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여름도 강력한 더위가 예상되며 서울시가 '쿨링시티' 조성에 나섰다. 지난 5월 일찍부터 '폭염종합대책' 가동에 들어간 서울시는 물 청소차 운영을 늘리고 공원 내 ‘쿨링포그’, 옥상 위 ‘쿨루프’ 등을 추가 설치하고 있다. 특히 폭염특보 발효시에는 시와 자치구에 ‘폭염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해 고령자·야외노동자 등 취약계층을 보호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오는 9월 30일까지 ‘2025 폭염종합대책’을 지속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시는 다양한 폭염저감시설을 확대해 기후 적응형 도시환경을 조성해 지속 가능하고 쾌적한 여름철 도시 환경인 '쿨링시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도심 온도를 직접 낮추는 ‘물 청소차’는 운영을 대폭 늘린다. 주요간선도로와 일반도로 총 1973㎞ 구간에 물청소차 187대를 투입해 최고기온 시간대(10~15시) 일 1~2회 물청소를 실시한다.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도로사업소 차량 12대를 추가로 투입하고 물청소 구간도 181.4㎞ 확대한다. 경로당, 주민센터 등 77개소에는 건물 옥상에서 태양열을 반사해 온도를 낮추는 ‘쿨루프'를 새로 설치한다. 무더위쉼터로 이용 중인 공공시설 57개소, 기후 취약계층 대상 민간가구 20개소 등이다. 보행환경에서 만나는 ‘그늘막’도 올해 3월 기준 4140개소에 더해 시민 이동이 잦은 장소를 중심으로 총 422개소를 추가한다. 물안개를 분사해 주변 온도를 낮추는 ‘쿨링포그’도 기존 147개소에서 21개소를 추가로 설치해 무더위 쉼터를 확충할 계획이다. 도로에 설치한 물 분사시설을 통해 온도를 낮추는 '쿨링로드' 역시 13개소를 운영하고, 광화문~숭례문을 잇는 도심 중심 구간에 ‘쿨링로드 특화거리’를 추가하기로 했다.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행정 지원도 강화한다. ‘관심’ 단계인 평시에는 상황관리TF팀이 위험 징후를 감시하고, ‘주의·경계·심각’ 등 폭염특보 발효시에는 시와 자치구에 ‘폭염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는 등 ‘폭염 위기단계별 대응체계’를 운영한다. 온열질환자 응급실 감시체계는 서울시 내 응급실 운영의료기관 70개소로 지난해(64개소)보다 운영을 확대했다. 방문한 환자를 대상으로 사례를 접수하고, 온열질환 의심환자 현황을 관리해 누리집에 정보를 공유한다. 특히 어르신 돌봄 인원을 전년보다 1600여명 늘린 3만9343명을 배치했다. 폭염특보 발령 시 생활지원사는 1~2일마다 전화·방문으로 안부를 확인한다. 쪽방 주민에는 특별대책반을 구성해 10개조 20명이 1일 2회 순찰하고, 노약자나 기저질환자를 대상으로 주2회 쪽방간호사가 방문해 건강을 살핀다. 거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 27,000명에게는 활동지원사·야간 돌보미를 통해 24시간 건강관리를 지원한다. 생계유지가 어려운 가구에 지급하는 서울형 긴급복지 지원금은 지난해 4인 기준 183만원에서 올해 187만원으로 4만원 인상했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폭염은 이제 계절적 불편을 넘어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일상 재난이 된 만큼, 빈틈없이 준비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서울시는 폭염취약계층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시의 역량과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6-17 10:31:33[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2040년까지 중장기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시니어를 위해 매년 공공·민간일자리 33만개를 창출하고, 성공적인 재취업을 위한 ‘시니어 취업사관학교’도 문을 연다. 노후의 핵심이 될 맞춤형 시니어주택도 2만3000호 가량을 공급해 안정적인 노후 주거를 지원할 예정이다. 어르신 '돌봄 상담' 1000곳 확충...건강체계 강화서울시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9988 서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주요 추진 과제는 △지역 중심 돌봄·건강 체계 강화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노후생활 보장 △어르신의 사회 참여 및 여가·문화 활성화 △고령친화적 도시 환경 조성 등 4대 분야의 10개 핵심과제로 구성했다. 전체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비율이 20% 이상을 차지할 경우 '초고령사회'로 구분된다. 국가 전체를 놓고 보면 지난해 12월 말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서울시는 지난 4월 기준 인구 19.8%(184만명)가 65세를 넘어서면서 오는 7월경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다.