폼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압도적이지는 않았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점유율은 2023년 12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를 기준으로 할 경우 36.22%였으나, 중개건수를 기준으로 할 경우 15.72%로 높지 않았다. 또한, 전기차 충전 관련 시장에 다양한 경쟁사업자들이 존재하여 경쟁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충전 시장의 경우 기업집단 GS 및 SK가 각각 1위·4위 사업자에 해당해 LG U+와의 점유율 격차가 클 뿐만 아니라, 양사 모두 건설업을 영위하고 있어 아파트 중심의 충전소 공급에 유리한 상황이다. 현대자동차·테슬라코리아(유)의 경우에도 직접 충전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새로운 전기차 충전 방식을 연구·개발하는 등 전기차 제조사로서 전기차 충전 시장에 대한 영향이 클 것으로 판단했다. 전기차 충전 플랫폼 시장에도 티맵모빌리티 등의 유력 경쟁사가 존재한다. 중개건수를 기준으로 할 경우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모빌리티 간 점유율 격차가 크지 않았다. 아울러 합작회사가 혁신 서비스 출시 경쟁 및 가격경쟁을 보다 촉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가격경쟁이 활성화됨에 따라 충전요금이 인하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공정위는 분석했다. 공정위는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의 경쟁이 보다 촉진되고 전기차 이용자들의 불편이 해소돼 전기차 및 전기차 충전 시장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4-29 09:33:55올해 국내 시멘트 업계가 지난해 실적 개선세를 지속할 지 관심이다. 지난해 가격 인상 효과로 인해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라는 악재가 남아 있어서다. 다만 원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유연탄 가격이 하락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호재로 꼽힌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C&E, 한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성신양회, 한일현대시멘트 등 국내 주요 시멘트 기업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영업이익 두 자릿수 상승국내 시멘트 업계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로 늘었다. 우선 한일시멘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8006억원, 영업이익 246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매출 1조4875억원 대비 21.0%,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1179억원에 비해 109% 급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1850억원으로, 전년 876억원보다 111.2% 증가했다. 아세아시멘트도 지난해 매출액 1조2004억원, 영업이익 1468억원을 기록, 전년도 매출 1조401억원에 영업이익 1179억원 대비 15.4%, 24.5% 각각 증가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도 전년도 639억원 보다 40% 늘어난 893억원을 나타냈다. 성신양회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 1조1132억원을 나타내 전년 1조304억원 보다 8.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억원에서 4000%에 근접한 3899.3% 수직상승한 73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업계 1위인 쌍용C&E는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쌍용C&E의 작년 매출액은 1조8694억원으로, 전년도 1조7059억원에 비해 10%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1841억원으로, 전년도 1920억원 보다 4.1% 줄었다. ■유연탄 가격 호재 vs. 수요감소 악재올해 국내 시멘트 기업들은 호재와 악재가 엇갈리고 있다. 호재는 유연탄 가격의 안정세이다. 우선 1년에 두배씩 오르던 유연탄 가격은 지난 2022년 말 대비 40% 하락하며 하락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지난 2월 4주차 유연탄 가격은 t당 130.69달러를 기록해 전주보다 5.9% 올랐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2022년 유연탄 가격 348.65달러, 2023년 173.32달러에 비해 낮다. 유연탄 가격은 시멘트 제조 원가의 30~40% 차지하고 있는 주 원재료이다. 국내 시멘트 사들은 유연탄 가격 급등을 이유로 2022년과 2023년 가격 인상을 해왔다. 시멘트 업계에 호재만 있는 것이 아니다. 착공 면적 감소로 인한 수요 감소, 전기요금와 요소수 가격 등 부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요인들이 산적해 있다. 전기요금은 시멘트 제조 원가에 3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전력이 전기요금을 kwh당 13.1원 올리기로 하면서 시멘트업계는 t당 7600원 수준의 제조원가가 오르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수요감소도 문제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전년보다 25.5% 감소한 총 38만8891세대로 나타났다. 착공 물량도 2022년(38만3404세대)보다 45.4% 급감했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개선요인으로는 시멘트 가격 인상과 유연탄 가격 하락 효과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올해는 아파트 착공 감소로 인한 수요 감소와 전기료와 부원자재 등 비용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에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3-06 18:00:48#OBJECT0# [파이낸셜뉴스] 올해 국내 시멘트 업계가 지난해 실적 개선세를 지속할 지 관심이다. 지난해 가격 인상 효과로 인해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라는 악재가 남아 있어서다. 