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안산의 사립유치원 피해 학부모들이 해당 유치원 원장을 경찰에 고소했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28일 A유치원 학부모 7명이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유치원 원장 B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고원인 규명과 함께 A유치원이 급식 보존식을 일부 보관하지 않아 증거를 인멸한 것은 아닌지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A유치원은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10일부터 15일까지 급식 가운데 6건의 보존식이 보관되어 있지 않은 사실이 적발돼 과태료를 부과받은 바 있다. 보존식은 식중독 발생 시 원인 조사 등에 대비해 집단급식시설에서 의무적으로 음식 재료를 남겨 144시간 동안 보관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대해 A유치원 원장은 보존식을 고의로 폐기한 것은 아니며 간식도 보존식으로 보관돼야 한다는 점을 제대로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학부모들에게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유치원에서는 지난 12일 한 원생이 처음으로 식중독 증상을 보인 뒤 급격히 늘어 27일까지 유치원 원생 및 교직원 202명 중 111명이 식중독 유증상자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어린이 15명은 장 출혈성 대장균의 합병증인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일명 햄버거병) 증상을 보이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0-06-28 13:27:25[파이낸셜뉴스 안산=장충식 기자] 경기도 안산시 소재 유치원의 집단 식중독 사고와 관련한 검사자와 유증상자가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이는 이미 검사를 받은 유치원생 이외에 가족 등이 각 병원에서 검사를 받으면서 전체 검사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안산시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와 관련 식중독균 검사를 받은 인원은 295명이고, 장 출혈성 대장균 양성 반응이 나온 인원은 4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과 비교해 검사자는 9명, 장 출혈성 대장균 양성 반응자는 6명 증가한 것이다. 전체 검사자 중 147명은 음성이 나왔고, 99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입원 치료 중인 원아 22명은 안산 2개 병원을 비롯해 서울과 수원, 안양 등 9개 병원에서 분산 치료 중인 가운데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일명 햄버거병) 증상을 보이는 14명의 어린이의 상태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혈성요독증후군 증상 어린이 중 5명은 여전히 신장투석 등의 치료를 받고 있다. HUS는 장 출혈성 대장균으로 인한 합병증 중 하나이다. 이와 더불어 상록구보건소는 원아 8명과 교사 1명 등 9명이 노로바이러스로 의심되는 식중독 증상을 보이는 상록구 내 또 다른 유치원의 경우 아직 추가 유증상자 등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유치원에는 167명의 원아가 재원 중이며 교직원 등 28명이 근무 중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0-06-26 12:47:34[파이낸셜뉴스 안산=장충식 기자] 경기도 안산시 소재 유치원의 집단 식중독 사고와 관련한 검사자와 유증상자가 1명이 추가로 늘어났다. 안산 상록보건소는 26일 이번 사고와 관련해 259명이 식중독균 검사를 받았고, 이 가운데 44명이 장 출혈성 대장균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과 비교해 검사자는 9명, 장 출혈성 대장균 양성 반응자는 1명 증가한 것이다. 전체 검사자 중 147명은 음성이 나왔고, 104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입원 치료 중인 원아 22명은 안산 2개 병원을 비롯해 서울과 수원, 안양 등 9개 병원에서 분산 치료 중인 가운데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일명 햄버거병) 증상을 보이는 14명의 어린이의 상태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혈성요독증후군 증상 어린이 중 5명은 여전히 신장투석 등의 치료를 받고 있다. HUS는 장 출혈성 대장균으로 인한 합병증 중 하나이다. 이와 더불어 상록구보건소는 원아 8명과 교사 1명 등 9명이 노로바이러스로 의심되는 식중독 증상을 보이는 상록구 내 또 다른 유치원의 경우 아직 추가 유증상자 등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유치원에는 167명의 원아가 재원 중이며 교직원 등 28명이 근무 중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0-06-26 09:51:31[파이낸셜뉴스] 식중독 증세를 보인 안산 유치원생 99명의 경우 일부에서 '햄버거병'인 용혈성 요독증후군이 진단됐다. 용혈성 요독증후군은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의 합병증으로 1982년 미국에서 처음 발견됐다. 오리건 주 햄버거 가게에서 오염된 쇠고기, 분쇄육이 들어간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 수십 명이 집단 감염됐다. 지금까지도 매년 환자 2만 명이 발생하고 200명 이상이 사망해 일명 '햄버거병'으로 불린다. 