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 [파이낸셜뉴스]이른바 '슈퍼 엔저'가 장기화되면서 엔화예금에 한 달 만에 4000억원이 넘는 매수세가 몰렸다. 특히 지난달 엔화가 100엔당 870원 아래로 떨어지자 엔화로 재테크를 하는 '엔테크족'의 저가 매수와 함께 엔저시대에 일본 여행을 준비하는 여행족의 엔화 매입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엔화 예금 잔액은 약 1조2893억엔(약 11조343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말보다 엔화예금이 한 달 만에 약 481억엔(약 4235억원)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12월 1조엔을 돌파한 엔화 예금 잔액은 꾸준히 불어나 1조3000억엔 돌파를 앞두고 있다. 예화 예금 잔액은 지난 2월 말 1조2129억엔, 지난 3월 말 1조2161억엔, 지난 4월 말 1조2412억엔 등으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엔화예금이 지난달 4000억원 넘게 증가한 것은 엔화 약세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엔화 가격은 지난달 28일 한때 100엔당 864원 후반대까지 떨어지는 등 870원 안팎에서 시세를 형성하면서 시장에서는 860원까지 밀릴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같은 엔저현상은 2000년대 중후반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4월 엔화가 100엔당 900원선에 근접했을 때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으나 지난달에 870원대로 떨어지자 엔테크족의 저가 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엔화가 저렴할 때 일본 여행에 대비한 매수세도 영향을 미쳤다고 은행권은 보고 있다. 다만 엔화 가격 상승 기대하고 엔화를 매수하는 엔테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현재 엔화 약세는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에서 비롯된 것으로, 미국의 금리 인하 예상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서다. 즉, 미국이 금리인하에 나서야 엔화 가치가 반등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더라도 빠른 시간 안에 환차익을 보기는 어렵다는 예측도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엔화 약세가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에 단기 차익을 노리는 엔테크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5-31 08:20:10[파이낸셜뉴스]일본은행(BOJ)이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하고 금리 인상을 결정했지만 엔화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 인상 폭이 0.1~0.2%로 크지 않고 미국과 금리 격차가 여전히 크다는 우려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엔화 가치 상승에 따른 단기 차익을 기대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엔화 분할 매수를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20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장중 151엔대로 떨어지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엔·달러 환율이 152엔을 넘으면 엔화 가치는 1990년 이후 34년 만의 최저치를 경신하게 된다.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올들어 7% 이상 하락해 주요 10개국 통화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변하지 않았다는 판단에 엔화 가치가 속절없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BOJ는 전날 무담보 익일물 콜금리를 0.0~0.1%로 인상하면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8년만에 종료했다. 2007년 이후 17년 만의 첫 금리 인상 단행이다. BOJ는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을 폐지하고 상장지수펀드(ETF) 및 제이리츠(J-REITs) 매입도 중지했다. 다만 시장 충격을 제한하고자 국채 매입은 현 규모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BOJ의 금리 인상에도 이미 예상된 정상화 결정이기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며 "오히려 국채 매입 지속 등 완화적인 통화 여건 유지 발표에 일본 국채 금리 하락과 엔화 가치 절하 흐름을 시현 중"이라고 분석했다. 