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는 김혁순 바이오메디컬학과 공동연구팀이 신규 면역조절세포인 조절 선천성 림프구의 세포 표현형을 발굴, 이를 이용한 염증성 피부질환을 억제하는 세포기반 치료 기전을 제시했다고 5일 밝혔다. 김 교수는 건국대 의과대학 최완수 교수 공동연구팀과 함께 'IL-27로 유도된 PD-L1highSca-1+ 선천성 림프구의 IL-10 분비 의존적 접촉성 과민증 억제 효과'라는 논문을 학술지(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에 게재했다. 김 교수 공동연구팀은 신규 면역세포인 선천성 림프구(innate lymphoid cell; ILC)에 특정 면역조절 기능을 갖는 세포가 있고 그 세포 표면에 특이적 분자가 높게 발현하는 것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이 세포를 분리해 염증성 피부질환 동물에 투여할 경우 항염증성 사이토카인(면역세포로부터 분비되는 단백질 면역조절제)인 'IL-10'을 분비, 염증성 면역질환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앞서 연구팀은 항염증성 사이토카인인 IL-10을 분비할 수 있는 선천성 림프구가 존재한다는 것을 지난 2016년 세계 최초로 학계에 보고한 바 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염증이나 조절 기능에 양면적 영향을 미치는 IL-27 사이토카인의 면역조절 선천성 림프구 활성화 기전, 면역조절 선천성 림프구의 고유 세포 표현형을 동시에 확인했다"며 "분리된 면역조절 선천성 림프구에 선택적인 IL-27 사이토카인 자극으로 다양한 염증질환에 활용 가능한 선천성 림프구 기반 세포치료제 제작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후속연구로 건선이나 기타 자가면역질환 등의 적응증 규명을 진행하고 있다"며 "염증질환의 만성화 및 재발에 지속가능한 치료 후보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3-05 13:47:19[파이낸셜뉴스] 세포속 특정 단백질이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일종의 코디네이터 역할을 담당한다는 사실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구진이 발견했다. 이번 발견으로 향후 염증성 질환 진단과 치료기술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생명공학연구원 마이크로바이옴융합연구센터 김명희 박사팀은 단백질 합성 효소 'EPRS1'이 몸에서 염증이 생길때 과도한 면역 반응을 억제하며 면역력을 유지하게 하는 원리를 규명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은영 박사는 "새로운 항염증 신호전달 경로를 밝혀낸 것으로 염증성 질환의 진단과 치료기술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염증은 생체 조직이 손상을 입거나 감염됐을 때 방어수단으로 일어나는 복합적 면역 반응이다. 그러나 염증이 해소되지 않고 만성 염증으로 이어지면 염증성 질환은 물론 심뇌혈관 질환이나 암까지 유발하는 질병의 근원이 된다. 연구진에 따르면, EPRS1 단백질은 우리가 병원성 세균에 감염되거나 염증성 장 질환이 발생하면 특정 신호전달 체계를 조정해 염증을 완화시키고 면역 항상성을 유지시킨다. 즉 EPRS1 단백질이 염증 환경에 노출되면 염증 억제 신호전달에 중요한 'AKT'라는 단백질을 활성화하고, 항염증 사이토카인 'IL-10' 단백질의 분비를 촉진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EPRS1이 없는 실험쥐를 패혈증과 염증성 장 질환이 걸리게 한뒤 관찰했다. 그결과, 이 단백질이 없는 쥐는 항염증 면역 기능이 떨어져 정상적인 실험쥐에 비해 비해 생존율이 떨어졌다. 김명희 박사는 "EPRS1의 염증 완화 현상은 인체 면역환경을 조절하는 항상성 유지 매개체로도 기능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모든 세포에 상시 대기 상태로 존재하는 효소 복합체가 단백질 합성 기능이 있다"고 말했다. 김명희·이은영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를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10월 29일자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11-14 13:57:30TXNIP와 TRX가 세포 내 활성산소의 농도에 따라 분리되고 결합하는 과정 국내 연구팀이 활성산소에 의해 염증성 질환이 유발되는 과정을 밝혔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생체방어시스템연구센터 김명희 박사팀은 활성산소가 어떠한 요인과 과정에 따라 암, 당뇨와 같은 염증성 질환을 유발하는지에 대한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16일 밝혔다. 