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1일 경기 수원무에 염태영 전 수원시장, 경기 용인을에 손명수 전 국토교통부 차관, 대전 유성을에 영입인재 6호인 황정아 박사를 전략공천했다.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제5차 전략공천위원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경기 수원무는 5선 김진표 국회의장의 지역구이며, 용인을은 불출마를 선언한 3선 김민기 의원의 지역구다. 대전 유성을은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긴 5선 이상민 의원의 지역구다. 이와 함께 전략공관위는 경기 광주시을에는 신동헌 전 경기 광주시장, 박덕동 전 경기도의회 의원, 안태준 전 경기주택도시공사부사장 등 3인을 제한 경선 대상자로 공천했다. 이에 따라 100% 국민 경선으로 후보를 선정하게 된다. 아울러 전략공관위는 이날 서울 영등포갑을 전략공천 지역구로 지정했다. 영등포갑은 최근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속한 것에 반발하며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의 지역구다. 안 위원장은 "시스템은 지난 2015년 김상곤 혁신위원장 이래로 매년 2년 단위로 계속 혁신하는 데에서 평가해왔다"며 "상시적인 의정활동 평가, 체질 개선과 총선 승리에 기여하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 위원장은 "평가항목은 약 30개로 구조화된 범위 가운데 치밀하게 이뤄져 있어 어느 누구도 원칙적으로 개입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경쟁해왔던 선배 정치인의 선택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혁신 공천 과정으로 여러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고통을 감내한 후에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듯이 오늘의 전통이 민주당 혁신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2-21 09:25:13[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오석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4)은 17일 경제부지사-경기북부지역 도의원 간담회를 통해 의정부시 교통 차별적 요소 해결 및 교통편익 증진과 주민생활 불편사항 등 지역 현안에 관한 지원을 건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오석규 의원은 경기북부청사에서 염태영 경제부지사를 만나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동의정부역 신설 ▲의정부시 특별조정교부금 적극 지원 등을 촉구했다. 오 의원은 "경기 중북부 지역은 서울과 연결되는 다른 대체 교통수단이 부족해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가 비싸도 이용할 수밖에 없다"라며 "상대적으로 타지역 도민들보다 높은 통행료를 지불하는데, 경기도가 통행료 인하를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건의는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의 퇴계원IC에서 일산IC까지의 민자고속도로구간과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남구리IC에서 포천IC까지 구간의 통행료의 비용 부담이 훨씬 크다는 문제에서 출발했다. 특히,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는 올해 하반기 구리~안성 구간 추가 개통을 예정하고 있다. 해당 구간은 재정고속도로이나 경기북부 구간은 민자고속도로라 비싼 통행료로 인한 경기북부도민들의 차별적 교통비 지불에 관한 문제제기와 함께 통행료 인하를 건의했다. 또한 오 의원은 "의정부의 재정자립도는 21.1%로 매우 낮은 수준이고, 1인당 GRDP(지역내 총생산)는 경기도 31개 시군 중 최하위"라면서 "당장 지역주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현안들에 대해 특별조정교부금 배분을 통해 의정부주민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최초 제안한 동의정부역 신설에 대해서도 경기도의 적극적인 행보를 제안했다. 오 의원은 "8호선 종착역 남양주 별내역에서 포천 송우역까지 논스톱 다이렉트로 통과하는 GTX플러스 E노선을 민락·고산지구가 위치한 의정부 동부지역을 경유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며 "GTX플러스 사업 타당성 연구용역 설계 시 제안사항을 적극 검토해 달라"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염태영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오후석 행정2부지사, 김달수 정무수석, 윤성진 균형발전기획실장, 임순택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장, 소통협치관 및 기획예산담당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8-18 16:55:57【파이낸셜뉴스 파주=강근주 기자】 김경일 파주시장은 27일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를 만나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경기남부에 비해 매우 열악한 경기북부 상생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협력을 적극 요청했다. 