정성태 삼성증권 연구원은 "17년 만의 금리 인상과 비정통적인 통화정책으로부터의 탈피라는 상징성을 제외하면 연말까지 BOJ의 스탠스는 매파적이라기보다는 여전히 신중하고 점진적일 것"이라면서 " 하반기 추가 인상 시점은 9~10월 중 한 차례, 인상 폭은 15bp 내외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최예찬 연구원은 "예상된 결정이라는 점과 추가 긴축이 없을 것이란 시장 기대에 엔·달러는 현 수준을 유지하다가 엔·달러는 현 수준을 유지하다가 FOMC 이후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밀리면 151엔 돌파 시도도 보일 것"이라면서 "원·엔은 900원대 전후에서 움직일 전망"이라고 봤다. 엔화 가치도 반등은 연준의 금리 인하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시각이 나온다. 임제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BOJ의 정상화는 엔화 절상 요인이지만, 점진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큰 폭의 엔화 절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시그널이 확실해지면 엔화 가치가 145엔 이하로 절상 폭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 연구원 역시 "올해 9월은 되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보는데 달러 약세가 꺾이기 전까지는 엔화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화 약세가 당분간 이어지는 만큼 엔테크를 통한 단기 차익을 노리기 보다는 중장기적으로 분할 투자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오경석 신한은행 PWM태평로센터 PB 팀장은 "엔화 예금이 지난해 원·엔 환율이 900원 초반대를 기록했을 당시 크게 몰렸고 880~890원으로 떨어지면서 추가 유입됐다"며 "이 때와 비교해서 현재는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 팀장은 "1년 이상 여유를 갖고 엔 가치 상승에 확신 있는 분들은 분할 보유하는 게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김도아 우리은행 TCE시그니처센터 PB 팀장은 "엔·원 환율이 900원대 중반까지 갈 것으로 예상되고 달러와 달리 엔화는 운용할 수 있는 자산이 많지 않다"며 "엔·원 환율 900원 아래에서 분할 매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3-20 16:22:11일본이 초완화 통화정책을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엔화예금이 12월 들어 622억엔(약 5692억원)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엔당 850원대까지 떨었던 원·엔 재정환율이 910원대로 반등하면서 환차익을 노린 엔테크(엔화+재테크) 수요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일본이 통화완화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1·4분기까지 원·엔 환율이 900원대에서 완만하게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엔화예금 잔액은 지난 21일 기준 1조1348억4908만엔(약10조377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1월 말 1조1970억9887만엔(약 10조9465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주 만에 622억4979만엔(약 5692억원) 감소한 것이다. 엔화예금은 그동안 가파르게 늘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달간 엔화예금은 13억1000만달러 늘었다. 2012년 6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 증가다. 엔화예금잔액은 99억2000만달러로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12월 들어 엔화예금은 3주 만에 5000억원 넘게 빠졌다. 일본의 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감과 맞물려 엔화가 저점을 찍은 후 반등하고 있어서다. 일본은행(BOJ)은 지난 18~19일 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는 등 장단기 금리를 종전대로 유지했다.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도 완화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지만 시장에서는 마이너스 금리정책 종료 시점이 앞당겨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경기회복세 등을 감안할 때 내년 1월 회의에서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전환할 수 있다는 게 시장의 인식이다. 이런 상황에 엔화가치는 바닥을 치고 한 달 새 50원 넘게 올랐다. 지난 22일 오후 3시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15.83원을 기록했다. 지난 11월 16일 100엔당 859원까지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약 56원 오른 것이다. 11월 원엔 환율은 2018년 1월 이후 15년10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엔화가 저점을 찍었다"는 인식에 투자자들의 엔테크 수요도 빠르게 줄고 있다. 