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 [파이낸셜뉴스] 고물가·고금리 기조에 따른 내수 부진의 영향으로 위축된 식품 산업 경기가 올해 3·4분기를 기점으로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식품업계는 추석 연휴와 연말 특수 등으로 꼭 닫혔던 소비가 점차 회복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3분기에 이어 4분기 식품 산업 경기 전망에도 청신호가 켜지며 연말 특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식품업계 역시 연말 마케팅에 주력하면서 향후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식품산업 경기동향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식품 산업 경기 현황 지수는 106.0로, 전분기(93.6) 대비 12.4 상승했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분기 보다 경기가 개선됐다고 보는 업체가 많다는 의미고, 100 미만이면 반대를 뜻한다. 식품 산업 경기 현황지수는 지난해 1·4분기 86에서 2·4분기 98.3으로 상승했다가 3·4분기 97.1, 4·4분기 88.3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고물가·고금리 기조에 따른 소비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컸다. 이후 지난 1·4분기 92.4, 2·4분기 93.6으로 상승했다. 올 들어 식품 산업 체감 경기는 상승했지만, 기준 수치인 100을 밑돌면서 실제로 경기가 개선됐다고 판단하기에는 부족한 측면이 있었다. 하지만 3·4분기 들어 올해 지수가 처음으로 100을 돌파했다. 3·4분기 경기 개선 원인으로 추석 명절, 여름 방학, 행사 등 시기적 요인이 53.0%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거래 및 소비 증가(29.1%), 원재료 작황·날씨 영향(7.8%) 등의 순이다. 생산 부문 지수도 일제히 상승했다. 생산 규모(105.6), 생산설비 가동률(104.9) 모두 전분기 대비 14.3, 8.0 상승하며 100을 웃돌았다. 매출액 지수 역시 105.8을 기록하며 전분기(95.1) 대비 10.7 올랐다. 식품 산업의 연말 특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4·4분기 경기 전망지수는 102.6으로 100을 상회하며, 업체들은 체감 경기 호전을 기대했다. 식품 업체들은 개선 전망치를 내놓은 이유로 거래 및 소비 증가를 43.4%로 가장 많이 꼽았다.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소비 심리가 살아날 것이라고 판단하는 기업들이 많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내수업종인 식품업계도 연말 특수를 이어가기 위한 신제품 출시 등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다. 풀무원은 겨울철을 앞두고 간편 육수 '안심 육수한알'를 출시했다. 오뚜기 역시 국민 간식 호떡을 간편히 즐기는 '찹쌀쑥호떡믹스'를 선보였다. 스타벅스는 다음달 1일부터 연말까지 이벤트인 '2024 겨울 e-프리퀀시'를 실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K-푸드 등 수출 호재에도 고금리·물가에 따른 내수 부진의 영향으로 식품 산업 전반이 위축됐다"며 "금리 인하와 연말 각종 이벤트 등을 계기로 실적 반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0-27 11:30:44[파이낸셜뉴스] 중견가전 업체들이 크리스마스와 함께 연말 특수를 잡기 위해 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에 나섰다. 24일 SK매직에 따르면 가전을 최대 48% 할인해 판매하는 '연말 감사제'를 진행한다. 오는 3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식기세척기와 인덕션, 음식물처리기 등 가전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SK매직 베스트셀러 제품을 한자리에 모은 '아듀 2023 베스트 셀러스' 이벤트도 실시한다. 이는 △원코크 얼음물 정수기 △올클린 디 아트 공기청정기 △풀스텐 스파 비데 등 총 15종 제품을 렌털한 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후기를 작성하면 렌털료 납부가 가능한 6개월 포인트를 지급한다. SK매직 관계자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감사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가치를 최우선으로 두고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원 웰스는 오는 27일까지 다양한 할인 혜택과 함께 사은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웰스 정수기 슈퍼쿨링 더뉴' 4종, '웰스 비데 올스텐' 2종 등을 렌털하면 각각 4개월, 3개월 렌털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공기청정기 역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웰스 공기청정기 토네이도'는 약정 조건과 관리 주기에 따라 월 렌털료를 최대 17% 할인해준다. 