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오는 2040년 3명 중 1명(약 31.6%)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시는 내년 4900억원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5년간 총 3조4000억원을 투입해 초고령사회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어르신들의 생활반경 내 '지역 돌봄·건강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2040년까지 서울 전역에 공공(시립·구립)실버케어센터 85곳을 조성한다. 재개발·재건축 등 공동주택 건설시 실버·데이케어센터를 공공기여로 우선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저출산 등으로 폐원 위기에 놓인 어린이집은 실버·데이케어센터로 전환한다. 시가 사업비를 지원하고 공사·인허가 등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한다. 내년 15개소를 시작으로 2040년까지 140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중증 치매 어르신을 위한 데이케어센터도 자치구별로 2곳씩 총 50곳을 확충한다. 주요 5대 돌봄 서비스를 한 번에 신청할 수 있는 ‘통합돌봄지원센터’ 7곳도 올해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내년까지 전체 자치구로 확대 예정이다. '걸어서 5분이내'의 상담창구도 내년 451곳에서 2030년까지 1000곳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고립·고독사 위험 어르신에게만 제공하던 ‘스마트 안부확인’을 암, 폐 질환 등 돌연사 위험 1인 가구 어르신 11만 명까지 확대하고 원하는 시간에 당사자가 직접 전화를 거는 ‘역방향 안부확인’도 내년부터 시범 도입한다. 경제적 안정 강화...일자리 33만개 창출경제적으로 안정적인 노후생활 보장을 위한 대응방안도 내놨다. ‘어르신일자리 3·3·3대책’을 추진해 공공일자리 30만 개를 2040년까지 마련한다. 서울시 전체 노인인구의 10%에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규모다. 민간일자리도 3만개를 창출한다. 어르신 채용 민간 기업에 근무환경개선금을 최대 6000만원까지 지원하고, 시니어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년들과 상생할 수 있도록 어르신 적합 일자리도 개발하기로 했다. 건강과 경제력을 겸비한 '액티브 시니어' 증가에 대비해 2040년까지 거점별 1곳, 총 5곳의 복합여가문화공간을 조성한다. 노년층 선호가 높은 '파크골프' 공간을 150군데로 확대하고 평생교육프로그램 ‘7학년 교실’도 2만1000명까지 혜택을 늘린다. 노후생활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주택공급도 시작한다. 용적률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민간 참여도 확대할 계획이다. 맞춤형 시니어주택은 ‘민간형 시니어주택(7000호)’, 시유지 등 활용 ‘민관동행형 시니어주택(1000호)’, 세대별 독립생활 가능 구조의 ‘3대거주형 시니어 주택(5000호)’를 공급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어르신이 존중받고 행복한 삶을 누려야 서울시와 대한민국의 미래도 행복할 수 있고 어르신들의 편안한 노후가 곧 우리의 미래”라며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둔 현재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의 체계적인 돌봄을 받으며 건강하고 품위있게 노후를 이어나가 서울시민 모두가 ‘99세까지 88(팔팔)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5-26 10:12:41【파이낸셜뉴스 양주=김경수 기자】 경기 양주시가 시내·마을버스를 활용해 자살 예방과 정신 건강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에 나섰다. 22일 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양주교통'의 협조를 통해 버스 110대에 정신 건강 증진 및 자살 예방 홍보 스티커를 부착하는 범시민 캠페인을 진행했다. 시민들이 자연스레 접하도록 버스 창문과 창틀 등에 홍보 스티커를 부착했다. 스티커에는 자살 예방 상담 전화, 정신건강복지센터, 자살예방센터 등 전문기관의 연락처가 적혀있다. 24시간 긴급 상담이 가능한 ‘109’ 전화번호도 포함돼 즉각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안보환 양주교통 대표는 “우리 회사의 작은 협조로 양주 시민의 정신 건강과 생명 존중 가치 확산에 도움을 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주교통 버스를 운행하는 동안에는 언제든지 캠페인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역사회 자살률 감소 및 정신 건강 인식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미애 양주시청 보건행정과장은 “생명은 누구에게나 소중한 가치”라며 “시민 모두가 서로의 안부에 관심을 두고 함께하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5-22 15:09:39[파이낸셜뉴스] NH농협은행은 고객행복센터 직원들이 지난 21일 가정의 달을 맞아 서울 영등포구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 방문해 사랑의 농협꾸러미를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박내춘 개인디지털금융부문 부행장은 “이번 후원이 독거 어르신들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ESG 