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베어링운용이 호주계 부동산전문 운용사인 알티스의 새주인이 됐다. 11일 베어링자산운용은 호주의 부동산 업계를 선도하는 운용사인 알티스 프로퍼티 파트너스(Altis Property Partners)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내달 1일까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베어링운용은 아시아 지역에서는 호주에 부동산 대출 투자팀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인수를 통해 총 60억 7900만 호주 달러의 운용자산과 밸류 애드 전략을 통한 에쿼티 투자에 전문성을 지닌 44명의 전문가를 더한다. 알티스 임직원들은 맡아왔던 책무를 변함없이 수행하게 된다. 마이크 프레노(Mike Freno) 베어링자산운용 회장 겸 CEO(사진)는 “베어링이 아태지역에서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호주에서 투자 역량을 강화해가는 가운데 알티스가 베어링의 부동산 플랫폼에 합류하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아태지역은 베어링 전체 위탁 운용자산 중 약 3분의1을 차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회사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어링은 호주에서 프라이빗 크레디트와 부동산 대출 투자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왔으며, 알티스 인수는 우리의 투자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찰스 윅스(Charles Weeks) 베어링자산운용 유럽 및 아태지역 부동산 투자 대표도 “베어링자산운용은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현지 리서치에 기반한 코어 및 밸류 애드 투자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라며 “이번 인수는 한국, 일본 등 새로운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전, 호주를 거점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부동산 투자 플랫폼을 확대해 나가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어링자산운용은 전 세계 9개국, 16개 사무소에 200여 명이 넘는 부동산 투자전문가를 두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 부동산 투자 시장에서 폭넓은 경험과 우수한 트랙레코드를 쌓아왔다. 베어링 글로벌 부동산 플랫폼의 총 운용자산(AUM)은 3월말 기준 489억 달러에 달하며, 부동산 대출투자 및 에쿼티 투자를 포괄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8-11 09:17:18자나파트너스가 알티스USA 지분을 모두 정리한 뒤 알티스USA 주가가 떨어졌다고 14일(현지시간) 투자정보매체 시킹알파가 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보유지분공시(13F)에 따르면 행동주의 헤지펀드 자나파트너스는 알티스USA 주식 20만주를 모두 처분했다.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400만달러(약 45억원)에 조금 못미치는 수준이다. 14일 알티스USA 주가는 전일보다 8.06% 떨어진 19.40달러로 장을 마감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1% 넘게 더 하락했다. 지난 6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첫 거래를 시작한 알티스USA 주가는 상장 후 지금까지 44% 가까이 떨어졌다. 케이블업체 알티스USA는 뉴욕시 교외 지역 300만 가구에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한편 자나파트너스는 올 3분기 동안 잭인더박스[JACK-US], 악살타코팅시스템스[AXTA-US] 주식을 새로 취득하고 피나클푸즈[PF-US], 자요[ZAYO-US] 지분을 늘렸다. ###WI330//ATUS### cherry@fnnews.com 전채리 기자
2017-11-15 13:21:57지난 1일(현지시간) 월트디즈니[DIS-US] 와 케이블업체 알티스USA[ATUS-US]가 계약을 연장하기로 잠정 협의를 마쳤다. 이에 대해 2일 뉴욕타임스는 부진을 면치 못하던 디즈니 산하 스포츠채널 ESPN에 오랜만에 좋은 일이 생겼다고 전했다. 알티스USA는 뉴욕시 교외 지역 300만 가구에 케이블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장기 계약이 최종 성사되면 알티스USA는 인기가 떨어진 디즈니 산하 채널 ESPN, ABC 등을 서비스하기 위해 더 많은 콘텐츠 사용료를 지불하게 된다. 미디어 컨설팅업체 SNL카간에 따르면 ESPN은 이미 기본 케이블 채널 중 가장 비싼 채널이다. ESPN의 가구당 월 구독료는 7.54달러 정도다. 미디어 전문 애널리스트 마이클 네이선슨은 이 소식을 “디즈니에게 매우 낙관적인 신호"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계약을 ESPN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라고 봤다. 