아울러 '웰스 공기청정기 미니맥스'는 자가 관리 기준으로 정가와 비교해 18% 저렴한 월 1만3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코웨이는 '아이콘 정수기' 시리즈 100만대 판매 돌파를 기념해 '연말 감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는 31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 코웨이 제품을 구매한 고객 중 직접 응모에 참여한 이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오는 27일까지 '노블 정수기', '듀얼클린 가습공기청정기'를 렌털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렌털료 3개월 면제 이벤트도 진행한다. 청호나이스는 최근 출시한 미니멀 냉온정수기 '러블리트리' 프로모션을 오는 31일까지 브랜드스토어를 통해 진행한다. 아울러 오는 28일 오전 11시에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렌털료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가전업체들은 경기침체로 인한 가전 수요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올해 마지막 남은 성수기인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막바지 마케팅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12-22 08:30:21이마트가 연말 홈 파티 시즌을 맞아 참다랑어와 참다랑어 특수부위회(사진)를 선보인다. 19일 이마트는 12월 22일부터 일주일 동안 이마트 수산매장에서 '참다랑어 특수부위 한판(230g 내외, 2만9800원)' 판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참다랑어 뱃살, 속살과 특수부위인 볼살, 가마살, 배꼽살, 울대 중 한 부위를 함께 구성했다. 이마트는 일부 점포에서 특수부위회를 전국적으로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 기간에는 농어 무침회, 우럭 무침회, 세꼬시 무침회, 방어 무침회 4종을 해양수산부 지원으로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 할인한 1만5386원에 판매한다. 박지영 기자
2023-12-19 17:57:07[파이낸셜뉴스] 미국 소비자들이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속에 씀씀이를 줄이면서 올해 연말 특수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연말 특수를 대비해 임시직 고용을 대폭 늘려왔던 관련 업체들의 계절고용도 이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노동자 구인광고, 10년 만에 최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이하 현지시간) 인력조달업체 챌린저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 자료를 인용해 올 가을 연말 특수를 겨냥한 임시직 구인 광고가 1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전미소매점연맹(NRF)은 올해 계절 노동자 고용 규모가 잘해야 2021년 고점 당시 수준의 40%인 34만5000~44만5000명에 그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물류업체들부터 소매업체들에 이르기까지 연말 특수를 대비해야 하는 관련업체들의 고용은 예년만 못하다. 해운사 XPO는 올 4·4분기 전체 인원 수가 지금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우체국서비스(USPS)는 올해에는 지난해 연말 추가 고용규모의 3분의1만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화점 메이시는 지난해 겨울에 비해 약 3000명 적게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소매업체 타깃과 물류업체 UPS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만을 고용할 계획이다. 오하이오주 컬럼버스의 창고인력파견업체 이그나이트인더스트리얼프로페셔널스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디바인은 "이번 연말 쇼핑 정점 시기의 고용이 예년과는 사뭇 다를 것"이라고 비관했다. 연말 특수 저조·인력 과잉 업체들이 계절노동자 고용에 신중한 이유는 크게 두가지다. 우선 예년만 못한 연말 특수다. 상당수 이코노미스트들은 올 여름 소비를 왕창 늘렸던 소비자들이 연말에는 허리띠를 졸라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미소매연맹(NRF)은 11월 1일 시작해 12월 말 끝나는 연말 소비지출이 올해에는 3~4% 성장에 그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해 5.4%, 2021년 12.7% 성장에 비해 크게 낮은 성장세에 그칠 것이란 예상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그동안 고용을 대폭 늘린 터라 연말을 대비해 추가로 직원을 충원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점이다. 