이날 김경일 시장은 오랜 기간 이중삼중 규제에 묶여 발전이 더딘 파주시 상황을 일단 설명했다. 이어 경기북부와 남부의 지역격차와 주민 상대적 박탈감 해소를 위해 더 큰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고, 염태영 경제부지사는 이에 대해 공감을 표하며 적극 협력을 약속했다. 김경일 시장은 특히 “파주는 아직도 전체 면적 88%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있고, 수도권이란 미명 아래 시대착오적인 규제가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가안보를 위해 규제를 감내해온 파주시민 고통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라도 시민 삶의 질 향상과 경기북부 상생발전을 위한 사업에 경기도 관심과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10-29 19:40:33【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17일 공식 취임하며 소통과 협치 정신을 바탕으로 민생 회복에 적극 힘쓰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염태영 경제부지사는 이날 오전 8시30분 수원 현충탑을 참배한 후 경기도 광교청사 도지사 집무실에서 김동연 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민선8기 경제부지사로서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염태영 부지사는 경기도청 내부망 메일을 통한 취임인사로 취임식을 대신했다. 시급한 민생현안 대응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다. 염태영 부지사는 취임인사에서 “항상 낮은 자세로 도민 어려움, 중소상공인과 기업인 애로에 귀를 기울이며 경제위기 극복과 미래 경기도 경제를 책임질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일하는 동안 모든 과정에서 ‘도민의 삶’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고 민생회복을 위해 전력투구 하겠다”며 “기회의 경기,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경기를 실현하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염태영 부지사는 김동연 지사 1호 결재인 ‘비상경제 대응 민생안정 종합계획’ 추진상황과 ‘민생안정 분야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에 대한 첫 보고를 받으며 업무에 돌입했다. 이후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남경순 국민의힘 부의장, 김판수 더불어민주당 부의장, 남종섭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곽미숙 국민의힘 대표의원과 만나 도의회와 상생과 협력을 다지는 기회도 만들었다. 이 자리에서 “도민만 바라보며 소통과 협치로 도민 삶과 민생을 안정시키기 위해 도의회와 적극 협조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염태영 부지사는 엠지(MZ)세대 직원 10여명과 함께 오찬을 나누며 “언제든 부지사실을 방문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정책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이야기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소통행보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염태영 부지사는 현충탑 방명록에 “선열들의 숭고한 뜻 이어받아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소임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적으며 더 나은 경기도 미래와 도민과 함께 혁신성장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거듭 다졌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8-18 00:31:59【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신임 경기도 경제부지사에 염태영 전 수원시장을 내정했다. '술잔 투척' 파문으로 김용진 전 경제부지사가 사퇴한 지 이틀만이다. 김동연 지사는 2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관을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을 가진 신임 염태영 부지사 그리고 경기도 혁신경제를 이끌어갈 신임 강성천 도정자문회의 위원장과 함께 도민, 도의회와 맞손을 잡고 경기도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겠다”며 새로운 인선안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염 경제부지사 내정자에 대해 “자치분권 최고 전문가로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장을 맡았다. 