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넥스트 웨어러블' 격전지는 건강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링 또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와 같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혼합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마트 글라스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관련 상표를 출원하는 등 해당 시장에 눈독을 들이면서다. '애플링' 특허 출원...'갤럭시링' 맞불 19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미국특허청(USTPO)에 '애플링'으로 추정되는 피부 간 접촉 감지시스템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한국특허정보원(KIPRIS)에 지난 2월 '갤럭시링' 상표를 출원한 상태다. 스마트 링은 세밀한 건강분석을 비롯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디바이스 간 연결성을 지원하는 기능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해외에서 핀란드 기업 오우라(Oura)가 스마트링 '오우라 링'을 판매하고 있다. 주요 기능은 수면 트래킹, 심박수 등을 측정하는 건강 트래킹 등이다. 손가락에 끼우는 스마트링은 손목에 착용하는 스마트워치보다 빽빽이 착용해야 하기 때문에 더 세밀한 건강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오우라 링의 가격은 299~349달러(약 39만~46만원) 수준이다. 삼성전자나 애플이 스마트 링을 출시할 경우, 스마트워치와 비슷한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TV 등 디바이스 간 연결을 지원할 것이란 관측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각각 안드로이드·iOS 생태계를 이미 충분히 확보했기 때문에 더 다양한 연결 기능을 지원할 수 있다. 애플워치나 갤럭시워치가 편리 기능 외 패션 아이템으로 인식하는 소비자들도 있는 만큼 스마트 링 준비 기업들도 이 같은 점을 공략할 가능성도 있다. 스마트 글래스·헤드셋 놓고 격전 예고 또 다른 차세대 격전지로 꼽히는 디바이스는 스마트 글래스·헤드셋이다. 애플은 오는 6월 연례 개발자 행사인 'WWDC'에서 혼합현실(MR) 헤드셋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4년 애플워치를 출시한 이후 약 10년 만에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이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2월 '갤럭시링'에 이어 '갤럭시 글래스'를 상표 출원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개발실장 최원준 부사장은 올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서 "다양한 형태의 디바이스에 대한 연구는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며 "소비자에게 유의미한 경험을 줄 수 있고, 제품이 성숙됐을 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는 애플의 헤드셋 디바이스 출시가 확장현실(XR) 상품 확산에 시발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금까지는 메타가 가상현실(VR) 기기 오큘러스 퀘스트를 선보이며 해당 시장을 선점하려고 했지만, 디바이스의 물리적 한계를 비롯해 가격·활용성 등을 이유로 시장 확장에는 제한이 있었다. 업계는 애플의 디바이스는 다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iOS라는 디바이스를 넘나드는 운영체제(OS)를 이미 형성해놨고, 이를 기반으로 한 XR 콘텐츠를 실용적으로 구현할 것이란 관측에서다. 삼성전자는 XR 디바이스를 개발하기 위해 구글, 퀄컴 등 글로벌 파트너사와 손을 잡은 상태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시장과 마찬가지로 차세대 디바이스 생태계도 결국 '안드로이드 vs iOS'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나 삼성이 헤드웨어 시장으로 진출할 경우, 스마트폰의 앱마켓 생태계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사업모델(BM)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미 디바이스 시장에서 검증된 사업자들인 점도 '넥스트 디바이스'로 꼽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4-18 15:18:40[파이낸셜뉴스] 애플이 올해 6월 공개를 앞두고 있는 '혼합현실(MR) 헤드셋'의 성공적인 흥행을 위해 출시하지 않은 주변 액세서리 기기를 미리 특허 신청하는 등 사활을 거는 눈치다. 애플의 MR헤드셋은 2021년과 지난해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뒤 현재 외면을 받고 있는 '메타버스'의 마지막 불꽃으로 기대받는 제품이다. 