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인 폭행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유튜버 억달이형(본명 김태우)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8세. 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유튜버 억달이형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고인은 지난달 지인 폭행사건으로 구설에 휘말린 후 사과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감추지 않고 숨기지 않겠다. 친구와 제수씨에게 진심으로 정말 죄송하다. 말로만 하는 반성이 아니다”라며 “각별한 친구와 사소한 시비가 있었고 그리하여 상황이 있었으며 그 결과 다툼이 있게 됐다. 자괴감이 정말 크다”라고 털어놓은 바 있다. 그러면서 “오랜 친구에게 상처를 줬고, 그 행동 하나로 인하여 주변 많은 분들과 시청자, 구독자님들 모두에게 실망과 씁쓸함을 드렸고 함께 동고동락했던 감독님과 많은 멤버들이 저로 인해 함께 비난받는다는 생각에 제 자신이 너무나도 미웠다”라며 “두번 다시는 얼룩진 못난 모습 보여 드리지 않겠다고 제 모든 것을 걸고 맹세하겠다. 제 오랜 친구에게 너무나 미안하다”라고 사과 영상을 올렸다. 1984년생인 고인은 12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다. 개그맨 김형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웹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는 등 연기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특히 '슬기로운 숙소 생활'에서 건달 역을 맡아 주목을 받았다. 빈소는 오산장례문화원 302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4일 오전 8시, 장지는 경기도 화성 함백산추모공원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0-03 11:59:14[파이낸셜뉴스] "시청자나 팬들을 위해 연기 연습을 매일 하고, 노력합니다" 최근 연기자와 제작자로 인기몰이 중인 크레디에이터 '억달이형'(김태우)은 9일 "비(非) 연기자 출신이지만 영화를 수백편 보고 주인공들의 발음과 동작 등을 공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간 억달이형은 개그맨 김형인의 유튜브 채널 웹 드라마 '슬기로운 숙소 생활'에서 후배들에게 까칠한 건달 역으로 데뷔해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후 웹 드라마 '비열한 삼거리' 등에서 열연해 비 연기자 출신인데도 좋은 연기라는 평을 받았다. 연기의 정점은 본인의 유튜브 채널 '억달이형' 웹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계'(총 24편) 대본 제작 및 촬영, 연기하면서 시작 됐다. 극중 건달인 억달이형은 보육원 출신 절친들과의 반목과 갈등하는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긴장감을 줬고, 편 마다 수십만 클릭 수를 달성하며 '대박 행진'을 이어간 것이다. 억달이형은 연기 비결에 대해 "다른 영화들을 보면서 배우들의 호흡이나 감정선을 유심히 지켜봤다"며 "차안이나 집에서도 독백 연기를 연습하며 주인공의 삶을 살려고 하다 보니 연기가 좋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최근 억달이형은 새로운 웹 드라마 '우리들의 일그러진 이야기'를 제작해 방영 중이다. 흥행한 '그들이 사는 세계'의 후속 편으로,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게 억달이 형의 설명이다. 억달이형은 "'그들이 사는 세계'에서 건달 역으로 서로 반목 했던 저와 권아솔씨, 김재훈씨의 어린 시절을 그린 드라마가 '우리들의 일그러진 이야기'"라면서 "극중에서 왜 서로를 죽일 수밖에 없었는지를 이해시키기 위한 드라마인데, 지루하지 않은 대본을 제작해 '그들이 사는 세계'를 뛰어 넘는 작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억달이형은 본업이 아니었던 크레디에이터를 직업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소회를 밝혔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개인기 등을 연습했고, 주변에서 '개그맨을 하면 잘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며 "우연히 개그맨 김형인씨를 만나면서 생각만 했던 연기를 표출하게 됐고, 연기와 관련한 많은 걸 배워 현재 이 자리에 있는 것"이라고 했다. 