민선 8기 소통과 협치 철학을 가장 잘 구현해낼 인물”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염 내정자는 1960년 경기도 수원 출생으로 수원 수성고등학교, 서울대 농화학과를 졸업했다.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국립공원관리공단 상임감사 등을 지냈으며 2010년 수원시장 선거에 출마해 처음 수원시장에 당선된 뒤, 수원시 역사상 첫 3선 시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지역과 현장 주도형 경제 활성화에 주력하여 많은 성과를 내며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이와 더불어 김 지사는 경기도 정책 자문 기구인 ‘경기도 도정자문회의’ 위원장에는 강성천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을 위촉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강성천 도정자문회의 위원장 내정자에 대해서는 “산업, 벤처, 혁신 전문가다. 변화의 중심 경기도, 혁신경제를 통해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낼 경기도에 꼭 필요한 인물이라 확신한다”고 소개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8-02 13:11:1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장 후보의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10일 이재준 후보 선거캠프에 따르면 지난 9일 염 전 수원시장은 "이재준 전 부시장은 25년 전 시민운동으로 첫 인연을 맺은 후 도시발전, 시민참여, 지속가능발전 부문을 함께 해온 동지"라며 "수원시장 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재준 후보라면 수원특례시의 완성을 위해 꼭 시장이 되어야 할 사람"이라며 "이재준 후보가 유능한 행정가의 능력을 발휘해 수원특례시의 완성을 이룩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민선 5·6·7기 염태영 후보의 수원시장 재직 시절 수원시 최초의 제2부시장과 수원도시재단 이사장을 역임하면서 수원시가 염태영 후보와 함께 지금의 모습으로 발전하는데 핵심 정책 브레인으로 큰 역할을 수행했다. 이와 더불어 시민과 함께 시정을 운영하는 협업 프로세스를 수원시에 접목시켜 염 전 시장이 추구하던 시민 거버넌스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5-10 10:34:556.1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낸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18일 "이명박 정부 때 가장 잘 나가던 'MB맨'들이 여야 경기도지사 후보가 되면 그림이 안 나온다"며 "감동이 있는 역전드라마를 쓰겠다"고 밝혔다. 염 예비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소재 사무실에서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현재 선거 구도를 "정상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적어도 지방자치 행정을 이해하고 경기에 출마할 명분이 있는 후보가 나와야 한다는 뜻이다. '수원 토박이' 염 예비후보는 3선 수원시장(26~28대)을 지낸 자타공인 행정 전문가다. 그는 "광역 행정을 맡아 지방자치를 발전시킬 수 있는 최적격자가 바로 저 염태영"이라며 '사람 중심의 거버넌스'로 경기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다. 전임 이재명 상임고문의 실용 정책에 '염태영표 거버넌스'를 더해 부동산·주택·교통 문제를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출사표를 던졌는데. ▲정상이 아니다. 민주당 가치나 정체성과 관계 없이 하루 아침에 김 전 부총리를 영입해와서 꽃가마를 태워 가는 게 어처구니가 없다. 김 전 총리가 '트로이 목마'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왜 안 하는지 모르겠다. ―어떤 점에서 '트로이 목마' 위험성이 있다는 건가. ▲김동연 전 부총리는 문재인 정부에 계속 각을 세워왔던 사람이다. MB정부에서는 국정과제 비서관(2009~2010년)이었다. 당시 가장 큰 국정과제였던 4대강 사업에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 또 MB정부 대변인이 김은혜 전 의원이다. MB정부 때 가장 잘 나가던 두 사람이 여야 경기도지사 후보가 된다고 하면 그림이 안 나온다. MB맨을 데려다 이번 지선 성패의 분수령이 되는 자리에 앉혀주겠다고 하면, 민주당 지도부가 정신 차린 것이라고 할 수가 있나. ―본인의 경쟁력은. ▲3선 수원시장하는 동안 평가가 더 좋아졌고 중앙정부와 교섭력을 갖고 일해왔다. 이제는 광역 행정에서 더 많은 권한과 책임성을 갖고 지방자치를 발전시킬 최적격자다. 이재명 상임고문이 이룬 민생정치의 성과를 이어갈 것이다. 또 이해 당사자들의 참여를 통한, 사람 중심 거버넌스를 통해 '염태영표'를 더할 것이다. ― 경기도 정책공약은 어떤 게 있나. ▲경기도를 자족 도시로 만들겠다. 경기도 내 거점도시끼리 연결하는 수평적 교통대책을 펼치겠다. 도시 안에서는 트램을 통해 교통 문제도 해소하고 탈탄소 중립 도시로 나아가겠다. 