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0대 때부터 심각한 탈모로 스트레스를 받아오던 영국 남성이 모발 시술을 통해 가발을 착용하고 달라진 자신의 모습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 남성은 여자를 사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기뻐하고 있다. 오늘 26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탈모로 대머리가 된 20대 후반 아담 싱클레어는 19살부터 머리카락이 얇아졌고 머리 위가 다 벗어진 후 괴로워했다. 이에 그는 유명 미용실을 찾아 지난주 350파운드(약 56만원)어치인 시술을 무료로 받았다. 가게 주인 롭 우드는 아담의 머리에 맞게 가발을 맞춤 제작해 이를 접착제로 밀착시켰다. 이 방식은 3개월에서 4개월 동안 지속되며 절대 떨어지지 않아 그의 머리가 풍성한 것처럼 보인다. 아담은 시술이 끝난 후 눈가리개를 벗고 나서 자기의 달라진 모습에 감동하며 눈물을 쏟았다. 주인은 아담의 눈을 가리고 시술을 시작했으며 완성된 후 그의 반응을 촬영해 틱톡 계정에 올렸다. 시술이 끝난 자신을 마주한 아담은 매우 놀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아담은 "처음에 나 자신을 알아보지 못했다"면서 "몇 년 만에 처음 보는 광경이었다. 말이 안 나왔다"고 했다. 그는 이어 "머리카락이 생기자 지난 며칠 동안 많은 여자가 내게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여자를 사귈 수 있다는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지난 20일 저녁에는 데이트도 했다"고 기뻐했다. 그러면서 "지난 5년 동안 시술을 고민해왔다. 많은 사람이 내 새로운 스타일을 비웃을까 봐 너무 두려웠다"면서 "지금은 사람들이 10년은 젊어 보인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8-26 08:34:04정인이 여자 박명수로 변신했다. 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에서는 11년 째 알콩달콩 연애하는 조정치 정인 커플이 등장해 첫 만남을 추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11년 전 복장을 찾아 헤매던 정인은 짧은 머리를 했던 당시를 완벽 재현하기 위해 까까머리 가발을 구입했다. 예쁘게 단장했던 머리를 푸른 채 가발을 착용한 정인은 “저는 어떤 머리나 잘 어울려서 괜찮아요”라며 대만족을 표했지만 박명수와 똑 닮은 외모로 보는 이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지 못한 정인은 “제작진의 의도가 빗나갔죠?”라고 자신만만해 하다가 “그런데 우리 고모 같이 생겼어요”라고 울상을 지어 난처해했다. 한편 연상연하커플 정진운 고준희는 펜싱을 하다가 자연스럽게 손을 잡아 시청자의 부러움을 샀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victory@starnnews.com김지이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3-09 19:27:31가발 쓴 닉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가발 쓴 닉쿤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가발 쓴 닉쿤’이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은 2013 아레나 투어 ‘LEGEND OF 2PM’ 콘서트 중 대기실에서 포착된 닉쿤의 모습으로 사진 속 그는 보라색 단발 가발을 쓰고 여성스러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특히 닉쿤은 가발과 잘 어울리는 꽃미모와는 달리 건장한 체격과 딱 벌어진 어깨로 남성미를 과시하고 있어 보는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에 가발 쓴 닉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가발 쓴 닉쿤 예쁘다”, “얼굴은 예쁜데 몸은 건장”, “가발 쓴 닉쿤 귀요미네”, “가발 쓴 닉쿤 여자인 나보다 예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닉쿤이 속한 2PM은 지난 11일 일본 후쿠오카를 시작으로 2013 아레나 투어 ‘LEGEND OF 2PM’의 막을 열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agnrad@starnnews.com최현정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2-04 15:52:41[파이낸셜뉴스] 'SNL 코리아'가 국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그룹 뉴진스 하니와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를 패러디했다가 "피해자를 회화화 했다" "외모 비하다" 등의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19일 공개된 'SNL코리아'에서는 출연자들이 하니의 국정감사 참고인 조사 장면과 한강 작가의 인터뷰를 패러디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간 'SNL코리아'는 인물의 특징을 정확하게 묘사하는 패러디로 큰 인기를 끌었다. 