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영종도에 건립되는 국제학교로 영국 ‘위컴 애비’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천경제청은 미단시티 외국학교법인 국제공모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영국 버킹엄셔주의 명문학교 위컴 애비(Wycombe Abbey)를 선정했다고 3월 31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28일 송도G타워에서 공모 신청한 영국, 미국, 캐나다의 7개 학교를 대상으로 본 평가회를 열고 위컴 애비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인천경제청은 철저한 검증을 위해 본교 이사회 승인을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했으며 본평가에서 본교 임직원들이 직접 참석해 발표하고 심사위원 질의에 응답하도록 했다. 인천경제청은 교육, 법률, 회계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운영해 본교의 명성, 운영 능력, 재무계획, 교육수요 확보 방안 및 지역 상생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학교를 선정했다. 위컴 애비는 학교 커리큘럼이 아이비 교육으로 수준이 높고 홍콩과 중국에 설립한 확장 캠퍼스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점과 학교 설립 초기 2500만달러(약 360억원)를 자체 투입하는 점 등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위컴 애비는 1896년에 설립된 세계적인 명문 학교로 약 130년 간 법조계, 정치계, 언론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저명한 동문을 배출했다. 전 영국 귀족원 의원 엘스페스 하우, BBC 최고 콘텐츠 책임자 샬롯 무어, 웨일스 최초의 여성 대법원장 데임수카 등이 동문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 시스템과 진학률을 자랑한다. 졸업생의 93%가 글로벌 100위권 대학에 진학했다. 최근 10년 간 졸업생의 약 30%가 옥스퍼드대, 케임브리지대에 합격했다. 위컴 애비는 영국 본교 외 홍콩과 중국에 5개의 확장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고 싱가포르, 이집트 카이로에도 개교를 준비 중에 있다. 본교는 여학생 기숙학교로 운영되고 있으나 해외 캠퍼스는 남녀 공학으로 운영된다. 인천도 남녀 공학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돼 미단시티 내 약 9만6000㎡에 국제학교를 건립하는 사업이 본격화됐다. 위컴 애비는 학업시설, 예술 및 공연시설, 도서관, 스포츠 복합시설 등이 갖춰진 안을 제출했다. 최종안은 인천경제청과의 사업협약 협상 및 교육청 협의를 통해 확정된다. 위컴 애비는 학생수 2000명(지역 인재 20%), 교직원수 200명(70% 국제 교사, 30% 현지 교사) 규모로 학비는 연간 3000만∼4000만원에 달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연내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8년 하반기 개교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연내 본교를 방문해 이사회 등을 만나 제안서 제출 내용 확인 절차 및 실사를 거칠 예정이다. 이어 사업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들어간다. 인천경제청은 위컴 애비가 영종국제도시 최초의 국제학교인 만큼 영종의 발전을 견인하고 새로운 앵커 시설로 투자유치 활성화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영종국제도시 최초의 국제학교 설립은 단순한 교육 인프라 확충을 넘어 지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전환점이 돼 글로벌 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투자유치와 지역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3-31 11:44:22▲ 사진=방송 캡처샤넌의 입학 비하인드 스토리가 화제다. 15일 방송한 MBC '라디오스타'에는 MC그리, 신동우, 이수민 등이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샤넌은 영국 명문 예술학교 '실비아 영 씨어터 스쿨(Sylvia young theatre school)' 입학에 대해 "아주 빡(?)셌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어 샤넌은 "그 학교에 입학하기가 힘들다. '로미오와 줄리엣' 대사를 다 외워서 했는데 발음도 정확해야 하고 연기도 잘해야 한다. 표현력, 노래, 춤에 공부도 잘해야 입학이 가능하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샤넌은 학교에서 배운 마이클 잭슨 춤을 추며 놀라운 댄스실력을 뽐냈다. / parksm@fnnews.com 박선민 기자
