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차기 집권여당 대표에 도전하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여성도 기본 군사교육을 받도록 해야 한다며 민방위법 개정안 발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의원은 "여성 민방위 훈련은 평화를 지키기 위한 필수 생존교육"이라며 2030대 남성 표심을 얻기 위한 공약이 아니냐는 주장을 일축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들의 군사기본교육은 전시에 여성 안전을 지킬 최소한의 지식을 제공하며 그 자체만으로도 북한에 대해 일종의 전쟁 억지력을 키울 것"이라며 "이제 국회에서 한 번 제대로 논의해보자"라고 공개 제안했다. 김 의원은 여성 기본 군사교육이 여성들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심폐소생술이나 제세동기 사용방법 등의 응급조치는 물론 산업재해 방지, 화생방 대비, 교통·소방안전에 대해 '꼭 필요한 생존 지식'을 담고 있다. 1년에 1~4시간가량만 이수하면 된다"고 했다. 하지만 현행법에 따라 민방위 교육은 20세 이상 40세 이하 '남성'만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바꿔 말하면 여성은 전시에 생존을 위한 아무런 지식도 지니지 못한 채 완전한 무방비 상태로 놓이게 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아직 휴전국가인 점을 언급했다. 김 의원은 일각에서 '이대남' 표심을 겨냥한 공약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다. 그는 "오히려 정치권이 표를 의식해 금기시했던 주제를 제안한 것"이라며 "지지율을 단 1% 받는다고 하더라도 해야 할 것은 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전날 "국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이 더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국민 안전, 사회 갈등 없는 양성평등 병역 시스템을 위한 첫 단계'로 여성 군사기본교육 도입을 약속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1-23 16:22:12[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여성의 군사기본교육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주장했다. '핵 보유론'에 이어 여성도 기초군사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강성 보수층과 이대남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성의 군사기본교육 의무화 추진!"이라고 적고 "국민 개개인이 스스로 지킬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라며 "자강의 시작!"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연일 이어지는 북한 도발과 관련해 "9·19 군사합의는 즉각 폐기돼야 한다", "과감한 자위력 확보에 나서야 할 때", "핵무기는 대칭성을 가진 핵무기로만 막을 수 있다"는 등 계속해서 강경한 목소리를 내며 안보 차원의 선명성을 강조해왔다. 이번 메시지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 글자 공약을 올려 이대남들의 표심을 자극했던 것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이날 메시지와 관련, 여성 군사기본교육 의무화를 담은 법안도 발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방부와 교육부, 여성계 등 다양한 단체와 공청회를 통해 여론을 수렴할 계획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0-17 23:09:09숙명여대는 10일 11시 교내 백주년기념관에서 학생중앙군사학교장과 숙명여대 총장이 공동 주관해 첫 여성 학생군사교육단 창설식을 개최했다. 이날 창설식은 명령낭독, 부대기 수여, 경과보고, 학생중앙군사학교장 훈시, 숙명여대 총장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학생군사교육단은 지난달 30일 숙명여대 학군사관후보생(ROTC) 30명을 포함해 강원대, 고려대, 명지대,영남대,전남대,충남대에서 최종합격자 60여명을 발표하였다. 한영실 숙명여대 총장은 축사에서 "이제 군에도 섬세함과 합리성, 그리고 사고의 유연성을 지닌 여성 전문 인력의 필요성이 더욱 증가되고 있다"면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할 여성 국방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설식에 참석한 정몽준 국회의원은 후보생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좀 늦은감이 있지만, 한국의 안보에 훌륭한 여성 재원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김영래 동덕여대 총장은 “다른 여자 대학교에도 ROTC가 생겨서 여군의 역할이 더 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미소 후보생은 “지금 굉장히 기쁘며, 감정이 벅차오른다” 라는 말과 함께 “1기 여성 ROTC로서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다” 며 각오를 다졌다. 여성 학군사관후보생 60명은 내년 1월 학생중앙군사학교에서 실시되는 3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후 정식 후보생으로 임명된다. /파이낸셜뉴스 fncast ☞ 동영상 바로가기
