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한국어촌어항공단 인천특화지원센터(이하 인천센터)는 오는 12∼14일 인천 중구 영종도에 위치한 삼목항 회센터 일대에서 어촌특화 상생어부장터(이하 어부장터)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이번 장터는 수산물 소비촉진 활동의 일환으로 전국 7개소 어촌특화지원센터 협업으로 각 지역 어촌특화상품과 산지 수산물을 할인가로 판매한다. 이번 장터에서 선보이는 어촌특화상품은 △(인천) 연평 꽃게육수팩, 강화 꽃게탕밀키트, 영암 바지락고추장찌개밀키트, 영암 해조화장품세트, 장봉 김 △(강원) 고성 돌미역, 동해 묵호태, 강릉 오징어만쥬 △(충남) 서산 감태·뱅어포, 메기조림 △(경남) 남해 반찬세트(꼬막, 바지락, 굴 젓갈), 돌미역, 햇다시마, 멸치 △(경북) 포항 돌미역 △(전북) 메기 만두·구이·볶음 △(제주) 김녕 성게알 소스, 고내 톳부각 등 다양한 어촌특화상품을 선보인다. 이번 어부장터는 삼목항 제철수산물장터와 연계해 진행되고 인천시 중구 삼목항에서 어업인들이 직접 낚은 제철 수산물 판매와 푸드타운 내 음식점에서 20% 할인 행사(일부매장 제외)도 진행될 예정이다. 오국현 시 수산과장은 “이번 삼목항 장터 개최로 장터 방문객들이 인천지역의 신선한 수산물과 인천 어촌의 풍경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5-11 10:25:49[파이낸셜뉴스] 정부는 지리적 특수성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서해 5도 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예산 636억원을 투입한다. 행정안전부는 서해 5도 지원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 2023년 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서해 5도는 인천 옹진군에 속한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소연평도를 말한다. 올해 지원 예산은 지난해 601억원보다 35억원 증액된 636억원으로 확정됐으며, 8개 부처 29개 사업이 추진된다. 대표적으로 △용기포신항 건설(해수부, 164억) △공공하수도 건설(환경부, 96억) △정주생활금 지원(행안부, 76억)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주민에게 지원되는 정주생활지원금과 노후주택 개량 지원이 대폭 확대된다. 정주생활지원금은 10년 이상 거주자에게는 월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10년 미만 거주자에게는 월 6만원에서 월 8만원으로 인상된다. 노후주택 개량 지원 기준도 30년에서 20년으로 완화된다. 노후된 주택의 지붕, 기둥, 벽체 등 내·외부를 개조하거나 보수할 시에는 최고 4000만원의 지원금이 주택 1채당 1회 제공된다. 2011년부터 시작돼 2025년 종료 예정인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의 총사업비도 증액된다. 이번 서해 5도 지원위원회에선 당초 예산 7585억원 보다 372억 원 증액된 7957억 원으로 확정했다. 연평도항 건설사업의 착공, 정주생활지원금의 증액 등으로 인해 전체 사업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예산도 증액됐다는 설명이다. 한창섭 차관은 "서해 5도는 군사적으로 특수한 지리적 여건에 놓여 있는 곳으로 주민들이 많은 불편과 어려움을 감내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서해 5도에 거주하시는 주민들이 보다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04-12 10:29:40[파이낸셜뉴스] 북한의 연이은 무력 도발에 ‘파기’ 위기에 놓인 ‘9.19 남북 군사 합의’의 정식 명칭은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로, 이는 2018년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상 회담의 소산이다. 남북은 2018년 당시 4.27 판문점 선언 이행을 구체화하기 위해 이 같은 군사 분야 합의를 도출했다. 9.19 군사 합의는 남북 간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이 담긴 사실상 유일한 합의다. 9.19 군사 합의는 남북의 상호 간 군사적 적대 행위를 중단하기 위한 방안으로 채워졌다. 합의 1조에는 "(남북은)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으로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했다"고 명시돼 있다. 남북이 연평해전 등 우발적 충돌을 겪은 과거를 되풀이하지 말자는 취지다. 