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태양광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전력이 부족할 때 공장에 공급하는 '분산에너지'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4년 미래 지역에너지 생태계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서 '부산 산업단지 내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활용 분산에너지 기반조성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에너지 기업 크로커스, 누리플렉스, 동영클린에너지협동조합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공모에 응모했다. 이번 부산 산업단지 내 ESS 활용 분산에너지 기반조성 사업은 신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ESS에 저장·활용함으로써 산업시설의 최대수요전력을 감축하고 탄소중립에 활용하는 운영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 총사업비 18억3400만원을 투입해 △기장 신소재 산단 내 산업시설에 ESS 구축 △신재생에너지 탄소배출권 등록 및 '재생에너지 100(K-RE100)' 지원 △분산에너지 허브 역할이 되는 에너지슈퍼스테이션 조성 등을 추진한다. 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신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활용할 수 있게 돼 공장의 전력비용이 크게 절감되고, 신재생에너지 탄소배출권 등록과 '재생에너지 100' 지원으로 부산에 분산에너지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동석 시 첨단산업국장은 "시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신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활용한 분산에너지 사업을 계속해서 확대해 도시의 산업 경쟁력 증대는 물론 부산형 탄소중립 사업모델이 국내외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5-27 19:01:22[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가 20일(현지시간) 러시아 연료 저장고와 변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를 다시 드론으로 공격했다. 미국 하원이 우크라이나에 608억달러를 지원하는 법안을 가결하기 전 공격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CNN은 우크라이나 특수부대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20일 오전 러시아 8개 지역을 장거리 드론으로 공격했다면서 목표물들이 에너지 인프라에 조첨이 맞춰졌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 사실을 확인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재개해 우크라이나를 정전으로 몰고 가 시민들이 추위 등과 싸우도록 하고 있는데 대한 보복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 정보국과 특수전사령부, 국방정보국 등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소식통은 벨고로드, 브리얀스크, 쿠르스크, 툴라, 스몰렌스크, 리야잔, 칼루가 지역, 또 모스크바 지역에 드론 공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변전소 최소 3곳과 연료 저장설비 한 곳이 손상을 입어 불에 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받은 이 에너지 인프라는 러시아 군산복합체에 전력을 공급하는 곳들이었다면서 일부 지역에 전력과 급수가 끊겼다고 덧붙였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4-21 07:05:31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진이 탄소나노튜브를 활용해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섬유형 전극 소재를 개발했다. 이 소재로 만든 슈퍼 커패시터는 1만번 넘게 충방전을 해도 100%의 성능을 유지했으며, 5000번 이상 구부림 테스트에도 94%의 성능을 유지했다. 특히 일반 섬유와 함께 천을 만들어 디지털 시계의 손목줄로 사용해 시계를 작동시켰다. 이 손목시계 줄은 구부림, 접기, 세척 후에도 에너지를 그대로 저장하고 있어 웨어러블 에너지 저장장치로 활용할 수 있다. 7일 KIST에 따르면 KIST 전북분원 기능성복합소재연구센터 정현수·김남동 박사팀과 탄소융합소재연구센터 김승민 박사팀이 탄소나노튜브를 파우더 형태에서 산처리해 성질을 바꿈으로써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탄소나노튜브 섬유는 강하고 가벼운 동시에 매우 유연한 특성을 가져 웨어러블 기기 폼팩터의 자유도를 높이고, 다양한 형태와 사용 용도에 맞춰 제작할 수도 있다. 연구진이 이런 섬유의 성질을 바꿈으로써 일반적인 탄소나노튜브보다 에너지 저장능력이 33배 증가하고, 기계적 강도는 3.3배, 전기 전도도는 1.3배 이상 증가했다. 게다가 순수한 탄소나노튜브 섬유만을 사용해 에너지 저장 전극 소재를 개발했기 때문에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연구진은 일반 섬유에 섬유형 전극 소재를 함께 천으로 만든 손목시계 줄은 물 속에서도 전자시계를 이상없이 작동시켰다. 또한 세탁세제가 들어간 물에 담가도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김승민 박사는 "산업화된 습식 방사 기술을 통한 대량생산 가능성은 이 소재가 상업적으로도 매우 유망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4-07 18:27:51[파이낸셜뉴스] LS일렉트릭이 영국 BESS(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 사업을 가속화한다. Botley BESS PJT(PCS 50MW, 배터리 114MWh)에 이어 Widow Hill이 대상이다. 