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랫집에서 올라오는 담배냄새를 지적한 후 현관문 등에 테러를 당했다는 사연이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A씨는 “집에서 살 수 없는 지경까지 와서 글을 쓴다”며 “아랫집에서 피우는 담배 냄새가 매일 올라오길래 임신부인 저도 힘들고 남편도 시달려 자제해달라고 부탁하러 갔다”고 했다. A씨는 “40대 정도 돼 보이는 아주머니였는데 담배를 물고 나오시더라. 그런데 ‘내 집에서 내가 피우는데 무슨 상관이냐’며 어쩌라는 태도로 문을 쾅 닫아버렸다. 금연 아파트도 아니고 할 말이 없어서 그냥 잊고 살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날 이후 A씨의 집에서는 알 수 없는 약품 냄새가 진동하기 시작했다. 이에 A씨는 출산용품을 챙겨 친정으로 피신했고 A씨의 남편이 누군가 현관문에 약품 액체를 뿌려놓은 것을 발견했다. A씨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증거가 없어 아랫집이 의심되더라도 어떻게 할 수 없다더라”라며 “집에서 지낼 수는 없어 친정에서 지내다 출산했다”고 말했다. A씨가 친정에서 지내는 사이 테러는 더욱 심해졌다. A씨는 “지난 15일 남편이 짐을 챙기러 짐에 갔는데 현관문에 흙과 알 수 없는 액체를 잘뜩 뿌려놨더라”며 “옆집 아저씨 말로는 새벽에 어떤 여자가 문을 두드리며 나오라고 욕하고 소리 질렀다고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아기가 있어서 이 집에서 살 수도 없을 거 같고 어떡해야 하나. 무서워서 그 집에 들어가지도 못하겠다. 복도에 CCTV가 없어서 증거가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경찰에 신고하니 이제 탐문수사를 해주겠다고 한다”며 “남편이 집에 들어갔는데 (냄새 때문에) 너무 어지럽다더라. 어떤 약품인지도 모르겠고 감식 결과를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6-15 23:21:56[파이낸셜뉴스] 인도에서 가사도우미가 자신의 소변을 넣어 음식을 조리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인도 프리 프레스 저널에 따르면 A씨 집에서 8년 동안 가사도우미로 근무한 '리나'라는 이름의 여성이 14일 밤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A씨 가족은 원인불명의 통증 등 간질환 증상을 겪었고, 계속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 무언가 잘못됐다고 느낀 A씨는 휴대폰을 부엌에 설치했고,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카메라에는 지난 8년 동안 가사도우미로 일하던 리나가 자신의 옷을 걷고 그릇에 소변을 보는 모습이 찍혀있었다. 그는 그릇에 담긴 소변을 조리하던 음식에 넣은 뒤 A씨 가족에게 제공했다. A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리나는 체포됐다. 그는 결백을 주장했으나, 영상을 확인하자 반박하지 못한 채 침묵을 이어갔다. 리나가 왜 자기 소변을 음식에 섞었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A씨는 "과거 집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오랜 기간 일해온 그를 의심한 적이 없었는데, 이런 일을 벌였을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다.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토 나올 것 같다” “대체 왜 저런짓을 한 거냐" "끔찍한 테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오염된 음식을 먹게 되면 A형 간염 등 간 질환을 겪을 수 있다. A형간염은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파되며, 급성 간염의 형태로 나타난다. 감염 후 약 2~4주의 잠복기를 거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A형 간염 초기에는 열이 나고 전신 피로감이나 근육통이 생기며 식욕이 떨어지고 구토, 발열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기침과 콧물은 없고 시간이 지나면서 진한 소변, 탈색된 대변, 전신 가려움증 등의 징후가 나타날 수 있다. 이 같은 증상은 성인과 청소년에게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어린이의 경우 대부분 경미한 증상만 보이거나 아예 증상이 없을 수 있다. A형 간염은 대부분 자연적으로 잘 회복된다.