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14일 부산항의 각 국제여객선사 대표들로 구성된 (사)부산항국제여객선협회와 간담회를 갖고, 협회 설립에 따른 BPA와 선사 상호 협력 방안과 한·일 여객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한·일 여객 항로는 2023년 이용객 약 61만명에 이어 올 1분기 24만명을 달성하며 팬데믹 여파에서 벗어나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23일부터 대마도 이즈하라 항로까지 추가 되면서 보다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현재 부산항에서 운항하는 한일 국제여객 노선은 후쿠오카, 시모노세키, 오사카, 대마도 행 총 5개 노선이 운영되고 있다. BPA 강준석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선사들의 제언을 등고, 한·일 여객 현황을 공유했다. 강 사장은 “여객 증가세에 이어 펜데믹 이전으로의 완전한 회복을 위해선 BPA와 선사 간 소통과 협업이 중요한 만큼 협회 설립에 따라 소통 채널이 일원화 돼 보다 원활하고 신속한 업무협조가 가능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항국제여객선협회는 국제여객선사 간 교류·협력 및 한일항로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난 4월 12일 설립됐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5-16 15:46:39[파이낸셜뉴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중소선사 및 연안여객선사에 대한 지원 강화에 나선다. 해양진흥공사는 3일 중소선사 및 연안여객선사들의 자금부담 경감을 위해 보증료 분납 및 할인할증 기준 개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상대적으로 소액에 단기간이라는 중소선사의 보증 특성을 반영, 보증료 분납기준이 완화됐다. 개정된 분납기준은 보증료에 관계없이 기존 6년 이상이던 보증기간이 2년 이상이면 기준을 충족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보다 많은 중소선사들이 보증료 분납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공사는 보증료(선순위 25억원·후순위 20억원 이상)와 보증기간(6년 이상) 각각을 모두 충족하는 경우에 한하여 보증료 분납을 적용해왔다. 이번 개정에는 또 보유선박의 노후화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내항화물·여객선사에 대한 지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항선박에 대해 보증료 할증없이 대출금의 100%까지 보증할 수 있도록 변경했고, 해양수산부 '연안선박 현대화펀드'와 연계해 민간선박금융에 대한 보증지원도 강화했다.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를 활용한 선박 도입의 경우, 공사가 보증하는 선순위 대출에 2025년까지 보증요율 할인이 적용되는데 이를 통해 정책수요를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해양진흥공사는 올해 중소선사 대상 사업예산을 전년대비 대폭 증액했다. 하반기부터는 중소선사의 고충을 반영한 입찰보증 및 신용보증 등 신규사업 전개를 통해 중소선사에 대한 지원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공사는 설립 이후 그동안 45개 중소선사에 2763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1-05-03 15:20:0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여객수요 감소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여객선사에 여객운임을 선금으로 지급해 선사의 어려움 해소에 나선다. 인천시는 지역 내 섬을 운항하는 여객선사에 여객운임을 선금으로 지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매년 지역주민에게 여객운임 50%를 지원하는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나 올해는 이를 선금으로 여객선사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선사가 코로나19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기로 했다. 지원대상은 모두 7개 선사로 백령도·연평도·덕적도·이작도를 운행하는 고려고속훼리㈜를 비롯KS해운㈜(덕적도),㈜에이치해운(백령도),(유)대부해운(이작도·울도·육도),세종해운㈜(신도·장봉도),(유)한림해운(신도·장봉도),㈜삼보해운(외포·주문)이다. 시는 각 항로·선사별 운항 여건 등을 고려해 지역주민에게 지원하는 여객운임 6개월분을 선 지급한다. 시는 이달 중 7개 선사에 선금을 지급하고 이후 매월 말일 운임지원내역을 정산할 방침이다. 