이에 국내 ESS 시장 정체를 타개할 수 있는 영국 시장 진출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다. 국내 금융기관과 시공사·제조사들의 동반 해외 진출이라는 상생 협력 모델을 통해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주한영국대사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LS일렉트릭, 신한은행, 신한자산운용은 최근 영국 BESS(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 사업인 Widow Hill 투자 및 사업진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김희송 신한자산운용 대표, 정기철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본부장, 김종우 LS일렉트릭 사장, 정근수 신한은행 그룹장은 협약식에 참여해했다. 영국 내 투자 확대를 위해 국내 금융 기관과 국내 제조사 및 시공사의 동반 해외 진출을 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위해 협력키 위해서다. 이번 협약은 신한은행이 영국 산업통상부와 11월 23일에 체결한 업무협약을 더욱 구체화한 것이다. 실질적인 투자를 위한 첫발을 내딛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희송 신한자산운용 대표는 “영국은 에너지 저장장치 설치가 확대되는 대표적인 국가"라며 “국내 공공·민간 자금투자를 통해 국내 제조사와 시공사가 동반 진출을 하는 현재의 비즈니스 모델은 투자자들에게는 투자 안정성을, 국내 제조사와 시공사에게는 해외 진출 기회를 준다는 의미에서 투자사와 국내 기업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는 “주한 영국대사관은 한국 기업들의 영국 내 투자 성공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LS일렉트릭은 2024년 1월 3일 총 9064만 파운드(한화 약 1490억원, EPC 1220억원·O&M 270억원)규모의 계약을 체결한다. 2025년 3월 31일까지 PCS(전력변환장치) 70MW, 배터리 166.85MWh급 ESS 시스템 구축에 대한 설계·조달·시공(EPC) 및 향후 20년간의 통합운영(O&M)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LS일렉트릭의 영국 내 두번 째 BESS다. 영국 내 사업실적을 바탕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유럽 신재생에너지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김종우 LS일렉트릭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ESS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며 “본 협약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을 활용하여 투자자와 시공사가 함께 상생하고 해외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여 스마트에너지 사업이 확실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잡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2-29 08:07:11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7일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미래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 선점 및 장주기 에너지 저장 유망기술 발굴을 위한 '2023 국제 에너지 저장기술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지난 10월 31일에 산업부에서 발표한 '에너지스토리지 산업 발전 전략'에 따른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2036년 세계 ESS 시장 점유율 35%'를 목표로 미국·중국과 함께 세계 3대 ESS 산업 강국 도약을 위한 미래혁신 ESS 기술 개발 촉진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이날 워크숍은 산업부 이호현 실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산업부 박상희 과장의 '에너지스토리지(ESS) 산업 발전전략' 소개에 이어 △Na-이온 전지 △나트륨 황(NaS) 전지 △바나듐 레독스흐름전지(VRFB)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 ESS △압축공기 에너지 저장 △열 에너지 저장" △양수 에너지 저장 등 다양한 미래혁신 장주기 ESS 기술 현황과 전망관련 발표 및 토론으로 진행됐다. 산업부 이호현 실장은 축사에서 "이번 국제 에너지 저장기술 워크숍이 에너지스토리지(ESS) 산업 성장 및 발전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과 지혜를 모으는 논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 글로벌 시장선점을 위한 미래 유망 에너지스토리지 기술개발을 목표로 산학연 전문가, 에너지 공공기관 등으로 구성된 '에너지스토리지(ESS) 산업발전 협의회' 등 기술개발 공동체에 활발히 참여해 탄소중립 시대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12-07 18:22:48[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7일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미래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 선점 및 장주기 에너지 저장 유망기술 발굴을 위한 '2023 국제 에너지 저장기술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지난 10월 31일에 산업부에서 발표한 '에너지스토리지 산업 발전 전략'에 따른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2036년 세계 ESS 시장 점유율 35%'를 목표로 미국·중국과 함께 세계 3대 ESS 산업 강국으로 도약을 이루기 위한 미래혁신 ESS 기술 개발 촉진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이날 워크숍은 산업부 이호현 실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산업부 박상희 과장의 '에너지스토리지(ESS) 산업 발전전략' 소개에 이어 △Na-이온 전지 △나트륨 황(NaS) 전지 △바나듐 레독스흐름전지(VRFB)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 ESS △압축공기 에너지 저장 △열 에너지 저장” △양수 에너지 저장 등 다양한 미래혁신 장주기 ESS 기술 현황과 전망관련 발표 및 토론으로 진행됐다. 