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운영 중단까지 몰렸던 지방공항들이 완연한 기지개를 펴고 있다. 여름 휴가철 지방공항을 통해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 수가 코로나19 이전의 80% 이상을 회복하면서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지방 출발 노선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 지방 국제선 여객, 전년비 33%↑14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사이트 에어포탈에 따르면 7월 인천을 제외한 지방공항 7곳(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무안·양양국제공항)에서 해외로 떠난 여객 수는 160만550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월 여객 수의 88.5%를 회복한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33.7%의 증가세를 보였다. 가장 이용객이 많았던 곳은 김해공항으로 75만5305명을 기록했다. 이어 김포공항이 32만1759명, 제주공항 25만4886명, 청주공항 13만4546명, 대구공항 11만6333명, 무안공항 2만1545명, 양양공항 1135명 순이었다. 특히 청주공항과 제주공항이 가장 가파른 여객 수 성장세를 보였다. 청주공항의 지난달 국제선 여객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130.9% 급증했고, 같은 기간 제주공항은 86.56%의 늘었다. 무안공항도 전년 동기 대비 36.4% 증가했다. 지방 공항은 지난 코로나19 기간 동안 국제선 운항이 일시 중단되면서 잠정적으로 문을 닫았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7개 지방국제공항은 13개국 157개 노선을 취항했지만 2020년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선 기능이 인천공항으로 일원화됐다. 그러다가 지난 2022년 5월 김해공항, 대구공항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운항이 재개됐고 같은 해 7월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청주공항이 운항을 재개하면서 29개월간 멈췄던 지방 공항 국제선이 모두 부활했다. ■ LCC 지방발 노선 확대특히 여행 수요 회복으로 LCC들의 노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본과 동남아, 중국, 몽골 등 신규 취항에 맞춰 지방발 노선도 확대되는 추세다. 제주항공은 지난해부터 제주∼마카오, 제주∼베이징, 부산∼울란바토르, 부산∼보홀 등의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티웨이항공도 지난해부터 청주발 노선을 지속 확장하고 있다. 지난달 말 청주-연길 노선을 신규 취항하며 청주발 국제선이 4개국 5개 노선으로 늘어났다. 진에어도 부산∼나트랑, 부산∼오키나와 노선, 무안∼울란바토르 노선을 확대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청주발 장자제, 푸꾸옥 노선 운항을 시작하면서 청주발 노선을 기존 3개에서 5개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지방 공항이 올해 안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항공 수요를 완전히 회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의 여행 수요에 대응해 인기 노선을 위주로 지방 공항 신규 취항을 늘려가고 있다"며 "연말까지 지방공항 여객수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8-14 18:00:43[파이낸셜뉴스]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운영 중단까지 몰렸던 지방공항들이 완연한 기지개를 펴고 있다. 여름 휴가철 지방공항을 통해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 수가 코로나19 이전의 80% 이상을 회복하면서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지방 출발 노선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방 국제선 여객, 전년비 33%↑14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사이트 에어포탈에 따르면 7월 인천을 제외한 지방공항 7곳(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무안·양양국제공항)에서 해외로 떠난 여객 수는 160만550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월 여객 수의 88.5%를 회복한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33.7%의 증가세를 보였다. 가장 이용객이 많았던 곳은 김해공항으로 75만5305명을 기록했다. 이어 김포공항이 32만1759명, 제주공항 25만4886명, 청주공항 13만4546명, 대구공항 11만6333명, 무안공항 2만1545명, 양양공항 1135명 순이었다. 특히 청주공항과 제주공항이 가장 가파른 여객 수 성장세를 보였다. 청주공항의 지난달 국제선 여객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130.9% 급증했고, 같은 기간 제주공항은 86.56%의 늘었다. 무안공항도 전년 동기 대비 36.4% 증가했다. 지방 공항은 지난 코로나19 기간 동안 국제선 운항이 일시 중단되면서 잠정적으로 문을 닫았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7개 지방국제공항은 13개국 157개 노선을 취항했지만 2020년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선 기능이 인천공항으로 일원화됐다. 그러다가 지난 2022년 5월 김해공항, 대구공항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운항이 재개됐고 같은 해 7월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청주공항이 운항을 재개하면서 29개월간 멈췄던 지방 공항 국제선이 모두 부활했다. LCC 지방발 노선 확대 특히 여행 수요 회복으로 LCC들의 노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본과 동남아, 중국, 몽골 등 신규 취항에 맞춰 지방발 노선도 확대되는 추세다. 제주항공은 지난해부터 제주∼마카오, 제주∼베이징, 부산∼울란바토르, 부산∼보홀 등의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티웨이항공도 지난해부터 청주발 노선을 지속 확장하고 있다. 지난달 말 청주-연길 노선을 신규 취항하며 청주발 국제선이 4개국 5개 노선으로 늘어났다. 