시는 도서주민에게 지원되는 해양수산부의 ‘도서민 여객 및 차량 운임지원’도 지침이 내려지면 추후에 선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객선사에 선금을 지급해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2-12 15:39:50[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17일 코로나19로 인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한·일 여객항로 선사와 부산국제여객터미널 입점업체 등에 대해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 시행한다. 해수부는 지난 9일부터 감염 경보 해제시까지 국적 한·일 카페리선사와 국제여객터미널 입점업체에 대해 항만시설 사용료와 터미널 임대료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특히 지난 9일부터 여객운송이 중단됨에 따라 경영 여건이 더욱 악화된 점을 감안해 국적 한·일 카페리선사의 항만시설사용료 등의 감면율을 40%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부산 국제여객터미널에 입점한 상업활동 업체에 대해서도 터미널 임대료를 100% 감면해 줄 계획이다. 아울러 국적 한·일 여객전용선사와 카페리선사에 대해 업체당 최대 20억 원의 긴급경영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지난 2일 코로나19 관련 해운항만분야 추가 지원대책을 통해 감염 경보 해제시까지 국적 한·일 여객전용선사에 대해 항만시설 사용료와 터미널 임대료를 100% 감면하고 국적 한·일 카페리 선사의 경우 화물 운송을 감안해 30%까지 감면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해수부 김준석 해운물류국장은 "앞으로도 해운항만업계의 피해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피해가 확대될 경우 추가적인 지원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0-03-17 11:20:38[파이낸셜뉴스] 현대글로비스가 여객선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선박안전용품을 제작해 기증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날 현대글로비스는 카페리(여객과 자동차를 싣는 정기선)를 운용중인 중소 여객선사 '엠에스페리'에 선박안전용품 세트 500여 개를 전달하고 안전한 운항을 기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해상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선제적 사고 예방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이번 선박안전용품 전달 행사를 기획했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선박은 부산과 제주를 왕복 운항하는 1만t급 카페리다. 여객 정원은 710명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해당 선박이 아직 건재하지만 1998년 건조돼 보다 각별한 안전 관리가 필요한 점에 착안해 선박안전용품 무상 지원을 결정했다. 기증된 선박안전용품 세트 500여 개는 선박 내 비치돼 위급 상황 시 사용된다. 구명조끼와 정수알약, 담요, 비상 조명 등 생존과 구조요청에 필요한 6개 품목으로 구성됐다. 특히 정수알약은 작은 알약 1정으로 해수 1.1리터(L)를 살균해 식수를 만들 수 있는 제품이다. 각종 재난상황에 필수적인 생존 용품으로 최근 인식되고 있다. 비상 조명 또한 본체가 물에 닿으면 불빛이 최대 8시간동안 분당 80회 반복적으로 점멸돼 효과적인 구조요청을 도와주는 장비다. 매년 운전자를 대상으로 안전운전용품 세트를 배포하며 도로교통 안전을 강조해온 현대글로비스는 해상 안전까지 그 범위를 넓혀 사회적 책임을 다하게 됐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사회 전반에 선박안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안전용품 세트를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선박안전을 높일 수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9-11-21 08:46:56남신안농업협동조합이 지난해 연안고객선 고객만족도 종합평가 최우수선사로 선정됐다. 쾌속선 우수선박에는 스마트호가 뽑혔다. 해양수산부는 1월31일 '2017년 연안여객선 고객만족도 평가'에 따른 시상식을 갖는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우수선사 3사와 부문별 우수선박 6척에 대해 해양수산부장관 명의의 상을 수여한다. 종합평가 우수선사로는 최우수상에 남신안농업협동조합, 우수상에는 (유)신안해운과 소안농업협동조합이 선정됐다. 부문별 우수선박으로는 21삼영호(일반·고속선), 스마트호(쾌속·초쾌속선), 뉴드림호(카페리), 대부고속페리호(차도선), 도초카훼리호(차도선), 섬사랑11호(보조항로)가 각각 뽑혔다. 해양수산부는 해상교통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2년마다 전체 연안여객선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 우수 선사 및 선박을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141척의 연안여객선과 56개 선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선박 모니터링은 전문 조사원이 발권부터 승선, 화물선적, 출항 및 운항, 시설 안전관리 및 청결 여부까지 계량화된 지표로 평가하며 진행한다. 