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온라인에 유명인들 살해 협박 게시물을 상습적으로 올린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살인예비 등 혐의로 A씨(50대)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6시30분께 온라인 게시판에 특정인을 지목하며 "선 넘었어 죽여"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연예인이나 정치인, 일반인 등 여러 사람을 상대로 살해 협박이 담긴 게시물을 올렸다. 또 신림역 흉기 난동 살인 사건을 옹호하는 글 등을 수십차례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수십 건의 협박성 글과 함께 흉기 사진을 올린 점 등에 비춰 사안이 가볍지 않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흉악범죄 예고 행위와 관련한 수사 전담팀을 구성했다. 경찰 관계자는 "온라인상 무분별한 흉악범죄 예고 글 게시는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앞으로도 모든 수사역량을 총동원해 게시자를 신속히 추적 검거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8-18 15:38:40[파이낸셜뉴스] 흉기 난동 사건이 잇따라 벌어지며 온라인 살인 예고 글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걸그룹 에스파 멤버 윈터(본명 김민정·22)를 살해하겠다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공항에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소속사는 글 작성자를 경찰에 고소했다. 8일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36분 온라인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여자연예인 갤러리에 ‘내일 출국하는 에스파 윈터를 사시미로 찔러 살해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검색되지 않는다. 실제로 에스파는 공연 참석 차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었다. 팬들의 신고로 이 내용을 인지한 경찰은 에스파의 출국을 전후해 인천공항에 경호 인력 10여명을 배치했다. 공항 측도 경찰 요청에 따라 특수경비요원을 투입했다. 이와 관련 SM측은 “한 커뮤니티에 윈터의 신변을 위협하는 글이 게시돼 해당 게시물의 게시자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서에 접수했고, 신속한 수사 협조를 당부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경호 인력을 강화해 에스파 출국할 때 경호 인력과 공항 경찰의 협조로 안전하게 출국했다”며 “경찰에서도 최근 여러 건의 신고가 접수돼 어제와 오늘 당사 사옥을 방문해 보안과 안전 상태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신림동’ ‘서현동’ 흉기 난동 사건에 이어 온라인상 이를 모방한 살인 예고 글이 늘어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8일 오전 9시 기준 전국에서 살인 협박·예고 글을 작성했다가 검거된 누적인원은 총 67명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8-09 05:43:46[파이낸셜뉴스] 서울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 이후 비슷한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글이 10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같은 '신림역 살인예고'를 신림역 인근을 오가는 시민을 상대로 한 협박 범죄로 보고 전담팀을 구성해 수사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 전담대응팀을 꾸려 '신림역 살인예고' 게시자들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겠다고 3일 밝혔다. 서울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인터넷 주소(IP) 추적 등 수사역량을 투입해 피의자를 신속히 특정할 계획이다. 경찰은 피의자를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하는 등 가능한 조치와 규정을 최대한 적용해 엄벌하기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이후 경찰이 작성자를 검거했거나 추적 중인 '신림역 살인예고 글'은 모두 10건이다. 2건은 검거했고 8건은 추적 중이다. 지난달 24일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죽이겠다"는 내용의 글과 온라인 흉기 구매 화면 캡처를 디시인사이드 남자연예인 갤러리에 올린 20대 남성 이모 씨는 전날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경찰은 신림역 주변에 112 순찰차를 거점 배치하고 경찰 기동대 3개 부대 180여명을 추가로 투입해 특별 범죄예방 활동을 한다. 인파가 밀집하거나 순찰차로 진입하기 어려운 골목과 공원 등은 관악구청 폐쇄회로(CC)TV를 통해 실시간 감시할 예정이다. 