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 거침없는 MZ세대에게 모발 염색은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좋은 수단으로 여겨집니다. 아이돌 가수와 배우 등 연예인은 물론이고 일반인까지도 다채로운 색상과 스타일로 염색한 것을 종종 목격할 수 있죠. 하지만 유행을 좇고자 제대로 된 지식 없이 과다하게 자주 염색하거나, 염색 전후 모발과 두피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부작용이 생기기도 합니다. 모발 손상은 물론이고 탈모에 노출될 수도 있습니다. 모발에 듬성듬성 색을 입힌 '블리치Bleach', 모발 뿌리 부분 위주로 염색해 본래 모발의 색상과 대비를 이루도록 한 '투톤Two-tone', 귀와 목 부분 위주로 염색해 포니테일 하거나 모발을 쓸어넘길 때 반전 매력을 선사하는 '시크릿 투톤Secret Two-tone'까지. 방송과 SNS는 물론이고 거리에서도 그야말로 각양각색의 염색 스타일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매력적인 스타일을 완성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지식 몇 가지를 짚어봅니다. 상당수의 염색약에는 '암모니아Ammonia'라는 화학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암모니아는 모발의 표면을 열고 침투해 모발을 부풀리는 역할을 합니다. 암모니아가 모발을 부풀린 후 헐거워진 조직 사이사이로 염색제가 침투해 새로운 색상을 입히죠. 문제는 암모니아가 함유된 염색제를 사용할 때, 염색 전후로 모발에 영양을 보충해 주지 않으면 수분과 영양이 다량 손실되어 모발이 쉽게 끊어지고 갈라지는 등 심각하게 손상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모발 손상이 오래 지속되면 모발이 가늘어지고 힘을 잃어 쉽게 탈락하기도 합니다. 나아가 암모니아는 두피 건강에도 치명적입니다. 두피 역시 암모니아와 접촉할 경우 과다하게 손상됩니다. 두피가 붉게 달아오르거나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으며, 손상이 지속될 경우 두피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피지를 분비합니다. 지루성 두피염이 생길 수 있으며 지루성 두피염은 모낭을 파괴하기도 하므로 모발이 탈락하거나 모낭이 휴지기에 접어들 수 있습니다. 염색을 계획하고 있다면 전후로 두피팩을 꾸준히 해 양질의 단백질과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염색 당일에는 샴푸하지 않는 것을 추천하는데요. 샴푸 후에는 모발과 두피를 보호하는 최소한의 유분기도 남아있지 않으므로 암모니아로 인한 손상이 더욱 극대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moasis@fnnews.com 김현선 기자
2021-07-01 02:05:06이달 소비자상담이 전월 대비 9.2% 증가했다. 헤나 염색시술 부작용 우려와 사설강습서비스 관련 상담이 크게 늘었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내용을 분석한 결과, 1월 전체 상담건수가 전월 대비 9.2% 늘어난 6만6949건에 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부작용 발생이 보고된 헤나 제품 관련문의와 새해맞이 각종 사설강습 서비스 해지 등의 문의가 상담건수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헤나 제품은 사업자 배상 거부에 따른 해결방법 상담, 악기연주·무용·운동·목공·가죽세공 등 사설강습 서비스는 계약해지 관련 문의가 많았다. 이밖에 노트북컴퓨터와 투자자문, 주식 관련 피해복구 문의도 크게 늘었다.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헤나 제품 수입과 새해맞이 선물 및 새해목표 관련 소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5월 방사능 물질 라돈이 검출돼 파문이 인 대진침대의 집단분쟁조정 관련 보상절차 문의와 다른 침대제품의 라돈 검출 가능성 문의도 1월 한 달 539건이나 있었다. 성형수술 예약금 환급 거절 및 지연, 수술 실패와 부작용을 호소하는 문의도 331건 있었다. 인구 10만 명 당 상담건수를 분석한 결과, 서울이 154.1건인데 반해 대전이 141.3건, 대구가 117.7건, 강원도 87.9건, 경상북도 76.3건, 전라남도 66.8건으로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 구제절차 접근성에 있어서도 도시와 지방의 격차가 뚜렷한 것이다. 연령별 격차도 확연했다. 30대가 1만8795건을 상담한 반면, 50대는 1만1425건, 60대는 5419건으로 큰 차이가 있었다. 남성(3만102건)보다는 여성(3만6847건)이 소비자상담에 적극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2019-02-20 10:50:43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헤나 등이 들어간 염모제를 사용할 때는 패치테스트로 안전성을 확인하고 정해진 사용시간을 준수해야 한다는 내용의 소비자 안내문을 29일 배포했다. 식약처가 발표한 ‘소비자 대상 염모제 안전사용 안내문’은 최근 ‘헤나방’ 등에서 염색 후 피부가 검게 착색되는 등 피해 사례가 늘어나는 데 따른 조치다. 