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은 11일 경기 부천 영생교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273명에 대해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당국은 현재 경찰과 함께 전국 곳곳에 있는 영생교 지부를 점검하고 있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경기 부천 영생교 및 보습학원 관련 확진자는 전날보다 48명이 증가한 101명이다. 영생교 관련 확진자 44명, 보습학원 관련 확진자 4명이 전날보다 늘었다. 영생교 관련 확진자는 교인과 교인의 가족 64명, 기타 1명이다. 보습학원 관련 확진자 36명 중 학원생은 27명, 학원 교사는 2명, 기타는 7명이다. 확진자와 접촉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접촉자는 273명이다. 방역당국은 접촉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한 뒤 자택 격리 조치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경찰청 협조를 받아 다른 지역에 있는 영생교 지부를 현장점검 중이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이들의 검사 결과에 따라 앞으로 추가 환자 발생 규모와 조사 진행 방향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2-11 16:01:0410일 경기 부천시에 따르면 이날 승리제단에서 39명, 오정능력보습학원에서 4명이 추가로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교인 확진자 39명은 40~90대로 파악됐으며 전날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승리제단에서 운영하는 기숙사 또는 보광패션, 관현악단 관련자로 확인됐다. 앞서 승리제단 남자기숙사 16명, 여자기숙사 1명, 교인들이 일하는 보광패션 2명, 승리제단 관현악단 1명 등 승리제단에서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해당 승리제단 관련 확진자는 모두 59명으로 늘어났다. 또 오정능력보습학원 관련 4명 추가 확진자는 기존 원생 확진자 가족 3명과 학원 관련 1명 등이다. 앞서 오정능력보습학원에선 원생 25명, 원생가족 5명, 강사 3명 등 3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보습학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37명으로 증가했다. 시 등 방역당국은 추가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1-02-10 17:13:08[파이낸셜뉴스] 코로나 신규확진자 4일만에 다시 400명대로 증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밝힌 가운데 확진자가 다시 400명대로 늘어 재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의료기관, 다중이용시설, 종교시설 중심의 집단발생 지속되면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429명, 해외유입 사례는 28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 수는 8만4325명(해외유입 6747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가 4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12일 신규 확진자가 403명 발생한 이후 4일만이다. 설 명절 이후 검진이 늘면서 확진자 수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757명으로 총 74,551명(88.41%)이 격리해제돼, 현재 8240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66명, 사망자는 7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534명(치명률 1.82%)이다. 서울 순천향대병원에서 추가 확진자가 30명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총 117명이 됐다. 서울 강북구 사우나 관련 확진자도 8명이 추가됐다. 서울 구로구 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7명이 추가됐다 .서울 용산구 지인모임 관련해서는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68명이다. 경기 부천시 영생교·보습학원 관련해서는 19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151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의료기관, 다중이용시설, 종교시설 중심의 집단발생 지속에 따라 감소세가 정체된 상황"이라면서 "설 연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사람 간 접촉 증가 등에 따른 확산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2-16 14:31:24【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1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9명 늘어나 13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2만1332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97명, 해외 유입 2명이다. 도내 하루 확진자가 10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환자가 감소한 지난 일요일인 7일 83명 이후 5일 만이다. 추가 확진자 감소 이유는 설 연휴로 검사 건수가 줄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전날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용인시 수지구 어린이집 관련해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지난 10일 이 어린이집 원장이 처음 확진된 후 보육교사와 원생 등 4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에서 보육교사 3명, 원아 2명, 가족 7명 등 1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해당 어린이집 관련 도내 확진자는 13명으로 늘었다. 이와 더불어 부천시 영생교 승리제단·보습학원 관련 확진자는 11명이 추가돼 도내 누적 확진자는 119명이 됐다. 신규 환자 11명은 교인 6명, 보습학원 원생 2명, 접촉자 3명이다. 