2016-06-16 00:29:11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오는 4일 영국의 명문사학 노스런던 컬리지잇 스쿨(NLCS)의 한국학교 NLCS-제주 건축공사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서귀포 대정읍 제주영어교육도시 사업부지에서 열리는 착공식에는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문대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양성언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김우남·김재윤 국회의원과 제주도민 등 800여명이 참석한다. NLCS-제주는 10만4385㎡ 부지에 기숙사를 합쳐 8만7382㎡의 연면적으로 건축되며 실내수영장, 실내체육관, 공연장 등 최고의 학교시설을 갖추게 된다. NLCS-제주의 정원은 1388명이며 초등 5∼6학년 과정인 주니어스쿨은 남녀공학, 7∼11학년 중등 과정은 남녀를 구분해 2개의 별개 학교로 운영된다. 대학입학준비 과정인 12∼13학년 과정은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수능점수에 해당) 프로그램을 채택해 남녀공학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개교 첫 해인 내년에는 영국학제에 따른 5학년 96명, 7학년 남녀 각 66명, 9학년 남녀 각 80명 및 11학년 180명 등 모두 568명을 모집한다. 학교 관계자는 “학비를 최대한 낮추기 위해 가능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으며 다양한 장학금 제도를 도입해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불우한 가정의 자녀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비 수준은 동남아 유학비용과 비슷하거나 약간 상회할 수 있으나 영국이나 미국 유학비용의 절반 수준에 맞춰질 전망이다. 한편,JDC는 7월 본계약을 체결한 캐나다 명문사학 브랭섬 홀과, 현재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상 중인 미국 세인트 알반스 스쿨의 제주 진출도 추진중이다. /jjack3@fnnews.com 조창원기자
2010-08-02 12:51:38영국 최고의 명문 사립학교 ‘노스 런던 컬리지잇 스쿨(North London Collegiate School)’ 오는 2011년 9월 제주에 국제학교를 개교한다. 25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26일 영국 런던 NLCS 본교에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NLCS가 제주영어교육도시 내에 국제학교를 설립·운영하는 본계약을 체결한다. 개교 160주년을 맞는 NLCS는 이튼 콜리지 등 영국 최고의 명문학교로, 우리의 수능시험에 해당하는 영국 ‘A-Level Test’ 결과는 물론 옥스퍼드와 캠브리지 입학률에서도 최상위권 학교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NLCS-Jeju’ 국제학교는 초(4∼6학년)·중·고등학교 통합과정으로 1388명을 수용(남녀공학, 기숙사 선택) 할 수 있는 국제적 수준의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특히 영국 교육 프로그램을 적용,교환학생의 기회가 제공되며 국내 학력인정과 영국 NLCS 졸업장을 동시에 취득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학교가 된다. 정부는 우선 내년 9월 1단계로 공립과 사립학교 각각 1개씩 시범학교 2개교를 추진하고 북미권 학교와도 올해중 본계약을 체결해 관련 공사에 들어갈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 대학에서 그 권위를 높이 평가하는 국제학위(IB : International Baccalaureate) 프로그램을 이수할 경우 영국 미국 등에 소재한 대학 입학시 우선순위, 특례입학, 장학금 수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한편 정운찬 국무총리는 이날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준공식에 참석,축사를 통해 “제주를 사람과 상품, 그리고 자본의 이동이 자유로운 국제자유도시로 육성하고 있다”라며 “특히 제주영어교육도시는 단지 영어학교가 모인 곳이 아니라, 도시의 모든 구역에서 영어가 상용화되는 우리나라 글로벌 문화의 전초기지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ktitk@fnnews.com김태경기자
2010-03-25 15:27:36[파이낸셜뉴스] 앞서 기준금리 인하 문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충돌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이번에는 트럼프 2기 정부의 대학 정책에 대립하는 듯한 목소리를 냈다. 그는 대학생들이 민주주의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파월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프린스턴의 프린스턴 대학을 방문해 졸업식 축하 연설을 했다. 같은 학교 출신인 파월은 연설에서 "우리는 과학 혁신, 경제 역동성 등 많은 면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고 미국 대학들은 세계의 부러움이며, 중요한 국가 자산"이라고 말했다. 