장출혈성 대장균에 의한 감염은 여름철에 흔히 발생하며 설사, 복통, 혈변 등을 일으킨다.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쇠고기 외에도 우유와 오염된 퇴비로 기른 야채를 통해서도 전염된다. 2011년 독일에서는 장출혈성 대장균에 오염된 호로파 싹 채소가 원인이 되어 대규모 감염이 발생했다. 당시 3816명의 장염 환자 중 845명 (22%)이 용혈성 요독증후군으로 진행했으며 54명이 사망했다. 2012년 일본에서 배추절임을 먹고 1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해 7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은 1~2주 정도 지켜보면 후유증 없이 호전된다. 하지만 소아와 노인층은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 이후 용혈성 요독증후군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지사제와 항생제를 투여 받는 환자에는 발생 빈도가 좀 더 높다. 급성으로 신장기능이 손상되는 용혈성 요독증후군으로 진행시 환자의 절반 가량은 투석치료와 수혈이 필요할 만큼 심각한 상태에 이른다.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안요한 교수는 "장출혈성 대장균은 가열하면 사라지기 때문에 감염 우려가 있는 음식은 제대로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여름철 소아에서 용혈성 요독증후군이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6-25 15:43:42[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식중독 환자수와 건수가 최근 10년 이래로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손씻기, 집단급식소 이용 환경 변화 등 안전관리 강화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해 식중독 발생건수는 178건, 식중독 환자수는 인구 100만명당 53명이었다. 식약처가 식중독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2년 이래 가장 적은 환자수다. 최근 5년 평균 식중독 발생과 비교해 발생건수는 52%, 환자수는 40% 수준이다. 우선 학교 출석일수가 줄어들면서 학교 집단급식소에서의 식중독 발생건수·환자수가 급감했다. 지난해 식중독 발생이 가장 많은 시설은 '음식점'이었다. 음식점 식중독 발생건수는 103건으로 시설 중 가장 많았으나, 지난 5년 평균 210건 보다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환자수도 1870명에서 827명으로 대폭 줄었다.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설은 '학교 외 집단급식소'였다. 지난 5년 평균 환자수가 가장 많았던 '학교 집단급식소'의 환자수는 급감했다. 월별로는 3~5월과 8~9월에 크게 감소했다. 3~5월은 코로나19 확산 초기로 손씻기 등 개인위생이 철저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8~9월은 식중독이 집중 발생하는 시기임에도 6월 안산유치원 식중독 사고 후 7월에 유치원과 어린이집 전수점검 및 집단급식소 설치, 운영자에 대한 과태료 상향 추진 등 식중독 관리 강화에 따라 줄었다. 단체급식이 줄면서 병원성대장균, 노로바이러스 및 원충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도 줄었다. 식약처는 "국민들이 코로나19를 계기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한 게 큰 역할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손씻기 등의 실천을 강화하고, 집단급식소 식중독 예방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1-02-07 13:59:23【파이낸셜뉴스 안산=강근주 기자】 안산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가 구마교회 아동 성착취 사건의 피해자 지원을 위해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지역사회 중지 수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문화복지위원회는 12일 의회 대회의실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구마교회 사건의 심각성을 공유하며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협의했다. 구마교회 사건은 작년 12월 모 방송사가 보도하면서 그 실체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한 목사와 그 일가족이 십수년 간 안산 소재 교회 및 대안학교에서 아동과 성인을 육체-성적으로 학대하고 감금, 종교 강요, 노동착취 등을 저질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사건 가해자 집단을 엄중처벌하고 지역 아동-청소년 안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진행되고 있을 정도로 시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안산YWCA ‘여성과 성상담소’와 피해자 변론을 맡은 변호사 등이 이번 사건의 실상을 전했다. 교회가 운영하는 공부방을 매개로 피해아동 경계심을 허물고 끌어들이는 수법이 사용됐다는 전언이 나왔다. 문화복지위 위원들은 가해자들의 조직적인 학대와 그루밍(grooming) 방식 접근에 아연실색하며 진실을 정확히 밝혀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제도의 미비점을 보완하자는데 의견을 수렴했다. 아울러 피해자 지원과 구제에 집행부가 적극 나서고 집행부 내에 총괄지원부서가 있어야 한다는 점도 강력하게 주장했다. 