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속보] 김여정 "日기시다 총리, 악습 버리면 평양 올 수도"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2-15 20:21:40[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무량판 공법으로 인한 순살 아파트 논란 재발을 막기 위해 건설 카르텔 타파에 집중한다. 김정재 국민의힘 아파트 무량판 부실공사 진상규명 및 국민안전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은 8일 경기 양주시 회천 A15 블록 현장을 찾아 "설계·시공·감리의 뿌리 깊은 악습과 카르텔을 깨지 않고서는 부실공사를 근절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며며 "TF에서 관련 법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아파트 무량판 부실공사 진산규명 TF는 이날 LH가 발주한 양주 회천 A15 블록을 찾아 보강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지하 주차장을 무량판 공법으로 설계한 이 아파트는 주차장 기둥 154개 전체에서 철근 누락이 확인됐다. LH는 오는 10일까지 보강공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LH가 전체적인 문제점은 파악하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보고를 받으면서 부실공사에 대한 대책과 원인규명에 노력하겠다"며 "LH 측도 건설업계의 나쁜 관행을 없애고 공사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인식을 갖고 공사에 임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아파트 무량판 부실공사 진산규명 TF는 오는 10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순살 아파트 논란이 된 15곳 시공사들에 대한 조사 결과를 보고 받을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공정위에서 이번 직권조사를 하도급에 대해 하기로 발표했기 때문에 그걸 어떤 식으로 진행하는지에 대해 보고 받을 예정"이라며 "법제도를 개선할 것이 있다면 TF에서 적극적으로 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건설현장 정상화 국회 법안 가운데 이번 사안과 관련된 건설산업기본법과 사법경찰 등의 부분에서는 향후 입법을 예고했다. 김 위원장은 "완화된 기준을 다시 타이트하게 조이고, 설계·감리·시공 등이 일직선상에서 모두 서로 견제하고 감시할 수 있는 기능이 살아나도록 법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며 "조금 더 스터디를 하고 법을 발의할 것"이라고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8-08 12:50:46정부가 주52시간제 유연화 카드를 만지작거리면서 게임업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집중근로시간이 필수인 게임사 특성상 제도개편에 원론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이다. 다만 코로나 이후 줄어든 '크런치 모드'(장시간 업무를 지속하는 것) 등 악습이 부활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일부에서 나온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노동시장연구회(연구회)는 전날 노동시장 개혁을 위한 정부 권고안에 주52시간제를 업종 및 기업 특성에 맞게 유연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현행 주52시간제는 주당 기본근로시간 40시간에 최대 연장근로시간이 12시간까지 허용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연구회는 연장근로시간 관리기준을 현행 '주' 단위에서 '월, 분기, 반기, 연'으로 다양화해 선택권을 넓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물론 장시간 노동의 부담을 덜기 위해 기간에 따라 연장근로시간의 총량은 비례적으로 감축하도록 권고했다. 개편안대로라면 게임사는 개발인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신작 개발 마감과 출시 일정에 맞춰 연장근로시간을 활용 및 관리할 수 있어서다. 아울러 급하게 발생한 버그를 해결하거나 해외 서비스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유연근무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로 재택이 많아지고, 주52시간제에 영향을 받으며 업계 전반적으로 신작이 지연되고 있었다"며 "개발 막바지에 한꺼번에 인력을 투입하고, 아닐 때는 여유롭게 운영하는 등 유연한 인력활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연장근로시간 관리단위만 길어져 '크런치 모드' 등 악습을 부활시키는 조치가 될 것이란 시선도 있다. 크런치 모드란 신작 출시 등을 앞두고 장시간 노동을 하는 것으로, 과로사 등을 야기할 수 있어서다. 이런 현상은 주52시간 근무제도가 자리 잡으며 잦아들었다. 이에 대해 중소 게임개발사 관계자는 "현행 주52시간제도도 꼼수 등으로 제대로 안 지켜지는데 개편되면 피부로 느껴지는 노동 강도는 더 심해질 것"이라며 "개발인력이 부족하면 더 뽑으면 될 일인데 경기불황으로 쉽지 않아 경영진 입장에서는 고민이 많은 듯하다"고 귀띔했다. 일각에선 인력 모시기가 중요해진 만큼 부작용이 크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또 다른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사들이 너도나도 좋은 개발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 상황에서 크런치 모드가 자주 있다거나 워라밸이 좋지 않다는 인식은 인재 유치에도 독이기 때문에 우려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oup@fnnews.om 임수빈 기자
