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도 북부동물위생시험소는 결핵병 등 인수공통전염병 확산 방지와 식품 유통 안전성 확보를 위해 염소 농가에 대한 질병 검진을 한다고 29일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염소는 소와 달리 농장 간, 가축시장 출하 전 등 결핵병과 브루셀라병 등 주요 인수공통전염병의 사전 검사 의무화 대상에서 빠져 있어 식품 안전성 확보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국내 염소 산업은 급성장하는 추세로, 지난 8월 기준 전국에서 사육하는 염소는 50만 마리를 넘어섰다. 또 외국산 염소 고기 수입은 2021년 1883t에서 2022년 3322t, 지난해 6179t으로 매년 크게 늘고 있다. 그러나 염소에 대한 질병 진단 체계는 미흡해 사람에게 발열, 두통, 근육통, 폐결핵 등을 유발하는 결핵, 브루셀라, 큐(Q)열 등 세균성 질병을 전파할 위험이 있다. 이에 도는 염소 질병 진단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염소 질병 검진은 동물-사람 간 전파로 발열, 두통, 근육통, 폐결핵 등을 일으키는 인수공통전염병 3종(결핵, 브루셀라, 큐(Q)열), 소 바이러스성 설사병 등 소모성 질병 2종, 구제역 등 제1종 가축전염병 2종 등 모두 7종의 질병에 대해 이뤄진다. 도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 중인 가축 방역사업의 염소 질병 진단체계에 맞춰 다음 달부터 염소 20개 농가 100마리를 검사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내년 정기사업으로 확대 편성하는 등 선제적으로 염소 질병 검진을 할 방침이다. 정봉수 경기도 북부동물위생시험소장은 "염소는 아직 산업 성장성 대비 체계적 질병 관리가 타 축종에 비해 미흡하다"며 "염소 질병 검진을 통해 유통에 따른 식품 안전성 확보 등 축산업계 질병 위생 수준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0-29 12:10:26미국에서 두 번째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서아프리카를 넘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도 에볼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주에 대한 매수 주문이 몰리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날까지 에볼라 테마주로 꼽히는 진원생명과학과 유니더스 주가는 각각 72.29%, 70.26% 상승했다. 오리엔트바이오도 50% 이상 올랐다. 에볼라 테마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새로운 수혜주를 찾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는 없다. 때문에 감염경로를 차단할 수 있는 마스크, 소독제 등의 판매가 늘고 있다. 의약품 유통업계에 따르면, 손소독제 '데톨'은 지난 7월말 경 품절 사태가 발생했다. 당시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관심 정도와 현재 관심 크기를 고려하면 소독제 판매는 더욱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대형마트와 공항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손소독제를 비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소독을 강조하고 있다. 에볼라 환자와 접촉된 옷이나 천조각, 의료도구 등은 물론이고 환자에게 30분 이상 노출됐을 땐 차아염소산소다 희석액을 사용해 소독할 것을 권고했다. 차아염소산소다는 고급표백제, 산화제, 살균소독제, 분석시험, 염색, 탈색제, 탈취제, 종이, 펄프, 섬유표백, 상하수도의 처리, 식품첨가제 등에 사용하고 있다. 피부 접촉 시 화상이나 수포·가려움증을 유발하고 눈에 닿을 경우 심하면 눈을 손상시킬 정도로 강한 성분이다. 에볼라 바이러스 소독이 쉽지 않다는 반증이다. 국내에도 차아염소산소다를 생산하는 업체가 일부있다. 이중 백광산업은 10만톤을 생한할 수 있는 국내 시장 1위 업체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4-10-16 09:12:37효성티앤씨가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 핵심 소재인 특수가스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며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선다. 오는 2029년까지 특수가스 제품군을 현재 6종에서 15종으로 확대하고, 연간 매출도 약 1800억원에서 52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는 향후 5년 내 특수가스 제품군을 15종까지 늘리고,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제품 다변화와 판매 확대를 통해 특수가스 매출은 2029년까지 약 3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효성티앤씨는 삼불화질소, 불소·질소 혼합가스, 염소, 염화수소중수소, 친환경 절연가스 등 6종의 특수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삼불화질소에 이어 차세대 친환경 절연가스를 중심으로 기술 고도화와 제품 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이다. 특수가스 수요는 글로벌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의 확장과 함께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는 효성티앤씨의 이번 전략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물론, 향후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적도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올해 1·4분기 영업이익 773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82.3% 증가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655억원)를 웃도는 수치로, 일회성 비용 해소와 전 사업 부문 전반의 실적 회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5-12 18:18:09【 제주=신지민 기자】 국내 시멘트업계가 온실가스 감축과 자원순환을 위한 산·학 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전문가들은 온실가스 저감 수단으로서의 시멘트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규제개선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시멘트협회는 오는 13일까지 제주 신화월드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 '3RINCs 2025'에 처음으로 단체 참가했다. 3RINCs는 한국·일본 폐기물자원순환학회와 태국, 인도,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폐기물 전문가 그룹이 공동 주최하는 국제회의다. 