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발생.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태풍은 어떻게 발생하게 되는 것일까. 열대성 저기압중에서 중심 최대풍속이 초속 17m 이상의 폭풍우를 동반하는 것을 태풍이라 한다.지구상에서 연간 발생하는 열대성저기압은 평균 80개 정도이며 이를 발생 해역별로 서로 다르게 부르고 있다.북태평양 남서해상에서 발생하는 것을 태풍(Typhoon : 30개)이라고 부르며 북대서양, 카리브해, 멕시코만 그리고 동부태평양에서 발생하는 것을 허리케인(Hurricane : 23개), 인도양과 호주부근 남태평양 해역에서 발생하는 것을 사이크론(Cyclone : 27개)이라 부른다.다만 호주부근 남태평양 해역에서 발생하는 것을 지역주민들은 윌리윌리(Willy-Willy : 7개)라고 부르기도한다.태풍이 발생해서 소멸하기까지 크게 4단계(발생기, 발달기, 최성기, 쇠약기)로 나뉜다. 이에 따라 태풍의 규모나 성질도 달라진다.발생기 - 저기압성 순환이 지상에 나타나기 시작해서 태풍강도에 도달하기까지는 진행속도가 불안정하며 중심위치는 북위 5∼20.발달기 - 중심시도가 최저가 되고 풍속이 최대가 되기까지를 말하는데 구조는 대칭적이고 통상 서∼북서쪽으로 매시 20km 속도로 진행한다.최성기 - 중심시도가 더 깊어지지는 않으나 태풍의 범위는 넓어지며 가장 발달한 시기에 해당한다.쇠약기 - 태풍이 쇠약해서 소멸하거나 중위도지방에 도달해서 온대성저기압으로 변하는 시기이다. 한반도에 내습하는 태풍은 최성기와 쇠약기에 해당하는 것이 대부분이다.일반적으로 최성기의 태풍은 형태가 원대칭적이고 통과후는 순조롭게 날씨가 회복된다. 이에 대해 쇠약기의 태풍은 대칭성이 무너지고 전선을 동반하는 예도 있으며 호우에 의한 피해가 발생한다.온라인편집부
2015-05-12 17:13:40사이클론이란최근 히말라야에서 발생한 폭설과 대형 눈사태가 사이클론의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사이클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사이클론이란 인도양, 아라비아해, 벵골만 등에서 적도 부근의 열대 해상에서 발생하는 열대성 저기압으로 등압선이 동심원을 그리며 중위도로 이동한다. 동부 아시아에서는 태풍(typhoon), 카리브 해에서는 허리케인(hurricane),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윌리윌리(willy-willy)라고도 불린다.사이클론이란 최대 풍속이 17㎧ 이상이며 크기는 반지름이 약 500㎞에 달하는 거대한 저기압으로 강한 바람과 집중호우를 동반해 큰 피해를 일으킨다. 연간 발생 수는 1년 평균 5~10회이며 아라비아 해에서 주로 발생한다.16일(현지시간) 네팔 구조 당국은 네팔과 인접한 인도 동부해안을 강타한 이례적인 대형 사이클론 '후드후드'의 영향으로 히말라야를 비롯한 네팔 곳곳에 지난 이틀간 폭설이 내려 피해를 키웠다고 밝혔다.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2014-10-17 09:01:18[파이낸셜뉴스] 지중해 연안 아프리카 국가 리비아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5300명 이상이 숨지고 1만명 이상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기후 변화’와 ‘정치 혼란’이 피해를 더 크게 만든 주범으로 꼽혔다. 12일(현지시간) 리비아 당국은 동북부 항구도시 데르나에서만 최소 5300명이 숨지고 1만명 이상의 실종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제적십자사연맹에서는 피해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왔다. 연맹의 타메르 라마단은 “최소 1만 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라며 “피해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지중해에서는 한해 두세차례씩 ‘메디케인’(medicane)으로 불리는 열대성 저기압이 발생하지만 이처럼 대규모 인명피해가 동반된 건 이례적이다. AFP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처럼 참사를 키운 배경에 ‘기후 변화’가 있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열대성 저기압은 해수면의 온도가 높을수록 더 큰 위력을 갖는데, 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수온이 과거보다 훨씬 높아졌다는 이유에서다. 