활성산소는 인간의 정상 세포의 활동에서 생성되는 것으로 세포 내에 적당한 농도로 존재하면 세포증식과 분화 등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으나 적외선, 바이러스 감염, 고혈당 등의 환경에서 세포의 스트레스에 의해 과다하게 증가하게 되면 암, 당뇨와 같은 염증성 질환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어떤 과정으로 활성산소가 염증 조절 등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정확한 연구 결과는 알려져 있지 않았다. 김명희 박사 연구팀은 염증 조절 단백질 'TXNIP'와 항산화효소 단백질 'TRX'의 결합체의 상호작용이 활성산소에 의한 염증 조절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정상적인 세포 환경에서 TXNIP가 TRX의 기능을 억제하기 위해 TRX와 함께 결합체로 존재하다가 세포의 산화적 스트레스 환경에서 활성산소의 농도가 급격히 증가하게 되면 결합체에서 TXNIP가 분리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분리된 TXNIP는 염증조절인자인 '인터루킨-1베타(IL-1β)의 분비를 촉진시켜 염증성 질환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한편 연구팀은 활성산소 농도가 정상으로 돌아가면 TXNIP와 TRX가 다시 결합체를 형성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김명희 박사는 "TXNIP-TRX결합체의 고해상도 입체구조는 염증 및 당뇨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기반이 될 것"이라며 "항암치료제 개발을 위한 중요 타깃물질로 연구되는 TRX의 기능 억제 물질 개발에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14-01-16 14:58:16국내 연구진이 염증과 당뇨병과의 상관관계를 규명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최인표 박사팀은 스위스 연구팀과 공동으로 염증과 당뇨병을 동시에 조절할 수 있는 유전자를 찾고 이들의 역할을 규명했다고 22일 밝혔다. 염증 반응은 우리 몸의 여러 기능을 조절하며 암이나 당뇨 같은 질환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중요한 인자는 염증 ‘싸이토카인’이라는 단백질들이다. 이들은 여러 면역세포에서 발현되며 우리 몸의 중요한 기능을 조절한다. 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염증조절결합체를 이루는 새로운 유전자 ‘TXNIP(VDUP1)’를 찾아냈다. 그리고 이 유전자가 ‘NLRP3’라는 유전자와 결합하며 IL-1’이라는 싸이토카인 분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특히 이들 두 유전자 중 하나만 모자라도 IL-1 분비와 염증반응이 문제를 일으킨다는 사실도 밝혔다. 연구진은 이어 생쥐 췌장세포에 포도당을 넣으면 VDUP1이 증가하고 인슐린을 넣으면 감소한다는 것도 알아냈다. 즉 VDUP1이 포도당에 의한 IL-1 생산과 염증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최인표 박사는 “이 연구결과는 앞으로 염증조절, 염증과 당뇨병의 상관관계 그리고 염증과 당뇨병 질병의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구성과는 21일자 네이처 이뮤놀로지에 게재됐다. /economist@fnnews.com 이재원기자
2009-12-22 22:31:24국내 연구진이 염증과 당뇨병과의 상관관계를 규명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최인표 박사팀은 스위스 연구팀과 공동으로 염증과 당뇨병을 동시에 조절할 수 있는 유전자를 찾고 이들의 역할을 규명했다고 22일 밝혔다. 염증 반응은 우리 몸의 여러 기능을 조절하며 암이나 당뇨 같은 질환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중요한 인자는 염증 ‘싸이토카인’이라는 단백질들이다. 이들은 여러 면역세포에서 발현되며 우리 몸의 중요한 기능을 조절한다. 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염증조절결합체를 이루는 새로운 유전자 ‘TXNIP(VDUP1)’를 찾아냈다. 그리고 이 유전자가 ‘NLRP3’라는 유전자와 결합하며 IL-1’이라는 싸이토카인 분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특히 이들 두 유전자 중 하나만 모자라도 IL-1 분비와 염증반응이 문제를 일으킨다는 사실도 밝혔다. 연구진은 이어 생쥐 췌장세포에 포도당을 넣으면 VDUP1이 증가하고 인슐린을 넣으면 감소한다는 것도 알아냈다. 즉 VDUP1이 포도당에 의한 IL-1 생산과 염증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최인표 박사는 “이 연구결과는 앞으로 염증조절, 염증과 당뇨병의 상관관계 그리고 염증과 당뇨병 질병의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구성과는 21일자 네이처 이뮤놀로지에 게재됐다. /economist@fnnews.com 이재원기자