김학수 하나은행 잠원역지점 PB팀장은 "2~3개월 전에는 엔테크 문의가 꾸준히 있었는데 최근에는 당시의 20~30% 수준으로 줄었다"며 이 같은 분위기를 전했다. 김학수 팀장은 "엔화는 미국 달러화처럼 1개월이나 3개월 정기예금을 넣어 환차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엔화가 저점을 찍은 후 투자 매력도가 떨어졌다"면서 "원·엔 환율도, 일본 주식시장도 투자를 시작하기에는 애매한 상황이라 엔테크 투자문의가 확 줄었다"고 설명했다. 원화 강세와 일본은행 통화정책을 고려할 때 원·엔 환율이 계속 오르기는 하지만 그 속도는 완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 수출경기 개선 등으로 1·4분기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로 하락하면 원·엔 환율이 900원 내외에서 등락할 수 있다"면서 "내년 1·4분기 말이나 2·4분기 초반 일본은행이 정책 정상화를 공식화할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되면 원·엔 환율이 본격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12-24 18:48:47#OBJECT0#[파이낸셜뉴스]일본이 초완화 통화정책을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엔화예금이 12월 들어 622억엔(약5692억원)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엔당 850원대까지 떨었던 원·엔 재정환율이 910원대로 반등하면서 환차익을 노린 엔테크(엔화+재테크) 수요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일본이 통화완화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1·4분기까지 원·엔 환율이 900원대에서 완만하게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엔화예금 잔액은 지난 21일 기준 1조1348억4908만엔(약10조377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1월말 1조1970억9887만엔(약10조9465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주 만에 622억4979만엔(약5692억원) 감소한 것이다. 엔화예금은 그동안 가파르게 늘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달간 엔화예금은 13억1000만달러 늘었다. 2012년 6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 증가다. 엔화예금잔액은 99억2000만달러로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12월 들어 엔화예금은 3주 만에 5000억원 넘게 빠졌다. 일본의 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감과 맞물려 엔화가 저점을 찍은 후 반등하고 있어서다. 일본은행(BOJ)은 지난 18~19일 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1% 동결하는 등 장단기 금리를 종전대로 유지했다.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도 완화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지만 시장에서는 마이너스 금리정책 종료 시점이 앞당겨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경기 회복세 등을 감안할 때 내년 1월 회의에서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전환할 수 있다는 게 시장의 인식이다. 이런 상황에 엔화가치는 바닥을 치고 한 달 새 50원 넘게 올랐다. 지난 22일 오후 3시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15.83원을 기록했다. 지난 11월 16일 100엔당 859원까지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약 56원 오른 것이다. 11월 원엔 환율은 2018년 1월 이후 15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엔화가 저점을 찍었다"라는 인식에 투자자들의 엔테크 수요도 빠르게 줄고 있다. 김학수 하나은행 잠원역지점 PB팀장은 "2~3달 전에는 엔테크 문의가 꾸준히 있었는데 최근에는 당시의 20~30% 수준으로 줄었다"라며 이같은 분위기를 전했다. 김학수 팀장은 "엔화는 미국 달러화처럼 1개월이나 3개월 정기예금을 넣어 환차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엔화가 저점을 찍은 후 투자 매력도가 떨어졌다"면서 "원·엔 환율도, 일본 주식시장도 투자를 시작하기에는 애매한 상황이라 엔테크 투자 문의가 확 줄었다"고 설명했다. 