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며, 충분한 영양 공급과 휴식이 중요하다. 드물게는 간 기능을 상실하는 간부전이 나타날 수 있다. 술과 약품 등 간에 무리를 주는 음식과 약물을 피해야 한다. 심한 운동이나 장기간의 육체 활동도 피하는 것이 좋다. A형 간염은 오염된 바이러스가 손을 통해 입으로 감염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개인위생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A형 간염 바이러스는 85도 이상에서 1분만 끓여도 사라지기 때문에 끓인 물을 마시거나 충분히 익힌 음식을 먹는 것으로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화장실을 사용한 후와 외출 후에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백신 주사를 맞는 것도 예방법의 하나다. 한편, 오염된 음식을 먹으면 간질환 외에도 급성 장염 등과 같은 장질환을 유발할 위험도 있다. 급성 장염은 일반적으로 급성 감염성 장염을 뜻하는데, 다양한 종류의 세균, 바이러스, 원충으로 이들에 오염된 식품이나 물을 먹어서 감염된다. 주 증상은 설사와 복통이다. 대부분의 장염은 일주일 이내에 저절로 호전되지만, 유아나 고령자 또는 면역 결핍자는 탈수나 고열 증상이 심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0 12:11:2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국가지질공원으로서의 가치가 높은 울산 대왕암공원 해안가 암석에 페인트 낙서가 발견돼 공분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경복궁 담장 낙서와 달리 하루 만에 낙서를 모두 제거해 그 이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울산 동구청에 따르면 울산 최대 관광명소인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에서 일명 '락카'로 칠 해진 낙서가 발견된 것은 전날 오전이다. 누군가 대왕암공원의 한 바위에 파란색 스프레이 페인트로 '바다남'이라는 세 글자를 써놓았다. 바위는 일반인이 흔히 지나가는 길과는 떨어져 있지만, 공원 전망대에서 맨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거리에 자리 잡고 있다. 현재는 공원 관리를 맡고 있는 울산 동구청의 제거 작업으로 낙서가 모두 지워진 상태다. 제거 작업은 생각보다 손쉽게 끝이 났다. 발견 당일 오전에 모두 낙서가 제거됐다. 낙서는 래커(Lacquer) 페인트로 칠해져 있어 약품으로 지우기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만 울산 동구가 선택한 것은 그라인더로 낙서된 부분을 갈아 내는 방법이었다. 지난해 12월 16일 발생한 경복궁 담장 낙서 제거 작업이 19일째 이어지고 있는 것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인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두 차례 발생한 '낙서 테러'로 훼손된 담장 구간은 영추문 좌·우측 12.1m, 국립고궁박물관 주변 쪽문 일대 24.1m 등 총 36.2m에 달한다. 국립문화재연구원과 국립고궁박물관 소속 보존 처리 전문가들은 스팀 세척, 레이저 클리닝 등 화학적 방법과 물리적 방법을 적용해 붉은색과 푸른색 스프레이 흔적을 제거하고 있다. 현시점의 공정률은 80%가량이다. 다만 강추위로 작업이 중단된 기간이 있어 총 8일간 낙서 제거 작업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낙서의 규모나 피해 정도를 따져볼 때 경복궁과 울산 대왕암공원의 낙서는 비교할 수 없는 대상이다. 다만 울산 대왕암공원은 현대 울산시가 '국가지질공원'으로 추진 중인 지질 명소 중 한 곳이라는 점에서 더 이상의 훼손은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번에 낙서가 이뤄진 곳은 바위를 칼로 베어 놓은 듯한 모양이라고 해서 '대왕암 차별침식지형'으로 불린다. 중생대 백악기말 생성된 반상화강암이다. '방어진화강암'이라는 고유 명칭이 붙어있는 중요 지질 자료이다. 전문가들은 특이성, 대표성, 다양성 등이 뛰어나 우수한 지질 자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 동구는 재발 방지를 위해 일대 순찰을 강화하고 경찰에도 수사를 의뢰해 낙서 행위자에 대해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1-04 14:14:18"문화유산 긴급 보수공사, 통행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영하 12도까지 떨어진 2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경복궁 국립고궁박물관 쪽문 담벼락 약 40m를 가리고 있는 초록색 가림막 틈새로 '드르륵'하는 요란한 소리가 흘러나왔다. 