업계에 따르면 MR 헤드셋의 개발 기간만 약 7년으로 추정된다. 헤드셋 이용 편하게 '반지형 액세사리' 특허 무선 이어폰(에어팟), 스마트 워치(애플워치) 등 신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흥행 신화를 써온 애플인 만큼 이번 MR 헤드셋 역시 큰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11일(현지시간) 특허전문매체 페이턴틀리 애플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 특허상표청(USPTO)으로부터 '애플링' 특허(US 11625098 B2)를 취득했다. 애플링은 MR 헤드셋의 더욱 원활한 이용을 위해 만들어진 반지형 액세서리다. '커서' 또는 '포인터'와 같은 물체 이동, '스크롤, 제어설정 조정, 파일 또는 문서 열기, 메뉴보기, 지침 실행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애플은 이 기술을 선제적 독점하기 위해 특허청으로부터 △ 피부 간 접촉을 감지하는 시스템 및 방법 △ 가상 현실 또는 증강 현실 환경에서 입력을 위한 두 손 또는 두 손가락 간의 접촉을 감지하는 시스템 및 방법 등과 관련한 특허를 공식적으로 부여받았다. 무선주파수 기반 시스템으로 움직임 추적 애플에 따르면 애플링은 무선 주파수 기반 시스템을 사용해 반대쪽 손과 접촉하는 손가락을 감지하고, 반대쪽 손 표면을 따라 손가락의 움직임을 추적할 수 있다고 한다. 또 카메라를 기반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카메라의 시야에 손가락과 반대쪽 손이 모두 포착돼야 작동이 가능하다. 다만, 손가락이 반대편 손에 닿아 있는 등 불가피한 상황에서는 감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애플은 설명한다. 페이턴틀리 애플은 이번 애플링이 제스처 인식 기술이 탑재된 맥을 제어하는 데도 사용될 수 있다고도 전했다. 한편 애플은 2015년에 처음 애플링과 관련된 특허 출원을 낸 바 있다. 처음 공개된 애플링 가상 이미지의 경우 큰 배젤 안에 작은 화면이 들어선 형태로 나타나있다. 하지만 이번 가상 이미지는 화면은 삭제되고 센서에만 치중된 것으로 보인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4-13 10:12:52【 톈진(중국)=정상희 기자】 "피부톤에 자신이 없어 밝은색 옷은 시도하지 못했는데, 입어보니 색상도 예쁘고 매우 잘 어울린다. 어머니와 운동을 같이 하고 있어서 모녀 커플룩으로 샀다." 지난 20일 중국 톈진 젝시믹스 매장에서 만난 샤오위(18)양은 젝시믹스의 시그니처 제품인 블랙라벨 레깅스 퍼퓸 바이올렛과 리빙블루 색상을 구매하며 이 같이 말했다. 국내 1위 애슬레저 브랜드 젝시믹스가 중국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이달 초 창춘 유라시아 쇼핑몰에 1호 단독매장을 연 젝시믹스는 톈진 헝룽광장 쇼핑몰에 2호 매장을 선보였고 8월엔 상하이 매장도 오픈을 앞두고 있다. 단순 점포수 확장 보다 주요 도시 A급 쇼핑몰을 선점하고 규모 있는 단독매장을 통해 고급 브랜드로 포지셔닝 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젝시믹스 톈진 매장은 톈진 시내에서 가장 큰 쇼핑몰 중 하나인 헝롱광장 리버사이드66 1층에 188㎡ 규모로 들어섰다. 초대형 애플 매장과 아디다스 매장이 위치한 라인에 함께 자리 잡아 집객 효과가 매우 뛰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톈진 매장은 색감이 뛰어난 젝시믹스의 장점이 한 눈에 들어오도록 구성됐다. 밝은 파스텔톤 계열의 레깅스들이 일렬러 늘어서서 시선을 끌었고, 젝시믹스의 제품을 직접 유니폼으로 입은 직원들이 고객을 맞았다. 레깅스 한장의 가격은 330위안, 약 6만2000원으로 국내 판매 가격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지만 경쟁사로 꼽을 수 있는 룰루레몬 가격의 절반 정도다. 이 때문에 '가성비 소비'에 눈 뜬 중국 소비자들에게 더욱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지난 2020년 중국 현지 최대 온라인몰인 티몰과 징동닷컴에 B2B(기업 간 거래) 형식으로 처음 진출한 젝시믹스는 2022년 중국 법인을 설립하며 꾸준히 인지도를 높였다. 그해 올해의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이후 2023년 중국 스포츠아웃도어 리테일 업계 강자 YY스포츠와 파트너십을 맺고 단독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섰다. 젝시믹스를 전개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측에 따르면 중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국내 출시 제품 중에서 YY스포츠 측이 직접 색상과 디자인을 골라 발주했다. 톈진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의 색상이 국내 보다 훨씬 더 밝고 화사한 이유였다. 중국 현지 시장 트렌드와 고객 니즈를 제대로 파악해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YY스포츠는 중국 내 강력한 유통인프라와 마케팅 파워를 가지고 있는 회사다. 