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항소법원이 27일(이하 현지시간) 애플워치 수입중단 조처를 일시적으로 멈춰달라는 애플의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다. 애플은 올해 초 연방지방법원과 지난 10월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잇달아 특허침해 판정을 받았고 26일에는 무역대표부(USRT)가 ITC 결정을 최종 확정하면서 수입중단으로 내몰린 바 있다. 24일부터 미 애플 매장에서 특허침해 결정이 내려진 시리즈9, 울트라2 애플워치 판매를 중단한 애플은 27일 항소법원에 ITC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소송을 냈고,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져 재판 기간 특허침해 여부를 다투게 될 애플워치 수입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 미 연방지방법원과 ITC는 애플워치의 혈중산소포화도 측정 기술이 캘리포니아 의료기술업체 마시모의 특허기술을 도용했다고 판단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항소법원이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임에 따라 애플은 연말 대목 기간 애플워치 최신형 제품들을 계속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폰 매출 증가세가 더딘 가운데 올 쇼핑 대목 기간 애플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애플워치 판매가 재개되면서 애플 분기실적에 드리웠던 먹구름도 옅어지게 됐다. 애플워치가 속해 있는 애플 '웨어러블' 부문은 지난 9월 마감한 2023회계연도 기간 398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2-28 02:36:06【 실리콘밸리·서울=홍창기 특파원 김준혁 기자】"현재 구매할 수 없음." 애플스토어 홈페지이에 접속해 애플워치 시리즈9과 애플워치 울트라2를 클릭하면 이 같은 문구가 뜬다.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애플스토어에서도 애플워치 시리즈9과 울트라2는 사라졌다. 특허권 소송에서 패소하며 이들 제품이 사라진 것이다. 애플의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 시리즈9과 울트라2 미국 내 판매금지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번 사태가 미국 현지에서 삼성전자 등 경쟁사에 반사이익으로 작용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는 26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에서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고심 끝에 국제무역위원회(ITC) 결정을 뒤집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ITC 결정은 2023년 12월 26일 최종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ITC 판정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ITC는 애플이 캘리포니아주 의료기술업체 마시모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정했다. 연초 연방지방법원에서 애플워치에 탑재된 혈중산소농도 측정기술이 마시모 특허를 침해했다고 결정한 뒤 ITC도 10월 같은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비록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3년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삼성전자 특허를 침해했다는 ITC 판정에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애플의 태블릿 판매 지속을 가능하게 한 적은 있지만 ITC 결정을 행정부가 번복하는 경우는 드물다. 애플은 바이든 대통령이 ITC 판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는 실낱같은 희망으로 잠정 판매중단에 들어갔지만 이제는 이 희망을 버리고 지루한 법정싸움에 들어갔다. 애플은 "의료기술회사인 마시모의 기술을 훔치지 않았고, 오히려 마시모가 애플의 기술을 모방했다"며 "가능한 한 빨리 미국에서 애플워치 시리즈9과 울트라2를 고객들에게 다시 공급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스마트워치 특허침해 인정에 따른 판매금지는 애플에 뼈 아프다.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추가 성장동력이 없는 가운데 서비스를 비롯, 다른 부문에서 성장동력을 찾아왔다. 전문가들은 시가총액 3조달러를 회복한 애플이 추가 성장동력을 찾지 못하면 이 주가 흐름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애플워치 신제품 판매중단 사태가 미국 현지에서 삼성전자 등 경쟁사에 반사이익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판매중단이 장기화되면 브랜드 이미지를 비롯, 신제품 판매전략에도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미국 정부의 결정으로 당장 점유율에 큰 영향이 있지는 않겠지만, 애플의 신제품 판매전략에는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이번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경쟁사에 반사이익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4년부터 애플워치를 출시한 애플은 2020년 애플워치 시리즈6부터 혈중산소 측정기술을 탑재해 왔다. 이번 신제품 판매중단에도 해당 기능이 탑재되지 않은 애플워치SE는 판매가 계속된다. 아울러 애플워치9, 애플워치 울트라2 판매가 미국에서는 중단되지만 미국 외 국가에서 해당 시리즈 판매는 계속된다. theveryfirst@fnnews.com