소리에 한복을 입고 지나가던 외국인 관광객들이 앞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기도 했다. 폭 2m가 채 안 되는 좁은 가림막 안에는 '경복궁 담벼락 낙서 테러'의 흔적이 있었다. 하얀색 작업복을 입은 작업자들은 가림막 안과 밖에서 테러의 흔적을 지우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었다. 에어프레셔, 레이저 세척기, 화학 약품 등 모든 수단이 동원된 상태였다. 추운 날씨에도 작업자들의 이마에는 땀이 맺혀있었다. 지나던 시민들은 경복궁의 현재 상황에 안타까워하며 피의자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얼마나 걸릴지 예측 힘들어"이날 '경복궁 담벼락 낙서 테러' 흔적을 지우기 위한 복구 작업이 나흘째 이어지면서 큰 글자는 거의 다 지워진 상태였다. 다만 오염 물질이 남은 상황에서 강추위 여파까지 겹쳐 작업이 얼마나 이어질지, 완벽한 복구가 가능할지도 장담할 수 없었다. 특히 이날 복구 작업에 참여한 대부분 작업자들은 영추문 인근이 아닌 국립고궁박물관 쪽문 쪽에 투입됐다. 낙서가 오래될수록 오염물질이 석재에 스며들기 때문이다. 40여명의 작업자들이 교대로 복구 작업에 서두르는 이유다. 현장에서 만난 정소영 국립고궁박물관 유물과학과 과장은 "현재 영추문 쪽은 색을 빼놓는 1차 작업이 마무리돼서 이날 쪽문 인근 쪽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당초 복구 작업을 약 1주일 정도로 예상했지만, 담벼락 부위마다 사용할 수 있는 복원 방법이 다르고 진척도가 제각각이라 얼마나 걸릴지 예측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정 과장은 "이제 1차 작업이 마무리된다면 다시 가림막을 제거한 뒤 햇빛을 보면서 세부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력 처벌로 본보기"경복궁 담벼락 낙서가 발견된 것은 지난 16일 새벽이었다. 경복궁 영추문과 국립고궁박물관 쪽문 좌·우측 담장에 '영화 공짜'라는 문구와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를 뜻하는 문구 등이 빨간색·파란색 스프레이로 쓰여 있었다. 낙서로 훼손된 가로 길이만 44m에 이른다. 지난 17일에는 모방 범행까지 일어났다. 경복궁 영추문 좌측 담벼락이 새로운 낙서로 또다시 훼손됐다. 길이 3m, 높이 1.8m의 규모로 붉은색 스프레이를 이용해 특정 가수와 앨범 이름을 쓴 것이다. 먼저 피의자가 확인된 사건은 두번째 낙서였다. 두번째 낙서를 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는 지난 18일 오전 경찰에 자진출석했다. 더구나 그는 범행 후 자신의 블로그에 인증샷을 올리는가 하면 "안죄송해요. 예술을 한 것"이라는 취지의 게시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샀다. 이어 확인된 첫번째 낙서 피의자는 10대 남녀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줬다. 이들은 경기도 수원시에서 검거됐으며 경찰 조사에서 "지인이 돈을 준다고 해서 범행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납득되지 않는 이유로 조선의 법궁(法宮·임금이 사는 궁궐)인 경복궁 담장 훼손된 데 대한 시민들의 분노도 컸다. 이날 경복궁 인근을 지나던 직장인 강모씨(43)는 "잡힌 범인들이 10대·20대라고 하던데, 제발 어리다고 봐주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우리 문화유산을 훼손하는 게 얼마나 큰 범죄인지 강력한 처벌로 본보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12-20 18:12:12[파이낸셜뉴스] "문화유산 긴급 보수공사, 통행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영하 12도까지 떨어진 2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경복궁 국립고궁박물관 쪽문 담벼락 약 40m를 가리고 있는 초록색 가림막 틈새로 '드르륵'하는 요란한 소리가 흘러나왔다. 소리에 한복을 입고 지나가던 외국인 관광객들이 앞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기도 했다. 폭 2m가 채 안 되는 좁은 가림막 안에는 '경복궁 담벼락 낙서 테러'의 흔적이 있었다. 하얀색 작업복을 입은 작업자들은 가림막 안과 밖에서 테러의 흔적을 지우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었다. 