파월은 “모든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말고, 민주주의를 지키고 강화하며 미국을 세운 선조들이 품었던 이상에 한 발짝 더 다가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위대한 민주주의가 세워진 지 250년 동안 수많은 세대가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태어났다’는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책임과 사명을 다해 왔다"며 "이제 여러분의 차례"라고 강조했다. 미국 대학가의 반(反)유대주의 근절 및 다양성 교육 중단을 요구하는 트럼프는 올해 들어 하버드 대학을 비롯한 주요 미국 명문 ‘아이비리그’ 대학들과 충돌했다. 트럼프 2기 정부는 지난달 1일 아이비리그 소속 대학 가운데 4번째로 프린스턴대로 향하는 연방 기관 지원금 지급을 중단했다. 크리스 아이스그루버 프린스턴대 총장은 지원금 중단 발표 당일 반유대주의 근절을 위해 정부와 협력하는 동시에 "학문의 자유와 대학의 적법 절차 권리를 강력히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학들 가운데 트럼프와 가장 격렬하게 부딪치는 곳은 하버드대다. 트럼프 2기 정부는 각종 지원금 삭감에 이어 지난 22일에 유학생 및 교환 방문자 프로그램(SEVP) 인증을 취소하는 등 대학의 외국인 학생 등록 자격을 박탈했다. 하버드대는 즉시 소송을 제기했으며 미국 매사추세츠주 연방법원은 23일 하버드대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현재 SEVP 인증 취소 효력은 일단 중단됐다. 트럼프는 25일에도 트루스소셜을 통해 하버드대가 외국인 학생의 이름과 국적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지 매체들은 파월이 이미 트럼프 2기 정부와 대립하는 가운데 이러한 발언을 내놨다고 지적했다. 2017년 트럼프 1기 정부 당시 트럼프에 의해 임명된 파월은 트럼프의 기준 금리 인하 요구를 꾸준히 거부했다. 파월은 지난 7일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3번째 금리 동결을 발표하면서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는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업무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지표와 전망 등을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에 지난해 선거 운동부터 파월을 비난했던 트럼프는 8일 소셜미디어 게시글에서 “너무 늦는 제롬 파월은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라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5-26 08:13:10[파이낸셜뉴스] 미국 하버드 대학과 보조금 삭감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학 측에 외국인 학생의 이름과 국적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트럼프는 미국에 우호적이지 않은 국가의 학생들이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2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왜 하버드는 전체 학생 거의 31%가 외국에서 왔다고 말하지 않는가?"라고 적었다. 그는 "몇몇 국가는 미국에 전혀 우호적이지 않고, 그들의 학생을 교육하는 데 한 푼도 쓰지 않고 있으며 그럴 의도가 전혀 없다"면서 "누구도 우리에게 이(외국인 학생이 몇 명인지)를 말해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이들 외국인 학생이 누구인지 알고 싶다. 우리가 하버드에 수십억달러를 지원한 만큼 이는 합리적인 요구"라면서 "하지만 하버드는 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우리는 그들의 이름과 국적을 알고 싶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하버드는 5200만달러(약 712억원)를 갖고 있다"며 "이 돈을 쓰고, 연방정부에 보조금을 계속 요청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미국 대학가의 반(反)유대주의 근절 및 다양성 교육 중단을 요구하는 트럼프는 올해 들어 하버드대를 비롯한 주요 미국 명문대와 충돌했다. 트럼프는 학교 정책 변경 및 학내 인사권 등을 요구했으나 특히 하버드대는 학문의 자유를 주장하며 이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트럼프 정부는 면세 혜택 취소 위협, 연구 지원금 삭감 및 동결에 이어 지난 22일에 유학생 및 교환 방문자 프로그램(SEVP) 인증을 취소하는 등 대학의 외국인 학생 등록 자격을 박탈하는 조처를 했다. 하버드대는 즉시 소송을 제기했으며 미국 매사추세츠주 연방법원은 23일 하버드대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현재 SEVP 인증 취소 효력은 일단 중단되었다. 미국 CNN에 따르면 하버드대는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외국인 학생의 국적 목록을 공개했으며, 그 비율은 전체 학생의 27% 수준이었다. 