경찰은 강력범죄가 발생할 경우 인근 지구대 경찰력이 총출동해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즉각적이고 집중적인 경찰력 투입으로 국민에게 평화로운 일상을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08-03 15:31:55[파이낸셜뉴스]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일대에서 살인을 하겠다는 '예고성'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잇따라 게시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현재 경찰은 수사에 나선 것은 총 6건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31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먼저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올린 20대 남성 이모씨의 경우 지난 27일 경찰에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4일 오후 2시 17분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죽이겠다"는 내용의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남자연예인 갤러리에 올린 혐의(협박)를 받는다. 이씨는 이튿날 오전 1시 44분 인천 집에서 112에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씨를) 구속 수사 중"이라며 "노트북과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 범행 동기 및 구체적 계획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후에 추가 (살인 예고) 게시물이 5건 더 있다. 지역은 신림동"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서울 관악경찰서는 '월요일 신림역에서 남성 20명을 살인하겠다'는 살인 예고 글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해당 글은 지난 30일 오후 12시 40분께 한 게임 게시판에 올라왔다. 글을 본 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게시글은 현재 삭제됐다. 경찰은 인터넷 주소(IP) 추적 등을 통해 글 작성자를 파악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신림역 일대에서 특별방범활동을 전개 등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주민 불안을 해소하고, 모방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 기동대, 지구대·파출소 등 가용 경력을 집중 배치해 특별 방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관련 신고 접수 시 신속한 현장 출동과 함께 폐쇄회로(CC)TV 관제 센터와의 공조를 통한 추적으로 반드시 대상자를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 등에서 '숏폼'(1분 이내 짧은 영상으로 만들어진 콘텐츠)의 형식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의 폐쇄회로(CC)TV 영상과 관련해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최초 영상 유포자를 특정해 정보통신망법과 개인정보법 위반 혐의로 입건, 현재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정보통신망법에 따르면 CCTV는 방범이나 화재 예방 등의 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한 것은 목적 외 사용으로 볼 수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3-07-31 12:13:58[파이낸셜뉴스] '칼부림' 사건이 발생한 신림역에서 여성을 살해하겠다는 예고글이 또 올라와 경찰이 추적 중이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께 디시인사이드 AKB48 갤러리에 "신림역 일대에서 여성을 강간·살인하겠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경찰은 오후 10시15분께 신고를 받고 순찰차 11대를 투입해 신림역 일대를 수색했다. 게시글과 연관된 범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계속 순찰 중이다. 현재 문제의 게시글은 삭제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글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지난 24일에도 디시인사이드 남자 연예인 갤러리에 "수요일(26일) 신림역에서 한녀(한국여성) 20명을 죽일 것이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수사 대상에 오르자 이튿날 오전 112에 전화를 걸어 자수했다. 경찰은 20대 남성 A씨의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 중이다. A씨는 경찰에서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서 신림동 사건과 관련한 게시글들을 보고 분노를 느꼈다"라고 진술했다. A씨는 흉기 구매 내역을 캡처해 게시글에 첨부한 것에 대해서는 "주문만 하고 곧바로 취소했다"라며 실제로 흉기를 사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온라인 쇼핑몰 주문·배송 내역을 확보해 A씨가 범행을 얼마나 준비했는지 파악할 방침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7-26 13:11:23[파이낸셜뉴스] 그룹 '듀스' 멤버 故김성재의 전 여자친구 측이 김씨 사망 의혹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싶다(그알)'가 방송되면 안 된다는 입장을 전했다. 19일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는 김씨의 전 여자친구가 제기한 SBS '그것이 알고싶다' 김성재편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김성재의 전 여자친구 김모씨는 지난 1995년 김씨 사망 이후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대법원까지 가는 공방 끝에 무죄가 확정됐다. 