에어프레셔, 레이저 세척기, 화학 약품 등 모든 수단이 동원된 상태였다. 추운 날씨에도 작업자들의 이마에는 땀이 맺혀있었다. 지나던 시민들은 경복궁의 현재 상황에 안타까워하며 피의자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얼마나 걸릴지 예측 힘들어"이날 '경복궁 담벼락 낙서 테러' 흔적을 지우기 위한 복구 작업이 나흘째 이어지면서 큰 글자는 거의 다 지워진 상태였다. 다만 오염 물질이 남은 상황에서 강추위 여파까지 겹쳐 작업이 얼마나 이어질지, 완벽한 복구가 가능할지도 장담할 수 없었다. 특히 이날 복구 작업에 참여한 대부분 작업자들은 영추문 인근이 아닌 국립고궁박물관 쪽문 쪽에 투입됐다. 낙서가 오래될수록 오염물질이 석재에 스며들기 때문이다. 40여명의 작업자들이 교대로 복구 작업에 서두르는 이유다. 현장에서 만난 정소영 국립고궁박물관 유물과학과 과장은 "현재 영추문 쪽은 색을 빼놓는 1차 작업이 마무리돼서 이날 쪽문 인근 쪽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당초 복구 작업을 약 1주일 정도로 예상했지만, 담벼락 부위마다 사용할 수 있는 복원 방법이 다르고 진척도가 제각각이라 얼마나 걸릴지 예측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정 과장은 "이제 1차 작업이 마무리된다면 다시 가림막을 제거한 뒤 햇빛을 보면서 세부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력 처벌로 본보기"경복궁 담벼락 낙서가 발견된 것은 지난 16일 새벽이었다. 경복궁 영추문과 국립고궁박물관 쪽문 좌·우측 담장에 '영화 공짜'라는 문구와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를 뜻하는 문구 등이 빨간색·파란색 스프레이로 쓰여 있었다. 낙서로 훼손된 가로 길이만 44m에 이른다. 지난 17일에는 모방 범행까지 일어났다. 경복궁 영추문 좌측 담벼락이 새로운 낙서로 또다시 훼손됐다. 길이 3m, 높이 1.8m의 규모로 붉은색 스프레이를 이용해 특정 가수와 앨범 이름을 쓴 것이다. 먼저 피의자가 확인된 사건은 두번째 낙서였다. 두번째 낙서를 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는 지난 18일 오전 경찰에 자진출석했다. 더구나 그는 범행 후 자신의 블로그에 인증샷을 올리는가 하면 "안죄송해요. 예술을 한 것"이라는 취지의 게시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샀다. 이어 확인된 첫번째 낙서 피의자는 10대 남녀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줬다. 이들은 경기도 수원시에서 검거됐으며 경찰 조사에서 "지인이 돈을 준다고 해서 범행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납득되지 않는 이유로 조선의 법궁(法宮·임금이 사는 궁궐)인 경복궁 담장 훼손된 데 대한 시민들의 분노도 컸다. 이날 경복궁 인근을 지나던 직장인 강모씨(43)는 "잡힌 범인들이 10대·20대라고 하던데, 제발 어리다고 봐주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우리 문화유산을 훼손하는 게 얼마나 큰 범죄인지 강력한 처벌로 본보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12-20 13:37:47[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이 이틀에 걸친 '경복궁 담장 낙서 테러' 사건을 계기로 경복궁 담장 외부에 폐쇄회로(CC)TV 20여대를 추가로 설치한다. 문화재청은 18일 이같은 내용의 '경복궁 담장 낙서 추가 훼손사건과 관련한 조치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경복궁 내외부에 설치된 CCTV는 내부 415대, 외부 14대로 총 429대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현재 담장 인근에 14대의 CCTV만이 설치돼 있다 보니 이같은 사건이 발생한 것 같다"면서 "이에 추가로 CCTV를 설치할 계획이다"라도 전했다. 문화재청은 아울러 지난 16일부터 문화유산 보존처리 전문가 20여명을 경복궁 사고 현장에 투입해 스팀 세척기와 레이저 장비, 약품 등 보존처리 장비를 이용해 신속한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스프레이가 담장에 스며들면 지우기 어렵기 때문에 추워진 날씨가 변수다. 낙서를 지우는 데는 최소 일주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경복궁 영추문 일대 담장은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된 지 하루 만에 또다시 '낙서 테러'를 당했다. 첫번째 '낙서 테러'는 지난 16일 오전 1시 40분부터 2시까지 용의자 2명에 의해 이뤄졌다. 