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의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2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20일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2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16층 아파트 10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3시간여 만인 오후 4시 36분쯤 완전히 진압됐다. 이날 화재로 손에 화상을 입은 에어컨 기사와 연기를 들이마신 주민 1명 등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에어컨 기사 A씨는 "에어컨 수리 중 용접을 하다가 주변 물체에 불이 붙은 것으로 기억한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들 모두 경상을 입었다. 주민 20여명은 현장에서 처치를 받았다. 화재 발생 지점보다 상층부에 있던 주민 14명은 소방대원의 통제에 따라 옥상으로 대피했다가 초진이 완료된 오후 4시 8분쯤 모두 지상으로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인력 286명과 차량 45대를 투입해 오후 3시 22분께 초진을 하고 잔불을 정리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21일 오전 10시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6-20 18:59:06[파이낸셜뉴스] 한국화재보험협회는 친환경 냉매를 사용한 에어컨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위험성을 알아보고 대비하기 위한 화재재현실험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에어컨 화재의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234건(약 80%)으로 가장 많았고, 과열 등 기계적 요인 22건(7.5%), 부주의 18건(6.1%)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번 실험은 에어컨 전선의 접촉 불량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 화재와, 그로 인한 냉매(HFC: 수소불화탄소 계열 R-32) 누출이 화재 확산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회 화재조사센터는 에어컨 주요 화재 위험 요인 3종류에 대한 실험을 실시다. 첫 번째, 접속단자 등 전기적 접촉 상태가 불완전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접촉 불량과 전선 노후화로 인한 절연열화 화재재현실험, 두 번째, 상호 전위차를 가지는 전극 사이에 습기나 도전성 분진 등의 이물질이 부착될 때 발생할 수 있는 트래킹 화재재현실험, 마지막으로 담배꽁초 등 부주의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재현실험을 진행했다. 해당 실험으로 생성된 불꽃방전(아크)이나 불꽃에 의해 냉매 배관에 변형 또는 용융이 일어나 친환경 냉매가 누출되는 경우 연소가 확대되는 것을 확인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재현실험을 통해 각 화재 위험 요소가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분석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화재 예방을 위해 다음 사항들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선 친환경 냉매는 가연성가스이므로 냉매를 충전하거나 누출되는 경우 열, 화염, 스파크 및 기타 점화원에 의해 착화될 수 있으므로 환기를 철저히 하는 등 취급 상 주의가 필요하다. 또 에어컨 실외기 주변에서 흡연하는 행위는 될 수 있는 대로 금지하고, 가연물(쓰레기통,종이박스 등)은 적치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에어컨 실외기를 밀집 설치하거나 종렬로 설치하는 경우 연소가 확대될 수 있으므로, 타 설비와 이격 설치하는 것을 권장하며 에어컨은 규격에 맞는 전선을 사용하고,전선은 되도록 접속점이 생기지 않도록 설치해야 한다. 에어컨 이전설치 시 부득이하게 전선을 절단해서 연결하는 경우 압착 슬리브 등 접속기구를 사용해야 한다. 접속기구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지속적인 진동 등에 의해접촉력이 약해지면서 접촉불량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점검(열화상 카메라)이 필요하다. 실외기 전원 단자 대에 먼지나 수분 등이 쌓이지 않도록 주의하고, 정기적인 점검을통해 누적된 이물질 등을 제거하는 것을 권장한다. 실외기 전원 단자대는 난연 재질의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에어컨 시공 시 꺾이는 부분은 주름 배관 또는 엘보 등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에어컨 냉매 배관을 시공하는 중에 과도하게 꺾이는 경우 가연성가스 냉매가 누출될 수 있으며, 누출된 가연성가스 냉매는 공기보다 증기 밀도가 높아서 지면을 따라 흐르거나 움푹 파인 곳에 체류하다가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알루미늄 엠보페어 배관은 에어컨 냉매 배관이 동 배관과 알루미늄 배관을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이종 금속 간 접속에 의한 전이 부식,냉매 배관의 결로현상에 의한 부식 등으로 가연성가스 냉매가 노출될 수 있다. 