억달이형은 탄탄한 연기력을 기반으로 올 하반기 방영 예정인 JTBC 드라마 '놀아주는 여자'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놀아주는 여자'는 엄태구씨와 한선화씨가 주인공으로, 인기 웹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억달이형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제가 연기를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은 사람이지만 주어진 배역에 대한 분석을 통해 상황 연기를 잘 할 수 있는 게 시청자들을 위한 것"이라며 "드라마 '놀아주는 여자'에서 사채업자 역으로 나오는데, 최선을 다해 연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3-09 16:15:26부동산 위축세가 심화한 가운데 세종시 아파트값이 지방에서 유일하게 상승 곡선을 그리며 이목을 끌고 있다. 규제 완화로 대출 문턱이 낮아진 데다 각종 개발 호재가 가시화하며 집값 상승 여력이 높다고 판단한 수요자들이 매수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6월 4주(26일 기준)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1% 상승하며 15주 연속 올랐다. 전국 아파트값이 아직 상승 전환되지 않은 것과 대조적이다. 실제로 세종시에는 행정수도 완성의 과제들로 꼽혔던 세종의사당(2027년 예정), 대통령 제2 집무실 설치가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약 1만 9000명이 종사할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도 가시화하고 있다.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로 발생하는 경제 효과는 30년 20조 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세종 공동캠퍼스(2024년 예정)에는 서울대, 한국개발연구원 등 5개 대학이 입주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정부가 세종시를 ‘실질적 행정수도’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행복도시 건설 관련 최상위 계획인 ‘기본계획’을 수정한 바 있다. 당초 정부는 세종을 최근 ‘국토 균형 발전을 선도하는 실질적 행정수도’로 노선을 변경했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행복도시에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가 확정된 이상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만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 업계 전문가는 “세종시는 올해로 개발 12년차로 이미 새로운 인프라 시설이 구축돼 있는 데다 단계별로 개발호재가 예고돼 있어 갈수록 높은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최근 분양을 앞둔 물량도 적기 때문에 주거단지에 대한 희소성도 높아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KD건설이 세종시 3생활권에 신규 단지 분양을 앞두며 주목받고 있다. 고급 브랜드 주거단지 ‘펜트빌 세종’이 그 주인공으로, 이달 7월 분양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6층에 도시형생활주택 56세대, 오피스텔 14실 규모다. 세종시의 굵직한 호재를 고루 누릴 수 있는 알짜 입지가 강점이다. 근거리에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세종터미널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국토부는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를 경부선과 연계하고 GTX급 열차를 도입해 충청권의 1시간 생활권을 완성할 방침이다. 대전권 제2외곽순환 고속도로는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으로, 교통 편의는 나날이 좋아질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2026년에는 연면적 약 6만 399㎡ 규모의 종합운동장이 단지 인접하게 준공될 예정이다. 종합운동장에는 2만 5000여명의 관람석을 갖춘 주 경기장과 보조경기장, 실내체육관, 수익시설 등이 들어서며, 오는 2027년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 국제 규모 대형 행사가 열리는 만큼 지역 가치 상승과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인근 금강천 하천부지 총 4만 3000㎡에는 전국대최 개최 규격인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조성될 계획이다. 