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도 경력직 채용에 나서며 반도체 업턴을 대비하고 있다. 내년에도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AI 반도체에 탑재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 경쟁을 위한 인재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20일까지 △D램 설계 △HBM 패키지(PKG) 제품 개발 △첨단 패키지(Advanced PKG) △품질 보증 △상품 기획 등 총 28개 직무에서 경력 사원을 채용한다. 채용 규모는 미정이다. 반도체 관련 경력 2년 이상 보유자라면 누구든지 지원할 수 있도록 문턱도 낮아졌다. 석·박사 학위 기간도 별도 경력 기간으로 인정하는 등 우수한 반도체 인재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범위도 대폭 확대했다. 채용은 약 2개월에 걸쳐 진행된다. 지원자는 서류전형, 필기전형인 SKCT(SK Competency Test), 면접 등의 과정을 거쳐 합격이 결정되면 내년 초 SK하이닉스에 입사하게 된다. 합격자는 SK하이닉스 본사가 위치한 경기도 이천캠퍼스와 서울캠퍼스를 비롯해 2027년 가동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미국 부지를 선정 중인 첨단 패키지 제조 시설 등 국내외 다양한 지역에서 근무할 기회가 주어진다. 앞서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도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경력사원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모집 분야는 △메모리사업부 △시스템LSI 사업부 △파운드리사업부 등 3곳을 포함해 △반도체연구소 △TSP총괄 △글로벌인프라총괄 △설비기술 △제조담당 △어드밴스드패키징(AVP)사업팀 △혁신센터 △SAIT(옛 종합기술원) 등 총 11곳이다. 지원자격은 학사 취득 후 2년 이상 유관경력 보유자로, 석·박사 학위취득자는 수학기간을 경력기간으로 인정된다. 근무지역은 삼성전자 캠퍼스가 있는 화성, 기흥, 평택, 수원, 천안, 온양 등이다.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삼성전자는 임원급 영입 외에도 주니어급에도 지원 문턱을 대폭 낮추며 우수 외부인재 확보에 나섰다. 경력 공고 역시 공정분야, 인프라 등 특정 사업부와 특정 직무를 넘어 올해는 전 사업부 및 전 직무로 확대했다. 재계에서는 다가오는 반도체 업턴(경기 상승국면)을 대비해 업체들이 우수인재 선점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반도체 업계의 경력직 채용 지원조건 완화는 과거 잣대로 평가하면 결국 인재 확보전에서 패배할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에서 나온 행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12-08 08:58:52메모리반도체 수요·공급 상황이 서서히 균형을 찾아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다가오는 '업턴(경기 상승국면)'을 대비한 인력보강에 팔을 걷어붙였다. 글로벌 반도체 공룡간 인재 쟁탈전이 거센 가운데 '초격차' 실현을 위한 우수인재 선점에 나선 것이다. 6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은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8일까지 경력사원 모집에 나선다고 공고했다. 모집 분야는 △메모리사업부 △시스템LSI 사업부 △파운드리사업부 등 3곳을 포함해 △반도체연구소 △TSP총괄 △글로벌인프라총괄 △설비기술 △제조담당 △어드밴스드패키징(AVP)사업팀 △혁신센터 △SAIT(옛 종합기술원) 등 총 11곳이다. 지원자격은 학사 취득 후 2년 이상 유관경력 보유자로, 석·박사 학위취득자는 수학기간을 경력기간으로 인정된다. 근무지역은 삼성전자 캠퍼스가 있는 화성, 기흥, 평택, 수원, 천안, 온양 등이다.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삼성전자 DS부문의 경력채용은 올해로 네 번째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월과 5월 공고를 통해 △공정 △설계 △소프트웨어 △설비 △인프라 △경영지원 직무에서 경력사원을 채용한 바 있다. 지난 9월에는 연구·개발(R&D)분야에서 외국인 경력사원을 최초로 모집해 화제가 됐다. 글로벌 반도체 공룡간 인재 쟁탈전이 치열한 가운데, 해외 인재를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채용된 외국인 인력은 삼성전자의 국내 사업장에서 국내 임직원과 동일하게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올해 삼성전자는 임원급 영입 외에도 주니어급에도 지원 문턱을 대폭 낮추며 우수 외부인재 확보에 나섰다. 경력 공고 역시 공정분야, 인프라 등 특정 사업부와 특정 직무를 넘어 올해는 전 사업부 및 전 직무로 확대했다. 이를 두고 재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전방위적 인재 확보에 나섰다"고 평가했다. 더욱이 삼성전자는 올해 초 경력채용 우대조건의 유관경력 기준을 기존 '학사학위 취득 후 4년 이상'에서 '학사학위 취득 후 2년 이상'으로 완화했다. 