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자사의 최신 태블릿 PC인 신형 아이패드 프로와 에어를 7일(현지시간) 출시했다. 다만 아이패드 프로 13인치 모델은 국내 출고가가 200만원으로 인상돼 ‘이 돈이면 맥북 사지’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어 실제 판매량에 관심이 모아진다. 애플은 이날 오전 온라인으로 ‘렛 루즈’ 이벤트를 열고 신형 아이패드 라인업을 공개했다. 애플이 새로운 아이패드를 내놓는 것은 2022년 10월 이후 18개월여만이다. 아이패드 프로는 11인치와 13인치 모델의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됐다. 11인치는 5.3㎜, 13인치는 5.1mm 두께로 역대 가장 얇은 제품이어서 내구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11인치 무게는 450g도 되지 않고, 13인치는 이전보다 100g 이상 가벼워졌다. 디스플레이는 기존 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이용한 '울트라 레티나 XDR'로 개선됐다. '울트라 레티나 XDR' 두 개의 OLED 패널을 조합해 화면을 최대한 더 밝게 해주는 '탠덤 OLED'라는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아이패드 프로에는 애플의 최신 칩 ‘M4’가 탑재됐다. 이는 기존 프로에 적용돼던 M2는 물론 애플 최신 노트북에 사용되는 M3 칩보다 앞선 칩이다. 2세대 3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된 시스템온칩(SoC)인 M4을 통해 전력 효율성과 함께 얇은 디자인, 새로운 디스플레이 엔진 장착이 가능하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또 'M4' 칩이 "강력한 인공지능(AI)을 위한 칩"이라고 밝혔다. 뉴럴 엔진은 초당 38조 회에 달하는 연산 처리 능력을 갖췄고 애플의 A11 바이오닉 칩에 처음 탑재됐던 뉴럴 엔진 대비 속도는 60배 더 빠르다는 것이 애플 측 설명이다. 문제는 가격이다. 국내 판매 가격은 11인치 144만9000원, 13인치 199만9000원부터다. 13인치 모델은 사실상 200만원으로 기본 용량은 256GB다. 용량, 옵션에 따라 가격은 최고 394만9000원(2TB)까지 뛴다. 이에 따라 벌써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 돈이면 맥북을 사고 말지, 아이패드를 왜 사지”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보통 아이패드 사용자들이 고사양을 요구하는 작업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애플은 이와 함께 새로운 아이패드 에어도 공개했다. 아이패드 에어는 11인치와 13인치로 출시되며 모두 애플 M2 칩을 장착했다. M1을 장착한 아이패드 에어 대비 약 50%의 속도가 향상됐다. 또 중앙처리장치(CPU)의 기계학습(ML) 가속기와 강력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을 결합해 AI 성능을 제공한다. 다만 아이패드 ‘에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아이패드 프로 무게가 더 가벼워져 다소 애매해진 면이 있다. 가격은 11인치 89만9000원, 13인치 119만9000원부터다. 아울러 애플은 본체를 꾹 눌러 쥐면 화면에 새로운 팔레트를 표시해주는 스퀴즈 기능, 햅틱 피드백, 기기 찾기 등의 기능을 추가한 신형 애플 펜슬 ‘펜슬 프로’도 공개했다. 다만 이 제품은 신형 아이패드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기존 아이패드에서 호환이 안 된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제품 가격은 19만5000원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5-08 07:02:34애플이 ‘애플펜슬’ 신제품을 깜짝 공개했다. 2018년 이후 5년여 만이다. 가격은 40% 낮추면서 필기감을 개선하고 USB-C 타입 충전단자를 적용했다. 애플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아이패드 사용자에게 더 많은 제품 선택지를 선사하는 새로운 애플펜슬을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새 애플펜슬은 픽셀 단위의 정확도와 짧은 지연 시간, 기울임 감지 기능을 갖춰 필기, 스케치, 주석 달기, 일기 쓰기 등에 적합하다. 무광 마감 디자인에 평평한 측면 디자인을 기반으로 아이패드에 자석으로 부착해 보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페어링 및 충전은 USB-C 케이블로 가능하다. 애플은 새로운 애플펜슬이 USB-C 포트를 갖춘 모든 아이패드 모델과 함께 사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이패드 10세대, 아이패드 에어 4·5세대), 아이패드 프로11(1·2·3·4세대), 아이패드 프로 12.9(3·4·5·6세대), 아이패드 미니(6세대)를 비롯해 USB-C 포트를 갖춘 모든 아이패드 모델과 호환된다. USB-C 포트는 슬라이딩 캡으로 여닫을 수 있으며 USB-C 케이블로 연결해 페어링·충전할 수 있다. 