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가 여성가족부 주관 여성친화도시로 다시 지정돼 성평등 및 여성 역량·안전 강화에 나선다. 21일 나주시에 따르면 최근 여성가족부 주관 '2024년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됐다. 앞서 나주시는 지난 2018년 여성친화도시로 처음 지정됐으며, 지난 9월 그동안 추진해 온 여성친화도시 조성 사업을 종합해 여성친화도시 지정 신청서를 여성가족부에 제출해 다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여성친화도시란 지역 정책과 발전 과정에서 여성과 남성이 균형 있게 참여하며 여성의 역량 강화, 돌봄, 안전을 구현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여성가족부는 매년 정책 추진 의지, 기반 조성을 갖춘 지자체를 대상으로 여성친화도시 5대 목표에 부합하는 사업 추진 실적을 심사해 최종 지정한다. 5대 목표는 △성평등 추진 기반 구축 △경제·사회 참여 확대 △지역 사회 안전 증진 △가족친화(돌봄) 환경 조성 △지역 사회 활동 역량 강화 등이다. 나주시는 '나주형 여성친화기업 지원', '여성 1인 가구·점포 안심 장비 지원', '나주형 365일 시간제 보육', '여성친화도시 조성 공모' 등 여성 관련 정책을 추진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 중 '나주형 365일 시간제 보육'은 맞벌이, 주말·야간 근무, 응급 진료 및 입원 등 부모의 긴급한 사정으로 직면한 자녀 보육 고민을 해소하기 위한 시책 사업이다. 긴급히 자녀 돌봄이 필요한 가정에게 연중무휴 24시간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며 양육 부담 해소에 크게 기여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나주시는 지난해 1호점인 빛가람동 킨더브레인어린이집 시작으로 올해 들어 남평읍, 송월동에 시간제 보육실 2~3호점을 개원해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전남도 주관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돼 전남도지사 표창을 받은 데 이어 올해 행정안전부 주관 '적극행정 경진대회 우수사례'에 선정돼 오는 26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나주시는 오는 12월 여성가족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5년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확장을 통해 여성친화도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여성친화도시 사업을 통해 여성의 지역 사회 참여를 활성화하고 사회적 약자가 안전한 도시, 여성 일자리, 자녀 돌봄을 보장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21 15:15:30[파이낸셜뉴스] 전세계 각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종식 선언이 이어지면서 여행문도 다시 열리고 있다. 이 가운데 영국 BBC가 3일(현지시간) 여성 혼자 여행해도 좋은 나라 5개국을 선정했다. BBC에 따르면 여성에게 안전한 나라 '톱 5' 국가는 슬로베니아, 르완다, 아랍에미리트(UAE), 일본, 노르웨이 등이다. 아쉽게도 한국은 순위에 들지 못했다. BBC는 미국 조지타운대학의 여성 안정지수(WPS, Women's Peace And Security Index)및 세계경제포럼(WEF)의 성별 격차 보고서 등을 반영해 이 다섯 나라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BBC는 여성 안정지수가 높은 동유럽 슬로베니아를 추천했다. 슬로베니아 현지 여성의 약 85%는 스스로가 "안전하다고 느낀다"고 답할 정도로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여성 여행자는 슬로베니아를 여행하며 대중교통이 안정적이고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이 여성은 이어 "나를 귀찮게 한 사람이 없었고, 혼자 여행할 때 문제가 될 수 있는 언어 역시 괜찮았다"고 말했다. 아프리카에서는 르완다가 선정됐다. BBC는 의회의 55%가 여성으로 구성된 '의회 양성평등 부문 세계 1위 국가'라며 선정 이유를 말했다. BBC는 르완다는 경제, 교육, 의료, 정치 참여 측면에서 여성과 남성의 차이를 두지 않고 공평한 지를 측정하는 글로벌 성별 격차지수에서 세계 6위를 기록했고 지역 사회 안전과 관련된 지수 역시 높게 나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BBC는 "르완다의 모든 장소에서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경찰과 군대가 순찰을 해 치안 수준도 안정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중동의 UAE도 여성 학교 교육과 재정 포용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5개국 안에 들었다. UAE 15세 이상 여성 98.5%는 "자신이 사는 도시나 지역에서 밤에 혼자 걷는 것을 안전하게 느낀다"고 말하는 등 지역 사회 안전 부문 지수에서 모든 국가 중 최고의 순위를 기록했다고 BBC는 보도했다. 