또, 석사와 박사 학위자의 학업기간을 경력으로 인정해 석·박사 학위를 보유한 우수인재들이 더 좋은 조건으로 경력사원 입사가 가능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촌각을 다투는 기술 싸움에서 그야말로 어떤 기업이 우수 인재를 더 보유하느냐가 기업의 성패를 가르는 요인이 됐다"면서 "최근 지원조건 완화 등 움직임은 국내 이공계 우수 인재 풀 자체가 적은 상황에서 과거의 잣대로 평가하면 결국 인재 확보전에서 패배할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에서 나온 행보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경력사원의 모집분야와 채용규모 등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 직원 수는 올해 상반기 기준 12만4070명이다. 이 가운데 DS부문 직원은 7만3544명으로 전체 직원의 59.2%가량이다. DS부문 직원 수는 2019년 말 기준 5만4580명에서 2021년 6만명을 돌파했고, 1년새 7만명을 다시 돌파했다. DS부문 직원 비중도 2019년 말 기준 51.8%에서 5년새 7.4%p 늘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12-06 18:19:54[파이낸셜뉴스] 메모리반도체 수요·공급 상황이 서서히 균형을 찾아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다가오는 '업턴(경기 상승국면)'을 대비한 인력보강에 팔을 걷어붙였다. 글로벌 반도체 공룡간 인재 쟁탈전이 거센 가운데 '초격차' 실현을 위한 우수인재 선점에 나선 것이다. 6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은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8일까지 경력사원 모집에 나선다고 공고했다. 모집 분야는 △메모리사업부 △시스템LSI 사업부 △파운드리사업부 등 3곳을 포함해 △반도체연구소 △TSP총괄 △글로벌인프라총괄 △설비기술 △제조담당 △어드밴스드패키징(AVP)사업팀 △혁신센터 △SAIT(옛 종합기술원) 등 총 11곳이다. 지원자격은 학사 취득 후 2년 이상 유관경력 보유자로, 석·박사 학위취득자는 수학기간을 경력기간으로 인정된다. 근무지역은 삼성전자 캠퍼스가 있는 화성, 기흥, 평택, 수원, 천안, 온양 등이다.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삼성전자 DS부문의 경력채용은 올해로 네 번째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월과 5월 공고를 통해 △공정 △설계 △소프트웨어 △설비 △인프라 △경영지원 직무에서 경력사원을 채용한 바 있다. 지난 9월에는 연구·개발(R&D)분야에서 외국인 경력사원을 최초로 모집해 화제가 됐다. 글로벌 반도체 공룡간 인재 쟁탈전이 치열한 가운데, 해외 인재를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채용된 외국인 인력은 삼성전자의 국내 사업장에서 국내 임직원과 동일하게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올해 삼성전자는 임원급 영입 외에도 주니어급에도 지원 문턱을 대폭 낮추며 우수 외부인재 확보에 나섰다. 경력 공고 역시 공정분야, 인프라 등 특정 사업부와 특정 직무를 넘어 올해는 전 사업부 및 전 직무로 확대했다. 이를 두고 재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전방위적 인재 확보에 나섰다"고 평가했다. 더욱이 삼성전자는 올해 초 경력채용 우대조건의 유관경력 기준을 기존 '학사학위 취득 후 4년 이상'에서 '학사학위 취득 후 2년 이상'으로 완화했다. 또, 석사와 박사 학위자의 학업기간을 경력으로 인정해 석·박사 학위를 보유한 우수인재들이 더 좋은 조건으로 경력사원 입사가 가능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촌각을 다투는 기술 싸움에서 그야말로 어떤 기업이 우수 인재를 더 보유하느냐가 기업의 성패를 가르는 요인이 됐다"면서 "최근 지원조건 완화 등 움직임은 국내 이공계 우수 인재 풀 자체가 적은 상황에서 과거의 잣대로 평가하면 결국 인재 확보전에서 패배할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에서 나온 행보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경력사원의 모집분야와 채용규모 등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 직원 수는 올해 상반기 기준 12만4070명이다. 이 가운데 DS부문 직원은 7만3544명으로 전체 직원의 59.2%가량이다. DS부문 직원 수는 2019년 말 기준 5만4580명에서 2021년 6만명을 돌파했고, 1년새 7만명을 다시 돌파했다. DS부문 직원 비중도 2019년 말 기준 51.8%에서 5년새 7.4%p 늘었다. #OBJECT0#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12-06 16:18:18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간 글로벌 공급망 갈등,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등 세계적 대형 악재들이 장기화되면서 '상저하고'가 예상됐던 반도체업계의 혹한기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이르면 하반기 반등을 기대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불황의 그늘이 깊어지자 4·4분기까지 흑자전환은 어렵다는 '상저하저' 기류가 팽배해지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감산 노력으로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수급개선과 