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교원투어 '여행다움'이 2024년 새해를 맞아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겨울 테마 상품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대표 상품으로 '오대산 눈꽃 세상 여행'을 선보인다. 오대산 월정사 명소인 전나무 숲길과 설경이 아름다운 대관령 양떼목장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양떼목장에서는 양 먹이주기 체험을 비롯해 황탯국 정식 등 계절 별미를 즐길 수 있다. '청양 알프스 여행'은 청양 알프스마을에서 열리는 얼음분수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얼음분수를 비롯해 눈과 얼음으로 만든 다양한 작품을 관람하고 빙어낚시와 얼음썰매, 눈썰매 체험도 할 수 있다. 오후에는 천장호 출렁다리와 근대 개화기에 지어진 윤남석 가옥을 차례로 둘러본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눈과 얼음을 테마로 한 상품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여행다움을 통해 겨울철 국내 여행의 매력을 한껏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여행다움은 '여행을 여행답게'라는 슬로건 아래 △큐레이션 여행 △최고의 스토리텔러 △문화가 있는 여행을 콘셉트로 기획한 다양한 테마 여행을 제안하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1-08 16:07:25【 태백(강원)=조용철 기자】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강릉 등지에서 발생해 역대 최장 기간 타오른 산불이 발생한지 한달여가 지났다. 지난 3월 4일부터 213시간43분간 이어진 불로 산림 2만523㏊가 불에 타고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하면서 이 지역은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돼 희망브리지 등 비정부기구(NGO) 등을 통한 기부와 복구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주민들의 고통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여행업계도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과의 상생을 위한 '강원여행 기획전'을 마련하는 등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지역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회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 지역을 여행하면서 안전체험도 함께 할 수 있는 여행지를 살펴보니 강원도 태백이 눈에 띈다. '365세이프타운'에서 안전을 주제로 교육과 놀이시설을 융합한 에듀테인먼트를 즐기면서 안전체험을 즐기고 함백산과 만항재, 새롭게 만들어진 통리탄탄파크, 오로라파크, 몽토랑산양목장 등 여행지를 둘러볼 수 있기 때문이다. 태백은 민족의 영산인 태백산과 함께 한반도의 등줄기인 백두대간의 중심으로 민족의 젖줄인 한강과 낙동강의 첫 물이 발원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365세이프타운서 안전체험과 놀이를 동시에 세계 최초 안전체험 테마파크인 365세이프타운을 찾았다. 365세이프타운에서는 각종 재난 및 재해를 재미있게 즐기면서 배우고 몸이 기억하게 하는 안전체험을 할 수 있다. 재난이나 안전이라고 하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더 실감나고 재미있게, 보다 유익하게 풀어가는 매직공간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에 좋다. 365세이프타운은 산불, 지진, 풍수해, 설해, 대테러, 생활안전체험 등을 시뮬레이터를 통해 4D로 체험할 수 있는 종합안전체험관을 비롯해 완강기 탈출, 농연탈출, 소화기안전 등을 직접 배우고 익혀보는 소방안전체험관, 케이블카를 타고 트리트랙, 짚라인, 번지점프 같은 청소년들의 모험심과 심신을 단련할 수 있는 챌린지월드로 구성됐다. 그 밖에 교통안전체험관, 5G재난안전체험관 등 다양한 체험시설도 갖췄다. 엘리베이터나 자동차 트렁크 등에 갇혔을 때의 대처 방법 등 생활 속 안전체험을 해볼 수 있는 생활안전체험관부터 위급한 순간 내 가족과 아이를 살리는 비상구급법, 심폐소생술을 배워보는 스마트 심폐소생술(CPR) 체험, 정전과 화재 연기로 가득 찬 암흑 같은 실내에서 탈출하는 농연대피체험 등 여러 안전체험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365세이프타운 내 문필봉 정상에는 챌린지월드를 비롯해 전망대 및 포토존, 스페셜 호수, 웰빙800 산책로, 별자리전망대, 숲속공연장 등 안전체험 이외의 즐길거리도 풍부하다. 365세이프타운 자유이용권(2만2000원)은 매표 후 태백사랑상품권(2만원)으로 환원된다. 상품권은 태백시 관내 가맹업소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챌린지월드, 키즈랜드, 9D VR 등은 별도 발권이 필요하다. 챌린지월드와 키즈랜드 역시 1만2000원 티켓을 구입하면 1만원을 태백사랑상품권으로 환원해준다. ■몽토랑 산양 체험과 4월의 눈꽃 여행 해발 800m의 청정자연에 위치한 몽토랑 산양목장은 목장과 초원, 하늘과 구름이 그야말로 그림 같은 곳이다. 