원화 강세와 일본은행 통화정책을 고려할 때 원엔 환율이 계속 오르기는 하지만 그 속도는 완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 수출경기 개선 등으로 1·4분기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로 하락하면 원·엔 환율이 900원 내외에서 등락할 수 있다"면서 "내년 1·4분기말이나 2·4분기 초반 일본은행이 정책 정상화를 공식화할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되면 원·엔 환율이 본격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12-20 16:27:22[파이낸셜뉴스]‘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 ‘33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폭락’. 최근 경제 뉴스를 보면 자주 접하게 되는 수식어인데요. 모두 역대급으로 하락한 ‘엔화’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오랫동안 긴축 기조를 이어온 것과 달리 일본은 장기 저물가 처지에 놓이면서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면서 ‘역대급 엔저’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엔화 환전, 엔선물ETF 등 다양한 ‘엔테크’ 활용법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연일 저점을 찍고 있는 ‘엔화’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엔테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00엔에 850원대...“33년 만에 가장 싸다” 우선 엔화가 얼마나 떨어졌는지부터 살펴봐야겠죠. 원·엔 환율은 연초 900원 후반대에서 등락하다가 최근 860~870원대까지 내려왔습니다. 지난 16일 100엔당 재정환율은 전일대비 6.69원 내린 856.8원으로 집계돼 2008년 1월 10일 기록한 855.47원 이후 16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전날 오후 한때는 850원 초반까지 내려가기도 했죠. 지난 6일에는 867.38원으로 연중 최저점을 경신한 지 열흘 만에 10원 넘게 떨어지는 등 최근 하락폭이 매우 큽니다. 이같은 엔화 하락은 BOJ가 마이너스금리 정책을 유지하는 가운데 지난 10월 31일 열린 BOJ의 통화완화정책 유지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결과인데요. 최근 경기 부진까지 겹치며 엔화 약세 흐름은 더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3·4분기 일본의 국내 총생산은 전분기 대비 0.5% 감소하며 지난해 4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 전환했습니다. 이에 지난 13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1달러당 장중 151.92엔 가까이 떨어지며 지난해 최고치인 10월(151.94엔)에 근접했는데요. 만약 엔·달러 환율이 152엔을 넘어서면 엔화 가치는 버블 경제가 붕괴한 지난 1990년 이후 33년 만에 최저치를 찍게 됩니다. ■엔화예금에 일평균 '80억엔' 쏠린다 약세 흐름을 보이는 엔화에 국내 투자자들도 열렬히 호응 중입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14일 기준 엔화예금 잔액은 1조1708억엔으로 전월말(1조488억엔) 대비 11.6% 늘어났습니다. 2주 만에 1220억엔 늘어난 수치로 일평균 80억엔에 달하는 자금이 엔화 투자에 쏠린 것인데요. 연중 최저치였던 지난 4월 말과 비교하면 95.9%(5730억엔) 급증한 수치입니다. 이에 이달 엔화예금 월별 증가폭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입니다. 5대 은행의 엔화예금 잔액은 올해 1월(7583억1766만엔)부터 4월(5977억6309만엔)까지 3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4월부터 6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달 남은 기간에 일평균 80억엔 가량의 자금이 몰릴 경우 11월 한 달 동안 늘어난 엔화예금 잔액은 2600억엔으로 지난 6월(2133억엔)을 상회하게 되는 거죠. ■가장 안전한 엔테크 '엔화 환전'..."환전 수수료 비교해야" 저점에 머무는 엔화에 투자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쉬운 방법은 엔화를 환전하는 것입니다. 원화를 은행 앱 등을 통해서 엔화로 바꾸는 것인데 소액일 경우에도 편하게 환전할 수 있고 차곡차곡 모으다가 여행 자금 등 필요한 순간이 생기면 출금해서 쓸 수 있죠. 환율 차이에 대한 이익, 즉 환차익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죠. 다만 환전 수수료 때문에 전부 다 가져갈 수는 없습니다. 때문에 환전하기 전에 수수료를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느 은행에서 환전 수수료가 가장 싼지 궁금하다면 은행연합회의 외환길잡이 사이트에 접속해서 확인하면 됩니다. 현재 산업은행이 1.5%, 나머지 시중은행이 1.75%로 환전 수수료 자체는 산업은행이 가장 저렴합니다. 그러나 각 은행들의 모바일 앱에서 환전을 할 경우 우대를 해주기 때문에 이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신한은행의 경우 최대 우대율이 90%까지 올라갑니다. 실제 환전 수수료가 1.75%였는데 90% 할인되면 실제 내야 하는 수수료는 0.175%가 되는 거죠. 또 환전하고 보관하는 예금통장의 경우 이에 대한 수수료가 붙게 되는데요. 