아디다스와 나이키 등 글로벌 브랜드를 유통하고 있다. YY는 향후 현지 상품 개발과 가격 전략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지우링허우'로 불리는 중국 MZ세대를 적극 공략, 탄탄한 젝시믹스 팬덤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이날도 젝시믹스 톈진점 오픈을 기념해 쇼핑몰 지하 1층에서 특별 이벤트가 열렸다. 모집 10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모은 요가클래스다. 미리 신청한 50여명의 참가자들은 젝시믹스의 레깅스와 크롭탑 등을 입고 전문 강사와 함께 요가를 즐겼다. 수십명이 쇼핑몰 한 가운데서 요가 동작을 하는 진풍경에 많은 사람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지켜보는 등 화제몰이에 성공한 모습이었다. 동시에 쇼핑몰 천장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에는 젝시믹스의 광고 영상이 송출됐다. 이수연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대표는 "톈진과 창춘을 시작으로 중국 전역에 단독매장 연쇄적 오픈을 준비 중"이라면서 "젝시믹스가 그동안 쌓아온 업력을 바탕으로 중국 내 초기 입지만 잘 닦는다면 퍼스트 무버 효과를 빠르고 강하게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2024-07-23 18:17:23[파이낸셜뉴스 톈진(중국)=정상희 기자] "피부톤에 자신이 없어 밝은색 옷은 시도하지 못했는데, 입어보니 색상도 예쁘고 매우 잘 어울린다. 어머니와 운동을 같이 하고 있어서 모녀 커플룩으로 샀다." 지난 20일 중국 톈진 젝시믹스 매장에서 만난 샤오위(18)양은 젝시믹스의 시그니처 제품인 블랙라벨 레깅스 퍼퓸 바이올렛과 리빙블루 색상을 구매하며 이 같이 말했다. 국내 1위 애슬레저 브랜드 젝시믹스가 중국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이달 초 창춘 유라시아 쇼핑몰에 1호 단독매장을 연 젝시믹스는 톈진 헝룽광장 쇼핑몰에 2호 매장을 선보였고 8월엔 상하이 매장도 오픈을 앞두고 있다. 단순 점포수 확장 보다 주요 도시 A급 쇼핑몰을 선점하고 규모 있는 단독매장을 통해 고급 브랜드로 포지셔닝 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젝시믹스 톈진 매장은 톈진 시내에서 가장 큰 쇼핑몰 중 하나인 헝롱광장 리버사이드66 1층에 188㎡ 규모로 들어섰다. 초대형 애플 매장과 아디다스 매장이 위치한 라인에 함께 자리 잡아 집객 효과가 매우 뛰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톈진 매장은 색감이 뛰어난 젝시믹스의 장점이 한 눈에 들어오도록 구성됐다. 밝은 파스텔톤 계열의 레깅스들이 일렬러 늘어서서 시선을 끌었고, 젝시믹스의 제품을 직접 유니폼으로 입은 직원들이 고객을 맞았다. 레깅스 한장의 가격은 330위안, 약 6만2000원으로 국내 판매 가격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지만 경쟁사로 꼽을 수 있는 룰루레몬 가격의 절반 정도다. 이 때문에 '가성비 소비'에 눈 뜬 중국 소비자들에게 더욱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지난 2020년 중국 현지 최대 온라인몰인 티몰과 징동닷컴에 B2B(기업 간 거래) 형식으로 처음 진출한 젝시믹스는 2022년 중국 법인을 설립하며 꾸준히 인지도를 높였다. 그해 올해의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이후 2023년 중국 스포츠아웃도어 리테일 업계 강자 YY스포츠와 파트너십을 맺고 단독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섰다. 젝시믹스를 전개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측에 따르면 중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국내 출시 제품 중에서 YY스포츠 측이 직접 색상과 디자인을 골라 발주했다. 톈진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의 색상이 국내 보다 훨씬 더 밝고 화사한 이유였다. 중국 현지 시장 트렌드와 고객 니즈를 제대로 파악해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YY스포츠는 중국 내 강력한 유통인프라와 마케팅 파워를 가지고 있는 회사다. 아디다스와 나이키 등 글로벌 브랜드를 유통하고 있다. YY는 향후 현지 상품 개발과 가격 전략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지우링허우'로 불리는 중국 MZ세대를 적극 공략, 탄탄한 젝시믹스 팬덤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이날도 젝시믹스 톈진점 오픈을 기념해 쇼핑몰 지하 1층에서 특별 이벤트가 열렸다. 모집 10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모은 요가클래스다. 미리 신청한 50여명의 참가자들은 젝시믹스의 레깅스와 크롭탑 등을 입고 전문 강사와 함께 요가를 즐겼다. 수십명이 쇼핑몰 한 가운데서 요가 동작을 하는 진풍경에 많은 사람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지켜보는 등 화제몰이에 성공한 모습이었다. 