정치인들을 풍자하거나 화제가 되는 인플루언서들을 놓치지 않고 따라해 웃음을 유발하는 식이었다. 이번 '국정감사' 코너에서는 배우 지예은이 하니를, 배우 김의성이 국감장에서 하니와 셀카를 찍어 논란을 빚었던 한화오션 사장을 맡아 연기했다. 지예은은 화제가 됐던 하니의 ‘푸른산호초’ 무대 의상 및 가발을 착용하고 나왔다. 그는 외국인인 하니의 어눌한 발음을 흉내내며 “제가 직장내 괴롭힘을 당해서 출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내용을 진술해 달라’는 요구에는 “옆팀 직원을 만나 인사했는데, (그 직원의) 상사가 ‘야 그냥 무시해’라고 말했다. 그리고 저가(저는) 너무 슬펐다”고 했다. 이후 지예은은 자리로 돌아가 앉았다. 그는 자신의 앞자리에 앉아있던 김의성이 함께 셀카를 찍자며 휴대전화를 들어올리자 카메라를 바라보며 활짝 웃었다.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하니가 직장 내 괴롭힘을 증언하기 위해 국감장에 섰다는 점, 외국인의 발음을 우스꽝스럽게 따라했다는 점을 이유로 도가 지나쳤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시청자는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며 국정감사에 나온 사람을 희화화했다”, “스물 초반 여자애가 용감하게 국정감사에 출석했는데 이렇게 조롱하는 연기를 하고 싶은건가”, “웃기기만 하면 다 인줄 아는건가. 과도한 조롱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강 작가를 연기한 것을 두고도 불쾌하다는 반응이 일부 있었다. 배우 김아영은 한강 작가의 인터뷰 장면을 따라했는데 나긋한 말투에 자세를 움츠리고, 머리를 앞으로 쭉 뺀 뒤 실눈을 뜨는 등 외적인 면을 과장해서 표현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조롱하는 느낌이 든다며 외모 비하라고 지적했다. 반면 “그냥 패러디로 보면 된다”, “과하게 불편해 하는 반응인 듯”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0 19:29:28[파이낸셜뉴스] 중국의 여러 인플루언서가 유명세를 위해 속임수와 묘기에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30일 "중국의 라이브 스트리밍과 전자상거래 산업이 계속 성장함에 따라, 인플루언서들이 자신의 팔로워와 수익을 늘리고자 속임수와 묘기에 의존하고 있다"라며 인기를 얻고 있는 중국 인플루언서 4명을 소개했다. '더우인'에서 팔로워 900만 명 이상을 보유한 한 메이주안(본명 한페이취안)은 여장 페르소나로 유명하다. 그는 2021년 보이그룹 멤버를 선발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캠프 2021'에 참가해 주목 받았다. 특히 기발하고 과장된 메이크업과 화려한 가발, 독특한 목소리로 SNS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가 하면 본명 둥광밍으로 잘 알려진 아이언헤드는 당초 해산물 시장의 관광객 대상 사기, 슈퍼마켓의 복권 사기 등을 폭로하는 영상을 게시해 이름을 알렸다. 그의 콘텐츠 덕분에 관광객들은 사기를 피할 수 있었고, 아이언헤드는 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게 됐다. 하지만 라이브 스트리밍 진행자에게 위협을 가한 혐의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여기에 지난 6월에는 일본 야스쿠니 신사의 돌기둥에 '화장실'이라고 낙서해 논란에 휩싸였다. 더우인에서 35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한안란은 결혼, 이혼, 출산 등 자신의 사생활을 생중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16살 무렵 리얼리티 쇼 '엑스체인지'에 출연해 "성형수술에 나이란 없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그는 25세의 나이에 4번의 결혼과 3번의 이혼을 겪고 수십 차례의 성형 수술을 받는 등 삶을 가감없이 공개했다. 2019년 첫째 아이 출산 당시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진통을 전했던 그는 얼마 전 둘째 아이 출산 역시 라이브로 발표하며 자신이 광고하는 제품을 홍보하기까지 했다. 이런 가운데 '샤오홍슈'에서 14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시항도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유명해졌다. 그는 2020년부터 2021년까지 두번째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라이브로 네 번 시도하면서 동시에 제품을 판매해 수익을 냈다. 하지만 그의 전 연인들이 "해당 프러포즈는 모두 인시항으로부터 돈을 받고 진행한 것"이라며 조작 사실을 폭로한 바 있다. 