중국 출신 학생이 가장 많고, 이어 캐나다, 인도, 한국, 영국 순이다. 2024∼2025학년도에 최소 147개 국가 및 지역 출신의 학부생·대학원생·연구자 6793명이 등록됐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5-26 06:15:2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지역 발전을 이끌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한 '인재육성 고속도로 사업'을 본격 추진해 연간 1만여 지역 인재를 발굴·양성한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인재육성 고속도로 사업'은 다양한 분야에서 잠재력이 있는 지역 인재를 발굴해 재능 계발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에서 성장해 정착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2019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새천년 인재육성 프로젝트'의 제2탄이다. 전남도는 올해 3월 중순부터 모집을 시작해 유년기부터 성인까지 생애 전 주기에 걸쳐 지역 인재가 꿈을 향해 더욱 비상하도록 탄탄한 '인재육성 고속도로'를 놓아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생애 주기별로 △새싹인재 △성장인재 △글로벌인재 △평생인재로 나눠 대학생 무한도전 벤처창업 원정대, 도민 벤처창업 인턴스쿨, 문학 아카데미, 섬 드림캠프, 찾아가는 전남형 평생학습 등 신규 사업을 포함해 총 23개 사업으로 이뤄진다. 사업별로 '영재 키움 사업'은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과학 분야 147명, 예능 분야 101명 등 총 248명을 선발해 주말과 방학 기간 전문 기관에서 체계적 재능 계발 기회를 제공하고, 수료자 중 탁월한 학생을 선정해 으뜸인재, 해외유학생, 취업·정주, 평생인재까지 이어지는 지역 핵심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섬 드림캠프 사업'은 지리적으로 다양한 학습이 어려운 목포, 여수, 광양, 고흥, 완도, 진도, 신안 등의 섬 지역을 방문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코딩, 인공지능(AI), 드론 등 첨단 교육을 제공한다. '글로벌 문화체험 캠프 사업'은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서류심사, 영어 필기시험, 영어 면접심사 등을 거쳐 최종 100여명을 선발해 겨울방학 중 4주간의 일정으로 영국 현지 정규학교 수업 참여, 현지 가정 홈스테이, 견학 등 해외 선진지 교육과 문화 경험을 지원한다. '전남도 으뜸인재 사업'은 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인문사회, 자연과학, 공학, 마이스터, 국악·음악, 무용·연기·영상, 클래식, 미술, 체육 등 9개 분야별 우수인재를 선발해 연간 300만원에서 600만원까지 재능 계발비를 지원한다. 도민 만족도가 가장 높은 사업으로, 올해는 기존 200명에서 250명으로 확대 선발한다. '연구인재 역량 강화 사업'은 대학원생 30여명을 선발해 연구 역량을 높이도록 연구기관과 공동연구 수행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역의 미래 산업, 현안 사업 등을 비롯해 올해는 전남의 미식 산업 발전을 위해 식품 분야를 새롭게 포함해 선발한다. '해외 유학생 선발 사업'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전공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지역 인재들에게 해외 전문 지식과 박사학위 취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5명을 선발해 해외유학비 1억원을 지원한다. '찾아가는 전남형 평생학습 사업'은 도민 누구나 10인 내외로 팀을 구성해 강좌를 희망하면 읍·면·동까지 찾아가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직업교육은 대학, 전문 협회, 전문 기관 등과 연계해 재취업, 창업, 자격증 취득 등 기회를 제공하고, 생활교육으로는 건강, 취미, 인문학 등 생활밀착형 학습으로 추진한다. 이 밖에 초등학생부터 일반인까지 다양한 분야와 연령층을 대상으로 총 23개 사업으로 추진하는 '전남도 인재육성 고속도로 사업'은 3월 중순부터 과학영재 키움, 예능영재 키움, 으뜸인재, 대학생 무한도전 벤처창업 원정대 모집을 시작으로 사업별로 연중 모집한다. 자세한 내용은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5년간 '새천년 인재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인재를 육성한 결과, 파리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남수현, 세계 청소년 펜싱 선수권 대회 금메달리스트 장보련 등을 배출했다. 