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DL이앤씨는 지난 17일 충북 영동군에서 '영동 양수 발전소' 착공식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양수 발전은 높이 차이가 나는 두 개의 댐을 두고, 전기가 남을 때 하부 댐에 있는 물을 상부로 끌어올렸다가 수요가 많을 때 물을 떨어뜨려 전력을 생산하는 수력 발전이다. 영동 양수 발전소는 영동군 상촌면·양강면 일대에 118만㎡ 규모로 조성되며 전력 용량은 500㎿ 규모다. 이는 약 11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DL이앤씨는 지난해 8월 총사업비 5034억원 규모의 영동 양수 발전소 건설 공사를 수주했으며, 오는 2030년 준공이 목표다. DL이앤씨는 이란 카룬댐, 파키스탄 굴푸르 수력발전소, 인도네시아 카리안댐 등 수력발전·댐 분야에서 국내 업계 최다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에너지 안보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4-21 08:55:25【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영양군과 봉화군에 양수발전소를 건립, 대한민국 최대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수발전소는 상·하부 댐으로 구성되며 특정 시간대에 남는 잉여전력으로 하부 댐의 물을 양수해 상부 댐에 저장한 후 전력공급이 부족하거나 정전 등 비상 상황에 전력을 공급하는 친환경 '에너지 저장고'다.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최우선 과제로 에너지저장장치 시스템(ESS)의 필요성이 제기돼 오는 2036년까지 1.75GW 신규 양수발전 설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23년 12월 말 산업통상자원부 신규 양수발전 사업자 공모에 영양군(한수원)과 봉화군(중부발전)이 모두 선정,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최종 반영됐고,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앞두고 있다. 영양군 일월면 용화리 일원 1000㎿ 발전소와 봉화군 소천면 두음리·남회룡리 일원 500㎿ 발전소 건설에 총 사업비 약 3조5000억원이 투입돼 2036년까지 건설을 완료할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도는 최근 경북도 동부청사에서 영양군, 봉화군,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중부발전㈜, 용역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영양·봉화 양수발전소 건설 관계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홍석표 에너지산업국장은 "영양·봉화 양수발전소 건설은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국가 에너지 정책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양수발전소 건설에 동의한 주민에게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건설비 절감 및 사업 타당성 확보를 위한 양수발전소 송전망 공동 건설 방안, 5㎞ 반경에 있는 두 양수발전소를 활용한 추가 기반 시설 구축 및 건설 행정절차 대응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도와 영양군 및 봉화군은 양수발전소 건설로 인구 소멸의 위기에서 지속 발전 가능한 성장모델 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양수발전소 건설에 따라 '발전소주변지역지원에관법률'에 따른 법정 직접 지원금 1400억원 및 연간 세수 23억원 이상이 확보될 예정이다. 또 사업비 3조5000억원이 투입되면서 직·간접적으로 대규모 생산·고용 취업 유발 효과가 발생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3-07 14:26:39[파이낸셜뉴스]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 양수발전사업 참여에 본격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정부의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안정적인 전력 계통 운영을 위해 2038년까지 약 21.5GW의 장주기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인 ESS로 평가받는 양수발전의 신규 설비용량은 총 5.7GW(총 9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첫 프로젝트로, 한국수력원자력은 13년만에 충북 영동군에 500㎿ 규모의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를 시작으로 △홍천 △포천 △합천 등에서도 양수발전소 건설이 계획돼 있어 수조원 규모의 주기기 발주가 예상된다. 양수발전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변동성을 보완하는 데 효과적인 ESS로 평가받고 있다. 심야 전력이나 태양광 여유 전력을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물을 하부댐으로 낙하시켜 전력을 생산한다. 