지난 2년간 ESPN은 유료 구독자가 줄어드는 이른바 ‘코드커팅’ 현상을 겪어왔다. ‘코드커팅’은 유료 케이블 구독자가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등 새로운 플랫폼으로 옮겨가는 현상이다.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 밴자민 스윈번은 이번 연장계약을 보면 “TV 사업이 빠른 속도로 급변하고 있지만 일부 네트워크 기업은 여전히 가격 결정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디즈니가 이번에 가격을 얼마나 인상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UBS는 ABC채널 콘텐츠 사용료가 두 배로 인상됐다고 추산했다. 2일 디즈니 주가는 전장보다 1.3%(1.29달러) 오른 99.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알티스USA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8%(22센트) 상승한 27.5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I330//DIS,ATUS### cherry@fnnews.com 전채리 기자
2017-10-03 12:07:17【파이낸셜뉴스 춘천=서백 기자】 강원도는 백년·유망중소기업 33개사를 선정했다 고 21일 밝혔다. 21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백년기업은 유성씨앤에프㈜,케이에이씨,㈜비룡씨에이치씨, 강원여객자동차㈜,(주)동서엔지니어링,㈜세원상사 등 6개사이다. 또한, 유망중소기업 신규는 ㈜이노스,㈜세연사,서린컴퍼니㈜,대신네트웍스춘천 주식회사,㈜알티스멀티,㈜대지수출포장,㈜대지수출포장,㈜위온,㈜태온정보통신,㈜태성스페이스,유동부치아바타,㈜한국피에스,주식회사 산들바람식품 등 12개사이다. 또, 유망중소기업 재인증은 한라케미칼㈜, ㈜뉴랜드올네이처,보령기전㈜,케이티씨주식회사, 주식회사 임팩시스,㈜천궁의료기기, 주식회사 전진기업,㈜가포생활건강, ㈜화동뉴텍, 케이프라이드, 봉신롤 주식회사,㈜데어리젠, 춘천그린식품, 주식회사 나무나라, 전원테크 등 15개사이다. 이번에 선정된 백년기업과 유망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도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한도 확대 등 혜택이 제공되며, 백년·유망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사업 신청 자격이 부여된다. 그외 도와 유관기관 등에서 추진하는 각종 지원사업에서 우대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전길탁 도 경제진흥국장은 “강원도 백년·유망중소기업은 강원도 경제성장의 핵심 동력이자 앞으로 강원도 경제발전을 주도할 소중한 자산으로,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년·유망중소기업 인증서 수여식은 11월 개최될 예정이다. syi23@fnnews.com 서백 기자
2022-09-22 08:17:00최근 미중간 무역협상에서 관세 철회 등을 협의한 1단계 합의에 긍정적인 신호가 켜지고 있으나 5세대(5G) 통신,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에 관한 2단계 협상에 대해서는 예측하기 힘들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제재 동참을 강요함에도 동맹국들의 거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속에서 화웨이의 5G 공급 계약도 확대되고 있다.31일 영국 더 메일 온 선데이에 따르면 영국의 보안 책임자들이 보리스 존슨 총리에게 안보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화웨이가 영국의 5G 네트워크를 제공 할 수 있도록 녹색 표시를 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선임 보안 책임자는 더 메일 온 선데이에 "국가 안보와 영국에 대한 경제적 이익 사이의 균형은 우리가 관리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보리스 총리는 1월 셋째주에 국가 안보리를 소집해 논란이 되는 기업이 중요한 업그레이드의 요소를 제공하는 것을 신뢰할 수 있는지를 결정할 예정이다.지난 11일 독일 업계 2위 이동통신사인 텔레포니카 도이치란트는 자국 5G 네트워크 망 구축을 위해 화웨이와 노키아를 장비 공급업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마르쿠스 하스 텔레포니카 도이치란트 CEO는 지역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아직 장비 공급업체에 대한 정부 허가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불확실성이 가능한 빨리 해소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는 현재 독일 내에서 화웨이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서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노르웨이 최대 통신사 텔레노어는 미국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노르웨이 5G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협력업체로서 화웨이와의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대표 이통사인 오렌지 스테판 리차드 CEO도 화웨이 보안 논란을 일축했다. 