2023-12-27 19:00:23[파이낸셜뉴스] "현재 구매할 수 없음." 애플스토어 홈페지이에 접속해 애플워치 시리즈 9와 애플워치 울트라 2를 클릭하면 이같은 문구가 뜬다.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애플 스토어에서도 애플워치 시리즈 9와 애플 울트라 2는 사라졌다. 특허권 소송에서 패소하며 이들 제품이 사라진 것이다. 애플의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 시리즈9와 워치울트라2 미국 내 판매금지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번 사태가 미국 현지에서 삼성전자 등 경쟁사에게 반사이익으로 작용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미 무역대표부는 26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에서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USTR)가 고심 끝에 국제무역위원회(ITC) 결정을 뒤집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ITC 결정은 2023년 12월 26일 최종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ITC 판정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ITC는 애플이 캘리포니아주 의료기술업체 마시모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정했다. 연초 연방지방법원에서 애플워치에 탑재된 혈중산소농도 측정 기술이 마시모 특허를 침해했다고 결정한 뒤 ITC도 10월 같은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비록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3년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삼성전자 특허를 침해했다는 ITC 판정에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애플의 태블릿 판매 지속을 가능하게 한 적은 있지만 ITC 결정을 행정부가 번복하는 경우는 드물다. 애플은 바이든 대통령이 ITC 판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는 실낱 같은 희망으로 잠정 판매중단에 들어갔지만 이제는 이 희망을 버리고 지루한 법정 싸움에 들어갔다. 애플은 "의료 기술 회사인 마시모의 기술을 훔치지 않았고 오히려 마시모가 애플의 기술을 모방했다"며 "가능한 빨리 미국에서 애플워치 시리즈9와 울트라2를 고객들에게 다시 공급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스마트워치 특허침해 인정에 따른 판매 금지는 애플에 뼈 아프다.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추가 성장동력이 없는 가운데 서비스를 비롯해 다른 부문에서 성장동력을 찾아왔다. 전문가들은 시가총액 3조달러를 회복한 애플이 추가 성장동력을 찾지 못하면 이 주가 흐름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애플워치 신제품 판매 중단 사태가 미국 현지에서 삼성전자 등 경쟁사에게 반사이익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판매 중단이 장기화되면 브랜드 이미지를 비롯해 신제품 판매 전략에도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미국 정부의 결정으로 당장 점유율에 큰 영향이 있지는 않겠지만, 애플의 신제품 판매 전략에는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이번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경쟁사에 반사이익이 있을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4년부터 애플워치를 출시한 애플은 2020년 애플워치 시리즈6 부터 혈중산소 측정 기술을 탑재해 왔다. 이번 신제품 판매 중단에도 해당 기능이 탑재되지 않은 애플워치SE는 판매가 계속된다. 아울러 애플워치 9·애플워치 울트라 2에 대한 판매가 미국에서는 중단되지만, 미국 외 국가에서 해당 시리즈 판매는 계속된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송경재 김준혁 기자
2023-12-27 15:14:58[파이낸셜뉴스] 애플이 의료 기술 특허 침해 분쟁으로 애플워치 수입 중단 위기에 놓인 가운데, 선제적으로 미국 판매를 중단했다. 크리스마스 이전까지 애플워치(시리즈 9·울트라2) 판매가 일시적으로 중단한 가운데, 애플은 소프트웨어를 변경함으로써 돌파구를 찾을 전망이다. 크리스마스 이전까지 애플워치 판매중단한 애플 1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혈중 산소 감지 센서에 사용되는 알고리즘을 변경해 판매 금지 조치 명령을 피할 예정이다. 앞서 애플은 지난 1월 미 법원으로부터 의료기술 업체 '마시모'의 혈중 산소포화도(SpO2) 측정 기술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10월 '제한적인 배제 명령'을 내렸고, 애플은 법원 판결에 불복해 ITC에 제소했지만 ITC에서도 특허권을 침해했다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애플은 애플워치 수입이 금지될 수 있다는 기조가 흐르자 선제적으로 애플워치 판매 중단 조치를 내렸다. '혈중 산소 농도 측정' 알고리즘 변경하는 SW 개발중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마시모의 특허를 우회하도록, 사용자의 혈중 산소 농도를 측정하는 기기의 알고리즘을 변경하는 'watchOS 10'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대변인은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관세청에 해결책을 제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미국 관세청은 재출시와 관련한 변경 승인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변경 만으로 마시모의 특허를 우회하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외신은 "마시모가 이의를 제기한 특허 대부분은 애플워치의 '혈중 산소포화도 센서' 등 하드웨어와 관련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만일, 애플이 하드웨어 변경으로 방향을 바꾼다면,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판매 중단 조치는 애플워치 9시리즈와 울트라 2 모델에만 국한된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2-19 13:48:42[파이낸셜뉴스] 애플이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 미국 판매를 중단했다. 