지난 2월 기본설계를 비롯해 소규모환경영향평가를 마쳤으며, 올 연말 준공을 마치고 내년 봄 개장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생활 편의시설로 코스트코, 세종특별자치시청, 관공서, 각종 병원 및 상업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대평유치원, 대평초, 금호중, 보람중•고 등 초•중•고등학교가 모두 가까운 학군지기도 하다. 전용면적은 59㎡부터 98㎡까지 다양하게 구성했고, 도시형생활주택에 전 세대 다락설계를 적용해 실용적인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판상형 스타일의 3Bay 설계(일부 이형)로 소형 평수임에도 쾌적하고 넉넉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고, 넓은 스레스룸으로 수납공간 효율을 높였다. 호텔식의 최고급 욕실도 갖춘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업무와 모임을 즐길 수 있는 펜트빌 라운지를 조성한다. 단지 내 입점하는 투썸플레이스와 제휴해 입주민 전용 할인쿠폰을 제공하여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고, 휴게를 위한 펜트빌 코트야드, 펫 드라이룸이 포함된 코인세탁&펫케어존도 들어선다. 한편, ‘펜트빌 세종’은 선시공 후분양 단지로 분양에 나서며, 홍보관은 세종특별자치시 대평동에 마련된다.
2023-07-04 15:42:49최근 평범하고 단조로운 주거 공간이 수요자들에게 외면 받고 있다. 수요자들의 안목이 높아지고있는 것은 물론, 다양해진 라이프 스타일, 다수 구성원 가구의 개인 공간 필요성 등으로 각 니즈를 맞춘 주거 공간이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수요자들의 각양각색 스타일에 맞춰 ‘특화 설계’가 적용된 주거 공간을 선보이고 있다. 부동산 개발업체 피데스개발이 실시한 ‘2021년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조사’에 따르면, 주거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내적 요소 중 1위는 ‘평면구조’(22.9%)가 차지한 바 있다. 또한, 행정안전부 세대원수별 자료를 보면, 1인 세대부터 10인이상 세대까지 다양한 가구의 형태를 띄고 있어 1인 세대 확대를 감안하더라도, 하나의 주거 공간에서도 각자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공간이 지속적으로 필요할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렇듯, 획일적인 평면 설계는 수요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어려워 건설사들은 발빠르게 다양한 평면과 특화 설계 제공에 초점을 맞춰 차별화에 나서는 중이다. 대표적으로 ▲방의 수와 규모를 줄이되 거실을 넓히는 ‘거실 특화’ ▲각 독립된 공간으로 이용 가능한 ‘분리형 세대’ ▲취향에 맞게 평면 변형이 가능한 ‘가변형 설계’ ▲용도에 맞게 활용 가능한 ‘알파룸’, ‘펜트리’, ‘테라스’, ‘다락방’ ▲1층의 단점을 보완한 ‘정원 특화설계’ 등 실수요자를 잡기 위한 특화 설계는 끊임없이 진화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6월 HDC현대산업개발이 전북 군산시 지곡동 일원에 분양한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의 경우, 청약 평균 경쟁률이 55.79대 1로 전 타입 모두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는 현관 창고, 펜트리, 대형 드레스룸 등 풍부한 수납 공간으로 공간 활용도를 높였으며 조리 공간이 보이지 않는 히든 주방, 현관과 주방을 바로 잇는 주방 및 현관창고 특화, 침실 내 욕실의 펜트리 변형 옵션 등 다양한 특화 설계로 수요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큰 호응을 이끌었다. 특화 설계가 집약된 ‘이형 평면’ 적용 단지도 우수한 청약 성적을 기록했다. 이달 12일 청약이 진행된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는 최고 경쟁률이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 84㎡가 아닌, 실용성과 특화설계가 집약된 전용 99㎡D타입(234대 1)에서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특화 설계가 적용된 단지는 입주 후 지속적인가격 상승을 보였다. 입주민의 편리함을 고려한 특화 설계인 만큼 실수요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받고 있는 것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이 2017년 4월 분양한 대구광역시 수성구의 ‘수성효성해링턴플레이스’(2020년 2월 입주) 분양가는 4억 5,000만원(전용 84㎡기준)으로 입주 시작 시(2020년 2월)에는 6억 5,000만원에 거래가 되었고 올해 4월에는 8억 5,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루어졌다. 