2009-12-22 19:03:40국내 연구진이 한약재와 식품으로 널리 이용되는 계피가 항염증, 항암작용을 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순천향대학교 임상병리학과 윤형선 교수와 광주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 이주영교수 등 한·미·일 3개국 공동연구팀은 계피의 유효성분인 ‘계피알데히드’가 선천성면역계를 억제하는 방법으로 항암·항염증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은 배양된 세포에 계피알데히드를 처리한 결과 계피알데히드가 ‘톨 유사수용체(Toll-like receptors)’의 활성을 억제해 암과 염증 유발에 관여하는 NFkB와 IRF의 활성을 낮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톨 유사 수용체는 태어나자마자 인체가 외부의 항원을 접촉하지 않은 상태에서부터 가지고 있는 선천성 면역을 조절하는 세포 표면의 수용체이다. 윤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 한약과 전통식품에 많이 들어 있는 계피가 선천성 면역계에 작용해 질병을 예방하는 기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생약학 전문 국제학술지인 ‘생화학 약물학(Biochemical Pharmacology)’ 인터넷판에 최근 게재됐다. /economist@fnnews.com이재원기자
2007-10-01 13:48:35[파이낸셜뉴스] 제이비케이랩은 자가면역질환, 소화성궤양, 염증성장질환 등에 초점을 맞춘 한방 제품인 '화평원'과 '양위보'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한방 약재에서 추출한 100% 천연물로 과도한 면역 또는 염증반응으로 인한 체내의 다양한 불편한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청열약(淸熱藥)인 화평원(火平元)은 과도한 면역반응에 제동을 걸어 염증을 유발하는 실열(체질열), 허열(저항열) 등 과다하게 항진된 열을 끄고 심신을 평화롭게 해준다. 죽엽, 노근, 미강, 엉겅퀴, 인진호, 황금 등 30여 가지 약제 추출물이 들어 있다. 사심약(瀉心藥)인 양위보(養胃補)는 심적 스트레스를 줄여 위통, 구토, 설사, 담적(痰積) 등을 해소하고 위장점막 재생을 도와주는 약으로 기능성소화불량, 역류성식도염, 위하수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다. 산사자, 사인, 황금, 백출, 복령, 진피, 감초, 홍삼 등 30여 종의 생약 추출물이 함유돼 있다. 제이비케이랩은 양한방 지식의 조합에 따른 처방 구성, 엄선된 한방 원료, 천연 바다 미네랄을 첨가한 약효 상승효과, 부작용 없음 등이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자가면역질환을 비롯한 각종 염증성질환 및 급만성 위장질환을 호소하는 사람과 스트레스에 노출돼 허열이나 실열이 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고 추천했다. 이들 제품은 물 분자 클러스터의 크기를 줄인 진동수 48Hz의 물을 사용해 생산했다. 시중 드링크 제품은 입자 크기가 진동수 130Hz 수준으로 커서 실제적인 생체흡수력이 떨어지는 반면 제이비케이랩 한방제품은 물 입자가 작아서 생체이용률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유명 약수는 천연 미네랄이 풍부하고 물 분자 클러스터가 작은 것을 공통점으로 하고 있다. 해독력 또는 흡착력을 가진 고활성 미네랄로 400여 가지의 잔류농약 및 중금속을 중화하는 기능도 겸한 디톡스 제품이기도 하다. 장봉근 대표는 "스트레스와 독소의 홍수 시대에 면역기관인 인후, 편도, 흉선, 림프계 등은 과도한 열과 염증을 생산하기 쉽고 이를 꺼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번에 나온 한방제품은 단순히 몸에 불필요한 잔열과 염증을 몰아내는 데 그치지 않고 조직재생 효과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화평원과 양위보는 약국 전용 제품으로 셀메드 가맹 약국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12-10 20:02:18다이어트는 이제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필수 관심사다. 특히 면접이나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 체중 조절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밖에도 평소 건강 관리를 위해 다이어트를 하는 사례도 부쩍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실제 중년 여성이나 노년기의 분들도 체중감량을 목표로 한의원에 많이 찾아오고 있다. 예를 들어 체중 1kg이 늘어날 때마다 무릎에 걸리는 과부하는 3~5kg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관절염이 있는 환자는 반드시 다이어트를 병행해야 한다. 또한 비만은 고지혈증과 같은 혈액 질환을 일으키며, 면역력을 떨어뜨려 각종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질병'으로 보아야 하는 것이다. 다이어트의 기본원칙은 '플러스와 마이너스 법칙'이다. 몸에 들어오고 쌓이는 것이 더 많으면 살은 찌고, 반대로 나가거나 소모되는 양이 더 많으면 빠지게 되어 있다. 그래서 보통 들어오는 양을 줄이기 위해 먹는 음식을 줄이고, 소모되는 양을 늘리기 위해 운동을 선택한다. 그런데 생각보다 이러한 방법이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을 때가 많다. 