아울러 편리한 보관을 위해 아이패드에 자석으로 부착되며 부착 시에는 배터리 사용 시간을 보존하기 위해 수면 상태로 전환한다. 새로운 애플펜슬은 일부 국가 및 지역에서 11월 초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한국 출시 가격은 11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0-18 11:51:01[파이낸셜뉴스] 지난 2018년 2세대를 출시한 것을 끝으로, 소식이 감감한 '애플펜슬'이 5년 만에 3세대로 돌아온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애플 전문매체 맥루머스(MacRumors)는 일본 테크 블로그 맥 오타카라(Mac Otakara)를 인용해 애플이 새로운 iPad 대신 3세대 Apple Pencil이 발표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도했다. 앞서 여러 IT 매체들은 이번 주 차세대 아이패드 에어, 미니 및 보급형 아이패드 모델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맥오타카라는 지난달 30일 IT팁스터 마진부(X@MajinBuOfficial)가 공개한 자료를 공유하며 '애플펜슬 3세대'가 주요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마진부는 애플펜슬 3세대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한 뒤 이번 제품이 드로잉, 테크니컬 드로잉, 디지털 페인팅을 위해 교체 가능한 '자석 팁'을 특징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 전문가 마크 거먼 역시 이번 달 새 아이패드가 출시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러한 주장에 무게가 실리는 양상이다. 한편 애플은 2015년 11월 처음 애플펜슬을 선보였다. 약 99달러로, 지금도 판매 중이다. 라이트닝 커넥터가 포함된 1세대 제품은 구형 아이패드(프로·에어 포함)부터 10세대 보급형 아이패드까지 지원하고 있다. 2018년 10월에는 같은 해 출시한 아이패드 프로 모델, 2020년 이후 아이패드 에어 모델, 최신 아이패드 미니 등을 대상으로 애플펜슬 2세대를 출시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0-16 10:21:36[파이낸셜뉴스] 문구기업 모나미는 IT 액세서리 전문기업 엘라고와 손잡고 두 번째 협업 제품 ‘153 MIX 애플펜슬2 케이스’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모나미 국민 볼펜 ‘모나미153’ 디자인을 그대로 재현해 애플펜슬2 케이스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신제품은 그 후속작으로 프리미엄 볼펜인 153 MIX(믹스)를 본떠 제작했다. 노란색과 회색을 조합하고 프리미엄 실리콘을 사용해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한 게 특징이다. 패키지는 애플펜슬2 케이스와 동일한 색상의 153 MIX 볼펜은 물론 같은 디자인의 스티커 총 3종으로 구성했다. 모나미는 제품 출시 기념으로 SNS 이벤트도 진행한다. 인스타그램 개인 계정에 아이패드와 펜슬로 그린 그림이나 글을 스토리와 피드에 게시하면, 추첨으로 총 10명에게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모나미 관계자는 “지난 3월 선보인 애플펜슬2 케이스가 많은 사랑을 받아 후속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실리콘 케이스와, 펜, 스티커 3종으로 구성한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2-09-14 09:14:13[파이낸셜뉴스] 문구기업 모나미가 IT 액세서리 전문기업 엘라고와 협업해 ‘모나미X엘라고 애플펜슬2 케이스’를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모나미는 국민 볼펜 ‘모나미 153’의 심플한 디자인을 애플펜슬2 케이스 바디에 적용해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조화를 표현했다. 모나미 153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 기획부터 제품 제작까지 총 8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다. '모나미X엘라고 애플펜슬2 케이스'는 프리미엄 실리콘을 사용해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했다. 모나미 153 볼펜과 동일하게 펜 뚜껑에 검은색 보호캡을 씌워 디테일을 살렸으며 육각 바디의 디자인으로 설계해 손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제작했다. 특히 케이스 착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아이패드와 애플펜슬 충전 단자와의 불안정한 접촉, 무선충전 오류 현상, 애플펜슬 더블탭 인식 문제 등 기능적 방해 요소 없이 사용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모나미는 이번 엘라고와의 협업을 기념해 SNS 이벤트도 진행한다. 아이패드와 애플펜슬로 그린 그림 또는 작업물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인증하면 협업 기획 상품을 증정한다. 