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이 지난해 4월 세운 블록체인 전문 업체 언블락(unblock)이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과 ‘라인 게임’, ‘라인 뮤직’ 등 기존 서비스와 토큰 이코노미(암호화폐 보상체계)를 결합하는 작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또한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링크체인’과 범용 암호화폐 ‘링크’를 바탕으로 구축하고 있는 디앱(dApp) 생태계 안에 세계 각국의 이용자들을 끌어 모아 ‘글로벌 스마트 포털’이 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라인 이희우 언블락 대표는 30일 서울 테헤란로 해시드오피스에서 단독 밋업(자발적 모임)을 열고 “링크체인 안에서 링크라는 단일 토큰으로 연결된 디앱을 이용하고 서비스 성장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자체 보상정책에 따라 암호화폐를 지급하고 있다”며 “현재 링크 토큰 이코노미는 콘텐츠 위주로 형성되고 있지만, 향후 커머스(전자상거래)와 게임 영역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지식 공유 플랫폼인 ‘위즈볼’과 여행지 리뷰 플랫폼 ‘스텝’ 등은 네이버와 라인이 기술 협업을 통해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일본 현지 이용자 7800만 명을 포함해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주요 국가에서 1억6500만 명의 월간활성사용자(MAU)를 보유하고 있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이용자는 링크 같은 보상모델을 선호한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기존 서비스들도 토큰 인센티브 모델을 도입했을 때, 이용자(유저)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라인의 서비스가 각각에 특화된 링크체인 위에서 토큰 경제와 접목돼 크립토 월드와 리얼 월드의 간극을 좁히는 게 올 상반기 중점 사업”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희우 언블락 대표와 김서준 해시드 대표 간 일문일답. -‘링크체인’이 중앙화된 블록체인이라는 지적에 대해. △이더리움 등 탈중앙화된 블록체인과 링크체인은 태생이 다르다. 링크는 정부 제도권 안에 있는 라인에서 만들었다. 일본 금융청의 엄격한 규제 아래 외부 자금 조달이 아닌, 자기 자본으로 직접 서비스를 만들었다. 우선은 라인 생태계 안에 이용자를 위해 서비스를 하고 있기 때문에 노드 운영도 내부에서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 외부에서 4조가 넘는 자금을 모은 EOS 등과 우리를 탈중앙화 여부를 놓고 비교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링크체인 안에 거버넌스 이슈는 어떠한가. △현재는 내부 서비스이다 보니 거버넌스도 내부에서만 이뤄진다. 또 일본 현지에서 상장하기 위해선 내부 컴플라이언스와 의사결정구조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짜임새 있게 움직여야 한다. -링크 토큰 물량의 대부분을 링크 운영주체가 가지고 있어서 커뮤니티의 예측이 어렵다. △주식시장은 회사에 대한 주요 정보나 투자자가 알아야 할 사항을 적시에 공시하는 제도가 있다. 우리 역시 공시제도에 준해서 주요 정보를 수시로 공시하는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토큰 발행량 변화나 특정 디앱에 대한 내용을 알리면서 경제 시스템적으로 예측 가능한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아이콘재단의 루프체인을 그대로 쓰는 것 아닌가란 지적도 나온다. 아이콘과의 협력 부분에 대해 알려달라. △라인과 아이콘이 지난해 5월 조인트벤처인 ‘언체인’을 설립했을 당시, 경영진은 적정한 시점에 링크체인을 출시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플랫폼 개발 부분은 언체인, 사업 부분은 언블락이 각각 주도했다. 그래서 블록체인 기술의 서비스 적용이 빨리 진행된 측면이 있다. 당시 개발 초기에는 커뮤니케이션이 잘되고 기술 기반도 탄탄하면서 개발 능력도 있는 회사에서 만든 플랫폼을 도입하면 좋겠다고 판단해 아이콘과 협력했다. 이후 8월에 메인넷을 출시할 때 까지는 아이콘의 도움을 절대적으로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루프체인을 하드포크해서 라인으로 완전히 내재화했다. 라인의 개발 인력만으로 TPS 확장 등 업데이트하고 있다. -링크체인은 2억 명에 가까운 유저가 참여한다는 점에서 TPS 등 확장성이 중요할 것 같다. △현재 DAU가 2만 정도 된다는 점에서 TPS 역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다만 TPS 확장성에 앞서 이용자가 블록체인 상에 기록되는 과정을 모를 정도로 서비스가 서비스다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유저가 쉽게 쓰고 블록체인 상 기록도 위·변조되지 않고, 기여한 만큼 보상도 받는 생태계 안에서 UX·UI를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모바일 메신저를 쓰듯이 쉽게 송금도 하고 크립토 관련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만드는 쪽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링크체인과 링크의 1차 타깃은 일본 등 4개국으로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 같은데, 한국 시장에 대한 확장계획은 어떤가. △일본에서 라이센스를 받고 나면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로 진출할 것이다. 