그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프랑스 국회의원들에게 "중국산 안테나를 이용해 대화하면 모든 대화내용이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도청당할 수 있다는 발상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증언했다. 포르투갈 외무장관은 지난 5일 자국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에게 포르투갈은 5G 네트워크에 중국 기업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현재 포르투갈 업계 선두의 알티스 포르투갈은 지난해부터 화웨이와 함께 내년 포르투갈의 5G 상용화를 목표로 협력하고 있다.한편,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올 3·4분기까지 누적으로 102조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4.4% 증가한 수치다. 특히 미국의 압박이 가장 심한 5G 분야에서 지금까지 60개 이상의 5G 상용화 계약을 체결했고 40만대 이상의 5G 다중입출력장치 중계기를 출하했다. 화웨이의 광전송, 데이터통신, IT 제품의 생산 및 공급량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19-12-31 16:26:06275년 전통의 경매전문업체 소더비스가 37억달러(약 4조3900억원)에 프랑스 기업인에 팔렸다고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인수자로 알려진 파트리크 드라히는 프랑스 통신서비스 업체 알티스의 창업자이자 대주주로 그는 “소더비스는 세계에서 가장 우아하고 열망있는 브랜드 중 하나”라고 말했다. 드라히는 오랫동안 소더비스의 고객이었다며 자신의 가족과 함께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알티스는 프랑스 뿐만 아니라 미국과 포르투갈, 이스라엘, 도미니카공화국에서도 사업을 하고 있으며 2015년에 뉴욕의 유선방송인 케이블비전을 인수했다. 드라히의 인수로 세계 2대 경매업체는 모두 프랑스인들의 손에 넘어가게됐다. 소더비스의 경쟁업체인 크리스티스도 지난 1980년대말 프랑스 기업이 인수했다. 태드 스미스 소더비스 최고경영자(CEO)는 드라히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기업인 중 한명이라며 "소더비스 가족이 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인수가 소더비스에게는 앞으로 더 유연성있는 사적인 환경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더비스는 지난 1744년 영국 런던에서 창업됐으며 뉴욕증시 상장 기업 중 가장 긴 역사를 갖고 있다. 지난 1744년에 서적을 경매하면서 출발했으며 20세기초 뉴욕로 이전하면서 예술품으로 취급 범위를 확대했다. 소더비스가 경매한 예술품에는 파블로 피카소와 앤드 워홀, 패테르 파울 루벤스의 작품들을 비롯해 지난 2012년에는 에드바르트 뭉크의 ‘외침’도 팔렸다. 드라히는 자신의 벤처기업인 비드페어USA를 통해 지난 14일 종가 기준 보다 61% 더 비싼 주당 57달러에 소더비스를 인수할 예정이다. 인수 소식에 소더비스 주가는 17일 주당 58.6%가 급등한 20.74달러가 더 오른 56.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19-06-18 14:50:59【 베이징·서울=조창원 특파원 박종원 기자】 화웨이 사태를 계기로 글로벌 차세대 이동통신(5G) 장비시장이 선진국과 개도국 등 양대시장으로 재편되는 조짐이다. 국가안보 위협을 우려해 '파이브 아이즈'로 지칭되는 미국과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서방 5개국을 비롯해 독일,프랑스,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이 화웨이 장비 보이콧 전선을 형성했다. 하지만 경영위기 국면에서도 화웨이는 개도국을 중심으로 5G 관련 22건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마이웨이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개도국선 여전히 강자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동맹국들의 전방위 압박에도 최근 잇단 계약 체결을 성사시켰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포르투갈의 통신업체인 알티스, 폴란드의 T모바일 등과 5G 관련 계약을 맺었다. 몰타와 파푸아뉴기니도 기존 사용중인 화웨이 장비를 그대로 사용키로 했다. 결국 최근 22건의 계약을 맺으면서 선진국 시장에서 맞은 위기를 개도국 시장에서 만회하고 있는 것으로 FT는 분석했다.화웨이는 지난해 연매출이 925억 달러(105조원)에 달해 사상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올들어 미국이 집중적으로 동맹국들과 합세해 장비구매 보이콧 전선을 확대함에 따라 내년 매출에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그럼에도 화웨이 장비의 가격경쟁력과 시장 장악력, 중국 정부가 추진중인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와 연계한 사업구조 덕분에 개도국 시장에선 여전히 승승장구하고 있다.아프리카의 경우 일대일로 사업과 연계를 통한 화웨이 장비 판매의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화웨이는 장비를 수출하고 아프리카 국가는 중국의 은행권으로부터 대출을 해 이 비용을 충당하는 구조다. 