이들은 영추문(경복궁 서쪽 대문)과 영추문 일대 담장에 붉은색과 푸른색 스프레이로 '영화 공짜' 문구와 함께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를 뜻하는 '○○○TV', '△△' 등의 문구가 반복적으로 새겼다. 두번째 '낙서 테러'는 지난 17일 오후 10시 20분께 용의자 1명에 의해 이뤄졌다. 해당 용의자는 영추문 좌측 담벼락에 길이 3m, 높이 1.8m의 규모로 붉은색 스프레이를 이용해 특정 가수와 앨범 이름을 썼다. 경찰은 인근 CCTV 등을 토대로 이들 낙서 용의자 3명을 추적 중이다. 또 이들에게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처벌할 방침이다. 문화재보호법 제99조에는 '보호물 및 보호구역을 포함한 지정문화재의 현상을 변경하거나 그 보존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행위를 한 자'에게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게 하고 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3-12-18 13:45:33[파이낸셜뉴스] 경복궁 담벼락이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된 지 하루 만에 또다시 '낙서 테러'를 당했다. 경찰은 지난 16일 '낙서 테러'를 한 용의자들과 다른 사람인 것으로 보고 추적 중이다. 문화재청에서도 대책회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17일 22시 20분께 경복궁에 또 다른 낙서가 추가됐다는 취지의 신고를 접수했다. 이번 낙서가 발견된 곳은 이미 낙서로 훼손돼 문화재청이 복구 작업 중인 영추문 좌측 담벼락이다. 길이 3m, 높이 1.8m에 걸쳐 훼손돼 있다. 새 낙서는 붉은색 스프레이로 특정 가수와 앨범 이름이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 1명이 지난 16일 낙서의 모방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용의자를 검거하는 대로 기존 사건과의 관련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첫번째 '낙서 테러'의 경우 지난 16일 오전 1시 40분부터 2시까지 용의자 2명이 영추문과 영추문 일대 담장에 스프레이를 이용해 낙서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붉은색, 푸른색 스프레이로 ‘영화 공짜’ 문구와 더불어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를 뜻하는 '○○○TV', '△△' 등의 문구가 반복적으로 새겨졌다. 경찰은 지능팀과 형사팀이 합동으로 수사하는 중이다. 용의자들이 주도면밀하게 수많은 폐쇄회로(CC)TV를 피해서 도주한 탓에 추적에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인근 CCTV 등을 토대로 낙서 용의자를 추적 중이며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처벌할 방침이다. 문화재보호법 제99조에는 '보호물 및 보호구역을 포함한 지정문화재의 현상을 변경하거나 그 보존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행위를 한 자'에게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게 하고 있다. 아울러 문화재청은 이날 오전 중 관련해 대책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날 오전 중으로 전문가들을 모아 대책회의를 할 예정"이라며 "대책회의에서는 복원 계획과 함께 향후 재발 대책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문화재청은 지난 17일 오전 11시부터 국립문화재연구원 보존과학센터, 국립고궁박물관 문화유산 보존 처리 전문가 등 20명이 세척 및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훼손 현장에 임시 가림막도 설치했다. 스프레이가 담장에 스며들면 지우기 어렵기 때문에 한파에도 복구를 이어가고 있지만, 추워진 날씨가 변수다. 복구에는 레이저 세척과 화학 약품 처리 방법이 동원됐다. 낙서를 지우는 데는 최소 일주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3-12-18 10:03:11[파이낸셜뉴스] 스프레이 낙서로 얼룩진 경복궁 담장 복원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스프레이 낙서가 발견됐다. 