주요 내용은 ▲매회 사용 전 패치테스트를 할 것 ▲다른 염모제 또는 화장품 등과 섞어 쓰지 말 것 ▲정해진 사용(방치)시간을 지킬 것 ▲가려움, 구토 등 이상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것 ▲잦은 염색에 대한 주의 등이다. 패치테스트(patch test)는 염모제에 대한 알레르기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로 면봉 등을 이용해 팔 안쪽 혹은 귀 뒤쪽에 동전크기로 바른 후 씻어내지 않고 48시간까지의 피부 반응을 살피는 것을 말한다. 식약처는 “(패치 테스트 반응에서) 발진, 발적, 가려움, 수포, 자극 등이 있을 경우 바로 씻어내고 염색은 하지마라”며 “이전에 이상이 없었더라도 알레르기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패치테스트는 매번 실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천연’은 식물에서 유래한다는 뜻이지 부작용이 없다는 의미가 아니라고 강조하는 한편 탈모 예방이나 모발 성장 촉진 등의 허위·과대광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헤나염색 #부작용 #패치테스트 loure11@fnnews.com 윤아림 인턴기자
2019-01-29 14:22:50인천시는 최근 헤나 염색 후 피부가 검게 착색되는 부작용 발생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22~28일 일주간 무면허.미신고 염색 시술 이.미용업소(헤나방)에 대해 집중 지도.점검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헤나는 인도, 네팔 등에서 자라는 열대성 나무인‘로소니아 이너미스’를 말린 잎에서 추출한 가루로 모발 염색이나 문신에 주로 사용된다. 헤나가 포함된 제품을 사용해 염색 시술을 전문적으로 하는 일명 ‘헤나방’이 전국적으로 급증한 가운데 헤나방을 이용 후 얼굴이 검게 변하는 흑피증 피해를 호소하는 이들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 소비자원에 따르면 2015년 4건에 불과하던 헤나 염색약 부작용 신고 건수가 2016년 11건, 2017년 31건, 지난해에는 68건으로 늘어났다. 헤나방 가운데 일부 업소들은 신고 없이 불법으로 영업을 하고 있고, 이.미용사 자격증 없는 사람이 염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사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지적이다. 시는 헤나 관련 제품을 사용하는 이.미용업소(헤나방)의 염색 시술 실태를 파악하고, 이.미용업 신고를 하지 않거나 이.미용사 면허증을 보유하지 않은 채 염색 시술을 하는 업소를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신고를 하지 않고 미용업소를 개설할 경우 1년 이하 징역, 1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되고, 미용사 면허.자격증 없이 염색 서비스를 제공하다 적발될 경우 6개월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 경우 영업소에 대해서도 6월 이내 영업정지 또는 일부 시설 사용중지, 영업소 폐쇄 등 행정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 김석환 시 위생안전과장은 “염색약 사용 전 반드시 팔 등에 패치테스트를 실시해 부작용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유의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9-01-21 15:44:44천연 염색으로 알려진 헤나 염색의 부작용에 따른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14일 한 매체에 따르면 헤나 염색을 한 적지 않은 환자들이 목, 얼굴 등이 까맣게 변했지만 제 피부색으로 되돌릴 방법이 없어 대인기피증까지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한국소비자원은 헤나 염색 후 부작용으로 얼굴이 까맣게 변한 사례자를 소개하면서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헤나는 인도, 네팔 등에서 자라는 열대성 관목 식물 '로소니아 이너미스'의 잎을 말린 가루다. 염색, 문신에 이용되고 짙고 빠른 염색을 위해 제품에 공업용 착색제(파라페닐렌디아민 등)나 인디고페라엽가루 등 다른 식물성 염료를 넣기도 한다. 현재 헤나 염모제는 화장품법에 따라 기능성 화장품으로 관리되지만 헤나 문신염료는 문신용염료 등으로 분류되지 않아 따로 관리되지 않는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 10개월(2015년 1월~2018년 10월)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헤나 관련 위해사례는 총 108건이다. 하지만 2018년에는 10월까지 62건에 이를 정도로 크게 늘어났다. 피부 착색이 전체 부작용의 약 60%에 이를 정도로 흔하게 나타났다. 보통 머리 염색 후 이마, 얼굴, 목 부위로 점차 진한 갈색 색소 침착이 나타나 검게 착색된다. 이 밖에 피부 발진, 진물, 가려움 등이 복합적으로 발생한다. 헤나 제품을 사용하기 전에는 48시간 동안 피부 일부에 패치테스트를 하고 이상 반응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onnews@fnnews.com 디지털편집부