그런데도 인시항은 170만 명 이상의 시청자를 모으며 4500만 위안(약 84억357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01 10:21:07가상자산 투자 사기를 벌이고 도주해 수차례 성형하면서 은신하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구속영장 심사 당일 도주한 피의자를 10개월간 추적한 끝에 붙잡아 검찰에 넘겼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사기, 유사수신행위법·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총책 40대 남성 김모씨 등 2명을 구속 상태로, 그외 모집책 7명은 불구속 상태로 송치했다. 김씨 등은 지난 2021년 11월부터 2022년 6월까지 '가상자산 채굴 사업에 투자하면 매월 투자금의 18%를 지급하겠다'고 피해자 158명을 속여 투자금 총 160억원을 받고 돌려막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김씨 등이 유사수신행위로 받은 160억원 가운데 45억원에는 사기 혐의를 적용했다. 피해자 중에는 최대 6억1000만원을 투자한 사람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2022년 7월부터 전국 경찰관서에 접수된 21건의 사건을 병합해 수사하면서 이들이 나중에 투자한 사람들의 돈을 먼저 투자한 사람에게 '투자 이익'이라며 돌려주는 돌려막기 형태의 사기 및 유사수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지난해 상위모집책 A씨를 먼저 구속해 다른 상위모집책 3명과 함께 송치했다. 경찰은 총책 김씨에 대해서도 구속 영장을 신청했으나, 김씨가 지난해 9월 19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고 도주했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끝에 10개월 만에 경기 구리 소재 호화 아파트에서 은신하던 김씨를 검거했다. 김씨는 쌍꺼풀·코·지방흡입·안면윤곽 등 2100만원 상당의 수술을 하고 가발을 제작해 착용하면서 수사망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경찰은 10개월간 관련자들 통화·계좌 및 검색내역 등을 분석해 은신처를 특정했고, 인근에 잠복해 있다가 김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김씨가 도피하도록 도운 김씨의 지인 5명 또한 범인도피·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김씨가 선임한 법무법인의 사무장, 김씨의 여자친구 등으로, 김씨가 범죄수익으로 마련한 가상자산을 현금화해 도피자금으로 제공하거나 성형외과와 가발업체를 알아봐주며 도피를 도왔다. 경찰은 김씨를 검거한 은신처에서 범죄수익금인 현금 1억원을 발견해 압수하고 김씨와 상위모집책 등의 재산 13억원을 기소 전 추징 보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8-29 18:19:16[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투자 사기를 벌이고 도주해 수차례 성형하면서 은신하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구속영장 심사 당일 도주한 피의자를 10개월간 추적한 끝에 붙잡아 검찰에 넘겼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사기, 유사수신행위법·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총책 40대 남성 김모씨 등 2명을 구속 상태로, 그외 모집책 7명은 불구속 상태로 송치했다. 김씨 등은 지난 2021년 11월부터 2022년 6월까지 '가상자산 채굴 사업에 투자하면 매월 투자금의 18%를 지급하겠다'고 피해자 158명을 속여 투자금 총 160억원을 받고 돌려막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김씨 등이 유사수신행위로 받은 160억원 가운데 45억원에는 사기 혐의를 적용했다. 피해자 중에는 최대 6억1000만원을 투자한 사람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2022년 7월부터 전국 경찰관서에 접수된 21건의 사건을 병합해 수사하면서 이들이 나중에 투자한 사람들의 돈을 먼저 투자한 사람에게 '투자 이익'이라며 돌려주는 돌려막기 형태의 사기 및 유사수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지난해 상위모집책 A씨를 먼저 구속해 다른 상위모집책 3명과 함께 송치했다. 경찰은 총책 김씨에 대해서도 구속 영장을 신청했으나, 김씨가 지난해 9월 19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고 도주했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끝에 10개월 만에 경기 구리 소재 호화 아파트에서 은신하던 김씨를 검거했다. 