실천을 위한 따뜻한 금융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은행은 ESG경영의 일환으로 2008년부터 18년간 고객행복센터 상담사를 통해 매주 약 650명의 독거 어르신에게 안부 전화를 드리고 불편사항을 확인하는 ‘말벗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지난 15일에는 경북 포항에 거주하는 말벗어르신들을 직접 찾아 카네이션 전달, 주거정리 및 식사제공 등 현장 봉사도 진행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5-22 14:50:53【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가 복지, 의료, 행정 전반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도입하며 안부도 살피고 생명도 구하는 스마트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21일 순천시에 따르면 대화형 AI '순천 케어콜'을 통해 돌봄 사각지대 가구에 매주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정서적 위안을 제공하고 있다. 이 AI는 이전 대화를 기억해 맞춤형 대화를 이어가며, 단순한 안부를 넘어 마음까지 살피는 '친절한 AI 복지사' 역할을 수행해 호평을 받고 있다. 순천시는 또 스마트폰을 활용한 '순천살핌 안녕' 앱과 가전제품 사용 여부를 감지해 응급 상황을 파악하는 '스마트 돌봄 플러그'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 2800여명의 시민들이 AI 안부 살핌 케어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실제 지난해 8월 왕조1동에 거주하는 윤 모 씨가 '순천 케어콜'에 응답하지 않자 복지담당자가 가정을 방문해 기력을 잃고 누워있는 윤모 씨를 발견하고 즉시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 생명을 구한 바 있다. 순천시는 이와 함께 응급의료 분야에서 'AI앰뷸런스' 시스템을 도입해 중증 응급환자 발생 시 AI가 자동으로 최적의 병원을 연결하고 최단 경로를 안내함으로써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이송·전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또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기 전 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치료가 가능하다. 순천시는 앞으로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새롭게 지정된 순천중앙병원 등으로 'AI앰뷸런스' 시범 운영 기관을 확대하고,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성가롤로병원 주도로 다양한 응급 사례를 반영하는 등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응급의료기관과 소방서 간 협력을 통한 실효성 있는 운영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순천시는 대민 행정 서비스 분야에서도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 누리집에는 24시간 상담 가능한 AI 챗봇 '이루미'를 운영 중이며, 외국어 실시간 번역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또 전국 최초로 네이버 공공정보 특화 검색 서비스를 도입해 시민과 관광객이 '순천'을 검색하면 AI가 관광명소, 시정 소식 등 유용한 정보를 자동으로 제공한다. 이 외에도 행정업무 중 단순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행정 효율성과 시민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사람 중심의 공동체 돌봄을 강화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스마트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21 11:08:14[파이낸셜뉴스] NH농협은행이 말벗서비스 어르신을 대상으로 산불피해 지원품을 전달했다. 농협은행은 개인디지털금융부문 임직원들이 서울 영등포구 소재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 방문해 말벗서비스 어르신 중 산불피해지역 어르신들께 사랑의 농협꾸러미(50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말벗서비스는 2008년부터 18년째 이어온 농협은행의 사회공헌활동이다. 고객행복센터 상담사가 매주 650여명의 독거 어르신들께 전화로 안부를 여쭙고 불편사항을 확인하고 있다. 박내춘 개인디지털금융부문 부행장은 “최근 발생한 산불 피해지역의 말벗 어르신들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께 따뜻한 온정을 나누는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4-16 16:15:04[파이낸셜뉴스]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는 미국 산호세에서 개최된 엔비디아의 연례행사 ‘GTC 2025’에 참여해 엔비디아와 소버린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을 공고히 하고, 이를 통해 연내에 동남아 지역에서 가시적 성과를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1일 네이버클라우드에 따르면 김 대표는 GTC 행사 중 특별히 마련된 '소버린 AI 서밋' 세션에 발표자로 나서 비영어권 언어 기반의 LLM으로 소버린 AI의 가능성을 검증한 '하이퍼클로바X'를 소개했다. 