바다는 산업화 이후 인간 활동으로 과잉 배출된 열의 90%가량을 흡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정부의 기후변화 관련 회의에 참석한 과학자들은 지중해 동부와 대서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소보다 섭씨 2∼3도나 높아지면서 “강수량이 더욱 커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 전문가들은 리비아의 피해가 유독 컸던 배경에는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이란 ‘인재’(人災)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리비아는 지난 2011년 ‘아랍의 봄’ 혁명 여파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뒤 동부를 장악한 리비아 국민군(LNA)과 서부의 통합정부가 대립하는 무정부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그런 까닭에 노후한 기반시설이 제대로 관리·보수되지 못했고, 재난 예측과 경보, 대피 체계도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는 지적했다. 실제로 최대 피해 지역인 데르나에선 시 외곽 댐 두 곳이 연달아 무너지면서 대홍수가 발생, 주민 수천명이 흙탕물에 휘말린 채 바다로 떠내려가는 참사가 벌어졌다. 영국 오픈대학의 케빈 콜린스 박사는 “폭풍만이 인명 피해의 유일한 원인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데르나의 비극은 리비아의 예보·경보·대피 체계가 제 역할을 못한 결과인 측면이 크다고 강조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9-13 13:35:38[파이낸셜뉴스] 리비아 폭우 인명 피해 규모가 급속히 불어나고 있다. 리비아 정부는 이번 폭우에 따른 사망자 수가 최소 5300명, 실종자 수도 1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CNN은 12일(이하 현지시간) 리비아 관영 라나통신을 인용해 리비아 동부지역 임시정부가 현재 사망자 수가 최소 530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비아 동부 토브룩 북동부 지역 정부 관계자들은 사망자 가운데 이집트인들도 최소 145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국제적십자연맹(IFRC), 적색초승달협회(RCS) 리비아 대표인 타메르 라마단도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사망자 수가 엄청나다"고 말했다. 폭풍우 피해가 가장 극심한 지역인 동부 도시 데르나에서는 최대 6000명이 현재 실종상태라고 동부지역 임시정부 보건장관 오트만 압둘잘릴이 리비아 알마사르TV에 밝혔다. 압둘잘리 보건장관은 현재 상황이 '재앙적'이라고 강조했다. 당국에 따르면 해안마을들이 폭풍우에 휩쓸려 주민들과 함께 바다로 쓸려 나간 것으로 보인다. 리비아 구급당국 대변인 오사마 알리는 데르나 지역 병원들에 시신들이 가득 차 있다면서 더 이상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알리 대변인은 병원에도 더 이상 시신을 보관하는 것이 어려워 시체안치소 외곽에 시신들이 방치돼 있다고 덧붙였다. 데르나 지역에서 자원봉사 중인 의사 아나스 바르가티는 현재 이 지역에는 응급구조대가 없다면서 현재 썩고 있는 시신을 수거하는데 인력이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폭우는 지난주 그리스에 재앙적인 홍수 피해를 준 열대성 폭풍의 결과다. 열대성 사이클론과 같은 이른바 메디케인이라고 부르는 이 지역 폭풍이 그리스와 지중해를 거쳐 세력이 확장되면서 매우 강력한 저기압이 돼 리비아 북동부 지역을 휩쓸었다. 이 폭우로 리비아 북동부 지역 도시들이 그야말로 쓸려 내려갔다. 올 여름 북반구를 덮친 폭염이 재앙적인 메디케인으로 이어졌다. 전세계 대양 온도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뛰면서 달궈진 지중해 기온이 엄청난 폭우로 연결됐다고 기상학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독일 라이프치히대 기상학자인 카스텐 하우스타인은 "온도가 올라간 대양은 우기의 폭풍 강우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더 격렬하게 만든다"고 경고했다. 북동부 도시 데르나는 인재까지 겹쳐 피해가 더 컸다. 리비아 당국에 따르면 댐 두 곳이 붕괴돼 여기서 쏟아진 물이 데르나를 덮쳤다. 리비아국방군(LNA) 대변인 아흐메드 미스마리는 댐 붕괴로 "다리 3곳이 파괴됐다"면서 다리를 삼킨 물이 주변 지역 마을들을 모두 바다로 쓸어버렸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9-13 07:18:20북아프리카 모로코가 규모 6.8 강진으로 2850명 넘게 사망한 가운데 이번엔 인접국 리비아에 '폭풍 대니얼'이 몰아쳐 2000명 넘게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리비아는 대서양 연안 모로코와 알제리를 사이에 두고 있는 북아프리카 나라다. CNN,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11일(이하 현지시간) 리비아에 심각한 폭풍과 홍수가 겹쳐 20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리비아 동부의 의회 지지를 받는 임시정부 수반 오사마 하마드는 이날 20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리비아 국영통신사인 라나에 따르면 하마드 수반은 폭풍이 덮쳐 마을들이 주민들과 함께 바다로 쓸려 내려갔다고 밝혔다. 