김씨는 쌍꺼풀·코·지방흡입·안면윤곽 등을 대상으로 2100만원 상당의 수술을 하고 가발을 제작해 착용하면서 수사망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경찰은 10개월간 관련자들 통화·계좌 및 검색내역 등을 분석해 은신처를 특정했고, 인근에 잠복해 있다가 김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김씨가 도피하도록 도운 김씨의 지인 5명 또한 범인도피·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김씨가 선임한 법무법인의 사무장, 김씨의 여자친구 등으로, 김씨가 범죄수익으로 마련한 가상자산을 현금화해 도피자금으로 제공하거나 성형외과와 가발업체를 알아봐주며 도피를 도왔다. 경찰은 김씨를 검거한 은신처에서 범죄수익금인 현금 1억원을 발견해 압수하고 김씨와 상위모집책 등의 재산 13억원을 기소전 추징 보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8-29 10:56:38[파이낸셜뉴스] 2016년 수원지방법원의 소년부 판사로 그리고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수원가정법원의 소년부 판사로 근무하면서 수많은 소년재판 사건을 접했다. 그 당시 극악무도한 범행부터 아주 경미한 비행까지 다양한 사건들을 처리하였는데 오늘은 그 중 기억에 남는 안타까운 사건들에 대하여 얘기해보고자 한다. 비행소년들의 성매매소년부 판사로 근무할 당시 비행소년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기회가 많이 있었다. 비행소년들과 대화하다 보면 요즘 소년들이 어떠한 유형의 범죄에 많이 노출되고 있는지, 어떤 녀석이 사건을 주도하는지, 소년재판을 통해 처분을 받은 소년이 현재는 어떻게 지내는지, 나아가 그들만이 쓰는 용어 등에 대한 정보까지 듣게 된다. 내가 면담한 어떤 소년은 사실인지 모르겠으나, ‘자기가 속해있는 여자 중학교 학급 내에서 성매매를 하지 않는 아이들이 성매매를 하는 아이들보다 더 적다’고 얘기한 적이 있었다. 당시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중학교 2학년 여자 아이가 중학교 1학년 여자 아이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성매매로 받은 돈을 갈취한 사건이 있었는데, 그 사건의 피해자였던 중학교 1학년 여자아이가 나중에 자기 후배(초등학생)나 자기보다 약한 아이에게 똑같이 성매매를 강요하고 돈을 갈취하였다는 사실도 나중에 듣게 되었다. 사실 대부분 비행소년들의 문제는 가정의 미흡한 보호력에서 기인한다. 어떠한 이유로 비행소년들이 장기간 가출하게 되면 생활비가 필요하다.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남자 아이들은 주로 절도 범행을 저지르고 여자 아이들은 성매매를 하게 된다. 아이들이 스스로 절도나 성매매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오갈 데 없는 그런 아이들의 곤궁한 상황을 이용해 돈을 버는 나쁜 어른들이 아이들을 유혹해 범죄의 구렁텅이에 빠트리기 때문에 이런 유형의 범죄가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미성년 성매매 범행의 성매수자에 대해서는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 노예놀이중·고등학교 남자 아이들 중에 어린 여자 아이들을 상대로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메신저로 이른바 ‘노예놀이’라는 것을 하는 것을 사건으로 접한 적이 있었다. 비행소년들은 처음엔 피해 아동에게 “프로필을 보니까 예쁘다. 같이 게임하자”며 접근한다. 그러다가 친해지면 조금씩 여자 아이들을 ‘가스라이팅’하기 시작하면서 피해 아동의 약점을 찾기 시작한다. 비행소년들이 피해 아동의 약점을 잡게 되면 본색을 드러내고 피해 아동을 협박하기 시작한다. 비행소년은 항상 반말로 피해 아동에게 명령하는 반면 피해 아동에게는 항상 존댓말을 쓰고 말대꾸도 하지 말라고 강요한다. 또한 자신을 ‘주인님’으로 부르라고 한다. 비행소년은 피해 아동에게 나체 사진이나 자위 동영상을 촬영하여 보내달라고 요구하고, 즉시 보내지 않으면 피해 아동의 약점을 다른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한다. 이런 유형의 비행을 사건으로 접하였을 때 두 가지 점에서 놀라웠다. 첫 번째는 사실 비행 소년의 협박이라는게 내 입장에서 보면 별거 아닌 것 같은데 피해 아동들이 너무 쉽게 끌려다니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두 번째 놀라운 점은 이런 유형의 범행을 저지르는 비행 소년을 실제 법정에서 만나보면 매우 소심하고 왜소한 타입이라는 점이다. 이런 유형의 범행의 피해 아동들은 어린 경우(초등학생)가 많기 때문에 어른의 입장에서 보면 별거 아닌 협박에도 쉽게 넘어가는 것 같다. 만약 자신의 자녀가 초등학생 여자 아이인데 핸드폰을 보여주기를 꺼리면서 항상 불안해하고 있다면 한번 즈음 이런 피해를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몰카 비행또 다른 비행의 유형은 타인의 신체를 허락 없이 불법촬영하는 이른바 ‘몰카범행’이다. 특히 여자 화장실에 침입하여 여자가 용변 보는 모습을 촬영하는 비행을 많이 접했는데, 어떤 비행소년은 여자 화장실에 시선을 끌지 않고 잠입하기 위해 여성용 가발을 준비하기도 했다. 놀라운 사실은 이러한 비행을 저질렀던 대부분의 아이들이 학교에서는 모범생인데다가 가정환경도 나쁘지 않았다는 점이다. 