2022-12-13 18:34:07[파이낸셜뉴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6일 체육계 가혹행위를 폭로하고 세상을 떠난 고(故) 최숙현 트라이애슬론 선수와 관련 "이번 사건의 철저한 진상 규명과 가해자와 관련자에 대한 엄중한 문책과 함께 향후에는 이러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서 "고 최숙현 선수의 사망사고에 대하여 깊은 애도의 마음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갖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 체육계 미투 사건 등을 계기로 이뤄진 스포츠혁신위원회의 혁신 권고사항 이행 등 혁신 노력을 기울이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이라 더욱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건을 스포츠계의 악습과 나쁜 관행을 일소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주무장관으로서 이번 사태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 장관은 현안보고에서 "지난 4월 8일, 대한체육회 클린스포츠센터를 통해 감독 및 선수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고 최숙현 선수가 6월 26일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그러면서 "최 선수는 대한체육회, 경주시청,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 대한철인3종협회, 국가인권위원회 등 여러기관에 호소했으나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결국 비극적인 사태가 발생했다"고 했다. 박 장관은 "문체부는 지난 7월 2일 장관주재 긴급회의를 개최해 최윤희 문체부 제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특별조사단을 가동했고, 조사단은 대한체육회, 대한철인3종협회 등에 대해 제보사항 처리과정의 적정성과 선수인권보호시스템 전반에 대해 감사와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조단은 조사를 통해 책임있는 관계자를 일벌백계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사법당국과 관계부처, 인권관련 기관단체와도 필요시 공조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같은 날, 최 2차관은 대한체육회를 긴급방문해 경위를 보고받고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점에 대해 엄중경고했다. 박 장관은 "스포츠인권 전담기구인 스포츠윤리센터가 8월부터 출범한다"며 "스포츠윤리센터는 스포츠 비리 불공정 및 인권침해사안에 대해 체육회 내부에서 벗어난 외부 독립기구로서 엄정한 처벌과 효과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선수보호체계도 개선하겠다"며 "인권침해 등 개인신고 및 처리체계를 점검하고 주기적 실태조사와 인권침해 피해자에 대한 법률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인권침해 사건에 대한 징계수위를 높이고 징계 관련 정보에 대한 관리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박 장관은 "작년 1월 중대한 성추행의 경우 영구 제명하도록 대한체육회 규정을 개정한 바 있다"며 "폭력, 성범죄 등 인권 침해 사건에 대해 징계기준을 더욱 강화하고 징계받은 지도자의 재취업을 방지하기 위해 징계정부시스템 구축해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스포츠 혁신위원회의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하는 한편, 특조단 조사로 발견된 문제점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선수인권 보호를 위한 정책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제도적, 재정적 지원을 요청한다"고 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0-07-06 11:20:39온라인동영상(OTT) 서비스 넷플릭스가 국내에서 망(網) 사용료를 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콘텐츠제공자(CP)들이 행하던 악습을 답보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 한국법인은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SK브로드밴드를 상대로 '채무부존재 확인의 소'를 제기했다. 넷플릭스는 SK브로드밴드가 요청하는 망 운용, 증설, 이용에 대한 대가를 지급할 의무가 없다는 주장이다.