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가장 쥐가 많은 도시는 어디일까. 답은 뉴욕이다. 쥐가 들끓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연봉 2억짜리 ‘쥐 황제’를 임명했을 정도다. 1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해충 방역 업체 '터미닉스'가 지난해 전국 300개 지점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사 서비스를 가장 많이 호출한 도시를 조사한 결과, 뉴욕시가 1위로 나타났다. 뉴욕이 쥐 문제로 골머리를 앓기 시작한 건 오래 전의 일이다. 300만여 마리의 쥐가 뉴욕시 면적의 90%에 살고 있다는 추산도 있을 정도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쥐의 숫자가 더욱 급증하면서 뉴욕에는 사람보다 쥐가 더 많다는 말까지 나온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이 지난해 '쥐 황제'(Rat Czar·랫 차르)를 임명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쥐 황제’의 공식 직함은 '시 설치류 감소 감독관'으로, 쥐 개체수 감소를 위해 임명됐다. 연봉은 15만5000달러(약 2억62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감독관 부임 이후 뉴욕시는 쓰레기 배출 시간을 오후 4시에서 8시로 늦추고 쥐덫을 놓거나, 쥐구멍에 일산화탄소를 주입해 안에서 질식사하게 하는 등의 방법으로 적극적인 쥐 박멸 정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지난 18일, 애덤스 시장은 도시 쥐 정상회담(Urban Rat Summit)을 개최해 ‘쥐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삶의 질 문제를 개선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두 번째로 쥐가 많은 도시는 샌프란시스코였으며, 로스앤젤레스와 필라델피아가 각각 그 뒤를 이었다. 수도 워싱턴 DC는 5위다. 시카고(6위), 휴스턴(7위), 보스턴(8위), 댈러스-포트워스(9위), 애틀랜타(10위) 순으로 미국 유명 대도시들이 나란히 상위권을 차지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23 07:10:07[파이낸셜뉴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지명된 JD 밴스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이 과거에 쓴 회고록이 넷플릭스용 영화로 만들어진 사실이 밝혀져 화제다. 1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채널 등 미국 언론들은 밴스 의원이 공화당 전당 대회 첫날 부통령 후보로 지명되자 지난 2016년 출간한 ‘힐리빌리의 노래’가 넷플릭스 영화로 제작된 것을 보도했다. 이 회고록은 밴스가 오하이오주 미들턴에서의 성장 과정과 켄터키주 출신인 부모 이야기, 애팔래치아 산맥 지역의 빈곤과 문화 등을 담고 있으며 2020년 론 하워드가 감독하고 글렌 클로스, 에이미 애덤스가 주연하는 넷플릭스 영화로 각색, 제작됐다. 올해 39세인 밴스는 미국 해병대에 입대해 이라크 전쟁에 참전했으며 오하이오 주립대와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로펌을 거쳐 피터 틸의 벤처자본 미스릴캐피털과 투자기업 레볼루션에서 근무했다. 2019년에는 틸과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 에릭 슈미트, 벤처 투자자 마크 앤드리센의 투자를 끌어모으며 나리야캐피털을 창업했다. 틸은 상원의원에 출마한 밴스 선거 운동에 슈퍼PAC을 통해 1000만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밴스는 보수 성향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럼블에 투자했으며 지분 150만달러 어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7-16 09:55:06[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선거 유세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총을 쏜 총격범이 사살됐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다수의 미 법 집행 당국 소식통들은 13일(현지시간) 총격범이 현재 "중화됐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무사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버틀러농업쇼 행사장에서 선거 유세에 나섰지만 유세 도중 총격 소리가 들린 뒤 급하게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취재진들에 따르면 커다란 폭발음, 또는 폭죽 터지는 소리가 났고 이후 비밀 경호국 요원들이 트럼프를 에워싸고 연단을 빠져 나갔다. 트럼프 귀 위쪽에서 피가 보였고, 볼을 타고 핏자국도 있었다. 트럼프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대변인 스티븐 청은 성명에서 트럼프가 "무사하다"면서 "법 집행 당국과 그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무사하다"고 밝혔다. 청 대변인은 트럼프가 현재 지역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치 폭력 안 돼" 한 목소리 조 바이든 대통령도 곧바로 트럼프 피격 사실을 보고받았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밤 델라웨어주에서 토요 특전 미사를 드리던 도중 트럼프 피격을 보고받았다. 백악관, 킴벌리 치틀 비밀경호국장,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장관, 리스 셔우드-랜덜 국토안보부 보좌관 등이 바이든에게 내용을 보고했다. 민주당 하원 대표 하킴 제프리스는 정치적 폭력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면서 트럼프를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찰스 슈머 민주당 상원 대표도 트럼프 총격 사건에 "경악했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사하다는 소식에 안도했다"고 말했다. 