진에어도 부산∼나트랑, 부산∼오키나와 노선, 무안∼울란바토르 노선을 확대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청주발 장자제, 푸꾸옥 노선 운항을 시작하면서 청주발 노선을 기존 3개에서 5개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지방 공항이 올해 안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항공 수요를 완전히 회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의 여행 수요에 대응해 인기 노선을 위주로 지방 공항 신규 취항을 늘려가고 있다"며 "연말까지 지방공항 여객수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8-13 15:33:06'여름 성수기' 효과로 지난 7월 월간기준으로 인천과 김포, 김해 등 전국 국제공항의 국제선 여객수가 2년 6개월만에 600만명을 돌파했다. 여객수요가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게 되면 2019년 이후 4년만에 처음으로 연간 국제선 여객 7000만명 회복도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 김포, 김해 등 전국 8개 국제공항의 국제선 여객수는 640만8146명으로 집계됐다. 공항별로 인천공항의 국제선 여객수가 전월(458만명) 대비 62만명 늘어난 520만명이다. 인천공항을 제외한 전국 7개 국제공항의 국제선 여객수는 120만명을 기록했다. 월간 기준 전국 공항의 국제선 여객수가 6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코로나 직전인 지난 2020년 1월(790만명) 이후 2년 6개월만이다. 2019년 월평균(757만명) 대비로 85% 수준까지 회복된 것이다. 코로나19 감염 사태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천공항만 해도 성수기인 7월 하순부터 일평균 여객수가 17만명을 훌쩍 넘었다. 해외 여행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올들어 7월까지 국제선 여객 수가 3604만명으로 현재로서는 달성이 쉽지 않지만 중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여객수요가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을 경우 연간 국제선 여객 7000만명 돌파 가능성도 점쳐진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인천공항의 연간 국제선 여객이 긍정적인 시나리오로 상으로는 5700만명까지 늘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최근 올해 인천을 제외한 전국 국제공항의 연간 국제선 여객 목표를 기존 1080만명에서 1300만명까지로 20% 상향했다. 두 공사의 전망목표를 더하면 7000만명이 된다. 이와 관련 인천공항공사는 급증하는 수요를 효과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항공사들과 지속적 취항 협의를 통한 항공편 공급증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내 5개 이상의 항공사가 이미 신규취항하거나 취항할 예정이며 비슈케크(키르기스스탄) 및 아시하바트(투르크매니스탄) 등 신규취항을 통해 인천공항의 취항이 적었던 중앙아시아 지역 공략에 나선다. 여기에 베네치아(이탈리아), 오슬로(덴마크), 울란바토르(몽골) 등 주요 인기도시에 성수기 시즌중 증편 및 전세편을 운항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방한 외래객 유치에 52억원을 투입하고 신규 취항과 증편하는 항공사, 여행사를 대상으로 지원책을 마련했다. 현재까지 청주·김해·제주공항에서 취항하는 5개 신규 국제노선을 추가 유치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08-09 18:06:19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올해 1·4분기 국제선 여객수가 대형항공사(FSC)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LCC의 분기별 국제선 여객수가 FSC를 앞지른 것은 사상 처음이다. 항공업계는 LCC가 일본·동남아시아 등 노선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중단거리 노선을 공격적으로 증편한 부분이 유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 LCC, 국제선 여객수 FSC 추월 10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따르면 국내 LCC의 1·4분기 국제선 여객수는 270만445명으로 FSC(221만4768명)을 48만명 이상 넘어섰다. 1~3월 월별 국제선 여객수도 모두 FSC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LCC의 1~3월 국제선 여객수는 각각 92만9992명, 90만5286명, 86만5167명, 같은 기간 FSC는 75만8759명, 68만8870명, 76만7139명을 기록했다. 업계는 1·4분기 일본, 동남아시아 등 중단거리 여객 수요 급증과 LCC들의 공격적 증편이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올해 1~3월 국내 항공사들의 일본 여객 수송 실적은 412만9000여명이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월(585만2000여명)과 비교하면 71% 가량 회복한 수치다. 이와 관련, 제주항공은 작년 12월 인천~오키나와 노선 재운항을 비롯해 인천~도쿄(나리타), 오사카, 후쿠오카, 나고야, 삿포로, 마쓰야마, 시즈오카 등 8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진에어는 2월부터 인천~코타키나발루, 냐짱(나트랑), 푸껫 노선을 증편 운항했으며 티웨이항공도 올해 초 청주~다낭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3월 말에는 청주~방콕·일본 오사카 노선 등을 신규 운항하기 시작했다. ■ 중국 노선 회복율 저조도 영향 중국 노선 회복율이 저조한 것도 국제선 역전 현상에 영향을 미쳤다. 한 LCC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FSC가 강점인 중국 노선이 아직 전부 회복되지 않아 LCC들의 실적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중국 하늘길이 열리면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고 했다. 올해 1·4분기 기준 국내 항공사들의 중국 여객 수송 실적은 38만7000여명이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 3월(413만8000여명)과 비교하면 회복률은 9.4%에 불과하다. 경기 침체가 길어진 것도 한 몫했다. 또 다른 LCC 관계자는 "아무래도 여행 거리와 기간이 길어지면 경비도 함께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장거리보다는 중단거리 노선 회복이 더 빨라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국제선 여객 수 급증에 따라 국내 주요 LCC들의 실적도 지난해 동기 대비 한층 개선됐다.