가격상승이 동시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4·4분기부터는 업황 회복세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란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DDR5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D램은 올 4·4분기에 양사의 실적회복을 견인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불황 길어져 연내 흑자전환 희박 2일 금융투자업계와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최근 3개월간 증권사들이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는 2조4237억원이다. 앞서 1·4분기 6402억원, 2·4분기 668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삼성전자는 3분기 만에 조 단위 영업이익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 달 새 컨센서스가 14.6% 하향 조정되면서 '상저하고'의 기대감은 줄어들었다. 특히 삼성전자 실적을 좌우하는 반도체부문(DS)은 3·4분기에도 조 단위 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SK하이닉스의 3·4분기 영업손실 컨센서스는 1조6804억원으로, 2·4분기 영업손실 규모(2조8821억원)보다 약 40% 감소했다. 하지만 국내 상장사 263곳 가운데 적자 1위 기업의 불명예를 2분기 연속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인공지능(AI)용 서버를 제외하고 여전히 부진한 전방 수요가 반도체 업황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현재 반도체 불황은 개별 기업 차원의 문제가 아닌 전반적인 산업의 문제"라면서 "'나이키형' 회복세(완만한 속도의 경제반등)는 보일 수 있으나 반등 수준의 개선은 내년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상저하고' 가능성을 낮게 봤다. ■바닥 다지기 진입…내년 업턴 유력 연내 업황의 극적 반등은 어렵지만 국내 반도체업계는 감산과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제품 믹스 개편 등으로 하반기를 버티고 내년 '업턴'(경기 상승국면)을 노릴 계획이다. 특히 올해 4·4분기 D램과 낸드의 고정거래가격이 2021년 3·4분기 이후 2년 만에 동반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내년 업턴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실제로 지난 1·4분기부터 시작된 감산효과로 삼성전자 DS부문의 3·4분기 적자폭이 1조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의 전분기 대비 반도체 재고자산 증가폭은 2022년 3·4분기 22.6%, 4·4분기 10.2%, 2023년 1·4분기 9.9%, 2·4분기 5.4% 등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SK하이닉스도 고강도 감산 등 노력에 1·4분기와 2·4분기 적자를 기록한 D램 사업이 3·4분기 흑자전환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AI서버의 메모리반도체 비중 확대도 메모리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회복을 앞당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KB증권은 AI서버의 메모리 비중은 현재 17%에서 5년 후 38%로 2배 이상 확대되고, 2027년까지 HBM 시장이 연평균 82% 성장하면서 HBM 시장을 양분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10-02 18:20:41#OBJECT0#[파이낸셜뉴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간 글로벌 공급망 갈등,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 등 세계적인 대형 악재들이 장기화되면서 '상저하고'가 예상됐던 반도체업계의 혹한기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이르면 하반기 반등을 기대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불황의 그늘이 깊어지자 4·4분기까지 흑자 전환은 어렵다는 '상저하저' 기류가 팽배해지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감산 노력으로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수급 개선과 가격 상승이 동시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4·4분기부터는 업황 회복세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란 희망은 포기하지 않고 있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DDR5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D램은 올해 양사의 4·4분기에 실적 회복을 견인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불황 길어져 연내 흑자전환 희박 2일 금융투자업계와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최근 3개월 간 증권사들이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는 2조4237억원이다. 