라나는 현재 상황이 재앙적이며 전례없는 규모라고 전했다. 하마드는 사망자 수에 대한 정확한 집계 근거를 밝히지 않아 현재로서는 추정만 할 뿐이다. 현재 데르나 지역 전화통신망은 끊어진 상태로 이슬람 적십자 격인 '적색초승달'이 제공한 사진에서는 이 지역 거리가 심각한 물난리를 겪고 있다. 벵가지의 적색초승달은 이날 데르나에서 150~25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동부 도시 바이다 병원도 홍수로 물이 범람해 병원 전체를 소개했다. '폭풍 대니얼'로 이름이 붙은 매우 강력한 저기압은 지난주에는 그리스에 재앙적인 수준의 홍수를 초래한 바 있다. 지중해를 건너 열대성 사이클론 같은 강도로 세력이 커진 뒤 이번에 리비아를 덮쳤다. 폭풍 대니얼은 리비아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서서히 이집트 북부를 위협하고 있다. 9월 평균 강우량이 10㎜도 안되는 이 지역에 앞으로 이틀 간 50㎜ 폭우를 쏟아부을 전망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9-12 18:03:34[파이낸셜뉴스] 북아프리카 모로코가 규모 6.8 강진으로 2850명 넘게 사망한 가운데 이번엔 인접국 리비아에 '폭풍 대니얼'이 몰아쳐 2000명 넘게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리비아는 대서양 연안 모로코와 알제리를 사이에 두고 있는 북아프리카 나라다. CNN,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11일(이하 현지시간) 리비아에 심각한 폭풍과 홍수가 겹쳐 20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리비아 동부의 의회 지지를 받는 임시정부 수반 오사마 하마드는 이날 20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리비아 국영통신사인 라나에 따르면 하마드 수반은 폭풍이 덮쳐 마을들이 주민들과 함께 바다로 쓸려 내려갔다고 밝혔다. 라나는 현재 상황이 재앙적이며 전례없는 규모라고 전했다. 하마드는 사망자 수에 대한 정확한 집계 근거를 밝히지 않아 현재로서는 추정만 할 뿐이다. 현재 데르나 지역 전화통신망은 끊어진 상태로 이슬람 적십자 격인 '적색초승달'이 제공한 사진에서는 이 지역 거리가 심각한 물난리를 겪고 있다. 벵가지의 적색초승달은 이날 데르나에서 150~25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동부 도시 바이다 병원도 홍수로 물이 범람해 병원 전체를 소개했다. '폭풍 대니얼'로 이름이 붙은 매우 강력한 저기압은 지난주에는 그리스에 재앙적인 수준의 홍수를 초래한 바 있다. 지중해를 건너 열대성 사이클론 같은 강도로 세력이 커진 뒤 이번에 리비아를 덮쳤다. 폭풍 대니얼은 리비아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서서히 이집트 북부를 위협하고 있다. 9월 평균 강우량이 10㎜도 안되는 이 지역에 앞으로 이틀 간 50㎜ 폭우를 쏟아부을 전망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9-12 07:02:37【도쿄=김경민 특파원】 제6호 태풍 '카눈'은 8일 세력을 유지하며 일본 규슈에 접근했다. 속도가 느린 전형적인 여름 태풍이며 넓은 범위에서 장시간 폭우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 기상청은 규슈 등 총 강우량이 평년의 1개월분을 크게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천 범람, 침수에 경계해달라고 당부했다. 여름 태풍, 느리고 쎄고 오래간다카눈이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것은 7월 28일께부터다. 이후 태풍은 북상해 지난 2일 오키나와현에 가장 가깝게 접근했고, 현재 위치에서 정체하면서 진로를 복잡하게 변경했다. 6~8월에 발생하는 태풍은 일반적으로 '여름 태풍'으로 불리며 느린 속도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 이번에도 일본 동쪽 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세가 강해 태풍이 북상하기 위한 진로를 막았다. 태풍을 움직이는 편서풍은 일본 북쪽에 있고 상공의 바람 흐름이 약해 7일 오후 9시 현재 시속 9㎞ 이하의 느린 속도를 보였다. 일본 남쪽 해역은 해면 수온이 높아 태풍의 세력을 강화하는 수증기가 풍부하다. 정체돼도 세력은 약해지지 않았다. 태풍 6호는 발생 8일로 12일째를 맞고 있다. 태풍이 발생한 이후 열대성 또는 아열대 저기압으로 바뀔 때까지는 평균 5.2일로, 카눈은 이미 2배 이상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 관계자는 "6호 태풍은 여름 태풍의 특징에 해당한다"며 "전형적인 여름 태풍"이라고 말했다. 넓은 범위에 장시간 폭우, 日 긴장 고조 올해는 해면의 수온이 평년보다 높기 때문에 카눈은 중심에서 떨어진 곳에서도 강한 비를 뿌리고 있다. 느린 진행 속도로 인해 넓은 범위에서 장시간 폭우가 계속 내릴 가능성이 있다. 