다만 원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유연탄 가격이 하락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호재로 꼽힌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C&E, 한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성신양회, 한일현대시멘트 등 국내 주요 시멘트 기업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영업이익 두 자릿수 상승 국내 시멘트 업계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로 늘었다. 우선 한일시멘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8006억원, 영업이익 246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매출 1조4875억원 대비 21.0%,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1179억원에 비해 109% 급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1850억원으로, 전년 876억원보다 111.2% 증가했다. 아세아시멘트도 지난해 매출액 1조2004억원, 영업이익 1468억원을 기록, 전년도 매출 1조401억원에 영업이익 1179억원 대비 15.4%, 24.5% 각각 증가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도 전년도 639억원 보다 40% 늘어난 893억원을 나타냈다. 성신양회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 1조1132억원을 나타내 전년 1조304억원 보다 8.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억원에서 4000%에 근접한 3899.3% 수직상승한 73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업계 1위인 쌍용C&E는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쌍용C&E의 작년 매출액은 1조8694억원으로, 전년도 1조7059억원에 비해 10%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1841억원으로, 전년도 1920억원 보다 4.1% 줄었다. '유연탄 가격 호재' Vs.' 수요감소 악재' 올해 국내 시멘트 기업들은 호재와 악재가 엇갈리고 있다. 호재는 유연탄 가격의 안정세이다. 우선 1년에 두배씩 오르던 유연탄 가격은 지난 2022년 말 대비 40% 하락하며 하락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지난 2월 4주차 유연탄 가격은 t당 130.69달러를 기록해 전주보다 5.9% 올랐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2022년 유연탄 가격 348.65달러, 2023년 173.32달러에 비해 낮다. 유연탄 가격은 시멘트 제조 원가의 30~40% 차지하고 있는 주 원재료이다. 국내 시멘트 사들은 유연탄 가격 급등을 이유로 2022년과 2023년 가격 인상을 해왔다. 시멘트 업계에 호재만 있는 것이 아니다. 착공 면적 감소로 인한 수요 감소, 전기요금와 요소수 가격 등 부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요인들이 산적해 있다. 전기요금은 시멘트 제조 원가에 3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전력이 전기요금을 kwh당 13.1원 올리기로 하면서 시멘트업계는 t당 7600원 수준의 제조원가가 오르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수요감소도 문제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전년보다 25.5% 감소한 총 38만8891세대로 나타났다. 착공 물량도 2022년(38만3404세대)보다 45.4% 급감했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개선요인으로는 시멘트 가격 인상과 유연탄 가격 하락 효과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올해는 아파트 착공 감소로 인한 수요 감소와 전기료와 부원자재 등 비용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에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3-06 14:34:35[파이낸셜뉴스] 올해 초 입주를 시작한 한 아파트 단지에 ‘이사할 때 아파트 사용료를 500만원 내야한다’는 공고문이 붙어 논란이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광양의 어느 아파트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미분양 때문에 건설업체가 할인 분양 중인데, 기존 입주자들이 똘똘 뭉쳐서 할인 분양 받은 이들을 입주 못 하게 막고 있다”며 “아파트 매매가격 오를 때까지 새로운 입주자 막을 거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아파트 단지 내에 붙은 ‘입주민 의결 사항’이라는 제목의 공고문이 담겼다. 공고문에 따르면 ▲할인 분양 세대가 이사 온 사실이 적발되면 ▲주차 요금 50배 적용 ▲커뮤니티 및 공용시설 사용 불가 ▲이사 시 엘리베이터 사용료 500만원부터 내야 한다고 공지했다. 사실상 할인 분양 세대 입주를 막기 위한 조치다. 또한 부동산 및 외부인 출입 적발 시 강제 추방과 무단침입죄를 적용하겠다는 내용도 있다. 아파트를 구입하기 전 둘러보는 행위 자체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기둥에는 기존 입주자들의 호소문이 담겨 있었다. “부탁드린다. 계약을 잠시 미뤄달라. 악독한 건설사 분양 대행사와 협력한 부동산들과의 계약을 잠시 미뤄달라. 입주민이 협의할 시간을 주시면 좋은 이웃으로 환영한다”라는 내용이다. 건설사들은 통상 정해진 가격에 분양하다가 미분양 상태로 오래 있으면 주택 가격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기에 할인 분양을 택하게 된다. 이 경우 제값 주고 아파트를 계약한 주민들은 먼저 아파트를 분양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손해를 보기 때문에 반발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건설업체의 분양 할인은 법적 신고나 허가사항이 아니어서 강제할 방법이 없다. 하지만 건설업체의 분양 할인은 신고나 허가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법적으로 강제할 방법은 없다. 미분양과 관련한 법적 다툼에서도 법원은 건설업체의 미분양 처리를 폭넓게 인정하는 편이다. 2010년 강릉의 모 아파트 기존 입주자들은 할인 분양에 나선 시행사를 상대로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시행사의 손을 들어줬다. 한편 이 아파트 건설업체는 입주자들의 갈등을 막기 위한 중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0-25 05:1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