일단 만약 과도하게 음식 섭취량을 줄이게 되면, 우리 몸에서는 자동적으로 소모량도 줄이는 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에 다이어트의 효율성이 떨어진다. 특히 불규칙한 식사를 하는 경우에는 몸에 들어온 영양분을 소비하지 않고 모두 저장해버리는 경향성이 있기 때문에, 비록 조금만 먹는데도 살이 빠지기는커녕 오히려 더 늘어나 버린다. 운동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만약 운동으로 살을 빼려면 엄청나게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실제 걷기 운동으로 체중 1kg을 감량하려면 56시간이 필요하며, 달리기로는 14시간을 뛰어야 빠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더군다나 겨우 운동으로 감량에 성공했더라도, 운동을 중단하면 도로 체중이 불어나는 요요현상을 일으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극단적으로 식사를 줄이거나 운동량을 심하게 늘리는 다이어트는 피하는 것이 좋다. 실제 너무 힘들기 때문에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도 많으며, 건강상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어렵게 성공하더라도, 이후에 그 방법을 중단하면 도로 체중이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생활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좋은데, 만약 노력해도 잘 되지 않는다면, 가까운 한의원을 찾아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일단 한번 빠지기 시작하면, 그때는 혼자 힘으로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장동민 하늘땅한의원 원장
2024-11-21 18:07:23[파이낸셜뉴스] 영국에서 복권에 당첨돼 31억원을 받은 여성이 8년만에 모든 재산을 탕진하고 빈털터리가 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호화 생활 하던 중 집에 화재 발생..빈털터리 전락 17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라라 그리피스(54)는 지난 2005년 180만 파운드(한화 약 31억원)의 온라인 복권에 당첨됐다. 라라는 “새벽 2시 30분쯤 로저(남편)가 컴퓨터 화면을 보여줬는데 당첨금이 180만 파운드로 표시돼 있었다. 믿기지 않고 장난 같았다”고 밝혔다. 라라는 공연 예술 교사로 일하고 있었고 대학교에서 만난 남편 로저는 IT 매니저로 재직 중이었지만 복권 당첨 후 부부는 직장을 그만두고 호화 생활을 시작했다. 부부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미국 플로리다, 프랑스 등으로 해외여행을 다니고 15만 파운드(약 2억 6500만원)를 들여 미용실을 인수했다. 또 45만 파운드(7억 9400만원)을 들여 헛간을 개조한 큰 집으로 이사했다. 중고차 30대와 비싼 가방도 여러개 구입했다. 그러나 복권 당첨 5년여만인 2010년 12월 그들의 집에 대형 화재가 발생해 3일 동안 불에 타며 집 안의 있던 모든 것들이 전소됐다. 화재로 가족은 모든 세간살이를 잃었고 입을 옷 하나 남아 있지 않았다. 이들은 8개월간 호텔과 라라의 어머니 집을 전전해야 했다. 화재 트라우마로 둘째딸 PTSD..당첨자는 트론병 앓아 라라는 "다용도실에서 시작된 화재의 원인은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라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둘째 딸이 화재 트라우마로 인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앓고 있다"고 했다. 그의 가족들은 2011년 7월 집을 수리해 다시 돌아올 수 있었지만 부부 사이가 멀어지며 위기를 맞았다. 결국 부부는 이혼을 결정했고 2013년 12월 이혼 절차가 마무리될 무렵 그 많던 재산은 바닥이 났다. 라라는 “집과 사업체를 비롯해 소유한 모든 것을 팔아야 했다”라며 "크론병에 걸리며 당시 체중이 약 38kg밖에 나가지 않았다"고 했다. 현재 라라는 문신을 배워 관련 일을 하고 있다. 그는 "복권 당첨 후 오히려 많은 불행을 겪었지만 아직 삶의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라며 "힘든 순간을 겪었지만 지금의 제 삶을 사랑한다. 꼭 재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韓, 크론병 급증..10년새 2배 이상 늘어 라라가 앓고 있는 크론병은 과거엔 서양에서 발병률이 높았지만, 최근 식습관이 서구화하면서 20~30대 한국인의 발생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크론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3만3238명으로 2013년(1만6138명)보다 10년새 2배 이상 늘었다. 크론병(Crohn's disease)은 소화기계에서 비정상적인 염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주로 20~30대 젊은층에서 발병한다. 