특히 UAE의 두바이는 과거 여행보험 전문 업체 인슈어마이트립(Insure My Trip)이 선정한 여성 1인 여행객에게 가장 안전한 도시로 꼽히기도 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뽑혔다. 일본은 세계 평화 지수(GPI, Global Peace Index) 선정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10대 국가' 중 하나로 선정된 적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강력범죄 발생률이 낮아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일본은 또한 여성 전용 지하철 문화와 여성 전용 여행자 숙소가 도시 곳곳에 있어 여성 여행객들에게 안전하고 1인 식사와 1인 활동 문화를 갖춰 '나홀로 여행객'들의 단골 여행지로도 알려졌다. 마지막 추천 국가로는 북유럽 노르웨이가 선정됐다. BBC는 노르웨이가 여성에 대한 재정적 포용성과 법적 차별 부재, 여성의 지역 사회 안전 부문 등의 항목에서 WPS 결과 1위를 차지했다며 선정 사유를 밝혔다. BBC는 노르웨이의 경우 양성 평등 국가로 지속적으로 상위 10위권 안에 올라간다며 모든 유형의 여행객들에게 좋은 여행지라고 설명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4-04 18:28:46[파이낸셜뉴스] 항만 종사자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제정된 '항만안전특별법'이 오는 8월 4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올해 4·4분기부터는 만 50∼69세 여성 어업인 1500명의 특화 건강검진을 지원한다. 검진비용의 90%를 정부가 지원한다. 30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22년 하반기 이렇게 달라집니다'에 따르면 지난해 8월 3일 제정된 항만안전특별법이 시행됨에 따라 '항만사업장별 총괄 안전관리시스템'이 본격 도입된다. 항만은 하역, 줄잡이, 고박 등 다양한 업종의 종사자가 여러 장비를 활용해 작업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기존의 안전관리 체계만으로는 작업별 특성에 맞춘 안전관리를 시행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특히 지난해 4월 평택항 컨테이너 부두 인명사고 등 항만에서의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항만의 특수한 작업환경을 고려한 새로운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요구가 높았다. 이번 항만안전특별법 시행에 따라 항만하역사업자는 소속 직원뿐만 아니라 항만서비스업 종사자, 화물차 기사, 항운노조원 등 항만에 출입하는 모든 근로자에 대한 안전관리를 총괄하게 된다. 항만하역사업자는 모든 항만 출입자에 대한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해야 하고, 각 항만에 배치된 항만안전점검관이 이행 여부를 수시로 점검한다. 아울러 항만근로자 안전교육이 의무화되면서 하역사, 항만서비스 업체 등 사업주는 소속 근로자를 대상으로 작업내용, 안전규칙, 위험요소 등에 대한 안전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7월 1일부터 갈치, 참조기, 삼치에 대해 TAC 제도가 확대 적용된다. 이전까지는 고등어, 살오징어, 전갱이 등 12개 어종에 대해 TAC를 적용(연근해 어획량의 29% 수준)하였다. 갈치, 참조기, 삼치에 대해 제도를 적용하게 되면 TAC 적용 대상은 전체 15개 어종으로 연근해 어획량의 40% 수준까지 확대된다. 해수부는 TAC 참여 어업인에게 경영개선자금, 수산공익직불금 등을 지원하여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7월 12일부터는 정치망 어업(일정 수역에 어구를 설치하여 어류를 포획하는 어업)도 연근해어선 감척 대상에 포함된다. 기존에는 근해, 연안, 구획 어업인들만을 대상으로 했으나, 이번 조치로 정치망 어업인들도 감척사업 대상자로 신청이 가능하게 됐다. 감척사업 참여 어업인은 평년수익액 3년분에 해당하는 폐업지원금과 어선어구 잔존가액, 어선원 생활안전 지원금 등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여성어업인 복지 강화를 위한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4·4분기부터 50~69세 여성어업인 1500명을 대상으로 근골격계 질환 등 여성어업인에게 주로 발생하는 질환에 대한 특화검진 비용의 90%를 정부가 지원한다. 수산·양식업의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도 시행된다. '수산부산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굴 패각 등 수산부산물의 재활용 유형이 대폭 확대돼 석회석 대체재, 인공채묘판, 인공어초, 화장품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양식장 등에서 사용하는 스티로폼 부표의 신규 설치가 단계적으로 금지된다. 