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의 국가에서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이들 국가의 백신 접종은 전면 의무 접종이 아닌 '포위접종(ring vaccination)' 방식이다. 포위 접종은 감염 위험이 큰 위험군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것을 뜻한다. 오늘 10일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따르면 미국, 영국, 캐나다에서 원숭이두창 지역 확산을 막는 방법으로 '포위접종'이 시작됐다. 포위접종은 발병지역 또는 감염자 주변을 접종하는 것이다. 바이러스 확산과 감염 위험에 따라 예방접종을 하는 보호 고리를 만들어 질병 확산을 감소시키기 위한 방법이다. 포위접종의 시작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나 밀접접촉자, 접촉 가능성이 큰 의료진들이다. 두 번째 고리(접점의 접점)는 그 이웃과 가족 구성이다.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을 시작한 국가들은 모두 밀접접촉 가능성이 큰 고위험군에 대해 제한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이같은 포위접종은 아프리카 지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지역 사회에 퍼지기 시작했을 때도 세계보건기구(WHO)와 현지 방역당국이 사용했던 방식이다. 사람뿐 아니라 돼지 콜레라 등의 감염병 유행을 억제할 때도 포위접종 방식이 적용했다. 윤석열 정부 또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전면 의무 백신 접종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어서 우리나라도 포위접종 전략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 두창 백신이 부작용 사례가 보고됐고 일반 대중에 접종하기엔 위험대비 이득이 크지 않아서다. 또 백신 접종 방식이 까다로워 하루에 많은 사람에게 접종하기 어렵고 임신부나 소아 등 취약계층에 백신 접종을 할 수 없다는 점도 이유로 꼽힌다. 이와 관련,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은 "질병관리청으로부터 향후 두창 백신 접종시 백신패스를 시행하지 않겠다는 확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6-10 07:01:31[파이낸셜뉴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한 90대 영국 할머니가 코로나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이 영국 할머니는 지난해 12월 8일 전 세계의 첫 코로나 접종자였다. 오늘 9일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전 세계 1호 코로나 백신 접종자인 91세 영국인 여성 마거릿 키넌씨는 코로나 세계 최초 접종 1주년을 맞아 "저스트 두 잇"(just do it)이라고 외쳤다. 그는 "(백신을) 그냥 가서 맞아라. 맞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마거릿 할머니는 또 백신이 본인, 친구, 가족들의 목숨을 살려준다고 덧붙였다. 마거릿 할머니는 지난해 12월 8일(현지시간) 영국 코번트리의 한 대학병원에서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을 접종했다. 전 세계 최초의 코로나 백신 접종이었다. 할머니는 지난 9월에 부스터샷(추가접종)도 했다. 그는 전 세계 코로나 백신 1호 접종자로 역사에 기록됐지만 이토록 큰일이라고 생각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다음 주에 92세가 되는 마거릿 할머니는 "사람들이 길에서 알아보고 덕분에 백신을 맞았다고 감사 인사를 한다"며 전 세계 1호 접종자의 뿌듯함을 전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12-09 07:07:45[파이낸셜뉴스] 영국이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다음주 시작한다. 영국 정부는 부스터샷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끝낼 '마지막 퍼즐'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BBC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사지드 자비드 보건장관은 14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정부가 백신 자문기구인 백신접종면역공동위원회(JCVI)의 부스터샷 권고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어 영국의 국가 의료 체계인 국민건강서비스(NHS)가 다음주부터 부스터샷을 제공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스터샷 대상은 50세 이상 및 기저질환이 있는 젊은층, 일선 의료·사회복지 종사자다. 심각한 면역 취약층에 대해서는 이미 부스터샷을 실시하고 있다. 부스터샷으로는 화이자 백신을 사용한다. 백신 2차 접종을 한지 6개월이 지나면 맞을 수 있다. JCVI는 백신의 보호력이 시간 경과에 따라 어느정도 약화하는지 아직 불분명하지만 사전 예방 조치를 취하고 취약층을 보호해야 한다며 부스터샷을 권고했다. 나딤 자하위 영국 백신담당 정무차관은 "우리가 내년까지 이 바이러스를 독감과 같은 연례 예방 접종 프로그램을 통해 다룰 수 있는 상황에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이달 20일부터 전국민 부스터샷을 시작한다. 영국을 비롯해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여러 유럽국도 이달 부스터샷을 개시했거나 도입을 계획 중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09-14 22:25:52[파이낸셜뉴스] 영국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AZ)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영국에서도 외면받고 있다. 한때 한국의 주력백신이었던 AZ백신은 국내에서 누적 1차 접종자를 기준으로 1000만명이 넘게 접종됐다. AZ백신이 외면받으면서 백신 사업을 철수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보건당국은 오는 2022년 하반기 '부스터 샷'(추가 접종)을 위해 화이자 3500만회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정부가 자국 기업 AZ사의 백신이 아닌 미국의 화이자사 백신을 대량 계약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영국내에서는 AZ 백신이 거의 쓰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영국 전역에서 사용된 AZ 백신은 70만회분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화이자 백신은 320만회 접종됐다. AZ 백신은 이미 유럽 전역에서 사용량이 줄었다. 