설문조사는 여객선 이용객을 대상으로 응대서비스와 운항서비스, 환경 및 시설서비스, 안전서비스와 이용편익 등의 항목에 대해 이뤄진다. 이번 평가에서는 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고려해 평가기간 중에 경미한 안전사고라도 발생한 선사와 선박은 선정 대상에서 제외했다. 상을 받은 선사에 대해서는 신규 사업면허 신청 시 또는 재정지원사업(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 이차보전사업) 공모 시 가산점 등의 혜택을 부여하며 선정된 선박에 대해서는 '우수선박 인증' 동판을 배에 부착할 수 있도록 했다. 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은 "앞으로도 연안여객선의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고객만족도 평가를 내실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최저임금 인상 관련 일자리 안정자금 등 혜택을 적극 활용하여 선사의 인력 고용을 안정화하고, 선원의 처우 향상에도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8-01-31 08:53:20정부가 노후 연안여객선 현대화 작업의 일환으로 새 배를 건조하는데 드는 비용의 50%를 지원해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민간사업자를 대상으로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를 조성한다. 하지만 영세한 연안여객선 선사가 정부 계획처럼 '장래의 확정되지 않은 수익'만을 보고 수백억원이 드는 새 선박 건조에 선뜻 나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정부는 당초 선사가 새 여객선을 구입할 때 필요한 자금 일부를 연 2% 안팎의 낮은 이자로 빌려주고 선사는 운항 수익으로 매년 원금을 갚도록 하는 '선박공동투자제'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가 '예산'이라는 난관에 부딪히자, 선사의 부담이 올라가는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로 돌아섰다. 18일 해양수산부가 수립한 '제1차 연안여객선 현대화계획'에 따르면 해수부는 우선 2020년까지 노후 카페리·초쾌속선 63척을 신조 선박으로 대체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올해 100억원 등 2020년까지 모두 10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해수부는 이를 위해 펀드 운용전문관리기관으로 '세계로 선박금융(주)'을 선정하고 공모를 통해 이달 중 선박 건조를 희망하는 여객운송사업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정부의 연안여격선 현대화 펀드는 선박공동투자제의 정부 예산을 줄이기 위해 선사와 선박 건조에 필요한 자금을 공동 투자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카페리호나 초쾌속 여객선 1척을 새로 건조하는데 통상 600억원이 든다고 할 때 펀드에서 300억원(50%)을 무이자로 빌려 쓰더라도 60억원(10%)은 선사가 직접 내고 나머지 240억원(40%)도 선박담보 대출로 충당해야 하는 형태다. 그러나 연안여객선을 운영하는 업체 대부분이 영세하고 새 선박 건조 비용이 수백억원에 달하는 점, 건조하는데 상당 기일이 걸리는 점, 경제가 불황인 점, 당장 정부출자금이 100억원에 불과한 점, 카페리· 초쾌선 국내 건조기술력이 떨어지는 점 등을 고려하면 정부 공모에 선사가 얼마나 응할지 낙관할 수 없다. 펀드 지원과 대출은 고스란히 선사가 갚아야 할 몫이다. 정부도 이를 의식한 듯 계획안에 여러 가지 혜택을 담았다. 대출상환기간을 10년에서 15년으로 연장하고 선박담보인정비율을 60%에서 70%로 상향키로 했다. 또 이차보전사업 지원 대상에 선박 건조 외에 기관성능 개선 및 안전선 강화 등을 위한 선박리모델링도 추가했다. 아울러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등 신기술 적용 선박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수익률이 떨어지는 노선은 낡은 국고여객선을 활용한다. 국내 건조한 연안여객선은 취득세 및 재산세 감면 등 세제 인센티브 혜택 역시 준다. 국내 실정에 적합한 카페리와 초쾌속 여객선의 표준 설계도 개발,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 R&D 추진으로 국내 조선소 여객선 건조 역량 강화, 연안여객선 자유이용권 '바다로 도입' 등도 포함했다. 해수부는 연안여객선 현대화계획 자료에서 "선령 20년을 초과한 여객선 비율이 2005년 4%에서 2015년 29%까지 증가했다"면서 "이는 자본력이 취약한 영세 사업자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연안여객선 운송업계 여건상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배를 건조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카페리 및 초쾌속선 등의 선종은 막대한 건조비용으로 인해 해외에서 15년 이상 운항한 중고선을 도입하는 것이 일반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16-04-18 15:39:42작년 4월 이후 매출 40%·이용객 27% 감소 승선 불안감 확산·교육당국 규제 등이 영향 지난 해 세월호 참사 이후 부산항에 입출항하는 국제여객선사들이 여객 감소로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팬스타그룹에 따르면 부산~일본 오사카 노선의 팬스타 드림호(2만1866t·여객정원 681명)의 이용승객은 지난 해 4월 이후 올해 3월 말까지 1년 간 4만1955명에 그쳤다. 