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태국에서 40대 여성 정치인이 20대 양아들과 불륜을 저지르는 현장 영상이 공개됐다. 이는 여성의 남편이자 양아들의 아버지인 남성이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을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의 한 부동산 개발업자 A씨(64)는 지난 11일 자신의 아내이며 민주당 당원인 B씨(45)가 스님인 양아들과 알몸으로 한 침대에 누워있는 현장을 영상으로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유포했다. 영상을 보면 A씨가 방 안으로 들어가자 깜짝 놀란 B씨는 벌거벗은 채 A씨가 들고 있는 휴대전화를 뺏으려고 한다. 양아들 역시 알몸 상태로 누워있다가 놀란 채로 방 한쪽으로 몸을 숨긴다. 방에는 승려복이 널브러져 있다. 평소 두 사람을 의심해오던 A씨는 방콕에서 차로 5시간30분 떨어진 수코타이까지 아내를 미행한 끝에 불륜 현장을 잡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는 지난해 양아들을 입양했다. 독실한 불교 신자였던 아내는 A씨에게 '한 불쌍한 승려를 알고 있다'며 그를 입양하자고 제안했고 A씨는 이를 받아들였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밤마다 양아들 방에 들어가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남편이 의심할 때마다 아내는 "스님(양아들)과 기도하고 있었다"라고 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B씨는 입장을 밝혔는데, 그는 양아들과의 불륜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B씨는 현지 언론에 "우리는 성관계를 갖지 않았을뿐더러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라며 "아들과 나는 그저 얘기를 나누고 샤워하러 옷을 벗고 있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사건 이후 B씨는 당에서 정직 처분을 받고 조사를 받고 있다. 라메이트 라타나차왕 민주당 대변인은 "뉴스 속 여성이 당원인 것은 맞지만 당에서 중요한 역할이나 지위는 없다"라며 "그녀의 간통 행위를 조사하기 위해 특별 위원회를 구성했다"라고 말했다. 양아들로 알려진 스님은 절을 떠나 잠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16 06:33:29[파이낸셜뉴스]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양아들 이인수 박사가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지난 1일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는 이 박사가 이날 오후 6시 53분경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영면에 들었다고 밝혔다. 사인은 노환이다. 이 박사의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4일 오전 10시 예정이다. 장지는 충청북도 국립괴산호국원이다. 이 박사는 1961년 이 전 대통령의 양자로 입적됐다. 당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이후 뉴욕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1년부터 1993년까지 명지대 법정대학장을 지낸 뒤 1996년부터 이 전 대통령 기념사업회에서 활동했다. 이 박사는 지난 9월 1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4·19 묘역 유영봉안소를 방문해 처음으로 공식 참배했다. 4·19혁명 발생 이래 63년 만의 행보다. 앞서 이 박사는 2011년 4·19 혁명 희생자 묘역을 참배하고 사과문을 발표하려 했지만, 희생자 단체 측의 저지로 무산됐다. 이 박사는 이 자리에서 "이승만 대통령의 아들로서 63년 만에 4·19 민주 영령들에게 참배하고 명복을 빌었다. 이 자리를 통해 4·19 혁명 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함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제 참배와 사과에 대해 항상 국민을 사랑하셨던 아버님께서도 ‘참 잘하였노라’ 기뻐하실 것이다. 오늘 참배가 국민 모두의 통합과 화해를 도모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 박사는 부인 조혜자 여사와 슬하에 두 아들 이병구·이병조씨를 뒀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02 06:49:45[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체포동의안 표결과 관련해 이탈표 색출에 나선 강성 지지자들을 두고 살생부 제작 및 공유 문자 폭탄 등 공격 행위를 중단해달라고 촉구했다. 지난달 28일 안호영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고위전략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회의에서 "의원들 개인의 표결 결과를 예단해 명단을 만들어 공격하는 등의 행위는 당의 단합에 도움 되지 않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민주당을 사랑하는 당원들은 중단해 주셔야 한다"라며 "당직자들은 이 부분을 유념하고 의원 및 당원들과 소통을 강화해 해소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이 대표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민주당에서만 최소 31명의 무더기 이탈표가 나왔다. 이에 강성 지지자들은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의 이름과 지역구가 적힌 살생부를 작성해 공유하는 등 색출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해 당의 화합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강성 지지자들에게 자제를 촉구한 것이다. 