각 은행별로 운영 중인 ‘환전주머니’를 활용하면 별도 수수료 없이 필요할 때 일반 영업점에서 인출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인천공항에서 환전할 경우 같은 은행이어도 수수료가 비쌀 수 있어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앞으로 엔화 오를텐데..." 엔선물ETF도 투자처 원화로 엔화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는 방법도 있습니다. 굳이 원화를 엔화로 바꾸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내 계좌 속에 들어 있는 원화로 엔화를 가지고 있는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건데요. ‘엔선물ETF’를 보면 좋습니다. 선물은 ‘이 가격에 살 거야’라고 결정해 놓고 나중에 물건을 받는 걸 의미하는 건데요. 엔화가 지금 저점에 있으니까 엔 가치가 올라가는 것을 내다보고 미래 특정 시점에 인수할 엔화를 미리 매수하는 겁니다. 대표적인 ‘엔선물ETF’로는 미래에셋에서 만든 ‘TIGER 일본엔선물ETF’가 있는데요. 1주에 8300원 수준으로 소액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좋습니다. 펀드이기 때문에 수익금의 15.4%를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IRP, 연금저축, ISA 계좌를 활용하면 절세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연보수도 0.25%지만 일할 계산되기 때문에 1년보다 짧게 보유하면 세금을 덜 낼 수 있습니다. 원화로 국내에 상장된 일본ETF를 사는 법도 있습니다. 일본에서 주로 활용하는 토픽스(도쿄 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된 일본 내 기업들의 주가지수), 니케이(도쿄 증권 거래소 1부 상장 종목 중 거래가 활발하고 유동성이 높은 225 종목 선별)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는 방법인데요. 대표적으로 KODEX일본TOPIX100, 미래에셋의 TIGER 일본225 등이 있습니다. 두 상품은 모두 환 헷지가 되지 않은 상품이라는 특징을 갖는데요. 우리가 '지금 엔화가 싸고 나중에 더 비싸질 거야'라는 것에 주안점을 둔다면 헷지를 시키지 않고 노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헷지가 안 되어 있으면 지금은 저렴한 엔화가 시간이 지나서 오를 경우 토픽스, 니케이지수 등이 오르는 것에 더해 엔화 가치가 상승하는 것까지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환율 투자는 고난이도..."투자 비중 낮추고 분할매수로 접근해야" 이같이 엔화 투심이 커지면서 매수 타이밍을 고민하는 이들이 많아지는 요즘이지만 환율 투자는 주의할 점이 많습니다. 각국의 수많은 통화정책, 역학관계의 결과물이 환율인 만큼 전제조건이 엄청 많고 복잡하기 때문인데요. ‘지금 엔화가 저점이라고 난리던데 이번 기회에 큰돈을 벌어야지’라는 태도로 접근하면 생각보다 짜릿한 투자수익율을 거두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 환율 투자는 환율이 오래 횡보할수록 기회비용이 커지는데요. 현재 엔화예금의 경우 마이너스금리라서 이자를 한 푼도 받을 수 없지만 달러, 원화는 가치가 크기 때문에 환매조건부채권(RP), 기업어음,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저축은행 예금 등 4~5%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투자법이 매우 많습니다. 나중에 3~40% 가격이 뛴다면 더 큰 수익을 거둘 수 있지만 오래 엔화가 저점에 머물 경우 기회비용은 더 커지게 됩니다. 이에 많은 전문가들은 엔화 투자 비중을 지나치게 많이 가져가지 않고 분할매수를 통해 접근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환율 투자 자체의 난이도가 높고 엔화가 반등할 가능성은 높지만 일본 경제 펀더멘털이 강하지 않아 기대 수익률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금융권에서는 물가상승률을 높이려는 일본은행의 행보가 계속될 가능성이 커 엔화 약세 현상이 당분간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해제되는 시점은 내년 중순쯤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함께 제시되고 있는데요. 과연 엔화는 얼마까지 떨어지게 될까요.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11-17 16:51:41[파이낸셜뉴스]지난달 엔저(엔화 가치 하락)에 '엔화 재테크' 열풍이 불면서 엔화예금이 역대 최대 폭 증가했다. 달러화, 유로화예금도 증가해 외화예금이 두달 내리 늘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6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말 외화예금잔액은 998억3000만달러로 전달대비 30억4000만달러 늘었다. 올해 1~4월 감소한 외화예금은 지난 5월부터 두달 연속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엔테크 열풍으로 엔화예금이 12억3000만달러 늘어 사상 최대 폭 증가했다. 