동은 알루미늄보다 용융점이 높고내식성,열 전도성 등 물리적 특성이 우수하므로 동 배관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한국화재보험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은 "일상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화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원인 분석과 예방책 마련을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6-13 18:13:28[파이낸셜뉴스] 올 여름도 역대급 더위가 예견되면서 에어컨과 선풍기 등과 관련한 화재 사고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에어컨 실외기나 전기배터리 등이 과열되며 화재가 일어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폭염에 냉방기기 사용 급증, 에어컨 화재 위험 4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년)간 에어컨으로 인한 화재는 1234건으로 나타났다. 매년 240건 이상이 발생하는데 이 중 80%가 전선 문제다. 지난해에는 점차 더위가 시작되는 5월부터 화재 건수가 늘어나기 시작해 7~8월 기간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했다. 여름철 에어건 및 선풍기 과열사고의 주요한 원인으로는 전기 접촉 불량, 전기적 요인, 과부하 등 기계적 요인이 꼽힌다.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용 전 꼼꼼한 점검과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에어컨은 전선이 엉켜있어 스파크가 튀거나 실외기 자체가 과열돼 불이 나는 경우가 많다. 사고 예방을 위해 에어컨 실외기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벽과 10cm 이상 거리를 두고 설치해야 한다. 또 에어컨을 8시간 정도 사용했을 때에는 잠시 전원을 끄고 높아진 실외기의 열을 식혀주는 시간을 가지고 실외기 근처에 종이박스 같이 쉽게 불이 붙는 적재물을 치워야 한다. 전용 고용량 콘센트 사용, 전선 손상 점검해야 에어컨은 전력 소모가 많기에 전용 고용량 단독 콘센트를 사용하고, 실외기 전원선은 이음부가 없는 단일 전선을 사용해야 한다. 연결부 전선의 훼손 여부 등은 주기적으로 체크해야 한다. 또 사용하지 않는 때에는 전원을 뽑아 두는 것이 좋다. 만일 에어컨을 가동할 때 실외기에서 과한 소음이 발생한다면 즉시 전문가에게 점검 받아야 한다. 오랫동안 작동하지 않았던 에어컨 및 선풍기에 쌓여있는 먼지도 제거해야 한다. 특히 멀티탭에 쌓인 먼지는 습기를 흡수해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주기적으로 먼지 청소를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휴대용 선풍기도 화재 위험이 있어 주의해 사용해야 한다. 제품을 고를 때 KC마크, 배터리 안전인증번호, 전자파적합등록번호 등이 표기된 제품을 선택하고 충전규격에 맞는 충전기를 사용해야 한다. 타사 충전기나 충전 전압이 높은 고속 충전기를 사용하는 것은 제품의 과열 원인이 될 수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7-03 15:57:00[파이낸셜뉴스] 최근 5년(2018~20022년)간 화재 통계에 따르면 에어컨과 선풍기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818건이며 이중 에어컨은 1234건, 선풍기는 584건으로 나타났다. 냉방기 화재는 에어컨과 선풍기 사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6월부터 늘기 시작해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8월에 가장 많았다. 행정안전부는 19일 최근 때 이른 무더위로 에어컨과 선풍기 사용이 증가하며 과열 등으로 인한 화재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특히 올 여름은 다소 무더울 것으로 예보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벌써 한낮의 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더운 날씨를 기록하고 있어 냉방기 사용에 따른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냉방기 화재는 주로 전선의 접촉 불량이나 손상, 훼손, 누전 등에 따른 전기적 요인과 과열 등으로 인한 기계적 요인, 부주의 등의 원인으로 발생한다. 이 중 에어컨 화재의 대부분은 전기적(77.6%)인 원인으로 사용 전에는 전선이 손상되거나 무거운 물체에 눌리는 곳은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 에어컨은 전기 사용이 많은 만큼 과열의 위험도 높으니 단독형 콘센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선풍기 화재는 64.2%가 전기적 요인이며, 30.0%는 기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보관된 선풍기를 사용할 때는 내부에 쌓인 먼지를 제거하고, 옷가지나 수건 걸침 등으로 모터의 송풍구가 막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에어컨.선풍기 모두 기온이 높은 오후 시간대에 화재 건수가 많았다. 