2011-07-26 19:55:28숙명여대는 10일 11시 교내 백주년기념관에서 학생중앙군사학교장과 숙명여대 총장이 공동 주관해 첫 여성 학생군사교육단 창설식을 개최했다. 이날 창설식은 명령낭독, 부대기 수여, 경과보고, 학생중앙군사학교장 훈시, 숙명여대 총장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학생군사교육단은 지난달 30일 숙명여대 학군사관후보생(ROTC) 30명을 포함해 강원대, 고려대, 명지대,영남대,전남대,충남대에서 최종합격자 60여명을 발표하였다. 한영실 숙명여대 총장은 축사에서 "이제 군에도 섬세함과 합리성, 그리고 사고의 유연성을 지닌 여성 전문 인력의 필요성이 더욱 증가되고 있다"면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할 여성 국방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설식에 참석한 정몽준 국회의원은 후보생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좀 늦은감이 있지만, 한국의 안보에 훌륭한 여성 재원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김영래 동덕여대 총장은 “다른 여자 대학교에도 ROTC가 생겨서 여군의 역할이 더 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미소 후보생은 “지금 굉장히 기쁘며, 감정이 벅차오른다” 라는 말과 함께 “1기 여성 ROTC로서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다” 며 각오를 다졌다. 여성 학군사관후보생 60명은 내년 1월 학생중앙군사학교에서 실시되는 3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후 정식 후보생으로 임명된다.
2010-12-10 17:53:34[파이낸셜뉴스] 공군은 30일 오전 공군교육사령부 대연병장에서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제152기 학사사관후보생 임관식'을 거행, 총 394명(여성 80명)의 공군 장교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26일 교육사 기본군사훈련단에 입영한 장교 후보생들은 12주 동안 유격훈련, 기지방호훈련, 야외종합훈련(행군) 등 교육·훈련을 받고, 정신전력교육을 통해 올바른 국가관, 대적관, 군인정신을 함양했다.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임관한 장교에게 수여되는 국방부장관상은 김영재 소위(22·보급수송)가 수상했다. 합동참모의장상은 갈부강 소위(29·보급수송)가, 공군참모총장상은 이준석 소위(21·보급수송)가, 공군교육사령관상은 전정민 소위(26·방공포병)가 각각 수상했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이날 임관식에 참석해 "공군에서 가장 젊고 패기 넘치는 여러분들이 창의적 생각과 뜨거운 열정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강한 선진공군 건설에 핵심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임관식에선 신체등급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던 20대 청년이 90㎏을 감량하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현역 입대를 위한 조건을 충족하고 공군 장교로 거듭나 화제를 모았다. 이우현 소위(24·방공포병)는 과거 스트레스성 폭식으로 체중이 160㎏까지 나갔으며, 이로 인해 정상인 기준 4배 이상의 간 수치 이상과 심한 평발로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신체등급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반드시 장교가 되고 싶었던 이 소위는 공군 장교 신체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자신의 한계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극복해내겠다'란 좌우명을 바탕으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 식이요법 등 혹독한 다이어트와 체력관리에 돌입했다. 그 결과 수개월 만에 체중을 90㎏ 가까이 감량하는 데 성공한 이 소위는 제152기 학사사관후보생에 합격했다. 입대 후엔 후보생 체력검정에서 '특급'이란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현재까지 70㎏ 내외의 몸무게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 소위는 "과체중과 높은 간 수치, 심한 평발 등 신체적 한계를 극복해내고 자랑스러운 공군 장교로 임관하게 됐다"라며 "임관 후에도 공군 장교로서 불가능에 맞서 싸우며 대한민국 영공을 철통같이 지켜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임관식을 통해선 '한국전쟁(6·25전쟁)·월남전 참전용사 후손 서하준 소위(25·인사교육), 친할아버지와 아버지, 형에 이어 3대째 장교로 임관한 김기현 소위(27·재정), 동생들과 조국수호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재입대를 결심한 갈부강 소위(29·보급수송)' 또한 특별한 사연으로 임관해 관심을 모았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5-30 14:34:35[파이낸셜뉴스] 한국과 호주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CSP) 강화를 위해 호주 멜버른에서 1일(현지시간) 제6차 한·호주 외교·국방 장관회의를 진행한 뒤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페니 웡 외교장관, 리차드 말스 부총리 겸 국방장관 등 한-호주 양국 장관들은 우선, 한국과 호주 간 전략적, 경제적 수렴 증대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도·태평양 지역 및 국방·안보 등 분야의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공동성명은 모두 43개항이 담겼다.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 강화를 위해 정부 간 협력 및 1.5 트랙 인도태평양 대화를 통해 한-호-일 협력을 모색해 나가며, 인태지역 유사입장국들과 협력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국방·안보 협력' 분야에선 역내 외 안보와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미국·영국·호주 군사동맹 '오커스'(AUKUS)' 파트너십의 기여를 인정하고, 한국은 AUKUS 국가들이 '필러(pillar) 2' 선진 역량 프로젝트와 관련 추가 파트너국들과의 협력을 고려하고 있음을 환영했다 △'글로벌 협력' 분야에서 역내 및 글로벌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전 세계적인 도전에 대한 상호 합의된 해결책 모색과 다자체제가 우리 지역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경제 협력' 부문에선 한국과 호주 간 에너지 파트너십과 청정에너지 공급망 구축 및 에너지 교역을 포함한 역내 탈탄소화 지지에 대해 양국이 가진 기회를 재확인했다 △'인적교류 및 문화' 등 분야에선 한국과 호주 국민들 간의 친밀감, 상호 존중 및 강력한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관련 사업, 교육, 학계, 예술, 문화 및 사회에 걸친 협력을 통해 국제적 목표를 지원, 인적교류 및 제도적 연계를 증진하는 취지의 내용이 포함됐다. 