슈머 대표는 "정치 폭력은 이 나라에 발붙일 곳이 없다"고 강조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 선출 경선에서 트럼프와 끝까지 맞섰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도 총격 사건을 강하게 비판했다. 뉴욕시, 트럼프 타워 경비 강화 뉴욕시 경찰국은 총격 사건 뒤 트럼프 타워와 민감 시설 경비를 강화했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도 펜실베이니아 총격 사건에 관해 보고를 받았다. 뉴욕경찰은 이미 맨해튼 트럼프 타워를 경비하고 있었지만 이번 사건 뒤 경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트럼프 타워는 트럼프의 이전 주거지로 트럼프가 방문하는 일이 드물지만 건물 앞에서 트럼프 지지자들과 반대파가 모여 시위를 벌이는 곳이다. 머스크, 트럼프 지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총격 사건 뒤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다. 민주당 지지자였던 머스크는 최근 사실상 트럼프와 공화당을 지지해 왔지만 그동안은 정치적 중립이라면서도 은연중에 트럼프를 후원해왔다. 그러나 이날 총격 사건을 계기로 확실하게 노선을 정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을 완전히 지지한다"면서 "그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7-14 08:59:35[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시 인근에서 5일(현지시간)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아직까지 피해보고는 없지만 지진으로 항공기 이착륙이 일시중단되는 등 교통망이 차질을 빚었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등 동부 곳곳에서 감지됐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동부시각으로 이날 오전 10시23분께 뉴저지주 헌터돈 카운티 지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뉴욕시 맨해튼에서 서쪽으로 약 65km 떨어진 곳이다. 잠정적으로 파악된 진원 깊이는 4.7km였다. 이날 지진으로 일부 항공편이 우회하고, 도로 통행과 지하철, 교량, 터널이 점검을 위해 통제됐다. 뉴욕과 인근 뉴저지주 뉴어크, 메릴랜드주 볼티모어로 향하던 항공기들은 이 지역 공항 활주로 균열 점검이 이뤄지면서 이륙이 지연됐다. 또 당초 뉴어크로 가려던 항공기 최소 5편이 펜실베이니아주 앨런타운의 리하이밸리국제공항으로 우회해 착륙했다. 뉴저지주 통근철도청은 교량 점검으로 인해 전철 운행이 최대 20분 지연됐다고 밝혔다. 뉴저지주 저지시티와 뉴욕 맨해튼을 잇는 홀랜드터널도 점검때문에 10분동안 통행이 차단됐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이날 정오 기자회견에서 인명 피해나 인프라 주요 피해 보고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뉴욕시는 아울러 여진 가능성은 낮지만 주민들에게 경계를 게을리 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뉴욕시 지진 내용을 보고받았다면서 필 머피 뉴욕주지사와도 지진에 관해 논의하고 필요할 경우 연방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날 지진으로 뉴욕에 본부가 있는 유엔도 일정이 차질을 빚었다. 아동구호 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 사무총장 얀티 소립토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출석해 가자지구 기아 위협과 구호대원들이 이스라엘 드론의 공격을 받아 사망한 것에 대한 브리핑을 지진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멈춰야 했다. 브리핑이 멈춘 직후 안보리 각국 대표단 휴대폰에는 지진 경보가 울렸다고 AP는 전했다. 한편 미 동부 지진은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연안은 대륙판 경계에 있지 않아 지진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4-06 02:35:57[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시장인 에릭 애덤스가 30년 전 동료를 성폭행한 혐의로 500만 달러(약 65억원)의 민사 소송에 휘말렸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애덤스 시장이 뉴욕경찰(NYPD) 소속이었던 지난 1993년 당시 함께 일하던 동료 A씨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애덤스 시장에게 최소 500만 달러(약 65억원)의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소장을 뉴욕주 법원에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덤스 시장 측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애덤스 시장은 A씨를 모른다"며 "만약 두 사람이 만난 적이 있더라도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고 전했다. 이어 "그는 결코 다른 사람에게 신체적으로 해를 끼치는 일을 하지 않았으며, 이러한 주장을 강력히 부인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해 말 뉴욕주의회가 처리한 '성범죄 피해자 보호 특별법'이 발단이 됐다. 뉴욕주는 이미 시효가 만료된 성범죄라고 하더라도 올해 11월까지 1년간 피해자가 가해자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애덤스 시장이 30년 전의 성폭행 의혹으로 피소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이 특별법에 따라 20여년 전의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은 지난 5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행에 대해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500만 달러(약 65억 원)의 배상을 명령했다. 