직전 최고치인 2017년 10월 증가폭(9억7000만달러)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엔화예금 잔액은 5월말 62억5000만달러에서 지난달 74억8000만달러로 늘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개인의 여유자금과 증권사 증권사의 투자자예탁금 예치 등으로 역대 최대 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환차익을 기대한 개인 투자자가 여유자금으로 엔화를 사뒀다는 분석이다. 또 일본 주가 상승에 증권사들이 일본 주식 투자를 위해 엔화 예탁금을 예치하면서 엔화 예금이 늘었다. 지난 6월 원·엔 재정환율이 장중 890원대까지 떨어지는 등 엔화가 약세인 와중에 일본 증시는 활황이었다. 달러화와 유로화예금도 각각 11억5000만달러, 3억5000만달러 늘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법인세법 개정으로 기업의 배당소득 등 해외유보소득이 국내에 환류됐다"며 "환류된 금액을 일시적으로 외화예금으로 넣어두면서 달러화, 유로화예금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주체별로 보면 기업예금 잔액은 851억8000만달러, 개인예금은 146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각각 25억1000만달러, 5억3000만달러 늘어난 수치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 예금잔액이 12억달러 늘어 881억9000만달러였고, 외은지점은 18억4000만달러 늘어난 116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7-24 18:57:39[파이낸셜뉴스] #엔화가 금리는 그리 높지 않아서 메리트는 떨어져요. 그래도 원·엔 환율이 많이 떨어져서인지, 엔화를 사려는 문의가 거의 없다가 이달에는 전월대비 5~10% 정도 (엔화를 구매하려고 상담받는 고객들이) 증가한 것 같습니다. (하나은행 잠원역지점 김학수 PB팀장) #요즘 엔으로 환차익 보시겠다고 계좌 만들러 많이 오시죠. 또 하나은행 같은 경우에는 '원큐어플'에서 저희가 고객들 환율 우대 등록을 해드리면 본인이 직접 그 안에서 환율을 보고 엔화를 샀다가 팔았다가 할 수 있거든요. 내국인 거주자의 경우 한도도 없어 굳이 지점에 방문하지 않고도 집에서 엔테크를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하나증권금융센터 안지은 PB부장) #현재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차별화가 지속되고 있어 엔화 약세 가능성이 보이는 상황이지만, 중장기적으로 미국의 통화긴축정책이 종료되고 일본 통화정책이 변화하면 엔화 강세도 전망됩니다. 그래서 엔화가 쌀 때 금리가 0%인 엔화예금을 분할로 매수하셨다가 환차익을 보려는 고객분들도 계시고, 상장지수펀드(ETF) 엔화 선물 관련 상품에도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입니다. (NH농협은행 남명수 WM전문위원) 엔화 가치가 2015년 이후 8년 만에 최저점을 기록하며 '엔테크'가 부상하고 있다. 환 차익을 고려한 엔화 매수와 예치, 일본시장에 상장된 미국채 장기물 상장지수펀드(ETF)까지 다양한 '엔테크'(엔화+재테크) 조언이 나오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엔화 예금 잔액은 이달 15일 기준 8109억7400만엔으로 전달(6978억5900만엔) 대비 16%(1131억1400만엔·약 1조243억원)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6월말 잔액(5862억3000만엔)보다 38% 늘어난 수치다. 엔화 환전액 역시 지난해 9월 91억8300만엔에서 한 달 만에 197억3300만엔으로 2배 가량 뛴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엔화 환전액이 가장 많았던 한 시중은행의 환전 건수(14만1743건)는 4월(7만8643건)에 두 배에 달했다. 전년 동월(1만8041건)과 비교하면 약 8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는 원·엔 환율이 2015년 이후 8년 만에 100엔당 800원대를 기록하면서 일본 여행 수요 등이 늘고, 엔테크 매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19일 오전 8시 23분 기준 100엔당 897.49원(하나은행 고시 매매기준율)으로 2015년 6월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았다. 개장 후 원·엔 환율은 900원대로 오른 후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905.21원을 기록했다. 또 20일 오전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17% 오른 142.182엔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이처럼 유례 없는 엔화 약세에 '엔테크 붐'이 일어나는 모양새다. 