이곳은 방목형 목장으로 운영되고 있어 산양들의 컨디션, 날씨에 따라 초지에서 산양을 직접 못 볼 수도 있다. 산양은 염소과 동물로 젖 생산을 목적으로 사육된 가축이다. 토종 흑염소와 얼굴과 꼬리 모양이 다르며 사람을 잘 따르는 온순한 성격이다. 사람들에게 잘 다가오기도 하고 사진 찍는 것도 능숙해 의외로 재미있는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목장 초지는 관광객을 위한 공간이 아닌 산양들의 공간이기 때문에 산양의 배설물이 여기저기 있어 조심해야 한다. 산양 감염병 예방을 위해 애완동물은 출입할 수 없다. 목장서 판매하는 먹이 이외의 먹이도 주면 안된다. 산양유는 사람의 모유와 가장 흡사한 구조를 가져 소화와 흡수가 빠르며 우유의 알러지 반응이 거의 없어 아이들의 건강과 피부에 좋다고 한다. 산양목장을 둘러본 뒤 함백산(해발 1572.9m)으로 향했다. 함백산은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 계방산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여섯번째로 높은 산으로 설악산, 오대산을 거쳐 태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주능선에 자리하고 있다. 남쪽으로 태백산, 북쪽으로 금대봉과 매봉산, 서쪽으로 백운산, 두위봉, 장산 등 대부분 1400m 이상의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산세가 거대하고 웅장한 백두대간의 위용을 만끽할 수 있다. 봄꽃이 만발하는 4월이지만 함백산 정상에선 아직도 눈꽃을 감상할 수 있다. 지나간 겨울의 향수가 못내 아쉽다면 함백산 정상에 올라 겨울의 정취를 한껏 느끼길 바란다. ■폐광과 IT의 접목, 통리탄탄파크와 오로라파크 통리탄탄파크는 지난해 7월 문을 연 태백의 새로운 테마파크다. 옛 한보탄광광업소의 폐광부지와 폐갱도를 활용해 만들어진 곳으로 최신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새롭고 독특한 동굴 디지털 콘텐츠를 구현했다. 통리탄탄파크에는 폐갱도를 활용한 2개의 터널형 전시 공간인 '기억을 품은 길'과 '빛을 찾는 길'이 있다. 과거 산업화의 주역이었던 광부들의 삶과 석탄을 주제로 표현한 디지털 아트를 감상할 수 있고, 빛을 이용해 표현한 다양한 주제의 디지털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사진을 찍으면 그야말로 특별한 작품이 나오기 때문에 다들 사진을 남기느라 즐거운 웃음이 넘친다. 두 길 사이에는 약 700m의 야외구간이 있는데, 이 길을 따라 걷다보면 산속 자연 풍경에 푹 빠진다. 입구에는 한류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 세트장도 마련돼 있어 포토존으로 인기다. 통리탄탄파크에서 2㎞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오로라파크는 2012년 폐쇄된 통리역 철도 부지를 활용해 철도와 별이라는 주제로 조성한 테마파크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추전역을 모티브로 만들어졌으며, 해발 5068m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중국의 탕구라역을 비롯해 미국, 스위스, 일본, 호주 등 세계 5개국의 고원역을 재현했다. 태백 유일의 타워전망대인 높이 49m, 육각 모양의 눈꽃전망대가 있어 주변 경관을 살펴볼 수 있다. yccho@fnnews.com
2022-04-07 17:52:30【 평창(강원)=조용철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열기로 올겨울 가장 주목받고 있는 강원도 평창. 올림픽 개막일이 채 보름도 남지 않으면서 올림픽에 대한 전세계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 평창의 볼거리와 즐길거리에 대한 여행객의 관심도 함께 높아진다.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은 드넓은 자연경관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면서 장관을 이룬다. 전체 면적의 약 65%가 해발 700m 이상 되는 고원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전국에서 가장 춥고 눈이 많이 내린다. 루지, 봅슬레이, 스피드스케이팅, 아이스하키 등 평창 동계올림픽의 명장면을 감상한 뒤엔 평창의 멋진 풍광과 만날 수 있는 지역 축제를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듯 싶다. 이에 정부도 오는 2월 9일~3월 18일을 '평창 여행의 달'로 정해 다양한 연계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평창 여행의 달'을 앞두고 평창의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미리 둘러봤다. 평창하면 오대산을 빼놓을 수 없다. 오대산은 해발 1563m의 비로봉을 주봉으로 호령봉, 상왕봉, 두로봉, 동대산의 5개 봉우리를 품고 있다. 비로봉 정상에서 볼 때 동대 너머의 청학산 쪽 소금강 지구는 바위산으로 금강산에 견줄 만한 절경이다. 비로봉에서 평창 방면으로 내려가는 오대산지구와 계방산지구는 부드러운 흙산으로 산수가 아름답고 문화유적이 많다. 산봉우리 대부분이 평평하고 봉우리 사이를 잇는 능선 또한 경사가 완만하며 평탄하다. 오대산은 장쾌하면서도 듬직한 전형적인 토산이다. 토양이 비옥해 산림자원이 풍부하고 겨울철에는 강설량이 많다. 월정사 입구에서 시작되는 빽빽한 전나무 숲과 중턱의 사스래나무, 정상 부근의 눈측백나무와 주목 군락, 호령계곡의 난티나무 군락이 장관이다. 