이른 시간인 오전 9시부터 늦은 밤까지 꾸준히 화재가 발생하므로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이른 시간부터 냉방기를 사용하게 되는 여름철에는 시간설정 기능을 활용해 틈틈이 가동을 멈추고, 일정시간 이상 자리를 비울 때는 전원을 꺼 과열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행안부는 조언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3-06-19 13:41:45[파이낸셜뉴스] 무더운 여름철 에어컨 등 냉방기구 사용이 늘어나면서 전기로 인한 화재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간 서울의 월별 화재건수를 집계한 결과, 6월에 발생한 전기 화재는 547건이다. 직전달인 5월(491건)보다 56건(11.4%) 늘어난 수치다. 더위가 한창인 7∼8월에는 각각 859건, 935건을 기록했다. 월별 화재 건수로 세 번째를 기록한 1월(669건)보다 200∼300건가량 많다. 이를 토대로 소방재난본부는 여름철 화재 증가 원인으로 냉방기기 사용을 꼽았다. 유독 냉방기기가 많이 사용되는 여름철에 전기 화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5년간 냉방기기 화재의 발화 유형별로는 접촉 불량이 99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절연열화(절연 성능 저하) 62건, 미확인 단락(어느 부분에서 합선됐는지 파악되지 않음) 49건 등 순이다. 한편 소방재난본부 통계에 따르면 5년(2018∼2022년)간 서울에서 6월 중 안전사고 관련 119 출동은 7만 5365건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도로 지반 등의 붕괴 사고 출동 건은 145건으로 5월보다 42건(40.8%) 증가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6-07 07:49:07[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최근 5년 안전사고 분석 결과, 6월 에어컨 화재와 붕괴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5년(2017~2021년)간 발생한 화재, 재난 및 안전사고 분석을 바탕으로 6월 중 화재 예방 및 안전 관리에 주의를 당부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통계 분석 기간 중 6월에 발생한 화재는 2228건(연평균 446건)으로 전체 화재 중 7.9%를 차지했다. 인명피해는 11명의 사망자를 포함하여 총 105명이 발생했다. 화재 원인별로는 전기적 요인에 따른 화재가 514건으로 나타나 5월 보다 40건(8.4%)이 증가했다. 또 냉방기기에서 발생한 화재가 에어컨 화재(18건)를 포함해 총 33건으로 집계, 전월과 대비해 23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냉방기기 화재의 발화 유형별 현황은 전선 피복 손상에 의한 단락이 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접촉불량(전선간 이음매 불량 등)에 의한 단락 5건, 과열 및 과부하 4건 등의 순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에어컨 사용 전 전기배선 점검 과 실외기 청소를 실시하는 등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6월 중 안전사고 관련 119출동은 총 4만3233건이었다. 6월은 게릴라성 집중호우와 같은 계절적 영향으로 도로 지반 등 붕괴사고(53건)가 5월 보다 5건(10.4%)이 더 증가했다. 정교철 서울소방재난본부 현장대응단장은 "6월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여름철 무더위 시작으로 안전의식도 이완되기 쉽다"며 "화재 및 안전사고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주의를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2-06-08 05:21:55【파이낸셜뉴스 부산】 5월 30일 오전 2시 부산 수영구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거주자 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불은 주택 내부 전체를 태웠다. 거주자는 에어컨에서 불이 났다고 119에 신고, 그 즉시 소방대가 출동해 불을 껐다. 당국은 2층 에어컨 부근에서 미상의 원인으로 발화한 것으로 보고 합동감식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2-05-30 09:07:31[파이낸셜뉴스] 한화건설이 한화 포레나 아파트에 '에어컨 실외기 전동루버시스템'을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 전동루버시스템은 에어컨을 켜면 자동으로 실외기실 루버가 열리고, 에어컨을 끄면 루버가 닫히도록 설계돼 여름철 냉방성능 저하나 화재위험 등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기존에 에어컨 실외기실 루버를 수동으로 열고 닫아야 할 때는 여름철 내내 루버를 개방하는 경우가 많아 실외기가 먼지나 빗물에 노출되는 단점도 있었지만, 이번 시스템 개발로 이러한 문제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한화건설과 ㈜금강시스템하우징은 지난해 초부터 에어컨 실외기 전동루버시스템의 공동개발에 착수해 올해 초 특허출원을 마쳤다. 실외기 전동루버시스템은 에어컨 작동 시 실외기의 전류를 감응하고 실외기실 루버를 열어 열 배출을 유도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전류 감응장치가 고장났을 때에도 온도센서가 작동돼 실외기실의 온도가 상승하면 자동으로 루버가 열릴 수 있도록 안전장치까지 갖췄다. 