구마교회 피해아동의 분리구제와 성인 피해자에 대한 생계지원 및 심리상담 등도 필요하다는 사실도 짚었다. 특히 집행부가 피해자 구제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수립해 피해를 입고도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경우를 찾아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은 작년 여름 유치원 집단 식중독 사태의 수습과정을 예로 들며 피해자와 집행부, 보건당국, 교육청, 정치권 등이 협의체를 구성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듯이 이번에도 지역사회 각계 관심과 협력이 절실하다고 언급했다. 이기환 문화복지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사건 진행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민-관을 연결하는 중재자 역할을 우리가 맡자”며 “집행기관과 함께 피해자 구제에 힘쓰면서 향후 재발방지 방안을 찾는데 최선을 다하자”고 위원들에게 권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1-17 03:41:35[파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파주시의회는 23일 파주시의회 1층 세미나실에서 건강한 유치원 급식제공을 위한 대안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한양수 파주시의회 의장은 “올해 6월 안산시 유치원에서 집단식중독이 발생해 일부 아이가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유치원 급식에 대한 대안 모색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최영실 파주시유치원연합회장이 사회를 보고 이미진 전 경기도유치원연합회 이사장이 진행을 맡고 이성대 신안산대학교 교수가 주제발표에 나섰다. 이성대 교수는 개정 학교급식법이 내재한 문제점으로 △학교급식법 적용기준에 대한 사회적 합의 부재 △유치원 현실에 따른 시설보완의 한계 및 대안 부재 △식품위생법에만 적용받는 소규모 유치원 및 어린이집 차별 문제 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적-제도적 지원을 통한 유치원 증축 및 증설 허용 △사설업체 외부 위탁운영 방안 △교육청 및 지자체 직영 단체급식 방안 등을 대안을 제시했다. 발제 이후 토론에선 4명 지정 토론자가 의견을 발표하고 참석자는 다양한 대안 제안하고 개정 학교급식법에 대한 질의응답 등도 오갔다. 한양수 의장은 “교육청이나 지자체가 단체급식을 직영하면 유치원에 건강하고 영양가 있는 급-간식을 제공하고 파주 관내의 농축산물 이용에 따른 안전한 소득증대도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한양수 의장과 조인연 부의장, 박대성 자치행정위원장, 이용욱 도시산업위원장, 손희정 경기도의원, 이진-오지혜 시의원, 관계 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7-24 12:38:0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어린이집 영유아에게 건강하고 영양가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하반기부터 시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급식재료 공동구매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공동구매는 신뢰성이 확인된 공급업체를 선정하고 이를 어린이집이 공동으로 이용해 양질의 급식재료를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제도다. 광주시는 올해 어린이집 급식비 예산으로 시비 50억원을 확보하고, 보다 투명하고 안전한 방법으로 아이들에게 급식을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 시의회, 자치구, 어린이집연합회와 수차례 의견수렴을 했다. 특히 어린이집 급식재료 공동구매를 통해 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현장을 만들기로 의견이 모아짐에 따라 6월 공동구매안을 확정하고, 세부추진계획을 마련해 자치구에 시달했다. 앞으로 공급업체 선정 등 준비기간을 거쳐 10월부터 3개월간 시범 운영한 후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공동구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공동구매 참여는 자율이지만 참여 어린이집에 한해서는 시비(1일 1인 515원)를 지원한다. 공동구매는 급식비(1일 1인 2415원)의 55% 이상 참여를 의무로 하고, 나머지는 소상공인 보호와 어린이집 자율권 보장을 위해 자율구매토록 할 계획이다. 각 자치구는 오는 24일부터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급업체를 공개모집하고, 구별로 공동구매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심의를 통해 20~30개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업체는 10월부터 1년간 어린이집에 급식재료를 납품하게 된다. 공급업체는 품목에 제한없이 모든 식품군이 참여할 수 있다. 사업장 소재지가 광주시인 업체로, 5개 자치구에 중복 참여할 수 있다. 단, 어린이집에서 요청하는 입고일을 지켜 식재료를 배달해야 하며, 급식량이 적은 소규모 어린이집에도 배달 가능해야 한다. 자세한 참가자격은 각 자치구청 홈페이지에 게재될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동구매 참여를 희망하는 어린이집은 선정된 업체 중 희망하는 업체를 선택해 1대 1 계약체결 후 이용하면 된다. 