이날 국내외 시멘트 전문가들은 고비용 탄소포집·저장(CCUS) 기술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경계하며, 혼합시멘트 확대와 폐기물 연료 전환 등 현실적인 탈탄소 해법을 강조했다. 김진만 공주대학교 교수는 '한국 시멘트 산업의 탄소중립 로드맵'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선 업계 자체의 대규모 설비 투자뿐 아니라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표에 나선 피터 호디노트 전 유럽시멘트협회장은 CCUS 기술에 대한 맹목적 접근을 경계하며 "보다 비용 효율적인 순환자원 활용이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경로로 우선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과 배재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시멘트 산업의 폐기물 자원화 기능과 온실가스 저감 수단으로서의 기술 전략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홍수열 소장은 '한국 폐기물 처리 시장 현황과 시멘트 산업의 역할' 발표에서 국내 가연성 폐기물 시장의 불안정성과 이를 안정화시키는 핵심 수단으로서 시멘트 산업의 처리역할을 강조했다. 홍 소장은 "2022년 기준 가연성 폐기물 발생량은 약 4100만t인데 이 중 320만t이 매립되고 있다"면서 "2026년부터 수도권 생활폐기물의 직매립이 금지되면 해당 물량이 시급히 소화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배재근 교수는 '시멘트산업에서 대체연료를 활용한 염소바이패스 분진(CBPD) 재활용 전략' 발표에서 폴리염화비닐(PVC) 등을 대체연료로 투입할 때 발생하는 염화물 문제를 해결할 'CBPD 자원화' 기술을 소개했다. CBPD는 킬른 내부의 염소와 중금속이 응축된 분진이다. 주로 시멘트 생산 품질 저하, 설비 부식, 분진 누적 등 시멘트 산업의 고질적 문제로 꼽힌다. 배 교수는 "CBPD에는 이산화탄소(CO₂)와 결합해 탄산염을 형성할 수 있는 성분이 포함돼 있다"며 "탄산화 반응을 통해 CO₂를 안정적으로 저장하고 시멘트 원료로 대체하며 비료 원료인 염화칼륨(KCl)까지 동시에 회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문가들은 기술만으로는 산업 전환이 이뤄질 수 없으며, 법·제도 개선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홍 소장은 "정부 정책은 '직매립 금지'처럼 선언적 목표에 머무르며 실제 인프라 구축이나 처리 유인책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며 "시멘트 산업에 대한 탄소 감축 기여 인센티브 확대, 가연성 폐기물에 대한 공공-민간 분담 체계 정비, 재활용 통계 및 처리 흐름에 대한 투명한 공개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jimnn@fnnews.com
2025-05-12 18:17:05#OBJECT0# [파이낸셜뉴스] 효성티앤씨가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 핵심 소재인 특수가스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며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선다. 오는 2029년까지 특수가스 제품군을 현재 6종에서 15종으로 확대하고, 연간 매출도 약 1800억원에서 52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는 향후 5년 내 특수가스 제품군을 15종까지 늘리고,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제품 다변화와 판매 확대를 통해 특수가스 매출은 2029년까지 약 3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효성티앤씨는 △삼불화질소(NF₃) △불소·질소 혼합가스(F₂/N₂) △염소(Cl₂) △염화수소(HCl) △중수소(D₂) △친환경 절연가스(C₄F₇N) 등 6종의 특수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NF₃에 이어 차세대 친환경 절연가스를 중심으로 기술 고도화와 제품 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이다. 특수가스 수요는 글로벌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의 확장과 함께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는 효성티앤씨의 이번 전략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물론, 향후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특수가스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 확대와 수익 안정화 기조가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며 "특수가스 부문 실적이 본격 반영되면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도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올해 1·4분기 영업이익 773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82.3% 증가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655억원)를 웃도는 수치로, 일회성 비용 해소와 전 사업 부문 전반의 실적 회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효성티앤씨는 성장 전략과 병행해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2030 전략'에 따라 질적 성장을 추진하는 한편, 올해부터는 배당 결의 이후 기준일을 유연하게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20% 이상을 배당으로 환원할 방침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5-08 15:51:08[파이낸셜뉴스] 강스템바이오텍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5 세계골관절염학회(OARSI)’에서 자사의 골관절염 근본적 치료제 ‘오스카(OSCA)’의 임상1상 데이터를 발표한다고 23일 밝혔다. 