또 고양시 일산서구 춤 무도장·식당 관련해서는 14명이 더 감염돼 첫 환자가 발생한 지난 3일 이후 도내 누적 확진자는 69명으로 늘었다. 안산시 제조업·이슬람성원 관련(도내 누적 24명) 확진자는 1명이 추가로 나왔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가 35명(35.4%)이었고,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신규 환자가 13명(13.1%)으로 집계되는 등 일상감염도 지속하고 있다. 사망자는 3명이 늘어 도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459명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44.7%, 생활치료센터(7곳) 가동률은 51.9%다. 도내 임시 선별검사소(70곳)의 익명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11명이며, 지금까지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확인된 경기도 확진자 누계는 2033명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02-13 11:34:09[파이낸셜뉴스] 경기 부천에서 승리제단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0명 추가로 나왔다. 부천시는 괴안동 영생교 승리제단 관련 교인 6명과 오정능력보습학원 관련 4명 등 1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교인 확진자 6명 가운데 4명은 음성 판정 후 자가격리 중 양성 반응이 나왔다. 연령대는 60대 1명, 70대 3명, 80대 2명이다. 또 오정능력보습학원 관련 4명은 원생 2명(10대)과 원생의 가족 2명(40대, 50대)으로 음성 판정 후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방역당국은 승리제단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오정능력학원에서 강사로 일하던 50대 남성을 지표환자로 보고 있다. 이 남성은 지난 3일 발열 등 증상이 발현됐지만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가 학원 원생이 지난 7일 양성 판정을 받자 같은날 검사를 받고 8일 확진됐다. 승리제단 관련 누적 확진자는 74명이며 오정능력보습학원 관련 확진자는 41명이다. 한편 승리제단발 누적 확진자는 모두 115명이며 부천시 코로나19누적 확진자는 모두 1718명으로 집계됐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1-02-12 17:08:09【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1일 하루 동안 105명 증가해 12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2만1233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103명, 해외 유입 2명이다. 도내 신규 확진자는 지난 1∼6일 110명 안팎으로 감소했다가 부천 종교시설·학원, 고양 춤 무도장·식당 등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여파로 9∼10일 1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부천시 영생교 승리제단 시설·오정동 보습학원 관련 확진자가 11명 더 늘어 누적 108명이 됐다. 신규 환자 11명은 교인 6명, 접촉자 5명이다. 이에 따라 승리제단·보습학원 관련 도내 확진자 108명 중 교인은 85명, 학원 강사 3명, 원생 26명, 접촉자 14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고양시 일산서구 춤 무도장·식당 관련해서는 14명 추가돼 첫 환자가 발생한 지난 3일 이후 도내 누적 확진자는 51명으로 늘었다. 안산시 제조업·이슬람성원 관련 확진자는 4명 늘어 도내 누적 확진자는 23명이 됐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가 44명(41.9%)이었고,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신규 환자가 27명(25.7%)으로 집계되는 등 일상 감염도 지속하고 있다. 사망자는 5명이 늘어 도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456명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43.2%, 생활치료센터(7곳) 가동률은 49.2%다. 도내 임시 선별검사소(70곳)의 익명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29명이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확인된 경기도 확진자 누계는 2022명이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11일 부천 영생교 승리제단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 신도들에 대한 현장점검과 전수조사를 완료했다. 부천과 수원, 양평, 안성 등 도내 4개 영생교 승리제단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총 신도 147명 가운데 36명을 제외한 111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완료했다. 도는 이 가운데 31명에 대해 현재 연락이 안돼 계속해서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02-12 12:54:59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잇따르면서 11일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로 급증했다. 지난 주말과 휴일을 거치면서 200명대 후반까지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400명대로 올라서더니 이날은 500명대까지 치솟았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종교시설, 학원, 무도장 등 시설·장소를 가리지 않고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이번 설 연휴(2.11∼14)에 사람 간 만남과 이동이 늘어나면서 전국적으로 감염의 불씨가 되살아날 수도 있어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4명 늘어 누적 8만2434명이라고 밝혔다. 500명대 신규 화긴자는 IM선교회발 집단발병 여파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달 27일(559명) 이후 보름 만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67명, 해외유입이 37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177명, 경기 181명, 인천 25명 등 수도권이 총 383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29명, 강원 11명, 대구 10명, 광주 9명, 전북 7명, 경남 5명, 제주 4명, 충북 3명, 대전·울산 각 2명, 충남·경북 각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부천시의 영생교 승리제단 시설 및 오정능력보습학원 관련 확진자가 이틀 연속 무더기로 나왔다. 