다음은 공동성명 전문. 서 문 1. 조태열 외교장관, 페니 웡 외교장관, 신원식 국방장관, 리차드 말스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한-호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CSP) 강화를 위해 2024년 5월 1일 멜번에서 만났다. 양국 장관들은 회의가 열린 지역의 전통적인 수호자들을 인정하고 고대로부터 영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호주 원주민과 그들의 땅 간의 연결성을 강조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한국과 호주 간 전략적, 경제적 수렴 증대를 환영하였다.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 2. 양국 장관들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안정, 번영, 그리고 국제법에 대한 존중을 촉진하기 위해 양국 간, 지역 파트너 및 기구와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하였다. 말스 부총리와 웡 장관은 한국의 인태전략과 역내 관여를 확대하고, 파트너국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자 하는 한국의 의지를 환영하였다. 3. 양국 장관들은 한미동맹 및 호미동맹 강화를 환영하였다. 양측은 한일관계 개선과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결과를 높이 평가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정부 간 협력 및 1.5 트랙 인도태평양 대화를 통해 한-호-일 협력을 모색해 나가기로 하였다. 또한 양국 장관들은 인태지역 유사입장국들과 협력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재확인하였다. 4. 양국 장관들은 역내 국가들의 우선순위와 필요사항들을 지원하기 위한 쿼드의 긍정적이고 실용적인 의제를 환영하였다. 조 장관과 신 장관은 쿼드에 대한 한국의 관심을 표명하고, 말스 부총리와 웡 장관은 신흥기술, 보건, 기후변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이 보완적 강점을 가지고 있음을 환영하였다. 5. 양국 장관들은 아세안 중심성, 아세안이 주도하는 지역 구조 및 태평양도서국포럼(PIF)과의 협력에 대한 공약을 재확인하였다. 6. 양국 장관들은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AOIP) 이행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한국과 호주가 인도네시아, 일본 및 아세안 사무국과 공동으로 AOIP 해양협력에 관한 "해양협력: 그간의 성과와 향후 추진방향" 포럼을 2023년 11월 개최한 것을 환영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메콩 소지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한-호주 간 협력 기회를 모색해 나가기로 하였다. 7. 양국 장관들은 동남아시아에서 파트너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양국 각자의 노력을 인정하였다. 말스 부총리과 웡 장관은 2022년 한국의 한-아세안 연대 구상(KASI) 출범을 환영하였다. 조 장관과 신 장관은 호주의 2040 동남아시아 경제전략 발표와 2024년 호주-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개최를 환영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동남아 지역 내, 특히 인프라 분야에서 추가적으로 협력이 가능한 영역을 모색하도록 담당관들에게 지시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한국 수출입은행과 호주 수출금융공사가 최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인태지역 내 인프라 개발, 탈탄소화, 공급망 다변화 및 핵심광물 협력을 지원하기로 한 것을 환영하였다. 8. 말스 부총리와 웡 장관은 한국이 태평양도서국들의 필요와 우선순위에 기반한 제1차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를 통해 태평양 지역과의 관계를 심화시키고 있음을 환영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푸른 태평양 동반자(PBP)의 일원으로서 태평양도서국포럼(PIF)의 2050 푸른태평양대륙전략에 대한 지지를 포함하여 태평양도서국과 긴밀하게 협력함으로써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기로 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지역 차원의 재난 대비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사이버 역량 강화 노력을 조율하기로 합의하였다. 9. 양국 장관들은 전략 경쟁을 책임 있게 관리하는 것이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양측은 최근 미중 간 대화를 환영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역내 발생 가능한 오해, 오판, 긴장 고조 및 충돌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개방된 소통 채널, 투명성 및 실질적인 조치를 증진할 필요성을 재확인하였다. 또한 국제법을 준수하고 안정을 저해하는 행위를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였다. 10. 양국 장관들은 남중국해에서 최근 전개된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따라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의 평화, 안보, 안정, 항행 및 상공 비행의 자유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국제법, 특히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따른 분쟁의 평화적 해결이 중요함을 재확인하였다. 11. 양국 장관들은 역내 안보와 번영의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서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하였다. 12. 