이전 1년 간(2013년 4월~2014년 3월)의 5만7819명에 비해 27.4%(1만5864명) 감소한 수치다. 항차당 평균 이용승객도 193명에서 148명으로 감소했으며, 매출은 감소폭이 훨씬 커 40%나 축소됐다. 2010~2013년 이 노선 이용승객이 연평균 7만명이 넘을 정도로 크루즈여행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사원 공채 확대 등 다양한 투자를 하고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세월호 참사에 따른 여객매출 감소로 선사가 입은 타격은 더욱 크다. 특히 지난 1년 간 이 배를 이용해 일본 오사카 일대를 견학한 수학여행단은 12개교, 2860명으로 이전 1년 간의 44개교, 1만3035명에 비해 학교수는 72.7%, 학생수는 78% 쪼그라들었다. 올해 들어 일본 수학여행을 다녀온 학교도 지난 3월 2개교, 180명에 그쳤고, 현재 예약된 학교도 2개교, 430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 같은 현상은 세월호 참사로 여객선 승선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확산된 데다 교육당국이 국제여객선의 높은 안전도나 교육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지 않고, 선박을 이용한 해외 수학여행을 직.간접적으로 규제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한.일 간 갈등과 엔저 영향에 따른 일본인 관광객 감소도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부산~오사카 간 크루즈의 월별 이용승객은 세월호 참사 직후인 지난 해 5월 한달 간 불과 704명으로 전년 동월(7274명)에 비해 90% 이상 줄었고, 6월에는 2525명, 7월에는 2861명 등으로 연말까지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올해 들어서는 1월 6401명, 2월, 6870명, 3월 3085명 등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1년 간 이용승객을 국적별로 보면 내국인이 3만6219명(86.3%)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일본인 4877명(11.6%), 기타 859명(2.1%)으로 이전 1년 간과 비슷한 비율을 나타냈다. 팬스타 드림호에서 주말에 운영하는 '부산항 원나잇 크루즈'도 지난 1년 간 이용승객이 9194명으로 이전 1년 간(1만5265명)에 비해 39.8%(6071명) 감소했다. 항차당 평균 이용 승객 또한 332명에서 236명으로 줄었고, 매출도 36.2% 감소했다. 부산항 원나잇 크루즈 역시 세월호 참사 직후인 지난 해 5월 180명으로 전년 동월(968명) 대비 81.4% 급감했으며, 이후 연말까지 계속 감소세를 보인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1월 737명, 2월 146명, 3월 652명에 머물다 이달부터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지난 1년 간 여객 감소 등으로 정말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며 "앞으로도 선박의 안전 운항을 최우선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관광상품을 개발해 승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크루즈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5-04-13 17:57:08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후 부산항에 입출항하는 국제여객선사들이 여객 감소로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팬스타 그룹에 따르면 부산~일본 오사카 노선의 팬스타 드림호(2만1866t, 여객정원 681명) 이용 승객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난해 4월 이후 지난달 말까지 1년간 4만1955명으로 이전 1년간(2013년 4월~2014년 3월) 5만7819명에 비해 27.4%, 1만5864명이나 감소했다. 항차당 평균 이용승객도 193명에서 148명으로 감소했으며, 매출은 감소폭이 더 큰 40%나 줄어 들었다. 지난 2010~2013년 이 노선 이용승객이 연평균 7만명이 넘을 정도로 크루즈 여행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사원 공채 확대 등 다양한 투자를 하고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세월호 참사에 따른 여객매출 감소로 선사가 입은 타격은 더 큰 셈이다. 