이와 관련, 클리브 딕스 전 영국 백신 태스크포스 부위원장은 "AZ 백신이 최고의 백신이라고 생각하지만 혈전 발생에 대한 악평을 무시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AZ백신이 전 세계적으로 외면받고 백신 개발이 AZ의 주력 사업이 아니었던 만큼 백신 사업을 철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AZ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파스칼 소리오 AZ CEO(최고경영자)는 "초기 목적은 (백신 개발에) 동참해서 돕는 것뿐이었다"고 했다. 이어 "백신을 개발하고 돕고 제공한 뒤 우리 핵심 사업으로 돌아가는 게 선택지 중 하나였다"고 덧붙였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8-25 23:00:12[파이낸셜뉴스] 영국이 자국민 백신 접종률(성인 인구 약 90% 1회 이상 접종)을 한껏 끌어올리고 본격적으로 백신 기부에 나선다. 영국 외교부는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번주부터 코로나19 백신 900만 회분을 전 세계 곳곳에 공급하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중 500만 회분은 유엔이 주도하는 국제 백신 협력체 코백스(COVAX)에 제공된다. 인도네시아(60만 회분), 자메이카(30만회 분), 케냐(81만7000회 분) 등의 나라로는 직접 기부한다. 이번에 기부하는 백신은 옥스퍼드대학과 영국계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가 개발한 백신이다. 영국은 지난 6월 콘월에서 개최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내년 6월까지 코로나19 백신 1억 회분을 해외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 가운데 3000만 회분은 올해 말까지 나누기로 했다. 전체 기부 물량 1억 회분 중 최소 8000만 회분은 코백스로 들어가고 나머지는 다른 나라에 직접 기부한다. 영국 외교부는 "이번 기부는 2022년까지 전 세계 백신 접종으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종식시키겠다는 G7 정상들의 약속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은 자국민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자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어느정도 진정됐다고 판단하고 봉쇄를 풀었다. 동시에 해외로 백신 기부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영국 정부 통계를 보면 성인 인구의 71.1%는 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을 마쳤다. 88.3%는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 영국은 이달 19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모임 인원 제한 등의 규제를 전면 해제한 상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07-29 20:53:05영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을 2회 맞으면 확진자와 접촉해도 자가격리에서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스카이뉴스 등 현지 매체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은 코로나19 방역에서 법적 규제보다는 개인의 책임감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영국 정부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새로운 정책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백신 2회 접종자들에게 자가격리를 면제하면 확진이 26% 늘어난다는 것이 공식적인 추산이라면서 그러나 사업체, 학교, 공공 서비스 운영 정상화를 위해 강행한다고 전했다. 10일간의 자가격리가 필요한 황색 국가에서 오더라도 백신을 2회 맞은 경우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방안 역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영국의학협회(BMA)는 방역 규제 해제 예정일인 7월19일 이후에도 일부 보호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코로나19로 입원중인 환자가 총 1905명으로 1주 전에 비해 26.4% 증가했고 인공호흡기를 부착한 환자는 300명으로 한 달 전(136명)의 2배 이상으로 늘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1-07-04 10:03:45영국 성인 인구의 3분의 1 이상이 적어도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2일(현지시간) 영국 보건부는 18세 이상 성인의 75.2%가 1차 접종을, 49.5%가 2차까지 마쳤다고 발표했다. 영국에서 최근 델타(인도발)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당국에서는 성인에 대한 접종 속도를 높여왔다. 지난해 팬데믹(대유행) 시작 이후 영국의 사망자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12만8000명을 기록했으나 지난 12월부터 대규모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서 확진과 사망 건수가 크게 감소했다. 하루 평균 사망자가 줄었지만 변이 코로나로 인해 확진자는 다시 반등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매슈 행콕 영국 보건 장관은 이날 75% 접종은 큰 진전이라면서도 백신 캠페인을 위협하는 거짓 정보에 대한 경계를 드러냈다. 그는 이날 열린 국제 백신 신뢰 회의에서 “거짓 접종 속도는 심각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화상으로 열린 회의에는 앤서니 파우치 미국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 소장을 비롯해 의학과 정치, 외교 전문가들도 참석했다. 런던 열대위생의학 대학원에서 백신 신뢰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하이디 라슨 교수는 팬데믹후 백신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계속 커지면서 불신감이 확대됐다고 우려했다. 그는 유럽국가들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놓고 혼선을 빚으면서 아프리카 국가들이 이 백신을 불신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라슨 교수는 영국을 포함한 부유한 국가들이 자국 국민들의 완전한 접종을 위해 백신 수억회 분을 싹쓸이하면서 유엔에서 추진해온 저소득 국가들의 백신 배포에 차질이 생겼다며 확보를 둘러싼 분열을 좁힐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행콕 장관은 영국의 백신 접종 성공 비결에 대해 고령자와 취약자들을 우선 실시한 후 젊은 연령대로 내려가는 방식을 진행했기 때문이며 “영국인들을 줄서기를 좋아한다. 