조 장관과 신 장관은 호주의 새로운 국제개발협력 정책 및 공적개발원조(ODA) 증액을 환영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개발 협력 프로그램 간 시너지 효과 증진 및 2030 지속가능발전 목표 진전을 위해 2024년 3월 5일 서명된 개발협력 양해각서 개정을 환영하였다. 말스 부총리와 웡 장관은 2023.5월 한- 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계기 발표된 행동계획에 따라 한국이 2027년까지 태평양도서국 대상 공적개발원조(ODA)를 두 배 확대하기로 한 것을 환영하였다. 13. 양국 장관들은 사이버 및 핵심기술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 따른 공약을 확인하였다. 양측은 차기 사이버 및 핵심기술 정책 대화 등을 통하여 인공지능(AI), 양자 및 통신 기술을 포함한 핵심 신흥기술 표준 설정에 대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한국과 호주가 각각 사이버 안보 전략을 발표한 것을 환영하였으며, 동 전략들이 사이버 공간에서 국제법과 책임있는 국가 행동 규범을 준수하고, 필요한 경우 배후 지목 등을 통해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을 억지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군사 분야에서 인공지능이 야기하는 기회와 도전을 인정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2024년 9월 9일부터 10일까지 대한민국이 주최하는 제2차 REAIM 고위급회의가 AI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글로벌 대화를 진전시키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는 데 동의하였다. 14. 양국 장관들은 글로벌 비확산 및 군축 체제의 초석인 핵무기비확산조약(NPT)을 포함한 글로벌 비확산 및 군축 체제를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하였다. 양측은 핵무기 없는 세상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였다. 15. 양국 장관들은 북한이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위를 통해 인도-태평양의 안보와 번영을 저해하고 있음을 규탄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북한이 2022년 이후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하여 전례없이 일련의 무모한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고, 탄도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하고 있음을 규탄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촉구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고 대화에 복귀할 것을 촉구하였으며,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압박을 유지하기로 합의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독자제재 관련 공조 강화를 환영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시에도 공조 노력을 지속하기로 하였다. 말스 부총리와 웡 장관은 한국의 ‘담대한 구상’의 목표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유엔 북한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의 임무를 종료하기로 한 안보리 내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였다. 16. 양국 장관들은 북한의 불법 핵·미사일 프로그램의 주요 자금원이 되고있는 북한의 악성 사이버 활동을 규탄하였다. 양측은 북한에서 자행되는 심각한 인권 침해에 대해 중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 인권을 보호하고 증진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를 지지하였다. 17. 조 장관과 신 장관은 호주가 아르고스 작전을 비롯하여 다른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이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음을 인정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또한 라인스만 작전을 통한 유엔군사령부와 유엔군 사령부 군사정전 위원회에 대한 호측의 지원과 기여의 중요성을 확인하였다. 국방·안보 협력 18. 양국 장관들은 한국의 국가안보전략과 호주의 국방전략에서 나타난 한국과 호주 간 전략적 연계성을 인식하였다. 양측은 전략적 연계성 제고가 한반도는 물론 인태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양국 간 및 유사입장국과의 국방협력 강화를 뒷받침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였다. 양측은 역내 외 안보와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AUKUS 파트너십의 기여를 인정하였다. 한국은 AUKUS 국가들이 AUKUS 필러 2 선진 역량 프로젝트와 관련 추가 파트너국들과의 협력을 고려하고 있음을 환영하였다. 19. 양국 장관들은 복잡다단해지는 양국의 합동 군사활동 및 연습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하여 지속적이고 상호주의적인 국방협력의 틀을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하였다. 20. 양국 장관들은 2023년 10월 19일 한-호주 국방장관회담에서 양국 각 군간 체결된 양해각서가 육·해·공군 간 국방 파트너십 심화에 있어 긍정적인 진전이었음을 재확인하였다. 21. 양국 장관들은 아세안 확대국방장관회의를 통해 실질적인 국방협력을 시행하고 각국이 동남아시아 파트너 국가들과 추진하는 국방협력 활동에 상호 참여하기로 하는 한편, 해양안보에 기여하기 위해 태평양도서국들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하였다. 22. 양국 장관들은 피치블랙, 탈리스만 세이버 등 호주에서 진행된 대규모 연습에 한국이 참여한 것은 양국의 군사역량 강화와 상호운용성 증진에 중요하게 작용하였음을 확인하였다. 