그 다음은 영어권 국가다. 한국에서 서비스를 만들고 있지만 경쟁사의 독보적 서비스가 이미 있기 때문에 우선 우리가 강점을 갖고 있는 국가를 중심으로 확장해 나갈 것 같다. -블록체인 서비스가 실생활에 적용되려면 가치 변동성이 적은 스테이블 코인이 도입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링크 생태계 안에서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계획이 있나. △링크는 5달러 이상의 가치를 보장하고 있다. 하지만 스테이블 코인은 아니다. 링크는 가격이 변동하면서 적정한 시장 가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다만 스테이블 코인과는 성격은 다르지만 라인페이와 연동된 라인포인트가 있다. 일본에서는 1라인 포인트가 1엔이다. 고정된 가치는 라인 내부에서 라인 포인트로도 가능한 구조이기 때문에 아직 스테이블 코인 개발 계획은 없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9-01-31 17:26:53오프라인 상점과 이용자를 연결해주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캐리프로토콜이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의 벤처펀드 '언블락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발표했다. 캐리프로토콜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오프라인 커머스 시장에 흩어져 있는 결제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하고, 그 통제권을 소비자에게 돌려준다는 비전을 제시하는 프로젝트다. 온라인 거래 데이터와 달리 오프라인 커머스 시장의 데이터는 통합과 수집이 어려워 소상공인은 물론 대기업 조차도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캐리프로토콜을 주도하는 스포카는 전국 1만개 매장과 1700만명의 고객을 확보한 도도포인트를 운영하는 회사다. 여기에 블록체인 기술을 더해 오프라인 시장을 통합하고 데이터 보상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자연스럽게 대규모 사용자 기반을 확보, 빠르고 효과적인 실생활 접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소비자들은 기존에 아무런 보상 없이 제공되던 자신의 거래 데이터를 공유하고, 암호화폐인 캐리 토큰(CRE)을 보상 받을 수 있다. 광고주는 이를 바탕으로 고효율 광고를 집행할 수 있게 된다. 소비자는 보상 받은 캐리 토큰을 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고, 매장은 고객의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다. 최재승 캐리프로토콜 공동대표는 "오프라인 시장에서의 7년여간의 경험을 통해 깨달은 것은, 매장 주인들과 고객들은 기술력에 별다른 관심 없이 허떻게 하면 더 많은 고객들을 불러 모을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공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지에 관심이 있다"며 "캐리프로토콜은 그런 니즈를 충족시켜 고객이 블록체인을 전혀 모르면서도 블록체인을 사용하게끔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언블락 벤처스 관계자는 "누가 가장 먼저, 가장 효과적으로 블록체인의 성공적인 실사용 사례를 만들어낼지에 온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운 가운데, 캐리프로토콜을 가장 현실적이고, 가장 실사용에 근접한 프로젝트라 판단했다"며 "7년 간 태블릿 기반 오프라인 리워드 시장에서 1위를 고수하며 단단한 영향력을 확장해 온 팀의 수행 능력도 높게 샀다"고 언급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8-11-07 11:00:37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 네이버가 자회사인 라인을 통해 블록체인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라인은 최근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언블락'을 공식 출범시켰다.라인플러스는 2일 블록체인 기술 전문 자회사 '언블락' 출범을 통해 블록체인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언블락' 설립은 라인의 블록체인 시장 진출의 첫 포문이다. 그동안 글로벌 메신저 서비스를 운영해 온 기술적 역량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사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또한 라인 내부의 다양한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 기술 혁신을 통한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인은 '언블락'을 이끌 초대 대표로 블록체인 비즈니스 분야 전문가로 알려진 이희우 전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광고 회사 AD4th 공동창업자를 선임했다. 