남북은 합의서 1조 1항에 ‘△쌍방은 군사적 충돌을 야기할 수 있는 모든 문제를 평화적 방법으로 협의·해결하며, 어떤 경우에도 무력을 사용하지 않기로 하였다 △쌍방은 어떠한 수단과 방법으로도 상대방의 관할구역을 침입 또는 공격하거나 점령하는 행위를 하지 않기로 하였다’고 명시했다. 2조에는 이를 시행키 위한 방안으로 △군사 분계선 5km 안(완충 구역)에서 포병 사격 훈련과 연대급 이상 야외 기동 훈련 전면 중지 △서해 남측 덕적도 이북에서 북측 초도 이남까지의 수역과 동해 남측 속초 이북에서 북측 통천 이남까지의 수역에서 포 사격과 해상 기동 훈련 중지 및 해안포·함포 포구 포신 덮개 설치와 포문 폐쇄 조치 실행 △군사 분계선 동서부 지역 상공에 설정된 비행 금지 구역에서 고정익 항공기의 공대지 유도 무기 사격 등 실탄 사격을 동반한 전술 훈련 금지 등의 결정 사항이 담겼다. 합의문에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일어났을 때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한 프로세스도 명시됐다. 만일의 상황 발생 시 △지상과 해상에서는 경고 방송 → 2차 경고 방송 → 경고 사격 → 2차 경고 사격 → 군사적 조치 등 5단계로 대응 △공중에서는 경고 교신과 신호 → 차단 비행 → 경고 사격 → 군사적 조치 등 4단계로 대응키로 합의한 것이다. 비무장 지대(DMZ) 감시 초소(GP)를 철수하는 등 남북은 합의 후 한동안은 합의를 실질적으로 이행했다. 하지만 이듬해(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 정상 회담이 결렬되자 북한은 9.19 군사 합의 이행 속도를 확 줄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2-11-04 11:46:1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섬지역의 관광 활성화와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2026년까지 중국∼백령도간 국제여객선을 운영하고 연안도서에 위그선(수면 비행선박)과 해상택시 도입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이 같은 내용의 ‘인천 섬 발전 기본계획’(2022~2026년)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기반시설 사업과 정주여건 개선사업뿐 아니라 섬의 개발정도, 자원, 인구특성, 산업기반, 정주환경 등을 영역별로 평가해 섬마다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전략을 마련했다. 시는 분야별로 정주환경 11건, 지역경제 10건, 교통 및 접근성 11건, 문화관광 10건 등 총 42건 사업을 계획했다.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총 2395억원의 예산을 제시했다. 교통 및 접근성 분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시는 무의도에 호텔과 해양레크레이션 시설을 갖춘 해양복합레저단지를 조성하고 신도에 마리나 정박지와 계류시설 등을 갖춘 해양리조트를 개발한다. 연안 섬 일원에 위그선(수면 비행선박)을 도입해 장거리 접근성을 향상한다. 위그선이 도입되면 인천∼백령까지 기존 여객선으로 4시간 걸리던 것이 1시간 20분으로 단축된다. 인천∼연평 구간은 기존 여객선으로 2시간 걸리던 것이 50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또 섬 주민들의 이동의 편리성 확보를 위해 해상택시 11대를 도입해 운영할 예정이다. 요트를 타고 섬의 절경을 감상하고 섬투어를 할 수 있도록 인천 연안에 요트 항해코스를 개발을 추진한다. 왕산 마리나에서 신시모도 및 장봉도를 항해하는 코스와 무의도·소무의도에서 왕산 마리나를 항해하는 코스 등을 검토 중이다. 승봉도, 자월도, 대이작도, 소야도, 덕적도를 순환하는 순환선 운영도 추진한다. 이 밖에 세어도 소형차도선 도입, 연료운반선 건조, 덕적도의 문갑도, 박아도, 울도, 지도 등 자(子)도간 쾌속유람선 도입, 중국∼백령도간 국제여객선 도입, 무의동 광명항 제2여객터미널 조성 등이 추진된다. 시는 이번 계획수립을 통해 섬 주민의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경제복지 발전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강화·옹진 지역에 대해서는 인구소멸지역 대응정책의 역할을 통해 섬 주민의 자긍심을 고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인천에는 168개 섬이 있으며 이 중 유인도는 32개다. 섬의 전체 면적은 256.2㎢로 인천시 전체면적의 24.5%를 차지한다. 인구는 2만934명으로 인구가 가장 많은 섬은 백령도(5281명), 교동도(2901명), 석모도(2136명) 순이다. 전상배 시 섬발전지원과장은 “인천 섬에 대한 가치 재평가와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섬 개발·지원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4-17 12:50:07[파이낸셜뉴스] 23일 국가보훈처는 25일 제7회 서해수호의 날을 앞두고 서해수호 부상장병 등에 대한 국가유공자 등록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이는 올해 1월 5일부터 개정・시행 중인 국가유공자법 시행규칙 등 지속적인 등록심사 제도개선의 노력으로 이뤄낸 결과라고 전했다. 