올해 11월 13일 김, 굴 등의 수하식 양식장을 시작으로 내년 11월 13일부터 모든 어장에서 스티로폼 부표의 사용이 금지된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2-06-30 12:30:2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10일 "여성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성범죄와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최초 여성 경기도지사가 돼 여성의 건강과 안전, 확실히 보호하겠다"는 여성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성별을 가리지 않고 모든 사람에 대한 폭력을 반대한다"며 "하지만 현실적으로 우리 여성들에 대한 폭력의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우리 사회가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성들이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스토킹 등에 시달리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도지사로서 제 온당한 책무일 것"이라며 "여성에 대한 폭력과 별도로 무고한 남성들이 피해를 보는 일 또한 없도록 면밀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또 "김은혜의 경기도에서는 고위 공직자들의 권력형 성범죄를 근절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같은 편이라고 해서 권력형 성범죄를 외면하고 피해자를 두 번 울리는 정치인이 되지 않겠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김은혜는 무엇보다 저와 같은 동시대 여성들의 실생활에 필요하고 현실적으로 절실한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모든 초·중·고 여자 화장실에 '비상용 생리대 자판기'를 설치 △만 18세 여성에게 ‘HPV(자궁경부암 백신) 예방접종’을 최대 2회차 지원 △‘각종 여성 폭력으로부터의 보호’ 체계를 강화 △‘여성안심귀갓길 1000개소 구축 △안심방범도구 1만 가구 보급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김 후보는 "현재 학생들에게 기본생리용품 구입비를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정책을 일부 시행하고 있으나, 실제 구입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하기 어렵고 예산부담으로 13개 시·군이 사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며 "임기 내 도내 초·중·고 여자 화장실에 비상용 생리대 자판기를 설치해 모든 아이들에게 차별 없이 필수용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아직 우리나라에 여성 광역자치단체장이 없었다"며 "제가 당선된다면 최초이다. 지금까지 저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어떤 특혜를 요구하지도 받지도 않았다. 공정하게 경쟁해 경기도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강조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5-10 14:21:0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여성가족재단이 지역사회 통합 안전망 구축 및 성평등 의식 확산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9일 전남여성가족재단에 따르면 도내 취약계층에 대한 가정폭력과 이로 이어지는 아동학대 및 노인학대 등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8일 전남도사회서비스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전남여성가족재단과 전남도사회서비스원 전남지역사회서비스지원단은 아동·청소년 기관, 요양 돌봄 기관, 상담 관련 기관, 기타 사회복지 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을 지원한다. 총 485개 기관에 교육을 지원할 예정으로, 가정폭력, 아동학대, 노인학대 등 위기 상황 발견 시 조기 개입 및 신고, 피해자 보호 등 초기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역사회 통합 안전망이 구축될 전망이다. 양 기관은 또 관련 기관 종사자가 전남여성가족재단의 '양성평등교육 전문강사 양성과정'을 이수해 아동, 청소년, 심리, 장애인, 노인 등 분야별 특화 강의를 하도록 하고 전남에서 활동할 성평등 분야 전문 인재를 신규 발굴 및 양성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전남여성가족재단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도민에게 생활 밀착형 서비스 제공 인력을 대상으로 폭력 예방교육을 진행하게 돼 그 확산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도민이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4-09 10:21:0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자치경찰위원회와 인천경찰청은 ‘여성의 안전’을 목표로 하는 여성안전 종합치안 대책을 발표했다. 인천자치경찰위원회는 21일 임시회의를 개최하고 자치경찰 제2호 사업으로 ‘함께 만드는 여성안심 도시 인천’에 대한 사업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제2호 사업은 현재 시행 중인 제1호 사업 ‘어린이의 안전’에 이어 사회적 약자인 ‘여성의 안전’을 목표로 하는 여성안전 종합치안 대책이다. ‘함께 만드는 여성안심 도시 인천’을 비전으로 범죄취약 환경 개선 및 관리, 범죄예방 및 피해자 보호 강화, 가정폭력 재범방지를 위한 기반 마련 등 3대 정책목표와 8대 정책과제를 포함하고 있다. 