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국민 10명중 9명이 여성 일왕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은 왕위 계승권이 남성에게만 있는 국가로, 국민 인식이 변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교도통신이 나루히토 일왕 즉위 5주년을 앞두고 일본인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 일왕을 인정해야 한다"는 답변이 90%로 집계됐다. 여성 일왕을 찬성하는 이유로는 50%가 '일왕 역할에 남녀는 관계없다'고 답변했다. 왕위 계승 안정성에 대해서는 72%가 '위기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도쿄신문은 "젊은 남성 왕족이 히사히토 뿐이어서 왕위 계승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일왕 계승 1순위는 나루히토 일왕 동생인 후미히토 왕세제다. 2순위는 후미히토 왕세제 아들인 히사히토다. 나루히토 일왕은 아들 없이 아이코 공주만 뒀다. 후미히토 왕세제는 자녀 3명 중 막내만 아들이다. 일본 '황실전범'은 제1조에서 왕위에 대해 '남계 남자가 계승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남계 남자'는 왕실 남성이 낳은 남자를 뜻한다. 또 왕족 여성은 왕족 이외 사람과 혼인하면 왕족 신분을 잃는다고 명시했다. km@fnnews.com
2024-04-28 18:29:41[파이낸셜뉴스] 직장인 여성 10명 중 4명이 성별을 이유로 임금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직장 내 고용상 성차별 경험'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임금 차별 받았다" 여성은 40%, 남성은 21% 특히 임금 차별을 경험했다고 답한 여성 응답자는 40.6%로 '동일 가치 노동에 대해 성별에 따라 임금을 차등 지급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남성의 경우 21.8%만이 성별에 따른 임금 차별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의 응답률은 34.9%로 20대(25.9%)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기혼의 경우 34.4%로 미혼·비혼(24.8%)보다 더 임금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직무 배치나 승진에 있어서도 성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성차별을 경험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여성이 35.5%, 남성이 19.7%로 2배가량 격차가 벌어졌다. 여성 셋 중 한명은 '채용과정에서도 성차별' 경험 채용 과정에서도 성별을 이유로 차별을 경험한 여성이(34.6%) 남성(2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임금 외 금품지급 등 복리후생에서 여성 응답자의 29%는 차별을 경험했다고 응답했으나 남성은 18.5%로 그쳤다. 혼인과 임신, 출산을 퇴직 사유로 포함하는 부당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는 경우도 여성(27.1%)이 남성(19%)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갑질119 박은하 노무사는 "아직도 여성 노동자는 '노동자'로서 대표되지 못하고 여성이라는 특성에만 갇혀 있다"며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입사부터 배치, 업무 평가, 임금 수준 결정, 승진, 퇴사에 이르는 경력 기간 여성이 촘촘한 차별을 받고 있다는 현실을 명백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 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일부터 13일까지 전국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04 08:21:57[파이낸셜뉴스] 올해 서울 공립 유·초·특수학교 교사 합격자 10명 중 9명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2024학년도 공립·국립 유치원·초등·특수학교(유치원·초등) 교사 임용시험 최종 합격자를 2일 발표했다. 최종 합격자는 총 154명으로 공립 154명, 국립 2명이었다. 공립 합격자 중 여성은 총 137명(91%), 남성은 17명(11%)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임용시험에선 여성 합격자가 총 150명(91.5%), 남성이 14명(8.5%)이었다. 초등학교 교사 합격자 110명 중 남성은 11명(10%)으로 전년도 9.6%(114명 중 11명)에 비해 0.4%p 상승했다. 특수학교(초등) 교사 합격자는 42명 중 남성이 6명(14.3%)으로 지난해 6.7%(30명 중 2명)보다 7.6%p 올랐다. 특수학교(유치원)교사 합격자는 2명 전원 여성이었다. 국립학교는 한국우진학교와 서울맹학교의 요청에 따라 제1·2차 시험 전체를 위탁받아 특수학교(초등) 교사 각 1명씩 최종 선발했다. 합격자들은 임용 전 직무연수를 오는 7일부터 21일까지 원격 및 집합연수을 통해 이수한 후 3월 1일부터 교원수급계획에 따라 신규교사로 임용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심층면접에서 인공지능(AI)과 생태교육 등 서울교육 주요 정책에 대한 예비 교사의 이해를 평가해 미래교육을 이끌 인재를 최종 선발했다"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2-02 09:26:07[파이낸셜뉴스] 어제부터 내린 눈이 얼어 빙판길이 생기면서 낙상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노인 낙상 사고 중 3분의 1 가량이 겨울철에 발생한다. 