같은 날 이경 민주당 상근부대변인도 '개딸(개혁의딸)과 양아들(양심의아들)님들에게'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며 이 같은 움직임을 만류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이 대표의 거취 문제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3-01 11:31:28[파이낸셜뉴스] JTBC 뉴스 진행자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계양을 의원 지지층인 '양아들'(양심의 아들)을 '양아치들'이라고 잘못 말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재명 의원 지지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문제의 '양아치' 발언은 지난 6일 오후에 방송된 JTBC '정치부회의'에서 나왔다. 이날 정치부회의 진행자 이상복 기자가 "오늘 발제는 이렇게 정리하겠다"고 말하자, 화면 하단에는 '친명 대 반명, 전당대회 앞두고 깊어지는 민주당 내홍. '개딸' '양아들' 투표권 쟁점'이라는 자막이 떴다. 자막을 읽기 시작하던 이 기자는 '양아들'을 '양아치들'이라고 말했다. 이 기자는 즉시 "양아들"이라고 정정했다. 방송이 끝난 후 온라인 커뮤티니에는 '오늘자 jtbc 뉴스 방송사고'라는 제목으로 '양아치들' 발언만 편집된 영상이 올라왔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유머 콘텐츠로 받아들이며 "길가다가 웃음참기 너무 힘들었다", "표정 하나 안 바뀌고 자연스럽게 넘기네", "정치부회의 꿀잼각"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이 의원 지지자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는 "언론중재위원회 가야 하냐" "명예훼손이다" "정정신고해야 하는 것 아닌가" "사과받아야 한다" 등의 글들이 게재됐다. 한편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당은 지난 3월 대선 이후 신규 당원에 대한 투표권 인정을 두고 친명(친이재명)과 반명(반이재명) 간 갈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신규 당원 대다수가 이 의원의 지지층이 '개딸'(개혁의 딸), '양아들'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친명 진영에서는 '신규 당원에게도 투표권을 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반명 진영은 기존 룰을 유지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현행 민주당 당헌에 따르면 '개딸'은 8월 전대 투표권이 없다. '권리 행사 6개월 전 입당한 권리당원 중 6회 이상 당비를 납부한 당원에게 선거권을 부여한다'는 규정 때문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6-07 09:00:14[파이낸셜뉴스]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지난 20대 대선 패배 이후 입당한 청년들에게 6·1 지방선거 경선 투표권을 부여하자고 제안했다. 현행 민주당 당헌·당규상 6개월 이상 당비를 낸 권리당원만 전당대회 및 지방선거 투표권 행사가 가능하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선 이후 민주당과 이재명을 지키기 위한 청년들의 입당 러시가 감동적이다. 소위 '개딸' '양아들'이라 불리는 신규 당원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친여 성향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에 투표한 2030세대 여성 유권자를 '개딸'(개혁의 딸), 남성 청년 유권자를 '양아들'(양심의 아들)로 부르고 있다. 안 의원은 "2002년 노사모와 개혁당 이래 민주당은 점점 노쇠화 됐다. 20년 전 국민참여 정치혁명을 주도했던 이들은 지금 5060 세대가 됐다"며 "최근까지 지역에서는 자발적 20대 청년 당원은 희귀했고 그들은 민주당을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풍 이후 20년 만에 20여만 명의 청년 당원이 자발적으로 민주당에 가입한 것은 가히 기적"이라며 "민주당은 바로 청년들이 민주당의 주인이 될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아쉽게도 그들은 8월 전당대회 투표권이 없다. 이번 지방선거 투표권도 없다"며 "당비 6개월 납부 후 권리당원 부여 규정 때문인데 과거 3개월로 바꾼 전례가 있으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 경선에서부터 신규당원에게 경선투표권을 부여하는 특단의 조치를 당원들과 민주당 지도부에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안 의원은 민주당과 합당을 앞둔 새로운물결 당원들에게도 경선 투표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했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는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다만 안 의원은 "사전에 룰을 인지하고 경기장에 입장한 선수가 갑자기 본인에게 유리한 룰로 바꾸자고 하는 것은 반칙"이라며 "시원하게 당원의 바다에 민주당을 맡기고 우리 모두를 던지자"고 촉구했다. 현행 경선 룰(권리당원 50%·일반국민 50%)이 김 대표에게 불리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룰 변경은 안 된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앞서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 대표는 경선룰에 대해 "저처럼 밖에서 온 사람에겐 불공정하다. 