이병록 인천자치경찰위원장은 “내실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경찰에서 시행하고 있는 여성 치안정책과 연계하는 등 관련 부처.기관 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3-22 14:12:2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연일 '여성' 민심을 공략하고 있다. 이 후보는 사전투표 첫 날인 4일 "반드시 여성 안전을 지키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의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발언에 맞서 '여성 안심'을 띄우며 여성 민심에 호소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n번방' 사건을 추적 보도한 박지현 활동가의 지지 연설을 언급하며 "가슴 절박한 지지 연설에 마음이 울컥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대선후보의 공약이 그 자체로 어떤 국민들에게는 폭력이 될 수 있고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가 될 수도 있다"면서 '여성 안심 대통령'을 약속했다. 전날에도 이 후보는 페이스북과 현장 유세를 통해 '여성 안심' 대통령을 선언했다. 이 후보는 "여성들은 여전히 사회구조적 차별과 불안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저 이재명은 사회구조적 성차별을 해소하고 여성의 더 나은 삶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데이트폭력처벌법(황예진법) 제정 △스토킹 범죄의 반의사불벌죄 폐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 전국 확대 등을 공약했다. 또 여성 1인가구 주거안전시설 지원, 남성의 육아휴직 권리를 보장하는 육아휴직 부모쿼터제 도입도 약속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고용평등 임금공시제 도입, 채용에서의 성차별 방지를 위한 성차별 사업장 신고감독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여성의 건강권을 지키겠다"면서 산부인과 명칭을 여성건강의학과로 변경하고, 피임과 임신 중지에 관한 건강보험 보장성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생리대 보편지급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한편,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을 무료 접종토록 하는 것도 이 후보의 공약이다. 이 후보는 "여성의 더 나은 삶을 보장하는 나라, 이재명이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3-04 18:07:3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일 취약점으로 분류되는 20대 여성 표심 잡기에 나섰다. 윤 후보는 2일 오후 페이스북에 "여성이 안전한 대한민국, 성범죄와의 전쟁 선포"라고 올렸다. 최근 스토킹 범죄를 비롯해 여성을 상대로 한 강력범죄가 잇따르면서 검사출신 후보로서 '안전한 대한민국 지킴이' 역할을 자처한 것이다. 이는 앞서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앞세우며 20대 남성 표심에는 우호적으로 다가간 반면 20대 여성 표심이 멀어진 게 아니냐는 캠프 내부의 지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약 15~20%에 달하는 부동층 표심속에 20대 여성 유권자의 분포도가 적지 않다는 내부 판단도 이 같은 20대여성 관련 공약 제시의 한 배경이 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는 별도로 최근에는 국민의힘이 발표한 사법개혁 공약 보도자료에 여성 혐오 단어인 '오또케'가 포함돼 논란을 자초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 캠프 관계자는 "20대 여성을 위한 공약도 적지 않다"며 "윤 후보의 정책 기조는 어느 한 쪽편만의 입장을 대변하는 게 아니라 양성 평등에 기초한 생활정책을 적극 실현하겠다는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3-02 16:18:24【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콘서트하우스 내에 전국 최초로 여성안전플랫폼이 들어선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여성가족재단과 함께 대구콘서트하우스 1층에 여성안전플랫폼 '공간 SISO'를 조성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공간 SISO'는 최근 디지털 성범죄, 데이트폭력, 스토킹 등 신종 젠더폭력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조성된 여성안전테마공간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 내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조성·완료했으며, 