노인 뿐 아니라 뼈가 약한 50대 이상 중년여성도 가벼운 낙상에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정형외과 윤형조 전문의는 “낙상사고로 손상되는 부위는 척추, 대퇴부, 손목 등으로 추운 날씨는 근육과 인대가 수축되고 유연성도 떨어져 넘어지는 과정에서 본능적으로 손을 짚어 손목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고 20일 말했다. 어르신들은 낙상 대응력이 떨어져 크게 다치는 것은 물론 사망으로 연결될 수 있다. 특히 고관절에 금이 가거나 부러질 경우 뼈 고정 수술을 해야 하는데 수술 후 장기간 침상에 누워 있게 되면 욕창과 혈전증, 폐렴 등 다양한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다. 또한 50~60대 이상 중장년층 여성도 폐경 후 골밀도가 낮아져 뼈가 약해지는 골다공증 환자가 많아 낙상 시 골절 위험도는 더욱 커진다. 중년여성은 골다공증이 남성보다 15배 높아 가벼운 낙상에도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청 자료를 보면 65세 이상 노인의 추락 및 낙상사고 중 30% 이상이 겨울(12월~2월)철에 집중되고 있다. 2020년 보건복지부 노인실태조사를 살펴봐도 65세 이상 낙상 경험 노인 인구 비율은 7.2%이다. 낙상 경험은 평균 1.6회로 나타났고 낙상 사고 중 골절이 75%, 내부 기관 손상이10.8%, 염좌 5%, 타박상은 4.5%로 낙상 환자 10명 중 7명이 골절로 이어졌다. 한편, 낙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 질환은 반월상연골판파열, 십자인대파열로 중장년층은 퇴행성 관절염으로 발전될 가능성도 커 인공관절수술을 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윤 전문의는 “노년층은 낙상으로 인한 척추압박 골절, 대퇴부 골절과 손목 골절 등 직접적인 손상도 문제지만 치료와 회복과정이 더디면서 다양한 합병증과 정신적, 사회적 기능 저하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이 더욱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노년층 겨울 낙상 예방을 위해 눈 올 때는 외부활동은 가급적 자제 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 하게 외출할 때에는 걸을 때 보폭을 줄여야 한다. 보행 시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행동은 삼가야 하며 주머니에 손을 넣은 것도 피해야 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2-20 09:34:23[파이낸셜뉴스] 미성년 자녀와 함께 사는 기혼여성 10명 중 6명은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과 출산으로 경력이 단절되는 여성은 줄었지만, 자녀 교육을 위해 떠나는 경우는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기혼여성의 고용현황'에 따르면 15~54세 기혼 여성은 794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15만9000명 감소했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15∼54세 기혼여성의 고용률은 60.0%로 1년 전 보다 2.2%포인트(p) 상승했다. 60%대에 진입한 것은 201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자녀가 있어도 계속 일을 하는 여성들이 늘었다는 의미다. 일하는 기혼 여성이 늘면서 경력 단절 여성도 감소했다. 경력단절여성은 15~54세 기혼여성 중 결혼이나 임신·출산, 육아, 자녀교육, 가족 돌봄 등의 이유로 직장을 그만둬 현재 미취업 상태인 여성을 말한다. 경력단절여성은 134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4만8000명 감소했다. 경력 단절 여성이 줄어든 것은 여성 인구 감소와 함께 기혼 여성인구 자체가 줄어든 것도 이유다. 올해 기혼 여성수는 지난해(810만3000명)보다 18만6000명 감소했다. 올해 15~54세 기혼 중 경력단절여성 비중은 17.0%로 1년 전보다 0.2%p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4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경력단절 여성을 연령별로 보면 40~44세가 37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35~39세(33만1000명), 45~49세(22만1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일을 그만둔 사유 1위는 여전히 '육아'였지만 자녀교육 목적으로 떠나는 여성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3-11-21 13:56:11[파이낸셜뉴스] 인천 번화가에서 여성만 노려 살해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협박 글을 올린 40대 남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됐다. 이에 검찰은 즉시 항소했다. "관심 받고 싶어서".. 인천 번화가 살인 예고글 지난 1일 인천지검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한 A씨(40)에 대해 징역 2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 판결을 불복해 항소했다. 검찰은 "당시 불특정 다수의 시민들을 향한 이상동기(묻지마) 범죄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던 시기였다. 단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살인예고 글을 게시한 것으로 죄질이 불량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게시물을 열람한 누리꾼들과 범행 예고 장소 인근 시민들이 상당한 불안감을 느낀 점, 총 86명의 경찰공무원이 범행 예고 장소에 배치돼 공권력이 크게 낭비된 점 등을 고려해 죄에 상응하는 더 중한 형의 선고가 필요하다"라고 부연했다. A씨는 지난 8월 5일 오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오늘 밤 10시 인천 부평 로데오 거리에서 여성만 10명 살해하겠다"라는 내용의 협박 글을 작성했다. 