상원사에서 등산로를 따라 월정사 적멸보궁을 지나서 주봉인 비로봉까지 약 3시간 정도면 오를 수 있다.오대산 선재길은 월정사에서 시작해 동피골을 거쳐 상원사까지 약 10㎞ 이어진다. 대부분이 평지로 되어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걷기 좋다. 사계절 언제 가도 좋은 사색과 치유의 길이다. 선재길 시작은 월정사 초입의 전나무 숲길이다.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더욱 유명해졌다. 일주문에서 시작해 사찰 입구 금강교까지 약 1㎞에 달하는 산책로로 아름드리 전나무가 감싸고 있어 아늑하다. 길은 오대천을 몇 차례 가로지르며 이어진다. 동피골로 향하는 길은 키가 큰 신갈나무와 단풍나무 숲으로 덮여 있고 땅은 흙과 낙엽으로 쌓여 있다. 동피골에는 국립공원에서 조성한 멸종위기식물원이 있다. 동피골을 지나면 조릿대 숲길이다. 조릿대 숲길을 지나면 차가 다니는 비포장도로로 연결된다. 이 도로를 20m 정도 걸으면 다시 오른쪽으로 숲길이 이어진다. 숲과 오대천을 따라 걷다보면 상원사에 다다른다. 선재길 코스는 전 구간 난이도가 쉬운 편이다. 하지만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리고, 한번 쌓인 눈은 햇빛이 잘 들지 않아 쉽게 녹지 않는다. 아이젠, 스패츠 등 겨울산행 장비를 갖추고 탐방하는 것이 좋다. 태백산맥의 한 줄기로 동쪽으로 오대산을 바라보고 우뚝 서있는 해발 1577m의 계방산.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에 이은 남한 제5위 봉이다. 계방산 서쪽에는 남한에서 자동차가 넘는 고개로는 꽤나 높은 해발 1089m의 운두령이 있으며 북쪽에는 반달곰이 서식한다는 깊은 골짜기 을수골이 있다. 남쪽에는 몸에 좋다는 방아다리약수와 신약수 등 약수도 모두 여기에 있다. 계방산은 각종 약초와 야생화가 자생하는 곳으로 특히 산삼이 유명해 사철 심마니들이 모여든다. 회귀목인 주목, 철쭉나무들이 군락을 이루며 자란다. 산세가 설악산 대청봉과 비슷하며 이 일대가 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환경이 잘 보호되고 있다.계방산에선 멀리 설악산과 오대산, 가리왕산, 금당산, 두타산, 태기산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겨울철에만 만끽할 수 있는 환상적인 설경이 이른 3월 초순까지 이어진다. 해발 1089m의 운두령에서 정상까지 표고차가 488m에 불과하기 때문에 크게 힘들이지 않고도 오를 수 있다. 산 정상에 오르면 백두대간 등줄기가 한눈에 펼쳐진다. 인근에서는 최고의 전망대로 손꼽힌다. 북쪽으로 설악산, 점봉산, 동쪽으로 오대산 노인봉과 대관령, 서쪽으로 회기산과 태기산이 파노라마를 연출한다.삼양대관령목장은 동양 최대의 초지목장으로 여의도 면적의 7.5배, 남한 전체 면적의 5000분의 1 규모를 자랑한다. 광장에서 정상인 동해전망대(1140m)까지의 거리는 4.5㎞로 이 구간 안에 양 방목지, 소 방목지, 타조 사육지, 산책이 가능한 목책로 5개 구간을 비롯해 곳곳에 총 53기의 풍력발전기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알프스를 연상시키는 이색적인 풍경으로 명성이 높다. 대관령양떼목장은 대관령 구릉지대에 자리한 관광목장이다. 초원에서 방목되는 양떼들에 건초먹이주기체험을 할 수 있고,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있다. 산책로 주변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야생화도 관찰된다. 양의 먹이로 쓰이는 건초를 구입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트레킹을 즐기고 싶다면 동강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칠족령 트레킹이 제격이다. 동강이 내려다보이는 칠족령을 거쳐서 가는 길은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평창과 정선을 잇는 곳에 자리 잡은 칠족령은 백운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험준한 고갯길로 인해 옛 사람들도 칠족령을 걸을 때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해진다. 길이 조금 험하긴 하지만 예전보다는 정돈이 잘 돼있어 걷기에 큰 부담이 없다. 동강은 칠족령 아래 정선 제장마을 앞에서 물결을 만들면서 휘돌아가고, 절벽에 막혀 급하게 꺾이며 멋진 모습을 연출하는데 칠족령 전망대에서 천혜의 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올림픽을 앞둔 평창은 겨울축제 준비로 분주하다. 테마파크형 겨울축제를 통해 문화올림픽을 구현하기 위해 올림픽 테마관광을 준비 중이다. 평창송어축제는 '아이스랜드(Ice Land) 송어페스티벌'로, 대관령눈꽃축제는 '스노우랜드(Snow Land) 눈꽃페스티벌'로 이름이 바뀐다.지난해 12월 22일부터 시작된 아이스랜드 송어페스티벌은 오는 2월 25일까지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열린다.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 그중에서도 송어 맛이 좋기로 유명한 오대천 일원에서 꽁꽁 언 얼음 위로 펄떡이는 송어를 낚아올리는 재미가 쏠쏠하다. 페스티벌에는 얼음낚시, 텐트낚시, 송어 맨손잡기 등 유쾌하게 송어를 낚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송어낚시에는 미끼를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초보자라 하더라도 쉽게 낚시 방법을 익힐 수 있어 누구나 '손맛'을 볼 수 있다. 