아울러 경기 남·북부를 2개의 도로 분리해 일부 지역에 수도권 정비법 규제를 풀어주겠다. ―향후 경선 전략은. ▲지금으로서는 조정식·안민석 의원과의 3자 후보 단일화가 쉽지 않다. 하지만 경선과 결선투표를 하면 민주당 성향 사람들이 제게 표를 결집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염태영을 알리기 시작하면,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에 감동이 있는 대역전 드라마가 펼쳐지면 얼마나 시너지 효과가 생기겠나. 저는 경기도 31개 시장 후보들과 다 알고, 도의원과 시의원을 다 아우를 수 있다. 그 힘이 저한테는 있기 때문에 도민과 국민들께 알려지면 된다고 본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4-18 18:33:07[파이낸셜뉴스] 6.1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낸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18일 "이명박 정부 때 가장 잘 나가던 'MB맨'들이 여야 경기도지사 후보가 되면 그림이 안 나온다"며 "감동이 있는 역전드라마를 쓰겠다"고 밝혔다. 염 예비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소재 사무실에서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현재 선거 구도를 "정상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연고도 동질성도 없이" 경기도에 출마 선언한 후보들을 향해 "경기지사 자리가 잠깐 쉬었다가 가도 되는 고속도로 졸음쉼터냐"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적어도 지방자치 행정을 이해하고 경기에 출마할 명분이 있는 후보가 나와야 한다는 뜻이다. '수원 토박이' 염 예비후보는 3선 수원시장(26~28대)을 지낸 자타공인 행정 전문가다. 그는 "광역 행정을 맡아 지방자치를 발전시킬 수 있는 최적격자가 바로 저 염태영"이라며 '사람 중심의 거버넌스'로 경기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다. 전임 이재명 상임고문의 실용 정책에 '염태영표 거버넌스'를 더해 부동산·주택·교통 문제를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염태영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윤석열 정부가 정권을 사유화하는 느낌이 드는 가운데 민주당 가치를 지키는 일이 더 중요하다. 그런데 민주당 가치나 정체성과 관계 없이 김동연 전 부총리를 하루 아침에 영입해와서 꽃가마를 태워 가는 게 어처구니가 없다. 저쪽 당(국민의힘)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 떴음에도 김은혜 의원까지 붙여서 '쌍끌이' 경합으로 국민적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우리는 '민주당도 아닌 사람'을 데려와 검증도 없이 꽃가마를 태워가고 있다. 김 전 총리가 '트로이 목마'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왜 안 하는지 모르겠다. ―어떤 점에서 '트로이 목마' 위험성이 있다는 건가. ▲김동연 전 부총리는 문재인 정부에 계속 각을 세워왔던 사람이다. MB정부에서는 국정과제 비서관(2009~2010년)이었다. 당시 가장 큰 국정과제였던 4대강 사업에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 또 MB정부 대변인이 김은혜 의원이다. MB정부 때 가장 잘 나가던 두 사람이 여야 경기도 후보가 된다고 하면 그림이 안 나온다. MB맨을 데려다 선거 성패의 분수령이 되는 자리에 앉혀주겠다고 하면, 민주당 지도부가 정신 차린 것이라고 할 수가 있나. ―국민의힘에서는 김은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경합 중이다. 두 사람에게는 출마 명분이 있다고 보나. ▲김은혜 의원은 경기도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이니 최소한 자격은 된다고 본다.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한 일은 '이재명 상임고문을 공격하기 위한 대장동 여전사'였다. 이제는 윤석열 정부의 아이콘 이미지로 경기지사를 하겠다는 것이다. 행정력은 검증된 게 하나도 없다. 그 경륜을 갖고는 성남시장 한 번 하기도 쉽지 않다. 유승민 전 의원은 그래도 보수 중에 혁신의 아이콘이었는데 이번에 그 이미지까지 잃는다고 본다. 최소한 그 지역의 연고와 동질성은 있어야 하는 게 지방자치다. 경기도지사 자리가 고속도로 졸음쉼터처럼 잠깐 쉬었다가 가도 되는 자리인가. 그렇게 만만한 자리가 아니다. ―그렇다면 '경기 토박이' 염태영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저는 지방자치단체장으로 할 수 있는 일을 다했다. 3선 시장하는 동안 평가가 더 좋아졌고 중앙정부와 교섭력을 가자고 일해왔다. 이제는 광역 행정에서 더 많은 권한과 책임성을 갖고 지방자치를 발전시킬 최적격자다. 이재명 상임고문이 이룬 민생정치의 성과를 이어갈 것이다. 동시에 사람 중심 거버넌스를 통해 '염태영표'를 더할 것이다. 대표적인 게 수원의 지역 주민센터를 인권청사 개념으로 만든 것이다. 주민센터 하나를 만들 때도 장애인, 어린이를 고려하는 등 누구에게나 기회를 주는 행정을 하겠다. ―경기도 발전을 위한 대표 공약은. ▲경기도가 인구도, 사업체 수도, 연구기관 수도 1위인데 주민 삶 만족도는 1위가 아니다. 