이후 경찰 업무 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다만,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실제로 살해할 마음은 없었다"라며 "게시물에 달릴 댓글이 궁금하고 관심을 받고 싶어서 그랬다"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법원 "실제 실행할 의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집행유예 선고 검찰은 지난달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심 재판부는 "시민에게 큰 충격과 공포를 준 범죄로, 경찰의 대응 예고가 대대적으로 보도됐던 상황"이라며 "타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협박 글을 올려 죄질이 불량하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피고인이 범죄를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살인 범행을 실행할 의사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라며 A씨에 대해 징역 2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02 06:33:15[파이낸셜뉴스] 여성 직장인 10명 중 1명은 직장에서 '일방적 구애'를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직장갑질119와 아름다운재단이 발표한 '젠더폭력 특별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성 직장인 11%는 '원치 않는 구애'를 경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여론조사 업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달 2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회사 그만두기 어려워 참았더니 성추행 시도" 설문조사 결과 비정규직 여성의 경우 14.7%로 여성 직장인 평균(11%)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정규직 남성(2.5%)보다는 무려 5.8배 높았다. 한 여성 직장인은 "나이 차이가 크게 나는 유부남 상사가 사적으로 만나자는 헛소리를 했다"며 "회사를 그만두기 어려운 상황이라 웃으며 참았더니 만만해 보였는지 성추행을 시도하거나 밤에 전화하기도 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직장 내 성범죄 및 젠더폭력의 예방 책임은 좁게는 사업주, 넓게는 정부에 있지만 직장인들은 이들이 실질적인 보호 조치를 취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2명 중 1명(48.2%)은 직장 내 성범죄 및 젠더폭력 피해 이후 '회사가 보호해 주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10명 중 7명(73.8%)은 '정부로부터 보호받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부가 보호 못해줄 것" 여성은 87%, 남성은 20% 한편 성별에 따른 인식 차이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젠더 폭력 발생 시 회사와 정부가 보호해 주지 못할 것이라고 답한 여성 직장인은 각각 64.1%, 87.4%로 집계됐는데, 이는 남성 직장인보다 각각 20%씩 높은 수치다. 또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직장인 44.5%는 일방적 구애 상황을 막기 위해 상사와 후임 간 사적 연애를 금지하는 취업 규칙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84.9%는 스토킹 범죄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직장갑질119 측은 직장 내 원치 않는 구애가 스토킹 범죄로 발전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사전 예방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수진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하나의 극단적 젠더폭력 전에는 구애 갑질 등 많은 성차별적 괴롭힘이 있다"며 "직장 내 젠더폭력 근절은 성차별적 괴롭힘 대책 마련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9-11 07:01:03여성 10명 중 4명은 한 번 이상 성폭력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여성가족부는 여성폭력 발생, 범죄자 처분, 피해자 지원까지 단계별로 생성되는 152종의 통계를 종합한 2022년 여성폭력 통계를 홈페이지에 공표했다. 여가부는 2019년 시행된 여성폭력방지기본법에 따라 3년마다 한 번씩 여성폭력통계를 공표해야 한다. 이번에 처음으로 법무부, 대검찰청, 경찰청 등 관계기관의 통계를 모아 공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평생 성폭력 피해를 경험한 비율은 여성 38.6%, 남성 13.4%다. 성폭력 종류별로 보면 피해여성 중 성추행, 강간미수, 강간을 포함한 신체적 성폭력 피해를 입은 비율은 18.5%로 집계됐다. 김현철 기자