송어잡이 낚시보다 더 흥미진진하고 유쾌하게 송어잡이를 하고 싶다면 '송어 맨손잡기'에 도전해 보자. 송어 맨손잡기는 얼음이 동동 뜨는 커다란 수조에서 쏜살같이 달아나는 송어를 맨손으로 잡아 올리는 경기. 반바지를 입고 겨울 냉수에 반쯤 몸을 담근 채 맨손으로 직접 송어를 잡아채는 재미는 낚시와는 또 다른 즐거움을 전한다. 직접 잡은 송어는 매표소 옆 회센터에서 바로 손질해 회나 구이 등으로 맛볼 수 있다. 회와 구이, 매운탕으로 대표되는 송어 요리는 탕수육, 튀김 등 다양한 요리도 가능하다. 더욱 푸짐한 송어를 맛보고 싶다면 인근 송어 전문점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송어페스티벌에는 겨울축제답게 눈과 얼음이 함께하는 신나는 레포츠도 빼곡하다. 눈썰매를 비롯해 여러 명이 함께 즐기는 스노래프팅, 얼음카트, 얼음자전거 등 다양한 겨울 레포츠가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준다. 스노우랜드 눈꽃페스티벌은 오는 2월 7일부터 22일까지 대관령 횡계리 일원에서 펼쳐진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눈 조각 전시'다. 이번 페스티벌은 세계적인 건축물을 본뜬 초대형 눈 조각과 각종 캐릭터 눈 조각 등을 통해 '눈 조각 테마파크'로 구성할 계획이다. 동계올림픽에 참여한 외국 선수단 및 해외 관광객을 위해 한국 전통놀이, 초대형 눈썰매, 눈 조각 미로공원 등을 선보인다. 이색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알몸마라톤대회, 눈마을올림픽, 바비큐 푸드, 눈꽃 조명쇼 등을 준비하고 있다. 축제기간 중 주말에는 눈 광장 및 눈 조각 존에서 캐릭터 퍼레이드도 펼쳐진다. 눈썰매, 얼음썰매, 얼음미끄럼틀, 스노래프팅, 스노봅슬레이, 스노 ATV 등 겨울레포츠 체험과 이색 이글루 체험, 눈으로 성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yccho@fnnews.com
2018-01-25 19:46:18[평창=서정욱 기자] 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백오(평창의 옛이름)’의 은밀한 버스가 20일 KTX진부(오대산)역을 첫 출발한다. 오는 20일과 27일 각 2회씩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는 ‘은밀한 버스’는 사전 접수를 통해 신청한 탑승자들이 운행되는 버스 안에서 은밀한 체험을 하는 공연으로 진행 내용은 탑승한 신청자들만 경험할 수 있다. 20일에는 진부(오대산)역, 눈꽃축제장, 황태덕장 식당을 거쳐 약 45분이 소요되며, 1월 27일에는 황병산 사냥놀이 보존회 방문이 추가되어 약 70분간 공연이 진행된다. 은밀한 버스의 종착지인 평창 송어축제장에서 하차하는 20일에는 ‘백오’ 퍼포먼스와 오후 3시에 진행되는 K-Culture <평창One - 평창 액맥이 굿이로구나!> 공연을, 27일에는 오후 3시에 진행되는 K-Culture <평창판타지> 공연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또, 22일 오후 5시에는 <은밀한 버스>를 라이브로 만날 수 있는 <은밀한 극장>이 평창송어축제장 내에 위치한 평창라이브사이트에서 진행되는데 은밀한 극장은 평창 동계패럴림픽을 기념한 공연이다. 한편 평창 곳곳을 누비는 일정으로 준비한 이번 공연은 투어 형태로 구성되어 있고, 버스라는 제한적인 공간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사전 접수를 통한 선착순 45명만 탑승이 가능하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이번 이벤트는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해 준비했으며, 평창의 주요 포인트를 방문함과 동시에 평창만의 색다른 예술을 마주하는 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18-01-19 11:21:16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강원지역 호텔들이 가족단위 패키지 상품을 내놓으며 가족단위 여행객 모시기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오는 2월에는 민족 최대의 명절 설과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만큼 강원지역은 겨울여행의 핫 플레이스로 각광받을 전망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켄싱턴호텔 평창(옛 켄싱턴 플로라호텔)은 평창의 주요 관광지와 함께 겨울여행을 즐길 수 있는 '윈터 포레스트 힐링 패키지'를 25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패키지를 이용하면 국내 최초의 허브테마 관광 농장인 '평창 허브나라농원' 또는 양떼 먹이 주기를 비롯해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한 '대관령 양떼목장'을 즐길 수 있는 패키지다. 눈으로 뒤덮인 이국적인 설경을 감상하며 평창의 대표 관광지를 감상할 수 있다.윈터 포레스트 힐링 패키지는 △수페리어 객실(1박), △조식 뷔페(2인), △카페 플로리 브런치 세트, △마스크팩(2매), △평창 허브나라농원 또는 대관령 양떼목장 입장권(2매), △천연 암반 사우나&실내 수영장 1회 이용권(2인), △객실 내 무료 미니바로 구성됐다. 또한 숙박일 수에 따라 풍성한 특별 혜택이 제공된다. 2박 예약 시 하우스와인 1병, 3박 예약 시 5만9000원 상당의 한우 능이 불고기 디너 세트(2인)를 투숙 기간 내 1회 제공한다. 