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42)가 음주 뺑소니범을 잡은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지난 6일 이천수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는 '음주 뺑소니+몰카범 잡은 썰...(미담자폭 타임)'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앞서 이천수는 지난 4일 밤 11시쯤 서울 동작역 인근 올림픽대로에서 도망가는 음주 뺑소니범 A씨를 뒤쫓아가 잡은 뒤 경찰에 인계한 바 있다. 이천수는 영상에서 A씨를 붙잡은 당시 상황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이천수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시점은 그가 서울 강남에서 행사를 마치고 자신의 집으로 가기 위해 올림픽대로를 타던 때였다. 늦은 시간인데도 차가 밀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던 중 앞쪽에서 하얀 옷을 입은 남성이 뛰어오는 것을 발견했다. 뒤이어 나이가 있어 보이는 택시기사도 뛰어오며 앞서 가던 남성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잡아주세요"라고 외쳤다. 이에 이천수가 차에서 내려 쫓아가다가 멈춰서 경찰에 신고하던 택시기사를 발견했다. 자초지종을 물었더니 택시기사는 "음주뺑소니를 당했다"라고 말했다. 주변을 둘러보던 이천수는 A씨가 동작대교로 올라가는 것을 발견하고 뒤이어 합류한 매니저와 함께 쫓아갔다. A씨가 있던 곳은 이천수 일행과 300m 정도 차이나는 지점이었다. 이천수는 "매니저와 제가 오르막길을 가다가 너무 힘들어서 눈이 마주쳤고 서로 빨리 가라고 했다"라며 웃었다. 그러던 중 A씨의 소지품이 땅에 떨어졌다. A씨는 소지품을 주우려다 점점 가까워지는 이천수 일행을 보고는 포기한 듯 가드레일에 앉았다. 이천수는 "매니저가 (A씨를) 잡고, 피해자분이 올라왔다"라며 "내가 택시기사 쪽으로 내려가자 그때 '혹시 이천수 선수 아니냐?'라며 알아봤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음주운전자는 한숨 쉬며 '죄송하다, 죄송하다'라고 했다. '혹시 사고가 많이 났느냐'라고 걱정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천수는 출동한 경찰에 A씨를 인계했다. 이천수는 "경찰 분들이 진짜 빨리 왔는데, 범인이 난 줄 알더라”라며 "빨리 오시라고 외치자 경찰이 '뭐예요?'라며 취조하듯 물어봤다"라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많은 분들이 내 상황이었어도 똑같이 했을텐데 내가 해서 이슈되는 것 같아 창피하다”라며 “(택시기사) 어르신의 간절한 목소리가 내 뇌파를 자극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했다. 이천수는 이번 공로로 경찰 감사장과 포상금 80만원을 받게 됐다. 그는 포상금과 해당 유튜브 영상의 수익금 전액을 순직 경찰관 자녀 지원 관련 재단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7-07 08:52:01'개승자' 윤형빈 팀이 희로애락을 담은 뮤직 콩트로 결승전 마지막을 장식하며 '윤형빈소극장'의 힘을 증명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개승자-개그로 승부하는 자들'에서는 TOP6의 파이널 라운드 최종 결승전이 펼쳐졌다. 윤형빈, 이종훈, 김지호, 정찬민, 신윤승은 "우리 지난 이야기들을 작품으로 만들어보겠다"라며 뮤직 콩트 '오르막길'을 선보였다. 이날 콩트는 '개그콘서트' 마지막 방송의 한 장면과 함께' 개콘이 사라졌다, 우린 이제 뭘 해야 하지?'란 문장과 함께 시작했다. 이어 윤형빈이 등장해 '개그콘서트'가 사라진 뒤 막막했던 마음을 노래 '오르막길'로 풀었다. 윤형빈은 배달부로 일하고 있는 정찬민을 만났다. 윤형빈은 그에게 개그 공연을 하자고 했지만 정찬민은 자신이 없다며 거절했다. 마침 '개승자' 섭외가 들어왔고, 윤형빈은 "얼굴만 봐도 빵빵 터지는 개그맨이 필요하다"라며 정찬민을 섭외했다. 