끼어들기 만큼 비난 받는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행콕 보건장관은 오는 3일 옥스퍼드대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보건장관들과 백신 공급을 비롯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AP통신은 영국 정부가 지난해 봉쇄령(록다운)을 꺼리는 등 코로나19 팬데믹 대처를 잘못하면서 강한 비판을 받았지만 백신 접종에서는 4개 백신의 사용을 승인하면서 의료진과 군인, 자원봉사자들을 동원해 대대적으로 실시해 귀감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6-03 13:11:39[파이낸셜뉴스] 영국이 최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연령을 추가로 강화한 것과 관련해 방역당국도 예의주시 중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9일 출입 기자단에 배포한 문자 공지를 통해 "영국의 AZ 백신 연령 제한 확대에 관해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영국은 AZ 백신의 연령 제한 기준선을 높이기로 결정했다. 지난 7일 영국 백신접종면역공동위원회(JCVI)는 기존에 30세 미만까지만 AZ 백신 접종을 제한했던 권고 기준을 40세 미만까지로 확대했다. 40세 미만은 AZ 백신이 아닌 다른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웨이 셴 림 JCVI 의장은 "영국 내 코로나19 감염 수준이 통제되고 있고, 화이자나 모더나 등에서 만든 다른 백신이 대체될 수 있는 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반면 독일 정부는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희귀혈전증 사례가 계속 발생하자 60세 미만에 대해 이 백신의 접종을 금지해왔다. 그러다 지난 6일(현지시각)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이 18세 이상 모든 성인이 AZ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 1차와 2차의 백신 접종 간격도 지금의 12주보다 줄일 수 있다고 시사했다.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추진단은 이와 관련 "국내에서는 지난 4월 12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30세 이상에게 접종하기로 했는데 현 상황은 그때와 다름이 없다"며 "희귀 혈전증 보고 사례도 없고 확진자 발생 규모도 여전히 500∼600명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일이 연령 제한을 없앴다는 보도도 있다"면서 "영국이나 독일에서 자국 내 상황 변경을 반영해 연령 제한을 조정했으리라 추측돼 현재 판단의 근거에 대해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추진단은 "과학적 근거의 변화, 국가별 정책의 변화 등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있고 이런 데이터가 축적되면 전문가 자문, 전문위원회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도 "아직 일정이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5-09 20:06:15[파이낸셜뉴스] 7일(현지시간) 영국 당국은 30세 미만에게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외 다른 제품을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AP통신에 따르면 영국 의약품건강제품규제국(MHPRA)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엄청난 이점을 가지고 있지만 희귀한 혈액 응고 위험 때문에 30세 미만에게는 다른 백신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MHPRA는 해당 연령대 사람들에게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 결정은 유럽의약품청(EMA)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희소한 혈액 응고 사례와의 연관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발표한 직후 나왔다. EMA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과 관련한 연령 제한은 따로 권고하지 않았다. 또 "보고된 혈전과 혈소판 감소의 조합은 매우 드물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의 전반적인 이점이 부작용의 위험을 능가한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04-07 23:52:45[파이낸셜뉴스]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주사를 맞은 사람 7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언론은 혈전 사망과 관련해 백신의 부작용인지 아닌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다. 3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은 지난달 24일까지 백신을 접종 받은 1800만 명 가운데 30명에게서 혈전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7명은 혈전으로 숨졌으며 22명은 뇌정맥동혈전증(CVST)이 나타났다. 다만 BBC는 "아직 단지 우연의 일치인지 백신의 진짜 부작용인지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MHRA의 최고책임자인 준 레인 청장도 코로나19 감염 예방으로 얻는 이득은 다른 어떤 위험보다 크다고 강조했다. "사람들은 백신 접종 차례가 오면 계속 접종을 받야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스트레제네카 백신이 혈전을 매우 희귀한 혈전을 발생시키는지 대해서는 조사가 계속 진행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 유발 논란은 계속해 제기돼 왔으나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청(EMA)은 이런 위험보다 접종으로 얻는 이득이 더 크다는 데 동조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EMA는 성명을 통해 "AZ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보고된 혈전 사례에서 나이, 성별, 이전 병력과 관련한 위험 요인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히고 "백신을 접종했을 때의 이익이 그 위험을 넘어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네덜란드 정부는 소수 백신 접종자들에게 비정상적 혈전이 발생했다는 보고에 따라 60살 미만 성인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1-04-03 22:5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