산업부 이호현 실장은 축사에서 “이번 국제 에너지 저장기술 워크숍이 에너지스토리지(ESS) 산업 성장 및 발전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과 지혜를 모으는 논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 글로벌 시장선점을 위한 미래 유망 에너지스토리지 기술개발을 목표로 산학연 전문가, 에너지 공공기관 등으로 구성된 '에너지스토리지(ESS) 산업발전 협의회' 등 기술개발 공동체에 활발히 참여해 탄소중립 시대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12-07 11:19:05한국에너지공단은 산업통상자원부 함께 16일 서울 남대문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저장전기판매사업 의견수렴 토론회'를 개최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모델은 피크전력 저감, 계시별 요금제 활용을 통한 전기요금 절감 외에는 마땅한 수익구조가 없다. 더구나 한국전력 특례요금 일몰이 2026년 3월로 예정되어 있다. ESS 사업을 통한 경제성은 시간이 갈수록 하락 추세에 있는 상황이다. 이날 토론회의 좌장을 맡은 고려대학교 주성관 교수는 ESS는 전력망 제어가능성, 유연성, 적응성 극대화를 이끌어 통합 유연전력시스템 구현에 필수 요소로, 날로 성장 중인 글로벌 ESS 시장을 우리 기업이 선점하기 위해서 국내 ESS 사업모델의 다각화와 시장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저장전기판매사업의 주요 사업모델인 'ESS 연계 전기차 충전서비스'와 '이동형 ESS'의 국내·외 현황에 대해 각 사업을 진행 중인 이투지 김종현 이사와 이온어스㈜ 허 은 대표의 발표 후, '저장전기판매사업 활성화'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지역에서 생산한 전기를 지역에서 소비하는 분산에너지 시스템의 안정적 정착에 있어 전기를 저장한 후 필요한 시기에 사용할 수 있는 ESS는 핵심자원으로 손꼽힌다. 산업부도 ESS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지난 10월 31일 '에너지 스토리지(ESS) 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해 스토리지 믹스 최적화, 기술개발, 산업육성, 해외진출, 안전강화 등 5대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발전전략의 핵심 내용은 ESS에 기반한 유연한 전력시스템을 구현하고, 2036년 세계 에너지 스토리지(ESS) 시장 점유율 35%를 목표로 세계 3대 에너지 스토리지(ESS) 산업 강국으로 도약을 추진하는 것이다. 공단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수렴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 실수요 기반의 저장전기판매사업이 시행될 수 있도록 산업부와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11-16 18:04:25"2022년에는 탄소중립 실현의 원년으로서 장기적 관점에서 기술개발 전략과 실행 기반을 다졌다면 2023년부터는 탄소중립 기술 개발을 체계적으로 실행해 나갈 것이다."김태균 한국전력 기술혁신본부장(사진)은 19일 내년도 한전의 중점 기술개발 방향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올해 11월 한전 기술혁신본부장에 취임한 김 본부장은 1996년 한전 입사 후 전력연구원 차세대송변전연구소장, 연구전략실장, 전력연구원장, 한전 본사 기술기획처장 등을 역임했으며 송변전 분야 기술 전문가로서 관련 기술의 국산화와 국내 전력계통 안정화에 공헌해왔다. 그는 지난 2006년 국내 전력계통 해석을 위해 국내에서 주로 수입하여 사용하고 있는 미국 지멘스의 PSS/E 프로그램을 대체할 수 있는 전력계통 해석 패키지를 국산화하고, 2010년에는 프랑스의 EDF 및 이탈리아의 CESI 등 유럽 국가의 유틸리티가 주도하고 있는 전력계통 전압제어 기술을 국산화하기 위한 전압·무효전력 관리시스템(VMS·Voltage Management System)을 아시아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김 본부장은 탄소중립에 있어서 단기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기술인 전력망 안정화와 에너지효율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력망 안정화를 위해 내년부터 바닷물을 이용한 양수발전으로 대규모로 에너지를 저장하는 기술과 교류(AC)와 직류(DC)를 혼합해 운영하는 미래 전력망 구현 기술 등의 개발에 착수할 것"이라며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에너지 다소비 산업의 에너지 자립률을 높일 수 있는 공항·군부대 마이크로 그리드와 고효율 전선 등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술개발 협력으로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도 내비쳤다. 최근 한전 내부의 조직개편을 통해 김 본부장의 기술혁신본부에 '상생생태계조성처'가 신설됐다. 이는 그동안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밸리와 인근 지역의 에너지신산업 및 탄소중립 혁신 생태계 조성의 속도를 높이기 위함이라는 게 김 본부장의 설명이다. 