이날 진행된 비공개심문을 마치고 나온 김씨 측 변호인은 "최근 유명 연예인들이 악플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데, 사실과 다른 악플에 개인이 당하는 피해는 회복 불가능하다"면서 "법원에서 방송을 막아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이어 "지난 8월과 특별히 다른 내용도 없는데 다시 방송을 한다고 한다"면서 "대중의 관심사인 방송을 한 번 더 하겠다는 생각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SBS는 지난 8월 김씨 측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으로 방송되지 못한 '故 김성재 사망사건' 편의 방영을 오는 21일 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김씨 측은 이번에도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8월 당시 재판부는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한 목적으로 이 방송을 하려고 한다고 보기 어렵다", "김씨의 인격과 명예에 중대하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 발생 우려가 있다"며 김씨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SBS는 지난 17일 "지난번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재판 후 해당 사건과 관련해 많은 분들의 제보가 있었다"며 "국민청원을 통해 방영을 바라는 시청자들도 많아서 다시 방송을 결정하게 됐다. 대본 전체를 제출해 법원의 정확한 판단을 받을 예정이다. 새로운 사실이 추가됐으며, 유의미한 제보"라고 밝혔다. #김성재사건 #그것이알고싶다 #그알 #방송금지가처분 onnews@fnnews.com e콘텐츠부
2019-12-19 17:48:23크레용팝 출신 엘린(29, 김민영)의 10억원 로맨스 스캠 논란과 관련해 사기죄 성립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9일 MCN 업체 트레져헌터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킴킴변호사’를 운영 중인 김호인·김상균 변호사는 “사기죄 성립이 어려울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엘린의 로맨스 스캠 논란은 ‘뭉크뭉’이란 아프리카TV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이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이를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그는 7억원 가량의 별풍선 증정과 3억원 가량의 선물 증여로 총 10억원 가량의 로맨스 스캠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며 고소 등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로맨스 스캠이란 온라인상에서 이성적으로 접근해 돈을 가로채는 수법을 말한다.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해자 변호인으로 유명한 김호인 변호사는 “7억은 뭉크뭉씨가 방송을 보고 자신이 좋아서 별풍선을 쏜 거다. 자기 판단에 의해 연예인, 개인방송을 후원한 것”이라며 “나머지 3억은 애매하긴 한데 사귀는 사이에는 돈을 빌려준 건 거의 증여로 본다. 사람을 계획적으로 속여 편취하는 경우 인정하기도 하지만 특수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균 변호사도 “두 사람간 관계가 유지될 것처럼 기망해서 돈을 받아갔다고 하는 부분만 갖고는 사기죄가 어렵다”며 “혼인빙자사기도 ‘오빠, 나 결혼할 거니까 집 계약금 얼마 줘’ 이런 경우는 성립할 수 있는데 사귀니까 뭐 해달라는 경우는 통상 없다”고 밝혔다. 이처럼 형사적 책임을 물기는 어렵지만 민사소송은 어느 정도 승산이 있다는 것이 두 변호사의 생각이다. 쉽지는 않지만 선물 포함 현물 3억원에 대해서는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김상균 변호사는 “민사는 어느 정도 반환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반환)됐으면 좋겠다. 10억이란 돈이 애 이름이 아니다”라며 “법적 성격은 증여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10억 자체를 준다는 건 상대방이 이 사람의 마음을 알고도 받았다는 점에서 조금 반환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조건부 증여계약 조건 불성취에 따른 부당이득 반환 정도로 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호인 변호사는 “7억 자체는 청구가 어렵고 선물을 포함한 현물 3억은 조건부 증여로 할 수 있는데 쉽지는 않다”며 “기간도 길고 금액도 이례적으로 크면 판사가 서로 원만히 해결하라며 조정 공고를 많이 한다. 법적 싸움으로 가도 굉장히 진흙탕 싸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엘린은 지난 8일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뭉크뭉이 처음으로 올린 글에 사실이 아니라고 한 반박문은 앞으로 방송을 더 하고 싶은 마음에 거짓말로 대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뭉크뭉이 주장한 것은 모두 사실”이라며 “잘못을 인정하고 앞으로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사과했다. 