앞서 1·4분기 6402억원, 2·4분기 668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삼성전자는 3분기 만에 조단위 영업이익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달 새 컨센서스가 14.6% 하향 조정되면서 '상저하고'의 기대감은 줄어들었다. 특히, 삼성전자 실적을 좌우하는 반도체부문(DS)은 3·4분기에도 조 단위 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SK하이닉스의 3·4분기 영업손실 컨센서스는 1조6804억원으로, 2·4분기 영업손실 규모(2조8821억원)보다 약 40% 감소했다. 하지만 국내 상장사 263곳 가운데 적자 1위 기업의 불명예를 2분기 연속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과 AI용 서버를 제외하고 여전히 부진한 전방 수요가 반도체 업황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현재 반도체 불황은 개별 기업 차원의 문제가 아닌 전반적인 산업의 문제"라면서 "'나이키형' 회복세(완만한 속도의 경제 반등)는 보일 수 있으나 반등 수준의 개선은 내년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상저하고' 가능성을 낮게 봤다. 바닥 다지기 진입..내년 업턴 유력 연내 업황의 극적 반등은 어렵지만 국내 반도체업계는 감산과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제품 믹스 개편 등으로 하반기를 버티고 내년 '업턴'(경기 상승국면)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4·4분기 D램과 낸드의 고정거래가격이 2021년 3·4분기 이후 2년 만에 동반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내년 업턴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실제로, 지난 1·4분기부터 시작된 감산 효과로 삼성전자 DS부문의 3·4분기 적자 폭이 1조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의 전분기 대비 반도체 재고자산 증가 폭은 2022년 3·4분기 22.6%, 4·4분기 10.2%, 2023년 1·4분기 9.9%, 2·4분기 5.4% 등 꾸준한 줄어들고 있다. SK하이닉스도 고강도 감산 등 노력에 1·4분기와 2·4분기 적자를 기록한 D램 사업이 3·4분기 흑자 전환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인공지능(AI) 서버의 메모리반도체 비중 확대도 메모리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회복을 앞당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KB증권은 AI서버의 메모리 비중은 현재 17%에서 5년 후 38%로 2배 이상 확대되고, 2027년까지 HBM 시장이 연평균 82% 성장하면서 HBM 시장을 양분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10-02 15:04:45[파이낸셜뉴스] "저희에게 사업 전망을 묻는 질문이 많은데, 미래를 예측하는 게 힘듭니다. 다만, 저희가 한 20년을 되돌아보면 확실한 것은 있는 것 같습니다. 골이 깊으면 산이 높고, 또 산이 높으면 골이 깊었습니다. 또 다운턴(경기 하강국면)이 2년 이상은 가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앞으로 이제 분명히 업턴이 올 텐데 이걸 잘 준비하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심상필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부사장은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3'에서 이같이 말하며 반도체 업계의 업턴이 머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이날 삼성전자 파운드리 주요 경영진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한 삼성전자 파운드리 청사진을 공개하며 '2030 시스템반도체 1위 비전'을 위한 발걸음을 이어나갔다. 파운드리 업계 화두도 'AI'이어 기조연설을 맡은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은 "생성형 AI인 챗GPT 등의 등장으로 처리해야 할 문제 난이도가 높아지고, 기술 복잡성이 기하급수적 증가했다"며 "적용분야도 다양화되고 처리하는 데이터 양과 학습 연산양, 엣지디바이스 등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반도체 분야 역시 새로운 혁신이 필요해졌다"고 진단했다. 최 사장은 삼성전자가 선도적으로 도입한 새로운 트랜지스터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이 삼성 파운드리 솔루션의 핵심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GAA가 전력 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임과 동시에 집적도를 높여 성능도 높이면서 데이터 양과 전력소비가 막대한 AI의 고질적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짚었다. 