이 대표는 KTB 네트워크, IDG벤처스, 코그니티브 인베스트먼트 등의 벤처캐피탈에서 20여 년간 IT 분야 벤처 투자자로 활동한 바 있다. 그는 블록체인 관련 비즈니스 및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교육 방송도 진행했다.라인 관계자는 "언블락 출범과 동시에 블록체인 산업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펼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토큰 이코노미 설계, 액셀러레이팅 투자 및 육성, 가상화폐 마켓 리서치 등 블록체인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다양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채용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라인플러스는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설립한 국내법인이다. 라인은 일본에서 금융 자회사 라인파이낸셜을 설립하며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등의 사업 진출을 밝힌바 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8-04-02 17:16:44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 네이버가 자회사인 라인을 통해 블록체인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라인은 최근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언블락'을 공식 출범시켰다. 라인플러스는 2일 블록체인 기술 전문 자회사 '언블락' 출범을 통해 블록체인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언블락' 설립은 라인의 블록체인 시장 진출의 첫 포문이다. 그동안 글로벌 메신저 서비스를 운영해 온 기술적 역량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사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또한 라인 내부의 다양한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 기술 혁신을 통한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라인은 '언블락'을 이끌 초대 대표로 블록체인 비즈니스 분야 전문가로 알려진 이희우 전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광고 회사 AD4th 공동창업자를 선임했다. 이 대표는 KTB 네트워크, IDG벤처스, 코그니티브 인베스트먼트 등의 벤처캐피탈에서 20여 년간 IT 분야 벤처 투자자로 활동한 바 있다. 그는 블록체인 관련 비즈니스 및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교육 방송도 진행했다. 라인 관계자는 "언블락 출범과 동시에 블록체인 산업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펼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토큰 이코노미 설계, 액셀러레이팅 투자 및 육성, 가상화폐 마켓 리서치 등 블록체인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다양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채용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라인플러스는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설립한 국내법인이다. 라인은 일본에서 금융 자회사 라인파이낸셜을 설립하며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등의 사업 진출을 밝힌바 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8-04-02 10:19:59[파이낸셜뉴스] 네이버 라인(LINE)이 '라인 블록체인(LINE Blockchain)' 메인넷과 자체 가상자산 링크(LN)를 전면으로 내세워 글로벌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 NFT) 생태계 확장에 시동을 걸었다. 한국과 미국에 각각 법인을 설립해 기업과 창작자의 NFT 서비스를 지원하고 NFT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하는 등 본격 NFT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국·미국에 NFT 자회사 설립 라인은 글로벌 NFT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자회사 라인넥스트를 한국과 미국에 각각 설립했다고 20일 밝혔다. 라인넥스트는 라인 블록체인과 NFT를 기반으로 전세계 이용자에게 새로운 디지털 환경을 전파하고, 혁신적인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라인넥스트 한국 법인은 블록체인 플랫폼 전략 및 기획을 맡는다. 미국 법인은 한국 법인의 자회사 형태로 설립되며 글로벌 NFT 플랫폼 사업 운영을 담당한다. 특히 미국 법인은 라인의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와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NFT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기업과 창작자들이 손쉽게 NFT 마켓과 서비스를 구축하도록 지원하고, 일반 사용자들이 NFT를 거래하거나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는 생태계도 조성할 계획이다. 