팬데믹 기간 직원 부족으로 고생했던 소매, 물류 업체들은 그동안 대대적으로 인원을 확충한 덕에 계절 노동자 추가 고용 없이도 초과 근무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전미연방보험신용연맹(NAFICU)의 커프 롱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상당수 업체들이 1년 전 계절 노동자를 대거 고용했다"면서 "이들은 이후 이들 노동자들이 떠나지 않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해" 직원수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고용한 계절노동자들이 아직도 남아 있어 인력 확충이 불필요곳이 많다는 것이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의 실질 소득이 줄고 있고, 그동안 소비를 지탱했던 높은 저축도 이제 바닥을 드러내고 있어 연말 경기가 예년만 못할 것이란 우려는 팽배해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1-14 05:12:01[파이낸셜뉴스] 연말 선물 시즌을 앞두고 우리 인삼에 대한 세계의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킬 방안이 논의에 올랐다. 경기 침체에도 9월 농식품 수출이 0.2% 상승한 가운데 인삼 수출은 되레 0.7%의 감소세를 보이는 중이다.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혁신정책실장은 1일㈜한국인삼공사 서울 본사를 방문해 민·관 합동으로 수출 확대 방안에 대한 논의 자리를 가졌다. 이날 현장에는 ㈜한국인삼공사 허철호 대표이사, 안빈 글로벌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식품 수출 실적은 9월말 기준 66억7000만불로 전년 동기 대비 0.2% 상승하며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인삼의 경우 9월 수출액 기준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세를 보이는 등 수출에 난항을 겪는 분위기다. 업계는 연말 소비력이 집중되는 시기를 반등 요인으로 보고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한국인삼공사는 “광군절, 블랙프라이데이 등 주요 소비 특수와 연계한 온·오프라인 홍보로 연말 인삼 수출 확대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며 “인삼 종주국으로서 ‘케이(K)-홍삼’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 등 주요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삼 인식 제고를 위해 ‘고려인삼 재배와 약용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와 관련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문화재청은 ‘인삼 문화 : 자연과 가족(공동체)를 배려하고 감사하는 문화’를 2026년 차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선정 대상으로 택한 바 있다. 권 실장은 "앞으로 글로벌 종합건강기업으로서 인삼 수출 확대에 앞장서달라"며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계신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정부도 우리 인삼 수출 확대를 위해 우수성 홍보, 해외 판촉, 수출 정보 제공 등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3-11-01 15:39:04#OBJECT0#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에 접어들면서 3년만에 재개된 해맞이 행사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코로나19 시기 매출이 급감했던 인천공항 내 편의점 매출도 해외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 3일 경찰 추산에 따르면 지난 1일 해맞이 행사와 전날 해넘이·타종 등 전국 400여곳에서 열린 행사에 108만명 가량이 모였다. 특수입지 상권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점주들이 몰려드는 인파에 활짝 웃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동해안 해돋이 대표 명소로 꼽히는 강원도 강릉, 양양, 삼척 지역 내 편의점 GS25의 매출이 껑충 뛰었다. 지난해 12월 23일~1월 1일 기준 연말연시 매출이 2020년 대비 193.1%, 2021년 대비 106.6%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지난해와 비교할 때 올해 △보조배터리 479.3% △핫팩 156.7% △냉장디저트 77.0% △원두커피(cafe25) 63.0% 순으로 늘어났다. 해돋이 명소가 자리한 강원도 강릉, 경남 포항과 해넘이 관광객이 찾은 인천 강화와 충남 태안의 편의점 CU 매출도 크게 늘었다. 12월 23일~1월 1일 기준 디저트류의 매출은 2021년 대비 164.2%, 2020년 대비 205.7% 신장했다. 