지난달에는 개폐력 테스트(여닫는 내구성 시험) 3만회 시험성적을 성공적으로 획득했다. 추가적인 테스트를 거쳐 향후 분양되는 포레나 단지에 선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한화건설 윤용상 건축사업본부장은 "에어컨 사용에 따른 화재위험을 방지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선사하고자 이번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며 "향후 분양되는 한화 포레나에 적용을 늘려나갈 것이며 안전 관련 기술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건설은 지난 2019년 8월 새로운 주거브랜드 포레나를 런칭하고, 포레나 안전도어(손끼임 방지)와 안전유리도어(파손 시 비산 방지) 등 다양한 안전 관련 신상품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1-07-07 10:42:4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소방본부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에어컨 실외기와 선풍기 등 냉방기기로 인한 화재 예방을 위해 ‘올바른 냉방기기 관리 방법’을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2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냉방기기 화재는 총 35건으로, 인명피해 3명과 40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에어컨과 선풍기의 사용이 증가하는 6월에서 8월에는 16건이 발생해 전체기간의 45.7%를 차지했다. 원인별로는 전기적 요인이 27건(77.1%)으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부주의와 기계적 요인이 각각 4건(11.4%) 순으로 나타났다. 냉방기기 관리방법을 보면, 에어컨과 실외기는 제조사의 전문가를 통해 설치·점검하고, 사용 후에는 전원을 꺼야 한다.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시에는 전원을 차단하고, 전용 전선과 콘센트를 사용하며, 주기적으로 손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실외기는 청소와 유지 관리가 쉽도록 벽면과 최소 10㎝ 이상 떨어져 설치하고, 낙엽이나 쓰레기가 쌓이면 열이 방출되지 않거나 담뱃불에 의한 화재 위험성이 높아 자주 청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풍기는 한동안 보관했을 경우, 사용 전 내부에 쌓인 먼지를 제거하고, 이상 유무를 점검한 후 사용해야 하며 전선이 눌리거나 꺾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 외에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및 연속 사용 금지, 타이머로 적정시간 설정 사용, 안전망에 수건이나 옷 등 건조행위 금지, 모터 부분이 뜨겁거나 타는 냄새 또는 이상 소음이 발생할 경우 사용 중단 후 전문가 진단 등도 권고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1-06-02 14:40:2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10시간 넘게 진화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울산 주상복합 화재의 첫 발화점은 에어컨 실외기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9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119로 걸려온 최초 화재 신고는 12층 에어컨 실외기에서 연기가 난다는 내용이었으며, 출동한 소방대도 화재현장을 수색 중 테라스 부근에서 불꽃을 확인했다. 이후 급격하게 외벽을 타고 불길이 번졌다는 게 소방본부의 설명이다. 화재 현장에서 확인된 이 아파트의 에어컨 실외기는 별도의 공간에 들어가 있으며 실내에 위치해 있는 구조이다. 불길이 번져 나간 외벽은 알루미늄과 충전재를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충전재는 방염처리된 소재로 알려졌지만 알루미늄 외관과 충전재를 부착한 접착제가 가연성인지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진화 후 정확한 발화 지점과 함께 외벽마감재에 대한 정밀 조사도 벌이기로 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8일 오후 11시 14분께 이 주상복합 아파트 동쪽 편 12층에서 발생했다. 이 건물에는 127세대가 거주 중이며, 대피과정에서 주민 88명이 연기흡입 등으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건물 내 피난해 있던 주민 78명이 구조됐다. 불은 다음날까지 이어져 9시간 넘게 진압되지 않고 있다. 초속 16m를 웃도는 강풍으로 인해 고가사다리차도 역부족인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날은 밝은 이날 오전 6시 5분께 울산소방헬기 2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소방대원들도 현장에 투입돼 수색 및 진화작업 중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0-10-09 09: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