지난 16일 오전 1시50분쯤 신원미상의 행인이 경복궁 담장에 스프레이로 낙서를 한 지 이틀도 되지 않아 또다시 스프레이 테러가 발생했다고 18일 MBN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며 복원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바로 옆에 낙서가 추가됐다. 추가 범행 사실을 파악한 서울 종로경찰서는 주변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용의자가 한 명 이상이라고 보고 추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인근에 폐쇄회로(CC)TV가 많지 않은 탓에 용의자들의 동선이 잘 연결되지 않아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첫 번째 범행 당시 인근 CCTV에는 성인 남성으로 보이는 용의자가 담벼락 앞을 서성이며 스프레이로 낙서하는 모습이 찍혔다. 지난 16일 오전 1시42분쯤 영추문 담장에 낙서를 한 뒤 이어 1시55분쯤 고궁박물관 쪽문 쪽 담장을, 2시44분쯤 서울경찰청 동문 쪽 담장을 차례로 훼손했다. 담벼락에는 붉은색과 푸른색 스프레이로 ‘영화공짜’라는 문구와 함께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를 연상하게 하는 문구가 큼지막하게 반복적으로 적혔다. 낙서는 높이만 2~4m로 성인 키를 넘었다. 용의자는 낙서를 마친 뒤 '인증 사진'을 찍기도 했다. 문화재청은 국립고궁박물관과 국립문화재연구원 보존 처리 전문가 등 20명을 투입해 세척 및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당초 영추문 좌측은 3.85m 구간, 우측은 2.4m 구간에 각각 스프레이 낙서가 있었고 박물관 주변의 경우 좌·우측을 합쳐 38.1m에 이르는 구간이 훼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문화재청은 화학 약품 처리, 레이저 세척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세척에 나설 계획이다. 스프레이 자국이 굳어 석재 표면에 스며들기 전에 작업을 마칠 수 있도록 영추문 일대와 국립고궁박물관 일대에서 동시 작업 중이다. 낙서를 지우는 데는 최소 일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행 문화재보호법은 사적 등 지정문화유산에 글씨, 그림 등을 쓰거나 그리거나 새기는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며, 이를 어길 시 원상 복구를 명하거나 관련 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 '스프레이 낙서'가 어떠한 허가 없이 문화유산 보존에 심각한 영향을 준 행위로 보고 관련 법률과 처벌 기준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2-18 06:27:55[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이 층간 소음에 시달리자 '유독 물질 테러'를 벌였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6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탬파 팜스의 한 아파트 단지에 사는 중국 출신 유학생 쉬밍 리(36)는 스토킹, 화학 물질 살포, 규제 약물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여름까지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교 화학과 박사 과정에 재학한 것으로 알려진 리는 이웃집의 현관문 밑에 주사기로 유해한 화학물질을 주입했다. 리가 주입한 약품은 마취제의 일종인 메타돈과 히드로코돈으로, 두 물질이 사용됐을 때 불안과 복통, 구토, 호흡곤란, 피부 자극, 가슴 통증, 설사, 환각, 실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리의 윗집에 사는 우마 압둘라는 어느 날 집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화학 물질의 냄새를 맡았고, 그의 10개월 된 아기도 구토를 시작했다. 압둘라와 그의 아내, 아이는 한 달 넘게 리가 주입한 화학물질을 흡입했고, 이 때문에 호흡 곤란, 눈과 피부 자극 등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알 수 없는 화학 물질 냄새로 고통을 받던 압둘라는 소방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탬파 소방은 압둘라의 집에 여러 차례 방문했지만 냄새의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 압둘라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문 앞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다. CCTV에 아래층에 사는 리가 압둘라의 집 현관문 밑 틈을 통해 수상한 액체를 주입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리는 지난 6월27일 체포됐다. 