같은 기간 완구류도 2021년 대비 126.3%, 2020년 대비 155.3% 늘었다. 같은 기간 동해안 인근 이마트24 매장 20여곳의 매출을 조사한 결과 △파우치음료 388% △바디케어 320% △휴대용티슈214% △완구·인형 181% △비알콜맥주 171% 순으로 높은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전후해 해외 여행객이 늘면서 인천공항에 자리한 편의점 매출도 뛰었다. 12월 23일~1월 1일 인천공항 CU에서는 휴대폰용품 매출이 2020년과 비교하면 2985.5% 신장했다. 같은 기간 완구류 2523.6%, 건강기능상품군 834.1%, 김밥 786.2%, 반찬류 678.8% 목욕세면 671.7%, 의류용품 665.9%, 위생용품 660.2% 순으로 매출이 늘었다. 같은 기간 인천공항에 자리한 GS25의 매출도 2020년보다 67.8%, 2021년보다 111.8% 각각 신장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해외여행객이 빠르게 늘고 해넘이 행사 등에 많은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특수입지 편의점의 매출이 크게 신장됐다"고 분석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1-02 15:13:59[파이낸셜뉴스] 단계적 일상회복이 본격화되고 연말이 다가오면서 유통가가 연말 특수 잡기에 나섰다. 이번 주말 백화점과 마트를 찾으면 연말 모임에 입고 갈 겨울 의류부터, 제철 맞은 겨울 먹거리까지 다양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이마트는 오는 24일까지 창립 28주년 행사 2주차를 맞아 겨울 제철 먹거리와 금·토·일 'e날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에서는 겨울철 과일·수산의 대표 상품인 딸기와 방어회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각 4000원, 5000원 할인 판매한다. '수줍은 딸기'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정상가 1만4900원에서 4000원 할인된 1만900원에 판매한다. KB국민카드로 결제 시 딸기 전 품목 10% 추가 할인이 적용돼 최종적으로는 941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또 이마트는 방어회를 사전 기획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국산 방어회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정상가 대비 5000원 할인된 3만4680원에 선보인다. 금·토·일 단 3일간 초특가 기획 상품과 인기 가공·생활용품을 1+1, 최대 50% 할인판매하는 'e날특가' 행사도 진행한다. 대표 상품으로 이마트는 '후라이드 치킨'을 5000원 미만 초특가로 기획했다. 금·토·일 3일간 키친델리의 후라이드 치킨을 행사카드 구매 시 정상가 1만2980원에서 8000원 할인된 4980원에 판매하며, 키친델리 인기 상품인 '패밀리 모둠 초밥세트'은 신세계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5000원 할인된 1만9980원에 선보인다. 동물복지 계란 전 품목, 블랙앵거스 소고기 전 품목 또한 신세계포인트 회원 대상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CJ비비고 즉석국탕 전품목, 상온 용기죽 전품목, 오뚜기 냉동면 등 대표 가공 인기상품 1+1 행사와 키친타월, 샴푸 등 생활용품 최대 50% 할인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오는 24일까지 거제도산 가리비와 문어를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거제도 가리비'를 990원에서 30% 할인된 693원에, '거제도 생문어'를 3250원에서 30% 할인된 2275원에 각각 판매한다. 롯데온에서도 행사 기간동안 동일한 가격에 해당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롯데마트는 만감류인 충주산 레드탄금향과 천리탄금향도 1만6900원에 선보인다. 해당 상품은 하우스 재배로 제주산 대비 보름 가량 일찍 만나볼 수 있으며, 일반 감귤 대비해서도 당도가 2~3배 높다. 홈플러스는 김장철을 맞아 오는 24일까지 '맛있는 김장쇼' 기획전을 연다. 김장 필수 재료인 배추, 무, 김치양념 등을 20% 할인가에 판다. 행사가 기준으로 속이꽉찬해남배추 7990원, 동치미용 무 5590원, 햇고춧가루 1만9900원, 김치양념 2만4720원이다. 손쉬운 김장을 돕는 절임배추는 1만1920원에 선보인다. 이 기간 김치와 곁들이기 좋은 수육용 일품포크 돼지 앞다리·뒷다리는 각 890원, 590원에 선보인다. 브랜드 삼겹살·목심은 오는 21일까지 마이홈플러스 멤버 특가로 50% 할인해 판다. 신세계·롯데·현대 등 주요 백화점은 1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일제히 겨울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올해 마지막 정기세일인 만큼 각사는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특히 연말 모임 등 오랜만에 외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겨울 의류를 대대적으로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13개 점포에서 총 200여개의 브랜드가 세일에 참여하며, 최대 60% 할인율로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추위로 마리끌레르, 로가디스, 바쏘 등의 여성·남성 패션 겨울 인기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또 진도, 동우, 윤진 등 국내외 모피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최대 60% 할인해 선보인다. 