지난 1년간 이 배를 이용해 일본 오사카 일대를 견학한 수학여행단이 12개교 2860명으로 이전 1년 간 44개교 1만3035명에 비해 학교수는 72.7%, 학생수는 78%나 크게 줄어들었다. 올들어 일본 수학여행을 다녀온 학교도 지난 3월 2개교, 180명에 그쳤고 현재 예약된 학교도 2개교, 430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같은 현상은 세월호 참사로 여객선 승선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확산된 데다 교육당국이 국제여객선의 높은 안전도나 교육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지 않고 선박을 이용한 해외 수학여행을 직·간접적으로 규제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한·일 양 국가간 갈등과 엔저 영향에 따른 일본인 관광객 감소 등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오사카 간 크루즈의 월별 이용승객은 세월호 참사 직후인 지난해 5월 한달 간 불과 704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의 7274명에 비해 90% 이상 줄어들었고, 6월 2525명, 7월 2861명 등으로 연말까지 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올들어 1월 6401명, 2월, 6870명, 3월 3085명 등으로 늘어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1년간 이용승객을 국적별로 보면 내국인이 3만6219명(86.3%)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일본인 4877명(11.6%), 기타 859명(2.1%)으로 이전 1년간과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팬스타 드림호에서 주말에 운영하는 '부산항 원나잇 크루즈'도 지난 1년간 이용승객이 9194명으로 이전 1년 간 1만5265명에 비해 6071명, 39.8%나 줄어들었다. 항차 당 평균 이용 승객 또한 332명에서 236명으로 줄었고, 매출도 36.2%나 감소했다. 부산항 원나잇 크루즈 역시 세월호 참사 직후인 지난해 5월 18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968명에 비해 81.4%나 격감했으며, 이후 연말까지 계속 감소세를 보인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1월 737명, 2월 146명, 3월 652명 등으로 줄어들었으나 이달부터 차츰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지난 1년간 여객 감소 등으로 정말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며 "앞으로도 선박의 안전 운항을 최우선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관광상품을 개발해 승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크루즈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5-04-13 14:35:01앞으로 국제여객선 사고선사와 선박정보가 공개된다. 선사의 안전관리를 위해 모든 기항지에 안전관리 인력도 배치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2015년 국제여객선사 안전관리 추진계획을 수립해 대형사고 예방과 사고선박에 대한 특별 관리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추진계획에 따르면 올해부터 국민들이 선박의 안전관리 수준을 직접 판단하고 선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국제여객선에서 발생한 모든 사고에 대해 선사와 선박정보가 국민에게 공개된다. 사고선사와 선박 정보는 해수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선사의 안전관리 역량강화를 위해 한-중 항로 모든 기항지에 안전관리 인력배치를 추진하고 해사안전감독관을 투입해 안전관리 실태를 상시적으로 지도·감독할 예정이다. 대형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도 강화됐다. 해수부는 선박 복원성 유지, 화재 예방 등 핵심 분야를 선정해 집중 점검하고 한-중 항로에서 운항 중인 25년 이상 여객선에 대한 선박검사 주기도 단축 기존1년에서 6개월로 단축할 계획이다. 사고가 발생한 국제여객선에 대해서는 사고 즉시 강도 높은 지도·감독, 항만국 통제를 실시하고 중대한 사고를 유발한 사업자에 대해서는 과징금 부과를 적극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해수부 김민종 해사안전정책과장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국제여객선을 이용하기 위해서 정부, 해운선사, 관계기관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올해에는 선사의 안전관리 상태를 철저히 감시하고 국제여객선이 안전하게 운항 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안전수칙부터 확실하게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15-01-27 12:2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