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2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여의도 파크원 내 백화점 출점이 가시화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서울 여의도 준공 예정인 대형복합시설 파크원 내 상업시설 운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며 "파크원의 상업시설 연면적은 약 19만1735제곱미터 수준으로 추정되며, 이는 인근 IFC 대비 2배가 넘는 면적"이라고 설명했다. 파크원은 오피스, 호텔, 복합쇼핑몰 등을 짓는 초대형 복합개발사업으로, 국제 금융허브 육성을 목표로 지난 2007년 공사를 시작한 바 있다. 그러나 2010년 토지 소유주와 시행사 간의 소송이 불거지면서 공사가 전면 중단됐고, 2014년 8월 소송이 마무리됐다. 오 연구원은 "이달 말까지 자금 조달이 완료되면 2020년을 목표로 공사가 재개될 예정"이라면서 "이는 판교점과 비슷한 수준의 규모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크원 내 백화점 임차기간은 최대 20년, 임차료는 연간 300억 수준으로 알려졌다. 오 연구원은 "내년 가든파이브, 2018년 대전 아울렛, 2019년 남양주 아울렛 이후 2020년 까지 출점 부지가 확보됐다"며 의미를 설명하면서 "판교점과 비슷한 수준의 면적이라고 고려하면 약 70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kim@fnnews.com 김가희 기자
2016-09-22 08:33:47오는 2020년까지 서울 여의도에 서울시내 최대 규모의 백화점이 들어선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여의도 옛 통일주차장 부지에 들어서는 대형복합시설 '파크원(Parc1)' 내 상업시설(백화점) 운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오는 27일 파크원 개발시행사인 ㈜Y22와 본계약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계약 조건은 임차기간 최장 20년에 연 임차료는 300억원 수준이다. 현대백화점 여의도점은 지하 7층~지상 9층에 영업면적만 8만9100㎡에 달한다. 이는 현재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내 백화점 가운데 영업면적이 가장 큰 현대백화점 판교점(9만2416㎡)에 버금가는 규모다. 현대백화점은 여의도점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백화점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파크원내 현대백화점을 현대백화점그룹의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로 개발해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을 콘셉트로 해외 유명쇼핑몰 처럼 대형 보이드(건물 내 오픈된 공간)와 자연 채광 등을 극대화하도록 백화점을 설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파크원은 부지 면적 4만6200㎡에 연면적 62만8254㎡의 초대형 복합시설로 조성된다.이곳에는 백화점 등 상업시설을 비롯해 오피스 2개동(지하 7층~53층, 지하7층~69층), 호텔(지하7층~30층) 등이 함께 들어선다. 상업시설 전체 면적은 19만2321㎡다. 250m,거리의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 지하도로 건설이 계획돼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이 편리하다. 반경 5km내(서울 영등포구·동작구·마포구·용산구)에 150만명의 배후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주변에는 다국적 금융·증권사들이 밀집해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국내 최고의 랜드마크를 만들기 위해 유통 노하우와 바잉 파워(Buying Power) 등 현대백화점그룹의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한 차원 뛰어넘는 트렌디한 백화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16-09-21 15:22:36[파이낸셜뉴스] 현대백화점그룹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13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진행한 '2024년 제19회 전국장애경제인대회'에서 '장애인기업 지원 유공자' 부문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2022년부터 3년 간 발달장애인 특화사업장의 설립과 운영, 내실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제19회 전국장애경제인대회에서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오른쪽)과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1-13 14:49:44[파이낸셜뉴스] 디큐브시티 오피스가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피스1, 오피스2(옛 쉐라톤 디큐브시티 호텔)가 매각 대상이다. 