또 이 특별법에 따라 록밴드 '건즈앤로지스'의 액슬 로즈와 할리우드 배우 쿠바 구딩 주니어, 유명 사진작가 테리 리차드슨 등을 비롯해 최소 2600건의 소송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1-24 07:38:06[파이낸셜뉴스] LG CNS가 뉴욕시를 거점으로 미국 전역에 디지털 전환(DX) 신기술 사업 확대에 나선다. LG CNS는 지난 10월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청사에서 뉴욕시(NYC)·암참과 DX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LG CNS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북미 지역에서 스마트시티, 전자정부, 클라우드 등 분야에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 CNS는 뉴욕시·암참과 구체적 협의를 거쳐 뉴욕 현지 지사 설립도 검토할 예정이다. 뉴욕 지사를 거점으로 뉴욕시·암참과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LG CNS와 뉴욕시·암참은 MOU를 통해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 디지털 전환(DX) 신기술의 뉴욕시 적용을 위한 테크놀로지 파트너십 △뉴욕시 소재 대학생 대상 인턴십 프로그램 제공 △뉴욕시 소수인종·여성기업 지원 등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에릭 애덤스(Eric Adams) 뉴욕시장, 현신균 LG CNS 대표이사,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가 함께 했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이번 MOU를 통해 3자는 5개 자치구에 걸쳐 많은 뉴요커들에게 훌륭한 훈련과 기회를 제공하는 등 함께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딛었다고 생각한다"며, "IT 분야의 세계적인 선두 기업인 LG CNS를 뉴욕에서 맞을 그 날을 고대한다"고 말했다. 현신균 LG CNS 대표이사는 "이번 전략적 협력을 통해 DX 신기술을 기반으로 뉴욕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11-03 09:44:46[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시에 29일(이하 현지시간)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열대성 폭풍 오펠리아가 폭우를 쏟아부으면서 지하실들이 침수되고, 도로가 폐쇄되는가 하면 지하철 운행도 차질을 빚고 있다. 또 폭우로 뉴욕 라과르디아 국제공항 터미널 한 곳이 폐쇄돼 항공기 이착륙이 지연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이날 폭우로 인해 뉴욕시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뉴욕시 브루클린의 경우 불과 3시간 만에 100mm 넘는 비가 쏟아졌다. 한 달치 강우량이 3시간 동안 쏟아진 것이다. 금융중심지인 맨해튼 섬에도 폭우가 쏟아졌다. 미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뉴욕시에는 시간당 25~50mm 폭우가 퍼부었다. NWS는 아울러 뉴욕주와 인접한 뉴저지, 펜실베이니아주 일부 지역에도 203mm의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오전 맨해튼과 브루클린 등 폭우가 상대적으로 더 강하게 내린 지역에서는 폭우 강도가 약화됐지만 이날 오후에 다시 비가 거세지면서 범람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오전 브리핑에서 "매우 위험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호컬 뉴욕 주지사는 뉴욕시와 롱아일랜드, 허드슨밸리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호컬은 "매우 엄중한 기상 사건"이라면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출입을 자제해 "뉴욕 시민 모두가 스스로 안전을 지키라"로 권고했다. 뉴욕 교통당국에 따르면 범람한 물이 지하철과 선로로 흘러 들면서 지하철 운행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 브루클린 9개 지하철 노선과 도심-북부를 연결하는 3개 노선 모두가 운행이 정상정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 맨해튼, 브루클린, 퀸스, 뉴저지주 호보컨 등에서는 하수가 범람해 도로가 폐쇄돼고, 범람한 물 중간에 갇힌 주민들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라과르디아 공항은 일부 터미널에 물이 들어차 직원들이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는 운항 취소가 최소화됐지만 이착륙 지연이 빠르게 늘고 있다. 공항 당국이 가장 작은 터미널인 터미널A를 폐쇄하면서 운항차질이 본격화하고 있다. NWS는 현재 뉴욕, 뉴저지 지역에서 홍수 범람 경고가 내려진 곳 지역 주민은 850만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NWS는 또 뉴욕,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등 3개주 북동부 지역 주민 약 2500만명이 이번 홍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9-30 02:08:47【 뉴욕(미국)=이설영 기자】 서울시와 뉴욕시가 경제, 사회, 기후,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를 확대하고, 상호협력 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현지시간) 뉴욕시청에서 에릭 애덤스(Eric Adams) 뉴욕시장과 만나 친선도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뉴욕은 유엔본부를 비롯한 수많은 다국적 기업, 국제기구, 문화예술기관이 위치해 '세계의 수도'라고 불린다. 