국가보훈처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등 사회환경 변화에 맞춘 보훈심사 기준 및 절차 개선 등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이러한 등록심사 제도개선으로 서해수호 부상장병들도 국가유공자 등록이 증가됐다. 특히, 천안함 피격 당시 척추·무릎·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의 부상을 입고, 부상 부위에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과 피격 당시 트라우마로 인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으로 고통을 호소해 온 ‘신은총 예비역 하사’는 올해 2월 재판정 신체검사 결과 상이등급이 6급2항에서→4급으로 상향됐다. 신 하사의 상이등급은 추가로 제출한 진단서 등을 근거로 그동안 치료받은 대학병원 진료기록과 처치기록 등을 확보하고, 해당 분야 전문의의 의학 자문을 거쳐 개선된 상이등급 기준 등을 반영한 결과다.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에서 서해를 수호하다 전사하거나 부상을 입은 분들 중 총 101명(전몰군경 54명, 전상군경 47명)이 국가유공자로 등록되었는데, 이 가운데 제2연평해전는 부상자 13명과 전사자 6명을 포함하여 19명 모두 100% 국가유공자로 등록되었고, 천안함 피격은 89%, 연평도 포격전은 88%가 국가유공자로 등록되어 예우와 지원을 받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앞으로도 서해수호 부상장병 등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불편을 세심히 살피고, 지속적인 혁신과 제도개선으로 ‘나라를 위한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끝까지 책임지는 ‘든든한 보훈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3-23 23:59:33[파이낸셜뉴스] 민·군 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 22분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경계 임무 수행 중 북한 잠수정 어뢰 공격으로 침몰한 것으로 밝혀진 '천안함 사건'에 대한 재조사 여부가 이르면 내일(2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천안함 생존장병과 유가족은 사건 재조사에 대해 "다시 절망에 빠진다",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청와대 앞에서 죽고싶은 심정"이라며 울분을 표했다. 1일 대통령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이하 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2일 오전 11시 긴급 회의를 소집, 천안함 사건 조사개시 결정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천안함 사건 재조사는 신상철 전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이 지난해 9월 7일 진정을 낸 데 따른 것이다. 신 전 위원은 "천안함 장병의 사망 원인을 밝혀달라"는 내용의 진정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4일 조사 개시를 결정했다. 이같은 결정에 대해 위원회는 "구성원들 사이에 (진정) 각하 사유가 명확하다고 의견 일치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 일단 조사개시 결정안으로 위원회에 상정한다"며 "(안건 상정 시) 조사개시 결정을 하던 선례에 따라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군 사망사고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 제17조 제2항에 따르면 조사개시 결정 후에도 '각하'할 수 있기 때문에 그동안에도 '일단 조사개시 결정'을 내려왔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생존장병과 유가족은 강력 반발했다. 이미 조사가 끝나 결론이 난 사건에 대해 왜 다시 조사를 하냐는 비판이다. 당시 함장이었던 최원일 예비역 대령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오전 위원회에 항의 방문했다. '만우절 거짓말이겠지' 했는데.."라며 3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고 알렸다. △사건 진행 즉시 중지 △위원회의 사과문 발표 △청와대 입장문 및 유가족, 생존장병에 대한 사과 등이다. 최 전 함장은 "내일(2일)까지 조치가 없으면 강력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 전 함장은 "어제, 오늘 전역하고는 처음으로 살기 싫은 날이었다"며 "지난주 행사때 대통령 말씀에 희망을 보았는데 일주일도 안되어 다시 절망에 빠진다"고 했다. '지난주 행사'는 천안함 피격 사건, 제2연평해전과 연평도 포격 도발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장병'을 기리는 제6회 서해수호의 날 행사를 지칭하는 것으로 읽힌다. 