장관들은 2024년 6월 서던 자커루 훈련에 한국이 최초로 참관하는 것을 환영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인도-태평양 엔데버, 랜더세이프 작전과 같은 호주 주도의 역내 국방 활동에 한국이 참여한 것을 환영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향후 개최되는 훈련에 대한 한국의 참여를 확대하고 이를 원활하게 하기 위하여 노력하기로 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을지 자유의 방패 및 자유의 방패 등 한국에서 실시되는 지휘소 연습에 대한 호주의 참여 의지를 재확인하였다. 23. 양국 장관들은 인태지역 내 유사입장국들과의 국방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양자뿐 아니라 미국, 일본 등 국가들과의 다자 훈련 및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임을 강조하였다. 24. 양국 장관들은 한국 국방대학교와 호주군 훈련센터 간의 양자 평화유지활동 훈련·교육·협력 증진 목적의 양해각서 체결을 환영하였다. 또한, 호주와 태국이 공동 주최하는 역내 평화유지활동 연습인 피랍 자비루에 대한 한국의 참가, 한국 주도의 평화유지활동 훈련 패키지인 동남아시아 유엔 삼각 파트너십 사업에 대한 호주의 협력을 환영하였다. 25. 양국 장관들은 양국 간 정보교류 및 첩보 공유를 정례화하기로 합의하였다. 26. 양국 장관들은 2023년 12월 한화디펜스 오스트레일리아가 호주 육군에 129대의 호주산 레드백 보병전투차량(LAND 400 3단계 사업) 납품 및 지원을 위한 계약 체결을 환영하였고, 방산협력이 지속적으로 양국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할 것임을 확인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양국 방산협력에 기반한 무기체계 공동생산 및 방산시장 공동진출의 가치를 강조하면서, 향후 관련 논의를 지속하기로 합의하였다. 27. 양국 장관들은 2023 서울국제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ADEX)를 계기로 호주 방산무역사절단이 한국을 방문하고 심포지엄에 참가하는 등 양국 간 방산협력이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진행 중인 국방과학기술 공동연구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에 주목하며, 이 분야에서의 협력은 양국 군의 현대화와 혁신의 과정을 통해 진전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최근 기술연구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추진될 협력사업의 탄탄한 기반이 구축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28. 양국 장관들은 상호 신뢰를 형성하고 상호운용성을 강화하는 데 있어 국방 관련 기관 간 인적 교류가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말스 부총리는 양국 고위 장교 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호주 대표단을 한국으로 파견하기로 하는 한편, 한국 고위 군사대표단을 호주에 파견하여 상호 이해를 도모하고 연구 방문을 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글로벌 협력 29. 한국과 호주는 모든 국가가 유엔 헌장과 국제법상 원칙을 준수하는 세상을 향한 항구적 비전을 공유한다. 양국 장관들은 역내 및 글로벌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전세계적인 도전에 대한 상호 합의된 해결책을 모색하고, 다자체제가 우리 지역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하였다. 30. 말스 부총리와 웡 장관은 한국이 2024-25년 임기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 선출된 것을 축하하였다. 조 장관과 신 장관은 한국이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호주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임을 확인하였다. 31. 양국 장관들은 가자지구 내 심각한 인도적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였다. 양측은 10월 7일 하마스의 끔찍한 공격을 무고한 민간인들에 대한 테러 행위로 규탄했다. 양국 장관들은 즉각적인 인도적 휴전의 필요성에 공감하였으며, 인질들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석방과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인도주의적 구호 제공의 지속적 확대를 촉구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모든 당사자들이 국제인도법을 준수하고 민간인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였다. 양측은 또한 서안지구에서 정착민들이 팔레스타인 민간인에 대한 높은 수준의 폭력을 계속하고 있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모든 당사자들에게 긴장을 고조시키고 안정을 저해하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장기화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협상에 기반한 정치적 해법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였고, 이스라엘인과 팔레스타인들의 안전하고 번영하는 미래는 오직 두 국가 해결법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점에 공감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국제사회가 항구적 평화를 위한 모멘텀을 구축 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팔레스타인의 회원국 가입 표결에 대한 한국의 접근방식이 이러한 국제사회의 열망을 반영하고 있다고 논의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역내 모든 당사자들이 자제력을 발휘하고 역내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행동을 피할 것을 촉구했다. 양측은 상선에 대한 후티 반군의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고 해양 영역에서의 규칙 기반 질서와 항행의 자유라는 핵심원칙을 수호해 나갈 것임을 강조하였다. 32. 