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친환경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사회적협동조합이 최근 부산에서 창립해 친환경 분야 금융 지원 서비스를 추진한다. 사회적협동조합 한국녹색경제기금은 지난 25일 부산 중구 한국에너지전환사업단 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 협동조합은 오늘날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에너지 전환과 자립형 분산 에너지 확대 등의 취지에 동의한 시민이 조합원으로 참여해 출자금 등을 기본재원으로 하는 대안적 금융서비스를 수행한다. 구체적으로 에너지 전환시대 맞춤형 '생활 안정화' 등을 위한 생계 보조 성격의 소액대출, 상호부조 활동, 시민햇빛발전소 마중물 자금 대출 지원 등 탄소중립형 금융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사회적협동조합의 경우 일반협동조합과 달리 조합원에 생계비, 주택자금, 사업 운영자금 등 소액대출을 허용하는 근거에 따른 것이라고 조합 측은 설명했다. 이번 한국녹색경제기금의 출범은 국내에 아직 없던 대안적 사회적 금융서비스의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영춘 녹색경제기금 이사장은 "국내 최초의 사회적 녹색금융 시대를 열어갈 우리 조합은 기후변화 대응과 국내외 탄소중립 정책에 부응한 에너지 전환사업을 중점 지원한다"며 "앞으로 2년 내 조합원 1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녹색경제신용협동조합으로 발돋움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0-28 18:32:4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경기RE100 달성을 위해 도 예산과 은행자금 등을 활용한 약 1267억원 규모의 대출금을 조성, 신재생에너지산업 관련 기업에 에너지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소규모 태양광발전소의 저금리 융자 120억원, 은행자본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이자 차액 보전 333억원, 태양광·에너지 효율화 사업자 보증지원 및 2% 이자 감면 800억원, 전력 사용량이 많은 산업단지 중소·중견기업의 에너지효율화 저금리 융자 15억원 자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각 금융 지원 사업은 3월부터 순차적으로 자금 소진 시까지 추진된다. 이 가운데 도는 우선 소규모 태양광발전소 에너지 융자 지원을 위해 500kW 이하 소규모 태양광발전소에 대한 에너지 융자지원을 진행한다. 지난해 대비 95억원이 늘어난 12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3% 저금리 융자지원으로 소규모 발전사업자의 금리 부담을 덜 계획이다. 지원 기준도 발전사업자 수요에 맞춰 기존 200kW까지 지원하던 설비용량을 500kW까지 늘리고, 융자 한도를 3억2000만원에서 8억5000만원까지 증액했다. 또 상업용에 국한된 지원 대상을 자가발전용 시설까지 확대, 3월 중 대상자를 모집해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333억원을 투입 신재생에너지 대출 이자도 지원한다. 300kW 이상 중규모 태양광발전소를 신규 설치하는 기업이 도와 협약을 맺은 은행에서 자금을 대출받으면 도가 이자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도는 앞으로 3년간 3% 규모의 이자를 지원할 계획으로, 사업자가 실제 지출하는 이자는 3%~4%로 예상된다. 또 재생에너지 보급뿐 아니라 에너지 효율화를 통한 경기RE100 달성을 위해 산단 중소·중견기업의 에너지 효율화 융자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태양광·에너지효율화 사업자 보증 및 이자 지원을 위해 경기신용보증재단 및 4개 은행과 함께 도내 태양광·에너지효율화 시설 설치·제조·관리 기업(800억), 일회용품 대체재 제조기업(100억), 기후테크 기업(100억)에 대해 총 1000억 원 규모의 특별금융지원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도는 '경기도 중소기업 기후위기 대응 특별보증' 상품을 출시하며, 이 상품은 기업당 5억원 이내 대출에 대한 보증을 지원하고 추가로 연 2.0%p의 이자 감면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상품을 이용하는 기업은 평균 3.2% 이내 이자로 자금을 이용할 수 있다. 경기도는 은행 선정과 경기도 의회 보고 일정에 맞춰 해당 사업의 공고를 5월 중 게재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11 09:44:15【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금융당국이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석탄 관련 특별 재대출 한도를 1000억 위안 늘려 3000억 위안(약 57조원) 규모로 확대했다. 이 돈은 석탄 오염을 줄이고 효율적인 이용을 위한 기술 개발에 지원된다. 5일 경제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국무원의 비준을 받아 이 같이 결정했다면서 “석탄 개발사용을 지원하고 석탄 비축 능력을 강화하는데 전문적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전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밝혔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해 11월 청정 고효율 석탄 개발을 지원하는 특별 재대출 규모를 2000억 위안으로 책정했다. 따라서 관련 지원금은 3000억 위안으로 늘어나게 됐다. 