김학수 하나은행 잠원역 지점 PB팀장은 "환차익의 경우 비과세의 영역이며, 종합소득세나 건강보험료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에서 누릴 수 있는 수익이라 자산가들이 선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지은 하나증권금융센터 PB부장 역시 "머니마켓펀드(MMF)를 보유하고 있던 여유 있는 고객들은 대부분 다 엔테크를 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엔테크 어떻게 할까…외화예금 개설이나 엔화ESL 투자 엔테크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엔화를 싸게 매수했다가 원·엔 환율이 올랐을 때 되파는 일차원적 엔테크와 외화예금, 엔화 주가연계증권(ELS), 일본 펀드, 엔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대표적이다. 먼저 엔화예금의 경우 미리 엔화를 가지고 있다면 굳이 환전 수수료를 지불할 필요 없이 엔화로 바로 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남 전문위원은 "원화가 반도체 수출, 무역적자 폭 축소 등의 요인으로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 원·엔 환율이 880원대까지도 하락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변동성이 있겠지만 현재가 (엔화를) 매수할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이어 엔화 분할 매수를 통해 엔화예금을 취하는 투자기법을 추천했다. 엔화 ELS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지수나 유로스탁지수, 닛케이지수 등을 기초자산 가격으로 해 지수가 일정 부분(20%) 이상 빠지지 않을 경우 원금과 이자가 다 나오는 상품이다. 3년 만기 6개월 단위 조기상환형 ELS가 대표적이다. 김 팀장은 "엔화를 저렴하게 사서 엔화 ELS에 들어가는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기상환구간이 6개월이므로 최소 6개월 동안은 해당 상품을 팔 수 없다는 단점도 있다. 안 부장은 "당장 내일이라도 환율이 오르면 팔아야 하는 투자자가 아닌 '엔화가 싸니 좀 사놓자'는 생각을 가진 투자자라면 엔화 ELS가 효과적인 투자상품"이라고 밝혔다. 일본 펀드·엔화 ETF·日 상장 미국채 장기 ETF도 인기 일본 펀드도 대세다. 김 팀장은 "기초자산인 엔화 환율 자체가 싸기 때문에 원화보다는 엔화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일본 펀드를 활용하면 효과적"이라며 '피델리티 지속 가능 일본 주식 펀드'를 소개했다. 해당 상품은 소니, 올림푸스 등 일본 IT주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1년 수익률이 13% 정도다. 여기에 환차익이 10% 난다고 가정하면 총 23%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김 팀장은 "펀드 자체의 상승 가능성과 함께 엔화를 저가에 사서 환차익을 보는 두 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주식이 빠지더라도 원·엔 환율을 통해 상쇄 가능하다"고 예측했다. 주식처럼 쉽게 매매할 수 있는 엔화 상장지수펀드(ETF)도 인기다. 지난달부터 이달 16일까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엔화엔선물 ETF'의 순매수 규모는 337억원에 달한다. 이 상품은 국내에서 엔화에 투자할 수 있는 유일한 ETF로 거래소에서 발표되는 '엔선물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일본에 상장된 미국채 장기 ETF 또한 효과적인 엔테크 수단으로 꼽힌다. 장기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ETF인 TLT가 대표적이다. 현재 미국채 ETF의 경우, 엔·달러 환율 기준으로 환헤지(환위험을 극복하기 위해 환율을 미리 고정해 두는 거래방식)가 걸려 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가 내려올 때 (ETF 상품에서) 수익을 낼 수가 있다"며 "결국 엔화 환전과 미국채 ETF를 통해 양쪽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반면 현재 엔화 가치가 이미 최저점이기에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엔테크를 하는 투자자들의 심리는 '지금까지 (엔화가) 계속 떨어져 왔으니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이며,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현재 일본은행(BOJ)의 총재가 바뀐 상황이라 정책이 점진적으로 바뀔 조짐이 있기 때문에 (원엔환율이) 지금보다 더 내려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오는 7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있고, 우리나라 무역수지 적자 폭도 천천히 줄고 있기 때문에 원화가 급격한 강세를 보이기도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김나경 기자