라인넥스트의 대표는 라인의 고영수 최고프로덕트책임자(CPO)가 맡는다. 고영수 CPO는 라인핀테크컴퍼니의 CPO도 역임하고 있다. 사업이사는 라인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 법인인 라인테크플러스의 김우석 대표가 선임됐다. 고영수 라인 넥스트 대표는 "NFT는 콘텐츠, 게임, 소셜, 커머스 등 전 방위적인 영역에서 디지털 변혁을 만들고 사용자 경험을 혁신할 기술 인프라"라며 "라인이 아시아에서 혁신적인 테크 기업으로 성공한 경험을 토대로, 한국에서는 글로벌 NFT 플랫폼 전략 수립을, 미국에서는 여러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함께 NFT 생태계와 NFT의 글로벌 대중화를 실현하는 서비스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인 블록체인·링크, 글로벌 공략 가속 앞서 라인은 개발자를 위한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플랫폼인 '라인 블록체인 디벨로퍼스'와 일본 라인 비트맥스월렛에서 NFT 마켓을 베타버전으로 선보인 바 있다. 라인은 "라인넥스트의 NFT 플랫폼은 '라인 블록체인(LINE Blockchain)' 메인넷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자체 가상자산인 링크(LN) 외에 다양한 현금, 가상자산 결제를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인은 라인넥스트가 선보일 NFT 플랫폼이 NFT 마켓플레이스 모델이 될지, NFT 서비스 구축을 위한 소프트웨어개발자도구(SDK) 모델이 될지 등 구체적인 계획은 추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라인의 블록체인 관련 자회사는 기존에 있던 △글로벌 블록체인 사업 자회사 라인테크플러스 △일본에서 가상자산 사업을 하는 LVC △미국에서 가상자산 사업을 하는 LVC USA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 언블락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자회사 언체인에 △라인넥스트가 더해지며 총 6개사가 됐다. 라인은 지난 2018년 라인블록체인랩(LINE Blockchain Lab)을 설립한 후, 라인 블록체인 메인넷과 자체 가상자산 링크를 발행했다. LVC는 일본에서 가상자산 거래소인 라인 비트맥스, LVC USA가 미국 기반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프론트를 운영하고 있다. 지식재산권(IP), 콘텐츠, 게임 등 여러 분야의 글로벌 파트너사들이 이미 라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누적 130만개 이상의 NFT를 발행하며 빠르게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1-12-16 18:14:33네이버와 카카오가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의 인력 충원과 조직개편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포털 검색과 모바일 메신저 등 PC·모바일 산업에서 각축전을 벌여온 양사는 지난 2년 여 간 쌓아온 블록체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서비스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 상반기 모바일 메신저 '라인' 및 '카카오톡'과 각각 연동된 암호화폐 지갑 '라인 블록체인 월렛'과 '클립'의 출시 시점이 맞물려, 양사의 블록체인 기반 금융과 신원식별(DID) 등 서비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1억6000만 사용자 갖춘 '라인 블록체인 월렛'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18년 4월과 5월 각각 출범한 네이버 라인플러스 블록체인 서비스·기술 자회사 언블락과 언체인이 최근 암호화폐 신규 사업기획과 블록체인 메인넷 고도화 관련 정규직 채용 공고를 냈다. 2018년 3월 설립된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 역시 현재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기반 제품 개발 담당자를 구인 중이며, 이달 중 새로운 서비스 출시 계획과 조직개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우선 네이버 라인은 싱가포르는 물론 일본과 미국 관련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라인 블록체인·암호화폐 사업 자회사 LVC를 통해 발행·운영되는 암호화폐 '링크(LN)'가 일본 금융청(FSA) 승인 아래 오는 4월부터 현지 암호화폐 거래소 상장 절차를 거쳐 거래되는 한편, 미국 법인 LVC USA가 운영하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프론트(전 비트박스)'는 오는 27일부터 미국 달러 등 법정화폐 기반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블록체인·암호화폐 업계에서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 아이디로 로그인 및 실명인증(KYC) 할 수 있는 암호화폐 지갑 '라인 블록체인 월렛' 출시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19년 4·4분기 기준으로 '라인' 월간활성사용자(MAU)는 일본 현지 8300만을 포함해 태국·대만·인도네시아 등 총 1억6400만에 이르기 때문이다. 