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의 1·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707억원, 849억원, 827억원, 47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네 곳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LCC업계는 2·4분기에도 중단 거리 노선 회복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LCC 관계자는 "2·4분기가 절대적인 항공 비수기인 것은 맞지만 여행 수요가 1·4분기 모두 소화됐을지는 의문"이라며 "코로나19 종식이라는 이벤트가 있기 때문에 하락폭이 평소보다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05-10 18:04:58#OBJECT0#[파이낸셜뉴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올해 1·4분기 국제선 여객수가 대형항공사(FSC)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LCC의 분기별 국제선 여객수가 FSC를 앞지른 것은 사상 처음이다. 항공업계는 LCC가 일본·동남아시아 등 노선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중단거리 노선을 공격적으로 증편한 부분이 유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LCC, 국제선 여객수 FSC 추월 10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따르면 국내 LCC의 1·4분기 국제선 여객수는 270만445명으로 FSC(221만4768명)을 48만명 이상 넘어섰다. 1~3월 월별 국제선 여객수도 모두 FSC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LCC의 1~3월 국제선 여객수는 각각 92만9992명, 90만5286명, 86만5167명, 같은 기간 FSC는 75만8759명, 68만8870명, 76만7139명을 기록했다. 업계는 1·4분기 일본, 동남아시아 등 중단거리 여객 수요 급증과 LCC들의 공격적 증편이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올해 1~3월 국내 항공사들의 일본 여객 수송 실적은 412만9000여명이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월(585만2000여명)과 비교하면 71% 가량 회복한 수치다. 이와 관련, 제주항공은 작년 12월 인천~오키나와 노선 재운항을 비롯해 인천~도쿄(나리타), 오사카, 후쿠오카, 나고야, 삿포로, 마쓰야마, 시즈오카 등 8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진에어는 2월부터 인천~코타키나발루, 냐짱(나트랑), 푸껫 노선을 증편 운항했으며 티웨이항공도 올해 초 청주~다낭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3월 말에는 청주~방콕·일본 오사카 노선 등을 신규 운항하기 시작했다. 중국 노선 회복율 저조도 영향 중국 노선 회복율이 저조한 것도 국제선 역전 현상에 영향을 미쳤다. 한 LCC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FSC가 강점인 중국 노선이 아직 전부 회복되지 않아 LCC들의 실적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중국 하늘길이 열리면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고 했다. 올해 1·4분기 기준 국내 항공사들의 중국 여객 수송 실적은 38만7000여명이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 3월(413만8000여명)과 비교하면 회복률은 9.4%에 불과하다. 경기 침체가 길어진 것도 한 몫했다. 또 다른 LCC 관계자는 “아무래도 여행 거리와 기간이 길어지면 경비도 함께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장거리보다는 중단거리 노선 회복이 더 빨라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국제선 여객 수 급증에 따라 국내 주요 LCC들의 실적도 지난해 동기 대비 한층 개선됐다.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의 1·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707억원, 849억원, 827억원, 47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네 곳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LCC업계는 2·4분기에도 중단 거리 노선 회복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LCC 관계자는 “2·4분기가 절대적인 항공 비수기인 것은 맞지만 여행 수요가 1·4분기 모두 소화됐을지는 의문”이라며 “코로나19 종식이라는 이벤트가 있기 때문에 하락폭이 평소보다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05-10 16:03:12최근 국제선 여객수 증가로 항공업계의 올해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항공사들의 노선 증편, 재운항 등도 검토되고 있어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4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국제선 여객수가 125만4843명으로 한 달 여객 수가 100만명을 넘어서면서 항공사들이 노선 증편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8월부터 기존 주 3회 운행했던 인천~호치민 노선을 5회, 4회였던 인천~시애틀 노선을 5회, 5회였던 인천~뉴욕·워싱턴 노선을 7회, 6회였던 인천~밴쿠버 노선을 7회 운항 등으로 늘렸다. 인천~카트만두 노선은 신규 취항에 나서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도 7월 초부터는 기존 주 2회였던 인천~다낭노선을 4회, 3회였던 인천~시드니 노선을 4회(10월부터 5회)로, 이달 말부터는 기존 3회였던 인천~파리·홍콩 노선 5회, 3회였던 인천~방콕·하노이노선을 7회로 늘려 운항한다.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증편·재운항 가능성 등에 희망을 걸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말부터 기존 주 4회 일정이었던 인천~방콕노선 운항 횟수를 이달 초 7회 늘렸다. 에어부산, 진에어 등도 모두 최근 동남아 노선을 증편했다. 재운항을 기다리는 곳도 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6월 운항증명(AOC) 재취득을 위한 마지막 단계 '비상탈출' 시험을 통과했다. 국토부 측도 해당 사안을 면밀히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직 언론에 나갈 수 있는 내용은 없지만, 계속 검토 중"이라고 했다. 