특히 △안정적인 에너지 저장과 활용 △긴 수명 △적은 화재 위험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작년 기준 양수발전은 전세계 ESS 설비 중 66.5%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장은 "양수발전은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망 안정성을 위한 최적의 대안"이라며 "원자력을 비롯해 수소터빈으로 전환 가능한 가스터빈, 수력 및 양수발전의 주기기 공급까지 무탄소 발전 솔루션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세계 1위 양수발전 주기기 공급사인 오스트리아 안드리츠사와 협력해 양수발전 설계 기술 자립의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한수원과 공동으로 수력발전용 30㎿급 수차∙발전기를 개발하며 국내외 수력발전 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2-03 09:47:00[파이낸셜뉴스] DL이앤씨는 서울 중구 방사선보건원에서 한국수력원자력과 ‘영동양수발전소 건설공사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충북 영동군 상촌면 및 양강면 일원에 500㎿ 규모의 양수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2030년 준공이 목표다. 이는 약 11만가구가 매년 사용 가능한 규모다. DL이앤씨는 이달 초 한수원으로부터 낙찰통지서를 받았고, 이번에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5034억원으로, 상·하부 댐과 지하 발전소, 수로터널 등 토목·건축공사를 DL이앤씨가 총괄한다. 양수발전은 심야시간대의 저렴한 전기나 신재생 발전을 통해 얻어진 전기로 하부 댐의 물을 상부 댐으로 끌어올려 저장한 뒤 전력 수요가 증가할 때 상부의 물을 하부로 낙하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40~60년에 달하는 긴 수명에 안정성이 높고, 에너지 저장 용량도 크다. 국내에서 양수발전소가 건설된 것은 2011년 예천 양수발전소가 마지막이다. 이 발전소도 DL이앤씨가 건설을 맡았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는 수직굴착공법(RBM)이 적용된다. 박상신 DL이앤씨 대표는 “안전·품질 중심의 현장 관리를 통해 영동양수발전소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8-30 15:41:55[파이낸셜뉴스] DL이앤씨는 30일 한국수력원자력과 4817억7390만원 규모의 영동양수발전소 1·2호기 토건공사를 수주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번 수주액은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의 6.03%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내달 1일부터 2030년 12월 31일까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8-30 14:01:20DL이앤씨는 한국수력원자력이 발주한 영동양수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11년 예천양수발전소이후 13년 만의 신규 양수발전 사업이다. 영동양수발전소는 충북 영동군 상촌면 및 양강면 일원에 들어선다. 2030년 하반기 준공되면 500㎿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약 11만가구가 매년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DL이앤씨는 5034억원에 달하는 상·하부 댐과 지하 발전소, 수로터널 등 토목공사를 수행한다. 양수발전은 심야시간대의 저렴한 전기나 신재생 발전을 통해 얻어진 전기다. 하부 댐의 물을 상부 댐으로 끌어올려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증가할 때 상부의 물을 하부로 낙하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40~60년에 달하는 긴 수명에 안정성이 높고, 에너지 저장 용량이 크다는 장점이 있다. DL이앤씨는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1억3900만달러(약 1900억원) 규모의 다목적댐 공사를 진행하는 등 국내 건설사 중 최다 수력발전·댐 시공 실적을 보유해 노하우를 인정받았다. 예천양수발전소를 건설한 경험도 주효했다. 영동양수발전소는 상부 댐과 하부 댐을 연결하기 위해 길이 430m의 수직터널을 건설하는 고난도 공사다. DL이앤씨는 암반에 구멍을 만들어 칼날이 장착된 수직 터널 굴착기를 삽입하고 이를 회전시켜 암반을 뚫는 '수직 굴착공법(RBM)'을 적용할 예정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양수발전 사업에 가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8-21 18:10:35[파이낸셜뉴스] DL이앤씨는 한국수력원자력이 발주한 영동양수발전소( 조감도) 공사를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11년 예천양수발전소이후 13년 만의 신규 양수발전 사업이다. 