네이버만이 구현할 수 있는 'AI 밸류 체인'과 이를 통한 실제 소버린 AI 구축 사례들을 설명했다. 특히 네이버는 AI 서비스·데이터·AI 백본·슈퍼컴퓨팅 인프라·클라우드·데이터센터까지 AI 밸류 체인 전 영역에 걸친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소버린 AI 확보를 원하는 국가 및 기업들의 기술 발전 단계에 따라 맞춤 제공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김 대표는 "이제는 AI가 사회의 다양한 이슈들을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구체적 사례로 초고령 사회 독거노인의 돌봄 문제를 AI로 지원하는 AI 안부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 사례와 보안이 중요한 국가 기반 산업에서 AI를 적용한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은행의 뉴로클라우드 구축 사례를 소개했다. 김 대표는 "각 국가와 기업이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자체적인 AI 역량 및 소버린 AI가 필요하고 네이버는 이러한 기업, 국가들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면서 "네이버와 같이 AI 밸류 체인 전 과정을 경험해본 기업뿐 아니라 엔비디아를 포함해 AI 밸류 체인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기업들이 생태계를 만들어 협업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네이버클라우드와 엔비디아는 작년 소버린 AI 구축을 향한 양사간 공감대 형성 이후 실제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해 긴밀히 협의 중이다. 특히, 동남아 시장을 타겟으로 LLM, 인프라, 애플리케이션 등 현지에서 소버린 AI 구축을 함께할 수 있는 파트너를 같이 발굴해 나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올해 안에 가시적인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낸다는 계획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3-21 11:14:41【파이낸셜뉴스 남양주=김경수 기자】 경기 남양주시는 스마트 기술 기반의 '1인 가구 안부 살핌 서비스' 대상자를 다음 달 7일까지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안부 살핌 서비스는 인공지능 분석으로 고독사를 예방하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 서비스는 1인 가구의 전력 사용량과 통신 데이터를 결합해 일상 패턴을 관찰한다. 평소와 다른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지역 읍·면·동 복지 담당자에게 자동으로 알림이 전달된다. 알림을 받은 담당자는 전화나 방문을 통해 대상자의 안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노영광 남양주시 복지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은 별도의 기기나 센서를 추가하지 않고, 기존의 한전 계량기와 통신사의 데이터를 활용해 안부를 살피는데 있어 정확성을 높일 수 있었다"며 "사생활 침해, 심리적 거부감도 없어 1인 가구에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 과장은 "해당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 지역 읍·면·동 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2-10 18:21:01[파이낸셜뉴스] 설 명절을 맞은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서울 자치구들이 팔을 걷고 나섰다. 고립 우려 가구의 안부를 살피고 식사를 배달하는 등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있다. 29일 관악구에 따르면 구는 설 명절 맞춤형 지원을 통해 홀몸 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살피고 있다. 건강 관련 고위험군에 대해 전화와 가정방문 등을 확대하는 등 조치다. 관악구는 앞서 진행한 성금으로 취약계층 3084가구에 총 1억3400만원의 위문금을 지원했다. 관내 21개 동 주민센터는 취약계층 2300가구의 난방시설을 점검하고, 난방용품과 사랑의 설 나눔 박스 등을 전달한다. 결식 우려 가구에는 '돌봄 SOS 식사 배달 서비스'를 제공해 설 연휴 일반음식점, 도시락 배달 업체 등의 휴무로 발생할 수 있는 급식 공백을 방지하고 있다. 사회적 고립 위험군 3460가구에는 복지 통장, 우리동네돌봄단 등으로 구성된 주민 인적 안전망을 운영, 설 연휴 전후로 총 2차례에 걸쳐 안부를 확인 중이다. 양천구는 지역 내 취약계층 2만2000여 가구에 위문금을 지원했다. 나라를 위해 헌신한 보훈가족을 기리기 위해 보훈대상자 4100여명에게도 위문금을 지원했다. 경로당 155개소와 장애인복지시설 33개소에는 쌀과 과일 등 생필품을 전달했다. 명절 기간 중 혼자 거동하기 어려운 '돌봄SOS 서비스' 이용자 50여 세대에는 곰국과 밑반찬류 등 식사배달을 지원했다. 홀몸어르신 등 사회적고립가구 2850가구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1850여명에 대해선 안부확인을 강화했다. 