입주 시부터 지속적으로 가격이 올라 분양가 대비 4억원의 웃돈이 붙은 것이다. 해당 단지는 대구 최초로 1층에 전용 지하 다용도실을 선보였고 최상층에는 현관 옆 세대 내부에 계단을 설치하여 이동식 다락방을 제공하는 등 수요자 맞춤형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 업계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개편되면서 거주 시, 다양한 공간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며 “특화 설계는 입주 후 그 빛을 발휘하는 만큼, 높은 거주만족도를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실수요자 중심의 특화 설계가 적용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CC건설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일대에 ‘수성 포레스트 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수성 포레스트 스위첸’은 지하 7층~지상 15층, 17개동 전용면적 74~206㎡ 아파트 755가구로 구성되었다. KCC건설만의 특화설계가 집약되어 있으며, 수요자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21개 주택형 (주방 강화형 타입, 자녀방 독립형, 단층 테라스형 타입, 복층형 테라스형 타입, 펜트하우스형)을 선보여 수요자의 선택폭을 넓혔다. 또한 KCC건설만의 고품격 디자인과 설계를 적용시킨 단지 내 조경 및 산책로가 예정 되어있으며, 북유럽의 감성을 담은 프라이빗 가든, 워터 가든 등 감각적인 공간이 조성되어 입주민의 만족감을 높일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충북 충주 금릉동 일대에 ‘서충주푸르지오더퍼스트’를 분양하고 있다. ‘서충주푸르지오더퍼스트’는 전용 74~124㎡ 아파트 1029가구와 전용 84㎡ 주거형 오피스텔 140실 총 1169가구로 조성된다. 전 타입 4bay이상으로 설계해 개방감을 높였고, 일부타입에는 조망형 주방창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지상에는 차가 없는 공원형 아파트로 조성하여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구역을 관리하는 ‘푸르지오 클린에어 시스템’을 적용해 쾌적함을 극대화하였다. 라인건설은 인천광역시 미추1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주안센트럴 파라곤’을 이번달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지하2층~지상40층 12개동 전용 39~84㎡ 아파트 1321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전 세대 남향 위주의 배치를 통해 일조권 및 조망권을 확보함은 물론 세대 내에는 올인홈 생활에 최적화된 와이드형 거실 설계로 탁 트인 개방감과 쾌적함을 제공한다. 또한 법정기준치의 2배 이상인 39.34%의 풍부한 녹지공간에서 입주민에게 쾌적하고 여유있는 휴식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2022-04-28 14:08:19【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폭염 때 에어컨이 있어도 전기료 부담으로 이를 사용하지 못하는 저소득층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는 ‘개별 전력량계’ 설치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전력량계는 주택의 전기 소비량을 측정하는 장치다. 한국전력공사에서는 지난 2005년부터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에 월 최대 2만원까지 전기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는 ‘전기요금 복지할인 제도’를 운영 중이다. 문제는 다가구 주택 등에 거주하고 있어 하나의 전력량계를 여러 세대가 공동으로 사용할 경우, 할인 대상자임에도 불구하고 개별의 한전 고객번호가 없어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도는 도내 한전 고객번호가 없는 전력량계 공동사용 가구 중 △1순위: ‘폭염대비 에너지복지 지원사업’ 수혜대상 가구 △2순위: 기초생활수급자(생계, 의료, 주거 순) 중 독거노인 가구 △3순위: 차상위계층(한전 전기요금 할인대상) 중 독거노인 가구 순으로 80가구를 선정, 도비 1억원을 투입해 ‘개별 전력량계’를 설치한다. 개별 전력량계 설치로 도는 가구당 연간 20만원 정도의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접수 기간은 다음 달 6일까지이며, 한전 전기요금 복지할인 대상에 해당이 되면 누구든지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도는 도내 저소득(기초생활수급, 차상위계층) 독거노인 가구에 벽결이형 에어컨을 무료로 설치해 주는 ‘폭염대비 에너지복지 지원사업’을 연계해 추진한다. 