영동양수발전소는 충북 영동군 상촌면 및 양강면 일원에 들어선다. 2030년 하반기 준공되면 500㎿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약 11만가구가 매년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DL이앤씨는 5034억원에 달하는 상·하부 댐과 지하 발전소, 수로터널 등 토목공사를 수행한다. 양수발전은 심야시간대의 저렴한 전기나 신재생 발전을 통해 얻어진 전기다. 하부 댐의 물을 상부 댐으로 끌어올려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증가할 때 상부의 물을 하부로 낙하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40~60년에 달하는 긴 수명에 안정성이 높고, 에너지 저장 용량이 크다는 장점이 있다. DL이앤씨는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1억3900만달러(약 1900억원) 규모의 다목적댐 공사를 진행하는 등 국내 건설사 중 최다 수력발전·댐 시공 실적을 보유해 노하우를 인정받았다. 예천양수발전소를 건설한 경험도 주효했다. 영동양수발전소는 상부 댐과 하부 댐을 연결하기 위해 길이 430m의 수직터널을 건설하는 고난도 공사다. DL이앤씨는 암반에 구멍을 만들어 칼날이 장착된 수직 터널 굴착기를 삽입하고 이를 회전시켜 암반을 뚫는 ‘수직 굴착공법(RBM)’을 적용할 예정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양수발전 사업에 가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8-21 09:53:11【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 홍천 양수발전소 건설사업에 따른 국도56호선 이설공사에 지역 건설업체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12일 홍천군에 따르면 지난 11일 군청 행정상황실에서 양수발전소 건설사업 지역업체 참여 활성화를 위한 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오흥수 부군수를 비롯해 첨단산업팀, 도로관리팀, 계약관리팀, 기업지원팀, 한수원 홍천양수건설소 관계자, 시공사인 진흥기업, 중미건설, 더파크 건설 관계자가 참석해 지역 경기와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했다. 이번 회의에 이어 4월에 개최되는 2차 협의체 회의부터는 실무회의 그룹 중심으로 세부적인 공종별 협의를 심도있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오흥수 부군수는 “협의체 운영과 지속적인 회의 개최를 통해 지역업체 참여 확대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며 "이를 계기로 홍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민병준 홍천양수건설소장은 “홍천양수 국도 56호선 이설도로 건설공사와 관련, 한수원도 홍천군 지역경기 부양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홍천군은 542억원이 투입되는 홍천양수 국도 56호선 이설도로 건설사업이 시작되면 일자리 1000여개가 창출되고 지역 건설장비와 자재사용, 공종별 전문공사 하도급 수급 등 149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산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3-12 10:35:26양수발전소가 저탄소 시대와 지방소멸 위기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양수발전소는 태양광, 원자력 등 다른 전원의 잉여전력을 저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역소멸 위기에 몰린 지방에서는 지원금, 일자리 창출이라는 효과를 불러드린다는 점에서 기피시설에서 선호시설로 거듭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친환경·잉여 전력 저장시설로 주목 9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전기는 수요에 맞춰서 생산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생산한다. 우리라나의 경우 원자력, 석탄화력 발전이 기저발전 역할을 한다. 기저발전은 정비 기간외에는 하루 24시간 계속 발전기를 가동한다. 전력수요가 기저발전량을 초과하면 그에 따라 중유나 천연가스 등 생산단가가 비싼 발전소를 순차적으로 운용하게 된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는 날씨에 따라 전력 생산량이 달라진다. 이 때문에 전력수요가 적은 시점에서 전기를 저장했다가, 높아지면 송출하는 '전력 저장'이 중요한 상황이다. 전기를 저장하는 방식으로는 대형 배터리를 사용하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 Energy Storage System)가 있지만 가격이 비싸고, 기술적 완성도가 높지 않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또 다른 전력 저장 방식인 양수발전소가 주목 받고 있는 상황이다. 양수 발전소는 높이 차이가 나는 두 개의 저수지를 두고, 전력이 남을 때에는 아래쪽 저수지에서 위쪽 저수지로 물을 퍼올릴 수 있다. 퍼올린 물은 전력이 필요할 때 발전에 사용된다. 다른 전원과 비교해도 이산화탄소 발생이 적은 최고 에너지 저장 설비로 꼽힌다. 