특허권 소송에서 패한데 따른 것이다. 크리스마스 이전까지 미국내 애플워치 판매가 중단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18일(이하 현지시간) 자사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 판매를 크리스마스 이전까지 미국내에서 중단하기로 했다. 연말 쇼핑 대목을 놓친다는 뜻이다. 특허권 소송 패소 애플은 최신 스마트폰 2종인 애플워치 시리즈9와 울트라2를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미 애플 스토어에서 팔지 않기로 했다면서 이는 '선제조처'라고 밝혔다. 애플의 애플워치 판매 중단 방침은 10월 미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제한적인 배제 명령'을 내리면서 애플워치 수입이 중단될 수 있다고 예고한 뒤 나왔다. 앞서 미 법원은 지난 1월 애플워치 최신 모델들의 주요 기능인 혈중산소 감지 센서가 의료기기 업체 마시모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결한 바 있다. 애플은 법원 판결에 불복해 ITC에 제소했지만 ITC에서도 특허권을 침해했다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바이든, 뒤집을까 애플이 이날 애플워치 판매 중단을 선제조처라면서 한시적으로 기한을 설정한 것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을 염두에 둔 것이다. ITC 판정 최종 승인권자는 미 대통령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이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하면 애플은 중국 등에서 만든 애플워치 수입을 지속할 수 있다. 대통령이 ITC 판정에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은 드물지만 전례도 있다. 바이든이 부통령으로 있던 시절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2013년 ITC 대신 애플의 손을 들어준 적이 있다. 당시 애플은 ITC 심사에서 삼성전자에 패했지만 오바마가 이 결정을 거부하면서 애플이 외국 공장에서 생산한 아이폰을 계속 수입할 수 있었다. 대통령의 ITC 결정 심사 마감시한은 오는 25일이고, 그때까지는 애플워치가 애플스토어가 아닌 다른 매장에서 계속 판매 가능하다. ITC 결정은 다른 나라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애플워치 기능 수정해야 할 수도 만약 바이든이 ITC의 손을 들어주면 애플은 올해 연말 대목 애플워치 판매는 포기해야 한다. 애플워치의 혈중산소농도 센서 기능을 제거해야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작업을 거쳐야 하고, 그러는 동안 쇼핑 대목은 지나갈 가능성이 높다. 애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본사를 둔 마시모는 당연한 결정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마시모 최고경영자(CEO) 조 키아니는 10월 ITC 결정 뒤 세계 최대 기업이라고 해도 법 위에 있지 않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ITC가 보냈다고 환영했다. 아이폰 매출 둔화 속 타격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매출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애플워치 판매 중단은 상당한 타격이 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올해 아이폰 출하는 전년비 5%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 12% 감소세보다는 나아졌지만 하강 지속을 피할 수는 없다는 전망이다. 그 공백을 메워 줄 애플워치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미국내 판매가 사실상 멈추게 됐다. 애플 중국 매출 둔화 우려는 과장됐다는 기대감 속에 상승세를 타던 애플에 제동이 걸렸다. 그 여파로 애플은 빅7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탄 이날 1% 내린 195.57달러에 거래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2-19 03:32:38【파이낸셜뉴스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애플이 아이폰 14를 출시하면서 5W USB 충전 어댑터를 단종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애플은 환경보호를 이유로 지난 2020년부터 무상으로 제공하던 기본 충전 어댑터를 유료로 판매해 왔다. 16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BGR에 따르면 일본에서 애플의 5W USB 충전 어댑터 판매가 중단됐다. 또 중국을 비롯해 호주와 뉴질랜드 등 아시아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지역에서도 5W USB 전원 어댑터가 매진됐다. 