사진=킴킴변호사 유튜브 채널 캡쳐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9-11-09 13:53:16왼쪽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오연아(윤수아 역), 김기천(이천구 역), 박시은(은지 역), 정석용(오경태 역) 평균 시청률 10% 고지를 앞두고 있는 '시그널'이 전반부를 지나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드라마의 또 다른 인기요소로 '신 스틸러'들의 소름 끼치는 연기 활약이 손꼽히고 있다. 에피소드 형식으로 진행되는 각양 사건 속 주인공들이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선사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시청자들을 전율하게 했던 '신 스틸러'를 사건별로 알아본다. ■김윤정 사건의 진범 윤수아(오연아 분) '김윤정 사건'은 공소시효법을 개정하게 된 결정적 사건이었다. 김윤정을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 윤수아는 공소시효가 끝나도록 자신의 죄를 자백하지 않았고 결국 공소시효를 넘겨서야 결정적 단서가 확보돼 김윤정 살인죄로 처벌할 수 없었다.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주차증의 원형을 회복해 남자친구였던 서형준의 사망 추정 시간을 밝혀냈고 결국 서형준 살인의 죄를 물을 수는 있었다. 공소시효 만료 전까지 증거가 확보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한 수현(김혜수 분)은 심리전을 통해 죄를 자백하게 할 계획이었으나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죄를 추궁하고 있음을 눈치 챈 윤수아는 그런 수사팀을 농락하기라도 하는 듯 끝내 범행을 자백하지 않았다. 공소시효와 심리전을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역이용하는 치밀하고 뻔뻔한 연기에 시청자들은 경악했다. ■경기남부연쇄살인사건의 진범 이천구(김기천 분)-이진형(이기섭 분) 부자 아들의 어떤 죄도 덮어주고 싶었던 비뚤어진 부정은 아들을 연쇄살인마로 만들었다. 버스기사 이천구는 자신의 아들 이진형이 경기남부에서 펼쳐지는 연쇄 살인의 진범임을 알았지만 경찰에게 허위 자백을 해 수사망을 피해갔다. 진형은 재한(조진웅 분)의 첫사랑이었던 원경(이시아 분)을 포함해 무고한 피해자를 수없이 살해했지만 오히려 천구는 자신의 아들 진형이 건물에서 떨어져 하반신을 쓸 수 없게 됐기 때문에 죗값을 이미 치렀다고 포효했다. 김기천이 연기한 이천구는 자기 아들 귀한 줄만 알았지 아들 손에 죽어간 남의 자식은 귀한 줄 몰랐던 어긋난 부정을 리얼하게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왼쪽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동하(한세규 역), 김원해-이유준(김계철-정헌기 역), 이상엽(진우 역), 손현주(장영철 역) ■대도사건과 한영대교 부실공사의 최대 피해자 오경태(정석용 분)-은지(박시은 분) 부녀 미제로 남아 있던 '대도사건'을 해결하려 했던 재한은 진범 대신 오경태를 검거했고 그의 딸 은지는 무고한 아빠가 경찰에 잡혀가는 모습을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가다가 한영대교 붕괴로 인한 버스 추락으로 사망했다. 죄를 씻고 성실히 살고자 했던 부녀의 가정이 참사의 주인공이 된 순간이었다. 대도사건의 용의자로 몰려 억울한 누명을 쓴 것도 모자라, 수갑에 손이 묶여 딸이 사고로 죽어가는 것을 허망하게 바라봐야만 했던 경태를 연기한 정석용의 절규가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싹싹하고 예뻤던 경태의 딸 은지를 훌륭하게 소화해낸 박시은은 가수 박남정의 딸보다 연기자로서 더 주목받는 계기가 됐다. ■조태오 뺨치는 금수저 망나니, '대도사건'의 진범 한세규(이동하 분) '대도 사건'의 진범은 오경태와 은지가 예측한 대로 면식범이었다. 국회의원, 재벌 등의 2세와 친분이 있었던 검사장의 아들 한세규였던 것. 그는 '대도사건'의 진범이었을 뿐만 아니라 무고한 경태에게 죄를 덮어 씌우고 갖고 있던 장물을 가져갔다는 이유로 연예인 지망생이었던 신다혜(이은우 분)를 살해했다. 정작 죽인 사람은 신다혜가 아닌 그녀의 친구 김지희였다. 살인, 마약, 절도 등 수많은 중죄를 짓고도 검사장의 아들이자 변호사라는 이유로 법망을 요리조리 피해갔던 그는 장기미제전담팀의 끈질긴 추적과 결정적 단서였던 신다혜의 녹음파일로 결국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장기미제전담팀의 감초, 김계철(김원해 분)-정헌기(이유준 분) 콤비 계철은 '경찰의 프라이드보다 내 통장의 프라이드가 더 중요하다'는 신조로 윗선과 고압선은 건드리지 않는 게 상책이라는 유쾌한 기회주의자. 비리로 인해 계급이 강등되면서 후배인 수현보다 낮은 신분인 경사로 근무 중이며 품에 비해 빛나 보이는 일을 하고 싶어 하지만, 툴툴거리면서도 수현의 수사 지시를 수준 이상으로 해내 장기미제전담팀에서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넉넉한 풍채를 배신하듯 도도하고 섬세한 감성을 지닌 헌기는 주변 사람들에게 직설을 거침없이 내뱉으면서도 자신의 일인 증거물 감식에는 동물적 감각을 지니고 있다. 크림 파스타와 에스프레소 커피를 좋아하며 방향제와 미스트를 항시 소유하는 등 자기 관리에 철저한 모습과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자신을 차가운 도시 남자라 자칭, 귀여운 매력을 뽐내며 시청자들의 호감을 사고 있다. ■손현주·이상엽 등 또 다른 인물 활약 예고 지난 7화를 통해 국회의원 장영철 역할로 깜짝 등장한 손현주는 대사 단 두 마디와 강렬한 눈빛 연기로 압도적 존재감을 드러냈다. 