전준영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전우회장 또한 페이스북을 통해 "나라가 미쳤다. 46명 사망 원인을 다시 밝힌단다. 유공자증 반납하고 패잔병으로 조용히 살아야겠다"고 했다. 다른 글에는 "몸에 휘발유 뿌리고 청와대 앞에서 죽고 싶은 심정"이라며 "행동으로 옮길까 내 자신이 무섭다"고 적었다. 위원회 관계자는 1일 파이낸셜뉴스와의 통화에서 "위원회 구조상 모든 결정은 위원회 회의를 통해 이뤄진다"며 "원칙적으로 보면 내일 회의에서 조사개시 각하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고 밝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4-01 18:39:5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이하 서특단)은 2일 오전 연평도 남서방 27㎞ 해상에서 조업 중 어망에 발이 걸려 해상으로 추락한 A씨를 구조해 긴급 이송했다고 밝혔다. 서특단에 따르면 2일 오전 7시 2분께 조업선에서 선원 1명이 해상추락 후 구조했으나 의식이 없다는 교신내용을 청취하고, 즉시 사고현장으로 경비세력을 급파해 오전 7시 35분께 추락자 A씨를 인수했다. 다행히 의식을 회복한 A씨는 저체온증을 호소했고, 서특단은 경비함정에 탑재된 원격응급의료시스템을 이용해 전문의료진의 지도하에 응급처치 후 연평항까지 안전하게 이송했다. 연평항에 대기 중이던 인천해경 연평파출소와 119에 인계, 연평종합운동장에서 닥터헬기를 이용해 인천시내 병원으로 이송했다. kapsoo@fnnews.com
2020-04-02 11:29:17【인천=한갑수 기자】 앞으로 연평도를 운항하는 여객선이 하루 2회 운항해 주민과 관광객의 교통편의가 개선된다. 인천시는 해양수산부의 ‘여객선 준공영제 사업자 공모 사업’에 인천~연평 항로가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그 동안 연평도 주민 및 군인들은 여객선이 하루 1회 밖에 운영되지 않아 병원, 관공서, 가족행사 등 개인용무가 있을 경우 볼일을 보고 연평도로 곧바로 돌아오지 못해 육지로의 이동시간이 2박 3일이나 소요됐다. 연평도 도서민은 2100명에 불과하지만 군인과 관광객 등의 이동이 많아 월 이용객 3만1000여명(지난해 5월 기준)에 달한다. 해양수산부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연평항 준설공사를 6월말 마치고 7월부터 여객선을 하루 2회 운항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민간사업자가 자기소유선박을 투입해 운영하는 항로 중 1일 생활권 미구축 항로 및 2년 연속 적자항로를 선정, 선사 운항결손금을 국비로 지원하는 여객선 준공영제를 2018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 2월 인천~연평항로(1일 생활권 구축), 삼목~잠봉 항로(적자항로) 2개 항로를 신청했으나 최종적으로 인천~연평 항로가 선정됐다. 시는 전국에 현재 총 14개 항로 중 6개 항로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최다 준공영제 항로를 지원하게 돼 앞으로 도서민의 정주여건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객선은 육지와 도서를 연결하는 유일한 교통수단으로, 섬 주민을 포함한 국민의 일반적인 교통을 위한 필수 수단이다. 또 연안여객 운송은 선사의 매출 및 자본금 규모가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영세성을 못 벗어나 수익성이 낮다. 이 때문에 신규 사업자의 진출이 어렵고, 이용객수를 판단하여 여객선 증회운항 여부를 결정하는 어려움이 있다. 선사의 자발적인 증회운항이 어렵기에 운항손실금을 지원하는 여객선 준공영제가 도서민에게는 절실하게 필요한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여객선을 대중교통수단으로 포함하는 법률이 지난 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앞으로 연안여객선이 중앙정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 및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0-03-11 11:03:51[파이낸셜뉴스] 국외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의 이동경로 파악을 위해 연평도 등 도시지역을 포함한 전국 각지에 측정장치가 설치된다. 