동시에 쇼핑몰 천장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에는 젝시믹스의 광고 영상이 송출됐다. 한대광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중국법인장은 "일찌감치 한국 프리미엄은 없다는 생각으로 중국 시장 진출을 차근차근 준비했다"면서 "중국 전역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고객 참여와 지속적인 관계를 구축해 재구매율과 긍정적인 입소문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7-23 01:02:26국내 무선이어폰 사용자가 10명 중 6명, 스마트워치 이용자도 3명 중 1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관련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무선이어폰과 스마트워치 사용률은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갤럽이 최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무선 이어폰 사용률은 59%로 2년 전(52%) 대비 7%포인트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30대에서 80% 내외, 60대에서도 절반 가량인 47%가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이어폰은 2016년 애플 에어팟 출시를 계기로 시장에서 주목 받기 시작했으며 이후 음향기기 전문 제조사들도 프리미엄 제품군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또 QCY 같은 중국 업체들이 1~3만원대 무선 이어폰을 선보이며 시장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 관련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4'에서 갤럭시 버즈3와 버즈3 프로를 공개했다. 두 제품 모두 콩나물 줄기 같은 기둥이 특징으로, 에어팟을 보는 듯한 디자인이다. 갤럭시 버즈3는 오픈형, 갤럭시 버즈3 프로는 커널형이며 특히 갤럭시 버즈3 프로는 전작 대비 2배인 24비트/96kHz를 지원해 음질이 대폭 개선됐다. 하만도 AKG의 프리미엄 무선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AKG N5 하이브리드'와 프리미엄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AKG N9 하이브리드'를 지난달 출시했다. 같은 달에는 젠하이저가 무선 이어폰 '액센텀 트루 와이어리스'를 국내에 출시했다. 소니는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WH-1000XM5'를 '스터디 헤드폰'이라는 이미지를 내세워 MZ 세대 공략에 나섰다. 스마트워치 사용률도 33%로 2년 전(24%) 대비 크게 증가했다. 특히 아이폰 사용자 중 절반 이상인 54%가 스마트워치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삼성전자는 언팩에서 갤럭시 워치7, 갤럭시 워치 울트라를 공개했다. 갤럭시 워치7은 3나노 프로세서를 탑재해 전작 대비 3배 빨라진 게 특징이다. 다만 피부를 찔러 피를 내지 않고도 레이저 투사 등을 통해 혈당을 잴 수 있는 비침습적 혈당 측정 기능은 제외됐다. 화웨이는 스쿠버 다이빙에 특화된 스마트워치 '화웨이 얼티메이트'를 국내에 출시했다. 가민도 해양 활동에 최적화된 스마트워치 '쿼틱스 7 프로'를 선보였으며 어메이즈핏도 같은 달 스마트워치 '액티브 엣지'를 내놨다. 샤오미는 '샤오미 워치' 시리즈와 함께 스마트밴드인 '샤오미 밴드' 시리즈를 꾸준히 국내 시장에서 판매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15 18:13:13국내 무선이어폰 사용자가 10명 중 6명, 스마트워치 이용자도 3명 중 1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관련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무선이어폰과 스마트워치 사용률은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갤럽이 최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무선 이어폰 사용률은 59%로 2년 전(52%) 대비 7%포인트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30대에서 80% 내외, 60대에서도 절반 가량인 47%가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이어폰은 2016년 애플 에어팟 출시를 계기로 시장에서 주목 받기 시작했으며 이후 음향기기 전문 제조사들도 프리미엄 제품군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또 QCY 같은 중국 업체들이 1~3만원대 무선 이어폰을 선보이며 시장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 관련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4’에서 갤럭시 버즈3와 버즈3 프로를 공개했다. 두 제품 모두 콩나물 줄기 같은 기둥이 특징으로, 에어팟을 보는 듯한 디자인이다. 