중국이 일대일로 추진을 이유로 아프리카 국가에게 돈을 빌려주면 해당 국가는 그 돈으로 화웨이의 장비를 구매하는 식으로 짜여졌다. 실제로 중국의 수출입은행은 지난 9월 통신 인프라 개선 자금으로 나이지리아에 3억2800만 달러(3713억원)를 빌려줬는데 나이지리아는 이 돈으로 화웨이의 장비를 구매했다.■보복 계속···加 부동산·관광 타격?5G시장을 둘러싼 경쟁사들간 질기고 긴 싸움이 이어질 전망이다. 국가안보 문제를 내세워 멍완저우 부회장 체포 사태를 계기로 '화웨이 퇴출'에 앞장선 미국에 이어 호주와 일본뿐만 아니라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내 주요 선진국에서도 제재 움직임에 동참하고 나섰다. 이들 주요 선진국 시장의 5G시장이 차지하는 규모가 크다는 점에서 화웨이 경영의 타격이 불가피하다. 그럼에도 화웨이의 경쟁업체들의 공급역량이 따라올 수 있느냐가 5G시장 선점을 둘러싼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전문가들은 당장 개도국의 경우 화웨이 장비 구매를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경쟁사에 비해 가격이 싼 데다 서비스도 좋기 때문이다. 경쟁업체인 에릭슨이나 노키아의 경우 아프리카에 장비를 판매하지만 애프터서비스(AS) 역량이 뒤진다. 반면, 화웨이는 직원을 아프리카에 상주시키며 AS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특히 급격한 매출 가운데 상당 부분을 연구개발에 투입해 품질 경쟁력도 계속 끌어올리고 있다. 화웨이는 전체 매출의 15%에 달하는 연간 160억 달러를 연구비에 투자하고 있다. 개도국 시장을 장악한 뒤 화웨이 사태가 해소될 타이밍과 맞물려 선진국 시장에 재진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화웨이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중앙아시아, 러시아,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 국가를 공략한 뒤 선진국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미국 요구로 멍 부회장을 체포한 캐나다는 중국의 보복으로 부동산, 관광등에서 타격 조짐을 보이고 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인들이 캐나다 부동산 구매를 피할 수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주요 부동산 중개업체들이 캐나다 투자프로모션 행사를 취소하고 있으며 일부 투자자들이 구매 계획을 미루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캐나다 현지 언론들은 중국이 캐나다 관광을 제한할수 있다고 우려했다. CNN은 미국이 중국을 건드렸는데 캐나다가 심한 화상을 입게 됐다고 지적했다. jjack3@fnnews.com
2018-12-17 17:42:36【베이징 서울=조창원 특파원 박종원 기자】 화웨이 사태를 계기로 글로벌 차세대 이동통신(5G) 장비시장이 선진국과 개도국 등 양대시장으로 재편되는 조짐이다. 국가안보 위협을 우려해 '파이브 아이즈'로 지칭되는 미국과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서방 5개국을 비롯해 독일,프랑스,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이 화웨이 장비 보이콧 전선을 형성했다. 하지만 경영위기 국면에서도 화웨이는 개도국을 중심으로 5G 관련 22건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마이웨이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개도국선 여전히 강자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동맹국들의 전방위 압박에도 최근 잇단 계약 체결을 성사시켰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포르투갈의 통신업체인 알티스, 폴란드의 T모바일 등과 5G 관련 계약을 맺었다. 몰타와 파푸아뉴기니도 기존 사용중인 화웨이 장비를 그대로 사용키로 했다. 결국 최근 22건의 계약을 맺으면서 선진국 시장에서 맞은 위기를 개도국 시장에서 만회하고 있는 것으로 FT는 분석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연매출이 925억 달러(105조원)에 달해 사상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올들어 미국이 집중적으로 동맹국들과 합세해 장비구매 보이콧 전선을 확대함에 따라 내년 매출에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그럼에도 화웨이 장비의 가격경쟁력과 시장 장악력, 중국 정부가 추진중인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와 연계한 사업구조 덕분에 개도국 시장에선 여전히 승승장구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경우 일대일로 사업과 연계를 통한 화웨이 장비 판매의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화웨이는 장비를 수출하고 아프리카 국가는 중국의 은행권으로부터 대출을 해 이 비용을 충당하는 구조다. 중국이 일대일로 추진을 이유로 아프리카 국가에게 돈을 빌려주면 해당 국가는 그 돈으로 화웨이의 장비를 구매하는 식으로 짜여졌다. 