미국 MIT·하버드대·조지아공과대 등 세계 명문대학 입학, 논문 발표, 서적 출간, 전국 학생만화 공모전 금상 수상, 특허 출원, 웹툰작가 진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강종철 전남도 인재육성교육국장은 "지역 인재가 꿈과 희망을 향해 마음껏 달릴 수 있도록 탄탄한 '인재육성 고속도로'를 구축하겠다"면서 "글로벌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를 육성해 더 위대한 전남 만들기의 한 축을 이루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19 14:57:30[파이낸셜뉴스] 루치아노 파바로티(1935년~2007년) 탄생 90주년을 맞아 ‘루치아노 파바로티 더 콘서트’가 오는 14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한국-이탈리아 상호 문화교류의 해 일환 10일 솔오페라단에 따르면 한국·이탈리아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콘서트가 이날 오후 7시30분 루치아노 파바로티 재단 소속 성악가들과 한국 성악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파바로티재단은 마에스트로 루치아노가 남긴 위대한 업적을 기리고 재능 있는 젊은 성악가들을 육성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재단이다. 파바로티는 생전에 노래를 배우고 싶어 하는 학생들에게 수업을 무료로 해줄 정도로 음악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재단의 장학금 제도 등을 통해 육성된 오페라 가수들은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영국, 핀란드 등 전 세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성악가 소프라노 줄리아 마쫄라(Giulia Mazzola)를 비롯해 메조소프라노 빅토리아 피티스(Victória Pitts), 테너 오론조 둘르소(Oronzo D’Urso), 바리톤 로도비코 필립포 라비짜(Lodovico Filippo Ravizza), 피아니스트 파올로 안드레올리(Paolo Andreoli) 등이 참여한다. 한·이탈리아 교류의 의미로 한국인 소프라노 김신혜와 테너 김진훈도 함께한다. 이탈리아 마젠타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우승한 김신혜는 이탈리아와 국내 무대를 오가며 주역으로 활약 중이다. 김진훈은 현지 클래식 앙상블 '솔리스티 디 피렌체' 단원이다. 솔오페라단 측은 “젊은 성악가라고 하나 이탈리아의 권위 있는 스칼라 아카데미 등 명문학교를 졸업하고 파바로티 재단의 엄격한 선발 과정을 거친 우수한 인재들”이라며 “이미 수많은 콩쿠르에 입상해 그 실력을 검증받고 이탈리아와 세계 주요 극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성악가”라고 소개했다. 파바로티와 함께한 피아니스트가 반주 맡아 이들은 오페라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세빌리아의 이발사’ ‘로마오와 줄리엣’ ‘삼손과 데릴라’ ‘리골레토’ ‘라보엠’ 등 주요 아리아와 여러 나라의 가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반주는 재단의 음악감독인 피아니스트 안드레올리가 맡는다. 그는 파바로티가 사망하기 전까지 그의 피아니스트로 활약했다. 파바로티 재단 이사장인 니콜레타 만토바니는 "남편인 파바로티가 매우 사랑했고 몇 차례 공연도 했던 한국에서 그를 기리는 특별한 공연을 하게 돼 매우 벅차다"며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그는 “특히 동료 도밍고, 카레라스와 함께 마지막 콘서트 중 하나를 이곳 한국에서 했었다”며 “이번 공연이 루치아노를 다시 한번 회고하고 오페라에 대한 그의 사랑을 전 세계에 널리 전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문화원과 이탈리아대사관 등이 후원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3-10 18:02:24한국의 문화와 노래가 세계에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다. 한국을 이해하기 위해 한글을 배우는 전 세계 사람들이 1000만명을 넘고 있다. 대한민국이 크나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선진국이 되어 간다. 교수를 하기 위하여, 미국이나 영국이 쓰는 영어로 공부하기 위하여 미국과 영국에서 공부를 했다. 미국이나 영국의 젊은이들이 한국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글을 꼭 알아야 한다는 현실을 잘 알고 있다. 언어와 문화는 선진국과 강대국의 상징이다. 흔히 한류로 불리는 한국문화의 크나큰 장점은 생동적이고 춤을 추게 만드는 힘이 있다는 것이다. BTS나 젊은 K팝 멤버들은 이 시대에 영웅이 되었고, 세계 많은 나라에서 떼창을 부르며 한국을 동경한다. 7~8명으로 구성된 K팝 멤버들의 칼군무를 보면 화려한 춤사위 이면에 그들이 연습실에서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을까 하는 생각에 눈물이 나려 한다.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씨는 한 인터뷰에서 소원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제 몸 자체가 악기이기 때문에 감기에 안 걸리기 위해 비를 맞아본 적이 없다. 은퇴 후 주룩주룩 내리는 비에 한번 실컷 젖어보고 싶다"고 했다. 세계에 꽤 알려진 한류의 인물들은 조수미 정도의 인내심을 견뎌낸다. 스포츠 분야에서도 하계 올림픽이나 동계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오는 선수들은 국민을 감동케 한다. 쇼트트랙이란 빙상 경기에 출전하여 메달을 딴 선수들 인터뷰를 들으면 새벽 5시30분 연습장에 도착하고 오후와 저녁까지 연습을 하고, 충북 선수촌 식당에서 가장 늦게 저녁밥을 먹는다고 한다. 