올해 지원 대상은 고양, 성남, 부천, 화성, 남양주, 안양, 시흥, 파주, 의정부, 김포, 광주, 군포, 하남, 오산, 양주, 이천, 구리, 포천, 양평, 여주, 동두천, 과천, 연천 등 23개 시·군 790가구다. 최혜민 도 기후에너지정책과장은 “전기요금 복지할인 대상 도민이 전력량계가 없어 마땅히 받아야 할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세심히 살피겠다”면서 “이번 사업이 에너지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장기적인 에너지복지 실현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수원시 등 24개 시·군 독거노인 116가구를 대상으로 개별 전력량계 설치를 지원한 바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4-20 09:43:43【 천안(충남)=최갑천기자】'비디오테이프 회사, 세계 최고의 종합필름 회사에 도전하다.'지난 13일 찾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의 SKC하이테크앤마케팅 천안공장은 대대적인 전환기의 출발점에 서있었다. 1979년 출범 이후 20여년간 비디오테이프를 생산하던 옛 선경화학 천안공장이 창사 38주년 맞아 종합필름기업으로의 대변신을 꿈꾸는 있는 것이다. 천안공장은 비디오테이프 생산회사에서 디스플레이 소재 기업으로의 전환, 미국 글로벌 화학기업과의 합작 등 격동기를 거쳐 이달 'SKC하이테크앤마케팅'이라는 새 사명을 달고 세계 1위의 종합필름 기업을 향해 첫 발을 내딛었다. 그 바탕에는 산업용 필름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자랑하는 천안공장의 생산기술력이 자리잡고 있었다. ■세계 최고 필름 기술력, '혹독한 공정관리' 비결 이날 먼저 둘러본 기능성필름생산라인은 SKC하이테크앤마케팅 천안공장의 핵심 라인이었다. 연면적 7600㎡ 규모의 기능성필름생산라인은 실리콘이형필름, 비산방지필름 등 TV, 휴대폰, 차량용 등에 사용되는 기능성필름을 생산하는 곳이다. 주력 제품은 휴대폰에 공급되는 각종 필름들이다. 고영석 기능필름생산팀장은 "이 곳에서 생산되는 필름 규모는 연간 8000만㎡에 달한다"며 "주력인 실리콘이형필름의 경우 과거 나사를 사용하던 가전이나 모바일 제품의 조립을 대체한 제품으로 박막 기술과 실리콘 오일을 고르게 분산할 수 있는 기술 등이 관건"이라고 전했다. 또다른 주력 제품인 비산방지 필름은 페트(PET) 위에 UV레진을 도포해 휴대폰 등 제품 파손시 형태를 유지해 주는 보호필름이다. 특히, 휴대폰용 비산방지 필름은 SKC하이테크앤마케팅 천안공장이 세계 1위 점유율을 차지할 만큼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국내 휴대폰 제조사인 S사가 2015년 이후 최상위 프리미엄 제품에 적용한 양면 글라스(유리)형 모델에 탑재되는 보호필름도 이곳에서 전량 생산된다. 최근에는 미국계 글로벌 휴대폰업체와도 공급 협의를 진행할 만큼 세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고 팀장은 "최신 프리미엄 휴대폰에 사용되는 고기능성 필름은 우리 제품이 단연 세계 최정상"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미국, 중국 등 해외 휴대폰 제조사들까지 고객망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안공장의 높은 제품 경쟁력은 공장 출범 38년이 무색한 혹독한 공정관리에 있다. 실제로, 기능성필름생산라인 곳곳에는 카메라가 설치돼 필름이나 공정상 결함을 모두 촬영, 실시간 화상으로 시스템운영자에게 알려준다. 고 팀장은 "라인 당 카메라는 10대 정도 있는데 50마이크론(0.05mm) 크기까지 촬영할 수 있어 미세한 결함까지 모두 잡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송동욱 ERM 기술팀 과장은 "ERM 라인은 백라이트 필름 중 프리즘과 도광판 두 개를 만드는데 최근에는 미래 먹거리인 전기차 배터리용 파우치도 개발중"이라며 "과거 배터리 커버는 필름류였는데 필름사업에서 벗어나기 위한 차원에서 알루미늄 파우치로 과감히 변신을 꾀했다"고 밝혔다. 송 과장은 "알루미늄 파우치의 인증기간이 3년 걸리는데 현재 샘픔을 관계기관에 보내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2021년 '매출 1조 신화' 쏜다SKC하이테크앤마케팅은 비디오테이프를 만들던 선경화학 천안공장이 전신이다. 1세대인 선경화학 시절인 1997년부터 LCD 디스플레이 소재로 과감히 업종을 전환해 운영하다 지난 2007년 글로벌 화학사인 롬앤하스와 합작한 'SKC하스'로 2세대를 열었다. 그러다 다스를 인수한 다우케미칼이 올해 듀폰과 합작과정에서 지분을 정리하면서 SKC하스는 SKC의 100% 자회사인 'SKC하이테크앤마케팅'으로 사명을 바꾸고 이달 3세대 출범을 선언했다. 천안공장은 새 출발과 함께 대대적인 사업구조 혁신을 추진중이다. 