반면 현재 미국과 영국 캐나다에서는 5W USB 충전 전원 어댑터를 구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들 3개국에서는 전원 어댑터를 온라인에서 구매하거나 애플스토어에서 19달러(약 2만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5W USB 충전 어댑터는 애플이 아이폰을 구매하는 사람들에게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충전기였다. 하지만 애플은 지난 2020년 10월 아이폰12 공개 행사때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자원 사용을 감축하기 위해 더 이상 충전 어댑터를 무료로 제공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밝혔는데 현재 이같은 기조를 계속 이어오면서 5W와 20W 충전 어댑터를 판매중이다. BGR은 "애플이 USB 충전 어댑터 단종과 관련해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아이폰 14 출시가 임박하면 USB 충전 어댑터 단종과 판매와 관련한 더 많은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애플의 5W 혹은 20W USB 충전 어댑터를 구할 수 있으면 당장 구하라고 했다. 한편 매년 9월께 신제품을 출시해왔던 애플은 다음 달 아이폰14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4개의 아이폰14 시리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애플은 다음달 출시할 아이폰14에서 5.4인치 아이폰 미니대신에 6.7인치의 대화면 아이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8-17 06:25:12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맞대응하는 '러시아 보이콧'이 우후죽순 늘고 있다. 서방 동맹국들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나서면서 해당 국가의 기업들도 동참하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서방 동맹국들은 이미 러시아를 '유럽의 북한'으로 고립시키기 위해 러시아 은행의 해외송금을 차단하고 항공길까지 막았다. 2일 외신 등에 따르면 정보통신, 석유·에너지, 자동차, 항공, 스포츠·예술 분야까지 러시아 보이콧 불길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기업 중에선 미국의 대형기업이 제재에 가장 앞장서고 있다. 애플, 엑손모빌, 포드, 페이스북, 유튜브 등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동참했다. ■애플·델·나이키·비자 등 보이콧 애플은 러시아에서 자사 제품 판매를 전격 중단했다. 또 러시아를 제외한 전 세계 앱스토어에서 러시아 매체인 RT뉴스와 스푸트니크뉴스를 삭제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우크라이나 애플 지도에서 교통 및 실시간 사고 소식을 보이지 않도록 했다. 미국 컴퓨터업체 델과 나이키도 러시아에서 제품판매 중단을 결정했다. 비자와 마스터카드도 자사 네트워크에서 러시아 은행을 배제했다. 구글, 페이스북, 유튜브 등은 러시아 국영방송들의 편향성을 지적하고 이들 채널 폐쇄와 제재에 들어갔다. 미국 대형 석유회사 엑손모빌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에서 운영 중인 유전개발사업에서 단계적으로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엑손모빌은 러시아, 인도, 일본 기업 등과 극동 러시아 사할린 유전개발사업(사할린-1)을 위해 컨소시엄을 운영 중이다. 엑손모빌은 성명에서 "최근 일련의 사태로 우리는 사할린-1 합작회사 운영을 중단하고 손을 떼는 과정을 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엑손모빌은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며 러시아에서 새로운 프로젝트에 더는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BP, 셸, 에퀴노어 등 유럽 에너지 대기업들도 잇따라 러시아와 합작사업 중단 계획을 발표했다. 영국 에너지 개발업체 BP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항의로 러시아 국영 석유개발업체 로스네프트의 지분 20%를 매각하면서 관계를 끊는다고 발표했다.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도 우크라이나 침공에 우려를 표명하며 러시아에서 사업 중단을 선언했다. 포드는 이날 성명을 내고 합작투자사에 향후 추가공지가 있을 때까지 러시아에서 사업을 즉각 중단한다고 알렸다. 오토바이 브랜드 할리데이비슨도 러시아 수출을 중단했다. 유럽연합(EU)은 유럽의 대표 항공기 제조사인 에어버스의 러시아 수출을 금지했다. 미 항공기 제조사 보잉 또한 러시아 항공사들에 대한 지원 등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보잉 측은 "러시아 항공사들에 대한 부품, 유지보수, 기술 지원 등뿐만 아니라 모스크바에서 주요 사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보잉의 결정으로 서방 항공기 회사들로부터 임차한 700대 이상의 항공기를 계속 운영해야 하는 러시아 항공사들의 어려움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1·2위 해운사인 MSC와 머스크도 대러 제재에 동참하며 러시아 항구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한다. ■모스크바 거래소 3일째 못열어 각국의 경제제재 속에서 모스크바 증권거래소는 이날까지 3일 연속으로 개장하지 못했다. 대폭락을 막기 위한 것이다. 또한 러시아 최대 은행 스베르방크가 유럽 시장에서 철수를 결정했다. 앞서 유럽중앙은행(ECB)은 스베르방크의 유럽 자회사가 예금 대량인출 사태로 인해 파산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에 강력한 경제제재를 가하면서 달러 대비 루블화 환율은 치솟고 루블화 가치는 폭락했다. 러시아는 금융시장 붕괴를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2배나 올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러시아 경제와 금융시스템을 고립시키기 위한 서방의 전례없는 조치에는 중앙은행에 대한 제재와 스위프트(SWIFT·국제금융통신망) 배제 조치가 포함됐다. 