갤럭시 버즈3는 오픈형, 갤럭시 버즈3 프로는 커널형이며 특히 갤럭시 버즈3 프로는 전작 대비 2배인 24비트/96kHz를 지원해 음질이 대폭 개선됐다. 하만도 AKG의 프리미엄 무선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AKG N5 하이브리드’와 프리미엄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AKG N9 하이브리드’를 지난달 출시했다. 같은 달에는 젠하이저가 무선 이어폰 ‘액센텀 트루 와이어리스’를 국내에 출시했다. 소니는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WH-1000XM5’를 ‘스터디 헤드폰’이라는 이미지를 내세워 MZ 세대 공략에 나섰다. 스마트워치 사용률도 33%로 2년 전(24%) 대비 크게 증가했다. 특히 아이폰 사용자 중 절반 이상인 54%가 스마트워치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삼성전자는 언팩에서 갤럭시 워치7, 갤럭시 워치 울트라를 공개했다. 갤럭시 워치7은 3나노 프로세서를 탑재해 전작 대비 3배 빨라진 게 특징이다. 다만 피부를 찔러 피를 내지 않고도 레이저 투사 등을 통해 혈당을 잴 수 있는 비침습적 혈당 측정 기능은 제외됐다. 화웨이는 스쿠버 다이빙에 특화된 스마트워치 ‘화웨이 얼티메이트’를 국내에 출시했다. 가민도 해양 활동에 최적화된 스마트워치 ‘쿼틱스 7 프로’를 선보였으며 어메이즈핏도 같은 달 스마트워치 ‘액티브 엣지’를 내놨다. 샤오미는 ‘샤오미 워치’ 시리즈와 함께 스마트밴드인 ‘샤오미 밴드’ 시리즈를 꾸준히 국내 시장에서 판매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14 20:32:40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2024'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번에 공개되는 제품과 기능, 가격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갤럭시S24에 이어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첫 폴더블폰 라인업인 갤럭시Z 플립6·폴드6(갤럭시Z6)에는 AI 실시간 통역 기능을 갤럭시 전화뿐 아니라 카카오톡 등 음성 전화에도 지원하는 등 AI 기능이 고도화될 것으로 전해졌다. 출고가는 10만원 안팎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갤럭시링의 출고가는 50만원 안팎에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新폼팩터 패밀리 총출동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오는 10일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10시)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 내 '카루젤 뒤 루브르'에서 언팩 행사가 개최된다. 노태문 사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주요 임원진이 총출동한다. 이번 언팩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Z6, 갤럭시링, 갤럭시워치7 시리즈, 갤럭시버즈3 프로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갤럭시Z6는 삼성전자 폴더블폰 중 처음으로 온디바이스AI 기능을 탑재한 라인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폴더블 언팩 주제를 갤럭시AI로 잡는 등 AI 성능을 언팩 전부터 강조하고 있다. 폴더블 폼팩터(기기형태)에 맞는 AI 기능을 비롯, 카카오톡과 같은 3자 애플리케이션(앱)에서도 갤럭시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능도 선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외에도 기존 폴더블폰의 약점으로 지목됐던 배터리 용량, 카메라 화소 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Z 플립6의 경우 램 용량을 기존 8GB에서 12GB로 확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애플, 중국 업체에 앞서 출시하는 스마트링 '갤럭시링'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반지 형태로 출시되는 갤럭시링은 건강관리 기능에 초점을 둔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건강관리 기능 중에서도 수면의 질 측정 및 관리가 핵심 기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 갤럭시워치7 시리즈와 애플 에어팟과 비슷한 콩나물 형태의 '스템(stem·기둥)'을 채택한 갤럭시버즈3 프로도 함께 공개된다. ■갤Z6 가격인상…링 49만원 올해 삼성전자는 신규 폴더블폰의 출고가를 10만원 안팎으로 인상하고, 갤럭시링의 출고가는 49만원대로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Z 플립6·폴드6(256GB 기준)의 국내 출고가는 각각 148만5000원, 221만97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각각 전작 대비 8만5800원, 12만2000원 상승하는 셈이다. 