여성안전 문화확산과 여성폭력 예방교육 및 체험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소방안전교부세로 조성사업비 2억6000만원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 여성폭력예방 콘텐츠(키오스크, 메타버스 등) 제작 개발비 1억1000만원을 추가 확보해 하반기부터 시민들에게 더욱 쉽고 친숙하게 안전테마별 가상세계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공간 SISO'는 'Safe Inside Safe Outside'의 줄임말로 생활 안과 밖의 안전을 모두 확보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대구시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2021년 11월 확정됐다. 공간 구성은 여성안전테마관, 영상회의실, 오픈교육장, 시민휴게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여성안전테마관은 디지털 성범죄, 온라인 그루밍, 스토킹, 피해자다움 등 최근의 주요 이슈가 되는 젠더폭력 정보와 대응요령 및 지원기관을 소개하고 있다. 또 대구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안전 화장실 모델인 '초록화장실'과 불법촬영 예방 '안심거울' 등의 모형을 설치해 시의 여성안전 정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SK네트웍스 서비스와 ㈜아이브스에서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제공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범죄예방장비인 쌍방향 소통 비상벨, 페쇄회로(CC)TV와 연동되는 이상 음원 감지 시스템도 체험할 수 있다. 이외 시민휴게공간을 조성해 여성안전 관련 자료와 도서 등을 비치해 시민들을 위한 편안한 쉼터로 제공할 예정이다. 조윤자 시 여성청소년교육국장은 "'공간 SISO'가 일상 속 성폭력에 대한 정보와 대응사례 등을 시민이 직접 체험함으로써 생활 속 폭력예방 인식 확산에 큰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여성 및 사회적 약자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분야별 다양한 시책 사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3-02 08:50:10부산시가 혼자 사는 여성의 생활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여성친화형 1인가구 복합타운' 조성에 나선다. 20일 부산시에 따르면 여성친화형 1인가구 복합타운 조성사업은 지역 내 대학가 원룸 밀집지역인 금정구 장전동과 남구 대연동을 대상으로 하며 오는 2023년까지 총 1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이번 사업은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해 2세대 범죄예방환경설계(셉테드)를 적용하는 점이 특징이다. 물리적 환경 개선에 주안점을 두는 기존 1세대 사업방식을 넘어 주민과의 소통 교류와 민·관·산·학 협업을 중심으로 혁신 스마트 셉테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우선 부산도시공사에서 시행하는 다가구 매입임대사업에 선진 셉테드 시설을 융합한다. 셉테드 사업 대상지인 장전동과 대연동 내 80가구를 우선 매입하고 현관출입통제시스템, 방범창, CCTV, 센서등, 스마트 초인종, 무인택배함 등 선진 방범시설을 설치·개보수해 청년가구에 임대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청년의 주거안전을 위해 청년 주거집중지역 안심마을 조성에 사회공헌기금 2억원을 지원한다. 또 시 청년단체인 청년정책네트워크에서는 주민참여예산을 신청해 안심귀갓길 조성을 위한 스마트 방범시스템을 구축하고 부산디자인진흥원에서는 원룸 사이 좁은 골목, 공·폐가, 필로티 하부 등 범죄 유형과 지역 맞춤형 방범시설 특화 디자인을 개발할 계획이다. 시와 부산경찰청은 지난해에 이어 '안심원룸 인증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안심원룸 인증제는 행정안전부 협업 특별교부세 공모사업에 선정돼 시행되는 전국 최초의 시범사업이다. 소유주가 침입범죄 예방에 가장 필요한 시설인 저층부 방범창, 가스배관 덮개 등을 시로부터 지원받고 CCTV, 공용현관 출입통제 시스템 등 나머지 셉테드 시설을 자부담으로 개선하면 부산경찰청이 안심원룸으로 인증해 관리한다. 사업 대상지에 거주하는 청년 1인가구를 대상으로는 스마트 초인종, 스마트 도어록, 창문 잠금장치 등 1인가구 안심홈세트도 지급할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00명의 좋은 이웃이 10개의 CCTV보다 부럽지 않다는 말처럼 1인가구를 위한 사회안전망 조성에는 범죄 취약환경 개선뿐 아니라 민·관·산·학을 비롯한 모든 사회 구성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해야 한다"면서 "이번 여성친화형 1인가구 안전복합타운이 1인가구 범죄예방과 범죄에 대한 불안함을 낮출 수 있는 모범사례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2-01-20 18:3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