두 사람은 유튜버로 활동 중인 신윤승,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며 개그 무대에 대한 갈망을 잊고 있던 이종훈, 집안일을 하며 "와이프 한 명만 웃기면서 살겠다"라고 말하는 김지호를 만나 팀원으로 영입하려 했다. 하지만 세 사람은 개그 무대 복귀를 주저했다. 하지만 다섯 사람은 개그에 대한 열정으로 다시 뭉쳤다. 회의실에 모인 윤형빈 팀은 공감 개그 코너 '대한외쿡인'에 대한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모든 이야기가 끝난 뒤 윤형빈 팀은 무대에 올랐고, 가수 정인이 와일드카드로 등장해 '오르막길'을 열창했다. 개그를 향한 윤형빈 팀의 진심, 정인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무대 위에서 어우러졌고, 관객들과 동료 개그맨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와일드카드로 참여한 정인은 "작품성 있는 마지막 무대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라고 전했고, 개그맨 변기수는 "내 마음 속 1등"이라고 윤형빈 팀의 코너를 칭찬했다. 5개월의 대장정을 마친 개그맨 윤형빈은 "'개승자' 한 시즌을 완주했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하다"라며 "오랜만에 개그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을 웃길 수 있어서 행복했다. '개승자'가 시즌2, 시즌3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신개념 개그문화 브랜드 '윤소그룹'을 운영 중인 윤형빈은 이종훈, 김지호, 정찬민, 신윤승과 함께 서울 홍대 '윤형빈소극장'에서 매주 개그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2 '개승자-개그로 승부하는 자들'
2022-03-13 09:40:28전동휠체어를 타고 오르막길을 오르던 장애아들과 어머니가 택시에 치여 중상을 입었다. 부산 영도경찰서에 따르면 26일 0시 10분께 부산 영도구의 한 2차선 도로에서 택시와 전동휠체어가 충돌했다. 전동휠체어에는 장애인 손모(44)씨와 손씨의 어머니 이모(67)씨가 함께 타고 있었다. 모자가 함께 휠체어에 타고 있었던 이유는 당시 퇴근 하던 어머니를 마중 나간 손씨가 어머니와 함께 귀가하던 중 오르막길에서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함께 휠체어에 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어머니 이씨는 뇌출혈 등으로 의식을 잃고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긴급 수술을 받고 있으며 아들 손씨도 큰 부상으로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택시가 점멸 신호등에서 좌회전으로 왕복 2차로로 진입한 뒤 정상 차로에서 주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모자를 태운 휠체어는 역주행 방향으로 오다가 사고가 났다. 경찰은 이어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보했으며 택시 기사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동휠체어 #교통사고 #모자 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2019-02-26 08:58:41▲ 사진='추위' 뮤직비디오 캡처 가수 윤종신과 정인, 배우 배두나와 진선규가 '추위'로 위로를 전했다. 28일 오후 6시 공개된 올해 '월간 윤종신'의 마지막 퍼즐은 정인의 목소리가 채웠다. 지난 달 미스틱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정인은 윤종신이 작사하고 강화성과 함께 작곡한 '월간 윤종신' 2017년 12월호 '추위'에 가창자로 참여하며 매력적인 보컬을 뽐냈다. 윤종신과 정인의 만남에서 짐작할 수 있듯 '추위'는 지난 2012년 '월간 윤종신' 6월호 '오르막길'의 후속 이야기를 담은 노래다. 