2019-01-14 15:09:44시중에 유통되는 염모제(일명 모발 염색약)로 염색한 뒤 피부 발진과 가려움, 부종 등의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7일 한국소비자원이 상담 및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부작용 사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6년 37건이던 염모제 사용에 따른 부작용 접수건수는 지난해 40건으로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올해는 급격히 늘어 지난 7월까지 38건이나 접수됐다. 피부발진·진물·염증 등의 부작용 접수건수가 31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종과 가려움이 각각 24건, 안구통증·시력손상·이물감을 신고한 사례가 16건 등이었다. 또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소비자용과 전문가용 염모제 30개 제품을 구입해 조사한 결과 일부 표시 사항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많은 제품이 패치 테스트 방법 등을 포함한 사용설명서의 글자가 6포인트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작았다. 염모제를 주로 40대 이상 장년층과 고령층이 많이 사용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글자 크기를 일정 크기 이상으로 규정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소비자원은 또 염모제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 소비자는 염색하기 전 반드시 패치 테스트(patch test)를 실시해 이상이 없을 때만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번거롭다는 이유 등으로 패치 테스트를 하지 않고 사용하다 발생한 피해는 소비자 과실로 인정돼 보상 받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염모제에 검은색을 내기 위해 사용되는 파라페닐렌디아민은 접촉성 알레르기를 일으킬 위험이 높은 성분으로 농도 상한이 6.0%(사용시 3.0%)로 규정돼 있다. 30개 제품의 성분 시험 결과 29개 제품에 파라페닐렌디아민이 0.3∼3.9%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 1개 제품은 이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계 기관에 △염모제 전 성분 표시 및 알레르기 유발 성분 표시 방안 검토 △사용상 주의사항 표시 및 글자 크기 규격 마련 △용기 등의 기재 사항 표시 기준 강화 등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은경기자
2008-08-07 22:34:59시중에 유통되는 염모제(일명 모발 염색약)로 염색한 뒤 피부 발진과 가려움, 부종 등의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7일 한국소비자원이 상담 및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부작용 사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6년 37건이던 염모제 사용에 따른 부작용 접수건수는 지난해 40건으로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올해는 급격히 늘어 지난 7월까지 38건이나 접수됐다. 피부발진·진물·염증 등의 부작용 접수건수가 31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종과 가려움이 각각 24건, 안구통증·시력손상·이물감을 신고한 사례가 16건 등이었다. 또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소비자용과 전문가용 염모제 30개 제품을 구입해 조사한 결과 일부 표시 사항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많은 제품이 패치 테스트 방법 등을 포함한 사용설명서의 글자가 6포인트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작았다. 염모제를 주로 40대 이상 장년층과 고령층이 많이 사용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글자 크기를 일정 크기 이상으로 규정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소비자원은 또 염모제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 소비자는 염색하기 전 반드시 패치 테스트(patch test)를 실시해 이상이 없을 때만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번거롭다는 이유 등으로 패치 테스트를 하지 않고 사용하다 발생한 피해는 소비자 과실로 인정돼 보상 받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염모제에 검은색을 내기 위해 사용되는 파라페닐렌디아민은 접촉성 알레르기를 일으킬 위험이 높은 성분으로 농도 상한이 6.0%(사용시 3.0%)로 규정돼 있다. 30개 제품의 성분 시험 결과 29개 제품에 파라페닐렌디아민이 0.3∼3.9%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 1개 제품은 이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계 기관에 △염모제 전 성분 표시 및 알레르기 유발 성분 표시 방안 검토 △사용상 주의사항 표시 및 글자 크기 규격 마련 △용기 등의 기재 사항 표시 기준 강화 등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은경기자