양국 장관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을 개탄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완전히, 무조건적으로 철수할 것을촉구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우크라이나의 끔찍한 피해와 인명 손실 외에도, 전쟁이 인태지역의 에너지 및 식량 불안정을 심화시키는 등 세계 경제의 취약성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양측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우크라이나에서 포괄적이고 정의로우며 항구적인 평화를 달성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양측은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모두에게 러시아가 전쟁을 지속하도록 어떤 식으로든 지원하지 말고 러시아가 불법적인 전쟁을 종결하도록 설득할 것을 촉구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북한의 러시아에 대한 군사 장비 및 군수물자 제공을 규탄하고 북한이 이에 대한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무엇을 제공받을지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였다. 33. 양국 장관들은 인권을 위한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옹호를 지속하기로 합의하였다. 여기에는 양성평등, 여성의 역량 강화, 여성 리더십 강화, 모든 형태의 성폭력 및 젠더 기반 폭력 근절, 사회적 포용과 장애 평등 및 권리에 대한 공동의 약속이 포함된다. 34. 양국 장관들은 다자체제를 보호, 강화 및 증진하기 위해 협력하고, 공동 관심사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글로벌 도전에 대한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약속으로 결속된 범 지역 협의체인 MIKTA의 출범 10주년을 평가하였다. 35. 양국 장관들은 한국과 호주 간 에너지 파트너십과 청정에너지 공급망 구축 및 에너지 교역을 포함한 역내 탈탄소화 지지에 대해 양국이 가진 기회를 재확인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소비자 비용 절감, 에너지 안보 강화와 양국의 탄소 배출 감축에 기여하고 있는 호주와 한국의 기후변화와 청정에너지 정책을 환영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탄소중립 전환을 통한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또한 회복력있고 다변화된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의 중요성에 주목하였다. 36. 양국 장관들은 에너지 안보, 기후 및 녹색 경제 분야의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진행 중인 대화를 환영하였다. 이 파트너십은 양국 협력을 증진하고 에너지 안보와 기후 행동에 대한 협력을 가속화 함과 동시에 성장하는 녹색 경제로부터 상호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극대화할 것이다. 2050년 탄소중립 및 각자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양국 간 수소,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친환경 금속 및 기타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양측 장관들은 또한 양국 기후변화대사 간 연례 기후 대화 개시에 합의한 것을 환영하였다. 37. 양국 장관들은 녹색기후기금(GCF)과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개발도상국의 녹색 전환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인정하였다. 양측은 두 기관의 공여국으로서 녹색기후기금(GCF)과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기후재원이 기후변화에 취약한 사람들을 지원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였다. 38. 양국 장관들은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지속가능하고 투명한 시장경제 원칙과 규칙에 기반한 다자무역체제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또한 WTO, APEC, G20, OECD를 포함한 다자 기구 및 포럼에 대한 접근 방식을 더욱 긴밀히 조율하기로 하였다. 특히, 양국 장관들은 한국이 개최하는 APEC 2025가 이러한 약속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데 동의하였다. 39. 양국 장관들은 규칙에 기반한 다자무역체제를 훼손하는 경제적 강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경제적 강압을 억제하고 이에 대응하며, 집단적 회복력을 구축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하였다. 40. 양국 장관들은 지경학적 동향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다변화 및 공급망 회복력, 규제 조치, 핵심·신흥 기술, 상호 위험 분석 개선을 위한 기업 참여, 다자무대에서의 협력 확대 등 경제 안보 현안들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자 하는 우리의 의사를 반영하여 경제안보 관련 미래 협력 기회를 확인하였다. 41. 양국 장관들은 양국 간 무역 및 투자 파트너십 강화에 있어 한-호주 자유무역협정(KAFTA)의 가치를 재확인하고 2024년 KAFTA 발효 10주년을 환영하였다. 인적교류 및 문화 42. 양국 장관들은 한국과 호주 국민들 간의 친밀감, 상호 존중 및 강력한 유대관계에 주목하였다. 양측은 사업, 교육, 학계, 예술, 문화 및 사회에 걸친 협력을 통해 국제적 목표를 지원하고, 인적교류 및 제도적 연계를 증진하며, 차세대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데 있어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호한재단(AKF)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인정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2024년부터 한국에 호주학 방문 교수직이 신설되는 것을 환영하였다. 