스포츠와 예술분야의 러시아 보이콧도 거세다. 월트디즈니컴퍼니·워너브러더스·파라마운트·소니 등 할리우드 제작사는 러시아 배급 중단에 나섰다. 오는 5월 열릴 예정인 유럽 최대 영화제인 칸국제영화제는 러시아 대표단을 초청하지 않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시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독일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러시아 출신 수석지휘자가 경질됐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도 게르기에프와의 단절을 통보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러시아에서 국제 축구경기를 개최할 수 없도록 하고 러시아 축구대표팀의 홈경기도 중립 장소에서 무관중으로 치르도록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2-03-02 18:23:09[파이낸셜뉴스] 애플이 러시아에서 자사 제품 판매를 전격 중단했다. 애플은 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애플의 러시아 온라인스토어에서 모든 애플 제품은 구매 또는 배송할 수 없다고 표시된다. 애플은 러시아에서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를 제한하고 러시아를 제외한 전세계 앱스토어에서 러시아 매체인 RT뉴스와 스푸트니크뉴스를 내려받지 못하게 했다. 앞서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 장관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에 서한을 보내 러시아 내에서 애플 제품 판매 중단을 요청했다. 애플은 우크라이나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우크라이나 애플 지도에서 교통 및 실시간 사고 소식을 보이지 않도록 했다. 애플의 이같은 행보는 미국 유럽 등에서 대러 경제 제재를 강화에 따른 기업들이 러시아 사업을 중단을 하는 가운데 나온 결정이다. 앞서 델은 러시아에서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고 나이키도 러시아내 온라인을 통한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TV가 러시아 국영채널을 서비스하지 않기로 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2-03-02 09:37:05[파이낸셜뉴스] 미국의 대표적인 IT 기업인 애플이 1일(현지시간)부터 러시아 내 모든 제품 판매와 애플페이 서비스를 중단했다. 동시에 앱스토어에서 일부 러시아 어플리케이션(앱)을 제외하기로 했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발표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현재 애플의 러시아 사이트에는 모든 상품이 ‘판매 불가’로 표시되어 있으며 러시아 내 모든 오프라인 애플 스토어 역시 운영을 중단했다. 아울러 애플은 러시아를 제외한 세계 모든 지역의 앱스토어에서 러시아 관영 매체인 러시아투데이(RT), 스푸트니크뉴스의 앱을 다룬로드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동시에 애플의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 역시 러시아에서 운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애플 대변인은 CNBC에 보낸 성명에서 “우리는 이번 침공에 대응하기 위해 몇가지 조치를 취했다. 우리는 러시아에서 모든 상품 판매를 중단했으며 이미 지난주에 러시아로 향하는 모든 상품 수출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플페이와 다른 서비스도 제한되었으며 우크라이나 시민의 안전을 위해 실시간 교통상황을 알려주는 애플지도 서비스를 우크라이나에서 운영 중단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애플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깊이 우려하며 폭력으로 인해 고통 받는 모든 사람의 편에 설 것"이라면서 "우리는 인도주의적 노력을 지지하고 난민 위기에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애플 외 많은 미국 기업들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분쟁 때문에 현지 판매를 축소하고 있다. 미 컴퓨터 기업 델은 지난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서 판매를 중단했고 나이키 역시 러시아 내 상품 판매를 제한했다. 포드 또한 러시아 내 합작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2-03-02 08:24:50루블화 가치가 계속해서 급락하자 애플이 러시아에서 자사 제품의 온라인 판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은 애플이 루블화의 가치 변동에 제품 가격 책정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온라인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의 러시아어 홈페이지에는 '우리는 다시 돌아오겠다'와 '여러분들을 위해 애플 스토어를 수리 중이라 바쁘며 곧 돌아오겠다"라는 문구가 화면에 떴다. 루블화는 이날 러시아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가치가 20% 떨어졌다. 올해 들어서 루블 가치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서방의 대 러시아 제재와 국제유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60% 급락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국제뉴스 전문기자
2014-12-17 10:1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