실제로 중국의 수출입은행은 지난 9월 통신 인프라 개선 자금으로 나이지리아에 3억2800만 달러(3713억원)를 빌려줬는데 나이지리아는 이 돈으로 화웨이의 장비를 구매했다. ■보복 계속···加 부동산·관광 타격? 5G시장을 둘러싼 경쟁사들간 질기고 긴 싸움이 이어질 전망이다. 국가안보 문제를 내세워 멍완저우 부회장 체포 사태를 계기로 '화웨이 퇴출'에 앞장선 미국에 이어 호주와 일본뿐만 아니라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내 주요 선진국에서도 제재 움직임에 동참하고 나섰다. 이들 주요 선진국 시장의 5G시장이 차지하는 규모가 크다는 점에서 화웨이 경영의 타격이 불가피하다. 그럼에도 화웨이의 경쟁업체들의 공급역량이 따라올 수 있느냐가 5G시장 선점을 둘러싼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당장 개도국의 경우 화웨이 장비 구매를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경쟁사에 비해 가격이 싼 데다 서비스도 좋기 때문이다. 경쟁업체인 에릭슨이나 노키아의 경우 아프리카에 장비를 판매하지만 애프터서비스(AS) 역량이 뒤진다. 반면, 화웨이는 직원을 아프리카에 상주시키며 AS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특히 급격한 매출 가운데 상당 부분을 연구개발에 투입해 품질 경쟁력도 계속 끌어올리고 있다. 화웨이는 전체 매출의 15%에 달하는 연간 160억 달러를 연구비에 투자하고 있다. 개도국 시장을 장악한 뒤 화웨이 사태가 해소될 타이밍과 맞물려 선진국 시장에 재진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화웨이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중앙아시아, 러시아,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 국가를 공략한 뒤 선진국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요구로 멍 CFO를 체포한 캐나다는 중국의 보복으로 부동산, 관광등에서 타격 조짐을 보이고 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인들이 캐나다 부동산 구매를 피할 수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주요 부동산 중개업체들이 캐나다 투자프로모션 행사를 취소하고 있으며 일부 투자자들이 구매 계획을 미루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캐나다 현지 언론들은 중국이 캐나다 관광을 제한할수 있다고 우려했다. CNN은 미국이 중국을 건드렸는데 캐나다가 심한 화상을 입게 됐다고 지적했다. jjack3@fnnews.com
2018-12-17 14:30:20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2만5000선을 넘어섰다. 양호한 미국 고용지표가 금리인상 기대를 자극하면서 금융주가 시장분위기를 주도했다. 유로존 지표호재가 가세해 글로벌 경기낙관론이 강해진 점도 긍정적이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52.45포인트(0.61%) 오른 2만5075.13에 장을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0.93p(0.40%) 상승한 2723.9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38p(0.18%) 높아진 7077.91을 나타냈다. S&P500 11개 업종 중 9개가 올랐다. 금리인상 수혜주인 금융섹터가 0.9% 높아졌다. 에너지업종도 유가를 따라 0.6% 상승했다. 소재와 산업섹터는 0.7~0.8% 올랐다. 반면 금리인상 피해주인 부동산업종은 1.7% 하락했다. 채권 성격이 강한 유틸리티업종도 0.9% 내렸다. 개별종목 가운데 JP모간이 0.9% 올랐고 웰스파고와 골드만삭스는 1.3%씩 상승했다. 다우듀폰과 IBM, 제너럴일렉트릭도 2% 내외로 높아졌다. 반면 4분기 차량 인도 수가 기대를 밑돌면서 테슬라는 0.8% 내렸다. 케이블업체 알티스 전 수장을 최고재무책임자로 영입한 가운데 스프린트는 4.4% 떨어졌다.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 전망을 발표한 L브랜즈도 12.3% 급락했다. 낙폭을 줄여가던 비트코인 가격이 장 막판 1만5000달러선을 또다시 하회한 가운데 관련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롱블록체인이 3% 내린 반면 오버스톡닷컴은 8.7% 급등했다. 스티브 클로센 이트레이드 전략가는 “다우지수의 2만5000선 돌파는 불과 1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다. 이번 돌파는 상징적으로도 중요할 뿐만 아니라, 기본적 시장 모멘텀이 강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피터 부크바 블리클리파이낸셜그룹 수석투자책임자는 “양호한 고용지표와 사상최대에 육박한 구인 수는 임금상승 기대로 취업시장에 뛰어드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뉴욕증시 주요재료들 낙폭을 꾸준히 만회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장 막판 1만5000달러선 밑으로 또 떨어졌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장보다 1.25% 하락한 1만4945.72달러에 거래됐다. 