즉 일본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총 1억6400만에 달하는 잠재적 이용자를 보유한 암호화폐 지갑 '라인 블록체인 월렛'이 올 상반기에 출시되면,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와 연계돼 '국경을 넘는 디지털 자산 거래 시대'를 앞당길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카카오톡 기반 '클립'도 출격 준비 카카오 그라운드X도 최근 자체 개발·운영하는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기반 서비스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특히 올 1·4분기에 출시될 카카오톡 기반 암호화폐 지갑 '클립'에 개발·서비스 역량을 주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블록체인·암호화폐 업계 일각에선 '클립' 자체가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전자증명(DID)을 활용한 '모바일 신분증'을 담는 '자기주권 신원지갑'의 역할도 함께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역시 지난해 12월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 서밋' 발표자로 나서 "사내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신분증에 도입하는 등 다양한 활용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또 '클립'에 클레이튼 암호화폐 '클레이' 등을 담고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카카오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카카오 관계자는 "아직 초기기획단계인 사내 '신분증TF(태스크포스)'는 모바일 환경에서 사용자 인증 환경을 개선하고 확대하기 위한 조직"이라며 "현 기획 단계에서 DID 프로젝트는 메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0-02-05 16:45:08[파이낸셜뉴스] 네이버와 카카오가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의 인력 충원과 조직개편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포털 검색과 모바일 메신저 등 PC·모바일 산업에서 각축전을 벌여온 양사는 지난 2년 여 간 쌓아온 블록체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서비스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 상반기 모바일 메신저 ‘라인’ 및 ‘카카오톡’과 각각 연동된 암호화폐 지갑 ‘라인 블록체인 월렛’과 ‘클립’의 출시 시점이 맞물려, 양사의 블록체인 기반 금융과 신원식별(DID) 등 서비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1억6천만 사용자 갖춘 '라인 블록체인 월렛'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18년 4월과 5월 각각 출범한 네이버 라인플러스 블록체인 서비스·기술 자회사 언블락과 언체인이 최근 암호화폐 신규 사업기획과 블록체인 메인넷 고도화 관련 정규직 채용 공고를 냈다. 2018년 3월 설립된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 역시 현재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기반 제품 개발 담당자를 구인 중이며, 이달 중 새로운 서비스 출시 계획과 조직개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우선 네이버 라인은 싱가포르는 물론 일본과 미국 관련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라인 블록체인·암호화폐 사업 자회사 LVC를 통해 발행·운영되는 암호화폐 ‘링크(LN)’가 일본 금융청(FSA) 승인 아래 오는 4월부터 현지 암호화폐 거래소 상장 절차를 거쳐 거래되는 한편, 미국 법인 LVC USA가 운영하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프론트(전 비트박스)’는 오는 27일부터 미국 달러 등 법정화폐 기반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블록체인·암호화폐 업계에서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 아이디로 로그인 및 실명인증(KYC) 할 수 있는 암호화폐 지갑 ‘라인 블록체인 월렛’ 출시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19년 4·4분기 기준으로 ‘라인’ 월간활성사용자(MAU)는 일본 현지 8300만을 포함해 태국·대만·인도네시아 등 총 1억6400만에 이르기 때문이다. 