그는 "혁신적인 기술개발은 에너지신산업의 근간이 되고, 이를 통해 에너지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며 한전과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실리콘밸리와 같은 글로벌 생태계로 성장할 것"이라며 "한전의 전력연구원과 올해 초 개교한 한국에너지공과대학 그리고 전국에 있는 에너지와 관련된 산학연과 함께 친환경 에너지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그 기술을 에너지 생태계 안에 있는 기업들에 확산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는 선순환 생태계로 조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에너지신산업을 위한 규제 프리존을 구축해 자유로운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고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창업보육과 상용화 연구개발 지원, 에너지 데이터 공유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12-19 18:13:32[파이낸셜뉴스] 한국전력기술이 지난 22일 한전KPS, 모큐라텍과 '사용후·재사용 2차전지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기술개발 및 사업화 공동 추진협약'을 체결했다. 별도의 협약식 없이 서면으로 이뤄진 이번 협약은 한국전력기술 박성주 미래전략기획본부장과 한전KPS 김백기 그린성장본부장, 모큐라텍 박호영 대표이사가 서명했다. 모큐라텍의 2차전지 화재방지 특허 기술에 기반해 사용후·재사용 2차전지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술의 실증, 신규사업 공동개발 등을 위해 3사가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사용후·재사용 2차전지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는 전기자동차의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한 것으로 새 배터리 적용 장치 대비 약 50%의 가격경쟁력이 있지만 화재 등 안전성 문제가 존재해 왔다. 사용후·재사용 2차전지 화재방지 기술에 대한 특허를 보유한 모큐라텍은 지난해 12월 한국전력기술과 관련 기술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관련 분야 협력을 지속해온 스타트업이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전력기술과 한전KPS는 모큐라텍의 기술 실증사업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의 일환으로 연구개발(R&D)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용후·재사용 2차전지 기반의 에너지저장장치 기술 안정성을 확인하고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미래 ESS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한국전력기술 박성주 미래전략기획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우수 벤처기업과 협력·상생하기 위한 R&D 투자의 일환"이라며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통해 사용후·재사용 2차전지 에너지저장장치 분야의 공동 사업개발 협력 초석을 마련하고, 신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전KPS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이 사업 포함 4차산업 응용기술 관련 신사업에 본격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모큐라텍은 2차전지 화재방지 관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잠재적인 시장 개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2-06-24 14:27:42[파이낸셜뉴스] 코트라는 6월 14일부터 사흘간 우리 에너지 저장 기업의 인도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한·인도 에너지 저장 섹터 설명회와 수출상담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행사 첫날인 14일에 개최되는 시장동향 웨비나에서는 인도에너지저장협회(IESA), 인도 최대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업체 와리, 인도-스위스 합작투자회사 넥스차지등이 참여해 △인도 에너지 저장 산업 정책 △인도 에너지 시장 전망 △현지 주요 기업 현황 등을 주제로 발표한다. 설명회 이후 개최되는 일대일 수출상담회에서는 인도 바이어 15개사, 국내기업 35개사가 참여해 배터리 소재 및 부품 수출, 제조설비 및 검사장비 도입, 합작법인 설립 등 폭넓은 분야의 상담이 진행된다. 특히, 인도 정부가 추진하는 23억 달러 규모의 PLI(생산자연계 인센티브) 프로그램에 선정된 릴라이언스 뉴 에너지와 라제시 엑스포츠(Rajesh Exports)사가 국내 배터리팩 부품 제조사 및 에너지 저장 솔루션 제공업체와 상담을 진행한다. 코트라 서남아지역본부와 IESA는 향후 에너지 저장 기업 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에너지 저장산업 정보 공유 △공동 사업 협조 등을 추진해 우리 기업의 인도 시장 진출 지원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인도는 2030년까지 태양광, 풍력, 바이오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전기발전 용량을 500GW로 기존 대비 5배 증가시킬 계획을 발표했다.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는 저장 기술에 대한 수요가 함께 증가할 전망이다. 품질관리 수준이 높은 한국의 ESS 부품과 제조설비는 성장하는 인도 에너지 저장산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유할 것으로 기대된다. 빈준화 코트라 서남아지역본부장은 "인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높은 수요가 존재하는 현 상황은 우리 에너지 저장 기업들의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여전히 저가를 선호하는 인도 시장의 특성이 남아있지만 높은 품질과 시장 친화적인 제품으로 차별화한다면 우리 기업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2-06-13 13:4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