인민은행 관계자는 기자와 질의응답에서 “현재 세계정세가 복잡하게 변화하고 국제 에너지 가격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에서 변동하고 있다”면서 “이는 중국 에너지 안전과 경제의 안정적 운영에 더 큰 불확실성과 도전을 가져온다”고 재대출 확대의 배경을 설명했다. 재대출 자금은 석탄 안전 생산과 저장, 스마트 탄광 건설, 녹색 고효율 기술 개발, 석탄 비축 능력 구축, 금융기관의 석탄 구입 등에 지원된다. 세계 최대 석탄 생산국이자 수입국이면서 소비국이다. 석탄은 중국 전체 에너지 소비의 56%를 차지한다. 지난해 중국은 석탄을 40억7000만t 생산했으며 3억2000만t(약 44조원)을 수입했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올해 1·4분기 수입량은 1년 전에 비해 24.2% 줄었다. 중국 국무원 관세위원회는 국제 원자재 급등에 자국 내 충격 완화 차원에서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현행 3~6%의 석탄류 상품 수입 관세율을 잠정 면제해준다고 지난달 말 발표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2-05-05 08:58:59투자전문회사 SK㈜는 지난 3월 투자한 세계 최초 청록수소 생산 기업 모놀리스가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10억 400만 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청정 에너지 대출 승인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DOE는 미국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총괄하는 부서로, DOE의 청정에너지 대출은 이산화탄소 감축에 기여하는 청정에너지 관련 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 중인 금융제도다. 2005년에 시작됐으며 총 약 10조원 규모의 예산이 배정돼 있다. 이번 모놀리스사의 1조2000억원은 수소 분야 단일 기업 대상 대출금액 중 최대 규모다.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이번 대출 승인 배경에 대해 “모놀리스의 최첨단 청록수소 생산 기술은 지속가능한 경제성장과 청정 에너지 관련 일자리 창출에 파급력이 큰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로브 핸슨 모놀리스 CEO는 “이번 미국 에너지부 대출 승인은 수 년에 걸친 기술, 법률, 시장 관련 실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획득한 것으로, 모놀리스 기술이 전세계적인 탄소 중립과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확신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설립된 모놀리스는 독자 개발한 반응기를 통해 천연가스를 열분해하는 방식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없이 청록수소와 고체탄소를 동시에 생산하는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모놀리스는 2020년 6월 미국 네브라스카 주(州)에 세계 최초 청록수소 상업화 생산 시설을 완공하여 운영 중이며, 연간 생산규모 역시 수소 5000톤, 친환경 고체탄소 1만5000톤으로 세계 최대다. 모놀리스는 이번 청정 에너지 대출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제1공장 인근 부지에 연간 수소 6만톤, 친환경 고체탄소 18만톤 규모의 제2공장 증설에 투입함으로써 세계 최대 청록수소 및 고체탄소 생산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진다는 방침이다. 모놀리스는 향후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청록수소 생산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SK㈜와 모놀리스는 국내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며,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청록수소, 고체탄소 등 친환경 산업 원료 수요가 증대하고 있는 국내시장 사업기회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K㈜ 그린투자센터 관계자는 “모놀리스가 미국 에너지부 대출 승인과 글로벌 선도 타이어 업체들과의 협력 기반 확대라는 큰 성과를 거둔 것을 투자자이자 사업 파트너로서 뜻깊게 생각한다”며 “2022년은 SK㈜와 모놀리스가 국내 친환경 고체탄소, 청록수소 시장을 개척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12-24 10:20:06한화에너지가 대출채권을 유동화해 50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에 나선다. 해외 태양광 사업에 무리한 투자로 재무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한화에너지는 신한은행이 유동화증권에 대한 신용을 보강해주면서 자금조달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5일 대출채권을 유동화해 유동화기업어음(ABCP) 500억원어치를 발행한다. 이번 대출채권 유동화를 위해 ABCP 발행 주관사인 신한은행은 특수목적법인(SPC) 에스브라이트에너지를 설립했다. 해당 SPC는 지난 7월 29일 한화에너지와 대출약정을 체결하고 5일 한화에너지에게 대출을 실행한다. SPC는 이번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500억원 ABCP를 발행하며 3개월마다 차환 발행키로 했다. ABCP 만기는 2024년 8월 15일까지로 총 12회차 차환 발행된다. 신한은행이 유동화증권 매입보장약정을 체결함으로 신용보강에 나섰다. 이에 따라 해당 ABCP는 신한은행의 신용도(AAA)에 연계돼 단기 기업어음 신용도 최고 수준인 A1으로 평가됐다. 