2023-06-20 19:26:14[파이낸셜뉴스] 지난 2020년에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했던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를 막기 위한 새로운 백신 임상시험을 개시했다. 앞서 화이자는 오는 3월까지 새 백신을 내놓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양사는 25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오미크론 변이용 신형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한 임상시험 소식을 알렸다. 시험 대상은 1420명이며 3개 그룹으로 나뉘어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첫 번째 그룹은 90~180일 전에 기존 코로나19 백신을 2회 접종받은 기본 접종자 600명으로 이들은 새 백신을 1~2회 추가 접종받는다. 두 번째 그룹은 기본 접종에 이어 추가접종(부스터샷)까지 마친 600명이며 이들은 기존 백신이나 새 백신을 접종받는다. 나머지 그룹은 아직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백신 미접종자로 새 백신을 3회 접종받을 예정이다. 이달 양사는 이미 오미크론 변이용 새 백신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보건 당국의 승인이 나면 오는 3월까지 시장에 새 백신을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성명에서 "우리 백신의 부스터샷은 실험실에서나 실생활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중증감염과 입원 등 위중화를 높은 수준으로 예방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같은 예방력이 시간이 가면서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오미크론 변이 및 장래 새 변이의 감염을 근본적으로 막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연구는 오미크론을 다른 변이와 같은 수준으로 예방하는 동시에 오래 지속되는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학술적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2-01-25 23:10:03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최근 임상시험 결과 5~11세 어린이들에게 접종하기 안전하며 강한 면역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두 업체가 밝힌 효과를 볼때 백신 접종 연령대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화이자는 앞으로 미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의 의약품 규제 당국과 임상 시험 결과를 공유하고 우선 미국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긴급 접종 사용 승인을 받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두 업체는 5~11세를 대상으로 두차례 접종하는 것이 안전하며 젊은 성인들과 비슷한 수준의 항체가 체내에서 생겼다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이들 어린이들에게 접종 시킬 경우 코로나19에 대한 예방 효능이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보건 전문가들은 어린이들이 성인에 비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중증이나 입원 위험은 낮고 증상도 가볍다고 밝히고 있으나 델타 변이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지난해 팬데믹 초기때에 비해 병원으로 가는 어린이 환자는 증가 추세를 보여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9-21 00:28:07화이자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한 독일 기업 바이오엔테크가 말라리아 예방 백신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는 바이오엔테크가 전령 리보핵산(mRNA)을 활용한 말라리아 백신 연구 개발에 들어가 내년말까지 임상을 마치는 것이 목표라고 보도했다. 우구어 자힌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CEO)는 보도자료에서 “우리의 제휴업체들과 안전하고 효과적인 mRNA 말라리아 백신을 개발을 하고야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사망자를 줄이고 아프리카를 비롯해 말라리아로 피해를 입는 지역에서 지속적인 해결책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기생충을 통해 발생하는 말라리아로 인해 지난 2019년에 감염 2억2900만건, 최소 40만900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집계했다. 대부분 말라리아는 아프리카에서 발생했으며 5세 이하 어린이들이 가장 취약하다. mRNA 백신은 죽었거나 약한 바이러스를 이용해 면역력을 키우는 기존의 백신에 비해 생산이 더 쉬운 것으로 알려졌다. mRNA 코로나 백신이 널리 사용되자 여러 제약 업체들도 이 기술을 이용한 백신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바이오엔테크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개발한 화이자는 현재 mRNA 독감 백신을 개발 중에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7-27 16:3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