창작자들이 필연적으로 마주해야 하는 시련과 고난을 추위에 비유한 것. 윤종신은 "고집과 타협 사이에서 방황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오르막길'에서 정인이 "굳이 고된 나를 택한 그대"에게 메시지를 전했다면, '추위'에서는 "굳이 고된 나를 택했던 내 사람의 눈 바라보게 해. 굳이 걷는 나를 택했던 내 사람은 계속 가라 하네"라며 그 다음 상황을 소개한다. 정인의 담담한 목소리가 애틋하게 다가온다. 정인은 "덜컥 겁이 나서 안주한 걸까. 그냥 좋은 게 좋은 게 아닐까. 까마득한 이 계절의 끝 너무 아득해"라고 호소하다가도 곡 후반부에 "까마득한 이 계절의 끝, 결국 올 거야. 녹듯이"라는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겨울과 잘 어울리는 분위기가 포근함을 선사한다. 임필성 감독이 연출한 뮤직비디오 속 배두나와 진선규의 열연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무 대사 없이 눈빛 만으로 울림이 온전히 전해진다. 진선규는 추위에 떠는 예술가로 분했고, 배두나는 이런 진선규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고 손을 잡으며 곡에 더 몰입하게 한다. 한편 '추위'는 '월간 윤종신' 2017년의 마지막 편이자 정인에게는 미스틱에서의 첫 행보이기도 하다. 내년에 본격적으로 펼쳐질 새로운 '월간 윤종신'과 정인의 활약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
2017-12-28 18:00:26“사랑해 이 길 함께 가는 그대 굳이 고된 나를 택한 그대여. 가끔 바람이 불 때만 저 먼 풍경을 바라봐. 올라온 만큼 아름다운 우리 길. (중략) 우리 결국엔 만나 오른다면 한걸음 이제 한걸음일 뿐 아득한 저 끝은 보지마”(정인, 윤종신 ‘오르막길’중에서) 김준수가 6년 만에 출연한 방송 마지막 무대에서 선택한 곡은 ‘오르막길’이었다. 지난 6년 동안 자신과 함께 오르막길을 올라준 팬들을 향한 고마움과 미안함, 그리고 앞으로도 함께 하자는 약속의 무대였다. 숱한 음악 방송 프로그램을 모니터 하고, 수많은 가수들의 컴백 무대와 1위 무대를 지켜봤지만 오늘처럼 숨죽이며 EBS ‘스페이스 공감’을 본 적은 처음이었다. 화면 속 파란 머리를 한 그가 머쓱한 표정으로 무대에 오르고 나서여, 김준수가 6년 만에 음악방송에 출연했다는 것을 실감했다. 동방신기 멤버로 전성기를 누렸던 김준수, 김재중, 박유천이 JYJ를 결성한 후 6년 만에 첫 음악방송 출연이었다. 비록 이날 방송에는 김준수 홀로 무대에 올랐지만, 기나긴 기다림 끝에 오른 무대인만큼 모두에게 큰 의미가 있었다. 이날 김준수는 KBS2 드라마 ‘착한남자’ OST로 큰 사랑을 받은 ‘사랑은 눈꽃처럼’을 선곡했고 윤종신의 ‘오르막길’을 마지막 곡으로 불렀다. ‘웃는다 또 어제처럼 난 숨긴다 아무 일 없는 듯’이라는 노래 가사로 지난 6년 동안의 시련을 묵묵히 이겨낸 자신을 빗대었고, ‘사랑해 이 길 함께 가는 그대 굳이 고된 나를 택한 그대여’라는 마지막 가사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걸어준 팬들을 향해 다시 한 번 일어서겠다는 다짐과 고마움을 전하며 마무리 됐다. 뮤지컬 ‘모차르트’넘버 ‘황금별’과 ‘꽃’등을 열창한 김준수는 인터뷰에서 “그룹으로는 서로 빛날 수 있는 음악을 하는 장점이 있고, 솔로로는 개인 목소리의 장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게 있다. 방송 활동을 못하기 때문에 무모한 자신감이 더 생긴다. 표현의 자유에 있어 한정을 두지 않고 넓게 생각하려고 한다"며 10년 후에도 진정성 있게 노래하는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차분히 무대를 이어갔던 김준수는 관객의 앙코르 요청에 무대에 선 후 그동안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놨다. “참 힘들었다”며 처음으로 힘들다고 털어놓은 김준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흐느꼈다. 김준수는 "6년간 방송 활동을 못했다. 대한민국 가수로서, 대한민국의 방송에 전혀 나갈 수 없다는 점은 여러 가지 많이 힘들다. 