한화에너지가 그림자금융에 해당하는 유동화 시장에서 조달을 진행하는 것은 최근 재무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악화된 재무상태에 더해 신용도까지 흔들리면서 은행 대출과 공모채 시장에서 조달을 확대하기가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한화에너지는 해외 태양광사업 관련 투자가 크게 확대되면서 재무안정성이 악화된 상태다. 올해 3월 말 연결기준 회사의 차입금은 총 3조원에 육박했다. 부채비율은 221.5%, 차입금 의존도는 57.8%로 재무부담이 과중하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1-08-04 18:47:38[파이낸셜뉴스] 한화에너지가 대출채권을 유동화해 50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에 나선다. 해외 태양광 사업에 무리한 투자로 재무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한화에너지는 신한은행이 유동화증권에 대한 신용을 보강해주면서 자금조달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5일 대출채권을 유동화해 유동화기업어음(ABCP) 500억원어치를 발행한다. 이번 대출채권 유동화를 위해 ABCP 발행 주관사인 신한은행은 특수목적법인(SPC) 에스브라이트에너지를 설립했다. 해당 SPC는 지난 7월 29일 한화에너지와 대출약정을 체결하고 5일 한화에너지에게 대출을 실행한다. SPC는 이번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500억원 ABCP를 발행하며 3개월마다 차환 발행키로 했다. ABCP 만기는 2024년 8월 15일까지로 총 12회차 차환 발행된다. 신한은행이 유동화증권 매입보장약정을 체결함으로 신용보강에 나섰다. 이에 따라 해당 ABCP는 신한은행의 신용도(AAA)에 연계돼 단기 기업어음 신용도 최고 수준인 A1으로 평가됐다. 한화에너지가 그림자금융에 해당하는 유동화 시장에서 조달을 진행하는 것은 최근 재무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악화된 재무상태에 더해 신용도까지 흔들리면서 은행 대출과 공모채 시장에서 조달을 확대하기가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한화에너지는 해외 태양광사업 관련 투자가 크게 확대되면서 재무안정성이 악화된 상태다. 올해 3월 말 연결기준 회사의 차입금은 총 3조원에 육박했다. 부채비율은 221.5%, 차입금 의존도는 57.8%로 재무부담이 과중하다. 이에 한국기업평가는 올해 6월 회사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강등했다. 한화에너지는 연간 1조원 내외의 태양광 프로젝트 매각을 통해 재무부담을 경감시킨다는 계획이지만 재무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미희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회사는 해외 태양광 개발사업 추진, 통영에코파워 지분투자 등으로 2023년까지 연 평균 9000억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당분간 과중한 재무부담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매각이 계획대로 추진되지 않을 경우 차입부담이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1-08-04 14:13:29【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의 원전해체기술연구센터 입지로 선정된 울산 울주군 에너지융합 일반산업단지에 대한 분양 지원조례가 제정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5일 울산시 울주군에 따르면 '산업단지 조성 및 분양 지원에 관한 조례'는 울주군이 조성하는 모든 산업단지의 기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기반시설과 분양 지원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산업단지 지원과 주요 정책은 전문가로 구성된 지방산업입지심의회 심의를 거쳐 결정하도록 한다. 군은 이 조례에 근거해 제1 금융 8개 은행과 협약하고,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경우 토지 매입비의 최대 90%까지 확대 대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또 올해 입주 계약하는 기업에는 산업단지 준공 때까지 중도금 이자를 군이 지원한다. 중도금 이자 전액을 지원할 경우 6600여㎡에 입주하는 기업의 경우 매월 300만원 상당의 이자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울주군 관계자는 "군이 추진하는 산업단지를 저렴한 분양가와 차별화한 지원 정책으로 공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민간 산업단지와 차별성을 뒀다"며 "에너지융합 일반산업단지에 대한 적극적 기업유치와 산단 운영의 조기 정상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에너지융합 일반산업단지는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투자 선도지구로 지정돼 입주기업에 대한 용주비 융자, 임대표 감면, 조세 및 부담금 감면 등 기본적인 혜택을 받는 곳으로, 이번 울주군의 지원조례까지 더해져 입주기업들의 이목을 집중 시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울주군의 에너지융합 일반산업단지는 서생면 신암리 일대 101만7000여㎡ 규모로 2019년까지 조성되며, 미래 신성장 동력 육성을 위해 원자력을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산업, 에너지를 활용한 융합산업, 연구기관 등을 유치하고 있다. 