그동안 힘들었던 LCC들의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제주항공이 올해 2·4분기 401억원 3·4분기 236억원 영업손실에서 4·4분기에는 18억원(흑자전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고 티웨이항공도 같은 기간 영업손실 247억원에서 올해 말 18억원까지 그 폭을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하반기 6639억여원, 아시아나항공 980억여원의 실적을 내며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항공사들의 실적이 개선되면 부채비율도 자연스럽게 감소해 휴직자 복귀 및 신규 채용 등 공격적 경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현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일부 항공사는 이미 휴직자 복귀를 조금씩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2-07-04 18:15:34화물운송과 국내선 여객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국제선 여객수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월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잠재적인 여객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백신 보급이 가속화될 경우 여객 수요 회복 시점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공항의 국제선 여객수는 17만9883명을 기록했다. 전월의 18만5691명보다는 줄어든 숫자지만 코로나19가 본격화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6.6%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된 이후 전년 동월대비 국제선 여객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4월이 처음이다. 운임 측면에서 국제선의 경우 운항 회복이 나타나고 있는 중국 노선 등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10% 이상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선 여객은 주요 항공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에 따라 전년대비 148% 증가하면서 코로나 이전이었던 2019년의 연간 평균 여객 대비 7.8%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국내선 운임은 여전히 약세 구간이지만 최근 하락폭이 축소되면서 수요 강세가 나타나는 노선 중심으로는 상승 반전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 실적 개선의 주요 역할을 했던 화물운송도 꾸준하다. 4월 국제선 화물 수송량은 주요 노선 전반에 걸쳐 물동량이 늘면서 전년 동월대비 29.2% 증가한 27만9906t을 기록했다. 미주노선이 전년동월대비 50% 증가한 것을 비롯해 일본(23%), 중국(14%), 유럽(13%) 등에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화물 물동량이 증가했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이 28% 아시아나항공은 6.5%가 증가했다. 특히 최근 글로벌 물류 차질로 인해 긴급성 화물이 증가하면서 항공 화물 운임은 4월부터 다시 강세로 전환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1-05-11 17:51:19[파이낸셜뉴스] 화물운송과 국내선 여객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국제선 여객수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월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잠재적인 여객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백신 보급이 가속화될 경우 여객 수요 회복 시점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공항의 국제선 여객수는 17만9883명을 기록했다. 전월의 18만5691명보다는 줄어든 숫자지만 코로나19가 본격화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6.6%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된 이후 전년 동월대비 국제선 여객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4월이 처음이다. 운임 측면에서 국제선의 경우 운항 회복이 나타나고 있는 중국 노선 등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10% 이상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선 여객은 주요 항공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에 따라 전년대비 148% 증가하면서 코로나 이전이었던 2019년의 연간 평균 여객 대비 7.8%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국내선 운임은 여전히 약세 구간이지만 최근 하락폭이 축소되면서 수요 강세가 나타나는 노선 중심으로는 상승 반전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 실적 개선의 주요 역할을 했던 화물운송도 꾸준하다. 4월 국제선 화물 수송량은 주요 노선 전반에 걸쳐 물동량이 늘면서 전년 동월대비 29.2% 증가한 27만9906t을 기록했다. 미주노선이 전년동월대비 50% 증가한 것을 비롯해 일본(23%), 중국(14%), 유럽(13%) 등에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화물 물동량이 증가했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이 28% 아시아나항공은 6.5%가 증가했다. 특히 최근 글로벌 물류 차질로 인해 긴급성 화물이 증가하면서 항공 화물 운임은 4월부터 다시 강세로 전환했다. 실제로 홍콩에서 발표하는 항공화물운임지수(TAC index) 기준 4월 홍콩-북미 노선 운임은 전년동월대비 49% 증가한 kg당 8.48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화물 운임 강세가 장기화되면서 운임 상승에 따른 대형항공사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오는 2023년까지 중장기 여객수요 회복이 나타나는 국면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집단 면역 달성 시점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잠재 여객 수요는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1-05-11 15:16:30그동안 고공행진을 이어오던 국제선 여객수가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전년대비 약 83%(5860만여명)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백신이 보급되기 시작했지만 보급률을 감안하면 하반기는 지나야 점진적인 여객수요 회복세가 예상된다. 6일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국제선 여객수는 전년 같은 달(598만4308명) 보다 96% 가량 줄어든 22만5586명으로 집계됐다. 