물론 예전에는 너무 많이 나가야 해서 거기에 우선순위를 두고 안 나갔지만, 지금은 여러 접촉이 들어올 수도 없는 상황이고, 해도 묵묵부답이다"며 방송 출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참 되게 힘들다. 방송 무대에 선다는 게 너무 힘들다. 왜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는데 오늘이 너무나 잊을 수 없는 시간일 것 같고. 여러분들과 제가 같이 지금까지 많은 변화를 겪고 오늘날 이 무대에 서기까지 같이 여러분과 함께 한발 한발 걸어왔던 길을 부르겠다“며 ‘오르막길’을 불렀다. 하지만 1절을 마친 김준수는 결국 울음을 터트렸고 ”다시 부르겠다“며 무대에서 내려갔다. 감정을 추스르고 무대에 다시 오른 김준수는 ‘오르막길’을 재차 부르고 6년 만에 음악방송 출연을 마무리 지었다. 그동안 음반 발매와 공연만을 통해 노래할 수 있었던 김준수는 한정돼 있는 활동 범위 내에서 자신이 설 수 있는 무대에서 최선을 다해왔다. 이날 무대 역시 김준수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애절한 감성으로 물들이며 6년 만에 출연한 음악방송에 모든 걸 쏟아냈다. 그 또한 언제 다시 설 수 있을지 모르는 무대라는 걸 알았던 걸까. 한 곡 한 곡 진심 다해 불렀고, 그 마음은 고스란히 관객과 시청자들에 전해졌다. 김준수는 지난 6년간 자신이 걸어온 길을 ‘오르막길’에 빗대어 표현했다. 그리고 함께 그 길을 걸어준 팬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자신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 털어놨다. 묵묵히 견뎌내며, 이겨낸 김준수가 6년 동안 올라온 만큼 이제는 아름다운 길만 펼쳐지길 바라본다. 한편 김준수가 출연한 ‘스페이스 공감’ 미편집 방송분은 오늘(1일) 오후 10시에 방송한다. /fn스타 fnstar@fnnews.com 윤효진 기자
2015-05-01 09:30:05원본이미지 보기출처 : ETC충북 제천의 '도깨비 도로'가 화제다.17일 제천시청에 따르면 최근 제천시 청풍면 학현리의 경찰청 캠프장 앞 도로 120m구간에서 오르막길이 내리막길처럼 보이는 등 제주도에 있는 ‘신비의 도로’와 같은 현상이 일어났다.이 ‘도깨비 도로’ 현상을 발견한 사람들은 제천시청 학습동아리인 ‘R&D’ 팀으로, 이들은 우연히 이 구간에서 차량을 정차했다가 이같은 현상을 알게됐다.이에 제천시는 제천 도깨비 도로를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해 18일 오전 11시부터 블로거 팸투어단, 관광객, 주민 200여명을 초청해 착시현상을 검증하는 이벤트를 가질 예정이다.제천 도깨비 도로의 검증 과정은 공 굴리기, 물 흘려보내기, 차량 정차시험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제천시의 한 관계자는 “제천 도깨비 도로의 공식적인 검증행사를 통해 제천 도깨비 도로 도로의 착시현상을 널리 알리고 제천 도깨비 도로 주변에 안내판과 홍보 조형물 등도 세울 예정”이라고 전했다.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2014-09-18 08:30:03가수 윤종신이 ‘슈퍼스타K5’ 네이브로 지원사격에 나섰다. 17일 정오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Mnet ‘슈퍼스타K5’의 훈남 아카펠라 남자 4인조 그룹 네이브로가 ‘오르막길’을 출시했다. ‘오르막길’은 네이브로의 ‘슈퍼스타K5’ TOP10 진출을 결정지은 곡이자, 윤종신 작사/작곡, 가수 정인이 피처링한 2012년 월간 윤종신 6월호 수록곡이다. 지난 9월27일 방영된 ‘슈퍼스타K5’ 블랙위크 최종관문인 아일랜드 미션에서 네이브로가 직접 심사위원 윤종신 곡을 선곡, 감미로운 하모니와 함께 생방송 무대 진출에 대한 네이브로의 열정과 가사 내용이 묘하게 맞아떨어지며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에 윤종신은 “네이브로는 이번 ‘슈퍼스타K5’ TOP 10 중 미래가 가장 기대되는 참가자 중 하나였다”며 “한 걸음, 한 걸음 힘들더라도 소중한 사람과 함께 꾸준히 오르막길을 오르는 가사 내용처럼 꿈을 향해 전진해나가는 네이브로의 음악이 기대된다. 