이 산업단지에는 고리1호기 영구영지 이후 원전해체 시장이 미래 신정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울산시가 원전해체기술 연구센터부지를 확보한 곳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산업시설 용지에 대한 1차 분양을 시작했지만, 경기침체 등으로 현재까지 4.7%의 저조한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17-09-05 15:11:38국제유가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여파가 세계 경제 전반으로 미치고 있다. 특히 에너지 관련기업에 돈을 대출해 준 금융권의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서 영국 바클레이스은행과 미국 웰스파고가 유가 폭락으로 8억5000만달러(약 9366억원)의 대출채권을 처분하지 못해 진퇴양난에 빠졌다고 전했다. 두 은행은 올 초 미 정유회사 사빈오일앤드가스와 포레스트오일의 인수합병과 관련해 긴급단기융자(브리지론)를 제공했다. 문제는 투자자들이 유가가 올 6월 이후 30%가까이 빠지면서 에너지기업 채권에 등을 돌렸다는 점이다. 사빈오일앤드가스의 회사채 거래가격은 6월에 105.25달러였으나 94.25달러까지 떨어졌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바클레이스와 웰스파고가 브리지론을 공동차관단이 관리하는 중장기 대출(신디케이트론)로 변경할 수도 있지만 빌려준 돈의 60%밖에 건지지 못한다고 내다봤다. 다른 은행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UBS와 골드만삭스 역시 사모펀드 아폴로의 에너지기업 익스프레스에너지서비스 인수 때 각각 대출을 해줬지만 둘 다 대출채권을 정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컨설팅업체 LLF어드바이저스의 마티 프리드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은행의 고수익지수에 올라와 있는 부실채권 180개 중 29%는 에너지기업이 발행했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스에 따르면 현재 1조3000억달러의 투자부적격채권(정크본드) 가운데 15.7%는 에너지 기업으로 10년 전(4.3%)보다 크게 늘었다. 증시 역시 저유가에 요동치고 있다. 지난 6월 중순 이후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과 쉐브론 주가는 각각 17%와 11%씩 떨어졌다. 원유 시추업체 시드릴은 FT 보도 당일 수익성악화로 주주배당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날 시드릴 주가는 하루만에 18.25%나 추락했다. 환율시장에서는 재정을 원유수출에 의존하는 국가들이 울상이다. 러시아 루블화와 노르웨이 크로네화 가치는 최근 5개월간 각각 27%, 12%씩 떨어졌고 나이지리아 나이라화가치 또한 역대 최저치에 머물고 있다. 한편 미 경제전문방송 CNBC는 27일 열리는 166차 석유수출국기구(OPEC)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회원국들이 이번 회의에서 감산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OPEC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알 나이미 원유장관은 감산 논의에 대해 "시장이 결국에는 스스로 안정을 찾는다고 믿는다"며 인위적인 공급 감소 의향이 없다고 암시했다. 이를 두고 수하일 빈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 아랍에미리트 원유장관도 나이미 장관에 동조하는 태도를 보였다. 같은 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40센트(0.54%) 떨어진 배럴당 73.69달러에 마감됐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런던 상품거래소(ICE)에서 56센트(0.71%) 떨어진 배럴당 77.77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4-11-27 14:44:25룩손에너지홀딩스는 28일 27억5300만원 규모의 대출원리금 연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현재 대출 연장을 협의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2-12-28 16:56:00KB국민은행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치 자금의 최대 90%까지 대출해주는 금융 상품을 판매한다. 서울시는 24일 KB국민은행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국민은행이 대출하는 '서울시 햇빛도시 지원 대출 금융상품' 은 태양광 발전사업 허가증과 사업자등록증을 보유하고 서울지역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발전사업자에게 설치자금의 90%까지 대출해 준다. 3년 거치 5년 균등분할 방식이다. 대출 금리는 최저 4.1%이며,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업무 협약을 통해 보증료 인하 등 담보 부담도 줄여 준다. 이 상품은 25일 부터 국민은행 서울 지역 전 지점에서 판매한다. 서울시는 민간투자 자본을 확보해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시 금융지원을 확대,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발전을 유도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설치 비용부담으로 고민하던 기업과 시민들이 이번 지원제도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생산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2-10-24 09:3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