현대백화점이 철수하는 상황 속 행보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펠자산운용은 최근 디큐브시티 매각자문사에 세빌스코리아를 선정했다. 케펠자산운용이 케펠일반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 5호, 케펠일반사모부동산투자회사제 6호가 보유하고 있는 오피스 1, 오피스 2 자산이 대상이다. 케펠자산운용은 오피스1을 2020년 4월, 오피스2(디튜브시티 쉐라톤 호텔)를 2021년 9월 각각 인수했다. 오피스1은 약 175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오피스1은 지상 9층~25층에 있다. 대지지분 3985㎡, 연면적 4만2389.04㎡다. 당초 호텔을 2022년 8월 리모델링해서 만든 오피스2는 지상 6~8층, 26~42층에 있다. 대지지분 4830.29㎡, 연면적 5만700.11㎡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2025년 현대백화점의 철수로 디큐브시티의 리테일(판매시설)을 지하 2층~지상 1층은 백화점을 대체할수 있는 리테일 공간으로, 2~6층 상층부는 기존 공간의 특성을 살려 층당 500명 이상이 일할수 있는 글로벌 수준의 오피스 공간으로 만들기로 했다. 설계회사 '겐슬러'와 협업을 통해서다. 디큐브시티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692번지(경인로 662)에 위치한 대형 복합시설이다. 대성산업의 연탄공장 부지로 2000년대 초반 영등포 재개발에 따라 용도 변경을 추진, 개발한 곳이다. 대성산업은 개발 비용을 감당하지 못했고 싱가포르투자청(GIC)과 캐나다연금투자이사회(CPPIB)등이 투자한 JR투자운용에 매각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디큐브시티의 오피스와 쉐라톤 서울 호텔, 디큐브 백화점을 차례로 매각이다. JR투자운용은 2020년 3월 디큐브시티 현대백화점을 퍼시픽투자운용-신한투자증권에 약 2500억원에 매각했다. 이후 2022년 6월 이지스자산운용은 디큐브시티 현대백화점이 자산인 리츠(부동산투자회사)의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디큐브시티 현대백화점을 인수했다. 케펠자산운용은 건물을 인수한 뒤 리모델링 등을 통해 자산 가치를 높이는 밸류에드 전략에 특화한 싱가포르계 부동산자산운용사다. 2020년 여의도파이낸스타워를 3000억원 초반대에 팔면서 700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을 내기도 했다. 여의도 하이투자증권빌딩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매입 가격 인하를 시도하다 매도자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국민연금이 거절하며 협상이 결렬되기도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05 09:43:36[파이낸셜뉴스] 크리스마스를 두 달가량 앞두고 백화점들이 크리스마스 장식 경쟁에 돌입했다. 저마다 다양한 스토리를 담은 화려한 장식을 내걸면서, 사전 예약이 10여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반응도 뜨겁다. 28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3사는 모두 다음 달 1일 주요 점포 내외부의 '크리스마스 장식'을 일제히 공개한다. 이들 백화점은 몇 년 전부터 크리스마스 장식을 놓고 자존심을 건 경쟁을 벌여왔다. 장식을 구경하러 온 고객이 몇 시간씩 대기를 한 것이 화제가 되면서 '집객' 효과도 크다. 올해 장식 테마를 가장 먼저 공개한 곳은 현대백화점이다. 테마는 '움직이는 대극장'으로 아기곰 해리가 최고의 쇼를 펼치는 움직이는 대극장을 찾아 떠나는 아름다운 여정 이야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압구정 본점과 여의도 더현대 서울 등 15개 점포와 커넥트현대 부산에서 크리스마스 연출을 만날 수 있다. 지난 24일 진행한 1차 사전 예약은 동시 접속자가 3만여명이 몰리며 14분 만에 마감됐다. 신세계백화점은 명동 본점 외관을 감싸는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공공장소나 상업 공간에 설치되는 디스플레이)를 크리스마스 영상으로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5월부터 공사를 거쳐 완성한 디지털 사이니지는 너비 72m, 높이 18m의 농구장 3개 크기와 맞먹는 규모의 발광다이오드(LED) 곡면 스크린이다. 크리스마스 영상의 정확한 콘셉트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앱에 공지한 '크리스마스 라이츠' 소개에 따르면 거대한 빨간 리본이 본점을 신비로운 성처럼 변신시키고 웅장한 크리스마스트리를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착시 원리를 활용해 3D 실감 영상처럼 생생한 입체감과 현장감을 구현하는 '아나몰픽 기법'이 초대형 스크린에 어떤 식으로 구현될지도 관심을 끈다. 