해외여행 활성화와 함께 지난 2019년까지 수년간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국제선 여객수는 지난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고꾸라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수는 총 1195만3620명으로 2019년(7057만8050명)의 16.9% 수준에 그쳤다. 그마저도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1~2월 2개월간 964만9004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나머지 10개월간 국제선 여객수는 230만명에 불과한 셈이다. 항공업계 입장에선 국제선 여객 회복이 실적과 직결되는 만큼 올해도 상당기간 보릿고개가 예상된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의 경우 그나마 코로나 백신을 비롯한 화물수송을 통해 어느정도 버틸 수 있겠지만 저가항공사(LCC)의 경우 장기간 불황에 따른 실적 악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백신 보급에 따른 여객 수요 회복을 기다리면서 백신 운송을 확대할 전망"이라며 "LCC들의 경우 국내선 출혈경쟁으로 버티는 상황이었지만 그마저도 코로나 재확산 우려로 타격을 받으면서 당분간 뚜렷한 해결책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항공업계에선 다만 코로나 백신 보급이 시작된 만큼 해외여행에 대한 여객수요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내외국인 287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내국인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 감염 우려 때문에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백신 보급이 활성화되면서 코로나 감염 우려가 줄어들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여행 수요도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보급률을 감안하면 올해 하반기는 돼야 점진적인 여객 수요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점쳐진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4분기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하반기부터는 점진적으로 국제선 여객이 정상화될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국내 뿐만 아니라 여행지에서의 코로나 백신 보급률도 중요한 만큼 국제 여행수요는 백신 보급이 마무리되는 올해 말부터 조금씩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1-01-06 17:26:01[파이낸셜뉴스] 그동안 고공행진을 이어오던 국제선 여객수가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전년대비 약 83%(5860만여명)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백신이 보급되기 시작했지만 보급률을 감안하면 하반기는 지나야 점진적인 여객수요 회복세가 예상된다. 6일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국제선 여객수는 전년 같은 달(598만4308명) 보다 96% 가량 줄어든 22만5586명으로 집계됐다. 해외여행 활성화와 함께 지난 2019년까지 수년간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국제선 여객수는 지난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고꾸라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수는 총 1195만3620명으로 2019년(7057만8050명)의 16.9% 수준에 그쳤다. 그마저도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1~2월 2개월간 964만9004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나머지 10개월간 국제선 여객수는 230만명에 불과한 셈이다. 항공업계 입장에선 국제선 여객 회복이 실적과 직결되는 만큼 올해도 상당기간 보릿고개가 예상된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의 경우 그나마 코로나 백신을 비롯한 화물수송을 통해 어느정도 버틸 수 있겠지만 저가항공사(LCC)의 경우 장기간 불황에 따른 실적 악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백신 보급에 따른 여객 수요 회복을 기다리면서 백신 운송을 확대할 전망"이라며 "LCC들의 경우 국내선 출혈경쟁으로 버티는 상황이었지만 그마저도 코로나 재확산 우려로 타격을 받으면서 당분간 뚜렷한 해결책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항공업계에선 다만 코로나 백신 보급이 시작된 만큼 해외여행에 대한 여객수요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내외국인 287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내국인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 감염 우려 때문에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백신 보급이 활성화되면서 코로나 감염 우려가 줄어들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여행 수요도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보급률을 감안하면 올해 하반기는 돼야 점진적인 여객 수요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점쳐진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4분기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하반기부터는 점진적으로 국제선 여객이 정상화될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국내 뿐만 아니라 여행지에서의 코로나 백신 보급률도 중요한 만큼 국제 여행수요는 백신 보급이 마무리되는 올해 말부터 조금씩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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