서울시는 뉴욕시와의 친선결연을 계기로 서울의 매력과 가치를 전 세계적으로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최근 한국과 미국이 경제와 문화를 넘어서 과학기술 동맹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걸쳐서 관계가 매우 깊어지는 가운데 서울시와 뉴욕시가 친선 우호 관계를 맺게 돼 매우 뜻깊다고 생각한다"며 "서울시와 뉴욕시가 함께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관계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애덤스 시장은 "뉴욕시와 서울시가 환경, 재생에너지, 신기술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한다"며 "시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국가 간의 협력이 중요한 만큼 도시 간 협력과 시장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데 앞으로 뉴욕과 서울과의 관계가 나침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약자와의 동행' 주요 정책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애덤스 뉴욕시장은 일자리, 안전, 주택, 돌봄을 행정 키워드로 두고, 특히 유색인종·이민자 등 사회적 약자를 적극적으로 포용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등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 등 주요 정책들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뉴욕시청 방문에 앞서 맨해튼 배터리파크 내에 있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를 찾았다. 짙은 남색 정장에 검은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온 오 시장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헌화·묵념하며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렸다. 올해 정전 70주년 및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이번 방문이 의미를 더했다. 오 시장은 헌화 후 "70년전 이름도 몰랐던 지구 반대편 작은 나라의 평화수호를 위해 숭고한 목숨을 바친 4만여명의 영령들을 추모한다"며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대한민국 번영의 씨앗을 만들어주신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어 "이제 대한민국은 원조받던 나라에서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유일한 나라로 성장했다"며 "서울시도 국제사회 기여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물적, 경제적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991년 미국 내 최초로 헌정된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는 미국 내 '잊혀진 전쟁(The Forgotten War)'이라 불리는 한국전쟁을 알리고, 한국전 참전한 미군 및 유엔군을 기리기 위해 설립됐다. 22개 참전국 국기와 국가별 한국전쟁 사상자 수를 모자이크식으로 조각했다. 이날 방문에는 박근실 대한민국 6·25 참전 유공자회 뉴욕지회 회장, 살 스칼라토(Sal Scarlato) 한국전쟁 미국 참전용사 총회 뉴욕지회 회장, 김광석 뉴욕한인회 회장 등이 함께했다. ronia@fnnews.com
2023-09-19 18:21:18【뉴욕(미국)=이설영 기자】 서울시와 뉴욕시가 경제, 사회, 기후,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를 확대하고, 상호협력 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현지시간) 뉴욕시청에서 에릭 애덤스(Eric Adams) 뉴욕시장과 만나 친선도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뉴욕은 유엔본부를 비롯한 수많은 다국적 기업, 국제기구, 문화예술기관이 위치해 '세계의 수도'라고 불린다. 서울시는 뉴욕시와의 친선결연을 계기로 서울의 매력과 가치를 전 세계적으로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최근 한국과 미국이 경제와 문화를 넘어서 과학기술 동맹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걸쳐서 관계가 매우 깊어지는 가운데 서울시와 뉴욕시가 친선 우호 관계를 맺게 돼 매우 뜻깊다고 생각한다"며 "서울시와 뉴욕시가 함께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관계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애덤스 시장은 "뉴욕시와 서울시가 환경, 재생에너지, 신기술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한다"며 "시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국가 간의 협력이 중요한 만큼 도시 간 협력과 시장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데 앞으로 뉴욕과 서울과의 관계가 나침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약자와의 동행' 주요 정책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애덤스 뉴욕시장은 일자리, 안전, 주택, 돌봄을 행정 키워드로 두고, 특히 유색인종·이민자 등 사회적 약자를 적극적으로 포용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등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 등 주요 정책들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뉴욕시청 방문에 앞서 맨해튼 배터리파크 내에 있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를 찾았다. 짙은 남색 정장에 검은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온 오 시장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헌화·묵념하며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렸다. 올해 정전 70주년 및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이번 방문이 의미를 더했다. 