롯데백화점도 소공동 본점과 잠실점 등 주요점포에서 크리스마스 장식을 선보인다. 현재 소공동 본점은 외벽에 임시 벽을 세우고 장식 공사를 마무리하고 있고 롯데월드타워도 잔디광장에 회전목마를 설치하는 등 본격적인 꾸미기에 들어갔다. 잠실점은 크리스마스 상점 규모를 지난해보다 확대할 예정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0-27 15:03:10롯데백화점이 2030년까지 7조원을 투자해 미래형 쇼핑몰인 '타임빌라스(TIMEVILLAS)' 사업을 추진하는 건 성장 정체의 백화점과 아울렛 대신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유연한 형태의 플랫폼을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급성장한 온라인 쇼핑의 경쟁력에 더 이상 밀리지 않기 위한 생존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백화점-쇼핑몰 경계 허문 미래 점포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지난 2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타임빌라스 그랜드 오픈 및 쇼핑몰 중장기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에서 최근 성장률이 가장 높은 채널이 쇼핑몰"이라며 "소비 주체인 'MZ세대들이 원하는 쇼핑 환경은 무엇일까'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 역시 쇼핑몰 사업의 성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연간 5500만명이 찾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은 매년 평균 25%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타임빌라스는 국내 최대 백화점 체인인 롯데백화점이 그간 쌓아온 유통 역량을 결집한 '미래형 쇼핑몰'이다. 1호점으로 24일 그랜드 오픈한 타임빌라스 수원은 기존 백화점과 쇼핑몰의 경계를 허문 공간이다. 신규 점포를 여는 수준에 맞먹는 350여개 매장을 개편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030년까지 타임빌라스를 전국 13개까지 확대한다. 송도 국제 업무지구와 대구 수성 알파시트, 상암 디지털 미디어 시티 등 10여년 전부터 확보해 온 대도시 인근의 부지를 쇼핑몰 사업 부지로 전환한다. 특히, 경쟁사와는 다른 콘텐츠를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앞세웠다. 롯데그룹의 호텔, 건설, 물산, 유니클로 등 계열사 콘텐츠를 연계해 복합몰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대형 쇼핑몰 운영에는 쇼핑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요소, 호텔이라는 숙박 요소, 업무시설도 굉장히 중요한데, 그룹 내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차별화 전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에 뺏긴 주도권 탈환 절박롯데백화점은 베트남 하노이의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 쇼핑몰 사업 확대에도 나선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하노이 웨스트레이크에는 1년간 1000만명이 방문했고, 28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 쇼핑몰 출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정 대표는 "하노이의 경쟁 쇼핑몰 매출이 10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2배 이상의 매출을 내고 있는 것"이라며 "해외에서도 쇼핑몰이 중요한 채널인 만큼 향후 15년, 20년 뒤에도 성장할 채널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전략을 통해 롯데백화점의 쇼핑몰 매출 구성비를 현재 1% 수준에서 2030년 최대 30%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2030년에는 쇼핑몰에서 6조6000억원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롯데백화점의 핵심 사업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롯데백화점이 미래형 쇼핑몰 사업에 집중 투자하는 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유통산업의 판도가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전염병으로 집안에 묶여있는 동안 먹거리와 패션, 뷰티 등 일상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온라인 플랫폼이 급성장하면서 전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1년 현대백화점이 서울 여의도에 신규 출점한 '더현대 서울'이 기존 백화점의 틀을 깬 '미래형 쇼핑몰'의 방향을 처음 제시했다. 