환경부는 21일부터 도서지역과 항만 등 전국 63개 지역에 대기오염측정망을 추가로 구축해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지역은 연평도·가거도 등 8개 도서지역, 철원·연평 등 5개 접경지역, 15개 항민지역, 35개 선박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측정망 설치 사업은 추가 안전진단 등이 필요한 가거초와 선박 일부를 제외하고 올해 1분기 내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측정망이 구축되면 해상·섬·육지로 이어지는 경로별 미세먼지의 이동 확인과 농도에 대한 객관적인 측정자료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위성과 항공 측정의 부분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관계자는 "국경 경계 지점에서 측정소가 설치돼 종전보다 시간, 공간에 따르면 미세먼지 유출입을 파악하기 용이해졌다"며 "위성, 항공관측 데이터와 상호분석을 통해 입체적인 대기질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향후 측정 자료는 중국 등 인근 국가와의 관련 정책 협상 시 과학적 근거자료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한·중은 3월 5~6일 한·중 미세먼지 저감 협력사업인 ‘청천(晴天·맑은 하늘)계획’ 컨퍼런스를 열고 관련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현재는 컨퍼런스가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해당 측정망 설치에는 135억원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대기오염측정망의 측정결과는 3개월의 시범 운영을 거친 후 실시간으로 온라인에 공개될 예정이다.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이번에 설치되는 대기오염측정망을 통해 국외유입 미세먼지 농도 및 이동 경로를 보다 세밀하게 파악할 것"이라며 "수집된 측정자료를 바탕으로 미세먼지 예보정확도 확대는 물론 대기정책과 국제협력 업무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0-02-20 11:57:55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0일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3년 이상 남았기 때문에 남북관계가 더 악화할 가능성은 없다"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연평도를 방문해 가진 주민 간담회 자리에서 "대결 분위기가 많이 약화됐다. 군사합의서에 대해 처음 이야기가 나왔을 땐 저희도 낙관을 못했는데 미국, 유엔사령부도 동의해 아무도 반대 않는 합의를 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 평화수역에 대해선 "그런 점에서 본다면 서해평화수역은 정착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며 "그런 것에 맞춰 여러분이 말한 것들을 차근히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연평도 방문은 9·19 남북 군사분야합의서에 따른 서해 평화수역 설정 추진 및 향후 남북 평화체제 구축 의지 등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 자리에선 장정민 옹진군수와 연평도 주민들은 어로 확장, 어선 안전 규정 등 규제 완화, 신항만 건설, 여객선 운행 정기화, 요양원 설치 등 지역 숙원 사업 해결 등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연평항 신항 등 관련 사업은 여러분의 의견을 모아 해양수산부와 협의를 곧바로 하겠다"고 답했다. 규제 완화 등에 대해선 "대북관계가 지금은 평화무드이긴 하지만 정착이 돼야 그런(규제) 부분이 해소된다"며 "남북관계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규제 완화를 해나갈 수 있으므로 국방부와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연평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선 "2010년에 포격이 있어서 많은 분이 피해를 입었고 아직도 공포가 남아있다"며 "이제 이 지역이 평화수역이 되면 그런 공포가 사라지고 주민들이 안심하고 어업을 할 수 있는 좋은 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제 남북관계가 냉전 시대에서 평화공존 시대로 전환하는 길목에 있는데 마침 서해 평화구역을 설정하는 남북 간의 협의가 잘 진행이 되고 있고 군사합의서를 서로 지키는 노력이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연평도를 향한 북의 포대가 문을 닫고 폐쇄를 하고 또 우리도 마찬가지로 포문을 닫는, 실질적인 종전에 들어가는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며 "참으로 다행"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이날 연평도 방문에는 김해영·이형석 최고위원과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 윤호중 사무총장, 윤관석 의원이 동행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18-11-20 17:2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