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의 망 사용료 갈등은 이미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가 트래픽 폭증을 유발하면서 합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반면 넷플릭스는 CP가 망 사용료를 납부할 의무가 없다고 주장해 왔다. 대신 트래픽 관리를 지원하는 캐시서버(OCA)를 무상으로 설치해주겠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글로벌 CP가 꾸준히 주장한 논리와 동일하다. 양측은 이를 두고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국은 지난해 11월 방송통신위원회에 재정 신청을 했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이번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방통위의 재정도 자연스럽게 종료됐다. 법적 다툼으로 번진 셈이다. 넷플릭스 측은 "LG유플러스, LG헬로, 딜라이브와의 협력 사례와 마찬가지로 수차례에 걸쳐 SK브로드밴드에 협력을 제안해 온 바 있다"며 "비록 부득이 소를 진행하게 됐지만 넷플릭스는 SK브로드밴드와 공동의 소비자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며 협력 방안도 지속해서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 측은 "법원으로부터 소장이 전달되면 검토해 후속 대응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0-04-14 18:46:26[파이낸셜뉴스] 온라인동영상(OTT) 서비스 넷플릭스가 국내에서 망(網) 사용료를 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콘텐츠제공자(CP)들이 행하던 악습을 답보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 한국법인은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SK브로드밴드를 상대로 '채무부존재 확인의 소'를 제기했다. 넷플릭스는 SK브로드밴드가 요청하는 망 운용, 증설, 이용에 대한 대가를 지급할 의무가 없다는 주장이다.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의 망 사용료 갈등은 이미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가 트래픽 폭증을 유발하면서 합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반면 넷플릭스는 CP가 망 사용료를 납부할 의무가 없다고 주장해 왔다. 대신 트래픽 관리를 지원하는 캐시서버(OCA)를 무상으로 설치해주겠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글로벌 CP가 꾸준히 주장한 논리와 동일하다. 양측은 이를 두고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국은 지난해 11월 방송통신위원회에 재정 신청을 했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이번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방통위의 재정도 자연스럽게 종료됐다. 법적 다툼으로 번진 셈이다. 넷플릭스 측은 "LG유플러스, LG헬로, 딜라이브와의 협력 사례와 마찬가지로 수차례에 걸쳐 SK브로드밴드에 협력을 제안해 온 바 있다"며 "비록 부득이 소를 진행하게 됐지만 넷플릭스는 SK브로드밴드와 공동의 소비자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며 협력 방안도 지속해서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 측은 "넷플릭스의 급증하는 트래픽을 공동으로 해결하기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법원으로부터 소장이 전달되면 검토해 후속 대응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0-04-14 15:29:53여야가 정기국회 정상화에 합의함에 따라 국정감사가 다음달 2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이에 따라 국회는 상임위별로 국감 출석을 요구할 증인·참고인 명단을 확정했거나 논의 중이다. 올해도 기업인들을 국정감사 증인 또는 참고인으로 세우려는 움직임이 여전하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는 통신3사 경영진을 무더기로 증인으로 채택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IT기업 대표들도 부르기로 했다. 환경노동위도 LG화학·한화케미칼·롯데케미칼·금호석유화학·GS칼텍스 등 여수지역 공장장들을 대거 증인채택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소속 정운천 의원은 한발 더 나갔다. 기업규모 1∼15위 그룹 총수를 모두 증인·참고인으로 신청했다. 신청 사유는 농어촌상생기금 출연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따지기 위해서라고 했다. 바른미래당 간사이기도 한 정 의원은 나중에 비판여론이 일자 여야 간사 간 협의에서 대기업 5곳의 사장을 부르는 선으로 물러섰다. 그럼에도 국회의원들이 세금을 쓰는 공직자들에게 하듯이 민간기업인들에게 따져 묻는 것이 합당한지에 대한 비판은 여전하다. 이 같은 국감 행태에 대한 자성론도 있다. 