모나미 마케팅 담당자는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애플펜슬2 케이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디지털화에 따라 사회가 빠르게 변하고 있는 만큼 잠시 잊고 있던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패키지는 실리콘 타입의 애플펜슬2 케이스와 지함 케이스로 구성된다. 색상은 블랙&화이트 시그니처 1종으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2-03-14 10:32:21[파이낸셜뉴스] 이마트24는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애플펜슬2세대 1000개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한정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애플펜슬2세대 판매가격은 16만5000원이지만 앱 예약구매 시 이마트24 모바일상품권(2만5000원)을 제공해 14만원에 구매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마트24는 오는 28일 출시 예정인 ‘닌텐도 스위치 포켓몬 레전드 아르세우스도’ 한정 판매중이다. 이 상품은 출시일에 맞춰 고객이 지정한 이마트24 매장에서 픽업 가능하다. 이마트24는 고객 근거리에 있는 전국 매장이 픽업 장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예약구매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디지털을 통한 차별화된 경험을 통해 지속적으로 모바일앱과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고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예약구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매력적인 앱 전용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2-01-19 09:17:23한동안 잠잠했던 애플 사후서비스(AS)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최근 애플펜슬이 터져 AS 문의를 했더니 기기를 실제로 보지도 않고 “이물질이 붙은 것으로 보이니 유상수리로 진행해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상담사로부터 “짜증나요”라는 말을 들어 해당 발언을 인터넷에 올린다고 하니 갑자기 보상방안을 제시했다고 했다. 1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디씨인사이드 아이패드 갤러리에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아이패드, 애플펜슬 터진거 정리~현재상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아이패드에서 탄내가 나길래 확인해봤더니 아이패드에 붙여둔 애플펜슬이 터진 것처럼 보였다고 밝혔다. 애플펜슬에는 물티슈로 닦이지도 않는 그을음이 생겼다. 당시 아이패드는 미충전 상태였다. A씨는 애플 고객지원센터에 전화해 “신체적으로 다친 곳도 없고 아이패드 이외에 경제적 손실도 없지만 구매한 지 2주가 되어가던 날이었으니 새로운 기기로 교환 받고 가능하면 아이패드에 부착된 필름에 대한 보상도 원한다”고 요구했다. 아이패드, 애플펜슬 사진을 촬영해 보내달라는 애플 측 요구에 A씨는 기꺼이 응했다. 이후 애플 측으로부터 돌아온 답변은 예상 외였다. 애플 상담사는 “미국 엔지니어로부터 ‘아이패드와 애플펜슬 자석에 자성이 있어 보이는 이물질이 붙은 것으로 보여진다’는 답변을 받았고, 그렇기에 이는 애플 안전관리대상이 아니며 유상수리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별다른 이물질이 보이지 않는다. 이에 A씨는 육안으로 이물질이 보이지 않은데 이게 어떻게 고객과실이냐고 따지자 상담사는 “고객과실이 아닌 이용환경에 대한 문제로 보여진다”며 “이는 애플의 제품 과실이 아니고 이미 손상된 부분이기에 유상수리로 진행된다”고 답했다. 이를 두고 긴 대화를 하던 중 상담사가 “죄송한데 자기 말에 비꼬시고 이런 답변은 처음 하는데, 그렇게 말하시면 진짜 도움드리기 힘들다. 지금 말하기 정말 곤란하고 짜증나요”라는 발언을 했다는 것이 A씨 주장이다. A씨는 “저 이미 애플에서 대응하고 있는 부분이나 아까 전 상담 내용도 커뮤니티에 올렸고 지금 내용도 커뮤니티에 올릴 예정인데 저번 가로수길에서 발생한 맥북처럼 이런 일이 또 발생하는 것 같아서 좀 기분이 나쁘다”고 하자 갑자기 상담사 태도가 달라졌다는 것이 A씨 전언이다. A씨에 따르면 이후 상담사는 “새 제품은 아니지만 새로운 상태의 아이패드와 애플펜스를 드리는 조건으로 한 번 도움을 드릴 수 있을지 찾아봐도 괜찮을까요?”라고 제안했다. A씨는 “가급적 새 제품으로 받고 싶다. 폭발한 날이 구매하고 배송받은지 14일이기도 하다”고 했고, 상담사는 “해당 내용은 빠르면 내일, 늦으면 월요일까지 답변드리겠다”고 말했다. A씨는 “저기 사진에서 이물질이 보이냐? 진짜 내가 눈이 이상한 건가 싶다”며 애플 AS에 불만을 토로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외국계 회사 소속 상담사 특유의 태도인가? 