후반부에 펼쳐질 사건에서 또 한 번 존재감 있는 역할로 등장할 예정이어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공개된 9화 예고에서는 이상엽이 모습을 드러내 시선을 사로 잡기도 했다. 이상엽은 이번 주 방송 분인 9, 10화 에피소드의 주요 인물로 등장해 존재감을 드러낼 전망이다. 후반부에 펼쳐질 '신 스틸러'들의 연기 향연이 어떻게 펼쳐지게 될 지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tvN 10주년 특별기획 '시그널'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신호로 연결된 과거와 현재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을 파헤친다는 내용. 매주 금토 저녁 8시30분에 방송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6-02-18 11:14:20골든크로스 (사진=방송캡처) ‘골든 크로스’가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지난 9일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골든 크로스’가 속도감 있는 전개, 다양한 캐릭터들과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고정시켰다. ‘골든 크로스’는 우리나라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상위 0.001%의 비밀 클럽 ‘골든 크로스’ 속에서 벌어지는 암투와 음모 그리고 이에 희생된 평범한 한 가정의 복수를 그릴 예정. 오프닝에서부터 앞으로 벌어질 사건의 발단이 된 강하윤(서민지 분)의 살인사건을 보여주며 빠르게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빠른 전개로 극에 대한 몰입을 높인 ‘골든 크로스’는 다시 사건이 일어나기 3개월 전으로 돌아와 사건의 내막과 관련된 인물들을 한명한명 짚어 줬다. 여동생의 살인사건으로 인해 한 순간에 인생이 뒤바뀔 강도윤(김강우 분) 그리고 까칠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당찬 여검사 서이레(이시영 분)가 등장했다. 서이레의 아버지 서동하(정보석 분)는 집안에서는 온화한 가장이지만 이면에는 음흉한 모습이 숨겨져 있는 이중적인 모습으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강하윤에게 강제로 성상납을 요구한 서동하가 자신의 딸 서이레(이시영 분)과 다정하게 통화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여기에 돈 버는 일이라면 물불가리지 않는 마이클 장(엄기준 분), 악인인지 아닌지 확실하게 구별이 가지 않는 신비로운 여인 홍사라(한은정 분) 등의 다양한 캐릭터들이 소개됐다. 이에 각기 다른 악인의 모습을 취하고 있는 이 캐릭터들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극 전개에 영향을 줄지 기대를 더했다. 더불어 주연배우들의 흠잡을 데 없는 연기력과 이외에도 이대연, 정애리, 정원중, 이아현 등의 명품 배우들의 내공 있는 열연이 빛을 발했다. 이밖에도 고위층의 음모를 그리고 있는 작품답게 사회 비판 적인 소재들이 등장해 드라마에 현실감을 더했다. 연예인 지망생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스폰서,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었던 ‘해결사 검사’까지 등장시켰다.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오프닝에서 보여줬던 것과는 달리 강하윤을 죽인 사람이 아버지 강주완이 아닌 서동하인 것을 짐작케 하는 예고영상이 공개돼 10일 방송될 ‘골든 크로스’ 2회 분에 대한 흥미를 고조시켰다. 이에 흥미로운 캐릭터들과 배우들의 호연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하게 된 ‘골든 크로스’가 새로운 수목극 강자로 떠오를지 기대를 증폭시켰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yein4027@starnnews.com김혜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4-10 07:17:17이시영 출전포기 (사진=DB) 이시영이 국제복싱연맹 이벤트 매치 출전을 포기했다. 지난 12일 한 매체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국제복싱연맹(AIBA) 이벤트 매치에 초청장을 받은 배우 이시영(31·인천시청)이 출전 여부를 고심하다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시영은 최근 자신이 주연을 맡은 영화 ‘더 웹툰:예고 살인’ 개봉과 함께 맞물린 바쁜 스케줄로 제대로 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해 부족한 훈련량을 감안해 출전을 고사했다. 앞서 이시영은 지난 4월24일 충주체육관에서 열린 국가 대표 최종 선발전 48kg급에서 우승하며 연예인 신분으로 태극마크를 달아 세간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한편 이시영은 48kg급에서 51kg급으로 체급을 올려 올 가을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 복싱 친선전에 나설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djwlddj@starnnews.com오진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7-13 08:5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