삼성전자는 일찍이 차세대 혁신 기술인 GAA를 업계 1위 TSMC에 맞설 비장의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GAA는 기존의 '핀펫' 다음으로 등장한 차세대 트랜지스터 구조로, 핀펫 공법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 등을 높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3나노 양산 당시 GAA 공법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으나, 지난해 말 3나노 양산에 들어간 TSMC는 기존의 핀펫 공법을 고수하며 2나노부터 GAA 도입을 천명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2나노의 경우 TSMC가 GAA 공법을 처음 쓸 경우, 양산 경험이 쌓인 삼성이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최 사장은 아울러 연구·개발(R&D)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재차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약점으로 꼽히는 후공정에도 신경을 쓰며 기존 한국과 미국에 이어 일본에 어드밴스드 패키징 연구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팹리스 생태계' 조성 나선 삼성 이날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포럼과 함께 개최된 'SAFE 포럼'에서 100여개의 파트너와 함께 '고객의 성공'이라는 공동 목표를 제시하며, '반도체 공정 설계 지원 키트(PDK) 프라임' 솔루션 등 8인치부터 최첨단 2나노미터(1㎚=10억분의 1m)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까지 팹리스 고객의 최첨단 제품 설계 인프라를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공유했다. 이번 파운드리 포럼에는 국내 주요 팹리스 기업인 △LX세미콘 △리벨리온 △딥엑스 등이 세션 발표자로 참가해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정을 통해 AI·저전력 반도체를 개발한 성과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AI 팹리스 기업인 리벨리온의 박성현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5나노 공정에서 제작된 AI 반도체 '아톰'이 업계 최고 수준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과 동급 신경망처리장치(NPU) 대비 최대 3.4배 이상의 에너지 효율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첨단 멀티프로젝트 웨이퍼(MPW) 서비스 현황과 계획 등을 밝히며 국내외 팹리스 생태계 강화 방안도 공개했다. MPW는 다품종 소량 생산을 위한 파운드리 형태로, 한 장의 웨이퍼에 다른 종류의 반도체 제품을 함께 생산하는 방식이다. 팹리스는 신제품 출시 전에 파운드리사의 생산라인에서 시제품을 만드는 MPW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많은 팹리스들이 파운드리 업체의 수주가 많은 시기에는 MPW 기회를 배정받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겨 팹리스들의 최대 고민거리 중 하나였다. 이에 삼성전자는 팹리스 생태계를 위해 AI, 고성능 컴퓨팅, 모바일 제품 설계에 활용 가능한 첨단 4나노 공정의 MPW 서비스를 지난 4월 처음 시작했으며, 8월과 12월에 걸쳐 올해 세 차례 지원할 계획이다. 2024년에는 4나노를 비롯한 MPW 서비스를 올해보다 10% 이상 제공하는 등 국내외 팹리스 고객의 시제품 제작 기회를 지속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07-04 14:35:03[파이낸셜뉴스] K-반도체 양강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새피'를 수혈하면서 다가오는 반도체 업턴(경기 상승국면)을 대비한 전열 정비에 나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들은 이날 오후 5시15분께 2023년 상반기 3급 신입사원 합격자를 발표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달 3월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했다. 이어 '삼성고시'로 불리는 필기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지난 4월 22~23일 양일간 온라인으로 진행했으며, 지난달 22일과 23일 최종면접을 마쳤다. 삼성은 국내 주요 그룹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8월 특별복권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지속적인 투자와 청년 일자리 창출로 경제에 힘을 보태고,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정부의 배려에 보답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비상경영 선언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삼성이 올해 대규모 공채를 단행키로 한데는 이같은 이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상반기 공채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삼성전자판매 등 계열사 19곳이 참여했다. 