규슈에서 서일본 태평양 쪽과 시코쿠, 도카이 지방 등 넓은 지역에서 폭우로 인한 재해 위험이 있다. 8일 오전에 규슈 남부, 카고시마현 아마미 지방에서 국지적인 호우를 가져오는 선형 강수 밴드의 우려가 있어 기상청은 경계를 촉구했다. JR규슈는 카눈의 접근에 따라 규슈 신칸센 구마모토-가고시마 추오 간에서 8일 오후부터 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나가사키시는 폭풍 경보 가능성으로 인해 9일 '원폭 희생자 평화 기념식'을 축소 개최한다고 전했다. 10일부터 한반도 직접 영향권카눈은 8일 오전 5시 현재 아마미시 동쪽 약 150km에 있다. 중심 기압은 97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30m, 최대 순간 풍속은 40m이다. 중심에서 반경 200㎞ 이내는 풍속 25m 이상의 폭풍 영역이다. 9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 예상 강우량은 규슈 남부 400㎜, 아마미 300㎜, 시코쿠 및 규슈 북부 250㎜, 도카이 200㎜ 등이다. 그 후 24시간은 시코쿠, 규슈 북부, 규슈 남부에 300~400㎜, 도카이 200~300㎜로 예상되고 있다. 카눈은 10일 규슈로 접근한 뒤 한반도 방면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3-08-08 08:58:36[파이낸셜뉴스] 뉴욕을 비롯한 미국 북동부에서 허리케인 ‘아이다(Ida)’가 뿌린 물폭탄으로 인해 4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뉴욕과 뉴저지, 펜실베이니아에서 최소 41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15만 가구 이상의 전기가 끊겼다. 현지에서는 전날부터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짧은 시간에 폭우가 쏟아졌다. 4등급이었던 아이다는 지난 주말 루이지애나주 남부 지역에 상륙한 뒤 열대성 저기압으로 세력이 꺾였으나 미동부 대서양 연안을 따라 북상하며 많은 피해를 내고 있다. 뉴욕 맨해튼을 비롯해 퀸스, 브루클린 일대의 도로에 물이 차오르며 곳곳에 교통이 통제됐다. 현지 교통 당국은 사실상 광역 교통의 운행이 중단됐다고 보고했다. 미 국립기상청(NWS) 뉴욕지부는 트윗을 통해 "수심이 얼마나 깊은지 모르며 너무 위험하다"고 밝혔다. NWS는 맨해튼 센트럴파크 기준 한 시간 만에 시간당 80.01mm의 비가 내렸다며 뉴욕시 역대 최고 강우량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뉴욕의 지하철 노선과 통근 열차는 이날 정오까지 최소한 부분적으로 운행이 중단됐다. 공항은 재개됐지만, 수백편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이번 폭우로 인해 뉴욕과 인근 지역에서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뉴욕에서는 지하실에서 탈출하지 못한 11명을 포함해 12명이 사망했다. 일부는 퀸스 아파트 지하에서 익사했는데, 해당 아파트는 대부분 불법으로 개조된 생활공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기자들에게 최소 2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망자의 대다수는 차량에 갇힌 개인들이었다"고 밝혔다. NWS는 회보에서 "대서양 중부에서 뉴잉글랜드 남부까지 심각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홍수가 발생할 것"이라며 "7.6~20.3cm의 비가 2일까지 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NWS는 코네티컷 남부, 뉴저지 북부, 뉴욕 남부 일부 지역에 토네이도 경보가 발효되는 등 토네이도의 위협이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09-03 08:14:00[파이낸셜뉴스] 허리케인 아이다(Ida)가 몰고온 기록적 폭우로 인한 홍수로 뉴욕시에서만 최소 8명이 숨지는 등 미국 북동부 일대에 인명및 재산 피해가 불어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캐시 호철 뉴욕 주지사는 2일(현지시간) 아이다의 북상으로 큰 피해가 예상되자 주 일원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인근 뉴저지주의 필 머피 주지사도 비상사태를 발표했다. 빌 드 블라시오 뉴욕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오늘밤 도시 전역에 기록적인 비가 내리고 도로에 무자비한 홍수가 발생해 위험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폭우가 퍼부으며 도시 곳곳은 물에 잠겼다. 맨해튼을 비롯해 퀸스, 브루클린 일대의 도로에 물이 차오르며 곳곳에 교통이 통제됐다. 거리는 강으로 변했고, 도시의 지하철역도 물에 잠겼으며, 뉴욕 교통 당국은 사실상 광역 교통의 운행이 중단됐다고 보고했다. 도시 전역의 거리에서 차량이 물에 잠기는 장면이 나오자 당국은 침수된 도로에서는 운전하지 말 것을 주민들에게 촉구했다. 