켄싱턴호텔 평창은 KTX 경강선 진부역에서 차량으로 10분 이내 거리에 있으며 태백산 눈꽃축제장, 평창송어축제장, 아기동물농장, 오대산국립공원, 월정사 등 주변 인기 관광지로의 접근성도 양호하다.설악산국립공원 입구에 위치한 켄싱턴 스타호텔은 겨울 눈꽃 트레킹의 명소 설악산의 설경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 이 호텔은 '눈꽃 여행 인 설악 패키지'를 오는 2월 28일까지 선보인다.이번 패키지는 눈꽃 트레킹 시 영양을 보충해 줄 수 있는 딸기 샌드위치 및 스낵으로 구성된 미니 스낵박스를 제공한다. 트레킹 이후 언 몸을 풀어주는 척산온천 이용권이 포함돼 있어 한 겨울 산행으로 인한 피로를 말끔히 씻어낼 수 있다. 척산온천은 약 50℃ 천연 온천수로 '데우지 않는 물'로 유명하다. 눈꽃 트레킹 뒤에 따뜻한 온천수에서 솔숲과 설악산을 바라보며 휴식을 경험할 수 있다. 눈꽃 여행 인 설악 패키지는 △객실 1박, △뷔페식 조식(2인), △설악산국립공원 입장권(2매), △척산온천(사우나) 이용권(2매), △미니 스낵박스(딸기 샌드위치 및 스낵), △애비로드 음료(2잔)로 구성됐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8-01-08 19:51:02강원 속초 설악산 입구에 자리잡은 '켄싱턴 스타' 호텔 전경 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강원지역 호텔들이 가족단위 패키지 상품을 내놓으며 가족단위 여행객 모시기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오는 2월에는 민족 최대의 명절 설과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만큼 강원지역은 겨울여행의 핫 플레이스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켄싱턴호텔 평창(옛 켄싱턴 플로라호텔)은 평창의 주요 관광지와 함께 겨울여행을 즐길 수 있는 ‘윈터 포레스트 힐링 패키지’를 25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패키지를 이용하면 국내 최초의 허브테마 관광 농장인 ‘평창 허브나라농원’ 또는 양떼 먹이 주기를 비롯해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한 ‘대관령 양떼목장’을 즐길 수 있는 패키지다. 눈으로 뒤덮인 이국적인 설경을 감상하며 평창의 대표 관광지를 감상할 수 있다. 윈터 포레스트 힐링 패키지는 △수페리어 객실(1박), △조식 뷔페(2인), △카페 플로리 브런치 세트, △마스크팩(2매), △평창 허브나라농원 또는 대관령 양떼목장 입장권(2매), △천연 암반 사우나&실내 수영장 1회 이용권(2인), △객실 내 무료 미니바로 구성됐다. 또한 숙박일 수에 따라 풍성한 특별 혜택이 제공된다. 2박 예약 시 하우스와인 1병, 3박 예약 시 5만9000원 상당의 한우 능이 불고기 디너 세트(2인)를 투숙 기간 내 1회 제공한다. 켄싱턴호텔 평창은 KTX 경강선 진부역에서 차량으로 10분 이내 거리에 있으며 태백산 눈꽃축제장, 평창송어축제장, 아기동물농장, 오대산국립공원, 월정사 등 주변 인기 관광지로의 접근성도 양호하다. 설악산국립공원 입구에 위치한 켄싱턴 스타호텔은 겨울 눈꽃 트레킹의 명소 설악산의 설경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 이 호텔은 ‘눈꽃 여행 인 설악 패키지’를 오는 2월 28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패키지는 눈꽃 트레킹 시 영양을 보충해 줄 수 있는 딸기 샌드위치 및 스낵으로 구성된 미니 스낵박스를 제공한다. 트레킹 이후 언 몸을 풀어주는 척산온천 이용권이 포함돼 있어 한 겨울 산행으로 인한 피로를 말끔히 씻어낼 수 있다. 척산온천은 약 50℃ 천연 온천수로 ‘데우지 않는 물’로 유명하다. 눈꽃 트레킹 뒤에 따뜻한 온천수에서 솔숲과 설악산을 바라보며 휴식을 경험할 수 있다. 눈꽃 여행 인 설악 패키지는 △객실 1박, △뷔페식 조식(2인), △설악산국립공원 입장권(2매), △척산온천(사우나) 이용권(2매), △미니 스낵박스(딸기 샌드위치 및 스낵), △애비로드 음료(2잔)로 구성됐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8-01-08 08:23:10한겨울 매서운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만든다. 하지만 겨울 내내 집 안에만 틀어박혀 있기엔 왠지 아쉽다. 이한치한(以寒治寒). 더위는 더위로 다스리듯, 추위는 추위로 다스리는 것도 한 방법. 겨울을 맞아 전국 각지에 개장한 스케이트장이 겨울을 만끽하려는 이들로 붐빈다. 이밖에도 빙벽 등반, 호수 썰매, 눈꽃 트레킹 등 계절 레포츠가 여행객들을 반긴다. 더구나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동계 레포츠 여행지를 소개한다. ■서울 광장에서 스케이팅 ‘낭만덩어리’… 20m 실내 빙벽장 ‘아찔’찬바람이 볼을 에는 듯한 겨울, 몸이 후끈 달아오르는 레포츠로 추위를 이겨보자. 미끄러지듯 얼음 위를 달리는 스케이팅이나 컬링, 빙벽 등반 등을 배우고 즐기다 보면 어느새 움츠렸던 몸이 풀린다.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은 연간 15만명이 다녀가는 대표적인 실내 스케이트장이다. 400m 링크를 질주하는 국가대표 선수들과 나란히 스케이팅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2년 만에 개장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도 도심 속 낭만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색다른 도전을 해보고 싶다면 빙벽 등반이 어떨까. 