미국 출고가도 최소 14만원가량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S24 시리즈에 들어간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를 채택하고 사양을 개선하면서 원가가 인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이번에 처음 출시되는 갤럭시링 출고가(국내 기준)는 49만원대, 갤럭시워치7 시리즈 중 울트라 라인업 출고가는 89만원대에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7-07 18:52:49[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2024'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번에 공개되는 제품과 기능, 가격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갤럭시S24에 이어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첫 폴더블폰 라인업인 갤럭시Z플립6·폴드6(갤럭시Z6)에는 AI 실시간 통역 기능을 갤럭시 전화뿐 아니라 카카오톡 등 음성 전화에도 지원하는 등 AI 기능이 고도화될 것으로 전해졌다. 출고가는 10만원 안팎으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갤럭시링의 출고가는 50만원 안팎에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新폼팩터 패밀리 총출동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오는 10일 오후 3시(한국시간 10일 오후 10시) 프랑스 파리 르브루 박물관 내 '카루젤 뒤 루브르'에서 언팩 행사가 개최된다. 노태문 사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 주요 임원진이 총출동한다. 이번 언팩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Z6, 갤럭시링, 갤럭시워치7 시리즈, 갤럭시 버즈3프로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갤럭시Z6는 삼성전자 폴더블폰 중 처음으로 온디바이스AI 기능을 탑재한 라인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폴더블 언팩 주제를 갤럭시AI로 잡는 등 AI 성능을 언팩 전부터 강조하고 있다. 폴더블 폼팩터(기기형태)에 맞는 AI 기능을 비롯 카카오톡과 같은 3자 애플리케이션(앱)에서도 갤럭시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능도 선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외에도 기존 폴더블폰의 약점으로 지목됐던 배터리 용량, 카메라 화소 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Z플립6의 경우, 램용량을 기존 8GB에서 12GB로 확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애플, 중국 업체에 앞서 출시하는 스마트링 '갤럭시링'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반지 형태로 출시되는 갤럭시링은 건강관리 기능에 초점을 둔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건강관리 기능 중에서도 수면의 질 측정 및 관리가 핵심 기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 갤럭시워치7 시리즈와 애플 에어팟과 비슷한 콩나물 형태의 '스템(stem·기둥)'을 채택한 갤럭시버즈3 프로도 함께 공개된다. 갤Z6 가격 인상…링 49만원 올해 삼성전자는 신규 폴더블폰의 출고가를 10만원 안팎으로 인상하고, 갤럭시링의 출고가는 49만원대로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Z플립6·폴드6(256GB 기준)의 국내 출고가는 각각 148만5000원, 221만97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각각 전작 대비 8만5800원, 12만2000원 상승하는 셈이다. 미국 출고가도 최소 14만원가량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S24 시리즈에 들어간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를 채택하고 사양을 개선하면서 원가가 인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이번에 처음 출시되는 갤럭시링 출고가(국내 기준)는 49만원대, 갤럭시워치7 시리즈 중 울트라 라인업 출고가는 89만원대에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7-07 15:21:47삼성전자 차세대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3프로’의 실물이 유출됐다. 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갤럭시버즈3프로의 실물로 보이는 기기 사진이 여러 장 올라왔다. 사진 속 갤럭시버즈3프로는 실제로 삼성전자가 갤럭시버즈3 시리즈에 기존 '강낭콩' 형태의 외형을 버리고 애플 에어팟의 '콩나물 줄기'로 불리는 '스템(stem·기둥)'을 채택한 것을 알 수 있다. 