국내 가요계에 드문 아카펠라 그룹으로써 두각을 드러낼 것”이라고 네이브로의 음원 출시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네이브로는 “원곡자이신 윤종신 심사위원의 응원과 시청자분들의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오르막길’을 녹음하면서 아일랜드 미션 때의 간절했던 마음과 기억이 생각나 눈물을 참느라 힘들었다. 음원을 통해 ‘슈퍼스타K5’에서 못 다 보여드린 네이브로의 음악과 색깔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네이브로만의 스타일로 재해석, 편곡한 ‘오르막길’은 정인의 소울과 록이 묘하게 섞인 원곡과는 달리 클래식 기타의 잔잔한 선율 속에 네이브로의 전매특허인 부드럽고 애절한 하모니가 덧입혀지며 원곡과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agnrad@starnnews.com최현정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10-17 21:08:21"이 차 볼보차 맞아요? 스타일이 좋은데요." "볼보처럼 안보이는데. 차가 많이 세련됐네요." 주차장에 세워진 볼보 2013년형 S60 D5를 시승하기 위해 차에 다가가자 주변에 있던 3∼4명의 남자들이 차를 보고 한 말이다. 2013년형 S60 D5는 볼보를 가장 잘 대표하는 모델이면서도 기존 볼보 차와는 차별화된 모델이다. 외관은 날렵해 보였다. 차가 커 보이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균형이 잡혔고 프런트에서 리어 테일 램프로 이어지는 물결치는 듯한 숄더 라인이 차체가 낮아 보이도록 디자인돼 날렵해 보인다는 게 볼보코리아의 설명이었다.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큰 특징이 없어 무난했지만 기어봉이 상당히 특이했다. 기어봉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일루미네이션이 장착돼 기어 포지션을 바꿀 때마다 LED 빛이 표시돼 세련되고 모던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했다. 시동을 걸고 가속페달을 밟자 볼보코리아가 S60 D5에 대해 내놓은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에 첨단 안전 편의 시스템까지'라는 수식어가 실감 났다. 사실 시동을 걸고 가속페달에 발을 올려놓기 전까지는 첨단 안전 편의 시스템이야 볼보의 가장 큰 장점이 '안전'이라는 것을 고려했을 때 수긍할 만했지만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에 대해서는 미심쩍었다. 그러나 가속페달을 밟자 튀어나가는 듯 주변 차량을 제쳤고 오르막길을 달려도 질주본능은 멈추지 않았다. 얌전한 운전보다는 다소 과격한(?) 운전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이 넘쳤다. S60 D5는 직렬 5기통 2.4L 트윈 터보 차저를 장착해 보다 빠르고 강력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1500rpm의 낮은 엔진 회전구간에서부터 44.9㎏.m의 최대 토크를 뿜어내 적시적소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했고 215마력(4000rpm)의 출력을 더해 고속도로에서도 파워풀한 주행을 즐길 수 있다. 가격은 5280만원(VAT 포함)이다. 가격이 이전 모델에 비해 올랐지만 퍼포먼스와 안전기능을 고려하면 BMW 3시리즈와 경쟁할 수 있다는 게 볼보코리아의 자신감이다. 김기석 기자