이에 산업부는 10차와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양수발전소를 포함했고, 지난해 12월 28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합천), 한국중부발전(구례)을 우선사업자로 선정했다. 적격기준을 통과한 한수원(영양), 중부발전(봉화), 동서발전(곡성), 남동발전(금산)도 예비사업자로 선정했다. 우선사업자와 예비사업자는 모두 공공기관운영법에 규정된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받게 된다. 예타를 통과한 각각의 사업 중 10차 전기본에 따른 물량으로 확정된 우선사업자는 오는 2035년 3월 내 준공을 목표로 건설에 착수한다. 예비사업자 물량에 대해서는 공기업 보유 석탄의 양수 대체 등을 통해 11차 전기본에 반영, 2035~2038년에 순차 준공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 우선사업자 중 예타 탈락 사업자가 있을 시 예비사업자의 순위대로 우선사업자의 지위를 승계할 예정이다. ■지자체 기피시설에서 선호시설 전환 통상 발전소는 세울 때마다 주민 반대·환경 문제 등을 앞세운 '님비(NIMBY·Not in my backyard)'에 부딪혀 좌절되는 경우가 많다. 원주민은 이주해야 하고, 발전소 건설 과정에 환경파괴도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수발전소는 상황이 다르다. 양수발전소 선정과정에서 지자체들은 유치전에 사활을 걸었다. 양수발전소를 유치하는 지역에는 50년간 수백억원이 지원된다. 발전소 건립에는 최소 1조원 이상의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된다. 양수발전소를 유치할 경우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특별지원사업비, 기본지원사업비, 사업자지원사업비 등 수백억원의 지역발전 지원금을 확보하게 된다. 여기에 해마다 12억 원의 재산세, 지방소득세 등 장기적인 세수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양수발전소 건설로 지역민 130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도 기대한다. 발전소와 연계한 관광지 개발로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전남 무주군에 설치·운영 중인 양수발전소에는 연간 홍보관 15만명, 와인굴 20만명, 상부 저수지에 2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1-09 17:50:37[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는 금산군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의거한 ‘신규 양수발전 공모사업’ 예타대상 사업지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양수발전은 전력생산과 소비의 효율성을 증대시킨 친환경 발전방식으로, 탄소중립경제 실현은 물론, 그동안 지역발전 등에서 군민들이 느꼈을 소외감을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8일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 일원이 전국 6개 예타대상 사업지 중 하나로 선정됐다”며 “신속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는 예타 진행상황에 따라서 2035-2038년까지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 일원 1516㎡에 금산군 전체 사용량의 4배 이상에 해당하는 500㎿ 규모의 양수발전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양수발전은 하부댐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올려 저장해 두었다가 전력수요가 증가할 때 저장한 물을 낙하시켜 전기를 생산한다. 상부댐으로 양수하는데 필요한 전기는 낮시간에는 태양광과 풍력에서 과잉생산되는 전력을, 밤시간에는 유휴전력을 활용하는 만큼 탄소중립경제를 견인할 발전방식으로 꼽히고 있다. 산업부는 금산군 예타대상 사업지에 대해 주민수용성이 높고, 하부댐 설치 예정지에는 금강이 흐르고 있어 안정적인 유량확보가 가능한 것을 높게 평가했다. 이와 함께 기존 송전선로(무주-금산)가 지나고 있어 민원발생 소지나 추가 비용 발생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것도 강점으로 봤다. 주요시설은 상·하부댐, 수로터널, 지하발전소, 옥외변전소 등이며, 총 1조 5469억여 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지사는 “양수발전소가 운영을 시작하면 향후 50년간 총 493억원의 지원금, 지방세 수입 350억원, 관광수익 5000억원, 직접 고용 120명 등 420여 명의 인구증가가 기대된다”며 “인근의 수려한 금강과 연계한 관광 자원화도 가능해 총 1조 8000억여 원 규모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양수발전을 통한 에너지전환으로 국가 탄소중립경제를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탄소중립경제특별도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1-02 14: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