다들 왜 저 따위지”, “이래서 통화녹음이 필수네”, “뭔 이물질 타령이야”, “애플은 AS를 막을 생각만 하네” 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애플코리아는 지난해 11월에도 운영체제(OS) 업데이트 이후 먹통이 된 구형 맥북 수리를 요청한 소비자에게 “업데이트는 고객 선택”이라며 책임을 넘기고, 책임자를 불러달라는 요청에 “미국인 책임자인데 영어 할 줄 아느냐”고 하는 등 선 넘은 대응으로 AS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6-18 08:00:31애플이 지난해 10월 내놓은 ‘신형 아이패드 프로’의 주목할 점은 크게 3가지다. 확 키운 화면과 안면인식, 애플펜슬 등이다. 외관은 확 바꿨다. 배젤(테두리)을 줄여 화면은 더 시원시원해졌다. 배젤을 줄이는 대신 홈 버튼을 과감히 뺐다. 측면은 유려한 곡선을 버리고 90도로 각을 잡았다. 단순한 디자인 변화는 아니다. 신형 애플펜슬을 측면에 마그네틱으로 탈·부착하기 위한 기능성을 고려했다. 기존 기기를 가지고 있으면 새 기기 설정도 편하다. 구형 기기를 새 기기 옆에 두면 설정 과정에서 와이파이 암호, 사용하던 앱 등을 모두 옮겨 준다. 기자가 써오던 아이패드 9.7에 깔린 앱들이 그대로 복사됐다. 안면인식 등록은 간단하다. 카메라를 켜고 지시대로 얼굴을 이리저리 돌려주면 된다. 대기상태의 아이패드를 켜려면 손가락으로 툭 건드리면 된다. 기기를 가로나 세로 혹은 비스듬하게 잡아도 얼굴을 인식해 1초 안에 잠금을 풀어준다. 쓰던 앱을 종료하려면 손가락을 화면 밑에서 위로 쓸어올리면 된다. 홈 버튼에 익숙했던 사용자라면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다. 신형 애플펜슬은 구형 펜슬에 비해 편의성이 크게 높였다. 구형 펜슬은 충천하려면 아이패드 하단에 단자를 꼽아야만 한다. 신형 아이패드와 애플펜슬2는 이런 번거로움을 자석과 무선충전으로 한번에 해결했다. 아이패드를 가로로 놓은 상태에서 상단에 붙이기만 하면 거치와 무선충전이 동시에 된다. 상단부에 심어놓은 자석이 펜슬을 꽉 잡아준다. 펜슬 성능은 실제 연필 만큼 직관적이다. 기울임과 손목 힘을 인지해 선 두께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프로크리에이트(Procreate)’라는 유료 앱을 쓰면 어도비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 수준으로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었다. 벨킨의 애플 펜슬 거치대를 활용하면 펜슬을 세워 꼽고 편하게 뽑아 쓸 수 있다. 신형 아이패드 프로에 심어놓은 ‘A12X’ 칩은 맥북 프로 15인치 2018년형과 비슷한 수준이다. 고사양 모바일 게임을 돌리면 중급 이상의 성능으로 프레임 저하 없이 즐길 수 있다. 기본 제공 어댑터는 A18W로 현재까지 나온 애플 모바일 기기 어댑터중에 충전속도가 가장 빠르다. 가격은 아직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11형64GB 와이파이 모델이 99만 9000원이다. 12.9형 모델에 저장용량을 1TB로 키우고 셀룰러모델을 선택하면 가격은 247만9000원까지 올라간다. 애플펜슬(15만90004원)과 전용키보드, 기기 케이스 등을 사는 비용을 감안하면 비슷한 성능의 노트북이나 맥북 등을 놓고 고민할 필요가 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19-02-11 14:42:27\r\r\r\r\r\r\r\r\r\r애플이 아이패드 프로·애플펜슬·스마트키보드 등의 신제품을 다음달에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애플 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는 일본 애플 블로그 맥오타카라에서 믿을 만한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내달 첫째 주 출시에 맞춰 이 제품들을 운송 중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달 아이패드 프로를 발표하면서 구체적인 제품 출시일은 밝히지 않았으나 11월 내놓을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아울러 이 시기에는 애플펜슬과 스마트키보드 등 액세서리들도 같이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펜슬은 일종의 스타일러스 펜으로, 그래픽 작업을 위해 그래픽 작업용으로 제작됐으며 필기면 인식과 필기압 인식을 통해 섬세한 그래픽 작업이 가능하다. 다만 아이패드 프로에 연결해 충전을 해야 하며 99달러(약 11만5000원)를 내고 사야 한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스마트키보드는 그동안 기기 보호나 화면 고정용으로 쓰였던 커버에 키보드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화면에 키보드를 띄워 사용할 수도 있지만 스마트 키보드가 장착된 커버를 이용하면 PC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가격은 169달러(약 19만6000원)이다. 한편 애플 아이패드 프로는 32GB 와이파이 모델이 799달러(약 92만9000원), 128GB 모델은 949달러(약 110만3000원)에 이른다. 128GB 와이파이+LTE 모델은 1079달러(약 125만4000원)에 판매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5-10-06 09:08:08아이패드 프로에 애플펜슬을 사용해 작업하는 모습 애플의 무서운 변신이 갈수록 속도를 내고 있다.