신세계는 올해 1월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한 스타필드 수원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의 성장 정체 속에 쇼핑몰이 크게 성장하며 향후 다양한 콘텐츠를 가진 쇼핑몰 확대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0-24 18:14:34[파이낸셜뉴스] 롯데백화점이 2030년까지 7조원을 투자해 미래형 쇼핑몰인 '타임빌라스(TIMEVILLAS)' 사업을 추진하는 건 성장 정체의 백화점과 아울렛 대신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유연한 형태의 플랫폼을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급성장한 온라인 쇼핑의 경쟁력에 더 이상 밀리지 않기 위한 생존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백화점-쇼핑몰 경계 허문 미래 점포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지난 2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타임빌라스 그랜드 오픈 및 쇼핑몰 중장기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에서 최근 성장률이 가장 높은 채널이 쇼핑몰"이라며 "소비 주체인 'MZ세대들이 원하는 쇼핑 환경은 무엇일까'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 역시 쇼핑몰 사업의 성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연간 5500만명이 찾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은 매년 평균 25%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타임빌라스는 국내 최대 백화점 체인인 롯데백화점이 그간 쌓아온 유통 역량을 결집한 '미래형 쇼핑몰'이다. 1호점으로 24일 그랜드 오픈한 타임빌라스 수원은 기존 백화점과 쇼핑몰의 경계를 허문 공간이다. 신규 점포를 여는 수준에 맞먹는 350여개 매장을 개편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030년까지 타임빌라스를 전국 13개까지 확대한다. 송도 국제 업무지구와 대구 수성 알파시트, 상암 디지털 미디어 시티 등 10여년 전부터 확보해 온 대도시 인근의 부지를 쇼핑몰 사업 부지로 전환한다. 특히, 경쟁사와는 다른 콘텐츠를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앞세웠다. 롯데그룹의 호텔, 건설, 물산, 유니클로 등 계열사 콘텐츠를 연계해 복합몰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대형 쇼핑몰 운영에는 쇼핑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요소, 호텔이라는 숙박 요소, 업무시설도 굉장히 중요한데, 그룹 내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차별화 전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에 뺏긴 주도권 탈환 절박 롯데백화점은 베트남 하노이의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 쇼핑몰 사업 확대에도 나선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하노이 웨스트레이크에는 1년간 1000만명이 방문했고, 28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 쇼핑몰 출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정 대표는 "하노이의 경쟁 쇼핑몰 매출이 10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2배 이상의 매출을 내고 있는 것"이라며 "해외에서도 쇼핑몰이 중요한 채널인 만큼 향후 15년, 20년 뒤에도 성장할 채널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전략을 통해 롯데백화점의 쇼핑몰 매출 구성비를 현재 1% 수준에서 2030년 최대 30%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2030년에는 쇼핑몰에서 6조6000억원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롯데백화점의 핵심 사업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롯데백화점이 미래형 쇼핑몰 사업에 집중 투자하는 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유통산업의 판도가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전염병으로 집안에 묶여있는 동안 먹거리와 패션, 뷰티 등 일상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온라인 플랫폼이 급성장하면서 전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1년 현대백화점이 서울 여의도에 신규 출점한 '더현대 서울'이 기존 백화점의 틀을 깬 '미래형 쇼핑몰'의 방향을 처음 제시했다. 