즉 일본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총 1억6400만에 달하는 잠재적 이용자를 보유한 암호화폐 지갑 ‘라인 블록체인 월렛’이 올 상반기에 출시되면,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와 연계돼 ‘국경을 넘는 디지털 자산 거래 시대’를 앞당길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카카오톡 기반 '클립'도 출격 준비 카카오 그라운드X도 최근 자체 개발·운영하는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기반 서비스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특히 올 1·4분기에 출시될 카카오톡 기반 암호화폐 지갑 ‘클립’에 개발·서비스 역량을 주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블록체인·암호화폐 업계 일각에선 ‘클립’ 자체가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전자증명(DID)을 활용한 ‘모바일 신분증’을 담는 ‘자기주권 신원지갑’의 역할도 함께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역시 지난해 12월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 서밋’ 발표자로 나서 “사내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신분증에 도입하는 등 다양한 활용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또 '클립'에 클레이튼 암호화폐 ‘클레이’ 등을 담고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카카오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카카오 관계자는 “아직 초기기획단계인 사내 ‘신분증TF(태스크포스)’는 모바일 환경에서 사용자 인증 환경을 개선하고 확대하기 위한 조직”이라며 “현 기획 단계에서 DID 프로젝트는 메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0-02-03 15:02:39페이스북이 주도하는 글로벌 블록체인·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Libra)’의 실체가 전세계 27억 사용자를 연결하는 블록체인 은행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세계 최대 커피체인 스타벅스가 뉴욕증권거래소를 보유한 ICE의 Bakkt (기관 대상 디지털 자산 플랫폼) 참여를 발표하고, 올 초 애플이 골드만삭스와 손잡고 암호화폐를 활용해 아이폰과 연동된 신용카드를 선보이겠다고 발표한데 이어 또 하나의 글로벌 공룡기업이 블록체인 금융사업 진출을 선언한 것이다. 글로벌 공룡기업들이 잇따라 ‘디파이(De-Fi)’라고 불리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융사업에 진출하면서 디파이가 글로벌 공룡기업들의 차세대 먹거리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모바일 메신저로 전 세계인을 연결해온 페이스북이 블록체인·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를 통해 국경을 초월한 금융 생태계 만들기에 나선다. 내년 상반기 리브라 블록체인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해 스마트폰으로 메시지와 사진을 주고받듯 송금·결제할 수 있는 시대를 연다는 목표다. 이 과정에서 세계 각국의 블록체인·암호화폐 프로젝트와 협업을 예고했다. 이미 북미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등이 리브라 연합에 합류했으며, 전 세계 블록체인·암호화폐 개발자를 대상으로 리브라 테스트넷 안정화 작업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 상태다. ‘애플-골드만삭스’와 ‘MS-스타벅스-ICE’ 등 크립토 금융 연합군도 이미 디파이 산업 진출을 선언한 상태다. 이 때문에 미국을 시작으로 기존 금융권의 파괴적 혁신이 가속화될 것이라는게 업계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예측이다. 서울과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 김서준 대표는 “블록체인과 웹 3.0은 인터넷 산업이 전개되었던 속도보다 훨씬 빠르고 본질적으로 모든 산업의 근간을 바꿔나갈 것”이라며 “그 첫 대상은 금융권이며, 프로그래머블하게 생성된 금융 네트워크의 신뢰와 효율성은 개별 국가가 은행과 카드사 등 전통 금융기관들에 부여했던 특권을 하나씩 해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 기반 업체 중 블록체인·암호화폐 기술 기반 디파이 등을 공략해 온 업체들도 주목된다. 네이버 라인의 언체인‧언블락과 카카오 그라운드X를 비롯해 삼성전자와 SK텔레콤, 테라(스테이블코인), 체인파트너스(크립토 금융), 코드박스(STO) 등이 대표적이다. 또 최근에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용하는 두나무가 기관투자자등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B2B 전문 크립토 금융 자회사 DXM을 설립했다. 두손법률사무소 홍승진 변호사(대한변협 IT‧블록체인특위 2소위 위원장)는 “리브라 프로젝트가 안착된다면 한국 기업들도 리브라 연합과 유사한 형태의 변동성 낮은 암호화폐를 만들어 직접 경쟁에 나설 것”이라며 “또 향후 리브라가 독점적인 플랫폼이 되면 그 위에서 작동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디앱)나 연관된 하드웨어(단말)를 만드는 쪽으로 접근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2019-06-19 14:52:38캐리프로토콜이 어드바이저로 (좌)김웅, (우)정용준을 영입했다. 오프라인 전자상거래 기반 블록체인 프로젝트 캐리 프로토콜이 IT 대기업 출신 모바일 전문가를 어드바이저로 영입하면서 본격 사업영역 확장에 나선다. 