2008-08-07 18:19:40에코마케팅 자회사 데일리앤코 티타드(TITAD)의 ‘맥주효모 물염색’이 3차 재입고 물량 사전 판매에서 조기 완판됐다고 9일 밝혔다. 티타드 브랜드 관계자는 ‘맥주효모 물염색’이 출시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경험했던 브랜드에 대한 신뢰와 제품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2, 3차 판매에서는 다량 구매하는 고객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데일리앤코 이해숙 대표는 “티타드 물염색의 반응을 보니, 그동안 얼마나 많은 고객님들이 새치 염색으로 인해 고통 받으셨는지 더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매달 염색을 할 때마다 두피 자극, 눈 시림 등 여러 부작용으로 고통받던 고객들이 안심하며 사용하신다는 후기를 보면서 뿌듯한 마음”이라며, “더 많은 고객님들이 제품을 만나실 수 있도록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2024-09-10 13:48:42수도권의 대규모 대학생 연합동아리를 통해 마약을 유통하고 투약한 대학생들이 검찰에 적발됐다. 동아리 회장인 카이스트 대학원생이 마약 구매와 투약, 유통 등의 범죄 행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조사 결과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졸업생과 재학생 등도 연루됐다. ■마약 공동구매해 웃돈 붙여 판매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남수연 부장검사)는 "대학생 연합동아리 회장 카이스트 대학원생 A씨(30대) 등 대학생 총 14명을 적발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임원 등 3명을 구속기소, 2명은 불구속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나머지 가담자들은 중독여부와 재범 위험성 등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됐다. A씨는 연세대를 졸업했으며, 가담자 중에는 서울대나 고려대에 재학 중인 학생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대학생 연합동아리를 이용해 LSD 등 마약을 유통·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남성 회원들과 유흥업소 직원들을 불러 마약을 집단 투약하거나 다른 회원들과 함께 직접 해외로 마약을 운반한 혐의도 있다. A씨는 지난 2021년 친목 목적 동아리를 결성해 대학생들이 이용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동아리에 가입하면 고급 외제차·호텔·뮤직페스티벌 등을 무료·저가로 이용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그는 실제 마약을 팔아 얻은 이익으로 고급 호텔 등에서 호화 파티를 열고, 이에 이끌린 대학생들을 가입시켜 단기간에 300명까지 동아리 몸집을 불렸다. 검찰은 A씨가 동아리 회원들에게 대마초부터 신종 마약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으로 마약 중독사태에 빠뜨린 후 텔레그렘과 가상자산 등을 통해 공동구매한 마약을 웃돈을 붙여 판매한 것으로 보고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은 화장실도 못가는 등 마약 중독 부작용에 시달렸다"며 "처음에는 5만~10만원의 마진을 붙이던 것이 20만원까지 늘어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현금이나 세탁된 코인 등의 구매 내역은 추적이 어려운 측면이 있어 구매대금만 최소 1200만원"이라며 "A씨가 동아리를 활용해 마약판매를 '수익사업'으로 보고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 의대·로스쿨 준비생까지 투약검찰은 이들의 300명 규모의 동아리를 체계적으로 운영하며 조직적으로 움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처음부터 마약투약을 목적으로 동아리를 조직한 것은 아니었으나 이들이 마약에 손대면서 조직을 이용했을 것이라는 얘기다. 검찰 관계자는 "A씨가 회장으로 있는 동아리에 대해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고, 범죄단체로 규율할 수 있을지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이 마약 수사 대처법을 알려주는 텔레그램 채널에 가입해 휴대전화 기록 삭제나 염색·탈색 등 수사를 피하기 위한 꼼수를 부린 것으로도 의심하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단순 마약 투약으로 기소된 A씨에 대한 재판 도중 공판 검사가 수상한 거래내역을 포착해 압수수색과 포렌식 등 추가 수사를 벌인 덕에 밝혀질 수 있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전 여자친구를 와인병으로 폭행한 혐의(특수폭행)와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성폭력특례법 위반)와 코인 세탁업자를 무고로 고소한 혐의도 추가됐다. 그 외에 단순 투약 가담자 8명은 범행 인정여부, 투약대상 마약의 종류, 범행횟수 및 경위 등을 고려해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전문가 상담과 치료 재활 프로그램 참여 조건으로 기소를 유예했다. 