양측은 2023년 9월 제2차 한-호주 미래포럼의 성공적인 개최와 특히 청년 주도 주니어 포럼의 신설 및 기업 참여 확대에 대한 KF 및 AKF 기관장 간 합의에 주목하였다. 43. 양국 장관들은 한-호주 양국의 관점이 점차 수렴하고 있고,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함을 재확인하였다. 양측은 한-호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고, 변화하는 전략적 환경에 비추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양국 간 고위급 교류가 지속되고, 2026년 한국이 차기 2+2 회의를 주최하길 기대하였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5-02 10:40:00[파이낸셜뉴스] 육군은 12일 한국 육군사관학교 81기(4학년)인 장서해 생도(22·女)가 영국 샌드허스트 왕립 육사 정규과정 졸업식에서 위탁생도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육군에 따르면 장 생도는 현지 시각으로 1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전 2시) 영국 왕립 육사 정규과정을 졸업했다. 장 생도는 영국 왕립 육사를 졸업한 세 번째 한국인이자, 여성으로선 처음이다. 장 생도는 "실전적이고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는 군인정신과 인내력을 배웠다"며 "가장 낮은 자세로 부하들의 입장을 헤아리며, 단 한 명이라도 그의 인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리더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졸업식엔 영국 왕립 육사의 초청으로 권영호 육군사관학교장(중장)과 윤여철 주영 한국대사가 참석했다. 권 교장은 작스테닝 영국왕립사관학교장을 만나 양국 사관학교 군사 교류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장 생도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이수한 영국 육사 정규과정은 변화무쌍한 기상과 험난한 지형 속에서 혹독하기로 유명한 실전 위주 훈련과정이다. 영국을 포함해 총 20개국 163명의 생도가 훈련을 받았고, 이 중 외국 위탁생도는 26명이다. 장 생도는 26명의 외국 생도 중에서 군사·학술·실무 분야를 통틀어 최고의 성적을 거둔 위탁생도에게 수여하는 국제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카타르 정부가 후원하며, 금과 은으로 장식된 시미터(언월도)도 함께 수여받았다. 장 생도는 위탁교육 중 크고 작은 부상에도 끝까지 모든 훈련과정을 소화했다. 그는 군사기술 경연대회 중 장애물을 넘다가 6m높이에서 안전장치 없이 추락해 응급실로 이송된 적도 있다. 동료 생도들은 큰 부상 없이 훈련에 복귀한 장 생도에게 'Bullet-proof(방탄) Jang(장)'이란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육사는 선진 군사문화와 군사기술을 체득해 연합작전 능력을 배양하고, 폭넓은 경험과 인적 교류 등을 통해 양국 간 유대 증진 및 군사 외교 강화를 위해 지난 2019년 한영 사관학교 간 체결된 생도 위탁교육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매년 영국 왕립 육사에 생도 1명을 파견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12 16:26:06[파이낸셜뉴스] 육군부사관학교(전북 익산 소재) 군악대가 대경대학교 육군부사관 학군단(RNTC)과 재학생들을 위해 특별한 버스팅 공연을 펼쳤다. 1일 대경대학교(총장 이채영)에 따르면 이날 대학 산학동 광장에서 열린 이번 군악대 버스킹 공연은 재학생들을 상대로 육군부사관 학군단 10기 후보생 홍보를 위해 마련됐다. 군악대의 군가메들리, 밴드연주, 악기중주에 이어 대경대 실용댄스과 학생들의 공연으로 이어졌다. 대경대는 2022년부터 육군부사관 학군단을 창설해 지난해의 경우 육군참모총장으로부터 우수부대로 선정돼 표창장을 받은 바 있다. 대경대 육군부사관 학군단 측은 오는 19일까지 10기 후보생 최대 40명을 선발한다. 박삼경 대경대 교수는 "육군부사관 학군단에 선발될 경우 등록금 면제와 기숙사를 특별 지원하고 있다"며 "군인 신분으로 안정적인 9급 공무원이 될 수 있어 지원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경대 육군부사관 학군단은 2년 과정으로 3학기 군사학 교양수업을 이수하고 방학기간 부사관 훈련을 마치면 졸업과 동시에 육군하사로 자동 임관된다. 박 교수는 "55세까지 정년이 보장되고 20년 이상 근무땐 군인 연금대상자로 고용환경이 안정되기 때문에 여성 부사관을 희망하는 지원자가 남성보다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채영 대경대학교 총장은 "부사관학과가 전국적으로 강세"라며 "육군부사관 학군단 교육 환경이 부사관 임관에 최적화돼 있기 때문에 군인 신분의 국가공무원을 희망하는 지원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4-01 19:41:36[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가 22대 총선을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민주당 10대 공약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12일 "민생회복, 미래희망, 민주수호, 평화복원의 4대 비전을 바탕으로 10대 핵심 과제를 추진하겠다"며 "모든 국민의 삶의 질 상승을 목표로, 생애주기별 영역별 국가적 책임을 강화해 민생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10대 핵심 과제는 △민생 촘촘히 챙기기 △저출생 문제 해결 △기후위기 대처와 재생에너지 전환 △혁신성장과 균형발전으로 희망찬 내일을 준비 △국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 △국민 안전 최우선으로 챙기기 △소상공인·자영업자·중소기업의 고통 덜고 경쟁력 강화 △전쟁위기 막고 평화 다시 만들기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 회복 △정채개혁과 헌법 개정 추진 등이다. 먼저, 민생과 관련해 국민 모두가 전 생애에 걸쳐 소득과 주거 등 모든 영역의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국가를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기본주택 100만호 규모의 주거복합플랫폼 조성하고, 월3만원 청년패스·월5만원 국민교통패스·무상어르신패스 등으로 교통비 절감을 추진한다. 