오 시장은 헌화 후 "70년전 이름도 몰랐던 지구 반대편 작은 나라의 평화수호를 위해 숭고한 목숨을 바친 4만여명의 영령들을 추모한다"며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대한민국 번영의 씨앗을 만들어주신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어 "이제 대한민국은 원조받던 나라에서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유일한 나라로 성장했다"며 "서울시도 국제사회 기여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물적, 경제적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991년 미국 내 최초로 헌정된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는 미국 내 ‘잊혀진 전쟁(The Forgotten War)’이라 불리는 한국전쟁을 알리고, 한국전 참전한 미군 및 유엔군을 기리기 위해 설립됐다. 22개 참전국 국기와 국가별 한국전쟁 사상자 수를 모자이크식으로 조각했다. 이날 방문에는 박근실 대한민국 6·25 참전 유공자회 뉴욕지회 회장, 살 스칼라토(Sal Scarlato) 한국전쟁 미국 참전용사 총회 뉴욕지회 회장, 김광석 뉴욕한인회 회장 등이 함께했다. ronia@fnnews.com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09-18 23:06:35오세훈 서울시장(사진)이 광폭 글로벌 외교에 나선다. 오 시장은 미국 뉴욕에서 오는 19~20일 열리는 유엔 기후정상회의(도시세션)와 C40 도시기후리더십그룹 운영위원회의 참석을 위해 16일 출국한다. 6박 7일간의 이번 출장기간에 오 시장은 뉴욕시장 면담, 예일대 강연, 뉴욕증권거래소 방문,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 기념 시구행사,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 헌화 등 다양한 정상급 외교행보도 펼칠 계획이다.오 시장은 세계 주요 도시 시장들과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오 시장은 C40 회의가 열리는 미국 뉴욕을 비롯해 미국 뉴헤이븐,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한다. C40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세계 대도시 시장 연합체다. 서울, 도쿄, 파리, 몬트리올 등 15인의 운영위원이 부의장을 맡고 있으며, UN 사무총장의 파트너로서 UN 기후정상회의의 도시 참여를 조직하고 있다. 이번 C40 회의에서는 폭염·폭우·가뭄 등 범지구적 기후위기와 불평등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오 시장은 그동안 서울이 이뤄낸 기후위기 대응 성과를 세계 도시와 공유할 계획이다. 유엔 기후정상회의에 초청받은 서울, 런던, 파리, 뭄바이 4개 도시는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위기로부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방안을 찾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오 시장은 이번 출장 중 뉴욕과 토론토에서 잠실 스포츠 복합단지 개발 및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예정이다. 앞서 서울시는 잠실 주경기장을 포함한 주변의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새로운 스포츠·문화공간을 조성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토론토 로저스센터는 약 4만1500석 규모의 돔경기장으로 류현진 선수 소속팀인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홈구장이다. 메리어트시티센터호텔과 연계 조성돼 객실에서 야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형태로 지어져 유명하다. 오 시장은 로저스센터 방문을 통해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첨단 스포츠.전시컨벤션 시설을 조성하는 방안을 구상할 예정이다.뉴욕에서는 허드슨강 일대 도심복합개발단지 허드슨 야드(Hudson Yards)에서 동서울터미널 등 개발방향에 대해 구상할 계획이다. 동서울터미널은 1987년 문을 연 이래 시설 노후화, 교통문제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 개발을 통해 광역교통 중심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오 시장은 허드슨 야드 및 맨하탄웨스트 입체복합개발 사례 등을 통해 창의적이면서도 혁신적인 개발 아이디어를 얻는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이번 출장 중 에릭 애덤스(Eric Adams) 뉴욕시장을 만나 '친선도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서울시와 뉴욕시는 경제, 사회, 문화, 자치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이어갈 예정이다. 뉴헤이븐에 있는 세계적 명문대 예일대학교도 방문해 피터 샐러비 총장과 면담하고 '약자와 동행하는 글로벌 도시 서울'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이 외에도 뉴욕에서 배터리파크 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방문, 헌화하고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시간을 갖는다. 또 뉴욕 현지에서 열리는 서울투자가포럼(SIF)에서 '금융·기업하기 좋은 도시, 글로벌 경제도시 서울'을 알린다. 이날 포럼에는 JP모건, 골드먼삭스 등 주요 투자은행 관계자뿐 아니라 북미 지역 벤처캐피털(VC), 자산운용사 등 주요 투자자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뉴욕 증권거래소도 방문해 서울을 금융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소개하고, 서울 소재 기업의 뉴욕시장 상장 등에 대한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09-14 19:1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