이중에는 외고 출신이나 의대·약대 재입학 준비생, 법학적성시험(LEET)에 응시하는 등 로스쿨 진학을 준비 중인 학생도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대학생들에게까지 마약범죄가 광범위하게 확산됨에 따라, 젊은층(10~30대)을 대상으로 한 마약류범죄 근절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8-05 18:10:31[파이낸셜뉴스] 수도권의 대규모 대학생 연합동아리를 통해 마약을 유통하고 투약한 대학생들이 검찰에 적발됐다. 동아리 회장인 카이스트 대학원생이 마약 구매와 투약, 유통 등의 범죄 행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조사 결과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졸업생과 재학생 등도 연루됐다. 마약 공동구매해 웃돈 붙여 판매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남수연 부장검사)는 "대학생 연합동아리 회장 카이스트 대학원생 A씨(30대) 등 대학생 총 14명을 적발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임원 등 3명을 구속기소, 2명은 불구속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나머지 가담자들은 중독여부와 재범 위험성 등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됐다. A씨는 연세대를 졸업했으며, 가담자 중에는 서울대나 고려대에 재학 중인 학생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대학생 연합동아리를 이용해 LSD 등 마약을 유통·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남성 회원들과 유흥업소 직원들을 불러 마약을 집단 투약하거나 다른 회원들과 함께 직접 해외로 마약을 운반한 혐의도 있다. A씨는 지난 2021년 친목 목적 동아리를 결성해 대학생들이 이용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동아리에 가입하면 고급 외제차·호텔·뮤직페스티벌 등을 무료·저가로 이용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그는 실제 마약을 팔아 얻은 이익으로 고급 호텔 등에서 호화 파티를 열고, 이에 이끌린 대학생들을 가입시켜 단기간에 300명까지 동아리 몸집을 불렸다. 검찰은 A씨가 동아리 회원들에게 대마초부터 신종 마약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으로 마약 중독사태에 빠뜨린 후 텔레그렘과 가상자산 등을 통해 공동구매한 마약을 웃돈을 붙여 판매한 것으로 보고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은 화장실도 못가는 등 마약 중독 부작용에 시달렸다"며 "처음에는 5만~10만원의 마진을 붙이던 것이 20만원까지 늘어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현금이나 세탁된 코인 등의 구매 내역은 추적이 어려운 측면이 있어 구매대금만 최소 1200만원"이라며 "A씨가 동아리를 활용해 마약판매를 '수익사업'으로 보고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의대·로스쿨 준비생까지 투약검찰은 이들의 300명 규모의 동아리를 체계적으로 운영하며 조직적으로 움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처음부터 마약투약을 목적으로 동아리를 조직한 것은 아니었으나 이들이 마약에 손대면서 조직을 이용했을 것이라는 얘기다. 검찰 관계자는 "A씨가 회장으로 있는 동아리에 대해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고, 범죄단체로 규율할 수 있을지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이 마약 수사 대처법을 알려주는 텔레그램 채널에 가입해 휴대전화 기록 삭제나 염색·탈색 등 수사를 피하기 위한 꼼수를 부린 것으로도 의심하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단순 마약 투약으로 기소된 A씨에 대한 재판 도중 공판 검사가 수상한 거래내역을 포착해 압수수색과 포렌식 등 추가 수사를 벌인 덕에 밝혀질 수 있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전 여자친구를 와인병으로 폭행한 혐의(특수폭행)와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성폭력특례법 위반)와 코인 세탁업자를 무고로 고소한 혐의도 추가됐다. 그 외에 단순 투약 가담자 8명은 범행 인정여부, 투약대상 마약의 종류, 범행횟수 및 경위 등을 고려해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전문가 상담과 치료 재활 프로그램 참여 조건으로 기소를 유예했다. 이중에는 외고 출신이나 의대·약대 재입학 준비생, 법학적성시험(LEET)에 응시하는 등 로스쿨 진학을 준비 중인 학생도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대학생들에게까지 마약범죄가 광범위하게 확산됨에 따라, 젊은층(10~30대)을 대상으로 한 마약류범죄 근절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8-05 11:5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