신세계는 올해 1월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한 스타필드 수원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의 성장 정체 속에 쇼핑몰이 크게 성장하며 향후 다양한 콘텐츠를 가진 쇼핑몰 확대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0-24 16:07:58현대백화점이 국내에서 성공한 신개념 복합쇼핑몰 '더현대'의 모델을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선보인다. 지난 3월 '더현대 글로벌'을 론칭한 현대백화점은 지난 6월 일본 도쿄 파르코 백화점 팝업스토어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이 직접 글로벌 시장에서의 프로젝트가 성공적이었다고 밝힌 만큼 더현대 글로벌의 세계 시장 확대가 가팔라질 전망이다. 23일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은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패션포럼'에 강연자로 나서 더현대의 성공과 현대백화점의 미래 비전을 소개했다. 이 강연에서 정 사장은 자사 유통플랫폼 모델과 관련 "글로벌 시장도 테스트 중인데 그동안 성공한 프로젝트가 많았다"고 평가했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 3월 경쟁력 있는 한국 토종 브랜드를 소싱해 해외 유명 리테일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신개념 K콘텐츠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을 론칭한 바 있다. 한국에서 성공한 더현대의 모델을 해외에서도 선보일 수 있게 통로를 만든 셈이다. 이후 일본에서 성공적인 팝업스토어를 진행했고, 태국의 시암 그룹과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상태다. 더현대서울은 국내 유통업계 최단기간 연 매출 1조원 달성으로 확실히 성공한 플랫폼으로 평가 받고 있다. 1조원 달성이 높은 평가를 받는 건 경쟁사에서 10~15%를 차지하는 온라인 매출 비중이 전혀 없고, 이른바 '에·루·샤'로 불리는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명품 매출도 없이 달성한 기록이기 때문이다. 특히, 정 사장은 해외에서 보는 더현대의 성공 스토리를 집중 소개했다. 그는 "일본 닛케이 경제신문은 특집기사를 통해 '한국 백화점스러움을 버린' 더현대 서울의 성공을 자세히 보도했다"고 전했다. 더현대 서울 출점 과정에서 고충도 털어놨다. 더현대 서울 론칭을 고민할 당시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도 오프라인 백화점에 대한 전망이 어두웠던데다 부지도 여의도 오피스 상권이자 섬이라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오히려 단점을 극복하면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형식의 백화점을 탄생시켰다는 것이다. 정 사장은 "주말 공동화 현상은 오히려 주차 공간으로 변모할 수 있고, 서울의 중심인 여의도에 시그니처 공간을 만들면 한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외국인 구매객 비중도 1년새 13%나 늘었으며 구매 건수 매출도 올해 들어 신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지난 9월 부산에 첫 선을 보인 '커넥트현대'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정 사장은 "현대백화점 부산점은 최근 5~6년동안 매출 및 영업이익 역성장률이 가장 큰 곳이라 매년 대책 TF가 구성될 정도였다"며 "엔터테인먼트, 가성비, 프리미엄, 로컬이 융합된 점포를 한번 해보자 해서 '커넥트'를 콘셉트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커넥트현대는) 현재 70% 정도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정 사장은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더현대, 커넥트현대, 아울렛이라는 4가지 리테일 플랫폼을 갖췄다"며 "전보다 더 효율적으로 각 상권에 맞는 전략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0-23 18:15:41현대백화점이 떠나는 디큐브시티의 주인이 또 바뀐다. 오피스동이 매물로 나와서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펠자산운용은 디큐브시티 오피스1, 오피스2(옛 쉐라톤 디큐브시티 호텔)를 매각키로 결정하고 매각자문사 선정에 착수했다. 케펠자산운용이 케펠일반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 5호, 케펠일반사모부동산투자회사제 6호가 보유하고 있는 오피스 1, 오피스 2 자산이 대상이다. 케펠자산운용은 오피스1을 2020년 4월, 오피스2(디튜브시티 쉐라톤 호텔)를 2021년 9월 각각 인수했다. 