이스라엘증권당국이 가상화폐 관련 기업 주식거래 금지를 추진한 여파로 장 초반 1만4000달러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미 민간기업들의 고용 증가폭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9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연말 쇼핑시즌에 맞춰 인력고용이 급증한 결과다. ADP에 따르면 12월 미 민간고용은 전월보다 25만명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19만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기업서비스 고용이 7만2000명 확대됐고, 교육/의료 취업자 수는 5만명 증가했다. 민간 고용지표 호조로 금리선물시장에서는 오는 3월 3월 25bp 금리인상 확률을 조금 더 높여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트레이더들은 오는 3월 금리인상 확률을 73%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전일 68%보다 높아졌다. 지난달 미 서비스업 활동이 7개월 만에 가장 약했다. 마킷이 최종 집계한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53.7로 전월보다 0.8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다. 1차 집계치 52.4는 웃도는 수준이다. 고용지수가 0.5포인트 하락한 53.3으로 지난해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미 신규실업이 예상과 달리 3주 연속 늘었다. 다만 캘리포니아 등 일부 지역은 추정치로 대체해 집계가 정확한 편은 아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25만건으로 전주보다 3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24만건을 예상했다. 전주 증가폭은 24만7000건으로 2000건 상향 수정됐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세제개혁 효과에도 금리인상에 속도를 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감세가 경제성장과 투자를 진작할 듯하고 주가는 이미 상승하고 있지만, 그래도 연방준비제도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이란 반정부시위에 따른 공급차질 우려가 계속된 데다 미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덕분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 2월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38센트(0.6%) 상승한 62.01달러에 장을 마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741만9000배럴 감소했다. 원유수입은 줄고 정유공장 활동은 늘어난 결과다. 시장에서는 514만8000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2018-01-05 06:30:14재무구조개선약정이란 금융권 채무가 많은 주요 그룹 중 재무구조를 평가해 불합격한 곳을 대상으로 채권단과 해당그룹이 맺는 약속을 말한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9일 '재무구조개선 약정체결 기준비교를 통한 개선방안 모색'이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언급했다. 한경연은 우리나라의 주채무계열과 재무구조개선약정제도를 2014년 말 기준으로 외국기업에 적용한 결과, 미국 포드자동차, 일본 도쿄전력, 네덜란드 통신업체 알티스(Altice) 그룹 등 우량한 기업군도 재무구조개선약정 체결대상 계열군에 포함된다고 주장했다. 이들 기업집단은 모두 재무평가점수가 재무구조개선약정 체결대상 기준점수보다 18점 이상 낮아 비재무적 평가점수를 추가해도 기준점수에 못 미쳤다. 하지만 해당 국가들은 이들 기업에 대해 우리나라처럼 은행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하도록 강제하지 않는다. 김현종 산업연구실장은 "어떤 국가도 주채무계열과 재무구조개선약정제도를 우리나라처럼 국가 금융안전성을 위한 정책도구로 강제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2014년 말 기준으로 미국 포드자동차 역시 약정체결 대상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로는 약정체결 없이 자구노력만으로 2015년 이후 무디스의 신용평가등급이 Baa2로 상향(2014년 이전 Baa3)됐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외국 계열군은 비록 재무구조가 일시적으로 악화돼도 기업경쟁력과 산업안정성 등 비재무적 요인이 우수하면 높은 신용등급으로 평가받는다"며 "재무평가 시 기업의 장기적 수익성과 차입금·현금흐름 비율을 더 비중 있는 기초지표로 평가하는 해외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룹 내 어느 한 계열사에 대한 구조조정이 시급한 경우인데 그룹 전체를 대상으로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해 관리하는 것은 실제로 집중해야 할 일부 계열사 구조조정 지연이나 상황 악화만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ijeon@fnnews.com 전선익 기자
2016-05-19 18: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