특히 해외 유명 브랜드 시즌오프도 가세해 세일 분위기를 더한다. 기존 명품의류와 가방 등 잡화는 물론 2030이 선호하는 스니커즈, 패션 소품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에 맞춰 '블랙위크'를 테마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구매 금액에 따라 7% 또는 10% 상당 할인 받을 수 있다. 우선 해외패션·컨템포러리 가을·겨울 시즌 오프가 진행된다. 페라가모, 톰브라운, 지방시, 로에베, 오프화이트, 겐조, 골든구스, 코치, 이자벨마랑, 산드로, 마쥬 등 1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올 가을·겨울 상품을 정상가 대비 10~50% 할인 판매한다. 아우터 행사도 열린다. 대표적으로 본점에서는 오는 23일까지 '아웃도어·스포츠 겨울 아우터 대전'을 진행한다. K2, 블랙야크, 코오롱스포츠 등 10개 브랜드가 참여해 겨울 아우터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또 '코트·패딩 대전' '여성 겨울 아우터 대전' '모피 특별가전' 등 점포 및 기간에 따라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도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포에서 겨울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세일에는 패션·잡화·리빙 등 전 상품군에서 총 34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10~30% 할인해 판매한다. 패딩·코트 등 아우터 물량을 브랜드별로 지난해보다 최대 20% 이상 늘린 것이 특징이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1-11-18 16:35:04최근 한 달간 쏟아지는 각종 대출관련 규제 압박에 은행들의 고민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대출 총량규제에 따라 주요 시중 은행들은 대출을 제한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리고 있다. 고객들은 은행들이 하루가 다르게 상품별로 대출한도 축소, 대출금지 등을 발표하자 대출 가능한 은행을 찾아다니는 '대출난민' 신세로 전락했고, 은행 직원들은 이들을 응대하느라고 진땀을 빼는 형국이다. 불똥은 인터넷은행에도 튀고 있다. 그동안 대출 규제가 느슨했던 인터넷은행들도 각종 대출 조이기 조치를 내놓고 있다. 이런 와중에 5일 출범하는 국내 세번째 인터넷은행인 토스은행을 바라보는 시장의 시선도 기대반 우려반이다. ■은행 직원도 고객도 혼란 "정부가 전세자금 대출을 규제한다고 하는데 사실이냐. 일부 은행에서 전세자금 대출한도를 줄였다고 하는데 여기서는 아직 가능한 건가. 내년에 이사할 것인데 전세자금 대출이 벌써부터 걱정이다."(A은행 김포C지점 고객) "당행도 대출한도 축소, 대출금지 등 대출관련 규제가 발표되는 건가. 고객들의 향후 대출 가능성에 대해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B은행 마포 D지점 직원) 최근 은행 영업점은 대출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고객 문의는 평소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내년도 전세대출 가능성까지 물어보는 문의도 급증하고 있다. 김포에 위치한 한 은행 지점 관계자는 "평소 10~20건의 대출 방문 문의가 두 배 정도 늘어났다"고 전했다. 문의 내용도 다양해졌다. 부동산 매매, 전세계약 전후 고객들이 대출제한(한도축소, 금리상향, MCI&MCG 보증발급 제한 등)을 우려해 향후 전망에 대해 묻거나 다른 은행에서 거절 당한 후 대출 가능성에 대한 문의도 많다. 또 같은 은행이라도 영업점별로 월별 한도를 관리해 대출이 제한되는 곳이 있어 대출 가능한 지점을 확인해 달라는 문의도 있다. 금리인상 소식도 들리면서 금리 문의도 많아지고 있다. 특히 아직 대출 여력이 남아 있다고 알려진 일부 은행에 쏠림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는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주요 시중은행들의 대출 여력이 점점 줄어들기 때문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702조 8878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4.88% 늘었다. 금융당국이 정한 증가율 목표치인 6%에 맞추려면 앞으로 5대 은행에서 나갈 수 있는 대출액은 총 7조5000억원에 그친다. 