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반대했던 '큰 화면'을 아이폰6에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에는 아이패드의 화면도 키운 데다 잡스가 싫어했던 스타일러스(터치펜)인 애플펜슬까지 선보였다. 그동안 굳게 지켜온 잡스의 공식을 잇따라 버리면서 치열한 시장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변신에 나선 것이다. 애플은 강력한 변신을 바탕으로 3차원(3D) 터치기술을 앞세운 아이폰6S를 공개하면서 지난달 시장에 공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5와 하반기 본격적인 선두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32.76㎝ 아이패드와 함께 애플펜슬 선보여 9일(현지시간) 애플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32.76㎝(12.9인치) 크기의 아이패드 프로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 아이패드에서 화면을 키우고 그래픽과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것뿐 아니라 처음으로 스타일러스인 '애플펜슬'을 함께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아이폰의 화면 크기는 한 손으로 조작할 수 있는 크기인 8.89㎝(3.5인치), 아이패드는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이용할 수 있지만 쓰기에 부담이 없는 25.4㎝(10인치) 미만이어야 한다는 것이 잡스의 지론이었다. 이에 따라 기존 제품인 아이패드 에어는 23.63㎝(9.7인치), 아이패드 미니는 25.14㎝(9.9인치)로 출시됐다. 그러나 잡스가 사망한 뒤 바통을 이어받은 팀 쿡은 지난해 11.93㎝(4.7인치)와 13.97㎝(5.5인치)의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내놓은 이후 아이패드에도 파격 변신을 시도한 것이다. 또 함께 발표된 액세서리에서 그동안 스타일러스를 싫어했던 잡스의 공식을 깨고 애플펜슬로 명명된 스타일러스까지 선보였다. 애플펜슬은 누르는 압력에 따라 선의 굵기와 색상 농도까지 조절할 수 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큰 화면에 키보드와 스타일러스까지 딸린 것을 보면 무덤 속 잡스가 돌아누울 것"이라고 아이패드 프로의 변화상을 설명했다. 또한 WSJ는 아이패드 매출이 최근 1년 반 동안 감소세를 지속하자 애플이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한 승부수로 전문 직업인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한 신제품을 내놓았다고 분석했다. ■3D터치 기술로 강력해진 아이폰6S 이날 애플은 터치 압력 크기에 따라 명령을 달리하는 3D 터치기술이 적용되고 로즈골드 색상이 추가된 아이폰6S도 공개했다. 아이폰6S는 이미 한달 전 출시된 '대화면' '삼성페이'를 앞세운 갤럭시노트5와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이날 공개된 두 제품은 전작 아이폰6 시리즈와 화면 크기는 물론 디자인이 같다. 다만 기존의 골드,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외에 로즈골드 색상이 추가됐다. 그러나 팀 쿡은 "아이폰6 시리즈와 겉모양은 비슷해 보일 수 있으나 모든 것이 바뀌었다"며 "아이폰6S 시리즈는 현재 지구에서 가장 훌륭한 스마트폰"이라고 강조했다. 새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의 터치 압력 크기에 따라 명령을 달리 인식하는 3D 터치기능이 도입됐다는 점이다. 또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애플의 자체 AP인 64비트 A9가 탑재됐다. 이로 인해 연산 속도는 최대 70%, 그래픽 성능은 최대 90% 향상됐다. 카메라 성능도 후면카메라는 1200만화소, 전면카메라는 500만화소로 전작보다 각각 400만화소, 380만화소 늘었다. 사진이 찍히기 전과 후의 순간을 함께 담아내는 '라이브 포토'도 새로운 기술이다. 알루미늄 몸체는 아이폰6 시리즈 몸체에 적용된 '6000 시리즈' 알루미늄보다 강도가 높아진 '7000 시리즈' 알루미늄이 적용됐다. 한편 애플은 오는 12일부터 미국, 중국, 프랑스, 영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푸에르토리코 등 국가에서 아이폰 사전주문을 받고 오는 25일 정식 출시한다. 한국은 이번에도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았다. 가격은 아이폰6S가 2년 약정 기준 16GB 모델 199달러(약 23만7000원), 아이폰6S 플러스가 299달러(약 35만6000원)부터 시작해 지난 아이폰6 출시 때와 같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15-09-10 17:3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