또한 근로소득 세액공제 기준 및 한도를 높이고 주4(4.5)일제를 도입하는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선 출생과 양육의 모든 책임을 개인에게만 떠맡기지 않고 출생아의 기본적 삶을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주택 지원과 관련, 2자녀 24평, 3자녀 33평 분양전환 공공임대를 제공한다. 또한 신혼부부 가구당 10년 만기로 1억원을 대출해주는데 첫 자녀의 경우 무이자, 둘째 자녀는 무이자+원금 50%감면, 셋째 자녀는 무이자+원금 전액 감면을 추진한다. 여성경력단절 방지 및 남성의 육아 휴직 강화도 약속했다. '기후위기 대처와 재생에너지 전환'과 관련, 기업의 RE100 이행 지원을 위한 제도를 개선하고 탄소중립산업법(한국형 IRA)을 제정할 계획이다. '혁신성장과 균형발전'에 대해선 대한민국을 추격국가에서 선도국가로 도약시켜 글로벌 5대 강국으로 이끌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연구개발(R&D) 예산을 국가예산 대비 5% 수준으로 확보하고, 지방거점국립대 지원을 대폭 확대해 '서울대 10개 만들기'로 지역균형발전의 토대 마련에도 나선다. 민주당은 의료, 보건, 교육 등에 있어 국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예산과 제도적 뒷받침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했다. 요양병원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과 합리적 의대 정원 확대, 공공·필수지역의료 강화에 힘을 쏟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기기 위해 도시침수 중점관리지역을 추가 지정하고 대도심 하류 저류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또한 인공지능(AI) 홍수예측 시스템 구축, 데이트폭력과 가정폭력에 엄중 대응하겠다고 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공약도 발표했다.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 발행을 확대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 임대료는 지원하며 대출이자는 경감한다. 중소기업 불공정거래 피해 구제지원을 강화하고 중소기업 수출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아울러 한반도의 평화적 유지 관계를 모색하기 위한 외교적 협력을 강화하고, 남북의 군사적 긴장과 전쟁의 공포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념과 대립의 정치를 타파하여 민주주의 기본인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회복하고, 국민 공존과 존중의 자세로 상생의 정치를 이룩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의 위상에 맞는 헌법개정과 '국회 특권 내려놓기'를 추진한다. 특히 5·18정신 헌법 수록과 대통령 4년 중임 및 결선투표제, 대통령 재의요구권과 사면권의 한계 명문화 등을 목표로 삼았다. 국회의원 성과급제 도입과 국회 윤리특위 상설화, 국회의원 징계시 벌금제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3-12 11:05:15[파이낸셜뉴스] 군 당국은 6일 오후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충북 청주 성무연병장에서 공군사관학교 제72기 졸업 및 임관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공군은 이날 행사에서 여성 15명을 포함한 공군사관학교 제72기. 173명이 졸업했으며, 수탁생 7명(베트남·몽골·아제르바이잔·이라크·태국·페루·필리핀)을 제외한 166명이 대한민국 공군 소위로 임관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 2020년 입학해 4년간 군사훈련과 생활교육, 학위교육을 이수해 군사학사와 함께 전공별로 각각 문학사·이학사·공학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인공위성 연구, 비행체 설계·실습 등 항공우주 특성화 교육을 받았다. 영예의 대통령상엔 강전영 소위(23·항공우주공학)가 가장 우수한 종합성적을 거둬 수상했다. 그는 공사 역사상 7번째 종합우등상의 영예도 안았다. 종합우등상은 학기별 종합성적이 뛰어난 사관생도에게 수여하는 우등상을 8차례 수상할 경우 수여하는 상이다. 이날 행사는 스텔스 전투기 F-35A, KF-16과 F-15K, F-4E 전투기, KC-330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가 축하비행을 실시했다. 공사 1기이자 한국전쟁(6·25전쟁) 참전 조종사인 이배선(92) 예비역 대령은 이날 72기 졸업생 대표인 강민성 소위(23)의 어깨에 태극기를 걸어주며, 위국헌신의 정신을 계승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태극기는 1952년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12월 공사 2기가 출격에 나서는 1기 선배들의 무운과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전달한 태극기의 실물과 동일하게 만들어졌다. 이날 임관한 김승겸 소위(22·항공우주정책학)는 미국 시민권자로서 병역의무를 수행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김 소위는 2020년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공사에 입학해 공군 장교가 되기 위한 과정을 밟아왔다. 어린 시절부터 군인을 동경해온 김 소위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를 관람한 후 전투 조종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갖게 됐다"며 "사관생도로서 2022년 국군의 날 행사에 참여하여 국민분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았었는데, 다시 한번 애국심이 불타오르는 순간이었다. 대한민국 영공 수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임관 장교 중엔 '보라매 형제·남매' 4쌍이 탄생하기도 했다. 김도영(22·항공우주공학)·박문호(24·국제관계학)·최우석(23·국제관계학)·김민수(여·23·국제관계학) 소위 등은 형 또는 오빠의 뒤를 따라 공군 장교의 길을 걷게 됐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3-06 15:2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