시장에서는 지금과 같은 월별 가계대출 증가액을 고려하면 올해 12월에는 주요 은행에서 대출을 모두 막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본격 출범 앞두고 대출 절벽 인터넷은행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달 카카오뱅크가 연말까지 '마통' 개설을 중지한 데 이어 케이뱅크도 지난 2일부터 신용대출 한도를 1억원가량 줄였다. 이처럼 당국발 대출절벽이 2030의 유동성 숨통이었던 인뱅들로도 뻗치면서 당장 5일 출범하는 토스뱅크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한 번뿐인 '개업 특수'를 기대하는 토스뱅크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 공격적 영업에 나서려고 했지만 당국의 입장 역시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어서다. 업계에서는 토스뱅크의 경우 신규 영업을 시작하는 업체이기 때문에 가계부채 증가율 총량규제에서 다른 은행보다 자유롭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당국의 가계대출 옥죄기 방침이 워낙 강력하고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어 초반에 공격적으로 가입자 수를 획기적으로 늘리기는 어렵다는 지적 역시 함께 나온다. 최근 카카오뱅크는 당국 요청으로 연말까지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전면 중단했다. 과거 금액 등 제한을 걸고 중단했던 사례가 있지만 일괄적으로 신규 개설을 전부 중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케이뱅크도 지난 2일부터 신용대출 3종세트인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대출, 신용대출 플러스의 최대한도를 축소했다. 최대 2억5000만원까지였던 신용대출은 1억5000만원으로 1억원 줄었고 마이너스통장대출 및 신용대출 플러스는 최대 1억5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으로 각각 줄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신용대출 최대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축소하는 방안 역시 이달 중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박소연 기자
2021-10-04 18:11:54[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산이 업종별 쏠림현상을 불러오고 있다. 백화점과 쇼핑몰, 대형마트엔 손님이 예년에 비해 늘었다. 지난해보다 명품과 가전제품 판매가 20% 이상 늘었고 마트를 찾은 손님들은 카트에 생필품을 가득 쌓아 올렸다. 반면 연말특수를 기대했던 자영업자들은 5인 이상 집합금지 방침에 우울감을 감추지 못한다. #OBJECT0#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쇼핑을 하려는 손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명품 브랜드 앞엔 개장을 기다리며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른바 '오픈런'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12월은 원래 연말 특수를 누리는 달이긴 하다"면서도 "이번달은 명품은 21.6%, 생활가전은 34% 전년대비 매출이 신장됐다"고 설명했다. 서울과 경기도, 인천이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가운데 서울 도심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진 곳이 있는가하면 특수를 맞아 북적이는 곳도 있었다. 롯데백화점 본점과 경기 고양 스타필드 등 주요 브랜드 매장이 밀집한 쇼핑몰은 어디나 손님들이 몰려들어 때아닌 특수를 누렸다. 마트에도 손님이 몰렸다. 외출 대신 가정에서 휴일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지난해에 비해 특별한 행사가 없었는데도 대형마트 업체 대부분에서 매출이 전년대비 5~10% 가량 올랐다. 식당가는 직격탄을 맞았다. 서울 공덕역 유명 레스토랑은 자리 절반이 비어 있었다. 직장인 대상 음식점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종로구 광화문역 일대 식당들은 점심 시간에도 붐비는 곳을 찾기 힘들었다. 적잖은 직장들이 재택근무를 권장한 탓이다. 이달 24일부터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는 영향도 크다. 직장과 각종 모임 송년회는 전혀 이뤄지지 못한다. 연말특수만 바라보던 자영업자들은 한숨만 쉴 뿐이다.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장소 중 한 곳인 명동 쇼핑거리도 썰렁했다. 크리스마스가 최대 기념일인 기독교계도 비상이 걸렸다. 강화된 방역조치에 따라 대면행사가 금지된 가톨릭과 개신교는 24일과 25일 종교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서울 동작구 한 교회 관계자는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는 교회가 전국에서 한 두 곳 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까지 아는 교회 중에 현장 예배를 결정한 곳은 한 곳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 최서영 인턴기자