뉴욕 경찰은 현재까지 최소 8명이 숨졌다고 확인했으나 사고 경위 등은 밝히지 않았다. 미국 국립기상청(NWS) 뉴욕지부는 트윗을 통해 "수심이 얼마나 깊은지 모르며 너무 위험하다"고 밝혔다. NWS는 센트럴 파크 기준 한 시간 만에 80mm의 비가 내렸다고 전했다. 이는 뉴욕시의 역대 최대 강우량 기록이다. 물이 차오르며 뉴욕 라과디아와 JFK 공항은 물론 뉴저지주 뉴어크 공항에서도 수백편의 항공편이 결항됐다. 뉴저지주의 경우 현재 파사이크에서 1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또 8만1700여건의 정전도 보고됐다. 뉴욕시는 이에 앞서 시민들에게 고지대로 이동할 것을 촉구하는 이례적인 홍수 비상경보를 발령했다. NWS는 회보에서 "대서양 중부에서 뉴잉글랜드 남부까지 심각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홍수가 발생할 것"이라며 "7.6~20.3cm의 비가 2일까지 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일 아이다가 휩쓸며 많은 피해를 낸 루이지애나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루이지애나에는 아직도 100만 가구 이상의 집이 전력도 없이 고통을 겪고있다. 4등급 허리케인이던 아이다는 지난 주말 루이지애나주 남부 지역에 상륙한뒤 열대성 저기압으로 세력이 꺾였으나 미동부 대서양 연안을 따라 북상하며 많은 피해를 내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09-02 21:16:26[파이낸셜뉴스] 월드비전은 지난 15일(현지시간), 7.2 규모의 강진으로 인해 큰 인명피해를 입은 아이티 지진에 대해 월드비전의 최고 재난 대응 단계인 카테고리3을 선포하고, 피해복구를 위해 한화 약 60억원(미화 500만 달러) 규모의 긴급구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월드비전은 지진 발생 직후, 도미니카공화국월드비전을 통해 6천명분의 식량과 위생키트를 우선적으로 제공했다. 또한 피해 지역에서 아이티 정부 및 타 NGO와 협력하며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으며, 이재민 약 24만명을 대상으로 한화 약 60억원(미화 500만 달러) 규모의 긴급구호를 펼칠 예정이다. 월드비전은 식수위생용품, 이재민들을 위한 텐트, 식량 등을 집중 지원한다. 한국월드비전은 초기 긴급구호 자금으로 한화 약 2억 4000만원(미화 20만 달러)을 우선 지원하며, 총 약 3억 6000만원(미화 30만 달러)을 지원한다. 아이티월드비전에 따르면 사망자는 1419명, 부상자는 6900명 이상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수백명이 아직 행방불명이다. 서반구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인 아이티는 지진 전에도 극심한 사회적, 정치적 불안을 겪었다. 취약한 상황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인도주의적 대응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르셀로 비스카라 아이티월드비전 회장은 "수많은 사람들이 가족을 찾아다니고 있으며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생필품을 찾으려 하고 있다"며 “월드비전은 특히, 아동들을 위한 가장 시급한 지원을 위해 현지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가장 취약한 가정과 아동을 지원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리브해 재난 응급 관리 기관은 82만 2,516명 이상이 이번 지진 피해로 인하여 위험에 노출되어있고, 이중 31%가 15세 미만의 어린아이이며, 4%가 노인이라고 전했다. 또 피해 지역의 병원은 코로나19 대응 때문에 이미 수용 능력의 한계치를 넘어섰고, 많은 피해자가 적절한 의료 조치를 받지 못하고 거리에 방치된 상태이며 1만 3,000가구 이상의 집이 붕괴, 아이들과 그 가족들이 물과 식량도 없이 노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티는 열대성 저기압 그레이스의 영향권에 있어 추가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범죄 조직이 도로를 점거하고 있는 등 정치적 불안정과 제도의 취약점은 인도적 지원 접근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한국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2010년에 발생한 대지진의 악몽이 다시 재현되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 하루 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아이티 이재민들과 아동들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8-18 08: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