서울 우이동 코오롱등산학교 교육센터에 높이 20m의 실내 빙벽장이 있다. 코오롱등산학교와 태릉선수촌 인근 볼거리도 놓칠 수 없다. 서울 태릉과 옛 화랑대역은 고즈넉한 겨울 정취가 있어 가볍게 산책하기에 좋다.■강원도 오대산 눈꽃 트레킹 vs 춘천 구곡폭포 빙벽등반겨울 강원도는 눈과 얼음의 향연장이다. 동계올림픽의 주무대 평창에서는 오대산 자락 선재길 눈꽃 트레킹이 눈부시다. 월정사와 상원사를 잇는 선재길은 예전 스님들이 오가던 숲길로, 평이한 등산로가 약 9㎞ 이어진다. 계곡 따라 난 선재길은 겨울이면 눈이 고요함을 더한다. 선재길 산행은 3시간 남짓 걸리며 섶다리, 출렁다리 등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동행이 된다. 춘천 구곡폭포는 아찔한 빙벽 등반으로 추위를 제압한다. 봉화산 자락의 구곡폭포는 높이 50m 빙폭과 대형 고드름이 압권이다. 겨울이면 폭포에 로프가 걸리며 '스파이더맨'들이 빙벽 등반에 도전한다. 평창에서는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인 진부전통시장, 평창 송어축제장 등을 둘러볼 만하다. ■포천&의정부 호수 위 얼음썰매, 눈밭 위 자전거썰매 ‘씽씽’겨울은 추워야 제맛이다. 추운 겨울을 신나게 보내는 방법은 겨울 축제에 온몸을 던지는 것. 산정호수 썰매축제에서 드넓은 호수 위 썰매를 즐기고, 포천 백운계곡동장군축제에서 얼음 미끄럼틀을 타보자. 짜릿한 겨울의 재미와 매력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맞춰 겨울 스포츠에 도전하고 싶다면 의정부 실내빙상장을 추천한다. 누구나 얼음 위 스릴 만점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다. 스케이트를 탄 뒤에는 먹거리 가득한 제일시장으로 가자. 넉넉한 시장 인심이 추위를 따듯하게 데워준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술독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우리술 박물관 산사원이나 독특한 매력을 내뿜는 아프리카예술박물관을 들러보는 것도 좋다. ■광주 겨울이면 스케이트장으로 변하는 시청앞 문화광장 20년 전 문을 연 광주 실내빙상장은 봄여름가을겨울 언제나, 남녀노소 누구나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공간이다. 1년 내내 영하로 유지되며, 1830㎡ 필드와 30×61m 규격 트랙을 갖췄다. 최대 500명 이상이 동시에 스케이트를 탈 수 있고, 붐비는 편이 아니라 여유 있는 스케이팅이 가능하다. 맑은 하늘 아래 스케이팅을 즐기고 싶다면 광주시청 야외스케이트장이 좋다. 2013년부터 해마다 겨울이면 광주광역시청 앞 문화광장에 들어서는 스케이트장은 오는 31일까지 운영한다. 빛고을 광주에는 아이들과 함께 즐길 여행지가 많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어린이문화원이다. 한너울한복체험관과 남도향토음식박물관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5.18기념공원을 거닐며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이야기 나눠도 좋다.■봉화&청송 ‘오지의 겨울왕국’ 봉화 분천역과 청송 얼음골한겨울에는 폭폭 연기 뿜고 달리는 기차 여행이 제격이다. 경북 내륙의 첩첩산중 승부역으로 가는 기차에 올라보자. 톡톡 차창을 두드리는 눈이 내려앉으면 세상은 겨울 왕국으로 변신한다. 분천역에 도착하면 무조건 내리자. 핀란드 로바니에미 산타클로스 마을이 유명한데, 우리나라에도 분천역 산타마을이 있다. 루돌프가 끄는 썰매를 탄 산타클로스와 기념 촬영하며 동심으로 돌아간다. 한겨울 청송 얼음골에는 땀을 뻘뻘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얼음골이 꽝꽝 얼어붙으면 갈고리 같은 아이스바일을 손에 들고 크램폰을 발에 차고 빙벽을 오른다. 해마다 1~2월에 열리는 청송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에 세계 '빙벽 스파이더맨'이 총출동해 얼음골을 달군다. 청송의 명소인 주왕산 대전사, 청송수석꽃돌박물관, 객주문학관도 좋은 여행지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8-01-04 20:16:10【 평창(강원)=조용철 기자】 세계인의 축제,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14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 정선, 강릉은 수려한 풍광과 한국 고유의 정서를 간직한 도시다. 동계스포츠가 열리는 아름다운 자연풍광과 함께 선비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전통과 예술, 아리랑의 선율을 타고 흐르는 따뜻한 정과 활기가 어우러지면서 세 도시의 진면목이 펼쳐진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와 강원도는 대회 기간동안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관광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평평하고 드넓은 고장, 평창평평하고 드넓으며 아름다운 고장이라는 의미를 가진 평창은 전체 면적 가운데 65%가 해발 700m 이상의 고원으로 이뤄졌다. 오대산의 정기와 대관령의 푸른 초원을 품고 사계절 내내 생동감 있는 풍경과 다양한 자연의 산물을 선사한다. 청옥의 향취가 밴 청옥산 선자령의 육백마지기는 구름 위에 펼쳐진 아름다운 평지다. 바닷바람과 산바람이 만나는 명소로 봄, 여름이면 맑게 지나는 고원의 바람을 여행객들에게 선사한다. 