앞서 리는 최근 화장실 변기 소리가 시끄럽다는 이유로 윗집에 여러 차례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 한 명도 압둘라의 집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화학 물질 피해를 당해 리는 경찰관 폭행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한편 리는 거주하던 아파트에서도 쫓겨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19일 리가 살던 탬파 팜스의 옥스퍼드 플레이스 콘도미니엄 협회는 법원에 리를 퇴거시켜달라는 소장을 제출했다. 협회는 리가 이웃집에 화학 물질을 주입하며 주민들을 위험에 처하게 하는 등 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손해배상금 5만달러(약 6600만원)를 청구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8-28 05:33:40[파이낸셜뉴스] # 영국 스탠포드에 사는 에바 킬링(19)은 주말을 맞아 친구들과 술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낯선 이에게 주사기 테러를 당했다. 처음에는 자신이 공격당했는지 조차 인지하지 못했으나 잠시 바람을 쐬러 나가려 몸을 일으키는 순간 이상함을 감지했다. 걷거나 고개를 들 수 없었고 말이 나오지도 않았다. 결국 그 자리에서 구토를 했고, 이후 팔이 부어 있는 것을 발견해 병원으로 향했다. # 영국 중부 노팅엄에 사는 19세 학생 자라 오웬은 지난해 11월 한 클럽에서 청바지를 입은 상태임에도 약물이 든 바늘에 찔렸다. 오웬은 "클럽에서 바늘로 찔린 뒤 기억을 잃었다. 다음날 심한 통증을 느끼며 깼을 때 (의식을 잃었다는 사실에) 너무 무서웠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오웬은 다음날 하루 종일 다리를 절었다. 유럽 전역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의문의 '주사기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7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이같은 상황을 전하며 영국에 사는 에바 킬링(19)의 경험담을 공개했다. 킬링의 사례처럼 나도 모르는 순간 의문의 주사기 테러를 당하고 피해를 호소한 사례는 유럽 전역에서 등장하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지난 3월 말부터 300건 이상의 관련 민원이 당국에 접수됐다. 현지 경찰은 피해자들이 기억상실을 겪거나 주사기에 찔린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린 탓에 가해자를 체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벨기에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접수되고 있다. 나이트클럽, 축구 경기장, 축제 현장 등 주로 사람이 많이 모인 장소에서다. 하지만 주사기에 담긴 성분의 정체는 물론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도 오리무중이다. 피해자들은 팔이 부어 올랐으며 걷거나 고개를 들 수 없었고, 말도 할 수 없었으며, 구토도 했다. WP는 "범행에 쓰인 주사기와 진통제, 일부 마약성 약품 등은 온라인에서 쉽게 구입이 가능한 것들"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프랑스 리옹의 한 지하철역에서 주사기 테러를 당한 적 있다는 닐스 마르졸프는 "낯선 사람들이 내게 다가오면서 주머니를 뒤적거리는 모습을 봤다"며 "의사들은 내 팔에 남은 자국을 보고도 어떤 약물이 사용됐는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제 공공장소에 돌아다니는 게 무섭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주사기 테러가 폭행, 강간, 인신매매 등 중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음료 테러 대응을 위해 설립된 영국의 비영리 단체 '스템프아웃'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자신도 인식하지 못한 상황에서 범죄의 대상이 된다는 사실을 숨기고 창피해하는 경우가 있다"며 "본인들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6-10 06:5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