기존 디스플레이용 필름 중심에서 벗어나 신사업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1년까지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500억원을 목표로 정했다. 지난해 매출 2778억원(영업이익 133억원)과 비교하면 5년 안에 4배 정도의 고성장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이민재 SKC하이테크앤마케팅 마케팅팀장은 "새로운 출발과 함께 2021년까지 매출 비중을 기존 사업 47%, 모기업인 SKC와의 시너지 사업 18%, 그리고 신사업 35%로 잡고 있다"며 "특히 미래 먹거리인 신사업 분야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정 보호용 소재,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 보호필름, 배터리 파우치 및 분리망 코팅재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cgapc@fnnews.com
2017-07-16 18:12:00【천안(충남)=최갑천기자】'비디오테이프 회사, 세계 최고의 종합필름 회사에 도전하다.' 지난 13일 찾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의 SKC하이테크앤마케팅 천안공장은 대대적인 전환기의 출발점에 서있었다. 1979년 출범 이후 20여년간 비디오테이프를 생산하던 옛 선경화학 천안공장이 창사 38년만을 맞아 종합필름기업으로의 대변신을 꿈꾸는 있는 것이다. 천안공장은 비디오테이프 생산회사에서 디스플레이 소재 기업으로의 전환, 미국 글로벌 화학기업과의 합작 등 격동기를 거쳐 이달 'SKC하이테크앤마케팅'이라는 새 사명을 달고 세계 1위의 종합필름 기업을 향해 첫 발을 내딛었다. 그 바탕에는 산업용 필름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자랑하는 천안공장의 생산기술력이 자리잡고 있었다. ■세계 최고 필름 기술력, '혹독한 공정관리' 비결 이날 먼저 둘러본 기능성필름생산라인은 SKC하이테크앤마케팅 천안공장의 핵심 라인이었다. 연면적 7600㎡ 규모의 기능성필름생산라인은 실리콘이형필름, 비산방지필름 등 TV, 휴대폰, 차량용 등에 사용되는 기능성필름을 생산하는 곳이다. 주력 제품은 휴대폰에 공급되는 각종 필름들이다. 고영석 기능필름생산팀장은 "이 곳에서 생산되는 필름 규모는 연간 8000만㎡에 달한다"며 "주력인 실리콘이형필름의 경우 과거 나사를 사용하던 가전이나 모바일 제품의 조립을 대체한 제품으로 박막 기술과 실리콘 오일을 고르게 분산할 수 있는 기술 등이 관건"이라고 전했다. 또다른 주력 제품인 비산방지 필름은 페트(PET) 위에 UV레진을 도포해 휴대폰 등 제품 파손시 형태를 유지해 주는 보호필름이다. 특히, 휴대폰용 비산방지 필름은 SKC하이테크앤마케팅 천안공장이 세계 1위 점유율을 차지할 만큼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국내 휴대폰 제조사인 S사가 2015년 이후 최상위 프리미엄 제품에 적용한 양면 글라스(유리)형 모델에 탑재되는 보호필름도 이곳에서 전량 생산된다. 올해는 미국계 글로벌 휴대폰업체와도 협의를 진행할 정도로 세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고 팀장은 "최신 프리미엄 휴대폰에 사용되는 고기능성 필름은 우리 제품이 단연 세계 최정상"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미국, 중국 등 해외 휴대폰 제조사들까지 고객망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안공장의 높은 제품 경쟁력은 공장 출범 38년이 무색한 혹독한 공정관리에 있다. 실제로, 기능성필름생산라인 곳곳에는 카메라가 설치돼 필름이나 공정상 결함을 모두 촬영, 실시간 화상으로 시스템운영자에게 알려준다. 고 팀장은 "라인 당 카메라는 10대 정도 있는데 50마이크론(0.05mm) 크기까지 촬영할 수 있어 미세한 결함까지 모두 잡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고기능성 필름제품 특성상 미세먼지 방지를 위해 라인당 인력을 한 명만 두고 첨단 공정을 구축할 정도로 무진(먼지 제어) 관리도 엄격했다. 다음으로 둘러본 압출성형라인(ERM)에서는 주로 액정디스플레이(LCD) TV의 백라이트 부품으로 쓰이는 필름을 생산하고 있었다. 송동욱 ERM 기술팀 과장은 "ERM 라인은 백라이트 필름 중 프리즘과 도광판 두 개를 만드는데 최근에는 미래 먹거리인 전기차 배터리용 파우치도 개발중"이라며 "과거 배터리 커버는 필름류였는데 필름사업에서 벗어나기 위한 차원에서 알루미늄 파우치로 과감히 변신을 꾀했다"고 밝혔다. 송 과장은 "알루미늄 파우치의 인증기간이 3년 걸리는데 현재 샘픔을 관계기관에 보내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2021년 '매출 1조 신화' 쏜다 SKC하이테크앤마케팅은 비디오테이프를 만들던 선경화학 천안공장이 전신이다. 1세대인 선경화학 시절인 1997년부터 LCD 디스플레이 소재로 과감히 업종을 전환해 운영하다 지난 2007년 글로벌 화학사인 롬앤하스와 합작한 'SKC하스'로 2세대를 열었다. 