이원욱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최근 "불필요하게 기업인들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해 기업 경영의 발목 잡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우리 기업들은 심각한 불황으로 영업이익이 격감하고 재무구조가 나빠지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재인정부 친노동정책과 미·중 무역전쟁 등 국내외 악재가 겹친 탓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기업인들에 대한 정치공세를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치권의 기업인 무더기 증인채택이 국감제도 본연의 취지에 어긋난다는 점도 간과해선 안된다. 국정감사는 정부와 지자체 등 공공기관과 공직자를 대상으로 견제와 감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제도다. 기업인을 증언대에 세우는 것은 월권의 소지가 다분하다. 이 때문에 꼭 필요한 경우로 제한돼야 한다. 그러나 우리 국회는 기업인들을 국감장에 불러내 호통을 치거나 망신을 주는 악습에 젖어 있다. 심지어 증인명단에서 빼주기, 채택된 증인에 대한 질의 안하기 등을 연결고리로 삼아 기업민원을 해결하려는 행태도 없지 않다. 국회는 이제부터라도 경영에 전념해야 할 기업인들을 국감장에 불러내 하루 종일 벌을 세우는 낡은 악습과 과감히 결별하기 바란다.
2019-09-22 16:57:23'악습은 개혁하고 훌륭한 전통만 계승한다' 창사 이래 처음 기업문화 백서를 발간한 롯데그룹이 새로운 조직문화 달성에 속도를 낸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은 18일 '롯데 가치창조문화백서' 발간사에서 "롯데는 과거의 우수한 전통은 계승하고, 시대에 맞지 않는 구습은 개혁하는 등 대대적인 혁신을 통해 건강한 기업문화를 정립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러한 우리의 노력은 결국 롯데가 더 큰 도약을 이루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발간된 백서는 창립 이후 롯데의 기업문화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신 회장은 "이번에 발간된 '가치창조문화백서'가 지금까지 우리가 걸어온 혁신의 여정을 가늠하는 소중한 지표이자 미래를 이끄는 이정표"라며, "더 큰 가치를 창조해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세상을 열어가는데 임직원 모두의 관심과 노력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번 백서에는 롯데 기업문화 유래와 발자취, 가치창조문화 체계와 특징, 그에 따른 성과, 그리고 이와 관련된 지표와 사례 등 다양한 내용이 수록돼 있다. 총 263페이지 분량으로, '우리가 함께 걸어온 길', '가치창조문화를 만들어가는 사람들', '모두가 행복한 내일을 위하여' 등 세 개의 장과 각종 지표와 연혁, 그리고 수상기록 등이 수록된 부록으로 구성됐다. 백서는 창립 이후 이어진 직원을 가족으로 존중하는 '가족경영'과 노사가 함께 성장해 나가는 '상생경영'을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현재 롯데가 지향하는 '가치창조문화'를 정립하는 과정이 자세히 담겼다. 롯데는 '롯데 가치창조문화백서'를 계열사 임직원들 외에도 주요 도서관 및 공공기관 등에도 배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외부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롯데의 기업문화에 대해 알기 쉽게 전달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도 지속 성장하는 기업의 토대가 되는 건강한 기업문화를 가꿔나가겠다는 각오와 노력을 전하겠다는 복안이다. 신 회장은 "롯데는 1967년 창립부터 기업과 직원은 운명공동체라는 인식아래 기업의 성장과 직원의 행복을 함께 추구했다"며 "임직원 여러분의 열정과 도전 덕분에 롯데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다"며 함께 노력해온 임직원에게 감사를 표했다. 한편, 신 회장은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롯데그룹의 하반기 사장단 회의(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조직문화 개선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장단 회의는 국내 최대 유통기업인 롯데가 e커머스의 급부상과 한·일 경제분쟁 속에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관심이다. 이번 회의에는 식품·유통·화학·호텔&서비스 등 4대 사업BU에 속한 51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전략기획 담당 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이와 함께 액셀러레이터·미래전략연구소·인재개발원 등도 참석 대상에 포함됐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9-07-18 17:17:31'악습은 개혁하고 훌륭한 전통만 계승한다' 창사 이래 처음 기업문화 백서를 발간한 롯데그룹이 새로운 조직문화 달성에 속도를 낸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8일 '롯데 가치창조문화백서' 발간사에서 "롯데는 과거의 우수한 전통은 계승하고, 시대에 맞지 않는 구습은 개혁하는 등 대대적인 혁신을 통해 건강한 기업문화를 