구는 이들이 명절마저 단절된 채 지내는 일이 없도록 우리동네돌봄단과 전담사회복지사 등과 함께 안부를 살피고 있다. 구로구는 설 맞이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구내 16개 동별로 지역 특성에 따라 봉사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자원봉사협력단, 자원봉사캠프와 함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자원봉사협력단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명절음식 나눔, 물품 전달, 홀몸 어르신 식사대접 등의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자원봉사캠프 활동가들은 저소득 홀몸 어르신 166명을 대상으로 전화 상담과 가정방문을 진행해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와 애로사항 등을 확인했다. 강동구는 저소득층과 장애인시설, 경로당 등에 위문 금품을 전달하고 소외계층 보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동학대 응급상황 대응, 청소년 유해환경 밀집 지역 특별감시 등을 통해 연휴 기간 안전관리를 이어갈 예정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5-01-25 20:54:45【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가 을사년 새해를 맞아 구석구석 현장복지를 강화해 28만 시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도시 순천을 구현한다. 순천시는 먼저, 시민 체감형 정책 추진으로 부모와 아이가 행복한 순천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초저출생 극복을 위해 58억원을 들여 △전남도-순천시 출생기본수당 매월 20만원 지급 △장난감 및 출산·육아용품 대여소 4곳→5곳 확대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 등을 추진한다. 또 청년들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성신원 및 SOS어린이마을 등에서 퇴소한 청소년 대상 자립정착금 1000만원과 5년간 월 70만원 자립 수당 지원, 다양한 생필품 꾸러미 지원 △기존중위소득 100% 이하 저소득 청년 대상 1인 최대 20만원 상당의 국가기술·전문자격증 취득비 지원,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구직 등록자로 등록된 50여명 청년 대상 년 20만원 상당의 교통카드 지원 등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어르신이 편안하고 안전한 100세 고령친화도시 구현을 위해 인생이모작지원센터와 여성문화회관을 내실있게 운영하고 다각적인 노인 일자리 개척으로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인생이모작센터에선 남성요리교실과 치매예방교실 등 수업 과정 외 직업 능력 개발을 위한 그림책교육지도사 등 자격취득반을 운영하고, 중장년들을 위한 경력 개발, 경력 활용 사회공헌일자리 등의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여성문화회관에선 7개 분야 102개 과목에 180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여성의 직업 능력 향상과 자기 개발을 지원한다. 여성문화봉사단은 제과제빵, 양재, 미용 등 분야 회원들이 사회복지시설이나 지역아동센터로 이동해 직접 봉사활동을 펼쳐 지역사회와 상생한다. 특히 올해 어르신 일자리는 노인 공익활동, 공동체 사업단, 노인 역량 활용, 취업 알선형 등 4개 분야 총 3785명으로, 순천시노인회를 비롯한 시니어클럽, 순천지역 노인복지센터 일부, YWCA, 순천시청 등에서 추진한다. 순천시는 아울러 그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지역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생활밀착형 돌봄 네트워크를 촘촘하게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안부살핌 3종 케어인 친근한 AI 안부전화, 순천케어콜, 전 시민 대상 순천살핌안녕 앱, 스마트 돌봄플러그 설치 등으로 고독사를 예방하고 안부 확인 체계를 확고히 마련할 계획이다. 또 초고령사회 대비 어르신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역 사회 연계 건강도시락, 방문운동지도 등 통합돌봄을 지원하고, 고독사 예방을 위한 주 1회 방문 안부살핌 서비스, 응급상황에 신속 대처하기 위한 119 자동신고용 응급호출기 및 화재감지기 등 설치,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어르신 지킴이단 등 총 6600여명의 어르신들을 위한 촘촘하고 두터운 돌봄 시책을 강화해 시행한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아동, 청년, 중장년, 노년을 아우르는 촘촘한 복지정책을 통해 사각지대 없는 두터운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겠다"면서 "임신에서 출산, 육아, 보육, 교육까지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에 과감히 투자해 젊은 세대들이 순천에서 살 이유가 충분한 도시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1-23 13:3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