삶 만족도 제고를 위해서는 부동산 정책과 교통 복지가 중요하다. 경기도를 자족 도시로 만들겠다. 경기도 내 거점도시끼리 연결하는 수평적 교통대책을 펼칠 것이다. 도시 안에서는 트램을 통해 교통 문제도 해소하고 탄소 중립 도시로 나아가겠다. 아울러 경기 남·북부를 2개의 도로 분리해 일부 지역에 과도한 수도권 정비법 규제를 풀어주겠다. ―'뒤집기'가 가능할까. 향후 전략은. ▲지금으로서는 조정식·안민석 의원과의 3자 후보 단일화가 쉽지 않다. 하지만 경선과 결선투표를 하면 민주당 성향 유권자들이 저에게 표를 결집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염태영을 알리기 시작하면,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에 감동이 있는 대역전 드라마가 펼쳐지면 얼마나 시너지 효과가 생기겠나. 저는 경기도 31개 시장 후보들과 다 알고, 도의원과 시의원을 모두를 아우를 수 있다. 그 힘이 저한테는 있기 때문에 도민과 국민들께 알려지면 된다고 본다. 이를 위해서는 민주당 지도부의 '공정한 공천관리'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봤다. 염태영 예비후보는 "민주당이 경기에서 수성하려면 최소한 후보들을 경합시켜 국민적 관심을 모아야 한다"며 공정한 경선 룰과 결선투표 도입, 후보자 토론회 개최를 촉구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4-18 17:02:00[파이낸셜뉴스]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경쟁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자신이 히딩크라니, 경기도가 그렇게 만만하냐"고 4일 직격했다. 경기도에 연고가 없는 유 전 의원이 경기지사 출마 선언 후 "경기도민은 히딩크같은 사람은 원한다"고 한 데 대해 비판이다. 염태영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유승민 국민의힘 경기지사 예비후보는 경기도가 그렇게 만만한가"라며 "경기도민을 우습게 보지 마시길 바란다"고 일침을 날렸다.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1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많은 경기도민이 원하는 건 자기 자신이 겪는 문제를 해결해줄 해결사, 능력 있는 사람, 히딩크같은 사람"이라며 '히딩크설'을 띄운 바 있다. 하지만 염 전 시장은 "히딩크 감독님은 이미 자기 자리에서 해결사 능력을 인정받고 있어서 영입된 분"이라며 유승민 전 의원과 결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염 전 시장은 "유승민 후보는 여의도 정치를 그렇게 하셨으면서 이렇다 할 성공사례 하나 없고, 자기 고향인 대구에서도 인정받지 못한 분"이라며 "떠돌이 출마 전문가에게 눈 돌릴 경기도민이 아니다"라고 힐난했다. 이재명 상임고문을 거론하기도 했다. 염 전 시장은 "이재명 도지사를 경험한 경기도민"이라며 경기도민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취지로 유 전 의원을 거듭 비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4-04 17:15:4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은 14일 “수원의 더 큰 발전, 모두를 위한 ‘자치분권의 나라’를 향해 담대하게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민선 5·6·7기 수원시장을 역임한 염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을 마지막으로 12년 만에 시장직에서 물러났다. 염 시장은 “맡겨주신 임기를 다하지 못하고 퇴임 인사를 드리게 돼 대단히 아쉽고 송구하다”며 “수원시 최초의 3선 시장으로 일할 기회를 주신 시민 여러분께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제게 ‘임기 중에 한 일 가운데 가장 자랑하고 싶은 게 뭐냐?’고 물으신다면, ‘시민 한분 한분께서 수원에 산다는 자부심을 느끼게 해드렸다’고 대답하고 싶다”며 “지난 12년 동안 많은 성과를 거둔 것은 시민과 함께한 ‘수원형 거버넌스’의 힘 덕분”이라고 말했다 또 “제 임기 12년은 기초지자체에 대한 기존의 구속적 틀을 깨는 도전의 연속이었다”며 “수원은 이제 모든 분야에서 대한민국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광역정부·중앙정부에도 할 말은 하는 ‘당당한 기초지방정부’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염 시장은 “지난 12년 동안 시정 최일선에서 묵묵히 헌신해주신 공직자 여러분을 잊지 않겠다”며 “여러분께 함께 위대한 수원시민을 위해 일할 수 있었던 것은 제 인생 가장 큰 행운이자 보람이고,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위대한 수원시민의 힘을 믿는다. 사람이 반가운 도시, 위대한 수원의 빛나는 발전을 온 마음으로 기원한다”며 퇴임사를 마무리했다. 염 시장은 퇴임식을 마치고, 본관 로비에서 환송하는 공직자들과 인사를 나눈 후 수원시청을 떠났다. 2010년 7월 민선 5기 수원시장으로 취임한 염태영 시장은 지방자치제도 시행 이후 최초로 3선에 성공한 수원시장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2-14 16: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