정립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러한 우리의 노력은 결국 롯데가 더 큰 도약을 이루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발간된 백서는 창립 이후 롯데의 기업문화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신 회장은 "이번에 발간된 '가치창조문화백서'가 지금까지 우리가 걸어온 혁신의 여정을 가늠하는 소중한 지표이자 미래를 이끄는 이정표"라며, "더 큰 가치를 창조해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세상을 열어가는데 임직원 모두의 관심과 노력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번 백서에는 롯데 기업문화 유래와 발자취, 가치창조문화 체계와 특징, 그에 따른 성과, 그리고 이와 관련된 지표와 사례 등 다양한 내용이 수록돼 있다. 총 263페이지 분량으로, '우리가 함께 걸어온 길', '가치창조문화를 만들어가는 사람들', '모두가 행복한 내일을 위하여' 등 세 개의 장과 각종 지표와 연혁, 그리고 수상기록 등이 수록된 부록으로 구성됐다. 백서는 창립 이후 이어진 직원을 가족으로 존중하는 '가족경영'과 노사가 함께 성장해 나가는 '상생경영'을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현재 롯데가 지향하는 '가치창조문화'를 정립하는 과정이 자세히 담겼다. 롯데는 '롯데 가치창조문화백서'를 계열사 임직원들 외에도 주요 도서관 및 공공기관 등에도 배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외부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롯데의 기업문화에 대해 알기 쉽게 전달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도 지속 성장하는 기업의 토대가 되는 건강한 기업문화를 가꿔나가겠다는 각오와 노력을 전하겠다는 복안이다. 신 회장은 "롯데는 1967년 창립부터 기업과 직원은 운명공동체라는 인식아래 기업의 성장과 직원의 행복을 함께 추구했다"며 "임직원 여러분의 열정과 도전 덕분에 롯데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다"며 함께 노력해온 임직원에게 감사를 표했다. 한편, 신 회장은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롯데그룹의 하반기 사장단 회의(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조직문화 개선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장단 회의는 국내 최대 유통기업인 롯데가 e커머스의 급부상과 한·일 경제분쟁 속에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관심이다. 이번 회의에는 식품·유통·화학·호텔&서비스 등 4대 사업BU에 속한 51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전략기획 담당 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이와 함께 액셀러레이터·미래전략연구소·인재개발원 등도 참석 대상에 포함됐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9-07-18 09:13:15간호사 단체와 각계 시민사회단체들이 병원 내 갑질의 일종인 '태움' 악습 방지를 촉구했다. '고(故) 박선욱 간호사 사망사건 진상규명과 산재 인정 및 재발 방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와 '서울의료원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고 서지윤 간호사 사망사건 시민대책위원회'는 16일 오후 3시 서울 청계광장 인근에서 두 간호사의 추모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박선욱 간호사의 이모와 서지윤 간호사 어머니도 참석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사건들에 대해 철저히 진상규명하고, 제대로 된 재발 방지 대책을 약속하라고 요구해왔지만, 병원과 정부는 듣지 않는다"며 "우리는 간호사들의 고통이 반복되는 것을 보면서 열악한 간호노동 환경 때문에 매 순간 환자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모습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병원은 사람을, 간호사를, 환자를 일회용 연료로 태워서 운영하고 있다"며 "더는 간호사를 죽이지 말라. 우리는 더이상 죽지 않겠다"고 변화를 이끌 것을 다짐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일하던 박선욱 간호사는 지난해 설 연휴 첫날인 2월 15일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등졌다. 당시 병원 내 가혹 행위를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경찰은 '태움' 가해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서울의료원에서 근무하던 서지윤 간호사는 지난달 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약물을 이용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사망의 배경으로 '태움'이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19-02-16 16:5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