몰카 비행을 저질러 소년 재판을 받게 된 아이들을 조사해 보면 학업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고 변명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매번 비행을 저지를 때마다 죄의식을 느끼며 그만두고 싶었으나 자신의 의지로는 그 비행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했다고 했다. 그래서 오히려 단속되었을 때 ‘이제는 이 비행을 멈출 수 있겠구나’ 생각하며 안도하였다고 했다. 소년 재판 당시 느낀 바로는 몰카 비행을 저지른 아이들이 단속되기 전에 스스로 그 비행을 멈추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보였다. 몰카 비행을 저지른 소년들이 적절한 처분을 통해 자신의 범행에 대해 진지하게 반성하고 재비행의 유혹을 이겨낼 만큼의 내적 성장을 이루지 못한다면 성인이 돼서도 계속 그 범행의 습벽을 끊지 못할 것이다. 자기 분야에서 이미 성공을 거둔 유명 아나운서나 스포츠 스타, 심지어 판사까지도 몰카 범행에 연루되어 그동안 쌓아 온 모든 노력의 결과들이 한순간에 물거품처럼 무너지는 것을 본 적이 많다. 차라리 이러한 습벽을 가진 사람들의 경우 조기에 그 비행 또는 범행이 발각되어 처분이나 처벌을 통해 그 습벽의 씨앗이 제거되는 것이 좋다. 나아가 자신이 받은 스트레스를 비정상적으로 풀지 말고 좋아하는 취미나 운동 등을 통해 적절히 해소하는 경험을 어른들이 청소년들에게 자주 선사해 주어야 할 것이다.
2024-08-23 09:07:07[파이낸셜뉴스] 여장을 하고 수영장 여자탈의실에 들어간 3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5단독(백두선 판사)은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성적목적 다중이용장소 침입)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36)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4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3년간 신상정보 공개, 5년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3월 두 차례에 걸쳐 서울 송파구 올림픽수영장, 성동구 복합문화체육센터 수영장의 여자 탈의실에 몰래 들어간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송파구 수영장 탈의실에 들어가 10분여간 머무르다가 이상한 낌새를 알아챈 여성들이 소리치자 도망가던 중 직원에게 붙잡힌 뒤 경찰에 넘겨졌다. A씨는 당시 가발과 마스크, 검정색 뿔테로 얼굴을 가렸고, 노란색 점퍼와 짧은 치마로 위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성동구에서 발생했던 유사 사건을 파악한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를 확인, A씨가 비슷한 모습을 한 채 여자탈의실에 들어간 사실을 추가로 파악했다. A씨는 지난해 같은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고도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A씨가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집행유예 기간 중 또다시 여장하고 탈의실에 들어가는 죄를 저질러 책임이 가볍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8-08 15:44:37[파이낸셜뉴스] 가발을 쓰고 미니스커트를 입는 등 여장을 한 30대 남성이 수영장 여자 탈의실에 들어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4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성적 목적 다중이용시설 침입 혐의로 A씨를전날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1시40분쯤 여장 후 올림픽수영장 여성 탈의실에 몰래 들어간 혐의를 받는다. 채널A 등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A씨는 단발머리 가발에 노란색 상의를 입었으며 하의로는 파란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있다. 또 검은색 뿔테 안경과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다. A씨는 탈의실에 들어간 뒤 약 10분간 머무르며 여성의 몸을 훔쳐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때 수상함을 느낀 이용객들이 소리치자 A씨는 탈의실에서 뛰쳐나왔다. 그는 주변에 있던 시민들에게 붙잡혀 경찰에 인계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이유를 "성적 목적" 취지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탈의실 내부 불법 촬영 혐의가 있는지도 조사 중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25 06:2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