갤럭시 버즈 디자인이 바뀌는 것은 2019년 갤럭시버즈 시리즈 출시 후 처음이다. 오픈형인 갤럭시버즈3와는 달리 갤럭시버즈3프로는 커널형이다. 전체적인 모양이 에어팟과는 달리 각이 다소 졌고 곡선보단 삼각형 형태에 가까우며 색상도 그레이다. 갤럭시버즈3프로 스템에는 LED 조명을 추가했다. 사용자는 LED 조명을 통해 이어버드 배터리 잔량과 음악 볼륨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갤럭시버즈3 시리즈에는 AI 기술이 들어간다. AI를 통해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 및 마이크 성능을 개선했다. 또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 일부 '갤럭시 AI'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갤럭시버즈3프로는 24비트 96KHz를 지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05 13:01:53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제품군이 경쟁하면서 서로 닮아가는 양상이다. 삼성전자가 세계 처음으로 인공지능(AI) 스마트폰와 폴더블 기기를 대량 양산한 이후 애플이 뒤좇아 가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도 오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에서 애플 에어팟 및 울트라 워치와 비슷한 폼팩터(형태) 기기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AI폰 이어 폴더블 맥북도 1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 가을 아이폰16 시리즈에 AI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구글 제미나이 등과 협력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애플은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맺고 자사 기기 운영체제(OS)인 iOS에 AI 기능을 본격 도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애플은 자체 AI 시스템을 '애플 인텔리전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자체 거대언어모델인 삼성 가우스와 구글 제미나이를 결합한 갤럭시 AI를 갤럭시 S24 시리즈에서 선보이면서 전 세계 AI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자 애플이 대응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큰 차별점은 제시하지 못하면서 애플은 다른 AI 업체들과의 협력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애플은 iOS18에서 사용자에게 커스터마이징 권한을 많이 부여했다. 새로운 홈화면에서 사용자는 원하는대로 앱 위치를 재정렬할 수 있고, 상대방 번호를 누르면 바로 전화가 걸리지 않고 전화걸기 버튼을 추가로 터치해야만 전화 발신이 된다. 이런 기능들은 갤럭시를 비롯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 제공되던 것들이다. 아울러 애플이 삼성과 같은 폴더블 기기를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애플 소식에 정통한 궈밍치 TF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오는 2026년 폴더블 맥북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애플 펜슬, 5인치 이상의 대화면 등도 애플이 삼성 사례를 참고해 도입한 것들이다. ■삼성, 애플형 폼팩터 선보일 듯 삼성전자도 '갤럭시 언팩 2024'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을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인데 이 중 일부는 애플 기기와 유사한 형태일 것으로 알려졌다. 무선 이어폰인 '갤럭시 버즈3'는 기존 강낭콩 형태가 아니라 애플 에어팟과 비슷한 콩나물 줄기 모양으로 나올 것이 확실시된다. 콩나물 줄기로 보이는 '스템(stem, 기둥)'을 추가해 배터리 용량 확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 마이크 성능 향상 등을 지원할 것으로 관측된다. 스마트 시계인 '갤럭시 워치 울트라'도 '애플 워치 울트라'와 비슷한 디자인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애플 워치 울트라'처럼 본체가 네모난 모양에 용두 등에 색깔로 포인트를 준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애플 워치 울트라'(출고가 114만9000원)보다 저렴하지만 가격이 90만원대로 예상된다. 이밖에 양사는 최근 두께가 얇은 스마트폰 경쟁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 6 슬림, 애플은 아이폰 슬림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01 18:3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