민주당부터 정치기득권을 내리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경선룰의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4-03 11:53:00[파이낸셜뉴스] 이승만 전 대통령의 양아들인 이인수 박사 부부가 이 전 대통령의 저서 저작권 관련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7일 서울 혜화경찰서에 따르면 출판사 광창미디어 대표 신우현씨는 지난달 10일 이인수 박사와 부인 조혜자 여사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신씨는 2017년 5월 이 박사로부터 이 전 대통령의 저서 '재팬 인사이드 아웃(Japan Inside Out)'의 저작권을 2036년 말까지 300만원에 양도받는 계약을 맺었다. '재팬 인사이드 아웃'은 이 전 대통령이 1941년 당시 국제 정세를 분석해 출간한 저서로 일본의 진주만 공격 예측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있다. 문제는 이 책의 저작권이 애초에 이 박사에게 없어 저작권 양도계약의 효력이 사라진 것에서 비롯됐다. 이 박사는 1965년 이 전 대통령 사망 이후 재산을 상속 받았으나, 1992년 별세한 양어머니인 프란체스카 여사의 재산 상속은 포기했다. 그런데 이 전 대통령의 유언에 따라 '재팬 인사이드 아웃'의 저작권은 프란체스카 여사에게 상속됐었고, 이 박사가 프란체스카 여사의 재산 상속을 포기함에 따라 해당 저서의 저작권은 이 박사의 자녀에게 양도됐다. 이를 모른 채 이 박사와 저작권 양도계약을 체결한 신씨는 "피고소인은 저작권 양도 등록을 미루더니 민사소송을 제기한 후에야 자신이 프란체스카 여사 재산 상속을 포기한 사실을 알려왔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법원은 신씨가 이 박사를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에서 책의 저작권은 이 박사 자녀에게 있다면서 "저작권 양도 계약은 적법하게 취소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2-02-07 09:48:44서울 도봉경찰서는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양아들을 사칭해 천주교 신자에게 억대 돈을 뜯어온 혐의(사기)로 이모씨(52)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2010년 5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지인 소개로 알게 된 A씨(67)로부터 6차례에 걸쳐 1억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과거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청년회 활동까지 했던 천주교 신자 A씨가 고 김 추기경에 대한 존경심이 컸다는 점을 노리고 자신의 신분을 속여 접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김 추기경이 요한바오로 2세로부터 받은 금장 몽블랑 만년필과 일기장 9권 등 유품으로 추모관을 운영하겠다며 A씨에게 신뢰를 얻었다. 김 추기경 소유의 가평 토지 소유권을 상속받아 개발권을 위임해 주겠다고 유혹했다. 이씨의 말은 모두 거짓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김 추기경과는 관련 없는 무직자로 아내와 모텔과 찜질방을 떠돌아다니는 신세였던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추기경 서거로 상심한 피해자를 속이기 위해 가톨릭 관련 정보를 공부한 뒤 구체적으로 유품까지 언급하며 접근했다"며 "피해자는 가톨릭 신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믿어 속아 넘어갔던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이씨의 다른 범행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2016-08-24 08:44:28차명으로 대량 보유한 주식을 금융당국에 보고하지 않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고 김태촌씨의 양아들 김모씨(43)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현용선 부장판사)는 7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 대해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 추징금 12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상장법인의 주식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사항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고 취득한 주식 수도 적지 않다는 점에서 죄질이 가볍다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또 2011년 1월 김씨가 지명수배된 지인에게 관계 당국에 청탁을 해 사건을 무마해주겠다며 1200만원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도 유죄로 인정했다. 김씨는 이 혐의 외에도 기업 인수합병 전문 브로커와 짜고 2012년 11월 우량 벤처기업인 위조지폐감별기 제조사를 인수한 뒤 200억여원의 회사 자금을 빼돌려 인수대금으로 끌어온 사채를 갚는 데 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으로 지난해 4월 구속기소됐다. 그는 또 마카오 카지노에 도박장소를 개설하고 원정도박을 알선해 한화를 홍콩달러로 환전해주며 수수료를 받은 혐의(도박장소 개설·외국환거래법 위반)로도 추가 기소됐다. 그러나 재판부는 두 혐의 모두 "검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유죄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김씨는 2013년 1월 숨진 범서방파 두목 출신 김태촌씨(사망 당시 64세) 곁에서 범서방파 행동대장으로 활동한 적이 있으며 1999년 폭행, 2002년에는 특수강도죄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2016-04-07 14:02:56폭력조직 '범서방파' 두목이었던 고 김태촌씨의 양아들로 알려진 40대 남성이 사채로 우량 벤처기업을 인수해 회삿돈 수백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심재철)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사채브로커 김모씨(42)를 구속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기업 인수합병(M&A) 전문브로커 최모씨(별건 기소중지) 등과 짜고 서류상에만 존재하는 페이퍼컴퍼니를 만든 후 김모씨를 '바지사장'으로 세웠다. 