2020-12-22 12:54:51국내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재확산되면서 수출과 내수 사이의 지표 차이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 반도체를 등에 업고 전체 수출은 회복세를 그리고 있지만 소비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재차 고꾸라지고 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본격 발동될 경우 한 해 씀씀이가 집중되는 연말특수를 놓쳐 내수충격이 더욱 커질 것이란 우려다.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 호조 14일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의 '코로나19 수출기업 영향 조사(3·4분기, 455개사 대상 10월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수출영향 평가에서 지난 7월에 비해 '심각한 차질'(56%→46%)로 응답한 비중은 10%포인트 하락했다. '약간 차질'(28%→32%), '별 영향 없음'(16%→22%)은 증가해 수출회복 체감 기업이 확대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4월 같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다소 심각한 차질'에서 지난 7월 '매우 심각한 차질'로, 10월은 '약간 차질' 순으로 기업 체감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실제 수출지표에도 파란불이 켜지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163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6.9%(34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5일로 지난해(7.5일)보다 1일이 많았다. 조업일수 효과를 배제한 일평균 수출액도 11.9%(2억1000만달러) 늘었다. 최근 수출 효자상품은 반도체다. 같은 기간 반도체(52.1%), 승용차(22.4%), 무선통신기기(59.6%), 자동차 부품(34.0%) 등의 수출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런 수출호조 덕에 증권가에서는 2017년에 이어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이 다시 올 수도 있다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6∼9개월 뒤 경기 방향성을 예측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CLI)는 101.2로 지난 4월 이후 8개월째 상승했다. 4개월째 100을 넘겼다. CLI가 100 이상이면 장기추세 이상의 성장을 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2차 유행 때보다 더 힘들다" 반면 내수는 가뜩이나 먹구름이 낀 상태에서 최근 코로나 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면서 최악의 상태로 치닫고 있다. 코로나19 2차 유행시기(8~9월)보다 내수상황이 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소비는 줄고 있다. 통계청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0.9% 감소하며 3개월 만에 내림세를 보였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1월부터 대폭 강화된 점을 감안하면 소비동향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가 줄자 매출도 타격을 입고 있다.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 전국 소상공인 사업장 평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을 1로 볼 때 0.77로 떨어졌다. 서울 지역 소상공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9% 수준으로 하락했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는 강모씨(40)는 "최근 1주일 매출이 총 30만원도 안된다"며 "연말 대목을 놓치게 돼 피해가 막심하다"고 토로했다. 더구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조치가 임박하면서 내수시장의 연말 대목 시즌이 꽁꽁 얼어붙었다. 정부가 3차 재난지원금을 긴급히 지급하기로 했으나 일러야 내년 1월 중 지급될 전망이다. 수출 증가세에 비해 내수 소비는 더욱 악화될 공산이 커졌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은 지난 11일 정책점검회의에서 "보건위기가 실물·금융위기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3중 복합위기의 두려움은 다소 잦아들었다"면서도 "대면과 비대면, 내수와 수출에 차별적 영향을 주는 K자형 충격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0-12-14 17:2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