그러다 다스를 인수한 다우케미칼이 올해 듀폰과 합작과정에서 지분을 정리하면서 SKC하스는 SKC의 100% 자회사인 'SKC하이테크앤마케팅'으로 사명을 바꾸고 이달 3세대 출범을 선언했다. 천안공장은 새 출발과 함께 대대적인 사업구조 혁신을 추진중이다. 기존 디스플레이용 필름 중심에서 벗어나 신사업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1년까지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500억원을 목표로 정했다. 지난해 매출 2778억원(영업이익 133억원)과 비교하면 5년 안에 4배 정도의 고성장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이민재 SKC하이테크앤마케팅 마케팅팀장은 "새로운 출발과 함께 2021년까지 매출 비중을 기존 사업 47%, 모기업인 SKC와의 시너지 사업 18%, 그리고 신사업 35%로 잡고 있다"며 "특히, 미래 먹거리인 신사업 분야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정 보호용 소재,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 보호필름, 배터리 파우치 및 분리망 코팅재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2017-07-16 13:56:09【 대구=김장욱 기자】한국패션산업연구원은 ㈜도아인더스 외 6개 업체 및 연구소와의 공동 연구개발(R&D)사업으로 원사, 조직, 가공, 디자인 개발에 이르는 여름 비즈니스 웨어를 기획,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폭염경보에 따른 전력난 해소를 위한 쿨비즈(cool-biz) 룩이 해결책으로 대두되기 때문이다. 이 R&D를 통해 개발된 신소재는 착용 중 피부온도 상승을 억제, 기존 냉감제품 대비 60% 이상 냉감지속성을 발현하는 복합이형단면원사를 활용, 착용시 쾌적성을 최적화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는 비즈니스웨어뿐만 아니라 이너웨어, 아웃도어 등 다양한 용도로 확대 전개까지 가능하다. 또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 개발한 쿨비즈 웨어의 디자인은 캐쥬얼룩과 비즈니스룩을 접목, 활동성과 포멀함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개발 디자인 라인은 지퍼, 포켓, 메쉬안감, 벤틸레이션 등의 아웃도어 디테일을 접목, 스타일과 기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하다는 게 한국패션산업연구원측 설명. ㈜패션 그룹형지는 지난 4월 대규모 품평회를 거쳐 이 쿨비즈 라인을 상용화, 출시한 이후 이달 현재 38억원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패션업계는 폭염과 무더위로 쿨비즈 라인이 패션을 주도하는 추세가 앞으로 지구 온난화로 인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의준 패션그룹형지의 '노스케이프' 본부장은 "고기능성 소재에 디자인과 활동성을 겸비한 이 라인을 2016년도 S/S 제품기획에 더욱 확대·전개할 예정"이라며 "이 개발라인을 바탕으로 기존 쿨비즈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유니클로 등 일본 브랜드에 대항,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2015-09-07 10:24:37"직원들이 믿고 따라와준 덕분입니다." 9일 경기도 안산 본사에서 만난 최준석 제일제강 대표(사진)는 "업종을 전환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묵묵히 믿고 따라와 준 직원들 덕분에 성공적으로 진행된 것 같다"며 직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지난 2010년 업종을 전환한 코스닥 상장업체 제일제강은 올해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일제강은 원래 이형철근을 전문으로 하는 제조업체였다. 그러나 지속적인 건설경기 하락으로 2010년 업종을 전환해 선재(단면이 원형인 강재)전문업체로 탈바꿈했다. 업종 전환을 위해 투자된 금액은 450억원에 달한다. 선재는 작은 나사, 못을 비롯해 가구, 전자제품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에서부터 각종 중장비, 자동차 및 기계에 쓰이는 스프링, 볼트, 너트, 피아노선 등에 쓰이는 제품이다. 선재시장의 경우 연강, 경강, 특수강 전 분야에 걸쳐 포스코와 코스틸 단 2개업체만 존재했다. 연강선재시장에서는 코스틸이 40%, 포스코가 1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수입물량이 나머지 50%를 점유하고 있었다. 경강선재의 경우에도 포스코가 85% 차지하고 있는 독점시장으로 수입비중이 15%에 달했다. 