어린이집은 계약 기간 수요에 맞는 식재료를 적기에 공급받을 수 있고,공동구매를 통해 영유아 급식비 집행에 대한 투명성이 확보돼 어린이집 운영의 공공성과 공익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영숙 시 여성가족국장은 "최근 안산 유치원 집단식중독 사건으로 아이들의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걱정이 많다"며 "공동구매를 통해 어린이집에 양질의 급식재료를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해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07-22 16:40:59[안산=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안산시가 최근 발생한 유치원 식중독 사고를 통해 드러난 행정처분 한계와 불명확한 관리주체 등이 개선될 수 있도록 정부 부처에 건의하기로 했다. 개선안은 유치원-학교 급식소 관리주체 명확화, 식중독 발생 집단급식소 처분기준 강화, 유치원 공동영양사 관리기준 강화 등을 담고 있다. 9일 안산시에 따르면 현행 법령상 50명 이상에게 급식을 제공하는 유치원-학교 급식소는 교육당국의 설립 인가를 받아야 하며, 식품위생법에 따른 ‘집단급식소’ 설치-운영 신고도 해야 한다. 이에 따라 기업, 병원, 어린이집 등에서 운영 중인 급식소와 마찬가지로 유치원-학교 급식시설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안전관리지침’에 따른 지자체의 지도점검 대상 업소로 분류된다. 이런 이유로 교육기관인 유치원 및 학교급식은 관리주체가 지자체와 교육당국으로 이원화돼 있어 책임 소재가 불명확한 상황이다. 유치원에서 이뤄지는 급식행위는 유아교육법에 의해 이뤄지고, 급식 시설-설비 기준 등도 유아교육법 시행규칙에 명시돼 있지만, 학교급식법을 적용받지 않아 관리주체는 더욱 불명확한 실정이다. 특히 안산시는 내년 1월30일부터 유치원 급식시설이 학교급식법을 적용받는다 해도 여전히 ‘집단급식소’로 관리가 이원화된 점을 지적하며, 지자체 역할을 명확히 해줄 것을 식약처에 건의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행 식품위생법의 행정처분 기준도 강화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안산시는 최근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관내 A유치원의 보존식 미 보관, 식중독 발생 보고 의무 미이행 등을 적발하고 각각 50만원,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하지만 현행 법령에서 가능한 모든 행정처분을 내렸는데도 100명이 넘는 원생이 증상을 호소하는 등 중대한 상황을 고려하면 시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던 한계를 드러냈다. 이에 따라 안산시는 과태료 상향부과 및 차등부과로 처분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건의할 방침이다. 보존식 미보관 과태료는 50만→100만원, 식중독 발생 보고의무 미이행은 200만→400만원 등으로 상향하고, 식중독 발생의 경우 50명 이상 급식소는 기존 300만원 유지, 100명 이상은 500만원으로 차등부과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집단급식소 운영자의 관리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100명 이상 규모에서 식중독이 발생할 경우 고발할 수 있는 규정을 신설하고, 유아교육법에 의한 기존 5개 유치원 공동 영양사 규정을 3개 이내로 하되, 방문횟수(주 2회) 및 근무시간(주 10시간)을 구체적으로 명시해 달라고 건의할 예정이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이번에 발생한 식중독 사고를 대응하며 드러난 여러 문제점을 보완하고 개선하기 위해 관계부처에 개선안을 건의할 방침”이라며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시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관계기관에서도 재발 방지에 큰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7-09 14:19:56【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다수 원아가 집단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병원에 입원했다.2일 부산시가 연제구 A어린이집 원생 36명이 고열·구토·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어린이집에서 처음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건 지난달 26일이었고, 보건소 신고는 29일 이뤄졌다. 학부모들은 증상 발생 이후 주말 동안 경과를 지켜보다 개별적으로 보건소를 찾았다.현재 식중독 증상을 보인 의심 원아는 전날 34명에서 2명이 늘은 36명이다. 이들 중 입원자는 5명에서 11명으로 늘었다. 입원 원생 11명 중에서 3명에게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균 중 하나인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다른 8명은 고열, 구토, 설사 증세를 보이지만, 살모넬라균이 검출되지 않았다.보건당국은 신고 접수 이후 역학 조사 중이다. 5일 치 어린이집 점심 식사와 간식 등 식재료와 먹는 물, 칼, 식판, 화장실 변기 등에서 검체를 수거해 검사 중이다.검사 결과는 빠르면 일주일 정도 소요되며, 원아 대상 인체 검사 결과는 2주가량 거릴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지난달 12일 경기도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집단 식중독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경찰이 식중독 발생 원인 등과 관련해 수사 중이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0-07-02 13: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