오피스1은 약 175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오피스1은 지상 9층~25층에 있다. 대지지분 3985㎡, 연면적 4만2389.04㎡다. 당초 호텔을 2022년 8월 리모델링해서 만든 오피스2는 지상 6~8층, 26~42층에 있다. 대지지분 4830.29㎡, 연면적 5만700.11㎡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2025년 현대백화점의 철수로 디큐브시티의 리테일(판매시설)을 하 2층~지상 1층은 백화점을 대체할수 있는 리테일 공간으로, 2~6층 상층부는 기존 공간의 특성을 살려 층당 500명 이상이 일할수 있는 글로벌 수준의 오피스 공간으로 만들기로 했다. 설계회사 '겐슬러'와 협업을 통해서다. 디큐브시티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692번지(경인로 662)에 위치한 대형 복합시설이다. 대성산업의 연탄공장 부지로 2000년대 초반 영등포 재개발에 따라 용도 변경을 추진, 개발한 곳이다. 대성산업은 개발 비용을 감당하지 못했고 싱가포르투자청(GIC)과 캐나다연금투자이사회(CPPIB)등이 투자한 JR투자운용에 매각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디큐브시티의 오피스와 쉐라톤 서울 호텔, 디큐브 백화점을 차례로 매각이다. JR투자운용은 2020년 3월 디큐브시티 현대백화점을 퍼시픽투자운용-신한투자증권에 약 2500억원에 매각했다. 이후 2022년 6월 이지스자산운용은 디큐브시티 현대백화점이 자산인 리츠(부동산투자회사)의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디큐브시티 현대백화점을 인수했다. 케펠자산운용은 건물을 인수한 뒤 리모델링 등을 통해 자산 가치를 높이는 밸류에드 전략에 특화한 싱가포르계 부동산자산운용사다. 2020년 여의도파이낸스타워를 3000억원 초반대에 팔면서 700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을 내기도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13 18:55:00[파이낸셜뉴스] 현대백화점이 떠나는 디큐브시티의 주인이 또 바뀐다. 오피스동이 매물로 나와서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펠자산운용은 디큐브시티 오피스1, 오피스2(옛 쉐라톤 디큐브시티 호텔)를 매각키로 결정하고 매각자문사 선정에 착수했다. 케펠자산운용이 케펠일반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 5호, 케펠일반사모부동산투자회사제 6호가 보유하고 있는 오피스 1, 오피스 2 자산이 대상이다. 케펠자산운용은 오피스1을 2020년 4월, 오피스2(디튜브시티 쉐라톤 호텔)를 2021년 9월 각각 인수했다. 오피스1은 약 175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오피스1은 지상 9층~25층에 있다. 대지지분 3985㎡, 연면적 4만2389.04㎡다. 당초 호텔을 2022년 8월 리모델링해서 만든 오피스2는 지상 6~8층, 26~42층에 있다. 대지지분 4830.29㎡, 연면적 5만700.11㎡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2025년 현대백화점의 철수로 디큐브시티의 리테일(판매시설)을 하 2층~지상 1층은 백화점을 대체할수 있는 리테일 공간으로, 2~6층 상층부는 기존 공간의 특성을 살려 층당 500명 이상이 일할수 있는 글로벌 수준의 오피스 공간으로 만들기로 했다. 설계회사 '겐슬러'와 협업을 통해서다. 디큐브시티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692번지(경인로 662)에 위치한 대형 복합시설이다. 대성산업의 연탄공장 부지로 2000년대 초반 영등포 재개발에 따라 용도 변경을 추진, 개발한 곳이다. 대성산업은 개발 비용을 감당하지 못했고 싱가포르투자청(GIC)과 캐나다연금투자이사회(CPPIB)등이 투자한 JR투자운용에 매각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디큐브시티의 오피스와 쉐라톤 서울 호텔, 디큐브 백화점을 차례로 매각이다. JR투자운용은 2020년 3월 디큐브시티 현대백화점을 퍼시픽투자운용-신한투자증권에 약 2500억원에 매각했다. 이후 2022년 6월 이지스자산운용은 디큐브시티 현대백화점이 자산인 리츠(부동산투자회사)의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디큐브시티 현대백화점을 인수했다. 케펠자산운용은 건물을 인수한 뒤 리모델링 등을 통해 자산 가치를 높이는 밸류에드 전략에 특화한 싱가포르계 부동산자산운용사다. 2020년 여의도파이낸스타워를 3000억원 초반대에 팔면서 700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을 내기도 했다. 여의도 하이투자증권빌딩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매입 가격 인하를 시도하다 매도자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국민연금이 거절하며 협상이 결렬되기도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11 08:0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