부천시에 따르면 영생교 승리제단 시설과 관련해 신도 39명, 오정능력보습학원과 관련해 4명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아 전날 하루에만 43명이 늘었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96명이다. 또 고양시 일산서구의 태평양무도장 및 동경식당 관련 사례에서도 10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7명으로, 전날(30명)보다 7명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15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2명은 경기(7명), 서울(6명), 광주(4명), 대구(3명), 대전·충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 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607만8건으로, 이 가운데 590만5960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8만1614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3만9985건으로, 직전일 4만2618건보다 2633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26%(3만9985명 중 504명)로, 직전일 1.04%(4만2618명 중 444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6%(607만8명 중 8만2434명)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2-11 10:01:10신흥 종교단체인 영생교측에서 살해 암매장한 신도의 유골이 발굴되면서 사이비종교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 얼마 전 TV화면에서 이 종교집단의 예배장면을 지켜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그 고조된 광기에 섬뜩했다고 말한다. 자로 잰듯이 줄을 맞추고 앉아 일사불란하게 빠른 장단의 손뼉을 치면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독재국가의 정치의식이나 전사들을 보내는 환송식같은 비장한 분위기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헌법에는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갖는다’고 밝히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종교가 사회질서를 문란케 하고 미풍양속을 해쳐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 종교는 사회가 혼탁할수록 도덕적 모범이 되어야 하고 끝없는 탐욕으로 물든 이 사회의 빛이 되어야 한다. 최고의 가르침이라는 종교가 오히려 인간의 자유와 행복을 짓밟고 살인까지 서슴지 않았다면 무엇이 인간의 삶과 사회를 위한 종교인가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많은 유사종교들이 기성종교가 포용하지 못한 소외계층에게 위로가 되었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사이비종교들은 시한부 종말론을 퍼뜨린다. 종말론은 현실에 대한 불만과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떨고 있을 때 우매한 사람들에게 파고 든다. 전쟁의 잿더미 속에서 희망이나 내일에 대한 기대가 모두 막혔을 때도 그랬다. 오늘날에는 전통사회가 붕괴되고 산업사회에 접어들면서 소외계층이 늘어나자 종말론자들이 독버섯처럼 더욱 번지고 있다. 세상이 끝날 것이라는 생각은 그 사회의 타락과 불안에서 비롯된다. 여기에 소외계층이 귀를 기울이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 사이비종교는 추종자들에게 복을 주고 부자가 되게 해준다는 등 현실적 이익을 미끼로 해서 이탈하지 못하도록 집단화시킨다. 문제의 종교에 빠졌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처음에는 ‘영생한다’ ‘불치병을 고쳐준다’는 허황된 말에 솔깃했다는 것이다.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반복되는 세뇌교육에 이성적 판단을 상실하게 마련이다. 또 설사 잘못되었음을 자각하고 집단에서 탈퇴하고 싶어도 이미 재산을 다 빼앗겼기 때문에 살길이 막연하고 보복도 두려워 그냥 주저앉게 마련이라고 한다. 왜 우리사회에는 시한부 종말론이나 신도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유사종교가 견딜 수 있는가. 사회의 타락과 부조리의 만연이 첫번째 원인이다. 현실에서 소외되고 일탈한 계층은 유사종교의 환상적 현상에 유혹되기 십상이다. 기성종교가 제구실을 못하는 것도 사이비종교가 생기는 원인이 된다. 아무리 사회가 어지럽고 타락해도 기성종교가 대중의 종교적 욕구를 건전하게 충족시키면 오늘과 같은 유사종교의 폐해는 줄었을 것이다. 사이비종교가 다시 뿌리내리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는 사회적으로 치열한 삶의 경쟁에서 낙오된 사람에게 용기를 주고 소외된 이웃을 감싸주는 사랑이 절실하다. 정신의학자들의 분석에 의하면 인격 형성이 미숙해 ‘정신분열병형 인격장애’라는 병을 갖고 있는 사람이 사이비종교에 잘 빠진다. 이런 환자들은 신체에 이상을 느끼면 이상한 방식으로 해석하고 뻔한 치료법이 있는 데도 황당한 민간요법에 집착하는 특징을 보인다. 이런 사실은 정신의학자들이 정신분열병 환자의 가계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밝혀진 것이다. 정신의학자들은 유사종교 신도의 절반이 정신분열병형 인격장애이지만 나머지 절반은 비교적 멀쩡하게 살아온 사람들이라고 설명한다. 나머지 절반의 대부분은 거듭된 실패로 삶의 좌절을 경험했거나 형편이 어려운 사람이다. 사람들이 사이비종교에 빠져드는 것은 사랑이라는 영양분이 부족해 생기는 병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근본은 가정이고, 가정에서 모든 문제를 풀어야 한다. /윤봉섭 정보과학부장
2003-08-25 09:5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