스무살 근처의 선수들이 국가대표 마크를 달고, 다른 나라라면 상상도 못할 훈련을 하며 좋은 결과물을 내놓는다. 공부하는 사람이나 운동하는 사람들은 몸과 두뇌가 한계에 이를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민족이 대한민국인 것이다. 필자도 초등학교 6학년 때의 일을 잊지 못한다. 아침 8시30분까지 학교를 가면 오후 5시경에 하교를 하게 되고, 어머니가 교문에서 기다리며 나를 맞아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고 7시부터 과외 선생님과 대여섯명이 밤 10시까지 공부를 해 명문중학교에 입학했었다. 그런데 이러한 모습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게 한국의 모습이다. 살고 있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는 아이들에게 학교 말고 학원도 다니냐고 물으면 보통 2군데 이상을 다닌다고 한다. 부모는 검소하게 살면서 자식들에게는 최대한의 교육 기회를 주려고 많은 것을 희생한다. 1953년 모든 것을 잃고 무지하게 빈곤했던 한국이 지금 세계가 바라보는 대한민국이 된 것은 엄청난 교육열 덕분이고, 무엇을 하든 최선을 다하기 때문이다. TV에 나오는 성공한 젊은 세대나 중장년층을 보면 다른 나라는 상상도 못할 정도로 얼마나 뼈빠지게 일했는지 분명히 알 수 있다. 지금 한국이 누리고 있는 평화와 풍요가 일시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은 한국이 대단히 세계화되어 있고 젊은 세대들이 건전한 한류를 계속 생산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노력들이 물거품이 되지 않고 이제야 조금씩 성공적인 결과들이 나오면서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우뚝 서는 광경을 보게 되는 것이다. 찌들게 가난하여 미국의 원조물자로 끼니를 이어가던 한국이 이제는 세계를 향해 원조를 주는 나라로 변신하여 돕고 있다. 일반적으로 강대국이라 하면 경제력이 강하고 첨단 무기체계로 무장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한류처럼 강한 문화의 힘을 가진 대한민국은 첨단무기와 같은 하드웨어 못지않게 국가안보에 엄청난 힘을 갖게 된다. 만약에 한국이 군사적으로 침략을 받게 되면 동맹국들만 도와주는 것이 아니고 전 세계의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고 한국을 방어할 것이다. 문화의 힘이 국제정치와 직결되어 있는 것이다. 한류가 대한민국의 국제정치적 위치를 올리고 있는 것은 누구나 다 공감하는 것인데, 이럴수록 우리는 대한민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격조 높은 친절과 겸손함을 보여야 문자 그대로 한류의 영향력이 오래도록 지속될 것이다. 김경민 한양대 명예교수
2025-02-13 19:20:14[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시영(42)의 아들이 다니는 학교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시영은 지난 21일 자신의SNS를 통해 6살 아들의 근황이 담긴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이때 사진 속에서 아들의 가방에 새겨져 있던 학교명이 노출됐다. 이시영의 아들이 다니는 학교는 인천 송도에 위치한 '채드윅 국제학교'다. 국내에서 학비가 비싼 곳으로 손꼽히는 곳인데, 유치원부터 시작해 고등학교 과정까지 마치는 데 드는 교육비가 약 7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권 통학이 가능하고 외국 거주 조건 없이 내국인 입학이 가능하다는 이유 때문에 입학 경쟁률이 높다. 정치권에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딸이 이 학교 출신이다. 연예계에서는 배우 전지현과 방송인 현영의 자녀가 재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얼마 전 현영은 해당 학교에 재학 중인 두 자녀 학비로만 연간 1억원을 쓴다며 졸업까지 총 12억원이 들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들 뿐만 아니라 유진·기태영 부부, 김남주·김승우 부부 등 다수의 연예인들도 자녀의 해당 학교 입학을 위해 송도로 이사를 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 학교는 모든 과목 수업이 영어로 진행돼 해외 명문대 진학을 준비하는 데 유리하다. 매년 이 학교에서는 영국 옥스퍼드대,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 보스턴대 등 세계 유명 대학 합격생이 다수 나오고 있다. 이시영의 각별한 아들 사랑은 유명하다. 앞서 아들을 위해 삼성동에서 인천 송도로 이사갔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10일에는 SNS에 아들을 등에 업고 히말라야 해발 고도 4000m까지 오르는 데 성공했다는 인증샷을 남겨 화제가 됐다. 이시영은 2017년 9살 연상의 요식업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6세 아들을 두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22 16:2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