가을엔 고랭지 배추의 풍경을, 겨울이면 함박눈이 쌓인 평창을 느낄 수 있다.대관령 양떼목장에서 하얀 양들이 푸른 초지에 한가로이 풀을 뜯는 풍경은 마치 맑고 투명한 수채화 물감으로 그린 풍경화를 연상시킨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어린 양들에게 건초먹이를 주는 체험은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다.봉평면 마을 곳곳에 조성된 메밀꽃밭은 푸른 풀밭에 마치 하얀 소금을 흩뿌려놓은 듯한 장면을 연출하며 보는 이들을 황홀경에 빠지게 만든다. 메밀전, 메밀막국수 등을 별미로 맛볼 수 있다.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실제 배경인 봉평은 해마다 9월이면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핀 가운데 평창 효석문화제가 열린다. 토속적이고 서정적인 가산(可山) 문학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문학 프로그램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열린다.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이자 아름다운 숲길로 유명한 월정사 전나무숲길에선 청정한 자연의 기운을 만끽할 수 있다. 전나무숲길을 걷다보면 도심에서는 보기 힘든 다람쥐를 종종 만날 수 있다. 겁도 없이 간식을 들고 있는 여행객들에게 다가오기도 한다.대관령에 첫 서리가 내리면 평창은 겨울축제 준비로 들썩인다. 우리나라 최대의 송어 양식지인 평창은 송어축제 기간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손으로 직접 살아있는 송어를 잡으며 기쁨을 만끽할 수 있는 체험을 한다. 눈과 얼음을 주제로 열리는 대관령눈꽃축제는 축제를 즐기는 여행객들 스스로 축제를 빛낸다. 다양한 겨울놀이 체험과 더불어 대형 눈조각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썰매를 타며 평창 사람들이 긴 겨울을 나며 터득한 삶의 지혜를 체험할 수 있다. ■전통의 아름다움 간직한 강릉강릉은 깊고 푸른 바다 문화와 전통을 간직하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빙상 경기 전 종목이 진행되는 강릉은 신사임당, 허난설헌이라는 걸출한 여성 예술가와 함께 율곡 이이, 허균 등을 배출한 문화.예향의 도시로 유명하다. 이들 오누이는 아버지 허엽과 장남 허성, 그리고 허봉과 함께 허씨 5문장가를 이뤄 글 잘짓고 학문하는 것을 자랑거리로 삼는 강릉 초당에서 살면서 경포호의 아름다운 풍광을 바라보며 시를 읊고 문학성을 키워 나갔다. 특히 막내 허균의 시 '경포호를 그리워하며'에서 '내 집은 경포호의 서쪽에 있으니 바위돌 골짜기들이 회계명산과 같아라'라고 하는 등 여러 작품을 통해 강릉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그들이 사랑한 풍경은 여행객들에게 평화로운 여유와 색다른 영감을 선사한다. 강원 동해안 8곳의 명승지를 뜻하는 관동팔경 중 하나인 경포대를 배경으로 곳곳에 그들의 숨결이 남아있다.물이 깨끗해 거울 같은 호수로 불리는 경포호는 강릉의 낭만을 전하는 명소다. 수많은 시인들이 이곳에서 달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겼다고 한다. 경포호를 찾는 여행객은 5개의 달을 만나볼 수 있다. 경포대 정자에 사랑하는 사람과 마주 앉아 있으면 하늘과 바다, 호수와 술잔, 사랑하는 사람의 눈동자에 5개의 달이 뜬다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흐른다. 매일 새벽 초당 두부마을에선 동해 바닷물로 따끈한 두부를 만들어 여행객을 맞이한다.강릉은 커피의 도시로도 유명하다. 경포호 인근 경포해수욕장의 해안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면 커피거리와 함께 드넓은 안목해변이 펼쳐진다. 다른 해변과 다르게 안목해변은 횟집보다는 개성 넘치고 화려한 카페들이 줄지어 있다. 안목해변을 바라보며 커피 향을 음미할 수 있는 커피의 거리엔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 하얀 모래사장과 함께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진다. 커피거리는 과거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연인들이 자판기 커피 한잔으로 사랑을 속삭이던 데이트 코스다. 현재는 줄지어있던 자판기가 사라지고 커피 전문점이 빼곡히 자리 잡았지만 커피향과 바닷내음을 맡으며 가족, 연인, 친구들과 추억을 만드는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는 점은 변함없다.■선한 사람들의 고향, 정선닭 울음소리가 온 고을을 메우고 이웃집 닭이 살쪄도 훔쳐가는 이가 없는 곳, 단조롭고 느린 아리랑 가락을 닮은 선한 사람들의 고장인 정선은 정겹고 따뜻한 마을이다. 정선아리랑의 발원지인 아우라지는 송천과 골지천이 만나는 장소다. 조선시대엔 한양으로 향하는 뗏목이 출발하는 장소이자, 배가 들어오던 나루였던 아우라지를 중심으로 장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해방 이후 정선은 탄광업의 중심지로 자리잡으면서 시장과 도시가 활기를 띄었다.한때 석탄을 실어 나른 옛길이던 운탄고도는 아직까지도 남아 있다. 정선아리랑시장엔 옛 지게꾼들이 높은 태백산맥을 넘어가며 팔았던 약재와 단오에 먹었던 수리취떡, 쫄깃한 메밀 면발이 콧등을 친다는 콧등치기 국수 등 소박한 먹거리 좌판이 옹기종기 들어앉아 있다. yccho@fnnews.com