세계골관절염학회는 50개국 이상의 글로벌 학계·산업계 전문가 1000여명이 참가하는 골관절염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학회이다. 회사측은 본 학회에서 오스카 임상1상을 진행한 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서대근 교수가 임상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학회에서 발표될 데이터에는 투약 후 6개월 시점의 영상의학평가도 포함돼 해당 MRI 이미지가 최초로 공개된다. 또 방문시점마다의 통증지수, 무릎 기능·활동성, 통증조절 및 관절기능, 골관절염의 전반적 개선도, 국소 연골부위 변화에 대한 평가결과도 포함된다. 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이번 OARSI 발표는 골관절염 신약으로써 오스카의 가능성을 글로벌 학계에 처음 소개하는 의미있는 성과다. 이를 시작으로 연내 국제 컨퍼런스 참석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술이전 등의 사업성과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스카는 제대혈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와 무세포연골기질이 합쳐진 첨단바이오융복합제제로, 무릎 골관절염의 근본적 치료를 목표로 한다. 염소를 대상으로 한 비임상시험을 통해 수술 없이 무릎관절강 내 주사 1회 투약으로 연골 및 연골하골 재생 등 구조적 개선을 확인한 바 있으며, 임상1상에서도 통증완화, 기능개선, 연골재생 등의 결과가 관찰됐다. 회사는 앞선 동물실험 및 임상1상에서 확인한 근본적 치료제로써 오스카의 효능을 임상2a상에서 입증하고자 하며 현재 국내 7개 기관에서 환자투약을 진행 중이다. 한편, 강스템바이오텍은 오는 30일 FKI타워(한국경제인협회 본관) 컨퍼런스센터 2층 루비홀에서 공개 IR을 개최해 오스카 임상1상 결과분석 등 OARSI 주요 발표내용 및 사업현황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4-23 10:17:20[파이낸셜뉴스] 롯데케미칼은 아시아 최대 플라스틱 산업 전시회 '차이나플라스2025'에 참가해 차세대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과 자원선순환 기술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전시는 오는 4월 15~18일(현지시간)까지 중국 심천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미래로 향하는 여정'을 주제로 △가전·모빌리티용 소재 △배터리용 고기능성 소재 △친환경 플라스틱 솔루션 △정밀화학 스페셜티 제품 등 4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Life Enriching Solutions' 존에서는 난연·투명·항균 기능을 갖춘 가전용 소재와 태양광판, 의료기기에 적용되는 에틸렌초산비닐·폴리프로필렌(EVA·PP) 등 용도별 스페셜티 소재가 전시된다. 'Green Energy' 존에서는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분리막 △유기용매 △배터리 하우징 소재를 비롯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하이엔드 동박, 롯데인프라셀의 알루미늄 양극박 등 배터리 소재 밸류체인 제품이 소개된다. 'Sustainable Recycling' 존은 롯데케미칼의 친환경 브랜드 'ECOSEED'를 기반으로 한 열분해 및 화학적 재활용 기술과 함께, 바이오 페트(Bio-PET) 및 폐플라스틱 활용 디자인 제품도 함께 전시된다. 정밀화학 제품군은 'Green Specialty Materials' 존에서 선보인다. △디젤 배기가스 저감용 요소수 △반도체 현상액 원료(TMAC △식의약용 첨가제 등 셀룰로스·염소·암모니아 기반의 고기능성 정밀소재가 포함됐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그간 쌓아온 스페셜티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4-13 11:13:50[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금호미쓰이화학은 3일 정기명 여수시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탄노와 츠토무 일본 미쓰이화학 회장,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총괄사장, 온용현 금호미쓰이화학 사장 및 관계사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공장에서 MDI(Methylene Diphenyl Diisocyanate) 20만t 증설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금호미쓰이화학이 대한민국 산업 발전과 업황 회복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이번 증설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기존 연간 41만t에서 61만t 생산·판매 체제를 완성하게 됐다. 총 투자비는 약 5700억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한국시장 내 선도적 지위를 강화함은 물론, 생산능력별 단일 공장 보유 기준으로 중국 경쟁사에 이어 세계 두번째 업체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MDI는 가구, 단열재, 자동차 내장재, 메모리 폼, 액화천연가스(LNG)선 보냉재 등에 쓰이는 폴리우레탄의 핵심 원료로 일상 생활에서부터 다양한 산업 영역까지 점차 그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액화천연가스(LNG) 산업 수요 약진으로 운반선 수주가 확대되고 있고 고기능성 폴리우레탄 소재에 대한 시장 요구가 증가하고 있어서 전세계 MDI 수요는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자체 개발한 MDI 생산기술과 축적된 운전 경험을 집약한 독자적인 공정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MDI 20만t 증설 공장을 준공했다. 