2012-11-27 17:33:51멀리 보는 자가 아름다운 세상을 이끌어가는 것인가. 툭 내뱉은 이 물음 한마디가 귀를 쫑긋거리게 한다. 곱씹어보면 가슴속 언저리까지 신선한 충격으로 번지는 천리안(千里眼)의 기업철학.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그 서막을 올렸다. ‘오르막길’편. 무대는 연초록빛을 튕겨내는 울창한 거목들이 도열해 숲터널을 장식한 도로. 흡사 거대한 파도가 밀려오듯 오르막길의 연이은 풍광이 다이내믹하다. 한 장정이 그 오르막길에 올라 산소알갱이를 들이켜며 쉼없이 내닫는다. 그가 대장정에 오른 연유는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 그래서 오르막길은 그에겐 집념과 도전에 진배없다. 그가 오르막길을 뜀박질할 때마다 세상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연다. 그 중심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우뚝 섰다.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기상이 시선을 붙들기에 충분하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미래지향적 이미지와 함께 집념과 도전의 역사를 어떻게 형상화하느냐가 이번 CF 촬영의 핵심 코드. 초록빛 대자연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끝없이 굽이쳐 오르는 오르막길은 도전과 성장의 역사를, 그 길을 쉼 없이 뛰어오르는 장정은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금호아시아나의 의지를 상징으로 표현했다는 게 상암커뮤니케이션즈의 설명. 촬영지는 이탈리아 투스카니 지방의 한 숲속. 감상하는 것 자체만으로 눈이 즐겁다. 하지만 촬영장은 개인 사유지. 수많은 프로덕션 및 영화제작사가 촬영을 원했지만 번번이 거절됐단다. 영국의 명차 ‘재규어’에 대해서만 촬영허가가 겨우 났을 정도다. 제작팀은 급기야 땅주인을 상대로 설득에 나섰고 금호아시아나그룹 기업이미지와 콘티 내용에 만족해 허락이 떨어졌다고. 아름다운 미래를 이끌어가는 기업이미지를 훌륭하게 부각시켰다는 평가다. / joosik@fnnews.com 김주식기자
2005-05-20 13:05:22[파이낸셜뉴스] '지옥의 오르막'이라고 불리는 서울 상명대 앞 언덕에서 버스 미끄러짐 사고가 잇따르자 서울시가 버스 노선을 폐지하는 걸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과 인근 주민들은 이에 반발하고 나섰다. 8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서울 상명대 정문과 후문 언덕길 일부 구간에서 버스 운영을 중단하는 방안을 서울시가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경사로에는 초등학교도 있고 차도 면적이 좁은데다 차량들이 모이는 길목도 있어 버스가 운행하기에 위험성이 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곳은 최대 경사도가 16도에 달한다.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버스 미끄러짐 사고가 세 차례 발생했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과 학생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한 주민은 "여기 올라오려면 굳은 마음을 먹고 올라오는데 버스가 없어지면 큰일난다"라며 "미끄러우니까 비 올 때는 말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상명대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수업도 늦을 것 같고 체력적으로 너무 소모가 심할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 상명대 관계자 또한 "버스가 없어지면 오히려 개인 차량이 급증해 안전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안전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 편의보단 안전을 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로선 노선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만 서울시는 버스를 대신할 수 있는 대안 마련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08 13:31:15