2017-09-21 19:49:20올 설 연휴에는 가족과 함께 덕유산 케이블카, 남산 탐릉, 북한산 둘레길 등을 걸으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6일 가족이 걷기에 무리가 없으며 대체로 경사가 완만하고 산책하기 좋은 사찰 구간, 막바지 겨울을 즐길 수 있는 설경 감상 구간 등 국립공원 탐방지 10곳을 선정했다. 공단에 따르면 우선 덕유산 관광 케이블카 트레킹 구간은 덕유산리조트를 통해 케이블카를 타고 덕유산 향적봉을 오르는 곳으로 눈꽃이 쌓인 정상을 가족과 함께 만끽 할 수 있다. 케이블카 운행 시간은 종착점까지 15분 정도이며 종착점에서 덕유산 최고봉인 향적봉(1614m)까지는 도보로 20분이 채 걸리지 않아 겨울 산행을 쉽게 즐길 수 있다. 사찰의 고즈넉한 풍경과 함께 사색을 즐길 수 있는 탐방지는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이다. 이곳은 1000여 그루의 아름드리 전나무가 있는 약 1km 흙길로 삼림욕의 유효성분인 피톤치드가 풍부하다. 경주 남산 삼릉 탐방 구간에서는 설날 우리의 고유문화와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신라 천년의 문화를 즐길 수 있으며 신라 8대 아달라왕, 53대 신덕왕, 54대 경명왕의 릉과 주변의 소나무 숲길을 가볍게 산책할 수 있다. 고향을 찾지 못하고 도심에서 연휴를 즐기는 가족에게는 북한산 둘레길 19구간인 방학동길을 추천한다. 계단이나 턱이 없는 탐방로로 만들어진 이곳은 참나무 숲길로 이어져 도심에서 한적한 산책의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탐방로 종점인 전망데크에서는 선인봉과 도봉산의 절경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도심 속 연휴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이외에 공단은 주왕산 상의탐방지원센터~용추폭포 구간, 변산반도 내소사와 전나무 숲길, 태안해안 달포숲길~솔모랫길 구간, 월악산 하늘재숲길, 다도해 정도리 구계동 숲길, 내장산 탐방안내소~벽렴암 구간 등을 선정했다. 정장훈 공단 홍보실장은 "선정된 구간들은 완만한 경사로 이뤄졌지만 안전한 탐방을 위해서는 방한복과 아이젠 등 겨울 산행을 위한 안전 장비를 꼭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단은 이와 별도로 이날부터 22일까지 설 연휴 재난안전 특별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재난 취약지역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을 점검한다. 사고다발 구간을 중심으로 안전관리 전담직원을 배치하는 등 현장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15-02-16 09:12:31문화카드 문화누리카드 사용기한이 이번달까지 연장된다.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은 '2014년 통합문화이용권 사업'의 문화누리카드 사용기한이 지난해 12월말에서 오는 올해 1월 31일까지로 연장된다고 9일 밝혔다. 문화누리카드 소지자가 이달 31일까지 카드금액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잔액은 이월되지 않고 자동 소멸된다. 카드분실 등의 사유로 재발급을 원하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재발급 마감기간도 연장됐다. 단위농협을 통해 카드를 발급받은 시민이 재발급을 받을 경우 온라인 신청(우편수령)만 가능하며, 주민센터를 통해 발급받은 시민은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주민센터 방문신청을 통해 즉시 재발급이 가능하다. 온라인 재발급 신청은 오는 16일까지, 주민센터 재발급은 30일까지다. 이밖에 문화누리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특별할인 이벤트도 이달까지 진행된다. 이 기간에 보양온천 관광의 경우는 최대 50% 할인이 주어지며, 겨울 기차여행을 이용하면 최대 61%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한화호텔&리조트 설악은 설악 워터피아 정상가의 50%할인, 파라다이스 스파도고는 동반 4인까지 정상가의 20%할인, 온유랜드는 정상가의 평일 30%할인, 주말 20%할인, 동해 보양온천 컨벤션 호텔은 최대 44%할인이 가능하다. 겨울기차여행은 환상선, 영월, 화천 산천어 축제, 태백 눈꽃트레킹, 오대산 바다열차, 정암사, 정선 레일바이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예약은 전화예약만 가능하며 예약 후 변경 및 환불은 오는 26일까지 1회만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www.munhwanuricard.kr) 또는 서울문화재단 문화나눔팀(02-3290-7145)으로 문의할 수 있다. 서울시 김혜정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문화누리카드 사용기간 연장 조치와 함께 특별할인 이벤트를 개최한다"며 "아동·청소년 방학기간을 맞아 평소 생업에 바빠서 가족여행을 떠나지 못했던 대상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이라고 말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2015-01-09 09:1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