한편, SK하이닉스도 지난달 3일 신입사원 채용 결과를 발표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06-12 18:26:28[파이낸셜뉴스] "정부는 세계경제 업턴(Upturn) 기회를 적극 활용해 우리 경제가 코로나 위기를 가장 먼저 탈출하는 선도그룹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26일 국제통화기금(IMF)이 26일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3.6%로 상향조정한 데 대해 "공식보고서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회원국 이사들은 한국의 모범적인 코로나 대응, 비은행권 외화유동성 관리 강화 및 P2P 대출에 대한 규제 도입과 같은 외환·금융분야의 선제적 대응조치 등에 대해 긍정적 평가와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며 "특히, 우리 정부가 코로나 대응 경험 공유를 위해 발간·배포한 책자는 본국에 좋은 정책적 참고자료가 되었다는 전언"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월 13~16일 우리 정부와 면담한 IMF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6%로 상향 조정했다. 기재부는 특히 IMF가 보고서 작성 당시 성장률을 3.4%로 예측했지만 이후 지난 4일 발표한 추경을 반영해 3.6%로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IMF가 이날 제시한 성장률 전망치 3.6%는 지난 1월 IMF가 내놓은 전망치보다 0.5%포인트(p)높다. 아울러 그동안 발표된 OECD(3.3%), 한국은행(3.0%) 등 주요 기관은 물론 우리 정부 전망치(3.2%)보다 높다. 홍 부총리는 "IMF는 가장 권위있는 국제기구 중 하나이기에 IMF가 전망치를 크게 상향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이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등 국제 신평사의 금년 한국경제 성장 전망치 평균이 3.5%인 점과 최근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IB 7개사의 성장 전망치 평균이 3.4→3.9%로 상향조정된 것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제 국회를 통과한 추경, 즉 4차 재난지원금·직접일자리 등 추경사업의 조속한 집행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홍 부총리는 "구조개혁 노력으로서 긍정적 평가를 받은 한국판 뉴딜도 체감 성과를 가시화할 수 있도록 올해 21조원 예산의 조기 집행, 3월말 정책형 뉴딜펀드 출시 등 분야별 과제이행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21-03-26 09:56:26BC카드는 KT, IBK기업은행과 함께 LTE 스마트폰 요금 할인 특화 상품인 '업턴 WARP' 카드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플라스틱카드와 모바일카드가 함께 발급되는 업턴 WARP카드는 모바일 카드로 통신요금 자동이체를 신청하고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일 경우 월 기본 1만~1만4000원의 LTE 통신 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카드는 통신요금 할인의 경우만 이동통신 요금, 주유금액 등을 전월 이용 실적에서 제외하는 조건을 폐지했다. 또한 KT대리점에서만 발급 받을 수 있도록 차별화했다. 고객은 은행을 방문할 필요없이 KT대리점에서 LTE폰을 가입 및 개통하는 시점에서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 카드는 업턴 WARP 모바일카드로 온라인 가맹점 및 모바일 쇼핑몰 이용시 5% 할인, GS칼텍스 이용시 리터당 60원 할인(월 4회·회당 주유금액 10만원 이내), 전국 주요 편의점 10%할인 (월 3000원)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제공한다. BC카드 관계자는 "업턴 WARP카드는 KT와 BC카드의 시너지뿐만 아니라 IBK기업은행의 차별화된 발급 프로세스를 통해 고객에게 최고의 할인 혜택은 물론 카드 발급의 편의성을 제공하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업턴 WARP 카드는 전국 3000여개의 KT대리점에서 KT LTE폰을 신규로 가입하는 고객은 물론 기존 KT LTE폰 사용자 모두 신청이 가능하다. 플라스틱카드와 모바일카드가 함께 발급되며 플라스틱 카드는 해외에서도 사용 가능한 글로벌브랜드로 발급된다. 연회비는 7000원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2-05-07 17:13:25BC카드가 KT와 함께 이동통신비를 줄여주는 통신 특화 모바일카드인 '업턴카드'를 5일 출시했다. KT 이동통신 요금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전월 사용실적에 따라 플라스틱카드로 자동이체 청구 땐 월 최대 1만1000원을(결제 청구 시 할인), 모바일카드로 자동이체 청구 땐 월 최대 1만4000원을 할인(결제 청구 시 할인)받을 수 있다.
2011-12-05 18: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