주요 증상은 만성 복통과 설사, 체중 감소, 피로, 혈변 등이 있으며, 소장 협착이 있는 경우 식후 쥐어짜는 듯한 간헐적인 통증과 복부 팽만, 구역,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난다. 허리 통증이나 관절통, 입안에 궤양이 생기거나 눈이 토끼눈처럼 빨갛게 충혈되는 포도막염·홍채염·상공막염 등의 질환도 나타날 수 있다. 크론병의 원인과 발병 기전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소인이 있는 환자에서 다양한 환경 변화 요인이 작용해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염증성 장질환의 5~10%가 가족 관련성이 있고, 나머지 대부분은 가족이나 유전과 상관없이 산발적으로 발병한다. 크론병으로 염증이 반복되면 세포·조직이 비정상적으로 변형되고, 이는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크론병을 예방하려면 정제당류 지방산, 인공감미료, 패스트푸드 섭취를 줄이고 섬유질·과일·채소를 잘 챙겨 먹어야 한다. 크론병으로 진단받았다면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는 등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이 추천된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소량의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스트레스 및 과중한 신체 업무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증상을 조절하면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치료 시기를 놓치고, 만성으로 발전해 섬유화가 진행되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따라서 의심 증상이 있다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검사와 맞춤형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19 20:35:49[파이낸셜뉴스] 메디톡스 관계사 ‘리비옴’이 지난 18일 유럽의약품감독국(EMA)으로부터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LIV001’의 유럽 임상 1b상 승인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대표적 난치성 면역질환인 염증성장질환을 적응증으로 하는 ‘LIV001’은 리비옴이 자체 개발한 미생물 엔지니어링 플랫폼 ‘eLBP’ 기술이 적용된 경구형 생균 치료제로 유전자 에디팅을 통해 면역 조절 효능이 있는 펩타이드 VIP 유전자를 발현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개발됐다. 염증성장질환은 반복적인 재발, 장기 투약에 따른 부작용 등으로 인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신약 개발이 필요한 질병이다. ‘LIV001’은 안전성이 우수하다고 알려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에 유전자치료제 기술을 융합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 미생물유전자치료제로 기존 치료제보다 개선된 안전성과 약효를 기대하고 있다. 리비옴은 이번 임상 1b상 통해 유럽에서 다국가 임상을 진행한다. 경·중등도 활동성 궤양성대장염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 안전성 및 탐색적 효력평가지표 등을 관찰하고, 이후 해당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검증 데이터를 확보해 약물 유효성 확증을 위한 글로벌 임상 2상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리비옴 송지윤 대표는 “이번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염증성장질환의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결할 신약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뛰어 넘는 신규 모달리티 가능성을 입증하며,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선도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비옴은 국내 최초로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적용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LIV001’의 글로벌 임상 진입에 성공했으며, 올해 3월 ‘LIV001’의 호주 임상 1a상을 통해 약물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 또한,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이식질환, 고형암 등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19 14:1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