최 대표는 "우리가 연강선재시장에 진출하면서 수입비중이 41% 수준으로 감소했다"며 "이전에는 사실상 독과점체제로 품질개발보다는 공급량 위주였고 저가 수입품에서는 좋은 품질을 기대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제일제강은 일본 아이치(AICHI)제강 특수설비에 블록밀(Block Mill·초정밀 압연기의 일종)을 10기 보유하고 있어 가공 시 발생하는 찌꺼기를 감소시키는 등 월등한 품질을 자랑한다"며 "지난해 점유율 7.6%에서 올해는 12.5%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올해부터는 제품 구색을 더 늘려 고부가가가치 제품 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가장 기대를 하고 있는 부분은 코일형 철근이다. 일반직선철근보다 단가가 높다. 대한제강이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나 시장수요대비 공급량이 부족한 상태"라며 "현재 시험생산은 완료됐고 다음 달부터 상업생산을 통해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제일제강은 지난해 6월 이란에 4500t(29억원)의 연강 선재를 수출했다. 최 대표는 "이란 측에서 추가적으로 물량을 더 공급해달라는 요청이 와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올해 이란 쪽 수출물량은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뿐 아니라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도 수출의뢰가 들어오고 있어 올해는 수출비중이 커질 전망"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4-07-09 17:41:41내수 불황 속에 주가가 빠지고 실적이 악화됐던 코스닥 업종 대표주들이 '신제품 효과'로 턴어라운드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보기술(IT), 의료기기 등 코스닥 대표종목들이 올 4.4분기부터 신제품 매출이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소재 업체인 이녹스는 신규 제품인 일체형 디지타이저 필름을 상용화해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양산을 시작, 고객사 태블릿PC에 본격 적용돼 물량 확대가 예상된다. 디지타이저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에스펜 기능을 하는 부품이다. 현 주가는 2만3000원대로 지난 4월 초에 비해 30% 이상 하락했다. 증자에 따른 희석효과로 목표주가도 3만5000원 선으로 내려갔다. 손세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주 상장 물량이 나오면서 최근 주가가 하락했지만 오히려 매수 기회로 보인다"며 "신제품 매출이 본격화하면서 올 3.4분기 별도 기준 실적은 매출액 627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으로 사상최대 분기실적이 예상된다"고 했다. 인듐산화주석(ITO)코팅 전문업체인 유아이디는 PC용 커버글라스, 광학용투명장착필름(OCA) 등 신규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모바일기기에서 PC로 터치패널이 확대, 적용되면서 커버글라스 수요가 발생해 4.4분기부터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OCA필름도 대만업체와 연내 공급을 목표로 계약을 추진 중이다. 유아이디는 올 3.4분기 매출액은 195억원, 영업이익 59억원으로 예상된다. 손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7.3배, 6.1배 수준으로 향후 성장성을 따져보면 저평가 상황"이라고 했다. 유아이디 주가는 두 달 여만에 1만원대가 깨졌으며, 지난 5월 말에 비해 20% 이상 빠졌다. 나노캠텍은 올해 초 공급을 시작한 스마트폰 터치스크린패널(TSP)용 보호필름(대전방지 이형필름)으로 올해 1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이 예상된다. 나노캠텍은 전도성 고분자 원료, 플라스틱 시트, 보호필름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이왕섭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기존 제품 수요 증가와 신규 완제품 매출 가세로 외형 성장과 뚜렷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병원, 약국용 조제장비업체인 제이브이엠은 부진을 털고 4.4분기 이후부터 신제품 효과가 기대된다. 제이브이엠은 많은 연구개발(R&D) 투자비를 쏟아부은 병원 약품관리 시스템 인티팜(INTIPharm)을 내년 상반기 대형병원 등을 중심으로 국내에 출시하고, 하반기부터 수출을 시작할 계획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3-10-16 17:3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