특히, 신규 공장에는 친환경 리사이클링(Recycling) 공정이 처음으로 도입된다. MDI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폐수를 염소와 가성소다 등으로 환원시켜 다시 원재료로 재투입시키는 것으로 친환경 원료 재활용 기술을 적용해 환경 오염을 방지하면서 원재료 자급률까지 높일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이번 신규 공장의 완공으로 국내시장에서 선도적인 폴리우레탄 메이커 입지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해외 공급망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4-03 15:08:2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구제역 유입을 막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즉각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도내 1만 농가에서 사육 중인 소와 염소 54만5000여 마리에 대한 일제 백신접종을 추진 중이다. 최근 전북과 이웃한 전남에서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전북도가 긴급 백신 접종에 돌입한 것이다. 전남 영암에서는 지난 13일 첫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전차 확산되는 모양새다. 당초 전북도는 144명으로 구성된 72개 접종반을 투입해 3월 말까지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인접 지역 확산세가 이어지자 30명 규모 접종 인력을 추가로 편성해 접종 완료 시점을 오는 3월28일로 앞당겼다. 백신 접종에 이어 방역 조치도 한층 강화됐다. 지난주부터 잠정 중단한 가축시장 운영을 기존 계획보다 일주일 연장해 백신 접종 완료 시점인 이달 30일까지 계속 중단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구제역 발생 직후 위기 단계를 ‘주의’로 상향하고, 전남 지역을 오가는 사료 차량에 대한 이동 통제와 소독 강화 등 선제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 최재용 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구제역의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서는 빠르고 철저한 백신 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백신 접종 후 면역이 형성되기까지 최소 1~2주가 소요되는 만큼, 축산농가들은 접종 후에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3-24 13:42:51[파이낸셜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제5차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기본계획에서 농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자리 창출 방안, 생활 인구 확대, 공공 생활 서비스 사각지대 최소화 등 3대 전략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농업시장 개방 확대 압박 우려에 대해서는 공식 제안은 없었지만, 다각도로 모니터링하며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송 장관은 지난 18일 경기 포천에서 농식품부 기자단 정례간담회를 열고 “제5차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기본계획(2025~2029년)을 수립해 다음 주 발표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삶의 질 향상 정책에서 경제적 측면이 후순위로 밀렸으나, 일자리와 경제적 기반이 마련돼야 삶의 질도 향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인구 소멸 지역을 대상으로 규제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 농산업 거점 조성을 위한 ‘농산업 혁신벨트’를 조성하고 왕진버스, 이동 장터 등 생활 서비스 지원을 확대해 농촌의 정주 여건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전국 1404개 읍·면 가운데 726곳(51.7%)이 소멸 위험 또는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농식품부는 정주 인구 증가를 목표로 공간 계획을 세우고 2029년까지 청년 보금자리 주택을 늘려갈 방침이다. 아울러 ‘농업의 반도체’로 불리는 종자산업 지원 방안 등을 담은 ‘4차 농림식품과학기술 육성 종합계획’도 이달 발표한다. 농식품부는 종자산업 인력 육성을 위해 카이스트와 업무 협약도 추진한다. 송 장관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농축산물 개방 압력에 대한 우려에 대해 "현재까지 미국 정부로부터 공식적인 건의는 없었다"며 "다각도로 모니터링하며 대비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3일 발표한 ‘2025 무역 정책 어젠다와 2024 연례 보고서’에서 △육류·가금류 수출 △유전자변형 농산물 승인 절차 △농약 허용 기준 강화 제도 △농산물 관세율 쿼터 집행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정부 조달 △외국으로의 데이터 이전 제한을 한미 양국 현안으로 나열했다. 송 장관은 "이는 늘 포함된 내용일 뿐, 새로운 요구는 아니다"면서도 "무역 이슈는 국익이 최우선이며, 농업 보호와 시장 개방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업계 일각에서 제기되는 홈플러스 사태로 인한 피해 우려에 대해 송 장관은 “피해액을 구체적으로 산정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농협과 농업 분야 등에서는 대금 결제가 정상 진행됐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전남 영암에서 발생한 구제역에 대해선 2주 내 전국 접종을 마무리해 추가 확산을 막을 방침이다. 송 장관은 "전남 지역에서는 이번 주 내에 소·돼지·염소 등 구제역 감염 가능성이 있는 가축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제역 확산이 한우 수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한우 수출이 농가 단위 또는 지역 단위로 이루어지고 있어, 구제역 발생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전남 지역 한우 수출량은 3.2t으로 전체(49t)의 6.5% 수준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3-19 15:1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