캐리 프로토콜은 SK플래닛과 카카오 출신의 김웅, 정용준씨를 어드바이저로 영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국내 대표 IT 및 모바일 분야에서 쌓아온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캐리 프로토콜의 사업 전반에 대한 자문과 파트너십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김웅 어드바이저는 네이버와 SK텔레콤을 거쳐 SK플래닛에서 서비스 담당 그룹장을 지냈다. 정용준 어드바이저는 네이버와 삼성전자를 거쳐 카카오 소셜플랫폼총괄 부사장을 역임했다. 최재승 캐리 프로토콜 공동 대표는 “국내 IT 및 모바일 분야의 흐름을 선도해온 전문가들을 어드바이저로 영입하게 돼 영광이다”며 “캐리 프로토콜의 사업성을 강화하고 생태계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캐리 프로토콜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커머스 분야 파트너이자, 라인의 벤처펀드 ‘언블락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유망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지난 17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최초 상장했다.
2019-05-20 14:12:36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들이 속속 블록체인·암호화폐 기반 결제·송금·투자 등 일명 크립토 금융 사업에 나서고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자회사 라인 등 전 세계 이용자를 대상으로 소셜 미디어와 모바일 메신저(MIM) 서비스를 제공해 온 업체들이 블록체인·암호화폐 기반 핀테크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들 SNS 업체들은 금융·결제 시스템 미비 등으로 인해 은행계좌나 신용카드가 없는 사람들이 암호화폐를 활용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목하고 있어 세계 금융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라인 암호화폐 '링크' 자체 생태계 7일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은 지난해 4월 세운 블록체인 전문 업체 언블락을 통해 암호화폐 '링크'와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박스', 자체 블록체인 '링크체인' 기반 생태계 구축에 가속을 붙이고 있다.이를 통해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물론 뉴스, 게임, 뮤직, 쇼핑, 결제 등 기존 서비스에 암호화폐 '링크'를 활용한 보상체계를 접목하면서 이용자 보상과 콘텐츠 거래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다. 즉 일본 현지 이용자 7800만 명을 포함해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주요 국가에서 1억6500만 명의 월간활성사용자(MAU)를 보유하고 있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중심으로 토큰 이코노미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비트박스, 금융사 수준 요건 갖춰 특히 업계에서는 라인이 일본 금융청 관리·감독 아래 운영되는 현지 암호화폐거래소협회(JVCEA)로부터 '비트박스'의 암호화폐 거래소 승인을 받기 위해 전통 금융기관 수준의 요건을 갖추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또 최근 라인의 모바일 송금 및 결제 자회사 라인페이가 비자와 함께 '라인페이-비자 신용카드'를 올 연말 출시키로 한 데 이어 라인과 라인의 디지털 토큰 및 블록체인 사업 관련 자회사인 LVC, 그리고 일본 최대 금융그룹인 노무라홀딩스가 블록체인 기술 기반 금융사업 제휴를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은 모두 '크립토 금융 선도'를 위한 사전작업이란 게 업계 분석이다. 실제 라인은 2014년 12월 라인 메신저를 통해 모바일 송금과 결제를 이용할 수 있는 라인페이를 출시해 현재 약 4000만 명의 이용자를 유치했다. 연간 글로벌 거래량은 4500억 엔(약 4조 5800억원) 이상에 달한다.라인은 보험, 대출, 투자 등 금융 상품 분야에도 첨단 기술을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 이른바 '테크핀(기술이 선도하는 금융)'이다. 지난해 1월 설립된 라인 파이낸셜은 메신저 안에서 보험 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라인 보험', 인공지능(AI) 챗봇을 활용한 투자 서비스인 '라인 스마트 투자', 개인 자산 관리 서비스 '라인 가계부' 등을 운영하고 있다.블록체인 기반 SNS 업체 고위 관계자는 "최근 페이스북 코인이나 트위터 암호화폐 월급 등 글로벌 SNS 업계 블록체인·암호화폐 기술 접목이 화두인 가운데 네이버 자회사인 라인의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라인에 비해 왓츠앱과 페이스북 메신저 등의 MAU가 압도적으로 높지만 블록체인 기술이나 테크핀 분야 준비 정도는 라인이 훨씬 앞서 있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9-04-07 16:3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