2022-12-29 18:22:12[파이낸셜뉴스] 여성 10명 중 4명은 한 번 이상 성폭력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여성가족부는 여성폭력의 발생, 범죄자 처분, 피해자 지원까지 단계별로 생성되는 152종의 통계를 종합한 2022년 여성폭력 통계를 홈페이지에 공표했다. 여가부는 2019년 시행된 여성폭력방지기본법에 따라 3년마다 한 번씩 여성폭력통계를 공표해야 한다. 이번에 처음으로 법무부, 대검찰청, 경찰청 등 관계기관의 통계를 모아 공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평생 성폭력 피해를 경험한 비율은 여성 38.6%, 남성 13.4%다. 성폭력 종류별로 보면 피해 여성 중 성추행, 강간미수, 강간을 포함한 신체적 성폭력 피해를 입은 비율은 18.5%로 집계됐다. 성기노출 22.9%, 음란전화 등 10.4%, 불법촬영 0.5%, 불법촬영물 유포 0.2% 등도 있었다. 남성의 경우 음란전화 등 10.5%, 성기노출 1.9%, 폭행과 협박 없는 성추행 1.2% 등을 겪었다. 남성은 강간미수, 강간, 불법촬영물 유포 피해 경험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기준 지난 1년간 성폭력 피해 경험률은 2.9%로 성별로는 여성 3.5%, 남성 2.4%다. 외모에 대한 성적인 비유나 평가를 하는 행위까지 포함하는 '여성폭력'을 겪은 여성은 2021년 기준 34.9%로 나타났다. 유형별 경험률은 정서적 폭력이 21.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성적 폭력(18.8%), 신체적 폭력(14.2%), 통제(4.8%), 경제적 폭력(2.2%) 등이다. 평생 데이트폭력 피해를 경험한 여성은 5.0%다. 2019년 기준 현재 배우자에게 신체적·성적 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여성 10.5%, 남성 2.9%다. 여기에 경제적, 정서적 폭력까지 포함하면 그 비율은 각각 20.7%, 13.9%로 올라갔다. 폭력 유형별로 살펴보면 여성은 정서적 폭력 17.8%, 성적 폭력 7.2%, 신체적 폭력 5.4%, 경제적 폭력 3.2% 등 순이었다. 남성도 정서적 폭력이 13.1%로 가장 높았다. 신체적 폭력 2.4%, 성적 폭력 1.3%, 경제적 폭력 1.2% 등이 뒤를 이었다. 2021년 기준 최근 3년간 여성 7.9%는 직장에서 성희롱 피해를 겪었다. 남성은 2.9%가 피해를 입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의 피해 경험률이 5.3%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직급별로는 일반직의 피해경험률(5.2%)이 관리직(4.1%)보다 높았다. 고용형태별로는 비정규직(5.2%)이 정규직(4.8%)보다 높은 피해 경험률을 보였다. 2020년 성폭력범죄의 피의자 중 절반가량(49.2%)만 검사에 의해 기소됐다. 아동청소년 대상 성매매 범죄 기소율은 55.6%로 전체 범죄 기소율보다는 높았다. 디지털성폭력범죄 기소율은 49.8%로 2019년 41.6%보다 8.2%포인트 증가하는 등 2015년 이후 가장 높았다.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범죄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디지털성폭력범죄 중 기소율이 가장 낮았지만 2020년에는 54.0%로 가장 높았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12-29 15:30:14[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에서 '경단녀'가 줄고 있는 추세지만, 여전히 14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8명은 30~40대였고, 직장을 그만둔 가장 큰 이유는 육아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가 많을수록, 자녀가 어릴수록 경단녀 비중이 높았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기혼여성의 고용현황'을 보면 올해 4월 기준 경력단절여성은 139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1000명(-3.5%) 감소했다. 15~54세 기혼여성(810만3000명) 중 경력단절여성 비율은 17.2%로 0.2%p 하락했다. 경력단절여성(139만7000명)을 연령계층별로 살펴보면, 30~39세가 60만명(43.0%)으로 가장 많았으며, 40~49세(58만8000명, 42.1%), 50~54세(15만2000명, 10.9%), 15~29세(5만7000명, 4.1%) 순으로 나타났다.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여성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연령계층은 30~39세로 27.8%를 차지했다. 경단녀 10명 중 4명은 육아 때문에 일을 그만뒀다. 직장(일)을 그만둔 사유별 경력단절여성 규모를 살펴보면, 육아 59만 7000명(42.8%), 결혼 36만8000명(26.3%), 임신·출산 31만8000명(2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경력단절 기간을 살펴보면, 10년 이상은 57만2000명(41.0%), 5~10년 미만은 35만7000명(25.5%), 3~5년 미만은 19만8000명(14.1%), 1~3년 미만은 15만2000명(10.8%), 1년 미만은 11만9000명(8.5%) 순이었다. 자녀수별 경력단절여성 규모는 자녀수 2명이 55만1000명(48.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명 48만5000명(42.3%), 3명 이상 11만명(9.6%) 등으로 조사됐다. 자녀 연령별로는 6세 이하가 64만6000명(56.3%)으로 가장 많았고, 7~12세 36만3000명(31.7%), 13~17세 13만7000명(12.0%)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15∼54세 기혼여성 취업자는 262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6000명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40~49세 150만 9천명(57.6%), 30~39세 85만명(32.4%), 50~54세 21만명(8.0%), 15~29세 5만2000명(2.0%) 순이었다. 자녀와 함께 사는 15∼54세 기혼여성의 고용률은 57.8%로 1년 전보다 1.6%p 올랐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2-11-22 11: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