이후 무자본 상태에서 사채 등을 끌어들여 우량 중소기업의 경영권을 따낸 후 자금을 빼돌리고 회사를 망가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2012년 11월 위조지폐감별기 제조사인 S사 대표 최모씨와 회사 주식 285만주를 262억원에 양수해 경영권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 27억원을 줬다. 두 달 후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주식과 경영권을 얻은 김씨는 최씨 소유의 양도성예금증서(CD)를 명동 대부업자에게 담보로 주고 210억여원을 빌려 잔금으로 '돌려막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닥 등록업체인 S사는 위폐감별기.지폐개수기 등을 해외 40여개국에 수출하던 알짜 벤처기업이었지만 불과 김씨가 2013년 1월~3월 두 달간 운영하며 저지른 범행으로 그 해 7월 상장 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또 지난해 5월 영상.음향.통신장비제조업체인 B사의 실질적 대표 등 자격으로 활동하며 호재성 미공개 중요 정보를 활용해 B사 주식을 대량 취득, 총 37억55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B사가 문화콘텐츠 사업에 진출한다거나 25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조달한다는 등의 내용을 언론 기사로 게재하거나 공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2013년 3월께 경찰이 S사 인수 사건을 수사하고 금융감독원에서 주가조작 관련 조사를 진행하자 사건에 연루된 사채업자에게 "조사를 한 번만 받을 수 있게 해줄테니 경찰과 검찰 관계자에게 줄 3억원을 달라"며 현금 3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있다. 그에게 적용된 혐의는 횡령을 포함해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란법률위반, 자격모용사문서작성, 협박 등 총 8가지다. 김씨는 2013년 1월 숨진 범서방파 두목 출신 김태촌씨(사망 당시 64세) 곁에서 범서방파 행동대장으로 활동한 적이 있으며 1999년 폭행, 2002년에는 특수강도죄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hiaram@fnnews.com 신아람 기자
2015-04-13 17:23:40폭력조직 '범서방파' 두목이었던 고 김태촌씨의 양아들로 알려진 40대 남성이 사채로 우량 벤처기업을 인수해 회삿돈 수백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심재철)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사채브로커 김모씨(42)를 구속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기업 인수합병(M&A) 전문브로커 최모씨(별건 기소중지) 등과 짜고 서류상에만 존재하는 페이퍼컴퍼니를 만든 후 김모씨를 '바지사장'으로 세웠다. 이후 무자본 상태에서 사채 등을 끌어들여 우량 중소기업의 경영권을 따낸 후 자금을 빼돌리고 회사를 망가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2012년 11월 위조지폐감별기 제조사인 S사 대표 최모씨와 회사 주식 285만주를 262억원에 양수해 경영권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 27억원을 줬다. 두 달 후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주식과 경영권을 얻은 김씨는 최씨 소유의 양도성예금증서(CD)를 명동 대부업자에게 담보로 주고 210억여원을 빌려 잔금으로 '돌려막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닥 등록업체인 S사는 위폐감별기·지폐개수기 등을 해외 40여개국에 수출하던 알짜 벤처기업이었지만 불과 김씨가 2013년 1월~3월 두 달간 운영하며 저지른 범행으로 그 해 7월 상장 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또 지난해 5월 영상·음향·통신장비제조업체인 B사의 실질적 대표 등 자격으로 활동하며 호재성 미공개 중요 정보를 활용해 B사 주식을 대량 취득, 총 37억55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B사가 문화콘텐츠 사업에 진출한다거나 25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조달한다는 등의 내용을 언론 기사로 게재하거나 공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2013년 3월께 경찰이 S사 인수 사건을 수사하고 금융감독원에서 주가조작 관련 조사를 진행하자 사건에 연루된 사채업자에게 "조사를 한 번만 받을 수 있게 해줄테니 경찰과 검찰 관계자에게 줄 3억원을 달라"며 현금 3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있다. 그에게 적용된 혐의는 횡령을 포함해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란법률위반, 자격모용사문서작성, 협박 등 총 8가지다. 김씨는 2013년 1월 숨진 범서방파 두목 출신 김태촌씨(사망 당시 64세) 곁에서 범서방파 행동대장으로 활동한 적이 있으며 1999년 폭행, 2002년에는 특수강도죄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hiaram@fnnews.com 신아람 기자
2015-04-13 11:2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